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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피부과 약 먹었을 뿐인데...팔다리 파랗게 변한 60대女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온몸이 파랗게 변해버린 '바이올렛 보레가드'와 같은 증상을 겪은 환자의 사례가 의학계에 보고됐다. 흔하게 처방되는 약물을 복용한 후 피부가 푸른빛으로 변색된 것이다. 1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68세 여성 A씨는 약물 복용 몇 주 만에 팔다리에 '청회색 색소 침착(blue-gray hyperpigmentation)'이 발생해 병원을 찾았다. 이 사례는 최근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실렸다. A씨는 팔과 다리에 나타난 어두운 반점이 6주 동안 지속되자 의료진을 찾았다. 검사 결과, 변색의 원인은 여성이 앓고 있던 '주사피부염(Rosacea)'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한 약물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사피부염은 얼굴이 붉어지거나 화끈거리고, 여드름과 유사한 돌기가 생기며 피부 결이 변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피부과 전문의 알리시아 잘카(Alicia Zalka)는 "이 질환은 유전, 환경, 피부의 혈관 염증 반응, 심지어 모낭충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기 때문에 단일한 원인이나 단일한 치료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여성은 증상 완화를 위해 병원을 찾기 2주 전부터 미노사이클린(Minocycline) 100mg을 매일 복용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흔한 항생제 '미노사이클린'… 드물게 피부 변색 유발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인 미노사이클린은 세균을 증식을 억제해 주사피부염과 관련된 여드름성 돌기 치료에 흔히 처방된다. 이 약물은 여드름뿐만 아니라 폐렴을 일으키는 세균 감염 등 다양한 질환에 널리 쓰인다. 최근에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공황장애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미노사이클린은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 위장 문제, 두통, 피로감, 피부 민감성 등의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피부가 청회색이나 청흑색으로 변하는 '색소 침착'은 환자의 3~15%에서만 나타나는 비교적 드문 부작용이다. 통상적으로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지만, 이번 사례의 여성은 불과 몇 주 만에 증상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통증이나 가려움증 없이 다리에만 국한되었던 어두운 반점이 점차 팔뚝과 혀의 양옆으로까지 번지며 결국 '미노사이클린 유발성 색소 침착(Type II)' 진단을 받았다. "햇빛 피하고 복용 중단해야"… 치명적 질환 위험도 의료진은 환자에게 즉각적인 약물 복용 중단과 자외선 노출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6개월 후 여성의 색소 침착은 "다소 완화"되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의학계에 따르면 미노사이클린 복용으로 인한 피부 색소 침착은 발현되는 부위와 증상의 양상에 따라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A씨가 진단받은 제2형은 특별한 상처가 없는 정상 피부 자체가 전반적으로 푸른색이나 회색빛으로 변색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제1형은 여드름 자국이나 염증 등 기존에 남아있던 흉터 부위에 국한돼 청흑색 반점이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자외선 노출과 연관이 깊은 제3형은 햇빛을 받은 피부 부위에 탁하고 짙은 갈색 반점이 넓게 생기는 양상을 띠며, 마지막으로 제4형은 이와 유사한 탁한 갈색 반점이 피부의 흉터 부위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차이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환자들에게 이러한 피부 변색 위험성을 반드시 사전에 고지해야 하며, 발생 시 레이저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더불어 미노사이클린은 다형 홍반이나 스티븐스-존슨 증후군(SJS)과 같은 심각한 중증 피부 반응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은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해 전신에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희귀 질환으로, 환자의 약 10%가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부작용이다. 다만 의학계는 미노사이클린이 50년 이상 인체에 사용되어 온 만큼, 전문의의 처방과 지도에 따라 주의 깊게 복용한다면 전반적으로 안전한 약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막말·쌍욕 견디며 3년째 간병하는 효자 남편...