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딱! 멋과 맛은 저렴하지 않은 동남아여행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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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도 가성비, 저렴한 항공권과 물가를 자랑하는 동남아 대표 여행지 소개

다낭 여행, 우리가 사랑한 '경기도 다낭시'

왕복 항공권만 생각해 보아도 국내 여행지 두세 곳은 충분히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은 해외여행. 그 비용이 너무 부담스러워 고민하고 있다면 베트남은 어떨까요?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베트남, 그리고 그 중부에 위치한 다낭은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휴양지입니다.

베트남 다낭 바나힐 골든브릿지 ⓒ하나투어
베트남 다낭 바나힐 골든브릿지 ⓒ하나투어

에메랄드빛 투명한 바다와 새하얀 해변이 어우러져 만드는 장관은 '보기만 해도 힐링'이라는 표현에 걸맞습니다. 겨울 여행지와 해변? 조금 억지스러운 조합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다낭은 한겨울인 1월에도 최저 기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일이 드물어 해수욕은 물론 스쿠버다이빙과 서핑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덥고 습한 여름과 기나긴 우기에 접어드는 가을이 지나고 비로소 찾아오는 겨울 이야말로 다낭 여행을 위한 최적의 계절인 것이죠. 어디를 둘러봐도 한국인 관광객을 찾기 어렵지 않아 '경기도 다낭시'라는 별명도 얻은 다낭은 코로나19 사태로 입국 제한 조치가 걸려 발걸음을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했었지만, 2023년 1월 기준, 베트남 입국 시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격리가 면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짧지만 알찬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가능하겠습니다.

세계 6대 해변이라고도 알려진 미케 해변뿐만 아니라 테마파크와 유적, 박물관까지 다낭의 넘치는 볼거리는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한 여타 해외여행지와 비교해도 결코 부족함이 없습니다. 거기에 설탕을 가득 머금은 듯 달달한 동남아시아 과일을 통째로 갈아낸 주스, 깊은 맛을 무엇으로 우려낼 수 있었는지 의심이 들게 하는 저렴한 가격의 쌀국수 등이 함께 한다면? 캬~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되죠. 젊음을 뜨겁게 불사르고 싶다면 다낭의 클럽을, 골프에 푹 빠져있다면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기는 럭셔리 '골캉스(골프+호캉스)' 여행을, 취향 맞춤형 여행도 가성비 있게 계획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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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로 5시간, 비교적 짧은 거리에 위치한 베트남의 다낭. 국내 및 베트남 저비용 항공사(LCC)의 직항 편도 매일 있어 예정된 출국 일정보다 수개월 이전에 예매한다면 왕복 항공편도 25만 원 내외로 매우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여행의 특별한 하이라이트가 되어 줄 비싼 식당을 찾고 있지 않다면 한 끼니를 위해 필요한 돈은 약 '5만 동(VND)'. 꽤나 큰 베트남의 화폐 단위에 놀랄 수 있겠으나 베트남 100 동은 한화 5원 정도의 환율을 지니고 있습니다. 만 원이 채 되지 않는 금액으로 하루 세끼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죠.

베트남 쌀국수 ⓒ unsplash.com / René DeAnda
베트남 쌀국수 ⓒ unsplash.com / René DeAnda

세계 각국 사용자의 물가 데이터 입력을 통해 국가별 생활비 및 임대료를 비교해 참고해볼 수 있는 사이트(Numbeo.com)에 따르면 베트남의 생활비(Cost of Living)는 대한민국보다 약 49.55%가 저렴하다고 합니다. 어렵게 시간을 내서 떠나는 특별한 여행이니 만큼, 숙식 관련 예산을 너무 아끼지 않더라도 총경비 지출이 크지 않다는 것이 베트남 여행의 커다란 매력 중 하나겠지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등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에게 인기 여행지로 꼽히는 다낭인 만큼, 베트남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물가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그러나 여행 계획을 위해 숙소를 검색하다 보면 깜짝 놀랄 수도 있어요. 가장 유명한 휴양지로 꼽히는 미케 해변 인근의 럭셔리한 5성급 호텔도 10만 원대, 국내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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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케 해변(My Khe Beach)

포브스지(Forbes) 선정 세계 6대 해변 중 한곳으로 꼽히는 미케 해변은, 20km가 넘게 이어진 황금빛 모래사장과 투명하리만큼 맑은 바다가 서로 토닥이는 다낭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서핑, 패러세일링 등 해양 액티비티는 물론, 베트남 현지 어부들의 바구니 배 고기잡이 등 베트남이 지닌 다양한 모습을 시간대별로 즐길 수 있습니다. 다낭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영흥사, 드래곤 브릿지, 야시장과 유적 박물관 등도 모두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있어 미케 해변 근처에 뷰가 좋은 숙소를 다낭 여행 베이스캠프로 삼는 것도 추천됩니다.


