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예방과 관리

콜레스테롤 예방과 관리

침묵의 살인자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 낮추는 음식은? 예방과 관리 방법

콜레스테롤 높은 이유? 예방과 관리 방법

기름기가 많은 붉은색 육류는 몸에 악영향을 끼치는 콜레스테롤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Tina Xinia on Unsplash
기름기가 많은 붉은색 육류는 몸에 악영향을 끼치는 콜레스테롤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Tina Xinia on Unsplash

월드컵 경기를 보며 가족과 즐기는 치맥, 고생한 동료들과 삼겹살에 소주 한 잔. 사랑하는 사람과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은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이지만, 앞으로는 지방이 많은 음식은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매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청이 3년마다 시행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21년 남자 21.5%, 여자 20.3%입니다. 2020년에는 남자 20% 여자 18.8%, 2019년에는 남자 17.0% 여자 18.9%에 그쳤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체내 세포막을 형성하는 지질의 한 종류로 세포막과 혈관 벽이 손상되는 것을 예방하고 호르몬을 합성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과다하면 혈관 벽에 쌓여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우리 몸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콜레스테롤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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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은 몸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뇌와 신경조직, 혈관을 구성하고 각종 호르몬을 만든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의 한 종류인 LDL콜레스테롤은 간에서 세포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각종 질병을 야기한다. ⓒRobina Weermeijer on Unsplash
콜레스테롤은 몸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뇌와 신경조직, 혈관을 구성하고 각종 호르몬을 만든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의 한 종류인 LDL콜레스테롤은 간에서 세포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각종 질병을 야기한다. ⓒRobina Weermeijer on Unsplash

콜레스테롤은 세포를 감싸는 세포막을 구성하고 호르몬을 합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식약처가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콜레스테롤은 중추신경계에 해당하는 뇌와 신경조직을 구성하고 체내에서 비타민D, 부신피질호르몬, 쓸개즙으로 전환되며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성호르몬으로도 전환됩니다. 비만과 혈관질환 등 각종 병의 원인으로 여겨지는 콜레스테롤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인 것이죠.

체내 콜레스테롤 양이 적정하게 유지되면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어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심장 질환, 뇌졸중에 대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문제는 콜레스테롤에도 종류가 있어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을 구분해서 관리하지 않으면 체내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고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HDL콜레스테롤은 체내에서 청소부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옮겨 대사합니다. 동맥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혈관을 깨끗하게 만듭니다. 반대로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대사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간에서 세포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합니다.

LDL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들러붙어 혈관이 지나가는 통로를 좁아지게 만듭니다.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콜레스테롤을 둘러싸는 섬유성 막(fibrous cap)이 생기고 섬유성 막이 파열되면 콜레스테롤이 혈액과 뭉치면서 동맥이 막히는 급성심근경색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 내부가 좁아지면 동맥경화에 걸릴 수 있는데, 동맥경화는 심장질환이나 뇌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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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을 함유한 음식을 다량 섭취하고, 꼼꼼하게 식단 관리를 한다고 해도 콜레스테롤로부터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콜레스테롤 관련 질환은 유전적으로 대물림되기도 합니다.

①유전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라는 질환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LDLR(Low density lipoprotein receptor: 저밀도 단백질 수용체)유전자 변이로 발생하며 유전적으로 대물림됩니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는 주증상으로 고콜레스테롤혈증이 나타나며 이로 인해 체내 LDL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질환이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흡연자이거나 당뇨, 고혈압 등의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예후가 더욱 좋지 않습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증상은 눈꺼플과 황반 혹은 손, 무릎, 발, 아킬레스 부위의 힘줄에 황색종이 생기는 것입니다. 관상동맥질환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평소 꾸준하게 운동하고 식단 관리를 병행해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측정되거나 앞서 언급한 부위에 황반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생긴다면 검사를 추천합니다. 해당 질환은 말초혈액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질환이 확인되면 콜레스테롤 합성저해제 등의 약물로 치료합니다.

