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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기만 해도 뼈 부러지는 고통"...8개월간 방에 갇혔던 20대女, 다리 절단 택한 이유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극심한 통증으로 8개월 동안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던 영국의 20세 여성이 삶을 되찾기 위해 스스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는 힘겨운 선택을 내렸다. '인간이 느끼는 가장 극심한 통증'으로 불리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의 가혹한 현실이 알려지며 만성 통증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2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리즈 출신의 제스 버킨쇼(20)는 생후 16개월 때 소아 특발성 관절염(JIA) 진단을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관절 통증과 발열에 시달렸던 그는 15세 무렵 오른쪽 발목에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단순한 관절염 악화인 줄 알았던 통증의 정체는 만성 신경병성 질환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었다. 관절염으로 발목과 발 부위 조직이 심하게 손상된 것이 원인이었다. 버킨쇼는 당시 고통에 대해 "온몸이 산 채로 불타는 듯하다가 다음 순간 얼음물에 던져진 것 같았다"며 "1부터 10까지 통증 척도 중 7점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마치 발 전체가 멍든 채 끊임없이 칼에 찔리고, 불에 타고, 감전되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CRPS는 외상이나 신경 손상 이후 손상 부위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비정상적인 극심한 만성 통증이 지속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미세한 바람이나 옷깃이 스치는 자극만으로도 극심한 통증(이질통)이 유발되며, 부종과 피부 변색, 체온 변화가 동반된다. 버킨쇼 역시 양말이나 신발조차 신을 수 없어 추운 겨울철 외출은 꿈도 꾸지 못했고, 병세가 가장 심했을 때는 8개월간 침실에만 갇혀 지내야 했다. 수많은 진통제와 치료제 복용은 심각한 우울증과 불안, 환각 등의 부작용을 불렀고 수면 장애까지 겹치며 정신 건강도 피폐해졌다. 발목 관절 유합술, 척수 자극기(SCS) 시험 시술 등 다양한 치료법을 시도했지만 어떤 처치도 통증을 덜어주지 못했다. 결국 버킨쇼는 의료진과 2년이 넘는 논의 끝에 오른쪽 다리를 무릎 아래에서 절단하기로 결정했다. 젊은 나이와 CRPS 특성상 절단 부위에 통증이 남는 환상통 위험이 있어 의사들 간에도 의견이 갈렸으나, 그는 "매일 24시간 내내 겪는 끔찍한 고통을 멈출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수술 대기자 명단에 올랐을 때 비로소 안도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성공적으로 절단 수술을 받은 버킨쇼는 수술 후 두 달이 지나면서 마침내 지긋지긋한 통증에서 벗어났다. 그는 "수술 후 통증이 크게 줄어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외출도 자주 하고 수면의 질도 높아져 다시 본래의 내 모습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보조기를 활용한 재활 훈련을 거치며 맞춤 의족 착용을 준비하고 있다. SNS를 통해 만성 통증과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버킨쇼는 "내 결정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다리를 잃었지만 고통 대신 평범한 일상을 되찾았다"고 덧붙였다. '인간이 겪는 최악의 고통'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란?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은 주로 골절이나 염좌, 수술 등 신체 외상을 겪은 뒤 신경계가 손상되거나 중추신경계의 통증 조절 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초기 부상 부위가 회복되었음에도 손상 정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강한 통증이 만성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화끈거리거나 칼로 베이고 찔리는 듯한 극심한 작열통이다. 특히 미세한 자극에도 극도로 예민해져 옷깃이 가볍게 닿거나 살랑이는 바람만 스쳐도 뼈가 부러지는 듯한 격통(이질통 및 통각과민)을 겪게 된다. 여기에 자율신경계 이상이 겹치면서 환부가 퉁퉁 붓고 붉거나 푸른빛으로 변색되며, 극단적인 열감이나 시림, 비정상적인 땀 분비 등 국소 체온과 혈류의 급격한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 CRPS는 병이 만성화될수록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초기 집중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는 항경련제와 항우울제, 마약성 진통제 등을 활용한 약물요법을 기본으로 하며, 통증 조절이 어려울 경우 신경차단술이나 척수 자극기(SCS) 삽입술 같은 중재적 시술을 병행한다. 