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와 테무의 공습,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괜찮을까?

알리와 테무의 공습,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괜찮을까?

해외 플랫폼의 전략과 국내 플랫폼의 현상황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의 급성장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앱 사용자 변화. ⓒ자료 와이즈앱 제공, 연합뉴스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앱 사용자 변화. ⓒ자료 와이즈앱 제공, 연합뉴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이 국내 1위 쿠팡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은 극 초저가 공세로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시장 분석 기관인 와이즈앱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성장한 앱에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가 나란히 1,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튜브에는 '알리깡', '테무깡'이라는 이름의 콘텐츠가 넘쳐나기도 합니다. 이는 알리 익스프레스나 테무에서 산 상품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뜻하는 신조어인데요. 독특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품질이 어떤지 장단점 등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성장으로 국내 유통 업계는 불안한 상황입니다. 한 플랫폼 업체 관계자는 "이 영역에 진정한 최강자들이 들어왔다. 중국에서 도매로 물건을 저렴하게 떼와 국내 플랫폼에 입점시켜 팔았던 시장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무너질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는데요. 알리 익스프레스는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 '마동석'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며 중국 회사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등 이미지 쇄신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또한 테무는 룰렛을 돌리는 형식의 할인 미끼 게임 콘텐츠를 활용해 소비자가 앱을 다운받고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고요.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만큼 품질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 중국 이커머스의 큰 단점으로 꼽히는데요. 알리 익스프레스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거액을 투자해 짝퉁 제품 단속을 실시하는 등 품질이 보장되는 국내 업체를 들이고 있습니다. 또한 빠른 배송을 선호하는 한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지난해 6월 평택항과 가까운 중국 산둥성에 '한국행 전용' 물류센터를 짓기도 했죠. 올해는 국내에도 물류센터를 짓겠다고 밝힌 상황이니, 머지않아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의 당일배송 시스템까지 비슷하게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듯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하려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일까요?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앱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테무는 앱 이용자 수 830만 명으로 국내 이커머스인 11번가와 G마켓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섰는데요. 대대적인 광고와 초저가 공세로 인지도를 끌어올리며 국내에 스며든 영향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테무가 쏟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마케팅 비용은 우리 돈으로 약 2조 2,9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해외온라인쇼핑몰 #중국이커머스플랫폼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최근 1년간 중국 이커머스 해외직구 피해 경험 및 피해 유형. ⓒ자료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연합뉴스
최근 1년간 중국 이커머스 해외직구 피해 경험 및 피해 유형. ⓒ자료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연합뉴스
저렴한 가격을 이용한 박리다매 전략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은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판매하며 국내 시장에 안착했습니다. 국내 이커머스에서 만 원에 판매하는 상품은 알리 익스프레스나 테무에서는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고물가 시대인 요즘, 사람들은 알리 익스프레스나 테무, 쉬인 등의 플랫폼을 이용하며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관세를 피하는 해외 직구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등에서 사는 물건은 모두 직구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국에서 중국 물건을 떼다 팔 때는 KC인증도 받아야 하고 관세도 붙여서 가격이 비싸지기 마련인데요. 중국 이커머스에서 소규모로 직구할 때는 관세도 붙지 않고 KC인증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중국 업체를 키워주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죠.

이 같은 중국 이커머스의 성장은 관세를 내고 KC인증 기준을 받아 운영하는 국내 영업자들에게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히기도 합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이커머스 해외 직구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 320개 사를 대상으로 피해 관련해 의견을 조사한 결과 53.1%가 '과도한 면세 혜택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저하'를 주요 피해 유형으로 꼽았습니다. 또한 알리와 테무로 직구한 상품을 국내에 당근마켓, 중고나라에 올려 수익을 내는 방식이 유행처럼 번지며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해외온라인플랫폼 #중국이커머스 #해외직구 #박리다매 #저렴한가격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현황

