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

연이어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

지구는 지금 기후 위기와 전쟁 중

이상기후 현상, 그 이유는?

지난해 발생한 아마존의 심각한 가뭄이 엘니뇨가 아닌 사람이 유발한 지구 온난화가 주요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브라질 아마조나스주의 한 강변에서 주민이 배급받은 구호품을 들고 가는 모습. ⓒ사진 2024년 1월 25일 뉴시스
지난해 발생한 아마존의 심각한 가뭄이 엘니뇨가 아닌 사람이 유발한 지구 온난화가 주요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브라질 아마조나스주의 한 강변에서 주민이 배급받은 구호품을 들고 가는 모습. ⓒ사진 2024년 1월 25일 뉴시스

기후위기는 지구온난화처럼 지구의 평균 기온이 점진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전지구적 기후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모든 현상을 말합니다. '기후변화 2023 종합보고서'에서는 계속되는 온실가스 배출이 지구온난화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는데요. 인간의 활동에 의해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은 명백히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데 영향을 끼쳐 왔습니다.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는 것은 우리 삶에 치명적입니다. 1.5도가 상승하면 호우 및 가뭄 증가, 해양·어획량 피해, 생태계 절반 이상 상실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2도가 상승할 때는 해수면 상승, 생태계 파괴, 이상 기후, 건강 악화·인구 감소 등이 일어납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세계 각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염과 홍수, 가뭄 등의 이상기후가 나타나 많은 이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후위기 #이상기후 #지구온난화 #온실가스

국회수소충전소 옆에 설치된 기후위기시계. ⓒ사진 2024년 4월 22일 연합뉴스
국회수소충전소 옆에 설치된 기후위기시계. ⓒ사진 2024년 4월 22일 연합뉴스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면 더 경각심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를 위해 만들어진 시계가 바로 '기후위기시계'입니다. 이 시계는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5도 상승하는 시점까지 남은 시간을 표출한 디지털 시계로 독일 메르카토르 기후변화연구소(MCC)의 정보를 반영해 업데이트됩니다.

기후위기시계는 국내의 경우 부산 시민공원, 인천광역시청, 광주 기후 위기대응 홍보 등에 있으며 국외의 경우 미국 뉴욕 유니온 스퀘어, 독일 베를린 기후연구소 MCC 등에 있습니다. 한편 일상 속에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많으니 함께 동참해봐도 좋겠는데요. 사용한 비닐을 재사용하거나 텀블러를 소지하고 다니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습관은 지구에 큰 도움이 됩니다.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 사항>
- 실내 온도 조절하기
- 음식 남기지 않기
- 전원 모두 아껴 쓰기
-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이용
- 일회용품 대신 재활용품 사용
#지구표면온도 #기후위기시계 #기후위기 #기후변화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 속출

사라진 봄 날씨, 4월 초여름 기온

4월에 초여름 날씨라니. 초여름 날씨를 보인 2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더위에 외투를 벗어 팔에 걸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4월에 초여름 날씨라니. 초여름 날씨를 보인 2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더위에 외투를 벗어 팔에 걸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올해 4월,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치솟으며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이는 비단 한국에서만 일어난 기온 변화가 아니었는데요. 스페인, 독일 등 유럽과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에서도 이례적으로 4월에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올 여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호우와 태풍도 예년보다 잦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상황입니다.

지난 14일 서울 낮 기온은 29.4도로 역대 4월 중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독일에서도 4월 기준 낮 최고 기온이 관측 이래 처음으로 30도를 넘었으며, 스페인은 무려 40도에 육박하는 이례적인 고온이 나타났습니다. 기상 기후 전문가들은 4월에 발생한 이상 고온의 원인을 지구온난화와 지난해 강하게 발달했던 엘니뇨에서 찾고 있습니다.

사막의 나라, 두바이에 홍수라니?