아울러 일상생활을 무너뜨리는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우울증과 불안 장애 등 심각한 심리적 위기를 겪기 쉬운 만큼, 정신건강의학과적 지지와 전문적인 심리 치료 역시 치료 과정에서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소변에 피 섞여 나왔는데"…30대男 몸속에서 쏟아져 나온 수많은 바늘, 무슨 일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 배뇨통과 혈뇨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한 30대 남성의 심장과 복부, 골반 등 전신 장기에서 다수의 금속 바늘이 발견돼 의료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검사 결과 환자가 고의로 체내에 이물질을 밀어 넣는 희귀 자해 행동인 '셀프 임베딩(체내 이물 삽입증)'을 겪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며 관련 정신·외과적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2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35세 남성 A씨는 배뇨 곤란과 혈뇨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당시 A씨의 활력 징후는 안정적이었고 겉보기에도 큰 이상 증세가 없었으나, 흉부 영상 검사에서 심장 주변에 정체불명의 음영이 포착됐다. 정밀 조영 CT 검사를 시행하자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심장을 둘러싼 막인 심낭을 3.5cm(약 1.4인치) 길이의 금속 바늘이 관통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A씨의 복부, 골반, 방광, 심지어 음경 부위까지 체내 곳곳에 바늘 형태의 금속 이물질이 흩어져 있는 상태였다. 선천성 지적장애를 앓고 있던 A씨와 보호자인 아버지는 바늘이 몸속에 들어간 경위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2년 전 다른 병원에서 A씨의 복부 내 이물질 2개를 제거했던 과거 병력을 확인하고, 그가 스스로 몸 안에 이물질을 집어넣는 '셀프 임베딩' 행동을 지속해 온 것으로 판단했다. '셀프 임베딩'이란?...비자살성 자해의 위험한 형태 '셀프 임베딩'은 유리, 클립, 스테이플러 침, 철사, 바늘 등 날카롭거나 딱딱한 이물질을 피부 밑 조직이나 신체 개구부를 통해 스스로 체내 깊숙이 밀어 넣는 행위다. 자살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비자살성 자해(NSSI)'의 극단적인 형태로 분류되며, 극심한 정서적 고통이나 스트레스를 신체적 통증으로 해소하려는 심리적 기전, 충동 조절 장애, 지적장애 또는 중증 인격장애 등과 연관이 깊다. 1930년대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의 체내에서 수십 개의 바늘이 발견되며 보고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정서적 위기를 겪는 청소년층에서도 간혹 관찰돼 의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체내 이물 삽입은 단순 찰과상이나 외상에 그치지 않고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물질이 체내 혈관이나 근육의 움직임을 타고 이동하면서 주요 장기를 찌르거나 혈관을 파열시킬 수 있으며, 심각한 패혈증, 조직 괴사, 내장 천공 등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한다. 심낭 관통한 부식된 바늘 제거...섣부른 전신 수술은 오히려 위험 의료진은 A씨의 전신에 퍼진 바늘을 한꺼번에 제거할 경우 조직 손상과 출혈 위험이 크다고 판단, 생명과 직결된 심장 부위의 바늘을 먼저 제거하는 응급 수술을 단행했다. 수술을 통해 환자의 심낭에서 부식된 검은색 바늘을 무사히 꺼냈으며, 부식 정도로 보아 이 바늘이 수개월 이상 체내에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됐다. 가슴 외벽에는 바늘이 들어간 흉터나 상처조차 뚜렷하게 남아 있지 않았다. A씨는 수술 직후 심근 손상과 수술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 기능이 일시적으로 급격히 저하되는 위기를 겪었으나, 집중 치료 끝에 상태를 회복해 9일 만에 퇴원했다. 수술 9개월 뒤 진행된 추적 관찰에서도 심장 기능은 정상 궤도를 되찾았다. 의료진은 골반과 복부 등에 남은 나머지 바늘에 대해서는 무리한 제거 수술 대신 면밀한 경과 관찰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전문의들은 "만성적인 가려움증이나 통증을 호소하지 않더라도 원인 모를 감염이나 농양, 장기 천공이 반복된다면 체내 이물질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셀프 임베딩 환자의 경우 신체적 이물질 제거 수술뿐만 아니라 재발을 막기 위한 정신건강의학과적 평가와 보호자의 밀착 관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손 까맣게 변하고 온몸이 퉁퉁 부어 잠도 못자"...윤은혜, 건강 이상 고백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윤은혜가 최근 심한 감기 이후 찾아온 중증 알레르기 반응으로 2주간 투병한 사실을 고백했다. 