쿠팡 물류센터 내 자동화 로봇기술의 모습. ⓒ사진 쿠팡 제공, 뉴스1
쿠팡 물류센터 내 자동화 로봇기술의 모습. ⓒ사진 쿠팡 제공, 뉴스1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급성장에도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인 '쿠팡'은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앱 사용자 수는 여전히 쿠팡이 1위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업계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 커머스는 사실상 쿠팡과 네이버로 나뉘어져 있고 직매입 방식 사업에서는 쿠팡이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취급 상품을 확대하며 고객이 늘어나는 구조로 굳어질 것으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소상공인들은 생태계가 줄어들고 유통 판매 업체들은 재고가 쌓여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직구 플랫폼 공습에 네이버도 주가가 휘청했고요. 네이버는 지난해 10조 원에 육박하는 연 매출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었으나 중국 대형 이커머스의 습격에 고성장이 불투명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형마트 업체 중 1위인 이마트도 온라인 유통업체에 밀려 오프라인 점포 수익성이 악화되었는데요. 이 영향으로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마트와 같은 대형 마트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쿠팡, 알리 익스프레스 등 이커머스 이용자가 늘며 점포 수를 줄이고 인원 감축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한 경제학 교수는 이마트가 겪는 현재의 위기가 유통 환경 변화와 같은 외부 변화에 적기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국내이커머스플랫폼 #국내온라인커머스 #쿠팡 #네이버 #중국대형이커머스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소회의실2에서 '유통업계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 2024년 2월 14일 뉴시스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소회의실2에서 '유통업계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 2024년 2월 14일 뉴시스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국내 이커머스 업계를 위축시키고 있는 만큼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들도 변화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중국 플랫폼의 성장세에 정부도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산업통상자원부가 연 간담회에는 쿠팡, 지마켓, 11번가, SSG마켓(쓱닷컴), 네이버 등 이커머스 업계 실무진과 한국유통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내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 강화, 해외 플랫폼 사업자들의 불공정 행위 규제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에 쿠팡은 수입과의 취급 브랜드를 300여 개로 늘려 다수의 인기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명품 플랫폼 '파페치'를 인수해 럭셔리 상품군 강화에 힘썼습니다. 이는 저렴한 가격의 짝퉁을 취급한다는 이미지가 강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과 차별화를 꾀함과 동시에 취약점이었던 패션과 명품 카테고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로 해석됩니다. 나아가 물류 인프라 투자로 산간 지역 및 소도시 등에도 로켓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G마켓은 유명 브랜드사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해 상품 경쟁력과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가격경쟁력 구축을 위해 데일리 특가딜인 '슈퍼딜' 판매 관리 시스템을 개편하기도 했는데요. 최저가 상품의 종류와 수 역시 대폭 확대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온라인 구매 시 늘 문제가 되는 위조품 관련 불만을 개선하기 위해 '위조품 필터링' 시스템으로 판매 부적합 상품 매매 사전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SSG닷컴은 명품·패션·뷰티 등의 카테고리에 유명 플랫폼을 연동해 신규 브랜드를 발굴하고, 전문관을 통해 특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회사의 강점인 명품 카테고리를 더욱 강화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초저가 공세에 대응하려는 입장으로 분석됩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중국 플랫폼들과의 경쟁에서 가격으로 이기긴 어렵다며 제품의 품질 검수를 강화하고 쇼핑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면 현 상황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정부와 기업의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해외이커머스 #국내이커머스 #쿠팡 #G마켓 #SSG닷컴 #가격경쟁력 #고급화전략

알리와 테무의 치명적인 문제점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품에서 국내 기준치의 최대 56배에 달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해외 직구(직접구매) 상품 가운데 특히 '알테쉬'(알리·테무·쉬인)로 불리는 중국 플랫폼을 중심으로 상시 안전성 검사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해외직구 제품 안전성 조사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된 제품 일부. ⓒ사진 연합뉴스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품에서 국내 기준치의 최대 56배에 달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해외 직구(직접구매) 상품 가운데 특히 '알테쉬'(알리·테무·쉬인)로 불리는 중국 플랫폼을 중심으로 상시 안전성 검사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해외직구 제품 안전성 조사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된 제품 일부. ⓒ사진 연합뉴스

중국의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구매한 제품 중 발암 물질이 검출되며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할인 이벤트, 무료 배송으로 쇼핑을 즐기던 이들이 불안해지는 건 시간문제였는데요.

지난 7일, 인천본부세관에서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 장신구를 대상으로 성분을 분석한 결과 404개의 제품 중 96개의 제품에서 국내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발암 물질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발견 물질 중 카드뮴과 납이 포함되어 충격을 안겼으며 이는 국내 안전 기준치보다 10배~700배에 이르는 수준이었습니다.