②식습관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포화지방은 무엇일까요? 포화지방은 실온에서 녹는 불포화지방과 달리 실온에서도 고체 형태를 유지하는 지방입니다. 체내에서 고체 상태로 침전되어 혈관질환을 일으키고,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입니다. 포화지방은 붉은색을 띠는 육류와 유제품에 다량 들어있습니다. 포화지방을 함유한 식품으로는 소고기, 돼지고기, 버터, 베이컨, 우유 등 동물성 식품이 대표적입니다. 팜유와 코코넛유는 식물성 식품이지만 예외로 포화지방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포화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할수록 LDL콜레스테롤과 혈전이 증가해 동맥경화가 생길 수 있고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이 발생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가 발표한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서도 포화지방산은 체내에서 합성이 가능한 비필수지방산으로 적정섭취량을 설정할 근거가 부족하며, 포화지방산을 과잉으로 섭취할 경우 혈중 LDL콜레스테롤을 높일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포화지방은 실온에서 고체 상태를 유지해 몸 안에서도 녹지 않고 침전된다. 버터, 소고기, 돼지고기 등은 포화지방을 함유한 대표적인 음식이다. ⓒSorin Gheorghita on Unsplash
포화지방은 실온에서 고체 상태를 유지해 몸 안에서도 녹지 않고 침전된다. 버터, 소고기, 돼지고기 등은 포화지방을 함유한 대표적인 음식이다. ⓒSorin Gheorghita on Unsplash

③성별, 나이, 체중

서울아산병원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폐경 전의 여성은 같은 나이의 남성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교적 낮은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콜레스테롤 수치는 점차 증가하며 이 추세는 60~65세까지 이어집니다. 또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체내 LDL콜레스테롤의 절대적인 수치가 높아집니다. 체중을 감량하면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남성은 같은 나이의 폐경 전 여성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 그러나 여성도 60~65세가 지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 또 과체중이나 비만이면 체내 LDL콜레스테롤의 총량이 절대적으로 많다. ⓒSiora Photography on Unsplash
남성은 같은 나이의 폐경 전 여성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 그러나 여성도 60~65세가 지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 또 과체중이나 비만이면 체내 LDL콜레스테롤의 총량이 절대적으로 많다. ⓒSiora Photography on Unsplash

④운동

운동 전후 우리 몸은 지방을 대사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을 분비 합니다. 서울삼성병원은 하루 45분, 2주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면 지방수치를 낮출 수 있으며, 한 주에 1000~1200kcal를 소모할 수 있을 만큼 운동하면 HDL-C수치가 대부분 증가한다고 안내합니다.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심폐기능을 강화하며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체중을 감량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체중이 줄어들면 체내 콜레스테롤의 양도 줄어든다. ⓒHuckster on Unsplash
유산소 운동은 체중을 감량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체중이 줄어들면 체내 콜레스테롤의 양도 줄어든다. ⓒHuckster on Unsplash
#콜레스테롤높은이유 #콜레스테롤운동 #콜레스테롤식단


LDL콜레스테롤 정상 범위
(mg/dL)
구분 정상 정상 이상 약간 높음 높음 아주 높음
수치 100 미만 100~129 130~159 160~189 190 이상
(서울아산병원,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은 공복 상태에서 채취한 혈액으로 검사할 수 있습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LDL콜레스테롤 100 미만을 정상으로 간주하며 100에서 129는 정상 이상, 130에서 159는 약간 높음, 160에서 189는 높음, 190 이상은 아주 높음으로 진단합니다. LDL콜레스테롤 결과를 기준으로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진단하며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판정되면 약물로 치료하고 일정한 간격으로 꾸준히 검사하며 약물이 효과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심혈관계질환 환자이거나 심혈관계 질환과 동등한 위험을 갖는 사람은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00mg/dL을 넘어가면 생활요법을 시작합니다. 심혈관계질환 환자는 아니지만 흡연 중이거나 140/90이상의 고혈압, 당뇨, 중심성 비만과 같이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2개 이상 있다면 LDL콜레스테롤 130mg/dL에서 생활요법을 시작합니다.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1개라면 160mg/dL부터 생활요법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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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부터 고혈압까지, 콜레스테롤 관련 질병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져 고혈압에 걸릴 수 있다. 고혈압을 방치하면 심장의 근육이 커지고 뻣뻣해지는 이완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심부전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Robina Weermeijer on Unsplash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져 고혈압에 걸릴 수 있다. 고혈압을 방치하면 심장의 근육이 커지고 뻣뻣해지는 이완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심부전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Robina Weermeijer on Unsplash



