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제거하는 것이 목적인 플로깅을 위해 새로운 용품을 구입하는 것에는 모순이 있습니다. 새로운 용품도 언젠가 폐기할 운명에 처합니다. 더욱이 플로깅을 위한 키트를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배송하는 과정에서 잠깐 쓰이고 버려지는 포장 쓰레기가 발생합니다. 배송 차량 역시 운송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합니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또 다른 폐기물을 만들고 환경 공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과연 옳은 일일까요? 플로깅 키트를 마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집에 있는 용품들로 셀프 키트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플로깅을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플로깅 후 한결 말끔해진 거리를 보며 뿌듯해하는 것도 잠시, 손에 든 쓰레기를 처리할 방법이 없어 당황한 적 있나요? 실제로 플로깅 후 쓰레기를 처리할 곳이 마땅치 않아 '집으로 쓰레기를 가져왔다'라는 후기를 종종 접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쓰레기를 처리할 곳이 마땅치 않다면 집으로 쓰레기를 가져와 처리해야 합니다.
플로깅이 국소적으로 일어나는 이벤트가 아니라 언제 어디에서도 할 수 있는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지자체나 기업에서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는 한 곳곳에 쓰레기 처리장을 설치하는 것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더 많은 사람이 플로깅에 나서게 된다면, 언젠가 거리 곳곳에 쓰레기 분리배출을 할 수 있는 쓰레기통이 생기지 않을까요?
'내손안의 분리배출' 어플은 올바른 방법으로 쓰레기를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분리배출 요령을 자세히 소개하는 것은 기본, FAQ(자주 묻는 질문들)을 엮어 구체적이고 사소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크리스털 트로피, 알루미늄 호일, 워셔액 페트병 등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지만 분리수거 기준은 모호한 폐기물 분리 방법도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폐기물 항목을 검색하거나, 게시판에 직접 문의를 남겨 답변을 받아도 좋습니다.
'다프다제주'는 제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해양쓰레기 수거 단체입니다. 제주 바다를 위해, 나아가 지속가능한 바다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입니다.
다프다의 대표 활동인 플로깅은 이름이 조금 특별합니다.
'줍다'라는 뜻을 가진 제주말 '봉그다'와 플로깅을 조합해 '봉그깅'이라고 부릅니다. 봉그깅을 벌이는 참가자는 '봉글러'라고 부릅니다. 제주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느껴지는 봉그깅은 수시, 제주 곳곳에서 열리며 인스타그램으로 공지합니다. 다프다제주의 봉그깅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 내외로 이루어집니다.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한 장비는 다프다제주에서 제공합니다.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성수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클럽, SSJ모닝클럽을 소개합니다. 'SSJ'의 뜻은 '서울숲 쓰레기 줍기'. 직관적이면서도 위트있는 이름처럼
매주 일요일 아침 9시에 모여 서울숲에서 '쓰줍(쓰레기 줍기)'를 합니다.
SSJ모닝클럽에 참여하고 싶다면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이후 SSJ모닝클럽의 인스타그램을 주목해주세요. 인스타그램 계정 @ssj_morningclub 스토리에 쓰줍 참여자를 모집하는 공지가 올라옵니다. SSJ모닝클럽을 통해 로컬 커뮤니티모임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