단순 두드러기를 넘어 손이 까맣게 변하고 목이 붉게 부어오르는 등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겪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환절기에 급증하는 급성 전신 알레르기 증상과 치료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은혜는 지난 15일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일주일은 감기로 앓았고, 이후 열흘 동안은 알레르기가 심하게 터져 일주일간 링거 치료를 받았다"며 "손이 까매지고 피부가 퉁퉁 붓고 가려워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특히 "스테로이드제를 계속 맞아 더 이상 주사를 맞으면 안 되는 상태에 이르러 먹는 약으로 버텼다"고 밝혀 질환의 심각성을 전했다. 감기 앓은 뒤 면역체계 교란...급성 두드러기·혈관부종 주의 전문가들은 감기 등 바이러스 질환을 앓은 직후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예민해지면서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급성 두드러기, 혈관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단순히 피부가 가려운 데 그치지 않고 목이나 입술 등이 퉁퉁 붓는 증상은 피부 깊은 곳의 혈관이 확장돼 체액이 빠져나오는 '혈관부종'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또한 피부가 까맣게 착색된 것처럼 변하거나 심하게 붉어지는 것은 염증 세포가 집중되면서 혈류량이 급증하고, 이후 염증 후 색소침착(PIH)이 동반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알레르기 반응이 심해지면 소화기 점막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윤은혜의 사례처럼 유제품 등 특정 식품 섭취를 제한해야 하거나, 기도 점막이 부어올라 호흡 곤란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강력한 소염 효과 '스테로이드', 왜 무한정 맞을 수 없을까? 윤은혜가 언급한 "스테로이드를 더 이상 맞으면 안 된다"는 대목은 급성 알레르기 치료의 핵심적인 주의사항을 보여준다.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는 염증과 면역 과민 반응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다. 중증 알레르기나 혈관부종으로 인한 응급 상황에서 주사제(링거) 형태로 단기간 사용하면 증상을 신속히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 투여하거나 고용량을 반복 주사할 경우 부작용 위험이 급격히 커진다. 체내 호르몬 분비 축이 억제돼 스스로 호르몬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부신 기능 저하증이 올 수 있으며, 혈당 및 혈압 상승, 감염 취약, 피부 위축, 소화성 궤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의료 현장에서는 급성기 증상이 어느 정도 잡히면 주사 치료를 중단하고, 점진적으로 감량(테이퍼링)할 수 있는 경구용 약물(항히스타민제 또는 저용량 스테로이드제)로 전환해 증상을 관리하도록 유도한다. 알레르기 발현 시 초기 대처 요령 만약 감기를 앓은 뒤 갑작스럽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거나 원인 모를 두드러기가 발생했다면 초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참기 힘든 가려움이 밀려오더라도 절대 환부를 긁지 말아야 한다. 손톱으로 긁다 보면 피부 장벽이 무너져 2차 세균 감염으로 번지기 쉬우므로, 찬물에 적신 수건이나 얼음팩을 대어 열감과 가려움을 가라앉히는 냉찜질이 안전하다. 면역계가 불안정해진 상태에서는 먹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 체내 과민 반응이 진정될 때까지는 평소 잘 먹던 음식이라도 자극이 될 수 있는 만큼 유제품이나 견과류, 갑각류, 가공식품처럼 알레르기를 잘 유발하는 식품을 피하고 식단을 최대한 담백하고 단순하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은 전신 및 호흡기 증상이다. 피부 증상과 함께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쉰 목소리가 나오고 어지럼증이나 호흡 곤란이 동반된다면,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전신 과민반응인 '아나필락시스'로 진행 중일 수 있으므로 지체 없이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아울러 임의로 상비약을 복용하거나 연고를 남용하면 오히려 증상이 가려져 정확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피부과나 알레르기내과 전문의를 찾아 상태에 맞는 항히스타민제와 적정 용량의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고, 전문의의 지도에 따라 복용 기간을 조절해야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살 쏙 빠진 고경표의 '입금 완료' 비결은 단식?...일반인이 따라 하면 위험한 이유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배우 고경표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눈에 띄게 슬림해진 비주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작품 활동 전후로 극적인 체중 감량을 보여주며 연예계 대표 '입금 완료' 스타로 꼽히는 그의 관리 비법은 바로 '단식'이다. 