두바이에 폭우가 내려 거리가 물에 잠겼다. 가로수인 야자수가 을씨년스럽다. ⓒ사진 뉴스1
두바이에 폭우가 내려 거리가 물에 잠겼다. 가로수인 야자수가 을씨년스럽다. ⓒ사진 뉴스1

지난 4월 16일, 사막 한복판에 건설된 도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12시간 동안 1년치 비가 쏟아지며 도로 등이 물에 잠기고 활주로가 침수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내린 엄청난 양의 비로 운전자들은 도로에 차를 버리고 대피하고 두바이 공항에서 출발하는 수십편의 항공기가 지연 또는 결항되었습니다. 두바이는 덥고 건조한 사막 기후로 연평균 강우량이 100mm 미만인데요. 평소 강수량이 적어 이번처럼 기록적인 폭우에 대응할 기반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홍수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기상기여조직(WWA)에서는 아랍에미리트와 오만 일대에서 발생한 홍수가 기후 변화 영향으로 약 10~40% 강해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WWA 연구원은 "엘니뇨나 기후변화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면 이 정도로 거센 비가 내리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둘 모두를 이번 이상 기후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WWA는 이번 같은 사태가 대략 25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오만의 국민 80%, 아랍에미리트 국민 85%가 돌발홍수 위협에 노출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상고온 #이상기후 #홍수 #폭염 #기후재난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진 남극 황제펭귄의 새로운 서식지가 위성을 통해 발견됐다고 미국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남극의 황제펭귄 성체와 그 새끼의 모습. ⓒ사진 2024년 1월 24일 뉴시스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진 남극 황제펭귄의 새로운 서식지가 위성을 통해 발견됐다고 미국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남극의 황제펭귄 성체와 그 새끼의 모습. ⓒ사진 2024년 1월 24일 뉴시스

코앞에 닥친 기후위기는 생태계 측면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누적된 지구온난화에 해수면 온도를 높이는 엘니뇨 현상까지 가세하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더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지구가 뜨거울수록 생태계는 더 빠르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남극과 북극까지 덮친 이상기후로 인해 벨링스하우젠 해에 서식하던 황제펭귄 새끼 약 1만 마리가 폐사한 일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영국남극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남극 대륙의 해빙 면적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며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하는데요. 바다 수영 시 반드시 필요한 방수 깃털이 채 나기도 전에 빙하가 녹아버려 새끼 펭귄들이 익사, 동사하고 말았습니다.

이 같은 생태계 변화는 인간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주로 사냥을 하며 생계를 이어온 그린란드 이누이트 거주민들은 북극의 얼음이 녹아 사냥이 여의치 않아졌습니다. 빙하가 점차 사라짐에 따라 북극 바다에서 잡히는 생선의 양이 줄어들며 이를 먹고 살던 물개, 북극곰, 어부들의 먹거리도 함께 사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온도 상승 → 빙하 소멸 → 동식물 멸종 → 인류 생존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구온도상승 #생태계파괴 #엘니뇨현상 #동식물멸종

농산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르며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진입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3.77(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농산물은 전년 같은 달보다 20.9% 치솟으며 2011년 1월(24.0%) 이후 13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했다. 사과가 71.0% 오르며 가장 많이 상승했고 귤(78.1%), 토마토(56.3%), 파(50.1%), 딸기(23.3%), 쌀(9.2%), 배(61.1%) 등의 증가세가
농산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르며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진입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3.77(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농산물은 전년 같은 달보다 20.9% 치솟으며 2011년 1월(24.0%) 이후 13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했다. 사과가 71.0% 오르며 가장 많이 상승했고 귤(78.1%), 토마토(56.3%), 파(50.1%), 딸기(23.3%), 쌀(9.2%), 배(61.1%)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사진은 1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사과를 고르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 뉴스1

'금사과'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치솟은 사과값에 소비자들이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1%를 기록한 바 있는데요. 특히 과일값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1.2%나 급등해 32년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무섭게 오른 물가 상승의 원인이 기후위기의 영향 때문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지난해 이상기후가 반복되며 과일과 채소의 수확량이 줄어들며 발생하게 된 일인데요. 1년 내내 고온과 집중호우, 폭설 등이 이어지며 과일이 제대로 크지 못한 탓이 컸다고 합니다.

