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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속 기생충이 살아 움직인다"…月 병원비 2200만 원 호소한 여배우 상태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미국 인기 리얼리티 쇼 '베벌리힐스의 진짜 주부들' 출신 방송인 겸 전직 모델 브랜디 글랜빌(53)이 심각한 안면 변형과 조직 괴사를 유발한 희귀 복합 감염 투병 사실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글랜빌은 하루 18시간 동안 정맥 주사 치료를 견디며 막대한 병원비로 파산 위기에 처한 근황까지 털어놓으며 질환의 위험성을 알렸다. 6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글랜빌은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 등을 통해 2023년부터 3년 넘게 이어진 투병 비하인드를 전했다. 발병 초기 단순 부종으로 여겼던 증상은 얼굴 피부가 움푹 패이고 턱과 목 주변에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안면 기형으로 번졌다. 특히 "얼굴 안에서 무언가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감각이 느껴져 스스로 살점을 도려내고 싶을 만큼 끔찍했다"고 토로했다. 장기간 원인을 찾지 못해 병을 키운 끝에 내려진 진단은 항생제 내성균, 심부 진균, 기생충, 바이러스가 뒤엉킨 희귀 다중 감염이었다. 안면 변형 부른 '희귀 다중 감염' 투병 가장 위협적인 요인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슈퍼박테리아로 규정한 ESBL(광범위 베타락탐분해효소) 생성 폐렴간균과 엔테로박터 감염이다. 이들 균은 주요 항생제에 강한 저항성을 보일 뿐 아니라 스스로 보호막을 형성하는 '바이오필름(생물막)'을 만들어 약물 침투와 세균 박멸이 극도로 까다롭다. 여기에 흙 속 곰팡이 포자 흡입으로 발병하는 '콕시디오이데스진균증(계곡열)'이 겹쳤다. 통상 폐 질환으로 시작되지만 면역이 저하되면 피부, 뼈 등 전신 조직으로 침투한다. 글랜빌의 안면부에서 발견된 돌처럼 단단한 덩어리 역시 이 진균이 뭉쳐 형성된 '진균구'로 확인돼 외과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 외에도 모낭에 기생하는 미세 진드기가 과다 증식해 염증을 유발하는 '모낭충 피부염', 면역계를 무너뜨리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전염성 단핵구증'까지 동시에 확인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과거 삽입했던 가슴 보형물이 파열돼 실리콘이 림프절을 막으면서 전신 림프계 순환 장애와 염증 악화를 부추겼다. 글랜빌은 현재 균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하루 18시간에 달하는 고강도 정맥 주사(IV) 치료를 받고 있으며, 치료 기간만 최소 4개월에서 최대 1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병명 밝혀내는 과정서 1억5000만원 소진 장기화된 투병은 감당하기 힘든 경제적 파탄으로 이어졌다. 글랜빌은 병명을 밝혀내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이미 11만 3000달러(약 1억 5000만 원) 이상을 소진했다. 현재 건강보험을 적용하고도 매달 약 1만 6000달러(약 2200만 원)에 달하는 막대한 치료비가 청구되고 있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모금을 진행 중이다. 글랜빌은 "치료비와 생계비를 감당하기 위해 서바이벌 예능 출연까지 결심했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감염내과 전문의들은 얼굴이나 피부에 원인 모를 결절, 반복적인 부종, 함몰 등의 병변이 나타날 경우 단순 피부 미용 시술 후유증으로 넘겨선 안 된다고 경고한다. 특히 곰팡이 감염(진균증)이나 바이오필름을 형성한 다제내성 세균은 일반 소염진통제나 1차 항생제로는 호전되지 않는다. 조기에 정밀 조직검사와 미생물 배양 검사를 거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조직 손상, 신경 마비, 림프절 침범 등 돌이킬 수 없는 안면 손상과 전신 합병증을 남길 수 있어 초기 정밀 진단이 필수적이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녹화장 앞 빚쟁이 피켓 들고"...황제성, '오금 저렸던 빚투' 회상하며 오열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코미디언 황제성이 부친의 채무 문제로 방송국 앞에서 채권자의 피켓 시위를 마주했을 당시 극심한 신체적 이상 반응을 겪었다고 털어놓으면서,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발생하는 '급성 스트레스 반응'과 '공황 발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황제성은 지난 3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tvN '코미디빅리그' 녹화 당일 현장에 채권자가 찾아왔던 당시를 회상하며 "가만히 있는데도 오금이 저리고 고소공포증과 같은 신체 변화가 찾아왔다. 대사조차 외워지지 않을 정도로 패닉에 빠졌다"고 밝혔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적인 사건이나 극단적인 압박 상황에 직면했을 때 나타나는 이러한 증상은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흥분해 발생하는 전형적인 급성 스트레스 반응(공황 발작 증세)에 해당한다.  교감신경 폭주가 부르는 신체적 착란 인간의 뇌는 극심한 위협을 감지하면 편도체가 즉각 반응해 교감신경계를 흥분시킨다. 이 과정에서 아드레날린 등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대량 분비되면서 심장이 빠르게 뛰고, 호흡이 가빠지며, 혈관이 수축해 손발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고 저리는 '오금이 저리는' 감각 이상이 나타난다. 동시에 뇌의 전두엽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면서 기억력과 집중력이 마비돼 황제성의 사례처럼 평소 완벽히 숙지하던 대사나 업무 내용조차 전혀 떠오르지 않는 '블랙아웃(인지 마비)' 현상을 겪게 된다. 공황 발작과 공황장애의 차이는? 단발성으로 겪는 공황 발작 자체가 모두 '공황장애'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다. 질병관리청과 정신의학계에 따르면, 공황 발작은 인구의 약 20~30%가 평생 한 번쯤 경험할 만큼 비교적 흔하다. 문제는 이후의 경과다. 발작이 가라앉은 뒤에도 "다시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어쩌지", "사람들 앞에서 실수를 하거나 쓰러지면 어쩌지" 하는 예기불안이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이로 인해 대인 관계나 일상생활(출근, 대중교통 이용, 무대 등)을 회피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병적인 '공황장애'로 진단된다. 황제성이 "관객들이 나를 보고 웃어줄 수 있을까, 무대에 서는 것이 너무 무서웠다"고 토로한 대목 역시 전형적인 수행 불안 및 예기불안의 양상이다. 급성 패닉 증상 발생 시 대처법 만약 갑작스러운 충격이나 극도의 긴장으로 인해 숨이 가빠지고 오금이 저리는 등 급성 패닉 증상이 찾아온다면, 무엇보다 신체 감각을 빠르게 안정시키는 응급 대처가 필요하다. 우선 '4-7-8 복식호흡'이 큰 도움이 된다. 숨을 4초간 코로 천천히 들이마신 뒤 7초 동안 숨을 참고, 이어 8초에 걸쳐 입으로 길게 내쉬는 방식이다. 이러한 호흡 조절은 폭주하던 교감신경을 가라앉히고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신체 이완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눈앞의 현실 감각을 되찾는 '그라운딩 요법'도 효과적이다. 