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페이, 우리 '반반' 할래?

더치페이, 우리 '반반' 할래?

끊임없는 데이트 비용 더치페이 논란, 더치페이 문화 유래와 확산

더치페이 뜻과 유래

"더치페이 할게요!" 이제는 우리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표현인 '더치페이', 무슨 뜻일까요? 더치(Dutch)는 영어로 '네덜란드의 사람, 언어와 문화 등'을 뜻합니다. 그럼 '더치'에 '페이'가 붙었으니 삼성 페이나 애플 페이처럼 결제 수단의 한 종류라고 예측해 볼 수 있겠지만 이는 정답이 아니죠. '페이' 부분은 '더치-하다(go Dutch)'라는 표현이 국내에 정착하던 중 추가된 것으로, '더치페이'는 엄밀히 말해 한국식 영어, 콩글리시에 가깝습니다.

Zaanse Schans, Netherland © unsplash.com / Aswathy N
Zaanse Schans, Netherland © unsplash.com / Aswathy N

의미가 쉽게 연상되지 않지만, '더치페이'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치를 때 개인의 몫을 각자 계산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여러 명이 함께 식당에 방문할 때, 본인의 몫으로 주문해 식사한 요리 메뉴의 가격만을 각자 지불한다면 '더치페이', 혹은 '더치-한다'고 할 수 있겠죠. 최근에는 전체 청구금액을 1/n로 나누어 지불하는 등의 갹출, 일명 'N빵' 등 도 더치페이로 표현되고는 합니다.

그렇다면 네덜란드와는 아무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이 행동 양식에 왜 '더치'가 붙게 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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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하다'라는 표현의 유래에는 많은 가설이 있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기원은 음식 대접 문화를 뜻하는 네덜란드 단어 '더치 트릿(Dutch Treat)'입니다. 본래 '더치 트릿'은 영어 단어 'Treat(대접하다)'에서 유추할 수 있 듯, 특별한 사람들에게 한 끼 음식을 대접하는 네덜란드의 문화를 뜻했습니다.

Party, Treat, Celebration © unsplash.com / Al Elmes
Party, Treat, Celebration © unsplash.com / Al Elmes

그러나 17세기, 해상 무역 주도권과 식민 지배 확장을 두고 네덜란드와 경쟁하던 영국인들은 갈등이 깊어지자 '더치'를 네덜란드 사람을 비하하고 배척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네덜란드의 더치 트릿 문화도 '네덜란드인들은 남에게 베푸는 것에 인색하다'는 부정적 의미를 담아 '계산서를 나누는 행위(split the bill)'로 왜곡되죠. 본인의 몫만 계산하는 행동이 당시에는 신사답지 못한 이기적인 행동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어원과는 정반대의 의미로 영어권 국가에서 사용되던 '더치-하다'는 표현은 비교적 최근 국내에도 유입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자리 잡아 온 '선후배서열' '한턱내기' 문화에 대한 의구심이 조금씩 피어날 때마다 '더치페이'는 합리적인 대안이 되어 그 틈을 파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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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페이 문화의 확산, 왜?

지난 2017년 국내의 한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에서 실시한 더치페이 관련 설문 조사에서 '더치페이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90% 이상에 달했습니다. 더치페이를 하는 이유로는 '서로에게 부담 없는 모임 지속'이 62.2%로 1위를, '더치페이가 당연해서(52.5%)' '모임 비용을 줄이려고(20.8%)'가 다음 순위를 차지했죠.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과 대학생 그룹 모두 92% 이상이 더치페이 문화가 앞으로도 확산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오늘날 더치페이는 두 명 이상이 함께 비용을 지불하는 일반적인 방법의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학교나 회사 인근 식당에서는 "각자 계산해드릴까요?"라는 물음이 더는 어색하지 않습니다. 메뉴를 공유하는 문화로 인해 각자의 몫을 계산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죠. 최근에는 자신이 지급해야 하는 몫이 얼마인지 일일이 계산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전체 금액을 인원수대로 나누는 'N빵'이나 한 차례씩 번갈아 가면서 계산하는 방식도 더치페이의 개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Splitting the bill, Going Dutch © unsplash.com / Sasun Bughdaryan
Splitting the bill, Going Dutch © unsplash.com / Sasun Bughdaryan

이렇듯 더치페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인식의 반대편에는 더치페이로 인해 서운함과 갈등이 빚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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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급격하게 확산된 더치페이, 그리고 논란. 원인을 분석하는 많은 이들은 '성별 간 사회, 경제적 지위 격차 완화'를 그 키워드로 꼽습니다.