고경표는 과거 한 방송을 통해 감량 비법으로 간헐적 단식이 아닌 아예 음식을 끊는 완전 단식을 꼽으며, "한 달에 한 번 혹은 3일씩 아예 끊는다. 내 몸으로 직접 하는 것이니 따라 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단기간에 체중을 줄여야 하는 연예인의 극단적 다이어트법, 일반인이 무턱대고 시도해도 괜찮을까? 단기간 체중 감량 효과 있지만...빠진 건 지방 아닌 '수분과 근육' 완전 단식은 체내 음식물 공급을 차단해 에너지 소비 메커니즘을 강제로 바꾼다. 우리 몸은 포도당이 고갈되면 간과 근육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먼저 분해해 에너지로 쓴다. 이때 글리코겐과 결합해 있던 다량의 수분이 함께 배출되면서 체중계 숫자가 급격히 줄어든다. 이어 체지방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케토시스' 상태에 진입하면서 지방 연소가 촉진되는 효과도 나타난다. 단기간에 외형적인 붓기를 빼고 체중을 빠르게 줄이는 데 단식이 강력한 효과를 내는 이유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장기간 또는 반복적인 완전 단식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가장 큰 문제는 근손실이다. 신체는 단식이 길어지면 지방뿐 아니라 근육 조직의 단백질까지 분해해 포도당을 합성한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게 되며, 이는 정상 식사로 돌아왔을 때 살이 더 쉽게 찌는 요요현상의 주원인이 된다. 영양 공급이 완전히 끊기면서 나타나는 신체 불균형도 치명적이다. 뇌로 가는 당 공급이 불안정해져 저혈당 증세나 어지럼증, 두통, 무기력증이 나타날 수 있다. 체내 수분 배출이 과도해지면 탈수와 함께 나트륨·칼륨 등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해 심장 부정맥, 근육 경련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 무리한 굶기 대신 '간헐적 단식'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 권장 전문가들은 일상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일반인에게 완전 단식은 득보다 실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체중 감량과 공복의 이점을 누리고 싶다면 음식 섭취 시간을 일정 부분 제한하는 16:8 방식 등의 간헐적 단식이 훨씬 안전한 대안이다. 또한 단식 기간이 끝난 후 첫 끼니는 소화에 부담이 없는 미음이나 부드러운 죽 등으로 위장을 달래주는 '보식 기간'을 거쳐야 급격한 혈당 상승과 소화 장애를 막을 수 있다. 건강한 다이어트의 핵심은 단기간 굶기를 통한 체중 감량이 아닌, 단백질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기초대사량을 지키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괌 더츠바키타워, 인피니티풀·투몬베이 전용계단 개방

괌의 럭셔리 호텔 더 츠바키 타워가 인피니티풀과 투몬 베이를 직접 연결하는 투숙객 전용 계단을 새롭게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투숙객은 인피니티풀에서 계단을 통해 투몬 베이 해변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호텔은 전용 계단 개방과 함께 투숙객을 대상으로 카약 무료 대여 서비스도 운영한다. 카약은 오전 8시부터 일몰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계절과 일몰 시간,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 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 카약은 한정 수량으로 제공돼 현장 상황에 따라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전용 계단을 통한 해변 접근 역시 당일 기상 및 해상 상황을 고려해 운영한다. 지난 2020년 문을 연 더 츠바키 타워는 전 객실 45㎡ 이상의 오션뷰 객실과 프라이빗 발코니를 갖추고 있다. 또 인피니티풀과 함께 요가, 아쿠아 줌바 등 웰니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email protected] 정순민 기자

"10년 내 사망률 80%?"...자다가 발 뜨겁고 저린 '이 증상' 방치했다간 큰일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밤마다 다리에 쥐가 나거나 관절이 쑤시는 통증은 노화에 따른 흔한 증상으로 여겨지기 쉽다. 하지만 걷거나 발에 체중을 싣지 않는 휴식 상태에서도 발과 발가락에 극심한 타는 듯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혈관 건강의 중대한 적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족부 전문의 조나단 브로클허스트는 기고를 통해 "가만히 쉴 때 나타나는 통증인 '휴식기 통증(Rest pain)'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심각한 혈관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인 기준 약 100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은 겪는 것으로 알려진 이 증상은 다리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는 중증 질환과 직결된다. '만성 하지 위협 허혈'의 경고… 방치 시 절단 위험까지 휴식기 통증은 말초동맥질환(PAD)이 심각하게 진행된 형태인 '만성 하지 위협 허혈(CLTI)'의 대표적 징후다. 