주변에 보이는 사물 5가지를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촉각 4가지, 귀에 들리는 소리 3가지 등을 차례로 세어보며 의식적으로 오감에 집중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왜곡된 공포와 인지 마비 상태에서 벗어나 '지금, 여기'로 주의를 돌릴 수 있다. 주변인의 정서적 지지 역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황제성의 사례처럼 위기 상황에서 곁에 있는 사람이 건네는 따뜻한 인정과 지지는 과열된 뇌의 공포 회로를 진정시키는 강력한 심리적 방파제가 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이러한 급성 스트레스와 공황 발작을 단순한 정신력 문제로 치부해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초기 증상을 내버려둘 경우 만성 공황장애는 물론 우울증이나 특정 장소를 두려워하는 광장공포증으로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신체화 증상이나 극심한 예기불안이 이어진다면 지체 없이 전문의를 찾아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10년 전 맡았던 남편 냄새가 맞았다"...배꼽에서 '이런 냄새' 나면 파킨슨병 의심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배꼽이나 귓바퀴 등 신체 특정 부위에 축적된 고유의 체취로 진단이 까다로운 파킨슨병을 조기에 판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땀이나 피지 속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분석해 질환 유무를 가려내는 새로운 비침습적 진단 기술의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4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독일 연구진은 배꼽, 콧속, 외이도(귓바퀴 안쪽) 등 평소 비누나 향수 등의 영향을 덜 받는 부위의 체취를 채취해 레이저 분광법으로 분석한 결과,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고유의 화학적 패턴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파킨슨병은 단일 혈액 검사나 영상 검사만으로 확진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난치성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환자의 증상 관찰과 병력 청취, MRI 등을 통한 배제 진단에 의존하다 보니 최종 진단까지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 앞서 스코틀랜드의 조이 밀른이라는 여성이 남편이 파킨슨병으로 진단받기 약 10년 전부터 특유의 냄새를 감지해 화제를 모았고, 이후 에든버러 대학의 실험을 통해 놀라운 정확도로 환자의 체취를 구별해내며 과학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후각 기반 진단'을 실제 객관적인 화학 분석 기술로 구현해낸 셈이다. 인체는 매일 피지와 땀, 각질을 분비하며, 음식 섭취나 복용 약물에 따른 대사 부산물은 호흡, 소변, 침뿐 아니라 피부 분비물로도 배출된다. 일반적인 부위는 씻는 과정에서 냄새 성분이 씻겨 내려가지만, 배꼽이나 귀 주변은 일상적인 세정 후에도 체취 성분이 비교적 온전하게 축적돼 인체 고유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분석에 최적의 부위로 꼽힌다. 연구진은 파킨슨병 환자 6명, 경도인지장애 환자 6명, 코로나19 환자 6명, 건강한 대조군 6명 등 총 24명을 대상으로 해당 부위의 면봉 검체를 채취했다. 검체에 고순도 공기를 분사해 방출된 휘발성 성분을 레이저로 분석한 결과, 각 질환군별로 뚜렷하게 구별되는 '화학적 지문' 패턴을 확인했다. 몇 주 후 진행된 추가 추적 검사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도출됐다. 이번 연구는 표본 수가 적은 개념 검증 단계이지만, 피부를 절개하거나 복잡한 장비 없이 면봉 채취와 레이저 분석만으로 질환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연구진은 향후 노화에 따른 체취 변화와 질환 고유의 냄새 패턴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대규모 동연령대 대조군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비누·향수 등 일상적인 생활 환경 변수를 통제할 수 있는 정밀 진단 시스템 구축을 이어갈 방침이다.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은 뇌 속 흑질에 존재하는 도파민 생성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며 발생한다. 도파민은 몸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조절하는 핵심 신경전달물질인데,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엉켜 뭉친 '루이소체'가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노화와 유전적 결함, 환경 독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 위험을 높인다. 문제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50~60% 이상 파괴될 때까지 전형적인 운동 이상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전조 및 운동 증상으로는 가만히 쉴 때 손발이 떨리는 '안정 시 떨림', 걸음 폭이 좁아지고 얼굴 표정이 굳어지는 '서동증(동작 느림)', 관절이 뻣뻣해지는 '근육 강직', 중심을 잡지 못해 쉽게 넘어지는 '자세 불안정' 등이 있다. 특히 이러한 운동 증상이 본격화되기 수년 전부터 후각 저하, 렘수면행동장애 등 수면 이상, 만성 변비, 우울감 등 비운동성 증상이 먼저 나타나 단순 노화로 오인하기 쉽다. 현재로서는 소실된 신경세포를 완전히 되돌리는 완치법은 없지만, 조기에 발견할수록 증상 조절과 일상 기능 유지가 훨씬 유리하다. 치료는 뇌 속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하거나 수용체를 자극하는 레보도파 등의 약물 요법을 우선 적용한다. 만약 장기 복용으로 약효 지속 시간이 짧아지거나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이상운동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 뇌 특정 부위에 전극을 심어 이상 신호를 제어하는 뇌심부자극술(DBS)을 고려할 수 있다. 여기에 굳어가는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고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보행·작업 재활 치료를 꾸준히 병행해야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한우 솥밥부터 짬뽕까지…인스파이어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새단장

인스파이어가 리조트 내 푸드코트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를 한식과 아시안 중심의 캐주얼 다이닝 공간으로 새단장해 3일 그랜드 오픈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인스파이어는 직접 운영하는 5개 브랜드를 새로 선보였다. 한식 솥밥 전문점 '추수 솥밥'과 한국식 국물요리 브랜드 '진지', 중식당 '홍미루', 일식당 '톤톤야', 이탈리안 피자 전문점 '피자 피아짜' 등이다. 추수 솥밥에서는 한우 투뿔 솥밥과 가리비 솥밥, 숯불 제육 솥밥 등을, 진지에서는 특한우탕과 한우 전복 돌미역국, 돼지고기 김치찌개 등을 선보인다. 홍미루는 오션 짬뽕과 유니짜장면, 톤톤야는 등심 돈카츠와 돈코츠 라멘, 피자 피아짜는 오션 씨푸드 피자와 스테이크 피자 등을 판매한다. 인스파이어 총주방장이 메뉴 개발에 직접 참여해 한국적인 맛과 식재료를 중심으로 중식·일식 등 아시안 메뉴의 대중성과 완성도를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3∼4일에는 'EDC Korea 2026'과 연계한 DJ 공연과 포토월, 연맥(연태고량주+맥주) 부스를 운영한다. 또 오는 9∼11일에는 구매 금액에 따라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럭키드로우도 진행한다. [email protected] 정순민 기자