베트남 다낭에 위치한 미케(My Khe) 해변 ⓒ 연합뉴스 / 하나투어 제공
베트남 다낭에 위치한 미케(My Khe) 해변 ⓒ 연합뉴스 / 하나투어 제공

◼ 바나힐(Ba Na Hills)

1900년대 초 프랑스 식민지 시절, 개척자들의 휴양 목적으로 지어진 리조트입니다. 미케 해변보다 내륙, 해발 1,500m 위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기온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에 방문 시 옷차림에 신경 써야 하겠습니다. 인근 바나힐 케이블카를 이용해 왕복할 수 있고, 바나힐을 상징하는 유럽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들이 즐비한 '프랑스 마을', 27m 높이의 불상을 볼 수 있는 '영응사(Chua Linh Ung)', '신의 손과 골든 브릿지(Cau Vang)'와 바나힐 내에 위치한 테마파크 '판타지 파크'가 대표적인 볼거리입니다.

베트남 다낭 바나힐스(Ba Na Hills) ⓒ unsplash.com / Stanislav Rozhkov
베트남 다낭 바나힐스(Ba Na Hills) ⓒ unsplash.com / Stanislav Rozhk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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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여행, '남쪽의 여왕 도시'

해외 인기 여행지 순위에서 단 한 번도 빠져본 적이 없는 곳, 바로 필리핀 세부입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충전할 휴식은 물론 세부가 아니면 즐기기 어려운 액티비티까지, 모두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휴양지로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전 세계를 집어삼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잠시 빼앗아간 해외여행의 자유를 되찾고자 이미 많은 사람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죠.

필리핀에는 수도 마닐라와 휴양지의 꽃이라 불리는 보라카이 등 세부와 어깨를 견줄 다양한 여행지가 있습니다만, 아름다운 자연환경, 필리핀 현지의 맛에 쇼핑의 설렘까지 균형 잡힌 삼박자와 오색찬란한 열대 해수어, 지구상 가장 큰 어류 '고래상어'와 함께 수영하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는 곳은 세부가 단연 독보적입니다. 수도 마닐라에 앞서 필리핀 최초의 식민 도시인 세부는 외래문화가 빠르게 유입되어 역사, 종교적으로 기념적인 유적이 많을 뿐만 아니라 필리핀의 무역 중심지로서 경제적으로도 탄탄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세련된 도시의 모습과 잘 보존된 자연환경, 유적지 등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아름다움은 세부가 '남쪽의 여왕 도시(The Queen City Of The South)'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유기도 하죠.

필리핀 세부 해변의 야자나무 ⓒ pixabay.com / lejeemae
필리핀 세부 해변의 야자나무 ⓒ pixabay.com / lejeemae

연중 낮 기온이 30도 정도로 고르고 일교차도 크지 않아 언제 떠나더라도 세부 여행 하이라이트라 불리는 해양 스포츠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지만, 한국의 여름 휴가철을 포함한 하반기(6월~12월)은 필리핀의 우기에 속합니다. 강수량도 많지 않고 금방 그치기 때문에 여행에 지장이 갈 정도는 아니라고 하나, 상대적으로 기온과 습도 등이 낮아 쾌적한 1월~3월이 세부 여행의 적기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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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4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인천-세부 직항편은 최저가를 잘 검색한다면 왕복 20만 원대에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유명한 항공편 예매 사이트 월별 최저가 기준, 극성수기인 1월을 피하고 예상 출국 일정보다 몇 개월 앞서 티켓을 예약하면 예산에서 비행기 티켓값을 많이 줄여볼 수 있겠습니다.