과거 상대적 약자로 생각되던 여성들의 경제 활동 및 소득 증가에 따라 데이트 비용을 남성이 더 부담해야 한다는 사고가 이제는 시대착오적이라고 여겨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결혼을 준비하며 집과 혼수를 반반씩 부담하는 트렌드 등도 더치페이 문화의 일부로 '남녀평등'이 일부 실현되어감을 설명한다고 언급합니다. 일방적인 비용 분담으로 인해 주어지던 주도권, 그리고 서열이 사라져가는 과정이라는 해석이죠.

더치페이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성별 간 사회, 경제적 지위 격차 완화' © 연합뉴스
더치페이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성별 간 사회, 경제적 지위 격차 완화' © 연합뉴스

청년세대의 빈곤과 효율을 중시하는 가치관이 더치페이 문화 확산을 이끌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소득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서로에게 부담을 주기보다 각자의 몫을 계산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실용적이라는 사고를 바탕으로 더치페이를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레디온'에서 2021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10대와 20대 응답자 절반 이상은 '각자 소비한 것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을 더치페이 원인으로 꼽았지만 20% 이상은 '경제적인 부담'을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더치페이문화 #더치페이이유 #청년빈곤 #양성평등

더치페이 논란

2022년, '한국리서치'에서 진행한 기획조사에서 음식값은 '성별' '연령' '서열과 직급'과 무관하게 각자 혹은 비슷하게 지불(더치페이)해야 한다는 응답이 모두 과반을 넘어섰습니다. '경제력'과 관련해서는 '더 나은 사람이 더 계산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52%로 가장 높았지만, '더치페이를 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도 46%로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더치페이 경험에서 상대방과의 관계를 특정하는 경우, 빈도수는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친구' 및 '직장동료'와 더치페이를 '자주' 혹은 '가끔' 한다는 답변은 각각 전체 응답자의 82%와 72%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지만, '애인(37%)' '가족(24%)' '친척(24%)'은 모두 과반 이하를 기록했습니다. 더치페이 빈도수가 전반적으로 높은 2030 젊은 연령층에서도 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더치페이 관련 포스팅 갈무리 © 뉴시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더치페이 관련 포스팅 갈무리 © 뉴시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성 친구 간 더치페이 경험과 갈등에 대한 의견이 공유되는 것을 언론을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데이트 비용을 더치페이하자고 제안하거나 데이트 통장을 만들어 사용하기를 희망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 사례가 다수입니다. 외국인 패널이 등장하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데이트 비용 분담과 관련, "남성이 더 부담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장면은 더치페이를 희망하는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글의 자료로 남용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글은 비록 무기명이긴 하지만 1,800개 이상의 추천이 달리며 반대 250회를 훌쩍 넘겼습니다.
#더치페이 #더치페이소개팅 #더치페이논란

더치페이 문화가 특별히 국내에 한정된 것은 아닙니다. 한 해외 커뮤니티에 올라온 첫 데이트 비용을 더치페이해도 괜찮은 지'에 대한 질문에도 "초대한 사람이 내는 것이 예의" "서로의 재정 상황이 공유되지 않은 관계에서는 더치페이가 합리적" "오히려 본인의 재정 상황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기회" 등 답변의 의견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2022년 11월, 한 유명 외신은 "누가 첫 데이트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하는 기사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여러 사례와 인터뷰 조사 결과를 소개한 이 기사는 "데이트 계획을 함께 세우며 충분한 의사소통을 나눈다면 누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에 대한 암묵적인 기대를 피할 수 있다"는 한 응답자의 제안도 소개했습니다. 데이트 비용을 누가 부담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오늘날 전 세계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트더치페이 #외국더치페이 #해외더치페이

온라인 성별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데이트 비용 더치페이 논란. 견해의 차이를 극복하는 현실적인 방안은 여전히 멀게만 느껴집니다. 더치페이는 서로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 만남의 빈도와 만족감을 효율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빠르게 확산했지만, 진행 중인 논쟁에 더 이상 '나눔'과 '배려'의 목소리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더치페이가 당연하다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 모두 생각이 지나치게 치우친다면 그만큼 상대방을 배려하고 교감하고자 하는 마음은 자리를 잃어가는 듯합니다.

