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덮친 지방 소멸 경보

한국을 덮친 지방 소멸 경보

커지는 지방 소멸 위기감

지방 소멸 위기에 놓인 한국

도시로 유입되는 청년들이 늘어나며 지방의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몇몇 지방 도시는 소멸 위기에 처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데요. 아이가 없으니 학교가 사라지고 저조한 방문율에 식당은 문을 닫습니다. 이처럼 인구가 감소하고 생활 서비스의 공급이 줄어들어 공동체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를 '지방 소멸'이라고 부릅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꼭 알아야 할 지방자치 정책브리프 NO.131 '지방 소멸,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 내 1p 마스다 히로야의 인구감소 3단계. ⓒ그래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제공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꼭 알아야 할 지방자치 정책브리프 NO.131 '지방 소멸,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 내 1p 마스다 히로야의 인구감소 3단계. ⓒ그래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제공

해당 용어는 '마스타 히로야'가 일본의 인구 감소에 대해 분석한 책 『지방 소멸』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그는 통상 지방 소멸의 단계가 ①지역의 인구감소, ②공동체 기능의 저하, ③지역의 완전한 인구 소멸로 진행된다고 봤는데요. 인구 감소를 ①노년 인구 증가와 생산·유소년 인구 감소, ②노년 인구 유지 및 소폭 감소와 생산·유소년 감소, ③노년 인구와 생산·유소년 인구 감소 3단계로 구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꼭 알아야 할 지방자치 정책브리프 NO.131 '지방 소멸,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 내 3p 인구 3만 명 이하 지자체 변화. ⓒ그래픽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제공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꼭 알아야 할 지방자치 정책브리프 NO.131 '지방 소멸,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 내 3p 인구 3만 명 이하 지자체 변화. ⓒ그래픽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제공

한편 국내 비수도권의 청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는데요. 2000~2020년 동안 인구 3만 명 이하였던 지자체는 6개에서 18개로 3배 증가했으며 모두 비수도권 지역에 해당했습니다. 반면 동기간 전국 인구 중 수도권에 증가한 인구수는 400만 명으로 전체의 85.1%였습니다. 2020년 수도권으로 순이동한 청년은 10년 전보다 2배 많은 9만 3천 여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지방의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수도권의 인구 밀도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방소멸 #지방인구감소 #수도권인구집중 #수도권인구밀도

수도권에 인구가 몰리는 이유

사람들이 지방을 떠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방 소멸의 위기 원인으로 '일자리 문제'를 꼽았습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서 실시한 인구변동 인식조사에서도 '지역의 인구가 감소하는 이유'에 대한 응답으로 '일자리 부족'이 1위를 차지했는데요.

「지방소멸 시대의 인구감소위기 극복방안 : 지역 경제 선순환 메커니즘을 중심으로」 4장 인구변동 인식조사 및 결정요인 분석 내 85p 인구감소 이유 그래프. ⓒ그래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제공
「지방소멸 시대의 인구감소위기 극복방안 : 지역 경제 선순환 메커니즘을 중심으로」 4장 인구변동 인식조사 및 결정요인 분석 내 85p 인구감소 이유 그래프. ⓒ그래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제공

인구 감소 지역 거주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당 조사에서 2, 3위는 '문화·복지·생활 편의시설 열악(16.2%)'과 '교육환경 열악(11.7%)'이 10%를 상회하는 수치로 집계되었습니다. 둘 다 '일자리 부족(39.9%)'보다는 2~3배 적은 비중이었죠.

요즘 청년들은 취업 시 임금, 복지 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만족할 만한 기업은 대부분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어 지방이나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자산 5조 이상 대기업의 87.4%는 대다수 본사가 서울에 위치해 있습니다. 매출액 1,000대 기업의 74.3%도 수도권에 분포해 있고요. 따라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나서기 위해서는 지방을 벗어나 수도권으로 향하는 일이 불가피합니다.