모나용평 발왕산 정상부 이번 주말 단풍 절정 이룬다

강원 평창 모나용평 발왕산 정상부 단풍이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루고 10월 중순까지 산자락을 따라 이어질 전망이다. 모나용평은 해발 1458m 발왕산 정상부 단풍이 오는 3~4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 밝혔다. 정상부에는 붉고 노랗게 물든 나무와 상록수가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지고, 이후 단풍이 산자락으로 내려오면서 10월 중순까지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왕산 관광케이블카는 왕복 7.4㎞ 구간을 운행하며 편도 약 18분 만에 정상부까지 이동할 수 있다. 8인승 캐빈에서 산자락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정상부에서는 스카이워크를 통해 주변 산 능선을 조망할 수 있다. 또 무장애 데크로 조성된 천년주목숲길에서는 주목과 단풍이 어우러진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케이블카는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이 변경될 수 있으며, 자세한 운영 정보는 모나용평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정순민 기자

"몇 달간 못 걸을 예정"...최준희가 식단으로만 살 빼야 했던 진짜 속사정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과거 루푸스 투병을 딛고 55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았던 인플루언서 최준희(23)가 '골반(고관절) 괴사' 진단으로 운동을 중단하고 인공관절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털어놨다.  최준희는 지난 9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골반 괴사 진단을 받아 운동하고 싶어도 못 했던 상황"이라며 "웨딩 다이어트 때도 마찬가지였고, 현재는 한식 위주 식단으로 감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몸 상태가 허락된다면 다시 운동도 하고 바디프로필도 찍고 싶다"며 "내년 2월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면 몇 달간 걷지 못하겠지만, 로봇 관절을 장착한 뒤 신나게 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뼈 조직 괴사하고, 결국 관절이 주저앉아 보행 장애 유발  흔히 '골반 괴사'로 불리는 이 질환의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다. 골반뼈와 맞닿아 있는 허벅지 뼈(대퇴골)의 둥근 머리 부분(골두)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뼈 조직이 괴사하고, 결국 관절이 주저앉아 극심한 통증과 보행 장애를 유발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주로 과도한 음주, 외상, 그리고 '스테로이드(부신피질호르몬) 제제의 장기·고용량 복용'이 대표적이다. 최준희 역시 자가면역질환인 전신 홍반성 루푸스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투여받은 고용량 스테로이드가 합병증으로 이어진 사례다. 스테로이드는 혈관 내 지질 축적을 유도해 미세혈관을 막거나 혈액 점도를 높여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를 차단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다이어트나 무리한 운동이 질환을 유발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단순 골반·허벅지 통증으로 시작돼 조기 발견이 어렵다. 하지만 괴사가 진행돼 뼈가 함몰되기 시작하면 양반다리를 하거나 걸을 때 서혜부(사타구니)에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다리 길이가 짧아지거나 절뚝거리게 된다. 괴사가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는 약물 치료나 체외충격파, 뼈에 구멍을 뚫어 압력을 줄이는 감압술 등 관절 보존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대퇴골두의 함몰이 진행됐거나 관절 파괴가 심각한 3~4기 단계에서는 훼손된 관절 부위를 금속·세라믹 재질로 교체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불가피하다. 전문가들은 자가면역질환이나 피부 질환, 알레르기 등으로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이력이 있다면, 뚜렷한 외상이 없더라도 고관절이나 서혜부에 뻐근한 통증이 느껴질 때 즉시 정형외과를 찾아 자기공명영상(MRI)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고 수술 시점을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맘카페 추천 믿고 17개월 딸에 '이것' 먹였는데..."아기 심장이 3번 멎었다"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아이의 변비를 고치려 비살균 원유(생유·raw milk)를 먹였다가 17개월 아기가 대장균에 감염돼 세 차례 심정지를 겪고 신장 기능이 망가진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자연 친화적 식단을 맹신해 비살균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2일 뉴욕포스트, 프로퍼블리카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에밀리 매리스 씨의 17개월 된 딸 브루클린은 차 뒷좌석에서 노란색과 청록색 담즙을 토해내며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병원 도착 당시 브루클린의 상태는 위중했다. 급성 신부전 증상과 함께 인공호흡기와 혈액투석 치료를 받아야 했으며, 입원 기간 동안 세 차례나 심정지가 발생해 생사의 기로를 넘나들었다. 의료진의 진단 결과는 치명적인 변종 대장균(E. coli) 감염이었다. 이 균은 혈관 내벽을 손상시켜 혈전을 만들고 주요 장기를 망가뜨리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일명 햄버거병)'을 유발했다. 수일간의 투석 치료 끝에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지만, 브루클린은 걸음걸이가 불편해졌고 평생 신장 질환 위험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오염된 육류뿐 아니라 비살균 생우유, 오염된 채소, 지하수를 통해서도 감염 햄버거병은 장출혈성 대장균이 분비하는 '시가 독소(Shiga toxin)'가 혈관 내벽을 손상시키면서 시작된다. 손상된 미세혈관에 혈소판이 엉겨 붙어 미세 혈전(피떡)이 생성되고, 이 과정에서 적혈구가 깨지는 '용혈 현상'이 발생한다. 이렇게 파괴된 혈구 찌꺼기와 혈전이 체내 노폐물을 걸러내는 신장 모세혈관을 막아버리면서 급성 신부전과 요독증을 유발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과거 덜 익은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집단 발병해 '햄버거병'이라는 별칭이 붙었으나, 실제로는 오염된 육류뿐 아니라 멸균되지 않은 생우유, 오염된 채소나 지하수를 통해서도 흔히 감염된다. 