물론, 국내 농산물 수확이 부족할 시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 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과와 배 등은 해충이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 철저한 검사를 거치기 때문에 수입해 오는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작년에 사과값이 많이 올랐음에도 사과 수입은 '0개'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2023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에는 연속적인 자연재해로 농업 분야가 큰 피해를 봤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농업 분야에서는 농업기상재해 예보, 경보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농업 재해복구 및 농작물 재해보험 등 지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해양수산 분야 역시 이상수온 발생 대응 실시간 수온 관측시스템 확대를 추진하고 한반도 주변 이상수온 정밀예측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2023년 자연재해>

- 1~2월 대설·한파
- 3~4월 이상저온
- 5~9월 집중호우·태풍
- 6월, 10월 우박

<2023년 9월 이상고온 발생 일수>

- 전체 해역: 20일
- 서해: 8.3일
- 동해: 25.7일
- 남해: 26.0일
#농산물가격상승 #기후위기영향 #이상고온 #집중호우

세계 기후 전망은 어떨까?

끝없이 오르는 지구 표면 온도
지구 표면 온도. ⓒ사진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 제공, 연합뉴스
지구 표면 온도. ⓒ사진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 제공, 연합뉴스

유럽연합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는 2023년의 지구 표면 온도가 관측 이래 가장 높은 한 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1850~1900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의 온도가 1.45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었는데요. 셀레스트 사울로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는 올해 지구의 온도 변화를 놓고 "엘니뇨는 정점에 이른 뒤 지구 온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지구의 역대 최고 온도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더 뜨거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지구온난화 연구의 권위자인 제임스 핸슨 미국 콜롬비아대 교수도 최근 발표 논문을 통해 "연평균 지구 기온이 산업화 전에 비해 1.5도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그는 현상황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2030년대의 온도 상승 폭이 2도를 넘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덧붙였습니다.

해수면 상승이 가져오는 문제점들

2050년 주요 도시별 해수면 상승 예측. ⓒ그래프 극지연구소 제공, 뉴스1
2050년 주요 도시별 해수면 상승 예측. ⓒ그래프 극지연구소 제공, 뉴스1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기후 위기로 인해 해수면이 3,000년 전보다 더 빠르게 상승했다"라며 "일부 국가는 파도에 휩쓸려 소멸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온상승은 곧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지고 해양열 함량 증가, 해양 산성화도 일으킵니다. 이런 자연환경 변화는 사회 경제적 환경적 영향도 변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기후변화가 초래한 가뭄은 극심한 식량 불안을 일으키고 산불로 이어지면 물기 없는 땅에서는 쉽사리 화재가 진압되지 않곤 합니다. 또한 무분별하게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대홍수는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키고 경제적 손실의 대표적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기후전망 #지구표면온도상승 #해수면상승 #가뭄 #식량불안

이상기후 현상, 예방 및 해결책은?

보령화력발전소 전경. ⓒ사진 뉴시스
보령화력발전소 전경. ⓒ사진 뉴시스

나무를 심기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숲이 탄소 흡수원으로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에너지 절약 및 효율 향상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는데요. 고효율 조명 기기 교체, 단열재 보강, LED 조명등 설치 등 일상생활에서의 에너지 절약 습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태양광, 풍력 발전소 건설 등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확충해야 합니다.

한편 최근 각국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중심 정책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더불어 기후위기 적응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제 3차 국가 기후 위기 적응 강화 대책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3차 국가 기후 위기 적응 강화 대책 주요 내용>

■ 과학적 기후 감시·예측 및 적응 기반 고도화
- 기후 위기 감시 체계 및 예측 강화
- 기후 위기 적응 정보 생산 및 기술 개발 촉진

■ 기후 재난·위험을 극복한 안전 사회 실현
- 홍수·가뭄 대비 물관리 강화
- 산사태·산불 등 산림 재해 예방
- 폭염·한파 등 이상기온 대비 건강 피해 사전 예방 강화

■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기반 구축
- 기후변화에 따른 주택·도시·기반시설 재해 대응력 강화
-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항만·해양 공간 조성
- 지속가능한 농수산 환경 조성
- 생태계 안전성 유지

■ 모든 주체가 함께하는 기후 적응 추진
- 기후변화 취약계층 등에 대한 국가적 보호 강화
- 기후 재난 대비 대응 역량 제고
- 적응 거버넌스 강화
#온실가스감축 #나무심기 #에너지절약 #기후재난관리강화

