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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 보고 탄소시계 읽는다… 제주에 문 연 '기후체험존'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주과학탐구체험관 2층에 새 전시공간
기후변화·기상현상 원리 체험형으로 구성
용오름 발생 과정 직접 관찰
탄소시계로 남은 배출량·시간 확인
기후줄무늬 만들며 생활 속 실천 점검
실시간 날씨 레이더·바람 예상도 제공

제주지역 유치원생들이 제주과학탐구체험관 2층에 조성된 ‘기후체험존’에서 용오름 생성 과정을 관찰하고 있다. 기후체험존은 탄소시계와 기후줄무늬, 실시간 날씨 레이더 등 4개 전시 체험물로 구성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제주지역 유치원생들이 제주과학탐구체험관 2층에 조성된 ‘기후체험존’에서 용오름 생성 과정을 관찰하고 있다. 기후체험존은 탄소시계와 기후줄무늬, 실시간 날씨 레이더 등 4개 전시 체험물로 구성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토네이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앞에서 관찰하고 탄소시계를 통해 기후위기의 진행 상황을 살펴보는 체험형 전시공간이 제주에 들어섰다.

22일 제주융합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제주과학탐구체험관 2층 제2과학탐구체험실에 '기후체험존'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기후체험존은 기후변화와 기상현상을 전시물로 관찰하고 직접 체험하도록 설계됐다. 기후위기가 발생하는 원인과 영향을 살펴본 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행동을 돌아보는 방식이다.

전시 체험물은 △용오름은 어떻게 발생할까요 △탄소시계 △내가 만드는 기후줄무늬 △오늘의 날씨 등 4개로 구성됐다.

'용오름은 어떻게 발생할까요'에서는 공기의 움직임에 따라 회오리 형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관찰하며 용오름의 생성 원리를 탐구할 수 있다. 용오름은 강한 상승기류와 회전하는 공기가 만나 기둥 모양의 소용돌이를 만드는 기상현상이다.

'탄소시계'에서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남아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탄소시계는 온실가스를 현재와 같은 속도로 배출할 경우 목표 한계에 도달하기까지 남은 규모와 시간을 보여주는 장치다.

'내가 만드는 기후줄무늬'는 관람객이 환경을 위한 실천 행동을 확인하고 자신이 실천한 항목을 선택해 기후줄무늬를 완성하는 체험물이다. 기후줄무늬는 연도별 기온 변화를 색으로 표현해 장기간의 온도 흐름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오늘의 날씨'에서는 실시간 날씨 레이더와 지상 분석 일기도, 바람 예상도를 살펴볼 수 있다. 관람객은 현재 날씨가 어떻게 관측되고 분석되는지 확인하며 날씨와 기후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다.

송재충 제주융합과학연구원장은 "학생들이 체험활동을 통해 기후변화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라며 "기후와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과학적 탐구의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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