알고 보니 '이 병'이었다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이 고령화 시대 '독박 간병'의 위험성과 그로 인한 가족의 붕괴를 여실히 보여주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단순한 가정불화를 넘어, 간병을 전담하는 가족 구성원의 심각한 정신적·신체적 건강 위기, 이른바 '간병 번아웃'의 전형적인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시부모님 병수발로 3년째 일도 못 하고 병원을 오가는 남편 때문에 숨이 막힌다"고 호소했다. A씨에 따르면 시아버지는 주 3회 혈액 투석을 위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시댁에는 미혼인 장남이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지만 "시간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병원 동행을 회피하고 있다. 결국 왕복 4시간 거리가 넘는 외곽에 거주하는 막내아들(A씨의 남편)이 3년째 모든 간병과 병원 픽업을 전담하고 있다. 잦은 입원과 퇴원이 반복되면서 남편은 아예 생업마저 포기했다. 시아버지가 타인의 손길을 강하게 거부하며 간병인 고용마저 완강히 반대했기 때문이다. 남편은 아버지의 폭언과 막말을 묵묵히 견디며 곁을 지켰고, A씨는 남편이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해 수척해져 가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더 큰 문제는 남편의 비정상적인 책임감과 '간병 번아웃' 증상이었다. A씨가 남편의 건강과 가정 경제를 우려해 "간병인이나 픽업 도우미라도 고용하자"고 권유했지만, 남편은 도리어 A씨에게 불같이 화를 내며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다. 남편은 몸살이 나 앓아누우면서도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라며 "나중에 후회할까 봐 무섭다. 간병인을 쓰자고 한 당신을 나중에 원망하게 될까 봐 걱정된다"고 선을 그었다. A씨는 "남편과 얘기할수록 나만 못된 쓰레기가 되는 것 같다"며 깊은 좌절감을 토로했다. "난 안 힘들어" 부인하지만…이미 시작된 '간병 번아웃' 건강·심리 전문가들은 A씨 남편의 상태가 심각한 '간병 번아웃 증후군(Caregiver Burnout Syndrome)'과 '간병 우울증'의 초기 혹은 중기 증상에 해당한다고 진단한다. 간병 번아웃은 장기간의 돌봄 노동으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으로 완전히 탈진한 상태를 말한다. 환자에 대한 의무감과 죄책감이 뒤섞여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파괴해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A씨 남편처럼 "나는 힘들지 않다", "내가 다 감당할 수 있다"고 현실을 부정하는 것은 번아웃의 가장 흔한 방어 기제 중 하나다. 실제로는 심신이 한계에 달해 있으나, 환자(부모)를 온전히 돌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극도의 불안감과 자책감 때문에 타인의 개입을 극도로 꺼리게 된다. '이유 없는 분노와 만성 피로'…간병 우울증이 보내는 경고 신호 전문의들은 가족을 돌보는 이들의 심리적, 신체적 변화를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경고한다. 간병 우울증이 찾아올 때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경고 신호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분노와 예민함이다. 사연 속 남편이 아내를 향해 비정상적인 분노를 표출하는 것 역시 억눌린 스트레스가 엉뚱한 곳으로 폭발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벼랑 끝에 몰린 간병인은 결국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심지어 간병 대상인 환자에게까지 억울함과 적대감을 느끼고 감정 통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와 함께 현실을 부정하고 과도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것도 전형적인 증상이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외부의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다른 형제에게 짐을 나누는 것을 흔히 '불효'나 '실패'로 단정 지어버리며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이러한 정신적인 압박은 곧 신체의 병으로 이어진다. 수면 장애나 식욕 부진, 잦은 몸살 등 신체적 한계가 뚜렷하게 나타남에도 이를 단순히 "좀 춥게 자서 그렇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간병인 본인이 심각한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나아가 생업을 포기하고 외부와의 단절을 자처하면서 찾아오는 경제적 빈곤과 사회적 고립은 간병인을 더 깊은 우울감과 무기력증의 늪으로 빠뜨리는 악순환을 낳는다. 의료계 관계자는 "간병은 단거리가 아닌 마라톤이다. 간병인 본인의 삶과 가정이 무너지면 돌봄도 유지될 수 없다"며 "죄책감을 내려놓고 초기부터 요양병원, 주야간보호센터, 전문 간병인 등 사회적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돌봄의 무게를 분산해야만 간병 번아웃과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아내 몰래 다른 여자 품에"...대박 난 1.3억짜리 '포옹 치료법'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교단에서 내려와 낯선 사람을 안아주는 일로 한 해 최고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를 버는 50대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단순한 스킨십을 넘어 현대인의 신체적·정신적 질환을 치유하는 '포옹'의 놀라운 건강 효과가 조명받고 있다. 8일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엘라 러브(51)는 13년간 몸담았던 교사직을 그만두고 현재 8년 차 '전문 포옹가(Professional Cuddler)'로 활동 중이다. 