기상청 호우 긴급재난 문자 기준. ⓒ사진 광주지방기상청 제공, 뉴스1
기상청 호우 긴급재난 문자 기준. ⓒ사진 광주지방기상청 제공, 뉴스1

세계기상기구는 급격하게 늘어나는 재난피해를 줄이기 위해 조기기상경보를 전 세계적으로 확대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2022년 연례보고서'를 통해 정확한 기상예보가 선행된 후 적절한 수준의 조기경보시스템이 갖춰져야 재난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상청도 앞으로 더 촘촘한 기상예측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홍수예보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예측은 목표 해상도를 5km에서 1km로, 홍수의 예보 시점을 3시간에서 6시간으로 늘려 미리 재난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행정안전부 등에서 방송하던 긴급 기상정보를 국민에게 직접 발송하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여 국민이 재난으로부터 더 빠르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이상기후로 폭염, 홍수, 태풍 등의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기후재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각 분야에서 전력을 다해야겠습니다.
#기상재난문자 #조기기상경보시스템 #재난피해최소화 #기상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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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없는 대재앙 시작됐다"…남극 기온 38.5도 상승

"전례없는 대재앙 시작됐다"…남극 기온 38.5도 상승

[파이낸셜뉴스]&nbsp;남극의 기온이 한때 계절 평균보다 38.5도나 수직 상승한 것으로 관측됐다. 전문가들은 남극이 지구온난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경고한다. 빙하와 해빙이 급격히 녹는 것은 물론이고, 남극 생태계를 떠받치는 크릴새우가 감소하고 황제펭귄이 치명적인 번식 실패를 겪고 있어 인류와 남극 생태계에 재앙이 닥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quot;전례 없는 일…인간에게 치명적인 사태&quot;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남극 콩코르디아 기지의 과학자들은 2022년 3월 18일 남극의 기온이 계절 평균보다 38.6도나 높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큰 충격에 빠졌다. 이 같은 온도 상승폭은 유례가 없었던 일이다. 빙하학자인 마틴 시거트 액서터대 교수는 &quot;누구도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quot;며 &quot;우리는 전례 없는 일과 싸워야 한다&quot;고 밝혔다. 영국 남극조사국을 이끄는 마이클 메러디스 교수도 &quot;영하의 기온에서는 이와 같은 엄청난 (온도) 급증을 견딜만하겠지만, 지금 영국에서 40도가 상승한다면 봄날 기온이 50도 이상이 될 것이고 이는 사람에게 치명적일 것&quot;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극적인 기온 상승이 저위도 지역에서 불어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과거와는 달리 남극 상공 대기권 깊숙이 침투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파악한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를 명확하게 알지는 못한다. 가디언에 따르면, 남극은 지난 2년간 인간이 대기 중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에 빠르게 굴복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서쪽 남극의 빙하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녹고 있고, 남극 대륙 주변 바다에 떠 있는 해빙 역시 급격히 감소 중이다. 호주 태즈메니아대 연구팀은 지난주 기후 저널(Journal of Climate)에 발표한 논문에서 &quot;남극 기후에 남극 생태계와 지구 기후시스템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갑작스러운 중요한 전환이 있었다&quot;는 결론을 내렸다. 시거튼 교수도 남극이 지구에서 온난화의 타격을 가장 강하게 받았던 북극을 뒤따르고 있다면서 &quot;북극은 현재 지구의 나머지 지역보다 4배 빠른 속도로 따뜻해지고 있고, 남극 역시 2배나 빨리 따뜻해지고 있다&quot;고 설명했다. 과학계에 따르면, 북극과 남극이 다른 지역보다 큰 타격을 입는 이유는 따뜻해진 바다가 해빙을 녹이기 때문이다. 얼음 아래서 빛을 보지 못하던 바다가 노출되고 태양광이 우주로 반사되지 못하면서 바다가 더욱 가열된다는 것이다. &quot;남극 생태 급격한 변화…해수면 최대 1.1m 상승할 것&quot; 빙하가 줄어들면 수십 년 안에 상당한 해수면 상승이 예상된다. 기후 변화와 관련한 정부간 협의체는 이번 세기까지 해수면이 0.3∼1.1m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남극의 생태 역시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영국 남극조사국의 케이트 헨드리 교수는 조류(藻類&middot;물속에 사는 식물)가 남극에서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물고기, 펭귄, 바다표범, 고래 등의 먹이가 되는 크릴새우도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릴새우의 멸종은 남극 먹이사슬의 붕괴는 물론이고 온난화를 가속할 수 있는 요인이다. 조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크릴새우는 조류를 먹고 배설하는데, 배설물이 해저로 가라앉으면 탄소를 해저에 가둬두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남극에서만 서식하는 황제펭귄도 해빙의 감소로 치명적인 번식 실패를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 펭귄은 방수 깃털이 다 자랄 때까지 해빙 위에서 지내야 하는데, 깃털이 자라기도 전에 해빙이 붕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온난화 추세가 이대로 계속된다면 이번 세기말까지 황제펭귄 서식지의 90%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김주리 기자