세부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물가가 주변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5년간 필리핀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알려져 여행 경비 역시 많이 오른 것은 아닌지 우려를 사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호치민', '태국 방콕' 등 다른 유명 동남아 관광 도시에 비해 여전히 저렴한 편에 속해 가성비 여행을 계획하기 부족함이 없습니다. 여행 중 안락한 쉼터가 되어줄 숙소의 경우, 세부시티와 막탄 등 인기 지역에 위치해 여러 관광지와 접근성이 높고 청소 상태도 깔끔한 리조트와 호텔들이 금요일 1박 기준 10만원 이하에도 예약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 세부 막탄 지역의 '코스타벨라 트로피컬 비치 호텔'에서 바라 본 세부 해변의 모습 ⓒ pixabay.com / Sharon Ang
필리핀 세부 막탄 지역의 '코스타벨라 트로피컬 비치 호텔'에서 바라 본 세부 해변의 모습 ⓒ pixabay.com / Sharon Ang

세부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요리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가성비 여행의 정점입니다. 어떤 레스토랑을 방문하는가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 있으나 게나 새우 등 고급 식재료로 가득 채운 호화로운 식사도 4인 기준 평균 2,000페소(PHP), 한화 약 5만 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전통 요리인 통구이 돼지 바베큐(Lechon)나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 들어간 요리 등 필리핀의 맛을 가득 느껴보세요. 가성비 여행에 액티비티는 사치일 거라고요? 작은 해안가 마을 오슬롭에서 소름 끼치도록 웅장한 자연을 마주하는 기회는 놓치면 안 됩니다. 끝을 알 수 없게 투명하고 푸르른 세부의 바다에서 거대한 고래상어와의 스노클링은 평생 단 한 번뿐일지도 모를 감동을 선물할 겁니다. 인당 약 4,000페소(PHP), 한화 10만원 정도를 투자하면 이동과 가이드, 체험 등이 모두 포함된 투어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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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이 아니더라도 필리핀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마젤란의 십자가, 산토니뇨 성당 등은 세부 여행 사진첩 한 켠을 멋지게 장식하기 좋습니다. 기념비와 교회 등 아름다운 건축물을 따라 세부 시내를 거닐다 비로소 도착한 산 페드로 요새에서 태양이 잔잔한 붉은빛 작별 인사를 속삭일 때, 우리는 이미 세부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세부시티에 위치한 산 페드로 요새 ⓒ pixabay.com / lapping
필리핀 세부시티에 위치한 산 페드로 요새 ⓒ pixabay.com / lapping

◼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Oslob Whale Shark Watching)

'세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액티비티인 '고래상어 투어'. 혹시 고래상어가 찾아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순간 눈앞에 소름 끼치는 감동이 펼쳐집니다. 생각보다 먼 거리를 이동하며 찾아오는 후회와 아쉬움조차 단번에 씻겨 내릴 아름다움을 눈으로 직접 담아보세요. 오슬롭 투어를 마치면 차로 10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투말록 폭포'도 놓치지 마세요. 하늘과 맞닿아 있는 듯 아름답게 떨어지는 하얀 물줄기가 최고의 인생 샷 배경이 되어줄 겁니다.


필리핀 세부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 ⓒ unsplash.com / Olga ga
필리핀 세부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 ⓒ unsplash.com / Olga ga

◼ 보홀 섬(Bohol Island)

'꿈과 현실의 경계' 빛나는 태양, 맑은 바다, 푸른 바다와 하늘, 하얀 해변의 조화가 그림 같은 현실을 그려내는 곳. 바로 세부에서 남쪽으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보물섬' 보홀입니다. 보홀을 대표하는 해변인 '알로나 해변'세계 7대 불가사의 지형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등재된 '초콜릿 힐' 등 주요 관광지는 물론 다이빙 투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전 세계 다이버들의 버킷리스트라고 불릴 정도로 환상적인 보홀의 바닷속을 탐험해 보세요.

필리핀 보홀섬의 초콜릿 언덕 ⓒ unsplash.com / Hitoshi Namura
필리핀 보홀섬의 초콜릿 언덕 ⓒ unsplash.com / Hitoshi Namura





◼ 호핑투어(Philippine Island Hopping Tour)
7,600개 이상의 섬으로 구성된 필리핀을 가장 잘 즐기는 방법은 섬과 섬 사이를 이동하며 다양한 체험을 하는 '호핑투어'입니다. 각각 비슷한 듯 다른 매력을 가진 관광 포인트들을 필리핀 전통 배 '방카(Bangka)'를 타고 이동하며 스노클링과 선상 낚시 등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호핑 투어 상품이 제공되고 있어 액티비티나 목적지를 취향에 맞춰 떠나볼 수도 있습니다.