과거 도시 공립학교에서 일하며 과밀 학급과 열악한 환경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그는, 자신의 신경계를 안정시킬 방법을 찾다 우연히 300달러짜리 포옹 강좌를 수강한 뒤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하루 평균 3시간 일하며 시간당 150달러(약 20만 원)를 받는 엘라의 주 고객층은 고소득 직장인인 '중년의 유부남'들이다. 이들은 외도를 원하거나 가정을 깨고 싶어 하지 않는다. 단지 부부 사이의 정서적 교류가 단절되면서 발생한 극심한 소외감과 대화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그녀를 찾는다. 엘라는 "사람들은 단순히 한 번 안아주는 것에 돈을 지불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타인과의 따뜻한 접촉은 그동안 억눌려 있던 감정의 스위치를 켠다. 고객들은 불현듯 기억을 떠올리고, 단 한 번도 소리 내어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강렬한 치유를 경험한다"고 말했다. 포옹하면, 뇌에서 '사랑 호르몬' 다량 분비 전문가들 역시 포옹이 단순한 위로를 넘어 실제 인체에 강력한 의학적 효과를 발휘한다고 입을 모은다. 누군가와 포옹을 하면 뇌에서는 이른바 '사랑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Oxytocin)이 다량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급격히 떨어뜨려 심박수를 안정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포옹 시 분비되는 엔돌핀과 세로토닌은 우울감과 불안장애를 완화하는 '천연 항우울제' 역할을 하며, 신체의 통증을 줄여주는 진통 효과까지 유발한다. 피부를 통한 부드러운 압력은 자율신경계의 핵심인 미주신경을 자극해 팽팽하게 긴장된 신경을 이완시키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포옹의 치료 효과 덕분에 엘라의 고객 중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신체적 접촉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포함돼 있다. 안전한 환경에서 타인과 눈을 맞추고 교감하는 방법을 배우는 일종의 행동 치료인 셈이다. 물론 전문 포옹가로서 지켜야 할 엄격한 규율도 존재한다. 엘라는 모든 고객과 사전 인터뷰를 진행해 불순한 동기가 있는 사람을 철저히 걸러낸다. 포옹 과정에서 고객이 생리적 반응(흥분)을 보일 경우, 이를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으로 인정하되 절대 행동으로 옮겨서는 안 된다고 단호히 선을 긋고 자세를 바꾼다. 엘라는 "이 직업은 육체적 접촉보다 정서적 친밀감, 취약성, 그리고 신뢰를 다루는 일"이라며 "모두가 전문 포옹가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품과 대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당신만 모르는 피부 장벽이 무너지는 이유

[파이낸셜뉴스] 피부 장벽은 피부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과 지질 구조를 의미하며,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 장벽이 손상되면 가벼운 자극에도 쉽게 붉어지고 건조해지며 피부 속 염증 반응이 반복되면서 소위 피부가 '뒤집어지는' 상태가 될 수 있다. 최근에는 피부 관리 정보가 과다하여 피부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여러 제품과 시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과도한 관리는 피부 장벽을 무너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 장벽이 무너지는 원인을 파악하여 장벽이 무너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다.  알아야 지킨다, 피부 장벽이 무너지는 원인 과도한 세안과 클렌징 피부가 번들거린다는 이유로 하루 여러 번 세안하거나 강력한 세정력의 클렌저를 반복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부 지질층까지 제거해 피부를 건조하고 민감하게 만든다. 스크럽이나 필링 패드 등을 자주 사용해도 장벽 손상이 심해질 수 있다. 세안 시 클렌징 오일, 폼클렌저, 필링, 브러시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피부에 지속적으로 마찰을 주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세안 후 피부가 심하게 당기거나 붉어진다면 지금의 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홈케어, 액티브 성분의 이면  최근에는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고농도 레티놀, AHA·BHA 성분, 비타민C 등을 무분별하게 추천하기도 한다. 적절히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피부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여러 기능성 성분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피부 자극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오래된 적, 자외선 자외선은 피부 장벽을 약하게 만드는 대표 원인이다.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피부 속 염증이 증가하고 수분이 손실된다. 미세먼지, 건조한 실내 환경, 잦은 온도 변화까지 더해지면 피부는 더욱 예민한 상태가 된다. 극심한 환경 변화  실내외의 극심한 환경 변화도 피부에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냉방이나 난방이 강하게 가동되는 실내 환경은 피부 수분을 빠르게 빼앗아 장벽의 역할을 방해한다. 