"사과 한 개 '5천원'…국산 과일, 손 떨려서 안 먹어요"

"사과 한 개 '5천원'…국산 과일, 손 떨려서 안 먹어요"

[파이낸셜뉴스]&nbsp;국산 과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2033년까지 사과 재배 면적이 8.6% 감소, 또 한 번 가격 인상을 유발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냉동과일, 수입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대폭 늘어나 농림축산식품부는 대형 마트와 함께 비정형과(못난이 과일) 사과&middot;배 판매 촉진 등에 나서고 있다. &quot;과일 사기 겁난다&quot;…수입&middot;냉동과일 찾는 사람들 최근 이마트는 올해 들어(1월 1일~2월 25일) 수입과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국산과일의 매출 신장률은 1%에 그쳤다. 롯데마트에서 역시 같은 기간 수입과일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 또한 지난달 25~30일 전년 대비 수입과일의 매출이 10% 올랐다. 냉동과일의 수입량도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전망 202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과일 수입량은 6만4천t(톤)으로 전년보다 6% 늘었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quot;지난해 국내산 과일이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과일이 소비자 증가로 수입량도 늘었다&quot;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상재해 여파로 국내산 신선과일 가격은 가파르게 뛰었다. 사과 가격은 후지 품종 수확기인 11월에도 1년 전보다 73% 높았고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79% 높게 형성됐다. &quot;축구장 4000개 사과밭 사라진다&quot;…과일값 더 오를 듯 이 가운데 2033년까지 사과 재배 면적이 8.6% 감소, 가격 인상을 유발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 전망 2024 보고서를 통해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작년과 비슷한 33800㏊에서 2033년 3만900㏊로 연평균 1%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축구장(0.714㏊) 4000개 면적으로, 2033년까지 9년 동안 사과 재배면적 2900㏊(8.6%)가 줄어드는 것에 해당한다. 한편 정부는 시장에 물량을 더 공급하는 등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이마트 용산점을 찾아 &quot;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덜고 유통업계도 공급에 여력을 가질 수 있도록 모양은 조금 못하지만, 맛과 영양이 정상과 못지않은 비정형과와 소형과를 지속 공급할 것&quot;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주리 기자