부산 지역 MZ세대 구직자 희망 초임과 기업의 현실 초임 비교(대졸 사무관리직 기준). ⓒ그래프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지역 MZ세대 구직자 희망 초임과 기업의 현실 초임 비교(대졸 사무관리직 기준). ⓒ그래프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부산시가 청년 3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산을 떠날 의지가 있는 28.9%의 청년 중 75.9%가 '일자리 부족'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미 2021년 부산에서는 2만 9,152명의 2030 MZ 세대가 유출된 바 있는데요. 부산 MZ세대 구직자의 77.5%가 부산 취업을 희망하나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지역 잔류를 포기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지역 내 취업을 재고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임금 때문이었습니다. 지역 산업의 구조적 문제와 기업의 열악한 경영 여건 등으로 인해 기업의 임금 수준을 MZ세대의 기대 임금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란 쉽지 않은데요.

구직자가 원하는 2,800~3,200만 원 수준의 일자리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2,600만 원 미만'의 낮은 임금을 감내할 수 있는 구직자가 5.2%에 그친 만큼 기대임금과 현실임금의 격차를 줄여나가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임금과 복지 등의 조건이 괜찮다면 지역 중소기업이라도 취업이 가능하다는 응답이 66.5%를 차지했는데요. 이에 맞춰 지역 중소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노력을 기울여 보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인구감소이유 #일자리부족 #대기업수도권밀집 #지역일자리창출

'마을라운지'로 활용하는 키라네 책부엌.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뉴시스
'마을라운지'로 활용하는 키라네 책부엌.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뉴시스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갈수록 문화 혜택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줄어든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지방에서 서울과 똑같은 수준의 문화 혜택을 누리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수도권에는 문화·복지·생활 편의시설을 비롯해 교육 인프라와 병원 시설이 잘 갖춰져 있죠. 여러 종류의 문화를 언제 어디서든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은 일상에 활력을 더해줍니다. 그래서 서울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것인데요.

이에 정부는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 시대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지방시대 지역문화 정책 추진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문화 혜택을 원활하게 누릴 수 있도록 공공문화시설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지원 사업과 연계했습니다. 지역 서점, 카페, 공방과 같은 일상 공간에서 소소하게 문화를 누릴 수 있는 '15분 문화 슬세권'을 조성하기도 했죠. 슬세권이란 슬리퍼와 역세권의 합성어로 슬리퍼를 신는 것처럼 편한 복장으로 방문할 수 있는 가까운 권역을 뜻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 전략_문화를 통한 지역 자립과 발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 전략_문화를 통한 지역 자립과 발전

이외에도 정부는 지역의 청년들이 문화를 통해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고 이를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정책들을 추진합니다.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문화, 예술 교육을 받은 후 관련 일자리를 찾아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인데요. 정부는 생애주기별 맞춤 교육과 일자리 창출·매칭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체육부장관은 지역 주민의 문화 만족도를 높여 지역 소멸을 차단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각 지역이 지닌 고유한 문화 매력으로 도시의 경쟁력과 차별화를 이끌어내겠다고 하니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수도권문화혜택 #비수도권문화인프라 #문화인프라격차 #지역문화정책추진

전남 영암군 영암읍 시외버스터미널이 이용객 감소로 교통편도 크게 줄어 한가하다. ⓒ사진 뉴시스
전남 영암군 영암읍 시외버스터미널이 이용객 감소로 교통편도 크게 줄어 한가하다. ⓒ사진 뉴시스

짧은 배차 간격으로 운행되는 수도권의 버스, 지하철과 달리 지방은 대중교통의 운행 횟수가 적은 편입니다. 대부분의 지방은 인구에 비해 지자체의 면적이 넓어 운행거리가 길어짐에 따라 운행 비용 상승과 정류장별 시간 준수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동권 약화는 지역 경제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어 지방 소멸을 가속화할 위험이 있기에 정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입법조사처는 도시 계획이나 행정적 계획을 바탕으로 지원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인구 감소 지역 내 인구 증가와 이동 편의를 위해서는 공공형 택시와 같은 교통 수단이 지원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편 최근 시외고속버스 이용객이 급감하며 수익이 적은 노선의 운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이미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은 더욱 고립되어 가고 있는데요. 지방에 없는 병원 등을 방문해야 하는 노인들에게 이런 상황 당혹스러울 뿐입니다.

