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는 아주 까다로운 조건에서 탄생합니다. 첨단 기계도 시설도 아닌 오직 자연에서만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굵고 단단한 나무 기둥을 양쪽에 세우고 두 기둥 사이에 평행하도록 다른 기둥을 교차합니다. 단단히 잘 고정해 빨랫대 혹은 평행봉을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완성합니다. 이것을 바람과 해가 잘 드나드는 너른 땅에 규칙적으로 배치하면 황태를 만드는 '덕장'이 완성됩니다. 영하 10도 이하의 추운 날씨에 명태를 나란히 나란히 걸어줍니다. 두 달 이상 바람에 얼었다 햇살에 녹기를 반복한 명태는 살빛이 누렇고 식감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황태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