추가로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율이 높은 어린이용품, 생활용품 31개에서 8개 제품이 허용 기준치를 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되어 소비자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일부에서는 KC인증도 받지 않은 제품을 구매했을 때의 위험성이라며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에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 문제 제품을 판매 목록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역시 중국산 제품의 안정성 문제에 대해 지속해서 감시할 방침입니다.
#안정성문제 #발암물질 #유해물질 #KC인증 #위험성우려

중국 이커머스 공습에 따른 정부의 규제

4대 주요항목 집중대응. ⓒ사진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4대 주요항목 집중대응. ⓒ사진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해외 직구 규모가 증가하고 해외 온라인 플랫폼 이용이 급증하며 소비자 불만 및 분쟁 건수도 함께 늘어났습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13일 '비상정제장관회의'에서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보호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우선 해외 온라인 플랫폼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하여 감시를 강화하고 위반 적발 시 신속히 처리할 예정입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피해 구제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외 플랫폼의 경우 반품과 교환 등의 불만을 접수할 때 서비스센터 연결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해왔습니다. 또한 한국인 직원이 부족해 소통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수에게 발생하는 소비자 불만 및 분쟁의 경우 해외 온라인 플랫폼과 소비자원 간 핫라인을 구축해 긴밀하게 대응하고,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불만 관련 전담 창구를 확대 운영함으로써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또한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할 때 늘 소비자의 고민거리였던 개인정보 유출 문제와 관련된 대응도 함께 이루어지는데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주요 해외 직구 사업자의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방송통신위원회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가 스마트폰 앱 접근 권한에 대해 이용자에게 고지했는지 등을 점검해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인정보의 해외 유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예정입니다.
#해외온라인플랫폼 #소비자보호 #전자상거래법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유출

온라인 의약품 불법 판매 알선·광고 주요 적발 사례. ⓒ사진 식약처 제공, 뉴시스
온라인 의약품 불법 판매 알선·광고 주요 적발 사례. ⓒ사진 식약처 제공, 뉴시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은 법적인 제재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판매가 금지되거나 제한된 물품도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담배를 만들 수 있는 키트부터 검증 안 된 건강기능 식품까지 누구나 살 수 있어 문제로 거론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불법 위해 물품 반입을 막기 위해 검사 및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직구 시 간편 본인인증 절차를 도입해 전자상거래를 악용한 불법행위를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

쿠팡과 11번가 등의 플랫폼에서 입수한 거래 정보과 수입신고 정보를 비교하는 우범거래 선별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제 우편으로 수입 신고 없이 반입되는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등에 대해 특송 물품과 동일한 수입신고 절차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관세 조사 범위 개선 및 정보 분석 강화, 고가 신고 및 재산 도피 등 조사 분야를 발굴해 탈세 행위에 엄정 대응할 계획입니다.
■ 전자상거래 악용 불법행위 차단 조치
→ 개인통관고유부호 명의도용 방지를 위해 부호와 성명, 전화번호가 모두 일치해야 통관 가능하도록 절차 강화
→ 명의 대여 행위 시 처벌 강화
→ 해외직구 시 간편 본인인증 절차 도입
■ 국내 브랜드 및 제조 기반 보호
→ 공공 조달 물품 원산지 단속 강화
→ 외국산 부품 단순 조립품을 국산으로 판매하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
#해외직구 #직구불법행위 #직구단속강화 #판매금지품목 #전자상거래악용 #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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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전국민 무료배송 시대 연다...물류 인프라 확충에 3조 이상 투자

