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경과 시험 1만명 넘게 접수…"역대 최다 기록"
지난해 접수 인원 대비 21% 증가
수사 부서 선호도 높아졌단 평가
[파이낸셜뉴스] 올해 수사경과 선발시험 접수 인원이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경찰 내부에서 수사 부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7월 실시 예정인 수사경과 선발시험에 1만296명이 접수해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접수 인원 8490명 대비 약 21% 늘어난 수치다.
수사경과는 경찰이 수사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형사·지능·과학수사 등 분야를 일반경찰과 분리해 운영하는 제도다. 경찰청은 지난 2005년 수사경과제도를 도입한 이후 수사 부서에 수사경과자를 우선 배치하고 있다. 수사경과 선발시험은 수사 부서 전입을 희망하는 경찰관들이 응시하는 시험인 만큼 접수 인원 증가는 경찰 내부에서 수사 부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임 경찰관들 사이에서도 수사 부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수본은 2021년부터 신임 순경 교육생 중 수사 부서 근무 희망자를 미리 선발해 전문 수사 교육을 거친 뒤 수사 부서에 배치하는 '예비수사경과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320기 교육생을 대상으로 한 예비수사경과 선발에는 150명 모집에 887명이 지원해 약 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교육생 2772명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319기 지원자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다.
반면 수사 부서 이탈률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매년 수사 부서에서 비수사 부서로 전출한 인원 비율은 2024년 10.6%, 2025년 8.6%에서 올해 7.6%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수본은 이 같은 변화가 적극적인 수사 인력 증원과 신임 수사관 교육 강화 등 수사 인력 육성 및 근무 여건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1년간 민생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서 통합수사팀에 수사관 1093명을 증원하는 등 총 1900명의 수사 인력을 보강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책임수사 체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우수 수사 인력의 지속적인 유입과 장기간 근무를 위한 유인책을 확대하겠다"며 "수사 지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과학기술을 경찰 수사에 접목하는 등 근무 환경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