혈압은 심장이 수축하고 반복하며 배출하는 혈액이 동맥에 가하는 압력을 수치화한 것입니다. 심장이 수축하며 피를 배출할 때 측정한 혈압을 '수축기 혈압', 심장이 확장하며 잠시 쉴 때 측정한 혈압을 '이완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단위는 mmHg*를 활용합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자료에 따르면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 120 이하, 이완기 혈압 80 이하입니다.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혹은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일 때는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고혈압은 뇌혈관질환과 허혈성심장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압력을 견뎌야하는 심장의 근육이 커지고 뻣뻣해져 충분히 이완하지 못하는 이완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이 증상은 심부전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고혈압은 말초혈관이나 대동맥에도 영향을 끼쳐 팔과 다리에 혈류장애를 일으키거나 대동맥 파열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고혈압으로 안구의 미세혈관이 막히거나 혈관 출혈이 일어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고혈압은 유전과 가족력으로 생길 수도 있지만 운동 부족, 지방 과다 섭취, 알코올 과다 섭취, 스트레스, 비만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체내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경우 혈관벽이 좁아져 고혈압을 유발하거나 더욱 악화할 수 있습니다. 때로 갑상선 항진증이나 심혈관 질환 등 기저 질환에 의해 이차적 질환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차적 질환일 경우 기저 질환을 치료하면 혈압도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피의 압력으로 혈압측정기의 수은을 얼마나 끌어올리는지 측정하는 것에서 착안해 수은의 화학기호인 Hg를 쓴다.
#고혈압 #콜레스테롤

혈액 내에 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상태를 고지혈증이라고 합니다. '이상지질혈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동맥의 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됩니다. 혈액의 통로인 동맥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동맥에 압력이 가해져 혈관의 벽이 딱딱해지고 두꺼워져 탄력을 잃는 동맥경화에 걸릴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가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병에 대한 위험도도 높아집니다.
#고지혈증 #이상지질혈증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 낮추는 방법

콜레스테롤에는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HDL콜레스테롤과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LDL콜레스테롤이 있습니다. HDL콜레스테롤은 동맥에 쌓인 LDL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탄수화물은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남은 탄수화물을 중성지방 형태로 저장합니다. 중성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는 데 기여합니다.

반대로 녹는점이 낮아 실온에서 액체로 존재하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면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일불포화지방산에는 올리브오일, 카놀라오일, 아보카도오일이 있습니다.

'저탄고지'식단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온에서 고체로 존재하는 포화지방 섭취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저탄고지 #콜레스테롤음식 #콜레스테롤낮추는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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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외식하면 가정식보다 콜레스테롤·포화지방 섭취 높다

