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의 적시타

기사 34개

흔들리는 60년 OPEC 카르텔, UAE 탈퇴의 의미

흔들리는 60년 OPEC 카르텔, UAE 탈퇴의 의미

[파이낸셜뉴스] 2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를 전격 선언한 것은 국제 석유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UAE는 1971년 국가 성립 이전부터 OPEC에 참여해온 핵심 회원국으로, 이번 결정은 OPEC 조직의 결속력과 기능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한다. OPEC은 1960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베네수엘라 등 5개국

'30억 호르무즈 통행료의 설계자' 갈리바프는 누구인가

'30억 호르무즈 통행료의 설계자' 갈리바프는 누구인가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원유의 20%가 흐르는 호르무즈 해협에 '1회 30억원'이라는 사상 초유의 통행료 청구서가 날아들었다.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물류망 전체가 거대한 비용 인플레이션의 시한폭탄을 떠안게 된 셈이다. 이 지정학적 아수라장 속에서 워싱턴의 시선은 이란 테헤란의 대통령궁이 아닌 마즐리스(의회 건물)를 향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이번 사태를 수습할 실질적

"이란 점령에 지상군 170만명 필요" 4월 종전 가능한가

[파이낸셜뉴스]미국·이란 전쟁이 한 달을 넘긴 가운데 전선이 교착 상태에 머물고 있다. 4~6주 단기전을 예상했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초기 구상과 달리 장기전 양상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미 해군 상륙 부대와 지상군이 페르시아만 일대에 집결하며 4월 대규모 병력 투입 여부가 향후 전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확전 시 요구되는 막대한 병력 규모와 천문학�

"나 혼자 산다, 평양편"…김정은의 '석탄 플렉스'

[파이낸셜뉴스] 세계 경제가 숨을 헐떡인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혔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왔다 갔다 한다. 환율 1500원은 한국 경제의 목을 조른다. 초연결 사회의 상호 의존은 치명적인 독이 됐다. 그런데 이 아수라장 속에서 홀로 미소 짓는 곳이 있다. 바로 평양이다. 낡은 유물 취급받던 석탄과 자력갱생이 고유가 파도를 타고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친환경·저탄

동맹 등 돌리고, 측근 짐 쌌다…외로운 트럼프

동맹 등 돌리고, 측근 짐 쌌다…외로운 트럼프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전쟁을 둘러싼 동맹 이탈과 내부 반발 속에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위해 추진한 동맹 연합 구상이 사실상 좌초된 데 이어 행정부 핵심 안보 인사가 전쟁 정당성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사퇴하는 등 외교·내부 양면에서 고립이 심화되는 흐름이다. 여기에 이란의 장기전 전략이 맞물리�

"죽었다더라" "나는 살아있다" 중동 리더들, AI괴담에 생존 증명

[파이낸셜뉴스] 중동의 양대 축인 이란과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사망설'과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생존 증명에 나섰다. 적대 진영이 인공지능(AI) 기술과 미확인 정보를 동원해 지도자의 부재를 기정사실화하자, 당사자들이 직접 나타나거나 성명을 내며 대응하는 기이한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지도자의 생존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 상황에서 딥페이크

韓 200원 뛸 때 日 22원… 기름값 인상폭 9배, 왜?

韓 200원 뛸 때 日 22원… 기름값 인상폭 9배, 왜?

[파이낸셜뉴스] 미국·이란 전쟁발 에너지 위기의 핵심 타깃인 '호르무즈 해협' 원유 의존도는 일본(약 95%)이 한국(약 72%)을 압도한다. 구조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에 훨씬 더 취약하다. 그러나 이란 전쟁 발발 직후 주유소 간판에 찍힌 기름값은 정반대를 가리키고 있다. 일주일 새 한국 휘발유 가격이 L당 200원 가까이 폭등하며 2000원 선을 위협하는 동안 일본의 인상 폭�

해협 5개만 막아도 세계가 멈춘다

해협 5개만 막아도 세계가 멈춘다

[파이낸셜뉴스] 세계 무역의 대부분은 바다 위에서 움직인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통계를 보면 전 세계 교역량의 약 80% 이상이 해상 운송을 통해 이동한다. 하지만 그 거대한 흐름은 넓은 바다 전체가 아니라 단지 몇 개의 좁은 통로를 통해 지나간다. 지도에서 보면 작은 물길처럼 보이는 해협이 바로 그곳이다. 선박 항로가 한곳으로 집중되면서 자연스�

이란은 왜 '악의 축' 됐나... 미국에 치 떤 70년

이란은 왜 '악의 축' 됐나... 미국에 치 떤 70년

[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 28일 새벽,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공동으로 전개한 '에픽 퓨리(Epic Fury·장엄한 분노)' 작전은 테헤란의 심장부를 직격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이스라엘 모사드의 정밀한 첩보를 바탕으로 단행된 이번 공습은 군사 시설 파괴에 그치지 않았다. 이란의 최고권력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고위층 대부분을 잇따라 제거하며 이란 지도체제�

3차 세계대전? 이란의 광역 도발과 확전의 조건

3차 세계대전? 이란의 광역 도발과 확전의 조건

[파이낸셜뉴스] 이란의 메시지가 달라졌다. 미국을 향해 으름장을 놓는 수준이 아니라 걸프 국가들을 한꺼번에 전장 가장자리로 끌어내는 방식이다. 미군 기지가 있는 나라들, 에너지 시설이 모여 있는 나라들, 중립을 지키려던 나라들까지 동시에 흔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연방의회 연설에서 이란을 겨냥해 "그들은 합의를 원하지만 우리는 아직 '결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