Sharing Love with others © unsplash.com / Kelly Sikkema
Sharing Love with others © unsplash.com / Kelly Sikkema

사전적 의미의 더치페이 방식을 고집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비용 분담의 비율이나 빈도수도 합의에 따라 얼마든 달라질 수 있죠.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한 순간입니다. 소중한 순간들을 계산과 갈등에만 소모하는 건 효율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으니까요.
#더치페이 #n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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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독사]②2030 1인가구 238만...취업난 심화·사회적 단절에 절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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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빈곤인구가 늘고 있다…"사회적 좌절 막아야"

젊은층 빈곤인구가 늘고 있다…"사회적 좌절 막아야"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최근 근로 연령층의 소득 격차가 커지고 있고, 이로 인해 젊은 빈곤 인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보장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젊은 빈곤 인구에 대한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소득 격차와 사회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근로 연령층의 빈곤율(가처분소득이 중위소득의 50%에 미치지 못하는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노인 빈곤율이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젊은층 빈곤율 또한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8년 2분기(4~6월) 18~25세 가처분소득 기준 빈곤율은 13.2%로 전년 같은기간 11.7%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했고, 26~40세 가처분소득 기준 빈곤율도 8.2%로 전년 같은기간 6.8%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66~75세 가처분소득 기준 빈곤율은 40.5%로 전년 같은기간 41.9%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했다. 보건사회연구원 이현주 연구위원은 "소득분배 악화로 전반적으로 젊은 근로 연령층의 빈곤이 심화되고 있다"며 "노인의 빈곤율이 절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젊은층의 빈곤율이 높아지고 있고 빈곤층 중 젊은층의 구성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18~40세 젊은 근로 연령층은 '시장소득 기준 빈곤율'과 '가처분소득 기준 빈곤율'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소득 기준 빈곤율은 정부의 개입 전 빈곤율을 뜻하며, 가처분소득 기준 빈곤율은 세금·공적이전(정부의 공적 연금·급여 등)이 반영된 이후 빈곤율을 뜻한다. 즉 시장소득 빈곤인구와 가처분소득 기준 빈곤율 간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은 정부 정책 효과에 따라 빈곤층에서 벗어난 사람이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66~75세 연령층의 경우 시장소득 기준 빈곤율(60.9%)과 가처분소득 기준 빈곤율(40.5%) 차이가 매우 큰 편이다. 반면 18~25세 연령층은 시장소득 기준 빈곤율(13.2%)과 가처분소득 기준 빈곤율(13.1%) 차이가 매우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층에 비해 젊은 근로 연령층은 사회보장제도의 영향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 가능한 대목이다. 근로 연령층의 소득 격차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연령층(66세 이상)의 소득 5분위배율이 2015년 9.16배에서 2016년 8.93배로 감소한 반면 근로 연령층(18~65세)은 2015년 6.17배에서 2016년 6.19배로 증가했다. 소득 5분위배율은 5분위계층(상위 20%)의 평균소득을 1분위계층(하위 20%)의 평균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지니계수와 함께 국민소득의 분배상태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득분배 악화로 인한 젊은층의 사회적 좌절 현상을 막기 위해 젊은 근로 연령층 빈곤에 대한 정부의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근로 연령층에서 소득 격차가 커지고 있고 빈곤층 중 젊은 연령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빈곤한 근로 연령층에 대한 소득보장제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젊은 연령의 사회 구성원은 사회보장에서 제도적 배제 위 험에 노출될 수 있다. 사후적 공공부조가 아니라 취업 지원 등 사전적 대응으로 젊은 연령층에 대한 건강한 사회보장이 준비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거보장과 의료보장, 교육보장을 강화해 젊은 층의 빈곤이 더 심화되지 않도록 하고,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는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사회안전망개선위원회가 내놓은 노·사·공익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방안' 권고문에는 청년 빈곤 문제는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 권고문에는 '청년빈곤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이 전부였다. 사회안전망개선위 장지연 위원장은 "청년빈곤 대책에 대해 문제의식을 크게 느끼고 있음에도 정부나 전문가 그룹의 정보와 지식이 쌓여있지 않은 것 같다. 기초생활보장제도에 비해서는 사실상 준비가 안된 측면이 있다"며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으니 시간을 가지고 힘을 합쳐 채워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 2일 당·정·청은 청년 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를 설치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에 설치될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에는 청년정책관실을 신설하고, 더불어민주당에는 청년미래연석회의를 구성해 당·정·청이 유기적 소통을 통해 청년 정책을 수립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당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 대해 "부처별로 쪼개져 있는 청년 정책을 총괄한 컨트롤타워를 만들겠다"라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일자리·주거·복지 등 청년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MZ세대가 젠더 갈등? 5년 전보다 성평등 인식 높아졌다