또한 기사들이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수도권 시내버스 업체로 몰리며 지방에는 버스를 운행할 기사들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원주와 성남 등 제법 규모가 있는 터미널들은 이미 2017년 이후 경영 악화로 문을 닫았다고 하는데요. 현시점에는 지방이 더 고립되지 않도록 국가의 재정 지원이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교통수단 #지방교통불편 #버스노선감소 #지방소멸가속화

지방 소멸이 가져오는 문제점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꼭 알아야 할 지방자치 정책브리프 NO.131 '지방 소멸,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 내 4p 지방소멸과 국가인구 소멸간의 관계의 확장 모형. ⓒ그래픽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제공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꼭 알아야 할 지방자치 정책브리프 NO.131 '지방 소멸,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 내 4p 지방소멸과 국가인구 소멸간의 관계의 확장 모형. ⓒ그래픽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제공

지역에서 유출된 인구는 대부분 수도권으로 유입되는데 이는 수도권의 저출산을 유발합니다. 결과적으로 나라의 전체 인구수가 줄어 인구 감소의 위기로 몰아넣죠. 이처럼 인구밀도와 출산율은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인구밀도가 높아질수록 출산율이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2019년 우리나라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 인구밀도와 합계 출산율에서도 두 항목이 반비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남, 해남, 의성 등 인구규모가 적고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은 출산율이 높았습니다. 반면 서울의 관악구, 광진구, 동작구 등 밀도가 높은 지역은 출산율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의 인구 유입은 수도권 지역에 연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수도권 인구 유입으로 인구밀도가 증가하면 노동시장의 수요가 증가해 취업난이 발생합니다. 일자리 시장, 주택 시장의 악화는 비혼과 저출산으로 이어져 국가 전체 인구 감소라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지방소멸 #인구감소 #인구밀도 #저출산 #비혼 #노동시장악화 #주택시장악화

대전관내 한 대학교에서 대전시교육청 주최로 열린 2023학년도 정시 대전·충청지역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방대 소멸위기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교육 당국과 지자체의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사진 뉴스1
대전관내 한 대학교에서 대전시교육청 주최로 열린 2023학년도 정시 대전·충청지역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방대 소멸위기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교육 당국과 지자체의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사진 뉴스1

지역의 인구가 감소하면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것은 지역 경제입니다. 보통 식음료업, 숙박업, 유통업 등 지역의 상권은 사람들이 많아야 활기를 띨 수 있는데요. 인구 감소에 따라 지역의 상권이 붕괴되면 지역의 경제는 침체되기 마련입니다.

전국 각지에 세워진 여러 대학은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그러나 저출산으로 입학생 수가 현저히 줄어들며 대학의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원 미달로 폐지되는 학과가 생기고 끝내 대학의 존립마저 위협받는 상황이 오고 맙니다. 2000년 이후 폐교된 전국 대학은 20개로 그 중 19개 학교가 지방 대학이었습니다.

청년들이 취업으로 이탈하고 지방 대학의 폐교로 대학생들마저 왕래하지 않으면 지방에는 고령층만 남게 됩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제1기 지방창생종합전략(2015~2019)에 따라 지방으로 새로운 인구 이동의 흐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바 있는데요. 해당 전략은 지방 이주 추진, 지방 거점 강화 등을 시도해 왔습니다. 2020~2024년에 진행되는 제2기 지방창생종합전략에 의하면 결혼, 출산, 육아하기 좋은 환경을 정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년, 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단지 전경. ⓒ사진 뉴시스
청년, 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단지 전경. ⓒ사진 뉴시스

대표적인 예로 지방의 정주 환경 개선이 있는데요. 전라남도 화순군에서는 신혼부부와 청년을 대상으로 '만 원 임대주택' 입주 모집에 나서가 화제가 됐습니다. 청년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한 해당 사업이 인기를 끌자 화순군은 세대를 늘려 추가 공급을 추진했습니다. 전국 지자체들도 화순군의 만 원 임대주택 정책을 눈 여겨 보고 벤치마킹 시작하고 있다고 하니 청년들의 지방 유입을 기대해 봐도 좋겠습니다.
#인구감소 #지역경제악영향 #지방대학정원미달 #지방대학폐교 #정주환경개선

