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공항 없이 사관학교 합치자는데
정부가 육해공군 3군 사관학교 통합을 밀어붙이고 있다. 지난 16일 국방부는 대전 자운대에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창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문제는 군 안팎에서 반기기는커녕 우려와 불만이 여전한 현실이다. 야권의 비판은 제쳐두더라도 이해 당사자인 육·해·공사 총동창회가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 공동 입장문으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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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육해공군 3군 사관학교 통합을 밀어붙이고 있다. 지난 16일 국방부는 대전 자운대에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창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문제는 군 안팎에서 반기기는커녕 우려와 불만이 여전한 현실이다. 야권의 비판은 제쳐두더라도 이해 당사자인 육·해·공사 총동창회가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 공동 입장문으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문제가 정국의 핫이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논란은 진행형이다. 청와대는 임기 내 완공을 공언했지만, 투자 주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시장의 싸한 분위기를 읽은 듯 신중하다. 800조원 넘는 '초현실적' 투자 규모라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기류도 엄존한다. 지난달 29일 이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

'앵그리 영맨'(성난 젊은이들)의 귀환일까. 지난 6·3 지방선거를 전후해 2030세대 청년층이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애초 정치 무관심층으로 꼽혔던 그들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여야 격전지 투표장에서 캐스팅보터로 나섰다. 특히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벌어진 서울 올림픽공원 시위를 주도 중이다. 정치적 구심점도 없는 청년층의 자생적 결집은 한국 정치사를 통틀어

인터넷이 일군 디지털 생태계가 유토피아는 아니다. 1989년 월드와이드웹(WWW)을 창안한 팀 버너스리의 지적이다. 그는 '팀 버너스리, 이것은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란 책에서 "현재 디지털 세계는 우리의 '의도'가 아니라 터무니없는 헤드라인이나 재미있는 밈처럼 우리의 '주목'을 끄는 것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실제로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에서 자�

북한이 새 헌법에서 통일 관련 문구를 삭제했다. 지난 3월 말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 개정을 통해서다. 그 대신 "남쪽으로 대한민국과 접한 영토"라는 표현으로 영토 조항을 신설한 사실도 최근 확인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3년 말 선언한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를 이번에 공식화한 것이다. 이로써 북한에선 이제 '통일'은 사실상 금기어가 된다. 1인 세습독�

광화문(光化門) 현판을 둘러싼 논란이 달아오를 참이다. 정부가 한글 현판 추가 설치안을 공론화하면서다. 지난 1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후 전문가 토론회와 문체부 누리집 의견 게시판 등 공론장에서 찬반 논쟁이 팽팽했다. 국가 문화 상징물의 이름표를 고치려는 터에 어찌 진통이 없겠나. 김춘수 시인은 한 떨기 '꽃'을 �

이란 사태는 '강 건너 불'이 아님을 실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이 우여곡절을 겪는 동안 우리에게 계속 불똥이 튀면서다. 호르무즈해협이 가로막히면서 중동산 원유와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직격탄을 맞다시피 했다. 심지어 석유 부산물인 나프타 공급 애로로 종량제 쓰레기봉투 품귀를 걱정해야 했으니…. 이란전쟁은 한반도 안보지형도 뒤흔들었다. �

농촌 공동화와 지역 소멸을 알리는 경보음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전국적 출산율이 바닥권으로 떨어진 지 오래인 데다 수도권 인구집중 추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 노령화한 농촌 노동력을 대체할 귀농인구도 몇 년째 급감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어렵사리 지방으로 이주·정착한 청년층조차 최근 수도권으로 회귀하고 있다. 지난달 말 산업연구원이 낸 분석자료를 보라. 비�

6·3 지방선거를 앞둔 범야권이 뒤숭숭한 분위기다. 종가 격인 국민의힘은 지리멸렬 상태다. 여론조사에서 여당 압승을 예상하는 경보음이 잇따르는데도 광역단체장 공천을 놓고 파열음만 무성하다. 가세가 기울었는데도 자중지란만 요란한 꼴이다. 거여가 '이재명 방탄법' 혐의가 짙은 법왜곡죄법, 재판소원제법, 대법관 증원법 등 사법 3법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야�

미국이 지난달 28일 반미 국가인 이란을 공격했다. 이 사태는 강 건너 불이 아니다. 주한미군의 미사일 요격용 패트리엇 포대의 중동 차출설이 제기되는 걸 보라. 그래서 요즘 한미 간에 흐르는 이상기류가 걱정스럽다. 미국발 '관세폭탄'으로 비롯된 경제·통상 분야에서만이 아니라 안보 파트에서도 난기류는 감지된다. 지난해 하반기 이재명 정부의 비무장지대(DM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