특히 5세 미만 영유아는 면역 체계와 신장 발달이 미숙해 햄버거병의 가장 취약한 고리로 꼽힌다. 초기에는 단순 장염처럼 복통, 설사, 구토, 혈변으로 시작하지만, 며칠 만에 신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소변량이 줄고 빈혈, 황달, 전신 부종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뇌혈관 손상으로 인한 경련, 혼수, 심정지 등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이어지며, 완치되더라도 상당수가 만성 신부전이나 고혈압 등 영구적인 후유증을 앓는다. 브루클린 역시 수일간의 투석 치료 끝에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지만, 다리를 절뚝거리게 됐고 평생 신장 질환 위험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면역 체계 완성되지 않은 영유아나 노약자, 임산부에 치명적 감염원은 엄마가 아이에게 약 6개월간 먹여온 '살균하지 않은 생 산양유'였다. 미숙아로 태어난 딸을 위해 친환경·무가공 식품을 고집하던 에밀리 씨는 시판 분유의 첨가물과 일반 우유로 인한 아이의 변비를 우려했다. 그러던 중 맘카페 등 SNS 커뮤니티에서 "살균하지 않은 생 산양유가 장 건강에 탁월하다"는 추천을 받고 인근 농장에서 갓 짠 원유를 직접 구매해 먹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원초적 자연식품' 열풍이 불며 살균 공정을 거치지 않은 원유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의학계는 이를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위험한 미신"이라고 일축한다. 비살균 원유가 영양가가 더 높다거나 장내 유익균을 늘려준다는 주장은 입증된 바 없다는 설명이다. 미국 감염병학회(IDSA) 전문의들은 100여 년 전 저온 살균법(파스퇴라이제이션)이 도입되기 전 수많은 영유아가 비살균 우유로 인한 감염병으로 사망했다고 지적한다. 살균되지 않은 생유는 일반 살균 우유에 비해 식중독을 일으킬 확률이 100배가량 높다. 아무리 건강한 가축에서 짠 우유라도 착유 과정에서 가축의 분변, 유두, 농부의 손 등에 존재하는 병원균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시중 생유의 최대 3분의 1에서 병원균이 검출된다. 비살균 유제품 속에는 대장균뿐 아니라 캄필로박터,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치명적인 균이 번식할 수 있다. 특히 면역 체계가 완성되지 않은 영유아나 노약자, 임산부에게는 패혈증이나 영구적 장기 손상,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에밀리 씨는 "내가 무지해서 아이를 사지로 몰아넣었다는 죄책감에 평생 시달릴 것"이라며 다른 부모들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브루클린이 원유를 구매한 농장은 해당 제품을 '반려동물 사료용'으로 허가받아 우회 판매한 혐의 등으로 피해 가족들로부터 소송을 당해 법적 공방을 진행 중이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서울서 시술받고 경주서 황톳길 걷고… 한국형 웰니스 모델 만들자 [Weekend 헬스]

지난 10년간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는 맨발걷기를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는 다양한 사례를 접하며 맨발걷기의 가능성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 수십년간 불면증으로 고통받던 사람이 맨발걷기를 시작한 뒤 숙면을 취하게 됐다는 사례부터 오랜 변비가 해소되고, 눈의 건조함이 개선됐다는 사례까지 다양한 경험담이 이어졌다. 비염으로 늘 화장지를 달고 살던 사람이 2주 만에 증상이 사라졌다는 사례나 이명으로 고생하던 사람이 증상의 고통에서 벗어났다는 사례도 있었다. 중증질환을 앓던 환자들의 사례도 본부가 소개해왔다. 병원 치료가 어렵다던 전립선암 환자가 맨발걷기를 병행한 뒤 건강을 회복한 사례, 위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환자가 맨발걷기를 6개월간 실천한 뒤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경험이 확산하면서 맨발걷기는 개인의 건강 실천을 넘어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도 자리 잡고 있다. 200곳이 넘는 지방자치단체가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2025년 말 기준 전국에는 2000곳이 넘는 맨발걷기길과 황톳길이 조성됐다. 지난해에는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맨발걷기길이 주요 치유관광자원으로 포함되면서 맨발걷기가 관광과 건강을 연결하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법은 치유관광을 통해 국민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을 회복·증진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맨발걷기의 가능성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난 5월 방한한 폴란드 신경외과 전문의 파베우 소칼 박사는 심포지엄에서 접지(earthing)와 관련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소칼 박사와 연구진은 척추수술 환자 84명을 접지군과 비접지군으로 나눠 비교한 2025년 임상실험에서 접지군의 통증과 염증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고 수술 후 근육 회복 속도가 빠르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맨발걷기를 관광과 연결하려는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9월 22일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와 국립공주대가 국회에서 공동 개최한 '치유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도 맨발걷기길을 중심으로 한 K치유관광 인프라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의료관광 분야 발표자로 나선 최원유 한국AI뷰티테크협회장은 맨발걷기를 '가장 한국적인 웰니스 모델' 가운데 하나로 제시하며 세 가지 가능성을 설명했다. 첫째는 의료·미용 시술과의 연계다. 맨발걷기를 의료관광 전후의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활용해 치료와 회복, 휴식을 결합한 관광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지역관광 활성화다. 지금까지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서울 강남 등 도심의 병원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전주와 경주 등 전통문화도시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의료와 지역의 치유자원을 연결할 여지가 커지고 있다. 서울에서 첨단 피부·미용 시술을 받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주의 한옥과 황톳길, 경주의 사찰과 명상, 제주의 오름과 해양치유를 차례로 경험하는 식이다. 의료관광의 동선을 병원에서 끝내지 않고 지역의 자연과 문화로 확장하는 '웰니스 코리더(Wellness Corridor·치유의 회랑)'를 구축한다면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셋째는 체류 기간과 재방문을 늘릴 가능성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 지역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은 뒤 다른 지역의 맨발걷기와 치유 프로그램을 경험하도록 관광 동선을 확장하면 자연스럽게 국내 체류 기간을 늘릴 수 있다. 