정부의 지방 소멸 방지 대책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지방시대위원회 주관으로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행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8개 부처가 지역활력타운 조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지역활력타운 개념도. ⓒ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2023년 10월 17일 뉴시스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지방시대위원회 주관으로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행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8개 부처가 지역활력타운 조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지역활력타운 개념도. ⓒ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2023년 10월 17일 뉴시스

지난 10월 16일 행정안전부는 세종에서 8개 부처 및 지방시대위원회와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활력타운'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8개 부처에는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역활력타운은 비수도권 기초지자체에 주거·문화·복지 등이 복합된 주거 단지를 조성해 은퇴자 및 청년층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이에 따라 각 부처는 지방 소멸에 대응해 지방 이주 수요의 정착을 지원합니다. 또한 주거·돌봄·일자리 등 복합 주거 거점 조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각각 지역 개발과 주택, 학교복합시설, 체육시설 등을 추진 사업으로 착수할 예정입니다. 내년 1월 공모 착수를 시작으로 3~4월에 접수 및 평가, 5월에 선정을 통해 진행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살기 좋은 지역 여건을 만들기 위해 지역활력 타운 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소생 #지역활력타운 #복합주거단지조성 #지역정착지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최근 국제 결혼이 증가하며 다문화 가정이 늘어났습니다. 다문화 가정이 다수 생겨나며 이들 가정에서 자라는 학생 수도 급증했죠. 이 가운데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문화와 언어의 차이로 종종 한계에 부딪혔는데요. 완벽하게 구사할 수 없는 한국어는 교육 과정을 따라가는 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장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저소득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교육 활동비 지원을 신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지원금은 도서 구매와 독서실 이용 등 학습을 돕는 데 사용 가능합니다. 지난 10월 3일 여성가족부는 내년 다문화 아동·청소년 맞춤형 지원 예산으로 올해 정부 예산(346억 원) 대비 159% 증가한 568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예산안 편성을 통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학습, 진로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해 교육 과정 이수의 어려움을 극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원활한 학습을 위해 기초학습 지원 운영센터를 138개소에서 168개소로, 청소년기 정서·진로 상담 시설을 113개소에서 143개소로 확대합니다. 더불어 정부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강점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 교실 등 이중 언어 학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총 57억 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교내에서 한국어 집중 교육을 강화하고 우울감을 느끼는 아이들의 심리를 파악해 정서 지원도 강화한다고 전해졌는데요. 교내외로 활발히 이루어질 지원을 통해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무탈히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성가족부 장관은 "다문화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여 우리 사회의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문화가정 #국제결혼 #다문화아동 #다문화청소년 #교육기회확대 #한국어교육지원

시도별 주요 정책 과제. ⓒ그래픽 지방시대위원회 제공, 뉴스1
시도별 주요 정책 과제. ⓒ그래픽 지방시대위원회 제공, 뉴스1

지난 11월 2일 정부가 지방 소멸 위기 대응과 균형 발전을 위해 기회발전·교육발전·도심융합·문화 등 4대 특구를 만들어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4대 특구에는 세제감면과 규제 특례, 재정 지원 등의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됨과 동시에 역량 있는 지역 인재 양성도 함께 이루어질 계획입니다. 정부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합니다. 기회발전특구에서는 기업의 지방 이전과 투자를 촉진하고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지방 인구 유입을 유도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현 대통령은 11월 2일 대전에서 개최된 '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교육 혁신은 지역이 주도하는 것으로 중앙정부는 쥐고 있는 권한을 지역으로 이전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어느 지역에서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의 기업 유치와 청년들의 양질의 일자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내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우수 자치단체'에 더 많이 배분하겠다고 했는데요. 지방소멸대응기금이란 지역 인구 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 지원을 명목으로 2022년부터 도입한 재원입니다. 해당 기금은 2031년까지 10년간 매년 1조 원 규모로 배분합니다. 이처럼 다방면의 지역 지원 강화를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수도권만큼 활기찬 지방 시대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길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지역재생 #지역인재양성 #4대특구 #지방소멸대응기금 #지방대규모투자 #신규일자리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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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시 서울권 쏠림 심화… 지방대 지원자 더 줄었다