점심 외식하면 가정식보다 콜레스테롤·포화지방 섭취 높다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점심 식사를 외식으로 하면 가정식보다 지방&middot;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많고, 포화지방의 섭취 비율이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가정식 식사를 하는 사람은 열량이나 영양소 섭취량이 가장 적게 나타났다. &nbsp;18일 호남대에 따르면 식품영양학과 양은주 교수팀이 '한국 성인의 점심 식사에서 가정식, 외식, 단체급식 이용실태에 따른 영양상태 비교: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이용하여'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nbsp;연구팀은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 남녀 3786명을 대상으로 점심의 식사 형태에 따른 영양상태를 분석했다. &nbsp;연구팀은 점심을 어디서 먹느냐를 기준으로 △가정식 그룹 △외식 그룹 △단체급식 그룹 등으로 나눴다. &nbsp;그 결과 아침에는 가정식&middot;외식&middot;단체급식의 비율이 각각 62.2%, 34.9%, 2.9%로 가정식이 주를 이뤘다. 점심에는 31.9%, 53.6%, 14.4%로 절반 이상이 외식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에는 52.3%, 44.9%, 2.8%로 가정식 식사 비율이 가장 높았다. &nbsp;특히 점심을 어디서 먹느냐에 따라 열량 섭취량과 개별 영양소 섭취량이 크게 달라졌다. 가정식 그룹의 열량 섭취량은 남성 666㎉, 여성 483㎉으로 나타나 외식 그룹(남 799㎉, 여 623㎉)이나 단체급식 그룹(남 806㎉, 여 593㎉)보다 적었다. &nbsp;외식 그룹 남성은 단백질&middot;탄수화물&middot;지방 등 '에너지 생성 영양소'와 '나트륨' 섭취량이 많았고, 변비&middot;대장암 예방과 콜레스테롤 저하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는 적게 먹었다. 단체급식 그룹 남성은 비타민 섭취량이 더 많았다. &nbsp;외식 그룹 여성은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문제였다. 단체급식 여성은 탄수화물&middot;식이섬유&middot;나트륨&middot;칼륨 등의 섭취량이 많았다. &nbsp;남녀 모두 외식 그룹이 지방&middot;포화지방&middot;콜레스테롤을 가장 많이 섭취했다. 지방은 비만, 포화지방&middot;콜레스테롤은 심장병&middot;뇌졸중 등 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nbsp;가정식 그룹이 점심때 주로 먹는 식품은 잡곡밥&middot;배추김치&middot;쌀밥&middot;조미김&middot;양념장&middot;멸치볶음&middot;김치찌개&middot;달걀부침&middot;된장국 순이었다. &nbsp;외식 그룹은 점심때 원두커피&middot;배추김치&middot;쌀밥&middot;커피믹스&middot;과자&middot;사과&middot;우유&middot;빵&middot;양념 닭튀김&middot;라면 순서로 즐겨 먹었다. &nbsp;단체급식 그룹은 배추김치&middot;쌀밥&middot;잡곡밥&middot;된장국&middot;미역국&middot;채소와 과일&middot;콩나물무침&middot;깍두기&middot;돼지고기볶음 순으로 섭취했다. &nbsp;연구팀은 논문에서 &quot;가정식 식사가 외식이나 단체급식보다 영양소 섭취량이 적었다&quot;며 &quot;특히 점심때 외식하면 지방&middot;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많고, 포화지방 섭취 비율이 높지만 식이섬유 섭취량이 적어 만성 질병의 발생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quot;고 지적했다. &nbsp;한편&nbsp;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email protected] 황태종 기자

퇴원해도 불안한 심근경색 환자...LDL-콜레스테롤 관리 '평생 숙제' [Weekend 헬스]

퇴원해도 불안한 심근경색 환자...LDL-콜레스테롤 관리 '평생 숙제' [Weekend 헬스]