무엇보다 맨발걷기는 이미 전국 곳곳에 조성된 자연공원과 황톳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설을 대규모로 조성하지 않고도 확장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자연 속에서 함께 활동하며 지역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지속가능한 관광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를 위해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전국의 맨발걷기길과 치유관광자원을 쉽게 찾아가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교통·예약·안내 시스템을 갖추고, 의료·미용 시술과 치유관광을 연계한 상품 개발을 지원하는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지역의 치유자원을 관광산업으로 연결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 한국은 이미 세계적인 의료기술과 K뷰티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전국에 촘촘하게 조성된 맨발걷기길과 지역마다 다른 자연·문화·치유자원을 연결한다면 한국만의 새로운 웰니스 관광 모델 구축이 가능하다. 맨발걷기길은 그 연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의료에서 자연으로, 도시에서 지역으로, 치료에서 회복과 휴식으로 관광의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흩어져 있는 자원들을 하나의 길로 연결하는 일이다. 그것이 K의료관광과 K치유관광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한국만의 차별화된 웰니스 관광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길이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email protected] 정순민 기자

황정음 "수술비 2000만원, 복구엔 2억…심심하면 쌍커풀 수술했다" 고백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배우 황정음이 과거 잦은 성형수술을 후회하며 원래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복구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밝히면서, 무분별한 성형과 반복적인 재수술이 신체에 미치는 의학적 부작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정음은 지난 9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성형을 너무 많이 해 예쁜 얼굴을 망쳐놨다"며 "수술할 때 2000만 원이 들었다면 복구하는 데는 2억 원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는 쌍꺼풀 수술만 약 4차례 받았으며 코 실리콘 보형물과 가슴 성형 보형물 역시 부작용과 불편감으로 인해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피부 조직 손상과 흉터 조직 형성…재수술 거듭할수록 난도 급증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성형수술을 반복할수록 원래의 자연스러운 조직으로 복원하기가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진다고 경고한다. "수술비보다 복구 비용이 10배는 더 든다"는 황정음의 말은 단순한 비유가 아닌, 실제 재수술의 의학적 난도를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설명이다. 절개와 봉합을 거듭하면 수술 부위의 정상 피부와 근육 조직이 섬유화(단단하게 굳는 현상)되면서 흉터 조직(반흔)으로 변한다. 특히 눈꺼풀 피부는 인체에서 가장 얇은 부위 중 하나로, 쌍꺼풀 수술을 3~4회 이상 반복할 경우 눈꺼풀 조직 결손, 안검하수 유발,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는 토안증 등의 기능적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코 성형 역시 보형물 삽입과 제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피막 구축 현상이 생겨 코끝이 들려 올라가는 구축 코 부작용 위험이 커지며, 남아 있는 비중격 연골이나 늑연골 등을 떼어내 재건해야 하므로 수술 범위와 신체적 부담이 대폭 증가한다. 보형물로 인한 혈액순환 저하 및 체형 변형 위험도 가슴 성형 보형물 역시 체형에 맞지 않게 무리하게 삽입할 경우 근골격계 및 혈관계 이상을 부를 수 있다. 황정음은 가슴 수술 후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몸이 버거워 등이 굽었다"고 호소한 바 있다. 지나치게 큰 보형물은 주변 혈관과 림프관을 압박해 혈류 장애와 붓기를 유발할 수 있으며, 앞쪽으로 쏠린 무게 탓에 흉추 후만(등 굽음)이나 목·어깨 만성 통증, 근막동통증후군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보형물 주변 조직이 단단해지는 피막 구축이나 파손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면 결국 보형물 제거술이나 피막 절제술을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더 예뻐지고 싶다'는 불안감이나 유행에 휩쓸려 섣불리 수술대에 오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작은 콤플렉스를 성형으로 해결하려다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또 다른 수술을 거듭하는 '성형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성형수술은 단순히 외형을 바꾸는 미용 시술이 아니라 인체 조직을 절개하고 변형시키는 엄연한 외과적 수술이다. 한 번 변형된 신체 조직은 100%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불가능하므로, 수술을 결정하기 전 신체적 위험성과 회복 한계를 충분히 고려하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의 면밀한 상담을 거치는 것이 필수적이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활동 중단까지 고민"…아이유, '스타일링 논란'에 직접 밝힌 심각한 사연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가수 아이유가 최근 스타일링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심한 접촉성 알레르기로 연예계 활동을 쉬어야 하나 고민했을 정도"라고 털어놓으면서, 현대인들에게도 흔히 발생하는 '접촉성 피부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유는 팬 플랫폼을 통해 "헤어스프레이나 픽서 같은 고정 제품을 전혀 쓸 수 없고, 안전성이 확인된 특정 성분의 화장품만 사용해야 하는 심각한 제약이 있다"며 담당 스타일리스트들이 성분을 직접 테스트해가며 스타일링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화려한 연출이 필수적인 연예인에게도 활동의 걸림돌이 될 만큼 치명적인 피부 질환의 실체를 짚어봤다. 원인 물질 닿으면 면역계 과민 반응…헤어 제품·화장품 성분이 주범 접촉성 피부염은 외부 물질과의 접촉으로 인해 피부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크게 특정 자극 물질에 노출돼 생기는 '자극성 접촉 피부염'과 면역계가 특정 항원에 과민하게 반응해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으로 나뉜다. 아이유가 겪는 증상은 전형적인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에 가깝다. 