e스포츠의 성장 요인
국내에서 e스포츠가 성장할 수 있던 요인으로는 빠른 인터넷 속도와 PC방 등이 있습니다. 한국은 1990년대 초고속 인터넷망에 집중 투자한 바 있는데요. 이는 IT 강국을 이루고 e스포츠 성장에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또한 집에서 혼자 게임을 즐기는 서구권과 달리 국내에는 PC방이 여러 개 생겨나 함께 모여서 게임을 즐기는 문화에 익숙해졌고요. 이는 한국 게임 산업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게임 학원 등장에 이은 게임 학과 신설
서울 강남구 젠지글로벌아카데미에서 집중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젠지글로벌아카데미 제공, 뉴스1
과거 게임은 중독성이 강해 학업 분위기를 흐리는 존재로 여겨졌으나
각종 대회가 열리고 프로게이머들이 승리를 거두며 직업적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게임 학원, 게임 학과가 생겨난 것인데요. 게임은 더 이상 취미나 유흥거리가 아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수단으로 변화했습니다.
한편 e스포츠학과가 있는 대학교로는 호남대학교와 오산대학교 등이 있습니다. 해당 학과를 전공할 시 프로게이머, 감독, 코치, 게임 전략 분석가를 비롯해 게임을 운영하고 제작하는 회사로도 취업이 가능합니다.
아시안 게임에서 금의환향한 e스포츠 선수단
항저우 아시안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한국 e스포츠 선수단이 시상대에 올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페이커' 이상혁,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 ⓒ사진 연합뉴스
지난 10월 2022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는데요. 이번 아시안 게임에는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한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5, FC피파 4개 종목에 19명의 선수가 파견되었는데요.
한국의 e스포츠 선수단은 중국 등 라이벌 국가를 꺾고 금, 은, 동메달을 골고루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5년 전 아시안 게임 결승에서 패배해 은메달에 그쳤던 리그오브레전드가 이번에는 금메달을 차지해 큰 화제가 됐죠. 이처럼 한국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다시 한번 e스포츠 종주국임을 입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