계절 변화 시기에 피부가 갑자기 뒤집어지거나 심하게 건조해지는 이유도 환경 변화와 관련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마찰과 습도 변화 역시 피부 장벽을 약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무리한 시술과 잦은 자극 피부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과도하게 레이저 시술을 하거나 반복적으로 시술을 하는 것 역시 피부를 민감하게 만든다. 특히 이미 염증이 있는 피부에 강한 자극이 반복되면 회복이 늦어지고 되려 홍조나 트러블이 지속될 수 있다. 피부 장벽은 한 번 손상되면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문제는 장벽 손상 상태가 지속될수록 피부가 점점 더 예민해진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피부가 건조한 정도로 시작되지만, 이후에는 외부 자극에 대한 피부 반응이 과도하게 증가하는 것. 진짜 피부를 지키고 싶다면, 과도하게 관리하기보다 피부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 피부에도 자제력이 필요한 대목이다.  편집자주: 디지털 미디어에 의존하며 수면과 운동량이 부족하고 자극적인 맛을 추구한다면? 당신은 고속노화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이낸셜뉴스에서는 동시대적으로 가장 화제가 되는 주제이자 모든 이가 이루고자 하는 '저속노화'를 위해 피부과 전문의의 칼럼을 연재합니다. 피부를 다스려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전문의의 팁을 기사로 만나보세요.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근육맨 김종국도 쓰러졌다"…이틀간 물도 못 마시게 한 '이 병'의 정체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고강도 운동으로 연예계 대표 '건강 아이콘'으로 불리는 가수 김종국이 최근 극심한 어지럼증으로 인한 건강 이상을 고백했다. 단순 피로나 컨디션 난조로 치부하기 쉬운 어지럼증이지만, 그를 덮친 질환은 다름 아닌 '전정신경염'이었다. "세상이 도는 고통"…단순 빈혈 아닌 '전정기관' 문제 김종국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상이 빙글빙글 돌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틀 동안 물도 못 마시고 죽다 살아났다"며 발병 당시의 참담함을 털어놨다. 앞서 SBS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평소와 달리 몸을 가누지 못하며 "달팽이관 쪽에 이상이 생겨 균형 감각이 무너졌다"고 토로한 바 있다. 흔히 귓속 질환 하면 청력을 담당하는 달팽이관을 떠올리기 쉽지만, 어지럼증의 핵심 원인은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에 있다. 전정기관은 몸의 기울기와 움직임을 감지해 자세를 유지하게 해준다. 이 전정기관과 뇌를 잇는 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바로 전정신경염이다. 발병 시 예고 없이 주변이 팽이처럼 도는 듯한 강렬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찾아온다. 가만히 누워 있어도 증상이 가라앉지 않으며, 구역질과 구토를 동반해 일상적인 보행조차 힘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헷갈리기 쉬운 어지럼증…이석증·메니에르병과 어떻게 다를까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귀 질환으로는 전정신경염 외에도 이석증과 메니에르병이 있다. 증상은 비슷해 보이지만 뚜렷한 차이가 있다. 전정신경염의 경우 극심한 어지럼증이 며칠에서 길게는 수주까지 지속되며 걷기 힘든 보행 장애가 나타난다. 단, 청력 저하나 이명(귀울림)은 동반되지 않는다. 이석증은 잠자리에서 일어나거나 고개를 특정 방향으로 돌릴 때 수초에서 1분 이내의 짧고 강한 어지럼증이 반복해서 발생한다. 메니에르병은 발작적인 어지럼증과 함께 귀가 먹먹해지고 청력이 떨어지거나 삐 소리가 나는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전정신경염의 명확한 발병 기전은 모두 밝혀지지 않았으나 바이러스 감염이나 극도의 과로,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떨어뜨려 발생하는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김종국 역시 최근 잦은 비행 스케줄과 강행군, 수면 부족이 겹치며 체력이 크게 저하됐던 것이 발병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전정신경염은 초기에 어지럼증과 구토를 가라앉히는 약물 치료를 시행하고, 급성기가 지나면 전정 재활 운동을 통해 무너진 균형 감각을 회복하는 치료를 받게 된다. 전문가들은 극심한 어지럼증을 가볍게 여겨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특히 어지럼증과 함께 ▲말이 어눌해지거나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고(복시)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극심한 두통이 동반된다면, 귀 문제가 아닌 뇌졸중 등 중증 뇌혈관 질환의 '골든타임'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응급실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북한강 위로 짜릿한 질주…수상레저 품은 글램핑 핫플 [Weekend 레저]

