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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 덮친 분양가 인플레이션… 노원 국평도 15억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월계중흥S 3.3㎡당 4500만원선
땅값 급등에 ‘서울원’ 분양가 추월
대출 규제 속 청약 문턱 더 높아져

외곽 덮친 분양가 인플레이션… 노원 국평도 15억

서울 노원구 새 아파트 분양가가 전용 84㎡ 기준으로 15억원 시대가 열렸다. 정부의 규제로 대출은 갈수록 막히는데 분양가 인플레이션이 외곽지역까지 빠르게 덮치면서 무주택자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22일 청약홈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청약 접수를 받는 노원구 월계동 '월계 중흥S-클래스 리비에르'가 해당 지역 역대 최고 분양가로 공급된다. 이 단지는 총 355가구 규모의 소규모 단지로 재건축 사업으로 조성되는 아파트이다.

분양가(최고가 기준)를 보면 전용 59㎡(공급 25평형) 12억6350만원, 전용 84㎡(33평형) 14억9910만원에 이른다. 부대비용 등을 포함하면 국평 분양가격이 15억원이 넘는 셈이다. 공급면적 기준 3.3㎡당 가격으로 보면 59㎡는 5000만원, 84㎡는 4500만원이 넘는 가격이다.

이는 노원구 종전 최고 분양가를 뛰어넘는 가격이다. 종전 최고 분양가는 지난 2024년 11월에 선보인 '서울원 아이파크'이다. 이 단지는 59㎡ 10억3800만원, 84㎡ 14억1400만원 등으로 공급되면서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공급면적 기준으로 하면 3.3㎡당 4000만원대 초반이다. 약 20개월 만에 노원구 새 아파트 분양가가 소형은 10억원에서 12억원, 국평은 14억원에서 15억원까지 상승한 것이다.

두 단지를 비교해 보면 땅값 급등이 노원구 역대 최고 분양가를 만들어 냈다. 건축비를 보면 전용 59㎡ 최고가 기준으로 서울원 아이파크 6억원대, 월계 중흥S-클래스 5억원대이다. 84㎡의 경우 8억원대, 6억원대를 보이고 있다. 건축비 비중도 서울원 아이파크 59%, 중흥S-클래스 42% 등이다.

단지 규모 등으로 인해 건축비는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됐지만 땅값은 크게 급등했다. 중흥S-클래스 소형 대지비는 7억원대이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4억원대이다. 중흥S-클래스 대지비가 서울원 아이파크 대비 1.4~1.7배 높게 형성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지 규모, 브랜드 차이 등에 따라 건축비는 중흥S-클래스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감정평가를 통해 결정되는 대지비(땅값)가 단기간에 급등했다"고 전했다. 이어 "부대비용 등을 포함하면 분양가격이 노원구도 15억원을 넘어서게 됐다"며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조합들의 배짱 분양가 산정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정부의 대출규제는 수위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사장은 "아파트 가격은 치솟는데 대출은 더 막히다 보니 요즘 빌라 몸테크도 늘고 있다"며 "엄빠 찬스 등 외부 도움 없이 내집마련을 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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