급성 심근경색은 1분 1초가 생사 갈림길일 정도로 위중한 질환으로, 환자 약 10명 중 4명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혈관 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C'가 계속 쌓이면서 생긴 크고 작은 혈전이 터져 혈관이 갑작스럽게 막히게 되는 초응급질환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심근경색 환자 수는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장질환 통계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심근경색 환자수는 12만116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9만3475명과 비교하면 약 29.6% 증가한 수치다. #. 올해 초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40대 김씨는 추가적인 심근경색 발생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LDL 콜레스테롤(LDL-C) 관리가 필수적이다. 때문에 병원 퇴원한 후 스타틴 기반 약물요법으로 LDL-C 강하 치료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LDL-C 수치가 70mg/dL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최근 담당 의사로부터 기존 치료제와 다른 기전인 PCSK9 억제제 추가 투여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김씨는 PCSK9 억제제 급여기준에 해당하는 주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1개는 보유하고 있지만, 연령 65세 이상, 당뇨병 등 추가 기준인 고위험요인 2개를 만족하지 못해 급여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환자 30~50% 수술 후 재발하는 심근경색 심근경색은 재발 가능성이 높아 수술을 통해 심근경색을 이기고 살아남은 환자라도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약 30~50%의 환자가 수술 후에도 혈관이 다시 좁아지는 재협착 등의 재발을 겪는다. 특히 심근경색을 포함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이 재발하면 사망 위험이 최대 85%까지 증가한다. 이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서 이전에 심근경색을 경험한 적이 있는 환자를 초고위험군으로 정의하고, 약물치료를 통해 LDL-C 수치를 70mg/dL 미만으로 낮추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결과, 심근경색을 포함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 중에는 국내 권고수준인 LDL-C 목표치(&lt;70mg/dL)에도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이에 임상현장에서는 기존 치료제로 LDL-C 조절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지질강하제에 대한 의학적 요구도가 높았다. 다행히도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PCSK9 억제제인 에볼로쿠맙과 알리로쿠맙이 등장하면서 국내&middot;외 임상현장의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에볼로쿠맙은 스타틴, 에제티미브 등 기존 치료제와 전혀 다른 기전으로 작용해, 더 강력한 LDL-C 강하 효과를 보이는 점이 특징적이다. 에볼로쿠맙은 임상 연구에서 LDL-C 강하 효과를 확인했고, 심근경색,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도 약 20% 감소시켰다. 특히 에볼로쿠맙은 PCSK9 억제제 중 가장 최장 기간인 5.5년의 추적관찰을 통해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LDL-C 강하 치료 효과 있어도 급여 혜택은 제한적 문제는 PCSK9 억제제의 급여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현행 급여기준에 따르면 PCSK9 억제제는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 에제티미브 치료를 진행한 뒤에도 LDL-C 가 70mg/dL 이상이거나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하지 않은 초고위험군 환자에게만 인정된다. 기존 치료에 실패한 심근경색 경험 환자이면서도, 주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2개 이상, 혹은 ASCVD 1개와 고혈압, 당뇨와 같은 고위험요인 2개 등을 충족해야 한다는 조건들이 뒤따른다. 이렇다 보니 김씨의 사례처럼 효율적인 치료제를 눈앞에 두고도 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해외와 비교해도 과도하게 제한적인 기준을 급여기준으로 제시하고 있어 이를 만족하지 못하면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65세 이상이 아니어서, 또 고혈압을 동반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PCSK9 억제제에 대한 급여 혜택을 못 받아 치료비 부담이 커지는 것이다. 장재식 부산백병원 교수(순환기내과)는 &quot;심근경색은 분초를 다투는 응급질환이자, 사망 가능성도 높아 중증 질환에 속해 각별한 후속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심근경색 경험 환자들은 혈관 건강이 이미 악화된 상태이고, 시술 후 첫 1년 내 재발 위험이 더욱 크기 때문에 신속한 LDL-C 강하가 요구되는 집단이다. 그런데 현재 정부에서는 심장 전문가가 권고하는 기준과는 맞지 않는 급여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세부 조건 1개의 차이로 환자들의 치료 예후가 달라지는 상황&quot;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교수는 &quot;기존 치료제 대비 분명하게 개선된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가 있어도 현행 급여기준에 따라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없는 환자를 마주할 때마다 조속한 급여기준 개선의 필요성을 느낀다&quot;면서 &quot;보다 많은 환자들이 충분한 치료를 받고, 심혈관질환이 발생했더라도 그 이후의 삶을 더욱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급여기준이 신속히 개선되기를 바란다&quot;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홍석근 기자

美·日은 떨어지는데…소아청소년 콜레스테롤 관리 '비상'