[기자수첩] 사과 9개에 2만원은 합리적일까

[기자수첩] 사과 9개에 2만원은 합리적일까

&quot;사과 9개 2만원이 가성비? 가성비의 국어사전 정의라도 바뀐 건가?&quot; 지난 2일 본지의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과 청량리농수산물시장 현장 취재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해당 기사에서는 &quot;사과는 대체로 한 무더기(약 9개)에 2만원 수준이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지난달 하순 집계자료 기준 사과 10개당 소매가격이 2만4726원인 데 비해 매우 저렴했다&quot;고 다뤘다. 상대적으로 싼 가격 때문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통시장을 방문한다는 기사였다. 그러나 기사에 대한 댓글에는 비판이 많았다. &quot;서민 과일 대표인데 언제부터 사과 9개 2만원이 싼 거였나&quot;라는 비판이다. 다른 마트에 비해 싼 편인 전통시장 물가마저도 비싸다는 지적이다. 후지 사과 10개의 가격은 aT 농산물유통정보(KAMIS) 기준 이날 2만4825원으로 나타났다. 1개월 전 2만9503원이었던 것에 비해 많이 내린 가격이지만 지난달 특히 사과가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비싼 가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사과 가격은 직전 달에 비해 88.2%나 올랐다. 관련 기사가 많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사람들도 안다. '금(金)사과'가 된 이유는 생산량이 급감해서다.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직전 해 대비 30%나 줄어든 39만4000t이다. 그러나 이 같은 설명으로도 마음은 납득되지 않는 것이다. &quot;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다&quot;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딴 제목의 뉴스가 쏟아지자 사람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것 또한 같은 이유였다. 다만 뉴스 내용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quot;다른 데서 이렇게 싸게 사기는 어렵지 않으냐&quot;고 현장에서 묻기도 했다. 시민들의 마음을 좀 더 헤아리려면 체감물가를 낮출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다는 소식에 지금까지 미뤄진 공공요금 인상까지 기다리고 있다. 물가가 지속 상승했고 또 추가 상승요인이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이 시점에 일부 매장이나 전통시장의 조금은 싼 가격을 강조해도 물가상승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다. 시민들은 뉴스가 아닌 장바구니에서부터 물가상승 여파를 체감한다. 가격이 오르면 담는 물건을 줄이고 지갑을 닫는다. 정부가 강력하게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할 시점이다. 두번 세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email protected]

금사과 막는다...."강원도 사과 산지 면적 두배로"

금사과 막는다...."강원도 사과 산지 면적 두배로"

[파이낸셜뉴스]&nbsp;정부가 사과와 배 계약재배 물량을 늘리고 강원도에 사과 재배지를 늘리기로 했다. 냉해 등 재해 예방 시설을 30%까지 늘리고 신기술을 도입한 '스마트과수원'도 여의도 4배 면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과의 주요 생산지 전환부터 이후 유통단계까지 효율화를 거쳐 생산량 감소로 물량 부족에 어려움을 일을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물가관계 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2024∼2030)을 발표했다.&nbsp; 농식품부는 사과의 경우 연평균 1%씩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재배 면적을 오는 2030년 3만3000㏊(여의도의 114배) 이상으로, 지난해(3만3789㏊)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또 사과 생산은 50만t(톤) 이상으로, 평년(49만t) 수준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사과와 배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 각각 5만t, 4만t 수준에서 2030년 15만t, 6만t까지 늘리기로 했다.&nbsp;이는 2030년 예상 생산량의 30% 수준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사과 계약재배 물량을 통해 2030년에는 명절 수요의 50%(12만t 중 6만t), 평시 수요의 25%(37만t 중 9만t)를 각각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계약재배 물량의 출하 시기만을 지정했던 기존 방식에서 보관시설과 출하처, 용도까지 손보는 ‘지정 출하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nbsp;특정 유통 경로의 급격한 가격 등락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과잉 생산 때는 남은 물량을 가공용으로도 전환할 수 있게 된다.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quot;정부가 비축하는 방안도 있겠지만 비축 인프라를 조성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지정 출하를 통해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quot;며 &quot;지정 출하 방식은 사실상 정부가 직접 컨트롤하는 것과 거의 같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quot;고 밝혔다.&nbsp; 중장기적으로는 재해&middot;수급 대응 역량 제고, 생산기반 확보 및 생산성 제고, 유통 구조 효율화, 소비자 선택권 다양화 등 4대 핵심 전략을 추진한다. 3대 재해(냉해&middot;태풍&middot;폭염) 예방시설 보급률은 사과&middot;배 기준 현재 재배 면적의 1~16% 수준에 불과한 상태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재배면적의 30%까지 예방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nbsp;포도&middot;감귤에 보편화된 비가림 시설도 사과&middot;배에 적용 및 보급한다. 농식품부는 “재해예방시설 30% 확충 시 재해 피해는 약 31%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 적지 북상에 따라 강원도를 새로운 사과 산지로 육성한다. 지난 2005년만 해도 강원 지역의 사과 재배 면적은 전체 사과 재배 면적의 0.5%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비중이 5.0%로 늘었다.&nbsp;이에 정선, 양구, 홍천, 영월, 평창 등 강원 5대 사과 산지 재배면적을 지난해 931㏊에서 2030년 200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강원도 등 미래 적지에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스마트 과수원은 나무 형태와 배치를 단순화해 노동력을 기존 과수원 대비 30% 절감하고 햇빛 이용률을 높여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 과수원이다. 기존 대비 약 2배 가량의 생산성을 보인다고 평가받고 있다. 농식품부는 스마트 과수원을 20헥타르(㏊) 규모로 단지화해 2025년 신규 5개소를 시작으로 특화 단지를 오는 2030년까지 60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전체 사과 재배면적의 4% 수준으로, 이를 통해 사과 생산량의 8%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추후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검역 협상 진행 등으로 수입 과일과 경쟁하는 상황까지 고려해 이번 대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quot;언젠가 검역 협상이 마무리되면 수입 사과, 배가 들어올 수밖에 없고 우리 사과는 미국, 뉴질랜드산 등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높지 않아 이런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quot;며 &quot;예를 들어 스마트 과수원으로 생산 단계 비용을 낮추고 유통비용도 절감하면 (가격) 경쟁에서 유리한 부분이 있을 것&quot;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이보미 기자

