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킥보드는 빼고 청구하죠"···3인방의 270만원짜리 '보험금 각본'
[파이낸셜뉴스] 전동킥보드를 타다 넘어져 팔이 부러진 남성. 보험금을 청구하려던 그의 어머니는 보험사 전속설계사로부터 지급이 어렵다는 설명을 들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보험 상품을 판 보험대리점(GA) 소속 보험설계사를 찾아갔고, 지사장까지 가세해 사고 경위를 바꿔 보험금을 청구했다. 이들은 결국 274만원을 받아냈지만 법정에 서게 됐다. 재판 과정에서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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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동킥보드를 타다 넘어져 팔이 부러진 남성. 보험금을 청구하려던 그의 어머니는 보험사 전속설계사로부터 지급이 어렵다는 설명을 들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보험 상품을 판 보험대리점(GA) 소속 보험설계사를 찾아갔고, 지사장까지 가세해 사고 경위를 바꿔 보험금을 청구했다. 이들은 결국 274만원을 받아냈지만 법정에 서게 됐다. 재판 과정에서 &q

[파이낸셜뉴스] 주차장에서 발생한 가벼운 접촉사고. 차에 타고 있던 4명은 다음날 한의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이들의 '입원 생활'은 병원에서 이뤄지지 않았다. 새벽에 함께 술을 마시러 나가는가 하면 호프집과 노래방, 볼링장, PC방 등을 돌아다녔다. 재판정에선 "병원이 갑갑해서 나갔을 뿐"이라는 취지로 항변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미한 접촉�

[파이낸셜뉴스] 당화혈색소 7.1%. 당뇨병 진단 기준을 웃도는 수치였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이 공식적으로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향후에도 혈당 조절이 안 되면 당뇨약을 쓸 수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실제 처방받진 않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보험설계사인 A씨는 2년 뒤 자신이 판매하는 보험상품에 가입하면서 당뇨병 진단 이력을 고지하지 않았다.

[파이낸셜뉴스] 오늘도 한 건. 이번에는 꽤 세게 부딪혔지만, A씨 입가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얼마나 나올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2년 간 12회 고의사고 A씨는 이날도 차로가 줄어드는 곳만 찾아다녔다. 터널을 빠져나온 이후 한 대학교 방향으로 달리던 중 4차로에서 3차로로 감소하는 구간을 발견했다. 이에 미리 진로를 변경하던 승용차를 타깃으로 정하고 그 차가 차로를

[파이낸셜뉴스] "당뇨병으로 저혈당 증세가 있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40대 A씨는 이번 법정에서도 이렇게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장의 표정엔 변화가 없었다. 이미 결심을 굳힌 모습이었다. 역시나 결과는 항소 기각. "제가 당뇨라.." A씨는 이 재판에 서기 8개월 전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다행히 오토바이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파이낸셜뉴스] 수원시 한 삼거리. A씨가 몰던 BMW가 느닷없이 차선을 변경하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겉보기엔 흔한 차선 변경 사고였다. 하지만 우연한 충돌이 아니었다. 사고 장소부터 운전자, 탑승자까지 미리 짜인 각본에 따라 벌어진 일이었다. 운전자부터 차량 수리까지 '역할 분담' A씨 단독 범행이 아니었다. 그는 그저 '운전자 역할'에 지나지 않았다. 그림을 그린 사

[파이낸셜뉴스] 사건은 경기 양주시 한 삼거리에서 벌어졌다. 운전면허 없이 카니발을 몰던 30대 A씨는 마음이 급했다. 목적지까지 거리가 꽤 남아있던 데다, 야간이라 속도를 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 탓에 교차로 통과 이후 편도 1차로로 감소하는 구간인데도 미처 알아채지 못 하고 좌측 차로로 진로를 변경했다. 하지만 그곳은 반대편 차로로, A씨는 중앙선을 넘어 역주

[파이낸셜뉴스] 보험사기에서 '기망'의 여부와 수위는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A씨 사례에서 이를 가늠해볼 수 있다. 보험 가입 후 합병증 발병 50대 A씨는 2년여 간 당뇨병으로 고생을 했다. 장기간 입원치료도 받았다. 그러다 우연히 전화를 받았다. 보험사였다. A씨는 어딘가에 자신의 개인정보가 팔렸나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상담원은 암보험을 추천했다. 하지�

[파이낸셜뉴스] 그날따라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하늘엔 회색 구름이 잔뜩 껴 햇빛이 새어나올 틈이 없었다. A씨는 낮인데도 어둑어둑한 도로를 차로 내달리고 있었다. 좌회전 신호, 먹잇감 발견 차량은 A씨 여자친구 명의로, 고급 승용차였다. 운전대는 A씨가 잡았지만 뒷좌석엔 B씨와 C씨가 타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친구였다. 잘 달리던 A씨가 돌연 한숨을 푹 쉬더니 "비도

[파이낸셜뉴스] 돈이 필요했던 연인은 결국 공범이 됐다. 주변에서 보험사기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두 사람은 직접 시나리오를 짰다. 이미 다른 범행으로 손발을 맞춰본 터라 역할은 금세 정해졌다. 가해자, 피해자 역할 배분 이번에는 차량을 이용해 여자(B씨)는 들이받고, 남자(A씨)는 들이받히는 역할을 맡았다. 거들어줄 손이 좀 더 필요했다. 이에 A씨는 본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