美·日은 떨어지는데…소아청소년 콜레스테롤 관리 '비상'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최근 소아청소년 비만이 호전되고 있는 미국·일본·서유럽과 달리 우리나라는 소아청소년 콜레스테롤 수치가 12년간 오히려 증가해 관리의 필요성이 크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채현욱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송경철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총 네 차례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10~18세 청소년 총 8731명(남성 4651명·여성 4080명)의 각종 콜레스테롤 수치를 살핀 결과 성인기 심혈관 질환 위험 인자인 이상지혈증 발병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대상 집단을 성별, 연령별(10∼12세·13∼15세·16~18세), 체질량지수별(정상·과체중·비만)로 구분했다. 이후 12년 동안 집단별 총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좋은 콜레스테롤 '고밀도(HDL) 콜레스테롤',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판단하는 '비(non)-HDL 콜레스테롤'의 수치와 이상지혈증의 유병률이 어떻게 변화됐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남성 소아청소년의 복부 둘레는 확연히 증가했다. 국민건강양양조사 4기에서 복부비만으로 분류되는 집단의 비율은 7.76%였지만, 12년이 흐른 뒤 11.54%로 대폭 상승했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의 경우 남성 소아청소년 그룹은 154.78㎎/dL에서 161.20㎎/dL로 껑충 뛰었다. 여성 소아청소년 그룹도 161.35㎎/dL에서 168.90㎎/dL로 상승했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 뿐 아니라 LDL콜레스테롤, 비 HDL 콜레스테롤 수치도 덩달아 상승했다. 최근 조사(7기) 결과도 심각했다. 973명의 남성 소아청소년 그룹 가운데 총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비 HDL 콜레스테롤 중 어느 하나라도 이상 수치를 나타내는 이상지혈증의 유병률은 무려 28.1%, 881명의 여성 그룹에서는 29.7%를 기록해 평균 28.9%에 달했다. 정상 체질량지수를 가진 그룹도 이상지혈증 유병률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남성 그룹은 과체중 또는 비만집단 보다 정상집단에서 증가세가 더욱 뚜렷했고 여성은 비만집단 보다 정상 또는 과체중 집단에서 증가세가 더욱 뚜렷했다. 채 교수는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콜레스테롤 수치와 이상지혈증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과체중과 비만 그룹 뿐 아니라 정상 체질량을 보유한 그룹도 이상지혈증 유병률이 높아지고, 초등학생 연령대에서도 유병률이 상승한다는 점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호전되고 있는 미국·일본·서유럽 통계와 역행하고 있다"면서 "경제 발전과 도시화로 인해 복부비만과 지방 섭취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아청소년 이상지혈증 유병률 상승 억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는 최근 소아과학 국제학술지 '더 저널 오브 패디아트릭스(The Journal of Pediatrics)'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심뇌혈관질환 재발 위험 증가… "복지부 콜레스테롤 기준 강화해야"

심뇌혈관질환 재발 위험 증가… "복지부 콜레스테롤 기준 강화해야"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자들이 다시 병이 재발하는 경우가 늘면서 콜레스테롤 기준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설정한 콜레스테롤 지침 등이 글로벌 기준과 다르고 환자 재활치료 참여도 저조하다고 지적한다. 콜레스테롤 기준 강화해야 23일 연구기관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 '2020 아시아 심혈관질환 백서'에 따르면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비교적 2차 예방에 대한 경각심은 갖고 있다. 아시아 8개 국가 중 호주와 유일하게 심뇌혈관질환 계획에서 2차 예방을 명시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부 심뇌혈관질환 정책이 의료진 임상현장에 세세하게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심뇌혈관질환 2차 예방을 위해서는 △콜레스테롤 세부 지침 조정 △심뇌혈관질환 재활 프로그램 참여 독려 등 정부가 더 강력하게 치료에 개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의료 전문가는 복지부 콜레스테롤 기준이 글로벌 학회 기준과 다르다고 지적한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2020 운영지침'에 따르면 저밀도지질단백질(LDL)콜레스테롤 기준은 100㎎/dl미만이다. LDL콜레스테롤은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ACC(미국심장학회) 등은 복지부 기준보다 더 낮은 70㎎/dl 미만을 기준으로 잡고 있다. 2019년 유럽심장학회(ECS) 진료지침은 목표치를 55㎎/dl 미만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복지부 질병정책과 관계자는 &quot;대한의학회는 100㎎/dl 이하를 적정 수준으로 권고한다. 국내외 기준을 검토해 수용한 기준&quot;이라며 &quot;다만, 초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치료 목표는 70㎎/dl을 권고한다&quot;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센터가 예방기능을 강화해야하는 만큼 더 엄격한 콜레스테롤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국내 심뇌혈관질환 환자는 예방의 핵심인 재활 프로그램 참여도 저조하다. 지난달 김원석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팀은 국내 심근경색 환자의 심장재활 치료 참여율이 1.5%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의료계는 심장재활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이 떨어지는 데다 심장재활 치료를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부족한 점을 원인으로 꼽는다. 심장재활을 제공하는 의료기관은 전국에 상급종합병원 15곳, 종합병원 11곳으로 총 26곳뿐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 7곳, 경기도에 5곳 등 12곳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복지부 질병정책과 관계자는 &quot;오는 2022년까지 '심장재활의 임상현장 및 지역사회 이행제고 전략개발 연구'를 통해 치료받고 퇴원한 급성기 이후 심뇌혈관질환자 재활 서비스 제공 체계를 마련하겠다&quot;고 설명했다. 심뇌혈관질환 사회적비용 20조 육박 통계청의 2018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위와 4위가 각각 심장질환(3만2004명), 뇌혈관질환(2만2940명)이다. 심뇌혈관질환 사망이 전체 사망의 18.4%를 차지한다.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의원을 방문한 인원은 2017년 10만1348명으로 2008년 보다 약 1.6배 증가했다. 의료계는 기대수명이 늘면서 심뇌혈관질환을 경험 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의료현장에서 적지않게 발견된다고 우려한다. 인구 고령화로 자연히 심뇌혈관질환 환자도 증가하고 발병 연령도 낮아지고 있어서다. 특히 뇌졸중 경험 환자 3명 중 2명은 마비 후유장애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재발 예방이 중요하다. 심뇌혈관질환 사망자, 환자가 늘면서 사회적 비용도 커졌다. 복지부의 '2018 1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 기준으로 사회적 비용은 지난 2015년 기준 19조6000억원이다. 2006년부터 연평균 6.5%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9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 기준으로 지난 2017년 심뇌혈관질환 진료비는 8조7000억원으로 암 진료비 6조2000억원 보다 더 많다. 김원석 교수는 &quot;심근경색 재발 및 뇌졸중의 높은 사회경제적 비용으로 심뇌혈관질환 2차 예방의 중요성이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quot;며 &quot;다만 현재 심뇌혈관질환 재발에 대한 통계는 전무하다. 2차예방 정책 수립을 위해 재발, 사망 관련 통계 데이터를 축적해야한다&quot;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최용준 기자