북한에서도 사과는 '금사과'…평양 외엔 구경도 힘들다

북한에서도 사과는 '금사과'…평양 외엔 구경도 힘들다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한국에선 사과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서도 사과가 '금사과'인 것은 마찬가지로 보인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사과는 전년 동월보다 88.2% 올랐다. 국가·도시별 통계 비교 사이트 넘베오(NUMBEO)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사과 1㎏의 가격은 한국이 6.82달러(약 9124원)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사과는 한국에서 배, 복숭아, 포도, 단감, 감귤과 함께 6대 과일로 꼽히는데 '금값'이 되면서 정부가 연일 가격을 낮추기 위한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북한에서도 사과는 전체 과일 생산량의 80%를 차지한다고 알려졌을 정도로 많이 생산되는 과일이다. 생산량도 남한보다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북한에선 2022년 80만 1533톤의 사과가 생산됐는데, 이는 같은 해 남한(56만 6041톤)보다 20만 톤 넘게 큰 규모다. 북한 인구(올해 기준 2624만 명)와 남한 인구(5175만 명)만 놓고 보면, 북한에서 사과는 한국보다 훨씬 더 '흔한' 과일이다. 북한은 매년 10월 사과 맛 평가를 위한 군중심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북한에서는 '데리샤스'(딜리셔스), '국광', '홍옥' 등 품종의 사과를 재배하는데, 국광, 홍옥은 한국에서도 많이 재배되는 품종이다. 북한에서 사과 등 과일 배급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등 최고지도자의 '인민 사랑'을 선전하는 데 쓰이기도 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해 8월 고산과수종합농장에서 수확한 첫물(햇) 사과를 원산시 어린이들과 학생소년들에게 공급한 소식을 전하며 "인민들에게 사철 신선한 과일을 풍족히 먹이시려고 마음 쓰시며 크나큰 노고와 심혈을 기울여 오신 절세위인들의 인민에 대한 숭고한 사랑"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북한에선 사과를 자유롭게 먹기 어렵다고 한다. 특히 평양이 아닌 지방의 주민들에게는 더 어려운 일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해 11월 보도에서 조현 굿파머스연구소 소장을 인용해 작년 한 해 동안 평양 주민들만 사과를 배급받았고, 이마저도 1년에 1번, 1인당 1~2개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남한 1인 평균 소비량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 농림축산 주요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국 사람의 1인당 사과 소비량은 11㎏이다. 한 사람당 중간 크기 사과(250~300g) 36~44개를 섭취했다는 의미다. 조 소장은 북한에서 사과가 귀한 이유로 저장 및 관리의 문제를 꼽았다. 그는 RFA에 "저장과 관리를 못 해서 썩히는 것이 30~40%나 된다"라며 "북한 장마당에서 '국내산 사과'를 찾기가 너무 힘들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