쿠팡, 전국민 무료배송 시대 연다...물류 인프라 확충에 3조 이상 투자

[파이낸셜뉴스] 전국 어디서나 쿠팡으로 주문하면 하루만에 식료품과 생필품을 무료배송 받을 수 있는 시대가 3년 뒤 열린다. 쿠팡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저출산의 직격탄을 맞은 지방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무료 로켓배송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로켓배송이 가능한 이른바 '쿠세권'이 전국으로 확대되면 지방 거주 환경의 편의성도 높여 인구 소멸을 막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물류 인프라와 청년 고용창출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3년간 3조 이상 투입...전국이 '쿠세권' 된다 27일 쿠팡은 오는 2027년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자해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풀필먼트센터(FC) 확장과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에 또한번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다. 쿠팡은 오는 2026년까지 경상북도 김천, 충청북도 제천, 부산, 경기도 이천, 충청남도 천안, 대전, 광주, 울산 등 8곳 이상 지역에 신규 풀필먼트센터(FC) 운영을 위한 신규 착공과 설비투자를 추진한다. 광주와 대전은 올해 물류시설 투자를 마무리하고 운영을 시작한다. 부산과 이천 FC는 올 상반기, 경북 김천 FC는 3·4분기, 충북 제천 FC는 올 4·4분기 착공 계획이다. 이 같은 투자 확대를 통해 쿠팡은 전국에 로켓배송 지역을 순차적으로 늘려 2027년까지 사실상 '전국 인구 100% 무료 로켓배송'을 가능케 한다는 목표다. 현재 쿠팡은 전국 시군구 260곳 중 182곳(70%)에 로켓배송을 시행 중이다. 내년부터 쿠세권이 점차 확대되면서 2027년부터는 약 230여개 시군구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해진다. 쿠팡의 무료 로켓배송이 확대될 지역 대부분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전체 89곳)이다. 대표적으로 경북 봉화, 전남 고흥·보성, 경북 의성·영양·청송, 경남 합천 등 고령화(65세 이상) 비중이 40%가 넘는 지역에 로켓배송이 도입된다. 지방소멸의 마지노선으로 뽑히는 '인구 3만명'이 붕괴된 지역들도 포함된다. 지방 소멸 지역은 상당수 생필품·식료품 구하기가 불편한 '장보기 사막'으로, 쿠세권 확대와 투자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인구가 크게 감소한 폐광촌인 강원 삼척 도계읍은 지난해 중순 로켓배송 시행 이후 한달 5000건 이상 주문이 몰리며 지역에 활력이 돌고 있다. 장보기 인프라가 부족한 경남 사송 신도시도 지난해 6월 로켓배송 시작 이후 매일 1000~1500건의 주문이 몰리고 있다. 고용도 크게 늘면서 서울·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층이 다시 지방으로 유입되는 효과도 예상된다. 현재 투자를 진행 중인 여러 지역의 FC마다 수백~수천명의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쿠팡 전체 직원(6만명 이상) 가운데 청년(19~34세) 비중은 2만명 이상이다.  '5무(無)' 가능한 와우 멤버십 전국민이 누린다 지방의 와우 멤버십 가입자들도 쉽고 편하게 장을 보고 불필요한 추가 배송료와 이동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쿠팡이 새롭게 쿠세권을 진출하는 지역은 상당수 산간벽지 등 도서산간지역이 포함된다. 대표적으로 2020년부터 시행한 제주도와 우도의 와우 회원들은 건당 4000~5000원의 추가 택배 배송료 없이 무제한 무료 배송을 받고 있다. 쿠팡은 지난 10년간 6조 2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 이상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다. 무료 배송·배달·반품·직구와 쿠팡플레이 무료시청 등 '5무(無)'가 가능한 와우 멤버십 혜택도 확대한다. 지난해 무료 배송과 쿠팡플레이 콘텐츠, 상품 할인에 4조원 가량의 고객 절약 혜택을 제공했다. 쿠팡은 최근 배달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쿠팡이츠 '무제한 무료배달'이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더하면서 와우회원 '배달비 0원 시대'를 열었다. 쿠팡플레이는 올해에도 'SNL코리아', '하이드',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가족계획'등 다양한 오리지널 작품들을 연중 꾸준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올 여름 김민재 선수가 소속된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구단 바이에른 뮌헨을 초청해 '쿠팡플레이 시리즈'도 진행한다. 강형구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쿠팡의 쿠세권 확대는 소비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막대한 신규 고용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지방 식료품 사막의 무료 로켓배송 활성화는 고령화와 저출산 직격탄을 맞은 지역의 거주 매력도를 높여 지역균형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쿠팡-알리, 격전지 한국서 '쩐의전쟁' 본격화…출혈심화 우려도