MZ세대가 젠더 갈등? 5년 전보다 성평등 인식 높아졌다

기사내용 요약 '프리즘' 청년층 젠더갈등의 경제적 요인 분석 자료 성평등 중간값, 2016년 60.8%→2021년 69.1% 증가 '여성 불평등' 32.6%→25.8%, 남성은 6.7→5.7% 감소 학력, 근무시간, 혼인 여부 등 양성평등 인식에 영향 "일과 돌봄 균형 중요…사회 제도·문화 다변화 필요"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청년층 젠더갈등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오히려 청년층이 생각하는 성별 불평등 정도는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행정안전부 정책연구관리시스템 '프리즘'에 등록된 청년층 젠더갈등의 경제적 요인 분석 연구를 보면 양성 평등 실태조사 자료를 토대로 2016년 7399명, 2021년 8358명을 대상으로 한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 인식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여성가족부가 발주하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수행했다. 여성에게 매우 불평등한 정도가 1, 남성에게 매우 불평등한 정도가 9로 설정했을 때 중간 값에 해당하는 5점을 선택한 응답자가 2021년 기준 35.25%로 가장 많았다. 특히 다른 점수대가 2016년 대비 모두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간값에 해당하는 5점만 유일하게 2016년 22.07%보다 증가했다. 중간값에 해당하는 4~6점의 비율은 2016년 60.79%에서 2021년 69.08%로 올랐다. 반면 여성에게 매우 불평등하다는 응답(1~3점) 비율은 2016년 32.55%에서 2021년 25.75%로, 남성에게 매우 불평등하다는 응답(7~9) 비율은 같은 기간 6.67%에서 5.7% 감소했다. 연구진은 "과거에 비해 젠더갈등이 심각하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지만 실제로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 면에서 한쪽 성이 불평등하다는 생각보다는 평등하다는 인식이 더 강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현재와 5년 후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 정도에 대해서는 여성의 경우 가장 많은 38.06%가 현재와 미래 모두 여성의 불평등이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23.75%는 현재는 여성이 불평등하지만 미래에는 평등해질 것이라고 대답했고 6.48%는 현재와 미래 모두 여성 평등이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남성의 경우 가장 많은 24.75%가 현재와 미래 모두 남성 평등이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20.66%는 현재와 미래 모두 여성이 불평등할 것, 18.13%는 현재 여성은 불평등하지만 미래에는 평등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현재와 미래 모두 남성이 불평등할 것이라는 질문에는 남성 12.88%, 여성 5.41%가 동의했다. 연구진은 "남성 청년층 내부에서도 우리사회가 여성에게 불평등하고 이 추세가 향후 5년 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이 분석한 양성평등 인식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학력과 소득, 근무 시간, 삶의 만족도, 혼인 여부 등이 있었다. 연구진은 "인구집단별, 분야별로 양성평등을 바라보는 시각과 내용이 상이함을 인지하고 국가 정책에서 실질적 양성평등을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 방향을 모색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과 돌봄의 균형"이라며 "일하는 남녀가 근로시간과 돌봄을 조화롭게 할 수 있도록 근로현장과 사회전반의 제도와 문화 변화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 연구 자료는 부분 공개이며, 2024년 10월13일 이후 전체 공개로 전환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이며 젠더갈등을 직접적으로 측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계산 각자…예쁘지도 않은 