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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정 투명성과 독립성 극대화.. 김상욱, 1차 조직개편안 발표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민선 9기 인수위 울산시 1차 조직개편안 발표
독립성 잃은 감사관 폐지… 개방형 '감사청렴위원회'로 수술
'노동특보' 가고 '노동위원회' 신설… 산업 AX 대전환 성과 공유
"집단지성 기반 시정 구현"… 7월 말 본격 시행 예정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22일 오전 울산상수도사업본부 4층에 마련된 민선 9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조직 개편안 1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22일 오전 울산상수도사업본부 4층에 마련된 민선 9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조직 개편안 1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민선 9기 출범을 앞둔 김상욱 울산광역시장 당선인이 시장의 권한을 과감히 축소하고, 시정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의 파격적인 첫 조직개편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존의 일방통행식 보좌 기구와 내부 감사 체계를 과감히 폐지하는 대신, 외부 전문가와 집단지성에 기반한 '독립형 합의제 행정기구'를 전면 배치하는 것이 골자다.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은 22일 민선 9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 1차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대적인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시민이 주인되는 민주도시 울산'이라는 시정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시장 스스로 견제 받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감사 기능의 전면적 인프라 쇄신이다. 인수위는 기존 행정부시장 직속의 '감사관' 체제를 막을 내리고, 시장 직속이 아닌 독립된 합의제 행정기구인 '감사청렴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기존 감사 조직이 내부 종속성 탓에 수의계약이나 인허가 의혹 등 민감한 사안에서 독립성과 실효성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수용한 결과다.

신설되는 감사청렴위원회는 개방형 3·4급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영입하고, 산하에 △감사총괄 △기술감사 △보조금 감사 △청렴윤리조사 △계약심사 등 고도로 세분화된 전담팀을 구축해 세금 집행의 투명성을 현미경 검증할 계획이다.

산업수도 울산의 정체성을 반영해 노동 행정도 패러다임도 바꾼다.

인수위는 기존의 단발성 자문 역할에 그쳤던 '노동특보' 제도를 폐지한다. 대신 정책 실행력을 갖춘 독립적 회의제 기구인 '노동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확정했다. 광역지자체로서는 국내 첫 시도다.

이 노동위원회는 개방형 4급 직위의 위원장을 위원들이 자체 선출하도록 해 완벽한 독립성을 보장한다.

특히 양대 노총 등 기성 조직뿐만 아니라 미조직 노동자인 비정규직, 플랫폼 노동자들의 현장 목소리까지 폭넓게 수렴하는 소통 창구로 기능하게 된다.

위원회 내부에는 10여 명 규모의 공무원으로 구성된 노동정책 및 노동권익 전담 부서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전환(AX) 등 산업 대전환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실과 성과가 시민과 노동자에게 공정하게 분배되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은 이번 개편에 대해 "특정 개인의 독단이 아닌 집단지성에 기반한 청렴하고 효율적인 시정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조치이다"라며 "시장 개인의 권한을 내려놓더라도 노동 중심의 산업 AX 대전환 성과를 시민 모두가 누리는 구조를 만들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당선인이 내놓은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안은 다음 달 열리는 울산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돼 심의·의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의회 통과 및 조례 개정이 완료되면 7월 말 하반기 정기인사와 연동되어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차기 울산시의회의 여대야소 지형 속에서 민주당 소속 당선인의 파격적인 조직개편안이 어떻게 조율될지가 민선 9기 초반 시정 장악력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또 재정기획관도 신설한다. 울산시 재정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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