정상인에게는 무해한 물질이라도 특정 개인의 면역 체계가 이를 유해한 항원으로 인식해 세포 매개성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가장 흔한 유발 물질로는 헤어스프레이나 픽서에 들어가는 고정제·알코올 성분, 향료, 방부제(파라벤, 페녹시에탄올 등), 인공 색소, 금속(니켈, 크롬), 계면활성제 등이 꼽힌다. 이들 성분이 땀과 피지와 섞여 피부 장벽을 뚫고 침투하면 홍반(붉어짐), 가려움증, 붓기, 진물, 각질 탈락 등이 발생한다. 방치하면 만성화·피부 태선화 위험…완전한 유발 물질 차단이 핵심 접촉성 피부염의 가장 큰 문제는 '재발'이다. 유발 물질을 피하지 않고 계속 노출되면 피부가 점차 두꺼워지고 거칠어지는 '태선화'나 색소 침착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2차 세균 감염의 위험도 커진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접촉성 알레르기 치료와 관리의 첫걸음으로 '정확한 유발 물질 파악'을 꼽는다.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첩포 검사(Patch Test)'를 통해 본인의 피부를 자극하는 특정 화학 성분이나 금속 물질을 규명해내는 것이 필수적이다. 증상이 급성으로 올라왔을 때는 전문의 처방에 따라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 염증과 가려움을 빠르게 가라앉혀야 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유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일상에서 철저히 배제하는 '회피 요법'이다. 새로운 화장품이나 헤어 제품을 사용할 때는 귀 뒤쪽이나 팔 안쪽에 소량을 며칠간 발라 반응을 살피는 '패치 테스트'를 거쳐야 하며, 무향·무색소·저자극 인증을 받은 최소한의 성분으로 구성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눈 위에 뾰족한 뼈가?…눈꺼풀 뚫고 자란 송곳니, 전 세계 발칵"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눈꺼풀과 눈썹 사이에 하얗고 뾰족한 돌기가 자라나 병원을 찾은 10대 소년의 몸에서 다 자란 '송곳니'가 발견돼 전 세계 의학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상적인 치열을 벗어나 엉뚱한 부위에 치아가 자라는 이른바 '이소성 치아'가 윗눈구멍(상안와)에서 발견된 세계 최초의 증례다. 1일 미국 안과학회에 따르면 인도 타밀나두주 마두라이의 아라빈드 안과병원 의료진은 최근 국제 안과 학술지를 통해 왼쪽 윗눈꺼풀에서 발생한 이소성 치아 제거 사례를 발표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인도에 거주하는 16세 소년은 왼쪽 위 눈꺼풀이 붓는 증상이 수개월간 지속되다, 눈꺼풀과 눈썹 사이 피부를 뚫고 솟아오른 뾰족한 흰색 돌기 2개를 발견하고 병원을 찾았다. 통증이나 외상 병력은 없었다. 의료진은 초기 진찰 당시 치아나 뼈 조직을 포함할 수 있는 희귀 생식세포 종양인 '기형종'을 의심했다. 그러나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해당 돌출부는 종양이 아닌 치관(치아 머리)과 치근(뿌리)이 완전히 형성된 '성숙한 송곳니(견치)'로 확인됐다. 치아가 안와 위쪽 뼈 조직에서 시작해 눈 앞쪽 피부 조직으로 뻗어 나온 상태였다. 의료진은 외과적 절제술을 통해 눈꺼풀 내부에서 치아를 안전하게 적출했다. 사례 연구 공동 저자인 메가나 탄와르 박사는 "의학 문헌상 비강이나 콧구멍, 눈 밑, 뺨 안쪽 상악동 등에서 치아가 발견된 적은 있지만, 눈 윗부분 안와에서 성숙한 치아가 자라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며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치아가 정상적 치열에서 벗어나 비정상적인 위치에 생기는 '이소성 치아' 이처럼 치아가 원래 자리인 잇몸 뼈를 벗어나 엉뚱한 곳에서 자라는 '이소성 치아'는 단순히 치아 수가 많은 과잉치와는 구별된다. 태아기 안면 형성 과정에서 치아의 씨앗(치배)이 비정상적인 위치로 잘못 이동하거나, 턱뼈 공간 부족, 유소아기 안면 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실제로 비정상적인 위치에 자리 잡은 치아는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콧속에서 자랄 경우 만성 코막힘과 원인 불명의 악취, 반복적인 코피를 일으키며, 심한 경우 후각 신경을 눌러 후각 상실을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뺨 안쪽 상악동(부비동)에 위치하면 만성 축농증과 안면 압박통의 원인이 된다. 문제는 이소성 치아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때다. 치아 주변에 액체가 고여 턱뼈나 안면골을 녹이는 물혹(함치성 낭종)으로 발전할 수 있고, 인접한 정상 치아의 뿌리를 녹여 영구치를 잃게 만들 수도 있다. 이번 소년의 경우처럼 눈 주변에 생기면 신경 손상이나 시각 기능 장애로 이어질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이소성 치아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의학계는 배아 발달 과정에서의 이상, 물리적 외상, 유전적 요인, 감염, 또는 유치가 제때 빠지지 않아 영구치의 맹출 경로가 뒤틀리는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정상적인 위치의 치아는 저작 기능을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주변 조직을 파괴할 수 있어, 3D CT 정밀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과 외과적 절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안면이나 눈가, 코 주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단단한 멍울이 만져지거나 만성적인 통증·코막힘이 지속된다면 단순 염증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5년째 기저귀 찬다"…에펠탑 앞 기저귀 입고 선 30대 女배우, 무슨 일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영국의 유명 방송인이자 배우인 애슐리 제임스(39)가 출산 후 5년 동안 겪어온 '변실금' 투병 사실을 당당히 공개하며, 출산 후유증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와 체계적인 산후 의료 지원을 촉구했다. 29일(현지시각)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제임스는 최근 남편 토미 앤드루스와 함께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다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성인용 팬츠형 기저귀를 착용한 채 에펠탑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파리 여행 중 변실금 전용 흡수 패드가 든 가방을 분실하면서 남편이 임시방편으로 사 온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하게 된 것이 계기였다. 제임스는 "겉보기에 화려해 보여도 기저귀를 입는 현실을 마주하면 초라해질 때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출산으로 인한 신체적 변화와 후유증을 개인의 실패나 부끄러운 일로 여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1년 1월 첫아들을 출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신체 손상과 봉합 부작용으로 변실금이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제임스는 "아이를 세상에 데려오기 위해 여성의 몸은 거대한 희생을 치르며 그 변화는 평생 남기도 한다"며 "출산 후유증을 겪는 여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수치심이 아니라 적절한 의료적 지원과 관리"라고 짚었다. 