쿠팡-알리, 격전지 한국서 '쩐의전쟁' 본격화…출혈심화 우려도

쿠팡-알리, 격전지 한국서 '쩐의전쟁' 본격화…출혈심화 우려도 쿠팡, 3조원 투자 계획 공개…알리, 한국 채널 수수료 내년 6월까지 면제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이커머스 시장을 놓고 대규모 투자 전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쿠팡이 무섭게 장악해오고 있던 한국 시장에 중국 대표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연초부터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면서 양사의 쩐의 전쟁이 날로 격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국내 토종 이머커스 기업들과 다른 국적의 업체들도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치면서 살아남을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0 쿠팡 배송차량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AKR20240327074000030_01_i_P4.jpg Y 유통업계에 따르면 먼저 이번 이커머스 전쟁에 포문을 연 것은 중국 알리바바그룹이다. 알리익스프레스의 모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은 한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자 3년간 11억달러(1조5천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서를 한국 정부에 제출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판매자 수수료 면제 정책을 통해 더 많은 판매자가 판로를 확장하고 소비자와 접점을 강화하도록 돕고 싶다"며 "특히 중소 파트너들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해 상생하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18일부터 케이베뉴에서 1천억원 상당의 쇼핑 보조금을 지원하는 '천억 페스타'를 시작했고, 10억원 상당의 전용 쿠폰을 제공하는 '10억 팡팡 프로모션'을 마련하는 등 돈을 쏟아붓고 있다. 실제 알리가 '100만원 쿠폰' 111장을 포함해 실제로 10억원어치 쿠폰을 랜덤으로 제공하자 행사 첫날 17만7천여명이 몰려 쿠폰이 동났을 정도로 반응도 좋았다. 그러자 알리바바의 투자 계획이 알려진 지 보름도 안 돼 이번에는 쿠팡이 맞불 전략으로 나섰다. 쿠팡은 27일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7년까지 로켓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장하겠다는 투자계획을 전격으로 발표했다. 투자 계획을 보면 풀필먼트센터(통합물류센터)를 앞으로 8개 이상 늘리고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으로 로켓배송 가능 지역을 전국 260개 시·군·구 가운데 182개(70%)에서 230여개(88% 이상)로 늘리겠다는 것이 골자다. 쿠팡이 3조원 투자계획을 내놓은 지 두 시간도 안 돼 알리익스프레스가 또다시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날 오전 K-Venue(케이베뉴) 입점사의 수수료 면제 정책을 내년 6월까지 지속하고 국내 판매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시장을 놓고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가 그야말로 총성 없는 쩐의 전쟁에 나선 것이다. 유통업계는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 신경전은 예견된 수순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쿠팡 입장에선 풍부한 자금을 동반하고서 국내에 상륙한 알리익스프레스가 달갑지만은 않아서다. 쿠팡은 국내에서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이커머스 시장에서 1위를 굳힌 상황에서 중국계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 직구 쇼핑플랫폼, 이른바 'C-커머스'(China+이커머스) 업체들이 무서운 속도로 시장을 침투해오면 우위를 뺏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쿠팡이 누적적자가 6조원에 이르는 상황에서도 3조원 신규 투자 계획을 내놓은 것은 C-커머스 진입을 전국 물류망과 로켓배송으로 막아내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0 알리익스프레스 레이 장 한국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AKR20240327074000030_02_i_P4.jpg N 이처럼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가 대규모 지출 경쟁을 벌이자 나머지 유통사 관계자들은 "불황에 물류망 등 인프라 구축에 조 단위 신규 투자는 불가하다"며 "최저가, 프로모션·이벤트 경쟁도 훨씬 치열해질 텐데 걱정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달 26일 발표한 '2월 국내 주요 25개 유통업체 매출'을 보면 온라인 매출 비중이 53.2%를 차지했고, 작년 9월 이후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전통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들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온라인 쇼핑이 제공할 수 없는 '공간' 경쟁력 강화를 공통 화두로 제시했으며, 수익성 강화·재무 건전성 확보를 약속했다. 유통업계는 그러나 알리바바그룹이 보유한 현금자산이 855억달러(114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 투자 규모를 계속 늘릴 가능성이 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쿠팡과 국내 유통 기업들의 피로감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쿠팡, 물류 인프라 확충에 3조 투자…2027년 전국민 '무료배송' 받는다