【남양주(경기)=정순민 기자】 지난 2023년 6월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짠내 나는 남편들과 구척 장신 아내들이 북한강변에서 펼치는 즐거운 캠핑 체험을 소개했다. 트로트 가수 박군·한영 부부가 개그맨 강재준·이은형 부부를 초대해 촬영된 이날 방영분에서 두 커플은 빈티지 카라반에서 글램핑을 즐기고, 북한강에서 신나는 수상스키를 배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들 부부가 '도파민 터지는' 시간을 함께한 곳이 바로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 북한강변에 있는 복합 레저문화 공간 '더 드림핑'이다. ■글램핑·카라반 다 갖춘 캠핑족들의 성지 서울 강남에서 더드림핑까지는 자동차로 불과 30분 거리다. 차가 밀리는 주말이나 공휴일이라고 해도 1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을 만큼 가깝다. 이곳에는 글램핑 시설인 '더 드림핑'을 비롯해 130개 침상 규모의 게스트하우스 '핑하우스', 바나나보트 등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드림 웨이브', 실내 서핑 시설인 '웨이브 서프' 등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레저 활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오토캠핑족을 위한 별도 공간과 당일치기 여행객을 위한 피크닉존, 통유리창 너머로 북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대형 카페 '리버 나인' 등이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주말 나들이에 나선 이들에게도 최적의 장소다. 더드림핑은 무엇보다도 캠핑족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최고의 자랑거리다. 북한강변에 면한 '오토캠핑장'은 모두 25개의 사이트가 있어 자신들이 보유한 장비로 수변 캠핑을 즐길 수 있고, 별도의 장비가 없더라도 캠핑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글램핑 숙소 28개동을 운영하고 있다. 호주 오페라하우스를 닮은 '오페라글램핑'은 최대 8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더드림핑 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시원한 북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오페라글램핑 주변으로는 큐브 형태의 복층 구조 객실을 갖춘 '큐브글램핑'과 리버뷰 테라스가 인상적인 '한글글램핑'이 각각 6개동씩 설치돼 있어 하나의 캠핑타운을 형성한다. 이곳에는 각종 식음 메뉴를 내놓는 캠핑 식당 '드림골'과 장작·부탄가스 등 캠핑에 필요한 것들을 파는 매점이 위치해 있어 편리하다.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객이라면 카라반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니밴 형태의 캠핑카를 개조해 만든 총 10개동의 '빈티지 카라반'은 최대 4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가족용 숙소로, 카라반 내부를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 낭만적인 분위기가 가득하다. 캠핑장에 마련된 공용 모닥불에 마시멜로우 등 간식을 구워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캠핑다운 캠핑'을 원한다면 북한강변 잔디밭에 설치된 '드림스테이'가 최고의 선택이다. 텐트 형태의 숙소 5개동을 운영하는 드림스테이는 북한강과 가장 가까울 뿐 아니라, 넓은 잔디밭을 앞마당처럼 쓸 수 있어 최고의 캠핑 라이프를 보장한다. 또 잔디밭 한 켠에는 리버뷰가 가능한 슬라이드풀장과 키즈풀장이 있어 여름철 물놀이에도 제격이다. ■반려견 동반 가능한 '댕캉스' 명소로 유명 더드림핑은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유명하다. 더드림핑 내에 있는 캠핑장과 글램핑장은 물론, 레스토랑과 카페, 야외수영장과 수상레저 시설까지 모든 공간에서 댕댕이와 함께할 수 있어 반려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더드림핑은 다양한 수상레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사실 더드림핑을 운영하는 ㈜엠엔엠레저코리아는 지난 2008년 수상레저 및 스키스쿨 기반의 MJ클럽을 운영하면서 레저산업에 첫발을 내딛은 기업이다. 수상레저 복합 놀이시설을 의미하는 이른바 '빠지'를 가장 먼저 운영한 업체의 하나로 수상레저에 강점이 있다는 얘기다. 투명카약, 패들보드, 보트투어, 제트보트, 웨이크서핑 등 더드림핑에서 즐길 수 있는 수상레저는 다양하다. 10가지가 넘는 수상레저를 다채롭게 즐기고 싶다면 개별 이용권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여러가지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 또 수상레저를 숙박과 야외 바비큐 등 캠핑 프로그램과 묶은 패키지도 운영 중이니 홈페이지를 꼼꼼하게 살펴보자. 더드림핑을 운영하는 엠엔엠레저코리아 맹정환 대표(44·사진)는 "대학시절 취미 활동으로 시작한 수상스키와 캠핑이 이제는 비즈니스가 됐다"면서 "올여름에는 북한강에 직접 들어가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이른바 '리버 비치' 프로젝트를 현실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당뇨약보다 낫네"… 맨발로 두 달 걸었더니 혈당 500 → 정상 [Weekend 헬스]