대입 수시 서울권 쏠림 심화… 지방대 지원자 더 줄었다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권 대학과 지방 소재 대학의 경쟁률 격차가 커지고 있다. 서울 주요 대학의 경쟁률은 상승한 반면, 지방 소재 대학의 경쟁률은 대부분 하락하는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것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경쟁률 양극화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권 경쟁률 16.85대 1… 전년보다 높아져 20일 종로학원 등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권 42개교는 4만6558명을 모집에 78만4584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전체 모집인원은 전년도(4만7553명 모집·76만1421명 지원)보다 995명 줄었으나 지원자 수는 2만3163명 증가했다. 경쟁률은 16.85대 1로 나타났다. 서울권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은 2021학년도 14.67대 1, 2022학년도 16.01대 1에 이어 3년 연속 올랐다. 이에 지원자격의 제한이 없는 일부 대학의 논술전형 경쟁률이 높아져 전체 경쟁률도 함께 상승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성균관대 수시 논술전형 경쟁률은 지난해 77.59대 1에서 올해 101.92대 1로 수직 상승한 바 있다. 전국 수시모집 경쟁률 상위 5개교는 모두 서울 소재 대학이었다. 1위는 중앙대로 29.07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성균관대 28.53대 1, 경희대 27.30대 1, 서강대 27.15대 1, 한양대 26.43대 1 등 순서로 파악됐다. 서울대 경쟁률은 6.86대 1로 전년도인 6.25대 1보다 높아졌다. 올해 수시 모집인원은 2056명으로, 전년도인 2393명보다 337명 감소한 점이 경쟁률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지방권 대학은 5.72대 1…서울권 대학과 격차 커져 지방권 대학 124개교의 수시모집 경쟁률은 5.72대 1로 전년도였던 6.04대 1보다 낮아졌다. 지방권 대학의 수시 모집인원은 총 17만2875명이었고, 지원인원은 98만9515명이었다. 모집인원은 전년보다 3707명 늘었으나 지원자수는 3만1458명 하락했다. 다만 경주대 등 20개교는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아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국에서 수시모집 경쟁률이 6대 1 미만인 대학 96개 가운데 77개 대학이 지방권 소재였다. 지난해 경쟁률 6대 1미만인 지방권 대학 수가 72개교였던 것보다 5개 늘어난 것이다. 수험생들이 4년제 대학교에 6장의 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정원미달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과 지방권 대학의 경쟁률 격차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021학년도 격차는 8.99대 1이었으나 2022학년도는 9.98대 1, 올해는 11.13대 1까지 벌어졌다. 카이스트 등 특수목적대를 제외한 지방권 4년제 대학 가운데 수시모집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16.24대 1을 기록한 경북대였다. 다음으로는 부산대 13.53대 1, 연세대 미래 10.79대 1, 부산대 밀양 9.85대 1, 충북대 9.59대 1가 뒤를 이었다. ■"양극화 현상 확대될 것" 입시 전문가들은 서울과 지방권 대학의 경쟁률 격차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약계열 지역인재 40% 선발의무, 지방대 육성 정책에도 불구하고 정책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지방권은 상위권 지방거점 국공립대, 연세대 미래, 고려대 세종 등에 집중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수시모집에서 수도권 소재 대학으로 소신·상향 지원하는 추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2024학년도 이후 수험생이 대폭 감소하면서 수도권과 지방 소재 대학 간 양극화 현상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대학에는 심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고 우려했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 서울-지방대 격차 3년 연속 커졌다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 서울-지방대 격차 3년 연속 커졌다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 서울-지방대 격차 3년 연속 커졌다 6대1 미만으로 사실상 '미달'인 96개대 중 지방대 77곳 0 2023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입학처 앞에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4년제 대학은 17일까지 대학별로 사흘 이상 모집한다. 전문대학은 다음 달 6일까지 1차 모집, 11월 7일부터 21일까지 2차 모집을 하며 대학별 접수 기간이 다르므로 수험생들의 확인이 필요하다. 2022.9.13 [email protected] 2023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입학처 앞에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4년제 대학은 17일까지 대학별로 사흘 이상 모집한다. 전문대학은 다음 달 6일까지 1차 모집, 11월 7일부터 21일까지 2차 모집을 하며 대학별 접수 기간이 다르므로 수험생들의 확인이 필요하다. 2022.9.13 [email protected] (끝) PYH202209131086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입학 수시 모집이 마감된 가운데 서울에 있는 대학과 지방대학들 간의 경쟁률 격차가 3년 연속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교 208곳의 수시 경쟁률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서울권은 16.85대 1로 지방권(5.72대 1)의 2.94배에 달하는 경쟁률을 보였다. 2022학년도에는 서울권(16.01대 1)이 지방권(6.04대 1)의 2.65배, 2021학년도에는 서울권(14.67대 1)이 지방권(5.67대 1)의 2.59배였다. 지방권 대학 경쟁률은 다시 6대 1 밑으로 떨어져 사실상 '미달' 상태가 됐다. 수험생이 수시 모집에 총 6차례 지원할 수 있는 만큼 경쟁률 6대 1 미만은 미달로 여겨진다. 경쟁률이 6대 1 미만인 대학은 전국에 96곳으로 전년(88곳)보다 늘었는데, 이중 지방권에 77곳(전년 72곳)이 몰려 있다. 서울에 경기, 인천 지역을 합한 수도권 대학으로 봐도 경쟁률은 12.91대 1, 13.95대 1, 14.33대 1로 계속 상승세다. 지원자 수도 수도권이 전년보다 3만2천799명 늘어난 데 반해, 지방대는 3만1천458명 감소했다. 0 AKR20220920064000530_02_i_P4.jpg N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중앙대(29.07대 1)이며 성균관대(28.53대 1), 경희대(27.30대 1)가 뒤를 이었다. 지방에서는 지방거점국립대(지거국)인 경북대(16.24대 1)와 부산대(13.53대 1), 그리고 연세대 미래캠퍼스(10.79대 1)의 경쟁률이 높았다. 특수대에서는 울산과학기술원(14.44대 1)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13.96대 1)에 지원자가 많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지방권 소재 대학 경쟁률 격차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라며 "의약계열 지역인재 40% 선발 의무, 지방대 육성 정책에도 불구하고 정책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수시미달' 대학 80%는 지방대…"서울권 격차 더 벌어져"

