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르며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진입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3.77(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농산물은 전년 같은 달보다 20.9% 치솟으며 2011년 1월(24.0%) 이후 13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했다. 사과가 71.0% 오르며 가장 많이 상승했고 귤(78.1%), 토마토(56.3%), 파(50.1%), 딸기(23.3%), 쌀(9.2%), 배(61.1%)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사진은 1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사과를 고르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 뉴스1
'금사과'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치솟은 사과값에 소비자들이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1%를 기록한 바 있는데요. 특히
과일값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1.2%나 급등해 32년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무섭게 오른 물가 상승의 원인이 기후위기의 영향 때문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지난해 이상기후가 반복되며 과일과 채소의 수확량이 줄어들며 발생하게 된 일인데요.
1년 내내 고온과 집중호우, 폭설 등이 이어지며 과일이 제대로 크지 못한 탓이 컸다고 합니다.
물론, 국내 농산물 수확이 부족할 시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 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과와 배 등은 해충이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 철저한 검사를 거치기 때문에 수입해 오는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작년에 사과값이 많이 올랐음에도 사과 수입은 '0개'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2023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에는 연속적인 자연재해로 농업 분야가 큰 피해를 봤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농업 분야에서는 농업기상재해 예보, 경보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농업 재해복구 및 농작물 재해보험 등 지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해양수산 분야 역시 이상수온 발생 대응 실시간 수온 관측시스템 확대를 추진하고 한반도 주변 이상수온 정밀예측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2023년 자연재해>
- 1~2월 대설·한파
- 3~4월 이상저온
- 5~9월 집중호우·태풍
- 6월, 10월 우박
<2023년 9월 이상고온 발생 일수>
- 전체 해역: 20일
- 서해: 8.3일
- 동해: 25.7일
- 남해: 26.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