좋은 콜레스테롤 기능 활발하면 심장혈관 꽉 막혀도 새 혈관 잘 생긴다

좋은 콜레스테롤 기능 활발하면 심장혈관 꽉 막혀도 새 혈관 잘 생긴다

[파이낸셜뉴스]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 기능이 좋은 사람은 심장혈관인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도 새로운 혈관이 잘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연세대 의대 이상학 교수팀(심장내과, 이선화 강사)은 이번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IF 4.605)'에 '만성 관상동맥 폐쇄에서 콜레스테롤 유출능과 측부순환: EFFECT-CIRC 연구)'라는 주제로 3월 초 게재했다. 연구팀은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HDL 기능이 새로운 혈관 발달 정도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봤다. 연구대상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에 방문한 환자 중 관상동맥이 만성적으로 완전히 막힌 환자 226명을 대상으로, HDL 기능인 '콜레스테롤 유출능'을 측정하고, 이 기능이 새로운 혈관 발달 정도와 관련이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는 △새로운 혈관이 잘 생성된 환자군 △새 혈관 생성이 없거나, 빈약하게 생성된 환자군으로 나눠 HDL 기능의 차이를 비교했다. 또, 통계학적으로 다른 임상적 특성을 보정해도 관련성이 유지되는지, 새 혈관 생성에 미치는 다른 요인이 있는지도 확인했다. 연구결과, 새로운 혈관 생성이 좋은 환자군은 HDL 기능 수치인 콜레스테롤 유출능이 22.0%로, 대조군(20.2%)보다 높았다.(p=0.009) 혼란변수를 보정한 분석에서는 △나이가 젊을수록 △HDL 기능이 좋을수록, 새로운 혈관의 생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편차를 이용한 분석에서는 콜레스테롤 유출능이 1-표준편차 높을 때, 새로운 혈관의 생성이 51%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학 교수는 &quot;HDL 기능이 활발한 환자에서 새 혈관 상태가 좋다는 것은, HDL이 새 혈관 형성을 촉진하며 결과적으로 심혈관을 보호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quot;라고 연구 의미를 밝혔다. 또 &quot;이번 연구에서는 HDL의 특정 기능이 체내 작용을 통해 건강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특히 세포나 동물연구를 넘어 처음으로 인체 샘플에서도 증명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quot;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