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삭인데 배가 쏙?"… 이다해 '임신 9개월'에도 작은 배, 왜 그럴까?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출산을 한 달여 앞둔 배우 이다해가 만삭에 가까운 임신 9개월 차임에도 눈에 띄게 작은 배 크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다해는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출연해 "임신 9개월인데 배가 너무 작아서 중국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며 임신 후 근황을 전했다. 영상 속 이다해는 출산을 앞둔 임산부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배가 작게 도드라져 함께 출연한 방송인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임신 후기인 9개월 차에 접어들면 대부분의 산모는 만삭의 뚜렷한 복부 팽창을 보인다. 하지만 산모마다 배가 유독 작거나 반대로 이르게 많이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이에 대해 "배 크기는 산모의 체형, 복근 탄력, 골반 구조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지므로 크기 자체로 태아의 건강 상태를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배 크기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은? 임신 중 배가 나오고 들어가는 형태를 좌우하는 가장 대표적인 요인은 산모의 복부 근육량과 코어 탄력이다.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복직근과 코어 근육이 탄탄하게 잡혀 있는 산모는 자궁이 점차 커지더라도 근육이 복벽을 단단하게 지탱해 배가 앞으로 과도하게 돌출되지 않는다. 반면 복부 근육의 긴장도가 낮거나, 이전 출산 경험으로 복벽이 이미 한 차례 늘어난 적이 있는 경산부의 경우 자궁을 받쳐주는 힘이 상대적으로 약해 초산부보다 배가 더 이른 시기에, 더 크게 앞으로 나오는 경향을 보인다. 산모의 체형과 골반 구조 역시 시각적인 배 크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키가 크거나 상체가 길고 골반이 깊고 넓은 체형은 자궁이 복부 앞쪽으로 튀어나오기보다는 골반 안쪽과 상복부 쪽으로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기 때문에 겉보기에 배가 덜 나와 보일 수 있다. 반대로 상체가 짧고 골반이 좁은 편이라면 커진 자궁이 위나 안쪽으로 들어갈 공간이 부족해 복부 앞쪽으로 밀려 나오면서 배가 유독 두드러져 보이게 된다. 내부 환경인 양수량과 태아의 자세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다. 질환 수준(양수과소증)이 아니더라도 양수량이 정상 범위 내 하한치에 머물거나 태아가 산모의 등 쪽을 향해 웅크리고 있다면 배는 상대적으로 납작해 보일 수 있다. 반대로 양수가 충분히 넉넉하거나 태아가 산모의 복부 앞쪽을 바라보며 자리를 잡은 경우에는 겉으로 도드라지는 부피감이 훨씬 커진다. 여기에 태아의 실제 발육 상태와 몸무게도 외형에 직결된다. 배가 작다고 해서 무조건 태아의 성장이 더딘 것은 아니지만, 실제 주수 대비 태아의 체격 차이는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임신성 당뇨 등으로 태아가 과체중이거나 거대아로 자라는 경우에는 자궁 크기 자체가 커지며 산모의 배 역시 확연하게 불어나게 된다. "배 크기보다 중요한 건 정기 초음파 측정" 임신부들 사이에서는 '배가 너무 안 나오면 아기가 잘 자라지 않는 것은 아닌지', 혹은 '배가 너무 크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들은 겉으로 보이는 배의 크기와 태아의 실제 발육 상태가 일치하지 않는 사례가 매우 흔하다고 강조한다. 배가 작아 보여도 정기 검진에서 태아의 머리 둘레(BPD), 복부 둘레(AC), 대퇴골 길이(FL) 등이 주수에 맞게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 안심해도 된다. 다만, 임신 주수에 비해 자궁저 길이(치골 결합부부터 자궁 안쪽 끝까지의 길이)가 현저히 작거나 초음파상 태아의 성장이 정상 하위 10% 미만에 머문다면 자궁 내 태아성장지연(IUGR)이나 양수과소증 여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따라서 주변의 시선이나 겉모습의 크기 차이에 불안해하기보다는 담당 주치의와의 정기 검진을 통해 태아의 체중 증가 추이와 양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