동맥에 플라크(지방 침착물)가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서 다리와 발, 발가락으로 향하는 혈류가 극도로 감소할 때 발생한다. 이를 방치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상처가 아물지 않는 궤양이나 조직 괴사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말초동맥질환은 전신 혈관 건강과도 직결돼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을 급격히 높인다. 미국 혈관외과학회지에 따르면 휴식기 통증을 보이는 환자의 약 80%가 진단 후 10년 이내에 사망할 수 있다는 통계도 있다. 휴식기 통증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사지 절단을 막고 생존율을 끌어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가장 대표적인 징후는 가만히 쉴 때도 발과 발가락에 불로 지지는 듯한 극심한 작열감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발등이나 발가락의 털이 눈에 띄게 빠지고, 피부가 얇아져 창백하면서도 반질반질한 윤기를 띠는 외형적 변화가 동반될 수 있다. 아울러 조금만 걸어도 다리에 극심한 경련이 생겨 걸음을 멈추게 되거나, 혈류 부족으로 발가락이 푸른빛 또는 보라색으로 변색된다면 혈관 질환을 강하게 의심하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흡연·음주·운동 부족이 주원인… 조기 진단이 핵심 이러한 혈관 질환은 생활 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장기간의 흡연, 과도한 음주, 신체 활동 부족(좌식 생활), 기름진 식단 등은 혈관 염증을 촉진하고 하지 혈류를 심각하게 차단하는 주요 원인이다. 실제로 브로클허스트 전문의는 "최근 70대 남성 환자가 발의 극심한 타는 듯한 통증으로 내원했을 당시 맥박이 잘 잡히지 않을 정도로 혈류 장애가 심했고, 발에 털이 없으며 피부가 창백하고 반질거리는 전형적 증상을 보였다"며 "30년간의 흡연과 과음, 좌식 생활이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휴식기 통증을 완화하려면 근본 원인인 말초동맥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초기에는 혈전 예방제 복용, 콜레스테롤 및 혈압 조절, 금연과 식단 개선, 규칙적인 걷기 운동 등 보존적 치료를 병행한다. 그러나 혈관 폐색이 심각한 CLTI 단계라면 혈류를 강제로 확보하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풍선 확장술이나 스텐트 삽입술 같은 최소 침습 시술, 막힌 혈관 주변으로 새 혈관을 연결하는 혈관 우회로 수술 등이 시행된다. 전문가들은 "휴식기 통증은 갑자기 나타난 것처럼 보여도 체내 혈관 손상은 수년 전부터 누적되어 온 결과"라며 "특히 밤에 발이 화끈거리거나 원인 모를 발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 노화로 넘기지 말고 신속히 족부 및 혈관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크루즈 타러 부산 가요"… K해양관광, 외국인까지 홀렸다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방식이 기존의 도심·쇼핑·미식 위주에서 해양관광으로 확대되면서 부산서 출발하는 크루즈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지역관광업계에 따르면 팬스타그룹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 크루즈선인 미라클 크루즈에는 아시아는 물론, 북미와 유럽, 오세아니아, 남미 등 70여개국 이상의 외국인들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항로인 부산~오사카를 운항하는 이 크루즈에는 일본·중국인의 단거리 관광 수요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 유럽 관광객의 탑승도 늘고 있다. 바캉스 시즌인 지난달에는 전체 승선객 중 외국인이 약 45%를 차지했다. 승선객 10명 중 4~5명이 외국인인 셈이다. 최근에는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단순히 목적지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여행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선호하며 크루즈 관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1~8월 미라클 크루즈에 승선한 외국인은 약 1만명이다. 이 중 비아시아권 관광객은 26%다. 특히 미국 국적 관광객은 외국인 관광객 중 약 10% 를 넘어섰다. 이는 미라클 크루즈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K-해양관광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팬스타 측은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미라클 크루즈를 부산 여행의 주요 일정으로 사전에 계획해 예약하는 경향을 보였다. 