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AI 시대에도 답은 대화였다… 부모 100명 모인 언어교육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유치원·어린이집·초등 저학년 보호자 참여
말하기에서 읽기·쓰기로 이어지는 발달 조명
생각하는 힘 키우는 대화법·언어 습관 소개
정서·관계가 언어발달에 미치는 영향 설명
유아 보호자서 초등 저학년까지 대상 확대
제주유아교육진흥원 회천분원 교육 운영

채진영 부산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가 22일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저학년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자녀 언어발달과 가정 내 대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제주유아교육진흥원 회천분원이 마련한 이번 교육에는 보호자 100여명이 참여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채진영 부산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가 22일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저학년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자녀 언어발달과 가정 내 대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제주유아교육진흥원 회천분원이 마련한 이번 교육에는 보호자 100여명이 참여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인공지능(AI)이 글과 말을 대신하는 시대에도 아이의 언어발달은 부모와 주고받는 일상의 대화에서 시작한다. 제주지역 보호자 100여명이 자녀의 생각하는 힘과 정서, 읽기·쓰기를 키우는 가정 내 언어환경을 배우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22일 제주유아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 회천분원은 이날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저학년 보호자를 대상으로 언어발달 지원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아이의 언어발달을 말하기 능력에 한정하지 않고 사고력과 정서, 학습 능력으로 이어지는 성장 과정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호자가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화법과 책 읽기, 공감 중심의 언어 습관도 함께 다뤘다.

참여 대상은 기존 유아 보호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보호자까지 넓어졌다.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진학하면서 말하기 중심의 언어활동이 읽기와 쓰기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호자가 이해하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강연은 채진영 부산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가 맡았다. 채 교수는 '우리 아이 언어발달의 비밀'과 '부모가 만드는 언어환경'을 주제로 두 차례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AI 시대에 인간 언어가 갖는 가치와 유아기 말하기가 초등학교 읽기·쓰기로 이어지는 발달 과정, 정서와 관계가 언어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소개됐다.

보호자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됐다.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말하도록 기다리는 대화,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도록 돕는 언어 습관, 책 읽기를 학습 과제가 아닌 즐거운 활동으로 만드는 방법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교육은 강사의 설명만 듣는 방식에서 벗어나 보호자들이 사전에 제출한 자녀 언어교육 관련 고민을 강연에 반영했다. 현장 질의응답에서는 보호자와 강사가 자녀의 말하기와 읽기, 부모의 대화 방식에 관한 궁금증을 나눴다.

김승희 제주유아교육진흥원장은 "유아기와 아동 초기는 의사소통 능력과 정서적 안정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보호자들이 가정에서 긍정적인 언어환경을 만들고 아이와 깊이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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