그의 용기 있는 고백에 온라인상에서는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다는 수많은 여성들의 공감과 지지가 이어졌다. 출산 여성 남모를 고통 '변실금'… 괄약근 파열·골반저근 약화가 주원인 변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대변이나 방귀가 항문 밖으로 새어 나오는 질환이다. 속옷에 변이 묻어나는 경미한 수준부터 변의를 느끼자마자 참지 못하고 배출되는 중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상생활과 대외 활동을 심각하게 위축시키지만, 수치심 때문에 증상을 숨기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성인 여성 변실금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분만 손상'이다. 자연분만 과정에서 태아가 산도를 통과할 때 골반저근과 항문 괄약근이 과도하게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난산, 거대아 출산, 흡입기 등을 이용한 겸자 분만, 회음 절개 부위의 불완전한 봉합이나 신경 손상이 동반되면 괄약근 기능이 떨어져 배변 조절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이 밖에도 만성 변비나 설사, 과민성대장증후군,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등)을 앓거나 당뇨병, 척추 손상 등으로 신경 전달 체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변실금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비수술적 요법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식습관 개선(섬유질 섭취 확대 및 자극적인 음식 제한)을 병행하며, 항문 괄약근과 골반 바닥 근육을 강화하는 '케겔 운동(골반저근 운동)'이 핵심 치료법으로 꼽힌다. 근육 수축 상태를 화면으로 보며 스스로 힘을 조절하는 법을 익히는 '바이오피드백' 치료 역시 배변 조절 기능 회복에 효과적이다.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괄약근 파열이 명확한 경우에는 괄약근 성형술 등 외과적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전문의들은 "출산 후 변실금은 많은 여성이 겪는 의학적 질환임에도 부끄러움 때문에 혼자 끙끙 앓다 악화시키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출산 후 대변 조절이 어렵거나 속옷에 변이 묻어나는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대장항문외과나 산부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골반저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등에 담 걸린 줄 알고 안마의자 누웠는데…" 수요일 밤, 4050 가장의 심장 혈관이 찢어졌다 [몸의 오프더레코드]

[파이낸셜뉴스]  지옥 같은 출근 첫날을 정신력으로 버텨낸 뒤 맞이한 9월 30일 수요일 밤. 아드레날린마저 바닥난 4050 가장의 육체에는 명절의 묵은 피로와 일상의 스트레스가 무자비한 이자로 얹혀 돌아온다.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거실 소파에 앉아 멍하니 TV를 보던 중, 날갯죽지(견갑골) 사이의 등 한가운데가 뻐근해지기 시작한다. "명절에 장거리 운전하고 어제 무리를 좀 했더니, 등에 단단히 담이 걸렸네." 대다수 중년 남성들은 아내에게 파스를 한 장 붙여달라고 부탁하거나, 거실 한편에 놓인 고가의 안마의자에 몸을 뉘며 뭉친 근육을 풀려 한다. 하지만 안마의자에 몸을 누이고 롤러가 등을 훑기 시작한 바로 그때, 뻐근했던 등 통증의 양상이 갑자기 돌변한다. 마치 도끼로 몸을 반으로 쪼개는 듯한 상상 초월의 극통이 폭발한다. 식은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비명조차 나오지 않는다. 파스나 안마의자로 해결될 근육통이 아니었다. 당신의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가장 굵고 거대한 혈관, '대동맥'이 세로로 찢어지고 있는 것이다. '급성 대동맥 박리(Acute Aortic Dissection)'의 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극심한 가슴 또는 등 통증이다. 환자들은 이를 '찢어지는 듯하다', '칼로 베는 듯하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대동맥은 내막, 중막, 외막의 3겹으로 이루어져 있다.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거나 스트레스로 혈압이 극도로 치솟은 상태에서 찬 공기(가을 환절기)에 노출되면, 가장 안쪽 껍질인 내막에 미세한 균열이 발생한다. 비극은 이 작은 균열 틈새로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압력의 피가 파도처럼 밀려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유입된 피는 대동맥의 내막과 중막 사이를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며 혈관 벽을 위아래로 찢어버린다. 환자들이 "통증이 가슴에서 시작해 등을 타고 허리 쪽으로 찢어지듯 내려간다"고 묘사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박리가 대동맥을 따라 진행하면서 통증의 위치가 가슴에서 등이나 복부 쪽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4050 남성들의 무모한 인내심과 착각이다. 대한심장학회 통계에 따르면, 대동맥 박리는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으며 40~60대에서 집중적으로 폭발한다. ACC/AHA 가이드라인은 대부분의 대동맥 박리가 50~70세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국내 연구에서도 고혈압은 환자의 63.5%에서 확인됐다. 평소 혈압 약 먹기를 찜찜해하며 고혈압을 방치해 온 중년 남성들이, 등허리가 찢어지는 통증을 단순한 디스크나 급성 근육통으로 오인해 정형외과를 가거나 안마의자에 누워 골든타임을 날려버린다. 대동맥 박리는 발생 직후부터 1시간이 경과할 때마다 사망률이 1%씩 치솟는 초응급 질환이다. 48시간 내에 수술받지 못하면 환자의 절반이 외막까지 완전히 터져 사망한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안마 자체보다 이를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해 안마나 찜질로 버티는 사이 응급진료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의 가장들은 어깨가 무겁고 등이 굽어가는 것을 숙명처럼 여기며 살아왔다.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버거워 통증이 온 것이라 자위하며 서랍 속 파스를 찾는다. 하지만 등과 가슴을 찢어발기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 앞에서는 그 어떤 위로나 인내도 사치다. 그것은 삶의 무게가 아니라, 당신의 심장 혈관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물리적인 파국의 소리다. 통증때문에 자신의 몸을 눕히는 대신, 당장 119 구급차에 몸을 실어야 당신의 무거운 등 허리를 내일도 가족에게 기대게 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신혼 직후 고환 적출했다"...'원조 슈퍼맨' 아들, 뜻밖의 고백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영화 '슈퍼맨'으로 널리 알려진 고(故) 크리스토퍼 리브의 아들이자 미국 ABC 방송 기자인 윌 리브(34)가 고환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리브는 수술과 항암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완치 판정을 받은 상태다. 