예약 시점 역시 출항 1~3개월 전, 길게는 6개월 이상 앞서 이뤄지는 등 계획형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보 탐색과 예약은 개별자유여행(FIT) 중심의 디지털 채널을 통해 주로 이뤄졌는데 포털 검색과 공식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품 정보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약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직접 예약 비중이 높았다. 팬스타는 이 같은 국내외 이용객의 증가, 가을 여행 수요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팬스타 미라클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객실 및 출항 일정에 따라 최대 6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선상 라이브 공연과 불꽃페스티벌, 그리고 크루즈 숙박과 미식 경험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불꽃 크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팬스타 관계자는 "최근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도심을 넘어 해양까지 경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에 맞춰 부산발 K-크루즈 관광상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권병석 기자

"70여개국 외국인 탑승" 팬스타 크루즈, 부산 해양관광 새 시장 연다

[파이낸셜뉴스]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방식이 기존의 도심·쇼핑·미식 위주에서 해양관광으로 확대되면서 부산서 출발하는 크루즈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지역관광업계에 따르면 팬스타그룹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 크루즈선인 미라클 크루즈에는 아시아는 물론, 북미와 유럽, 오세아니아, 남미 등 70여개국 이상의 외국인들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항로인 부산~오사카를 운항하는 이 크루즈에는 일본·중국인의 단거리 관광 수요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 유럽 관광객의 탑승도 늘고 있다. 바캉스 시즌인 지난달에는 전체 승선객 중 외국인이 약 45%를 차지했다. 승선객 10명 중 4~5명이 외국인인 셈이다. 최근에는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단순히 목적지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여행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선호하며 크루즈 관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1~8월 미라클 크루즈에 승선한 외국인은 약 1만명이다. 이 중 비아시아권 관광객은 26%다. 특히 미국 국적 관광객은 외국인 관광객 중 약 10% 를 넘어섰다. 이는 미라클 크루즈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K-해양관광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팬스타 측은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미라클 크루즈를 부산 여행의 주요 일정으로 사전에 계획해 예약하는 경향을 보였다. 예약 시점 역시 출항 1~3개월 전, 길게는 6개월 이상 앞서 이뤄지는 등 계획형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보 탐색과 예약은 개별자유여행(FIT) 중심의 디지털 채널을 통해 주로 이뤄졌는데 포털 검색과 공식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품 정보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약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직접 예약 비중이 높았다. 팬스타는 이 같은 국내외 이용객의 증가, 가을 여행 수요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팬스타 미라클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객실 및 출항 일정에 따라 최대 6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선상 라이브 공연과 불꽃페스티벌, 그리고 크루즈 숙박과 미식 경험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불꽃 크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팬스타 관계자는 "최근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도심을 넘어 해양까지 경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에 맞춰 부산발 K-크루즈 관광상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권병석 기자

넓은 이마, 수술 흉터...안면거상 후 남겨진 숙제, 모발이식이 돕는다 [김진오의 탈모탈출]