국제당뇨병연맹의 2025년 통계를 보면, 2024년 현재 전세계 5억8900만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고, 인구 9명 중 1명(11.1%)이 당뇨병 환자라고 밝히고 있다. 2019년 전세계 당뇨병 환자가 4억1900만명이었으니 5년 만에 무려 40.6%가 증가한 수치다. 전세계적으로 당뇨병이 '조용한 팬데믹'이라 불릴 만큼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형국이다. 우리나라도 질병관리청 2025년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당뇨병 환자가 30세 이상 성인 기준 약 600만명을 넘어섰고, 당뇨병 전단계 포함 시 약 20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우리나라 30대 이상 인구의 1/3 이상이 당뇨병 환자이거나 당뇨에 걸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얘기다. 여기서 우리는 당뇨병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번 냉정히 살펴 봐야 한다. 서울대병원 건강정보에 의하면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며, 고혈당으로 인하여 여러 증상 및 징후를 일으키고 소변에서 포도당을 배출하게 된다"고 되어 있다. 또한 "당뇨병은 제1형과 제2형으로 구분되는데,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병이고,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며 "제2형 당뇨는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의 식단,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외에 특정 유전자의 결함에 의해서도 당뇨병이 생길 수 있으며, 췌장 수술, 감염, 약제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고 적고 있다. 한마디로 제2형 당뇨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그런 탓에 당뇨병과 그로 인해 발병되는 당뇨망막병증,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무서운 당뇨합병증들을 제어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이와 관련해 접지이론 학자들은 당뇨병의 원인이 현대인들이 부도체의 신발을 신고 사는 생활을 일상화하면서 땅과의 접지 차단에 따른 전자의 결핍 현상으로부터 비롯됐다는 임상실험 결과를 내고 있어 그 원인을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제1형 당뇨는 췌장의 중앙에 위치한 랑게르한스섬의 베타세포가 자가면역 반응으로 파괴돼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거나 분비가 부족해 발생한다는 것이 의학계의 정설이다. 관련해 학계에서는 유전적 돌연변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지만, 실제는 땅과의 접지 차단에 따른 전자의 결핍 현상이 지속되며 면역계가 정신을 잃고 췌장의 베타세포를 항원으로 인식, 공격하면서 인슐린 생성이 중단되고, 최종적으로 당뇨병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이 경우 해법은 명확해진다. 맨발로 걷고 땅과 접지를 계속하면 대부분 자가면역질환이 치유되듯, 제1형 당뇨의 베타세포 파괴라는 자가면역기전 이상 현상도 정상으로 복원되고, 따라서 제1형 당뇨도 치유될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제2형 당뇨는 췌장에서 인슐린은 정상적으로 생성되지만, 인슐린이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안으로 밀어 넣어줘야 하는데, 어떤 이유로 우리 몸이 인슐린이 주는 자극에 매우 둔감해져서, 혈중 포도당을 미토콘드리아 안으로 충분히 밀어 넣지 못해 발병하는 당뇨병이다. 그 원인을 유전적인 이유와 운동부족, 비만, 과도한 칼로리 섭취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이 역시 현대인들이 부도체의 신발을 신고 살면서 땅과의 접지가 차단되고, 그에 따른 전자의 부족으로 인슐린이 미토콘드리아의 문을 여는 힘이 약해져 제2형 당뇨가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맨발로 걷고 땅과의 접지를 회복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낮춰지면서 혈중 포도당 농도가 정상으로 복원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오는 10일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창립 10주년 기념 글로벌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하는 폴란드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 의과대학 파베우 소칼 교수는 그의 2010년도 논문 '접지는 인체의 생리적 과정에 영향 미친다'에서 12명의 비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6명은 72시간 접지를 하고, 6명은 접지를 하지 않은 상태로 진행한 이중맹검 실험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인간 유기체의 접지는 공복 혈당 농도의 감소로 표현되는 제2형 당뇨병의 혈당 조절에 직접적이고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혈청 중 혈당량이 접지 안 된 그룹은 10.8에서 10.4~10.6 정도로 변함이 없는데, 접지된 그룹은 24시간 후 8.8로, 72시간 후에는 7.4로 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힌 사실이 이를 증거한다. 동시에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원들 중 맨발로 걸어 공복혈당량이 심지어 500이나 460까지 올라갔던 사람들도 매일 맨발로 두 달 정도 황톳길을 걸어 100 이하 정상 혈당량으로 돌아왔고, 많은 사람들이 맨발로 걸어 공복혈당량들이 정상으로 회귀했음을 증언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2023년 7월 방영된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도 맨발로 한 달을 걸은 세 사람이 모두 당화혈색소가 낮아진 사실로도 입증됐다. 이에 원인도 모른 채 당뇨병이 급증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 당뇨병 환자들의 근원적 예방과 치유책으로 맨발걷기를 국가적으로 권장하고 실천하도록 나서야 한다. 