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뉴스 진단

기사 24개

'권력 시녀·정권 충견' 오명 쓴 채… 檢, 칼 접다

'권력 시녀·정권 충견' 오명 쓴 채… 檢, 칼 접다

검찰청이 공소청으로 바뀜에 따라 78년 검찰 역사가 오는 10월 종지부를 찍게 됐다. 검찰 조직은 1948년 8월 정부 수립 직전 검찰청법이 제정되면서 출범했다. 수사를 총괄하고 기소 독점권을 가진 최고 국가 법 집행기관이었다. 그러나 막강한 검찰 조직을 역대 정권은 권력 유지의 수단으로 활용했고, 그 결과 검찰은 '권력의 시녀' '정권의 충견'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역�

"장기가치투자시대 열릴 것… 테마株보다 저평가株 주목"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천지개벽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40년 가까이 한국 경제성장에 훨씬 못 미치는 상승곡선을 그려오더니 요즘은 하늘을 뚫을 기세다. 상승세가 가팔라질수록 오히려 아찔한 공포가 밀려온다. 이제 증시는 어디로 갈까. 최근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언론과 시장 참가자들이 유독 찾는 이가 있다. 이직이 잦기로 소문난 증권가에서 39년을 버텨온 사람이다.

투표율보다 '공정·신뢰'가 먼저… 선거 패러다임 바꿀 때

투표율보다 '공정·신뢰'가 먼저… 선거 패러다임 바꿀 때

6·3 지방선거의 가장 극적인 드라마는 충남도의원 논산시 제1선거구에서 나왔다. 개표 마감 결과 더불어민주당 기호엽 후보와 국민의힘 윤기형 후보가 1만1592표를 획득하며 '동점'을 기록했다. 재검표를 통해 무효표 중 기 후보가 2표, 윤 후보가 1표를 추가로 얻으면서 '단 1표' 차로 기 후보가 승리했다. 유권자의 '한 표'가 지닌 무게가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당신의 한

대한민국 뒤흔든 '성과급 전쟁'… 공감·공정·공유는 어디로

대한민국 뒤흔든 '성과급 전쟁'… 공감·공정·공유는 어디로

삼성전자 노사가 2026년 임금협약에 서명했다. 지난해 12월 임금교섭 테이블이 마련된 이후 타결까지 꼬박 6개월 걸렸다. 협상 과정에서 영업이익 15%를 성과급으로 떼내어 1인당 최대 6억원을 지급하라는 노조안은 우리 사회를 둘로 갈라놨다. 국가 반도체 산업 위기론과 부의 양극화 논란으로 불이 옮겨붙었다. 삼성전자 노사 간 집안싸움에 전 국민이 뛰어든 이례적인 현상이다.

"AI 기반 신약 개발이 새 패러다임… 우리에겐 절호의 기회"

한국 제약산업은 1897년 활명수에서 시작한다. 궁중 비방에 서양 의학을 접목해 만든 이 소화제가 한국의 첫 근대 의약품이었다. 일제강점기 제약업체들은 안티푸라민 같은 가정 상비약을 만들며 민족 제약의 싹을 틔운다. 광복 후엔 '우리 손으로 우리 약을 만들자'는 제약 자립이 구호가 됐다. 내수와 복제약이 오랫동안 한국 제약산업의 기반이었다. 세계 시장의 문을 연 �

"구한말로 돌아간 국제질서… 안보 등 실용외교 새 전략 짜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은 중동 사태로 국제정세가 혼돈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국제유가와 물가 급등은 세계 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몰아넣고 있다. 힘을 앞세운 강자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방향을 잡아야 할까. 아산정책연구원 윤영관 이사장을 만나 견해를 들어보았다. ―힘의 논리가 국제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우�

'항행의 자유' 종말인가… 통행료에 무너지는 글로벌 질서

'항행의 자유' 종말인가… 통행료에 무너지는 글로벌 질서

미·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 다시 폭음이 들릴지 알 수 없다. 중동 지역은 역사·종교·영토·인종·정치 등의 이슈가 헝클어진 실타래처럼 뒤엉켜 있다. 어느 편을 들기도 어렵고, 일도양단의 결론을 내기도 어려운 문제이다. 멀리는 구약성경의 아브라함 시대부터, 가까이는 이란 핵 문제까지 다층적·다차원적 �

"희생양만 찾는 한풀이 정치, 생활 정치로 국민에 다가가야"

한국은 '갈등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념과 지역 갈등은 기본이고 노사갈등, 세대갈등, 젠더갈등, 내·외국인 간 갈등 등이 수시로 터진다. 잠시 봉합될 때도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적이 없다. 동양철학자인 임건순 작가(45)는 한풀이에 집착하는 한국 정치의 무속적 속성이 문제라고 진단했다.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과학적 원인 규명은 뒷전이�

"AI 활용 넘어 'AI 원어민'으로… 대학 교육부터 바꿔라"

대학 교육이 큰 시험대에 섰다. 인공지능(AI)을 교육에 접목하는 혁신에 속도를 내는 대학들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일방적 강의와 중간.기말고사로 학생을 줄 세우는 곳이 수두룩하다. 단순 반복 암기식 지식이 AI로 대체되는 마당에 인재의 산실인 대학에서 고등교육은 여전히 낡은 틀 안에 갇혀 있다. 염재호 태재대 총장은 격변하는 AI 교육 혁명의 한복판에 서 있다. 국내에서

"美中에 밀린 AI로봇, 핵심부품 기술자립 선행돼야 승리"

여공들이 눈 비비며 만든 가발로 수출탑을 쌓던 시절이 1960년대다. 당시 전체 수출의 25%가 가발이었다. 가발 수출로 번 돈으로 길을 내고, 학교도 지었다. 서울 홍릉 인근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그 시대에 문을 열었다. 박정희 대통령이 린든 B 존슨 대통령을 만나 베트남 파병 대가로 과학연구소 지원을 요청한 일화는 유명하다. 미국에서 받은 1000만달러에 우리 정부가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