'수시미달' 대학 80%는 지방대…"서울권 격차 더 벌어져"

기사내용 요약 수시원서 6장…6대 1 미만은 사실상 미달 지방 123개대 5.72대 1…서울 16.85대 1 서울·수도권 지원 3만명↑…지방권 3만명↓ "의무선발, 지방대 육성 등 정책효과 미미"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2023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경쟁률 6대 1을 충족하지 못한 '사실상 미달' 대학 10곳 중 8곳이 비수도권 소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종로학원이 전국 4년제 대학 228곳 중 208곳의 수시모집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경쟁률 6대 1 미만을 기록한 96개 대학 중 77곳(80.2%)이 지방에 쏠려 있었다. 지난해는 지방대 72곳이 6대 1을 넘지 못했는데, 올해 더 늘어난 것이다. 또한 올해 지방권 123개 대학의 평균 수시 경쟁률은 5.72대 1로 지난해 6.04대 1보다 낮아졌다. 일반대 수시모집은 6장의 원서를 접수할 수 있어 경쟁률 6대 1을 넘기지 못하면 사실상 미달이라고 봐야 한다. 반면 서울권 대학들은 16.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16.01대 1보다 소폭 올랐다. 이에 서울권과 지방권의 수시 경쟁률 차이는 2년 전 서울권 14.67대 1, 지방권 5.67대 1 이후 3년 연속 벌어져 올해 가장 큰 격차가 발생했다. 지원자 규모 증감도 차이가 컸다. 이번 수시모집에 서울권과 수도권 대학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총 3만2799명 늘어난 반면, 지방권 대학 지원자는 3만1458명 줄었다. 전국 최고 경쟁률은 모두 서울권 대학이 장악했다. 전국 1위는 29.07대 1을 기록한 중앙대가 차지했고, 성균관대(28.53대 1), 경희대(27.3대 1), 서강대(27.15대 1), 한양대(26.43대 1)가 나란히 2~5위를 차지했다. 반면 비수도권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경북대는 16.24대 1을 기록해 서울권 상위 대학과 차이가 있었다. 뒤이어 부산대(13.53대 1), 충북대(9.59대 1)와 같은 지방 거점국립대학과 연세대 미래캠퍼스(10.79대 1), 고려대 세종캠퍼스(9.27대 1) 등 주요대 제2캠퍼스에 지원자가 집중됐다. 울산과학기술원(14.44대 1), 대구경북과학기술원(13.96대 1), 광주과학기술원(13.81대 1), 한국에너지공과대(12.48대 1) 등 지방권 특수 대학들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 6회 지원을 감안하면 지방권 소재 대학들의 평균 경쟁률은 미달 상태로 재돌입했고, 서울권과 지방권 수시 경쟁률 격차는 확대돼 3년 연속 커지는 상황"이라며 "의약계열 지역인재 40% 선발의무, 지방대 육성 정책에도 불구하고 정책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올해 대입 추가 모집인원 2만1127명…93%가 지방대(종합)