아무런 비용도 부작용도 없이 단지 신발을 벗고 주변에 잘 가꾸어진 맨발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급증하는 당뇨병 환자 수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벼락치기 암기할 땐 '디카페인' 마셔라"...무시했던 커피의 소름 돋는 반전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매일 무심코 마시는 커피가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바꿔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줄여준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카페인 함유 여부에 따라 일반 커피는 '집중력'을, 디카페인 커피는 '기억력'을 끌어올리는 등 뇌에 미치는 작용 방식이 전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 코크대학교(UCC) 산하 APC 마이크로바이옴 연구팀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했다. 장과 뇌가 긴밀하게 연결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이른바 '장-뇌 축(gut-brain axis)' 이론을 커피 섭취와 접목한 연구다. 연구팀은 평소 하루 3~5잔의 커피를 마시는 성인 31명과 전혀 마시지 않는 31명을 대상으로 대변 및 소변 샘플을 분석해 장내 미생물과 대사물질의 변화를 추적했다. 참고로 하루 3~5잔은 유럽식품안전청(EFSA)이 권장하는 성인의 적정 커피 섭취량이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 커피 섭취군에게 2주간 커피를 끊게 한 뒤, 카페인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를 무작위로 제공하며 심리 및 인지 기능 변화를 관찰했다. 목적 따라 달라지는 뇌 각성 효과 연구 결과, 뇌 인지 기능과 신경학적 반응은 커피의 종류에 따라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먼저 카페인이 포함된 '일반 커피'를 마신 그룹은 뇌의 주의력과 집중력이 즉각적으로 크게 향상되는 효과를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각성 효과뿐만 아니라, 체내 전반의 '염증 위험'을 뚜렷하게 감소시키고 심리적 '불안 수준'까지 낮추는 신체적 안정화 작용이 함께 관찰됐다는 것이다. 반면,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 커피'를 섭취한 그룹에서는 인지 기능 중에서도 특히 학습 능력과 기억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뇌를 흥분시키는 카페인이 빠진 대신, 커피 원두 자체에 풍부하게 함유된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등 다른 유효 성분들이 뇌신경 세포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어 기억력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장내 '행복 미생물' 키우는 커피 이러한 뇌와 심리 상태의 긍정적 변화 기저에는 커피가 만들어낸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분석 결과, 커피 섭취자의 장 내부에서는 '에게르텔라(Eggertella sp)'와 '크립토박테리움 커르툼(Cryptobacterium curtum)' 등 유익균들의 수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 미생물들은 소화기관 내에서 산 생성과 담즙산 합성을 촉진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이 과정은 장내 환경을 튼튼하게 만들어 외부에서 침입하는 유해균과 감염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강력한 면역 방어막 체계를 구축한다. 심리적 증상 개선 효과도 탁월했다. 긍정적인 감정 발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피르미쿠테스(Firmicutes)' 계열의 유익균 역시 섭취군에서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 결과, 카페인 유무와 상관없이 두 그룹 모두 일상에서 느끼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묵은 우울감이 줄어들고, 돌발적인 충동성이 억제되는 등 전반적인 감정 조절 능력과 기분이 개선되는 공통된 효과를 누렸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조사가 총 62명을 대상으로 진행돼 표본 규모가 다소 제한적인 만큼, 커피가 유발한 장내 미생물의 긍정적 변화가 장기적인 질병 예방과 뇌 건강 증진으로 어떻게 직결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강남에서 30분…'더 드림핑'에 가면 즐거움이 쏟아진다

【남양주(경기)=정순민 기자】 지난 2023년 6월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짠내 나는 남편들과 구척 장신 아내들이 북한강변에서 펼치는 즐거운 캠핑 체험을 소개했다. 트로트 가수 박군·한영 부부가 개그맨 강재준·이은형 부부를 초대해 촬영된 이날 방영분에서 두 커플은 빈티지 카라반에서 글램핑을 즐기고, 북한강에서 신나는 수상스키를 배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들 부부가 '도파민 터지는' 시간을 함께한 곳이 바로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 북한강변에 있는 복합 레저문화 공간 '더 드림핑'이다. 서울 강남에서 더드림핑까지는 자동차로 불과 30분 거리다. 차가 밀리는 주말이나 공휴일이라고 해도 1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을 만큼 가깝다. 