[파이낸셜뉴스] 요즘 성형·피부 시장은 '리프팅의 시대'라고 불릴 만하다. 예전에는 나이가 꽤 들어야 안면거상을 생각했다면 요즘은 40대는 물론이고 30대도 안면거상에 관심을 가진다. 이마 거상, 미니 거상, 내시경 리프팅부터 여러 종류의 장비 리프팅까지 선택지도 많아졌다. 그래서인지 최근 모발이식 진료실에도 안면거상 수술 후 구레나룻이나 헤어라인이 달라졌다며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얼굴 피부를 당기는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있는 영역까지 함께 영향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면거상 후 구레나룻이 사라진 경우는 얼굴 피부를 위쪽으로 당기면서 구레나룻이 위로 올라가거나 앞부분이 줄어든 경우다. 구레나룻은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는다. 없어지고 나서야 역할이 보인다. 여성에서는 귀 앞의 피부가 넓게 드러나면서 얼굴의 가로 폭이 길어지고 전에 비해 넓적해 보일 수 있다. 수술 후 한층 젊어진 인상에도 어색해 보인다면 그 이유는 구레나룻인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모발이식으로 구레나룻을 다시 만들 수 있다. 구레나룻 이식은 일반적인 헤어라인 이식보다 모발의 각도와 방향을 더 신경 써야 한다. 이 부위의 털은 두피 모발처럼 위로 솟아 자라지 않고 피부에 붙듯이 누워 있기 때문이다. 몇 센티미터 되지 않는 좁은 부위지만 얼굴 윤곽에는 제법 큰 차이를 만든다. 한편 이마 거상 뒤에는 헤어라인이 고민이 되기도 한다. 수술 방법에 따라 헤어라인이 위쪽으로 이동하면서 이전보다 이마가 넓어 보일 수 있다. 눈썹 위치는 마음에 드는데 이마가 넓어진 것이 신경 쓰이는 경우다. 이때는 모발이식으로 헤어라인을 앞으로 낮춰 얼굴의 비율을 다시 맞출 수 있다. 원래 이마가 넓은 사람이라면 이마 거상을 계획할 때 이마축소를 같이 할 수 있는지도 미리 상의해 볼 만하다. 이마의 피부 일부를 절제하고 두피를 앞으로 당겨 이마 길이를 줄이는 방법이다. 눈썹은 올리면서 헤어라인은 너무 뒤로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다만 이마축소를 함께 하면 헤어라인 주변에 장력이 더 생길 수 있다. 절개 부위 주변의 모발이 일시적으로 빠지거나 수술 후 탈모가 생길 가능성도 조금 더 생각해야 한다. 원래 헤어라인의 모발이 가늘거나 탈모가 진행 중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마축소 자체는 잘 됐는데 나중에 모발이식을 받는 사람도 있다. 헤어라인을 따라 남은 수술 흉터 때문이다. 앞머리를 내리고 있으면 잘 보이지 않지만 머리를 뒤로 넘기거나 묶으면 흉터가 드러난다. 이런 경우에는 흉터 위와 주변에 모발을 이식해 눈에 덜 띄게 할 수 있다. 흉터 조직은 정상 두피와 상태가 달라 모발이식도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하지만, 흉터의 상태가 적절하다면 좋은 보완 방법이 될 수 있다. 결국 이마 거상이나 이마 축소 후에는 넓어진 이마를 다시 줄이는 모발이식도 있고, 헤어라인의 흉터를 가리는 모발이식도 있는 셈이다. 두피 안쪽에 생긴 절개 흉터에 모발이식이 필요할 때도 있다. 내시경 이마거상에서는 머리카락이 있는 두피 안쪽에 몇 군데 작은 절개를 만들고, 엔도타인 같은 고정 장치를 넣기도 한다. 대부분은 머리카락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절개 부위의 모발이 줄거나 흉터가 조금 넓게 남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특히 그 자리가 평소 가르마를 타는 곳이라면 작은 흉터도 눈에 잘 띈다. 이 때문에 모발이식을 받으러 오는 사람도 있다. 이런 두피 속 절개 흉터 역시 모발이식으로 교정할 수 있다. 흉터 위에 모발을 심어 주변 머리카락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해주는 것이다. 엔도타인을 넣었던 절개 부위나 이마 거상 과정에서 생긴 작은 두피 흉터도 같은 원리로 보완한다. 다만 흉터 부위는 정상 두피와 다르다. 피부가 단단하거나 얇을 수 있고 혈류도 일정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흉터의 폭과 두께, 조직 상태를 보고 이식 밀도와 방향을 정해야 한다. 정상 두피처럼 무조건 촘촘하게 심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이런 환자들을 여러 번 보고 나서는 이마 거상을 앞둔 사람에게 한 가지를 이야기하게 됐다. 평소 가르마를 어디로 타는지 수술하는 의사에게 미리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수술법에 따라 절개 위치가 정해져 있어 언제나 원하는 대로 옮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수술하는 의사가 평소 노출되는 위치를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은 다르다. 수술 전에 잠깐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수술이 끝난 뒤에는 바꾸기 어렵다. 마지막은 특정한 흉터가 아니라 머리숱 자체가 줄어드는 경우다. 리프팅 수술은 얼굴을 다루는 수술이지만 두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절개 주변에는 장력이 걸리고 조직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두피도 영향을 받는다. 여기에 수술과 회복 과정 자체가 몸에 주는 스트레스도 있다. 수술 후 한동안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 특정 부위가 전보다 휑해졌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는 이유다. 이런 경우에는 모발이식을 서두르지 않는다. 