올해 대입 추가 모집인원 2만1127명…93%가 지방대(종합)

기사내용 요약 전년比 19% 감소…"등록율 상승 때문" 문·이과 통합수능…교차 상향지원 영향 미달 인원 비수도권 2%↑서울권 2%↓ 대입 마지막 기회…"주저말고 지원해야"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2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022학년도 대입 마지막 기회인 추가모집이 시행되는 가운데 정시·수시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 대부분이 비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 등에 따르면 일반대학 141개교는 이날 오전 9시부터 28일까지 2022학년도 신입생 2만1127명(22일 오후 2시 기준)을 추가모집한다. 홈페이지 합격자 발표는 오는 27일 오후 8시까지, 개별 통보는 같은 날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등록 마감은 오는 28일까지다. 올해 추가모집 인원인 2만1127명은 전년도 추가모집 발표 첫 날 오전 9시 기준인 162개교 2만5996명과 비교하면 4869명(18.7%) 감소한 수치다. 정시·수시 수험생들의 등록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지난해 수능 지원자가 늘었고, 고3 재학생도 전년 대비 증가해 합격자 등록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대입에서 문·이과 교차지원을 통해 인문계 학과에 상향지원한 이과생들의 등록율이 높아진 것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문·이과 교차지원이 활발해져 본인 성적보다 좋은 대학에 합격해 등록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이 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경향은 의학계열에서도 이어졌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의대 및 수의대 추가모집 인원은 13개교 18명이다. 오 이사는 "올해 의약계열에서도 수시·정시 등록율이 100%에 가까울 정도"라고 밝혔다. 추가 모집 인원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선 "정시 최종 등록 기간 중 다른 의학계열 등과 중복 합격한 수험생 중 등록 포기가 늦은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추가모집 인원 분포는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수시·정시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비수도권에 집중돼 있었으며, 지방대들의 미충원 폭도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날 추가모집 인원 2만1127명 중 93.4%에 달하는 1만9742명이 지방권 대학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1.4%보다 2.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다만 서울 소재 대학의 추가모집 인원은 전체의 1.9%인 407명으로, 지난해 2.8%보다 오히려 하락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의 신입생 충원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라며 "추가 발표상황에 따라 서울·지방 간 격차는 더욱 크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이 집계한 오후 2시 기준 추가모집인원 상위 20개 대학도 모두 지방 소재 대학이었다. 전북 소재 우석대가 65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제대·가톨릭관동대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추가 모집은 2022학년도 대입에 합격한 사실이 없는 경우 지원 가능하다. 정시 모집에 합격했지만 등록하지 않았거나 지난 21일 오후 4시까지 정시 등록을 포기한 경우에도 지원할 수 있다. 등록한 상태에서 추가모집에 지원한다면 해당 대학의 입학이 취소되니 주의해야 한다. 다만 산업대, 전문대 정시 모집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추가모집 기간 중에도 수시·정시 등록 포기자가 발생할 경우 모집 인원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각 대학별로 원서접수 기간 및 등록 마감 일정이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추가모집은 대체로 '수능 100%'의 정시 모집요강에 준해 선발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지원횟수가 정해진 수시·정시와 달리 추가모집은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다. 입시 전문가들은 아직 합격한 대학이 없는 수험생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권장한다. 이 소장은 "이번에 수시·정시에서 실패한 수험생들은 좌절하지 말고 추가모집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일부 대학이나 학과는 정시모집에 비해 비교적 높게 합격선이 형성되기도 하지만 낮게 형성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주저하지 말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KY 추가합격 역대급… 지방대 무더기 정원 미달 위기