필리핀 세부 호핑투어 ⓒ unsplash.com / Hitoshi Namura
필리핀 세부 호핑투어 ⓒ unsplash.com / Hitoshi Nam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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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여행, '아시아의 지상 마지막 낙원'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낙원(The Last Eden)'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해외 여행지들이 세계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세이셸,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 등인데요. 동남아시아 필리핀의 보라카이도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세계적인 휴양지로 그 쟁쟁한 경쟁자들과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죠. 보라카이 하면 떠오르는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세계 3대 해변 중 하나인 화이트 비치겠지만 그 외에도 볼거리와 액티비티가 가득해 신혼여행지로도, 혼자 떠나는 힐링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너무 큰 인기로 인해 해변 오염과 폐기물 관리 문제가 불거지자 필리핀 정부는 보라카이 섬을 2018년 4월부터 약 6개월간 폐쇄한 적이 있어요. 보라카이섬의 재개장 이후에도 일일 관광객 수에 제한을 두는 등 여러 노력이 있었던 덕분에 지금의 아름다운 주변 환경과 바다색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세계 3대 해변으로 꼽히는 필리핀 보라카이의 화이트비치(White Beach) ⓒ 필리핀 관광부 제공
세계 3대 해변으로 꼽히는 필리핀 보라카이의 화이트비치(White Beach) ⓒ 필리핀 관광부 제공

보라카이는 일 년 내내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에서 35도 사이에 머무르는 등 기온 변화가 크게 없고 일교차 또한 심하지 않습니다. 인기 해외여행지로 함께 꼽히는 세부와 마찬가지로 습도와 강수량이 비교적 높은 우기(하반기, 6~12월)가 끝나는 시기(1~3월)이 보라카이를 즐기기 가장 좋은 계절로 꼽힙니다.

인천공항 출발을 기준, 보라카이 인근 '깔라보 공항'으로 향하는 직항 편은 비행 시간이 4시간 30분 정도로 짧습니다. 그러나 착륙 시간을 기준으로 이동 계획을 짜는 것은 금물이죠. '깔라보 공항'의 규모가 매우 작은 데다가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기 때문에 공항을 나가는 것만 30분 이상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붐비는 인파를 뚫고 나오면 보라카이섬으로 향하는 페리에 탑승하기 위해 '까띠끌란 항구'로 이동해야 합니다. 항구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보트로 이동하는 시간을 포함하면 2시간 정도가 지나야 최종 목적지인 보라카이섬에 도착하는 것이죠. 따라서 총 소요 시간을 8시간 정도로 잡고 계획을 잡는다면 보다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겠습니다.

예상보다 긴 이동 시간은 보라카이 여행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됩니다. 짧은 일정의 여행을 계획하는 관광객은 이로 인해 보라카이를 일찌감치 포기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나 모든 것을 감내하고 마침내 펼쳐지는 아름다운 선셋, 투명하리만치 맑은 바다가 만나는 파라다이스는 반드시 보라카이였어야만 했던 여행의 이유가 되어줄 겁니다.

선셋으로 노을지는 보라카이 섬 해변 ⓒ unsplash.com / Mark Felix Pisan Jr.
선셋으로 노을지는 보라카이 섬 해변 ⓒ unsplash.com / Mark Felix Pisan Jr.

럭셔리 리조트, 신선한 해산물 요리, 달콤한 열대 과일 후식과 몸과 마음이 힐링 되는 마사지까지.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조금 망설여졌던 선택들도 보라카이에서는 맘껏 즐겨보세요. 다른 동남아 여행지 대비 물가가 많이 비싸기로 유명하지만 국내보다 여전히 저렴해 준비된 예산 내에서도 다양한 선택지를 골라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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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 비치(White Beach & Willy's Rock)

이름만큼 새하얀 산호모래 백사장, 일렁이는 파도의 그림자가 보일 정도로 투명한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화이트 비치'는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자 세계 3대 해변으로 널리 알려진 보라카이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낮에는 경계가 희미할 정도로 높고 푸른빛 하늘과 투명한 바다, 그리고 해 질 녘 에는 잔잔하게 타오르는 노을이 장관을 만들어내는 화이트 비치에서 여행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해 보세요. 화이트 비치에 위치한 바위섬, '윌리스 록'과 그 위에 놓인 '성모 마리아 상'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겨보는 것은 빠뜨릴 수 없는 보라카이 여행 필수 코스.

