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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초대형 M&A' 내년부터 실적 기여"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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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조7000억 투입해 CDMO 인수
기술·고객기반 확보 긍정적 효과
증권가 "글로벌 생산거점도 확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약 2조70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를 인수하면서 증권가가 일제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생산능력(CAPA),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생산거점 등 회사가 추진해온 3대 성장 전략을 모두 충족하는 인수라는 분석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스위스 바르에 본사를 둔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약 2조7000억원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인수합병(M&A)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번 인수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항체의약품 중심 CDMO 사업에서 펩타이드 의약품까지 생산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폴리펩타이드는 유럽, 미국, 인도 등 5개국 6개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증권업계는 특히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의 고성장을 겨냥한 전략적 투자라는 점에 주목했다. 자체 기술을 개발하는 대신 검증된 글로벌 CDMO를 인수해 시장 진입 속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만·당뇨 중심 펩타이드 CDMO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자체 개발보다 검증된 기술과 고객 기반을 확보하는 전략적 인수합병(M&A)을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존 항체의약품 고객에게 펩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폴리펩타이드 고객에게는 항체 CDMO 서비스를 제안하는 교차 수주가 가능해 신규 고객 확보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실적 기여는 오는 2027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내 거래가 마무리될 경우 연결 실적 반영은 2027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GLP-1 관련 생산 물량 확대와 고객 교차 수주 여부가 인수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이번 거래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 전략과 가장 부합하는 인수라고 평가했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분할 이후 순수 CDMO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해왔다"며 "이번 인수는 세 가지 전략을 모두 충족하는 딜"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생산기술을 내재화하면 국내 대형 펩타이드 공장 신설 가능성도 기대된다"며 "중장기 성장축은 기존 항체에 펩타이드가 더해지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폴리펩타이드 인수로 펩타이드 모달리티와 미국·유럽·인도 생산거점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GLP-1 중심의 고성장 시장에 즉시 진입하는 동시에 기존 생산시설과 고객 기반을 승계해 인수 직후부터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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