수술 후 스트레스로 빠진 모발 가운데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자라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먼저 회복되는지 지켜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충분한 시간이 지나도 특정 부위의 밀도가 돌아오지 않거나, 흉터 주변에서 모발이 영구적으로 줄어든 것이 확인된다면 그때 모발이식으로 숱을 보강할 수 있다. 모발이식을 오래 해왔지만 리프팅 수술과 이렇게 자주 만나게 될 줄은 예전에는 몰랐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상한 일도 아니다. 이마를 올리면 바로 위에 헤어라인이 있고, 얼굴 옆 피부를 당기면 그 끝에는 구레나룻이 있다. 두피 안으로 절개를 넣으면 그 자리는 다시 머리카락의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리프팅을 계획하고 있다면 수술 전에 얼굴만 보지 않았으면 한다. 구레나룻이 어디에서 시작하는지, 원래 이마가 넓지는 않은지, 평소 가르마를 어디로 타는지도 한번 같이 봐두면 좋다. 이미 수술을 받은 뒤 변화가 생겼다고 해도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없어진 구레나룻을 다시 만들고, 넓어진 이마선을 낮추고, 이마선 흉터뿐 아니라 엔도타인을 넣었던 두피 속 절개 흉터까지 모발이식으로 보완할 수 있다. 요즘 리프팅 후 모발이식을 하러 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얼굴을 당기는 수술을 계획할 때, 머리카락이 어디에서 시작하고 어디로 갈라지는지도 함께 봐야 한다. /김진오 뉴헤어모발성형외과 대표원장  [email protected] 김현선 기자

"하루만 늦었어도 사망"...비키니 라인 면도 후 생사 넘나든 20대女, 무슨 일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무심코 비키니 라인을 면도했다가 감염된 '인그로운 헤어'(피부 안쪽으로 파고들어 자라는 털)로 인해 패혈증에 걸려 응급 수술을 받은 2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16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도싯주 본머스 출신의 인플루언서 크리스티 콜린스(28)는 최근 비키니 라인 제모 후 겪은 생사의 고비를 털어놓으며 감염 징후가 있는 인그로운 헤어를 가볍게 넘기지 말 것을 당부했다. 콜린스는 무더운 날씨에 반바지를 입고 온종일 외출한 뒤, 집에 돌아와 비키니 라인 부위에서 작은 혹을 발견했다. 단순한 종기라고 생각한 그는 손으로 혹을 짜냈으나, 이는 사태를 악화시킨 치명적인 실수가 됐다. 콜린스는 "혹은 며칠 만에 엉덩이 부위까지 퍼지며 스마트폰 크기만큼 거대하고 단단하게 부풀어 올랐다"고 호소했다. 극심한 통증과 함께 어지럼증, 시야 흐림, 청력 저하 증상이 나타났고, 걷기조차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온라인 진료를 통해 항생제를 처방받았으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 검사 결과, 콜린스는 세균 감염이 전신으로 퍼지는 '급성 패혈증(Sepsis)' 진단을 받았다. 염증 수치와 혈압이 극도로 치솟은 상태였으며, 의료진은 "하루만 더 늦었어도 생명이 위험했을 것"이라며 즉시 감염 조직을 제거하는 긴급 절제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후 콜린스는 깊이 약 5cm, 너비 약 13cm에 달하는 개방성 상처를 입었다. 조직이 내부에서부터 차오르며 치유될 수 있도록 상처 부위를 봉합하지 않고 열어둔 상태로, 현재 혼자 씻거나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해 모친의 간병을 받고 있다. 면도 후 발생하는 '인그로운 헤어', 왜 위험할까 인그로운 헤어는 제모 후 털이 피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살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 자라는 현상이다. 특히 사타구니나 비키니 라인은 피부가 얇고 민감한 데다 땀이 차기 쉬워 세균 번식에 취약하다. 이때 발생한 혹이나 염증을 비위생적인 손으로 짜내면 미세한 상처를 통해 황색포도상구균 등 피부 상재균이 심부 조직으로 침투할 수 있다. 심할 경우 피하 조직에 광범위한 염증을 일으키는 봉와직염(봉소염)으로 번지거나, 세균이 혈관을 타고 들어가 전신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치명적인 패혈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려면 제모 전 해당 부위를 따뜻한 물로 깨끗이 씻어 각질을 부드럽게 불려주고, 반드시 소독된 청결한 면도날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만약 인그로운 헤어나 고름이 생겼더라도 절대 손으로 무리하게 쥐어짜거나 바늘로 찔러서는 안 되며, 이는 2차 세균 감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초기 단계에서 가벼운 붉은 기만 보인다면 따뜻한 수건으로 온찜질을 해 모공을 열어주고 털이 자연스럽게 빠져나오도록 유도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러나 제모 부위가 급격히 부어오르며 단단해지거나 환부에 열감이 느껴지고 고열, 오한, 어지럼증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피부 트러블로 넘기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