쿠팡, 물류 인프라 확충에 3조 투자…2027년 전국민 '무료배송' 받는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3년 뒤면 한반도 최남단 남해군을 포함해 전국 5000만 인구가 주문 하루만에 식료품과 생필품을 무료배송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쿠팡은 2027년까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저출산의 직격탄을 맞은 지방을 포함, 전국 대부분 지역에 무료 로켓배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7이 밝혔다. 이를 위해 쿠팡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할 전망이다. 신규 풀필먼트센터(FC) 확장과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이 포함된 수치다.  쿠팡은 오는 2026년까지 경상북도 김천, 충청북도 제천, 부산, 경기도 이천, 충청남도 천안, 대전, 광주, 울산 등 8곳 이상 지역에 신규 풀필먼트센터(FC) 운영을 위한 신규 착공과 설비투자를 추진한다. 광주와 대전은 올해 물류시설 투자를 마무리하고 운영을 시작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과 이천 FC는 올 2분기 착공 예정이며, 김천 FC는 3분기 착공 예정이다. 충북 제천 FC는 올 4분기 착공 계획으로 앞으로 순차적으로 신규 FC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이 같은 투자 확대를 통해 쿠팡은 전국에 로켓배송 지역을 순차적으로 늘려 2027년까지 사실상 ‘전국 인구 100% 무료 로켓배송‘을 목표한다. 현재 쿠팡은 전국 시군구 260곳 중 182곳(70%)에 로켓배송을 시행 중이다. 내년부터 쿠세권이 점차 확대되면서 2027년부터는 약 230여개 시군구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인구(올 2월말 기준 5130만명) 가운데 5000만명 이상 규모로 추산된다.  쿠팡의 무료 로켓배송이 확대될 지역 대부분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전체 89곳)들로, 고령화와 저출산 등 여파로 지방소멸 위기감이 커져왔다. 쿠팡은 현재 강원도 삼척과 전북 김제, 전남 영암 등 17곳에 쿠세권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3년 뒤엔 인구 감소 지역 60여곳 이상으로 무료 로켓배송이 확대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경북 봉화, 전남 고흥·보성, 경북 의성·영양·청송, 경남 합천 등 고령화(65세 이상) 비중이 40%가 넘는 지역들에 로켓배송이 도입될 전망이다. 전남 구례·곡성, 전북 진안·장수·임실·순창, 경북 영양, 대구 군위 등 지방소멸의 마지노선으로 뽑히는 ‘인구 3만명’이 붕괴된 지역들도 포함된다. 경남 거창·남해·하동, 전남 화순·함평·영광, 충북 괴산·단양, 충남 청양, 강원 철원 등을 비롯해 행안부에서 지정한 여러 인구감소지역들에 진출할 계획이다.  지방 소멸 지역은 상당수 생필품·식료품 구하기가 불편한 ‘장보기 사막’으로, 쿠세권 확대와 투자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인구가 크게 감소한 폐광촌인 강원 삼척 도계읍은 지역민들이 대형마트가 없어 30분 이상 차를 타고 장을 보러 나갔지만, 지난해 중순 로켓배송 시행 이후 한달 5000건 이상 주문이 몰리며 지역에 활력이 돌고 있다. 젊은 2030세대 부부들이 많지만, 장보기 인프라가 부족한 경남 사송 신도시는 지난해 6월 로켓배송 시작 이후 매일 1000~1500건의 주문이 몰리며 로켓배송으로 거주의 질이 크게 올랐다.  신규 FC와 배송망 확대 등을 통한 고용도 크게 늘면서 서울·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층이 다시 지방으로 유입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지난해 상반기 쿠팡 전체 직원(6만명 이상) 가운데 청년(19~34세) 비중은 2만명 이상이다. 현재 투자를 진행 중인 여러 지역의 풀필먼트센터당 수백명에서 수천명을 고용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쿠팡이 고용위기 지역인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2021년 문을 열어 투자를 확대한 창원 FC의 현재 전체 고용인원은 2500여명 이상으로 상당수가 청년 중심의 창원 지역 거주자들이다. 당시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줄어든 일자리가 쿠팡 투자로 크게 늘어났다.  ◆음식 배달비 0원 시대 열어…쿠팡플레이 콘텐츠·스포츠 투자 확대  쿠팡의 무료 로켓배송망이 확대되면서 지방의 와우 멤버십 가입자들도 쉽고 편하게 장을 보고 불필요한 추가 배송료와 이동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이 새롭게 쿠세권을 진출하는 지역은 상당수 산간벽지 등 도서산간지역이 포함된다. 대표적으로 2020년부터 시행한 제주도와 우도의 와우 회원들은 건당 4000~5000원의 추가 택배 배송료 없이 무제한 무료 배송을 받고 있다. 쿠팡은 지난 10년간 6조 2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 이상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다.   무료 배송·배달·반품·직구와 쿠팡플레이 무료시청 등 ‘5무(無)’가 가능한 와우 멤버십 혜택도 확대한다. 지난해 무료 배송과 쿠팡플레이 콘텐츠, 상품 할인에 4조원 가량의 고객 절약 혜택을 제공했다. 쿠팡은 최근 배달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쿠팡이츠 ‘무제한 무료배달’이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더하면서 와우회원 ‘배달비 0원 시대’를 열었다. 쿠팡플레이는 올해에도 'SNL코리아', '하이드',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가족계획'등 다양한 오리지널 작품들을 연중 꾸준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김민재 선수가 소속된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구단 바이에른 뮌헨을 초청, '쿠팡플레이 시리즈'도 올 여름 진행한다. 오직 와우회원의 혜택으로 제공된다. 강형구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쿠팡의 쿠세권 확대는 소비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막대한 신규 고용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지방 식료품 사막의 무료 로켓배송 활성화는 고령화와 저출산 직격탄을 맞은 지역의 거주 매력도를 높여 지역균형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더 편리하고 저렴...SSG닷컴, 사업자 회원 전용 매장 연다