리브는 최근 미국 연예매체 피플(People) 및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움을 공유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이야기하라고 배웠다"며 자신의 투병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결혼 직후 왼쪽 고환에서 멍울을 발견한 리브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고환암 진단을 받았다. 이후 그는 환부 쪽 고환을 적출하는 '고환절제술'을 받았다. 이어 암 세포의 전이를 막기 위해 수십 개의 림프절을 제거하는 '후복막 림프절 절제술'을 추가로 진행했다. 맨해튼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에서 한 달간 이어진 항암 화학요법 과정에서는 골통증, 이명, 야간 발한, 혈전, 두통 등 극심한 부작용을 겪기도 했다. 리브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며 "부위 특성상 이야기하기 다소 민망하고 충격적일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결국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30 젊은 남성 위협… 멍울 만져지면 즉시 검진 필요 고환암은 남성 생식기인 고환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크게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정상피종'과 진행 속도가 빠른 '비정상피종(배아암종·기형종 등 포함)'으로 나뉜다. 진단은 신체 진찰, 초음파 및 영상 검사, 혈액 검사, 조직 검사 등을 통해 이뤄지며 암세포 유형에 따라 치료 계획이 결정된다. 고환암의 주요 발병 연령대는 15~44세로, 전체 환자의 절반가량이 20대와 30대 젊은 남성이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잠복고환, 가족력, 반대편 고환암 병력, HIV 감염, 클라인펠터 증후군 등이 꼽힌다.  다행히 고환암은 치명률이 매우 낮고 치료 반응이 우수한 암으로 꼽힌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고환암의 전체 5년 생존율은 약 95%에 달하며,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과정이 훨씬 간단해지고 완치율도 높아진다. 통증 없이 만져지는 멍울이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다. 치료는 문제가 생긴 고환을 제거하는 수술이 기본이다. 전이 위험이 있는 경우 후복막 림프절 절제술을 병행하며, 유형에 따라 방사선 치료(주로 정상피종)나 전신 암세포를 제거하는 항암 화학요법을 추가로 진행한다. 미국암협회(ACS)에 따르면 유전적 요인이나 잠복고환 등 주요 위험 인자는 선천적인 경우가 많아 명확한 예방법은 없다. 전문가들은 "금연과 절주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과 함께, 매달 샤워 중 자가 검진을 통해 고환의 크기 변화나 단단한 결절이 만져지는지 확인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비뇨의학과를 찾는 것이 조기 발견의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샤워 중 입 헹구는 습관, 당장 버려라"… '박테리아균' 폐 침투 위험 경고 [똑똑한 웰니스]

[파이낸셜뉴스] 쌀쌀해진 날씨에 뜨거운 물로 몸을 녹이며 피로를 푸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무심코 반복하는 샤워 습관이 두피와 피부 손상은 물론, 폐질환이나 남성 생식 기능 저하까지 부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샤워기 물줄기 맞으며 세수?… 안면홍조 지름길 가장 흔한 실수는 샤워 중 물줄기를 얼굴에 직접 대고 세수하는 습관이다. 샤워기의 강한 수압은 연약한 얼굴 피부의 각질층과 유·수분 보호막을 물리적으로 손상시킨다. 여기에 몸을 씻는 정도의 뜨거운 수온이 더해지면 얼굴의 모세혈관이 급격히 확장된다. 이는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안면홍조를 유발하거나 악화하는 원인이 된다. 세안은 샤워를 마친 뒤 세면대에서 미지근한 물을 받아 손으로 얼굴을 부드럽게 닦아내야 한다. 뜨거운 물줄기는 두피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고온의 물이 머리에 직접 닿으면 두피를 보호하는 천연 유분막이 과도하게 씻겨 나가 건조증과 각질,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두피 탄력을 떨어뜨린다.  샤워기로 입 헹구는 습관,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 폐 침투 위험 샤워 중 양치질을 하며 샤워기 물로 입을 헹구는 행동 역시 금물이다.  샤워기 헤드와 호스 내부 표면을 덮고 있는 물때는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균'이 서식하고 증식하기에 최적의 온상이다. 이 균은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지만, 샤워 과정에서 분출되는 미세한 수분 입자를 타고 호흡기 깊숙이 침투해 만성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감염 위험을 막으려면 샤워기 물로 양치하는 습관을 버리고, 샤워기 헤드와 호스는 최소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안전하다. "샤워 1시간 힐링?"… 장원영식 긴 샤워, 피부·생식 기능엔 독 지난여름, 가수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 유튜브 채널 'IVE(아이브)'에서 "샤워를 거의 1시간 이상 하는 것 같다. 몸을 100% 깨끗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성격"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의학 전문가들은 건강을 위해 샤워 시간을 '10분 내외'로 끝낼 것을 권고한다. 장시간 뜨거운 물에 노출되는 것은 피부 보호막을 녹여 건조증을 부른다. 나아가 남성의 생식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정자는 체온보다 1~2도 서늘한 환경에서 활발하게 생성되고 발달하는데, 고온의 물에 장시간 노출되면 정자의 수와 운동성이 크게 감소한다. 실제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UCSF)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생식 기능 문제를 겪던 남성 11명 중 5명이 수개월 동안 뜨거운 물 입욕을 중단하자 정자 수가 49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적인 샤워 습관은 4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서 10분 안팎으로 샤워를 마치는 것이다. 팔꿈치를 물에 댔을 때 '미지근하다'고 느껴지는 정도면 알맞다. 샤워 직후에는 피부 표면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피부 속 수분까지 함께 빼앗아가므로, 물기를 가볍게 닦아낸 뒤 3분 이내에 전신에 보습제를 발라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 주는 것이 좋다. 삶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만드는 방법, 멀리 있지 않습니다. [똑똑한 웰니스]는 과학적 근거와 최신 트렌드를 바탕으로, 몸과 마음을 돌보는 지혜를 공유합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똑똑한 웰니스]를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mail protected] 김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