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뜨거워" 유럽 폭염에 냉방株 강세…HVAC 후방 밸류체인까지 시선집중
에어컨·제습기 이어 냉동공조 부품주도 관심
파세코 上, 위닉스, 신일전자 등 10% 넘게 강세
에쎈테크, 냉동공조용 밸브·피팅 제품군 보유
[파이낸셜뉴스] 유럽 전역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이 냉방 수요를 자극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어컨과 제습기 등 완제품 업체에 이어 냉동공조(HVAC) 설비와 관련 부품 기업까지 관심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6일 오후 1시 53분 기준 이창문형 에어컨 업체 파세코는 전 거래일 대비 상한가를 기록했고, 제습기 업체 위닉스는 18.80%, 선풍기 업체 신일전자는 13.20% 각각 상승하며 강세다.
시장에서는 폭염을 일회성 계절 이슈보다 반복되는 기후 리스크로 인식하면서 투자 시각도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냉방기기 판매를 넘어 상업용 공조 설비, 건물 에너지 효율화, 데이터센터 냉각 인프라 등 HVAC 전반으로 관심이 이어지는 흐름이다.
HVAC는 난방(Heating), 환기(Ventilation), 공조(Air Conditioning)를 아우르는 설비 분야다. 이 과정에서는 냉매 배관과 밸브, 피팅 등 다양한 후방 부품이 함께 사용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 피팅·밸브 업체인 에쎈테크도 시장에서 함께 거론되고 있다. 이날 에쎈테크 역시 13% 넘게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냉동공조용 밸브와 냉매 배관용 피팅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HVAC 밸류체인 내 관련 종목으로 분류된다.
에쎈테크는 황동 기반 밸브·피팅 전문기업으로 LPG·CNG 밸브와 가스용기 밸브를 비롯해 냉동공조용 밸브, CO₂ 냉매용 밸브, 냉매 배관용 피팅 등을 생산하고 있다. 조선·LNG용 산업용 피팅이나 반도체용 초고순도 가스 부품 업체와는 사업 영역이 다르지만 냉동공조 설비에 적용되는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친환경 냉매 전환도 관련 부품 시장의 관심 요인으로 꼽힌다.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자연냉매와 저GWP(지구온난화지수) 냉매 적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CO₂ 냉매는 고압 환경에서 운용되는 만큼 밸브와 배관 부품의 신뢰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 테마는 통상 에어컨과 제습기 등 완제품 업체가 먼저 반응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냉동공조 설비와 부품 기업까지 관심이 확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최근에는 HVAC 밸류체인 전반을 함께 살펴보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기자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