SKY 추가합격 역대급… 지방대 무더기 정원 미달 위기

지난 21일 2022학년도 대입 정시 일반전형 1~3차 추가모집이 마감된 가운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에서도 추가 합격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모집에도 불구 아직까지 채우지 못한 정원이 1만8000명에 달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방대의 대규모 미달&middot;결원사태가 심화될 전망이다. ■SKY, 의약학 중복합격에 추가모집 늘어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2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1~3차 추가 합격자 현황(누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추가 합격자는 202명으로 지난해(98명)보다 104명 늘었다. 모집 정원 대비 추가합격 비율로도 12.3%에서 19.5%로 뛰어올랐다. 세부적으로 △인문대학 15명 △경영대학 11명 △경제학부 4명 △통합계열 모집 자유전공학부 25명 등 인문계열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준의 인문계 추가 합격자 10명과 비교할 때 63명 늘었다. 특히 인문계 최상위 모집단위인 경영대에서 추가 합격자 수가 두 자릿수인 것은 서울대 정시 입시 역사상 처음이라는 게 종로학원 측의 설명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2년 정시 당시 5명이다. 이처럼 인문계열에서 추가 합격자가 급증한 것은 나군의 서울대 인문계열과 가&middot;다군의 다른 대학 의약계열 중복 합격자 중 상당수가 서울대 등록을 포기해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연세대와 고려대에서도 추가 합격자가 늘었다. 연세대에서는 601명, 고려대에서는 408명의 추가 합격자가 발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연세대는 107명, 고려대는 146명 증가했다. 이는 나군 서울대와 의약계열, 다군 의약계열 등과 중복 합격해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방&middot;수도권 정원모집 격차 벌어져 이와 함께 정시모집 충원과 관련 수도권과 지방대학의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오후 6시 기준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충원하지 못한 인원은 전국적으로 1만8038명이다. 외국인&middot;재외국민전형을 제외한 국내학생 대상 전형에선 1만7959명을 뽑지 못했다. 미충원 인원(1만7959명) 중 92.7%(1만6640명)는 지방대가 뽑지 못한 인원이다. 반면 서울 소재 대학의 추가모집 비중은 2.1%(386명)에 불과했다. 이는 각각 91.4%(지방), 2.8%(서울)였던 지난해 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수치다. 종로학원이 집계한 추가모집 인원에 따르면 이들 4개 대학의 추가모집 인원은 총 20명이다. 최근 법원에 의해 회생절차가 중단된 명지대 인문캠퍼스도 16명을 추가 모집한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이 충원하지 못한 최종 결원은 약 1만6000명이다. 지난해에도 정시모집에서 정원을 충족하지 못해 개강 직전까지 추가모집을 했으나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들이 속출하기도 했다. 실제 추가모집 인원이 300명이 넘는 상위 20개 대학을 살펴보면 전부 지방에서 나왔다. 지방 A대학은 추가모집 인원이 649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quot;서울과 지방간 추가모집 규모도 양극화되는 상황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고, 통합수능으로 서울소재 중상위권 대학들도 추가모집이 발생하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는 양상&quot;이라며 &quot;2023학년도에서는 고3 학생수가 지난해 44만6573명에서 43만9510명으로 7063명 줄어들어 추가 모집 규모는 더 확대될 것&quot;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