게" 대놓고 손님 험담한 종로구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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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직원들이 손님을 두고 뒷담화를 했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로텐지TV'에는 '명품 입었더니 셰프님이 대놓고 뒷담화'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음식 리뷰 유튜버 로텐지는 "최근 남자친구와 함께 광화문의 한 오마카세집에 방문했다"며 "첫 사시미부터 셰프가 부위 이름을 하나도 말 안 해주셔서 실망스러웠지만 옆 테이블에 다른 손님들이 계셔서 셰프님이 바쁘시다고만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식사를 마친 로텐지는 남자친구와 각각 9만5000원씩 나눠 계산을 마쳤다. 로텐지는 "마지막 손님이라 매장에 남아있던 다른 손님은 없는 상태였는데 이후 화장실에 다녀왔을 때 셰프와 매니저가 저를 두고 험담하고 있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로텐지에 따르면 당시 매니저와 셰프는 "계산 뿜빠이(각자) 했어. 딱 그럴 만한 사이즈네", "예쁘지도 않은 게 들고 왔던 가방이", "표정이 시종일관 안 좋다", "그냥 먹으면 되지 하나하나 물어보면서 왜 질문하냐" 등 대화를 주고받았다. 로텐지는 "너무 놀라서 녹음하거나 따질 상황이 아니었다"며 "화장실에서 나온 뒤 상가 밖으로 나가는 길에 남자친구와 셰프의 눈이 마주쳤는데 '아직 밖에 있는데 들은 거 아냐?'라고 하더라. 매니저는 '들으면 뭐 어때'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는 로텐지의 남자친구가 식당을 나선 이후 전화로 항의한 내용도 담겼다. 뒷담화 관련 해명을 요구하자 식당 측은 "죄송합니다 손님", "다음에는 안 그러겠습니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로텐지는 "제가 말씀드린 부분에는 과장이나 덧붙인 게 전혀 없다"며 "매니저와 셰프가 손님이 들을 수도 있다는 것까지 알면서 노골적인 험담을 한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각자계산vs 합쳐계산…어느 쪽이 옳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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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nbsp; 빵 가게에서 빵을 아이 숫자에 맞게 구입했는데, 한명의 자녀와 다자녀 부모가 계산하는 방식을 놓고 온라인에 글을 올려 뜨거운 논쟁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한 게시자는 “오늘 우연히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아이 친구 엄마와 오랜만에 만나 잠깐 얘기나 하자고 카페에 들어갔다”고 글을 시작했다. 글쓴이는 “각자 같은 종류의 커피를 한잔씩 시키고 나가는 길에 아이들 빵이나 사다 주자고 아이 인원수대로 테이크아웃으로 빵을 주문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아이 하나고, 그쪽은 아이가 넷이라 저는 빵 한개, 그 엄마는 빵 네 개를 주문하고, 저는 제가 먹은 커피와 빵 하나 값을 냈는데 그 엄마는 전체 가격의 반씩 내는 게 맞다고 한다”며 글 올린 배경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빵은 모두 같은 종류다. 그 엄마가 맛있는 빵을 추천해달라고 해서 제 아이 주려고 고른 빵을 아이가 잘 먹는다고 추천했고, 그 엄마는 똑같은 거 안주면 아이들이 싸운다고 그 빵으로만 4개를 골랐다”고 했다. 글쓴이는 이어 “어느 쪽이 맞나요? 도무지 말이 안통해서 그 엄마와 합의하에 여기에(온라인 커뮤니티) 글쓰는 거고 링크 보낼 거다”고 말을 맺었다. 그는 “(내용을 추가한다) 제가 끝까지 빵 하나랑 커피 값만 내니까 그 엄마는 결국 빵 2개만 샀다”고 했다. 댓글은 “제발 알려주세요.. 왜 반반 내는 건지” “애넷줌마 사상과 반응이 궁금해요” “내가 오래 살았나 보다. 이해 못하겠는 일들이 많아” 등 부정적인 댓글이 많다. 반면 “빵 그거얼마라고” “똑같이 사지” “다 계산하던가.. 지꺼 지가 계산하던가. 둘중 하나지”등 글도 보인다. 이 게시글은 현재 22만명이 조회했고, 1715개의 댓글이 달렸다. [email protected] 김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