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로 만난 제주, 바다서 체험했다… 미국 대학생 25명 '해녀 물질'
제주도, 21~22일 제주문화클래스 운영
제주대 글로벌 썸머스쿨 참가자 대상
해녀 물질·박물관 해설로 유산 가치 학습
제주민요·사물악기·상모·버나도 체험
올해 외국인 대학생 대상 4차례 운영
8월에도 20여명 참여 프로그램 예정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드라마와 온라인 콘텐츠로 제주해녀를 접한 미국 대학생들이 제주 바다에서 직접 물질을 체험하고 전통연희와 민요를 배우며 제주의 생활문화를 몸으로 익혔다. 화면 속 이미지로 소비되던 제주문화를 실제 장소와 공동체의 역사 속에서 이해하도록 구성한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21일부터 이틀간 미국 대학생 25명을 대상으로 '제주문화클래스'를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제주대학교 글로컬사업인 '글로벌 썸머스쿨'에 참여하기 위해 약 2주간 제주에 머물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학생들이다.
첫날에는 해녀 물질을 직접 체험한 뒤 제주해녀박물관 상설전시실을 둘러봤다.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제주해녀문화가 바다에서의 생업과 여성 공동체의 협업, 세대 간 전승을 바탕으로 이어져 온 문화유산이라는 점을 살펴봤다.
제주해녀문화는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녀를 관광 이미지나 드라마 속 인물로 접한 외국인 학생들이 실제 물질과 전시 해설을 통해 문화적 배경을 함께 이해하도록 마련됐다.
한 참가자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해녀를 처음 알게 됐다"며 "제주에서 물질을 체험하고 유산적 가치에 관한 설명을 들으면서 해녀들의 강인함을 깊이 느꼈다"고 말했다.
둘째 날에는 제주대학교 박물관 인다홀에서 전통연희 공연을 관람했다. 참가자들은 제주민요를 배우고 사물악기와 상모, 버나를 체험했으며 강강술래에도 참여했다.
제주도는 제주대학교와 협력해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대학생에게 K콘텐츠 속 제주문화를 소개하는 문화클래스를 올해 4차례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중국과 일본 대학생 32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오는 8월에도 외국인 대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제주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류일순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K콘텐츠를 통해 한국을 접한 해외 청년들이 제주문화와 유산의 가치를 현장에서 체험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참가자들이 제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다시 제주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