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긴 장기입원 가능해요"···같은 병실 환자가 건넨 말
[파이낸셜뉴스] 직장인 A씨는 며칠 전 업무 차 갔던 필리핀에서 돌부리를 미처 보지 못 하고 넘어졌다. 꽤 세게 엎어졌던 거 같은데, 다행히 오른쪽 무릎만 까졌다. 피는 났지만 곧장 지혈하고 별 무리 없이 그날 하루를 마쳤다. 그런데 다음날부터 왼쪽 갈비뼈가 아프기 시작했다. 처음엔 좀 불편한 느낌이었다가 갈수록 신경에 거슬릴 정도로 통증이 올라갔다. 현지에서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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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직장인 A씨는 며칠 전 업무 차 갔던 필리핀에서 돌부리를 미처 보지 못 하고 넘어졌다. 꽤 세게 엎어졌던 거 같은데, 다행히 오른쪽 무릎만 까졌다. 피는 났지만 곧장 지혈하고 별 무리 없이 그날 하루를 마쳤다. 그런데 다음날부터 왼쪽 갈비뼈가 아프기 시작했다. 처음엔 좀 불편한 느낌이었다가 갈수록 신경에 거슬릴 정도로 통증이 올라갔다. 현지에서 병�

[파이낸셜뉴스] 그도 제대로 치과의원을 운영해보려고 했다. 대출도 많이 당겼고, 가지고 있던 돈도 대부분 털었다. 하지만 목이 좋지 않아서였을까, 개업 후 며칠은 손님이 좀 오는 듯하더니 이내 발길이 줄어들었다. 인터넷 마케팅도 알아봤지만 생각보다 금액이 비싸 몇 번하고 말아버렸다. 그러다보니 금리는 오르고 매달 대출 상환일은 다가오는데, 매출은 이를 따라가

[파이낸셜뉴스] 두 남자는 꽤 오래 알고 지낸 사이다. 아마 2년은 됐을 거다. 하지만 친해진 건 최근이었다. 그래도 나름 자주 얼굴을 보는 사인데 술 한잔은 해야지 싶어 A씨가 먼저 제안했다. B씨도 딱히 거절할 이유는 찾지 못해 승낙했다. A씨는 세차장을 운영했고, B씨는 자동차 판매회사의 서비스센터에서 보험 담당자로 일하고 있었다. B씨가 근무하는 센터에 수리를 받�

[파이낸셜뉴스] 좁은 골목에 경차 한 대가 낑낑거리며 들어왔다. 운전자는 차체가 작아 이 정도는 통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찌저찌 길 끝까지 왔지만 빠져나가기 위해 길 모퉁이를 돌면서 쾅. 차량을 몰던 A씨 몸까지 덜컹 흔들렸다. 아래 있던 큼지막한 시멘트 덩어리를 보지 못 했다. 내려서 살펴보니 우측 앞 범퍼가 움푹 들어가 있었다. 사고 난 김에.. A씨는 짜증이 �

[파이낸셜뉴스] 언제부턴가 차에서 끼익 끼익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면 그 소음이 더욱 심해졌다. 외제차라 나름 조심히 몬다고 몰았다. 급가속, 급제동을 최대한 피했다. 하지만 정작 소모품 교체나 주기적인 점검은 미뤄왔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낡아 있었다. 그래서 A씨는 이번 기회에 그 동안 소홀했던 과거를 한번에 청산하고자 했다. 정비 업체�

[파이낸셜뉴스] "너, 지금부터 사범님 아니야."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관장 40대 A씨는 이곳에서 보조사범으로 일하는 B씨에게 당부했다. B씨도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해고하겠다는 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가 관원이 돼야 하는 까닭 사건은 30분 전에 벌어졌다. B씨가 관원들과 스쿼트 운동을 하던 중 바닥에 떨어진 땀에 발이 미끄러졌다. 세게 디뎠던 터라 십�

[파이낸셜뉴스] 차량 뒷좌석엔 남자 둘이 앉아있었다. 술을 한잔 하고 대리기사를 불러 일단 A씨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많이 마시지는 않은 터라 완전히 곯아떨어지지 않은 채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그러다 차 옆면에서 지지직, 긁히는 소리가 났다. 꽤 컸던 지라 A씨와 B씨 모두 놀라며 깼다. 몸에도 진동이 전해졌다. 대리기사가 미처 보지 못 하고 도로 옆 벽면을 긁으며 �

[파이낸셜뉴스] 오후 6시를 20분 정도 앞둔 시각이었다. 40대 A씨는 본인 소유 차량 운전석에 앉아있었다. 주위는 한산했고, 5분 동안 정차해있었지만 지나가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그의 시선은 곧이어 변속 레버로 옮겨졌다. 이상하게도 D(드라이브)가 아닌 R(리어·후진)에 놓여 있었다. 고의로 들이받고 "다쳤다" 잠시 뒤 A씨는 가속 페달을 밟았다. 꾹 눌렀다 떼�

[파이낸셜뉴스] 앞차에서 내린 A씨는 멀쩡했다. 따로 뒷목을 잡지도 바닥에 드러눕지도 않았다. 대개 뒤에서 들이받힌 차량에 타고 있던 여느 피해자의 모습은 아니었다. 태연히 차량 문을 열고 나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고를 낸 차량에 타고 있던 B씨 역시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이었다. A씨와 B씨는 서로 눈을 마주쳤지만 화를 내지도, 사과를 하지도 않았다. 아는 사람이

[파이낸셜뉴스] 쓱쓱. A씨 손에는 수정테이프가 들려있었다. 그는 나름 만족스런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이 작은 행위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는 예상하지 못 했다. 진료확인서에서 M508 지워 A씨가 지운 건 두 가지였다. 'Other cervical disc disorders'와 'M508'. 전자는 기타 경추 추간판 장애, 후자는 그에 해당하는 질병코드였다. S코드는 대개 외부 충격에 따른 손상을, M코드는 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