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협상 평행선..민주당 "24일 결론 낼 것"
[파이낸셜뉴스]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두고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필요하면 여야 합의 없이 원 구성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병도 민주당·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원내지도부는 22일 국회에서 회동했으나 약 10분 만에 해산했다. 양당 모두 법사위원장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 며칠째 협상에 진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자 한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6번째 협상인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마냥 기다리지만은 않겠다. 과거 관례처럼 협의와 협상 때문에 국회가 일하지 않게 장기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주 안에 협상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부적으로 정한 시한은 이틀 후인 오는 24일로 알려졌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5~26일 열리는 만큼, 그 전에 원 구성을 마치자는 목표다. 때문에 24일까지 여야 합의에 다다르지 못하면, 여야 의석수 비율에 맞춰 민주당 임의대로 여야가 맡을 상임위원장을 배분한다는 방침이다.
한 원내대표는 "계속 시간만 끈다면 의석수대로 (상임위원장을 여야) 11 대 7로 나누는 것을 민주당 단독으로 결정할 것이다. 조만간 결론을 낼 것"이라며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내주지 않는다면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전반기 국회에서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 입법독주가 이어졌다는 문제의식에서다.
정 원내대표는 회동 후 "법사위가 견제 기능을 못하니 본회의장에서 수정안을 제출해 의결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며 "견제와 균형을 위해 제2당이 법사위원장직을 맡아야 한다는데, 민주당은 절대 안 된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협상을 진행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고 말하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정식 국회의장은 원 구성 합의를 중재하기 위해 이날 오후 여야 원내대표 회동 주재에 나설 예정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김형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