더 편리하고 저렴...SSG닷컴, 사업자 회원 전용 매장 연다

[파이낸셜뉴스] SSG닷컴이 사업자 회원 전용 매장 'SSG.COM Biz(비즈)'를 공식 오픈하며 사업자 회원 대상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사업자 회원의 구매 편의를 높이고, 입점 파트너사에게는 매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는 '윈윈'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28일 SSG닷컴은 소기업,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SSG.COM Biz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매장에서는 사업자 회원의 수요가 높은 식품, 사무용품 등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시간대 지정 당일 '쓱배송'과 '트레이더스 쓱배송', 익일 '쓱1DAY배송' 상품의 비중이 특히 높다. 핵심은 업종별, 상황별 추천 상품을 모은 '테마관'이다. 사업자 구매 데이터에 기반해 '요식업', '탕비실' 등 8가지 테마를 선정했다. 예컨대 '요식업' 테마에서는 카페 운영에 필요한 베이커리나 우유를, '탕비실' 테마에서는 과자, 간식, 커피나 차 등을 모아 살펴볼 수 있다. 사업자 회원에게 유용한 주문 서비스도 한층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필요한 상품을 원하는 주기로 받아볼 수 있는 '정기배송', 번호만 알면 한 번에 여러 곳으로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등 서비스별 추천 상품을 제안하고, 영수증 통합 조회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B2B(기업 간 거래) 온라인 쇼핑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특화 매장 없이도 지난 3년간 쓱닷컴 사업자 회원 수는 연 평균 12% 이상 늘었다. 쓱닷컴은 전문관을 통해 사업자 회원의 구매 활동을 돕고, 나아가 입점 파트너사와 회사의 매출을 추가 확대할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일 SSG닷컴 B2B 팀장은 &quot;신뢰도 높은 상품, 자체 물류 인프라, 전용 혜택을 바탕으로 사업자 회원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quot;이라며 &quot;전용 상품, 월 단위 기획전 등 특화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quot;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中알리, '짝퉁 방지' 검색어 차단했지만…이커머스 업계 "미봉책" 지적

中알리, '짝퉁 방지' 검색어 차단했지만…이커머스 업계 "미봉책" 지적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가 짝퉁(가품) 논란이 지속되자 일부 유명 브랜드명을 검색어로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검색어를 조금만 바꿔도 가품이나 유사 제품이 노출돼 '눈가리고 아웅' 식 대처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나이키', '에르메스', '구찌' 등 가품이 많이 발생하는 브랜드의 검색을 차단한 상태다. 알리익스프레스 해당 브랜드명을 검색하면 "어떤 항목도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만 나타난다. 하지만 '나이X', '에르메X' 등 브랜드명을 조금만 바꿔 검색하면 정품과 유사한 디자인의 상품이나 가품을 판매하는 페이지가 검색된다. 앞서 알리익스프레스는 가품 상품 판매를 방지하고 국내 브랜드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데 총 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알리는 지난해 10월부터 가품 의심 상품을 취급하는 판매자를 퇴출하고 위조 의심 상품을 삭제 조치한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논란은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가 가품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특정 브랜드명의 검색을 차단한 것은 실효성이 거의 없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가품 논란을 막기 위해 단순히 검색을 막는 것은 그야말로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이는 가품 판매를 막기 위한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리익스프레스 등 오픈마켓 플랫폼은 브랜드와 유사한 단어를 사용하거나, 특정 시간대에만 제품을 올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규제를 회피할 수 있어 실시간 모니터링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