이곳에는 글램핑 시설인 '더 드림핑'을 비롯해 130개 침상 규모의 게스트하우스 '핑하우스', 바나나보트 등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드림 웨이브', 실내 서핑 시설인 '웨이브 서프' 등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레저 활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오토캠핑족을 위한 별도 공간과 당일치기 여행객을 위한 피크닉존, 통유리창 너머로 북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대형 카페 '리버 나인' 등이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주말 나들이에 나선 이들에게도 최적의 장소다. 더드림핑은 무엇보다도 캠핑족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최고의 자랑거리다. 북한강변에 면한 '오토캠핑장'은 모두 25개의 사이트가 있어 자신들이 보유한 장비로 수변 캠핑을 즐길 수 있고, 별도의 장비가 없더라도 캠핑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글램핑 숙소 28개동을 운영하고 있다. 호주 오페라하우스를 닮은 '오페라글램핑'은 최대 8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더드림핑 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시원한 북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오페라글램핑 주변으로는 큐브 형태의 복층 구조 객실을 갖춘 '큐브글램핑'과 리버뷰 테라스가 인상적인 '한글글램핑'이 각각 6개동씩 설치돼 있어 하나의 캠핑타운을 형성한다. 이곳에는 각종 식음 메뉴를 내놓는 캠핑 식당 '드림골'과 장작·부탄가스 등 캠핑에 필요한 것들을 파는 매점이 위치해 있어 편리하다.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객이라면 카라반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니밴 형태의 캠핑카를 개조해 만든 총 10개동의 '빈티지 카라반'은 최대 4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가족용 숙소로, 카라반 내부를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 낭만적인 분위기가 가득하다. 캠핑장에 마련된 공용 모닥불에 마시멜로우 등 간식을 구워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캠핑다운 캠핑'을 원한다면 북한강변 잔디밭에 설치된 '드림스테이'가 최고의 선택이다. 텐트 형태의 숙소 5개동을 운영하는 드림스테이는 북한강과 가장 가까울 뿐 아니라, 넓은 잔디밭을 앞마당처럼 쓸 수 있어 최고의 캠핑 라이프를 보장한다. 또 잔디밭 한 켠에는 리버뷰가 가능한 슬라이드풀장과 키즈풀장이 있어 여름철 물놀이에도 제격이다. 더드림핑은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유명하다. 더드림핑 내에 있는 캠핑장과 글램핑장은 물론, 레스토랑과 카페, 야외수영장과 수상레저 시설까지 모든 공간에서 댕댕이와 함께할 수 있어 반려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더드림핑은 다양한 수상레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사실 더드림핑을 운영하는 ㈜엠엔엠레저코리아는 지난 2008년 수상레저 및 스키스쿨 기반의 MJ클럽을 운영하면서 레저산업에 첫발을 내딛은 기업이다. 수상레저 복합 놀이시설을 의미하는 이른바 '빠지'를 가장 먼저 운영한 업체의 하나로 수상레저에 강점이 있다는 얘기다.  투명카약, 패들보드, 보트투어, 제트보트, 웨이크서핑 등 더드림핑에서 즐길 수 있는 수상레저는 다양하다. 10가지가 넘는 수상레저를 다채롭게 즐기고 싶다면 개별 이용권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여러가지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 또 수상레저를 숙박과 야외 바비큐 등 캠핑 프로그램과 묶은 패키지도 운영 중이니 홈페이지를 꼼꼼하게 살펴보자.  더드림핑을 운영하는 엠엔엠레저코리아 맹정환 대표(44)는 "대학시절 취미 활동으로 시작한 수상스키와 캠핑이 이제는 비즈니스가 됐다"면서 "올여름에는 북한강에 직접 들어가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이른바 '리버 비치' 프로젝트를 현실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샷 하나로 괌 가는 법"... PIC괌·츠바키타워, KLPGA 무대 접수

PIC괌과 더 츠바키 타워가 KLPGA투어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며 국내 골프 팬들과의 접점 확대에 나선다. 두 호텔은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후원사로 참여해 총 3000만원 상당의 경품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대회는 8일부터 10일까지 수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리며 13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프로암 및 본 대회 라운드에서 홀인원이 나올 경우 최초 기록 선수에게 약 1600만원 상당의 스위트 객실 숙박권도 제공한다. 대회에 앞서 공식 SNS를 통한 사전 이벤트도 진행한다. 관련 퀴즈 응모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기 입장권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현장에서는 갤러리 플라자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PIC괌의 액티비티와 더 츠바키 타워의 럭셔리 스테이 경험을 소개한다. PIC괌과 더 츠바키 타워 한국사무소 관계자는 "KLPGA투어 공식 대회 스폰서십을 통해 국내 골프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와 여행을 결합한 다양한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