해변 인근에는 맛집과 쇼핑센터 등도 즐비해 식사나 다른 볼거리를 위해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예산이 보다 풍족하다면 화이트 비치 뷰의 유명 리조트나 호텔도 예약해 보세요. 철썩이는 파도 소리에 잠에서 깨 커튼 사이 보이는 보라카이를 바라보면 천국에 왔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으니까요!


노을지는 보라카이 화이트비치(White Beach)와 윌리스 록(Willy's Rock) ⓒ unsplash.com / Gian Paul Guinto
노을지는 보라카이 화이트비치(White Beach)와 윌리스 록(Willy's Rock) ⓒ unsplash.com / Gian Paul Guinto

◼ 블라복 비치(Bolabog Beach)

서쪽에는 압도적인 경관으로 힐링 명소로 자리 잡은 '화이트 비치'가 있다면 동쪽에는 보라카이 여행의 짜릿함을 채워줄 액티비티를 책임지는 '블라복 비치'가 있습니다. 지형 특성상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강해 카이트 서핑이나 바나나 보트 등 수상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최적화되어있죠. 화이트비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적어 보라카이 현지 분위기를 잘 느껴볼 수 있다는 것도 볼라복비치의 여러 매력 중 하나입니다.

필리핀 보라카이 섬 카이트서핑(Kite Surfing) 모습 © unsplash.com / Mary Rose Relente
필리핀 보라카이 섬 카이트서핑(Kite Surfing) 모습 © unsplash.com / Mary Rose Relente

오색찬란한 카이트로 장식된 푸른 하늘을 맘껏 눈에 담고 액티비티를 즐기다가 배가 고파오면 오감을 자극하는 보라카이의 맛을 입에 담아보세요. 게나 새우, 랍스터, 오징어 등 신선한 해산물 요리는 물론 다양한 문화권의 고급 요리들을 국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먹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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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여행, '꿈꾸는 허니문 명소'

'신혼여행'하면 생각나는 해외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대표적으로 몰디브와 하와이, 산토리니 등 아름다운 해변을 가진 한적한 휴양지가 떠오르죠. 그러나 몰디브와 하와이는 가성비를 고려하기에는 예상 경비가 무척이나 비쌉니다. 몰디브의 경우 왕복 항공권만 약 100만 원에 달하며, 배를 타고 각 섬으로 이동하는 만큼 리조트나 호텔 등도 저렴한 선택지가 거의 없어요. 여행을 짧게 계획하는 것으로 숙식 등 경비를 줄여볼 수 있겠지만, 조급한 마음에 시달려 여유로움을 놓치기에는 아쉬움이 남을까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죠.

감성이면 감성, 여유로움이면 여유로움 모두 가성비 있게 잡을 수 있는 대안, 바로 인도네시아 발리입니다. 발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특히나 어려웠던 작년에도 한 여행사의 허니문 여행지 수요 순위 발표에서 몰디브와 하와이에 이어 '3위'에 오르는 등 크게 사랑받는 여행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꼭 로맨틱한 신혼여행 일정이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자띠루위(Jatiluwih)의 계단식 논, 사원과 유적지 등 볼거리가 즐비해 언제, 어떻게든 떠나도 좋은 휴양지입니다.

인도네시아 발리 짜띨루위(Jatiluwih) 라이스 테라스 ⓒ unsplash.com / Rio Lecatompessy
인도네시아 발리 짜띨루위(Jatiluwih) 라이스 테라스 ⓒ unsplash.com / Rio Lecatompessy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대륙의 경계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의 지역성 특성으로 인해 앞서 소개된 다른 관광지와 달리 발리의 우기는 1월부터 시작되어 3월까지 계속됩니다. 남반구에 위치해있는 만큼 7~8월이 사계절의 겨울에 해당해 가장 기온이 낮지만, 사실 적도를 끼고 있어 365일 기온 변화가 크지 않고 습해 강수량이 많은 우기만 피한다면 언제든 발리 여행을 계획해 볼 수 있겠습니다.

여타 세계적인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발리의 물가도 인도네시아 내에서 가장 비싼 편에 속합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호텔이나 리조트 근처 식당 등은 특히 높은 물가가 형성돼 있는 경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 비해서 여전히 저렴한 물가는 발리를 분명 더 매력적인 가성비 관광지로 만들어주죠. 자국기 및 직항편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여행 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를 경유하며 약 4시간 정도 더 소요되는 저렴한 항공권의 경우 편도 기준 30 만 원대에도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 페니다(Nusa Penida) 섬 ⓒ unsplash.com / Alfiano Sutianto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 페니다(Nusa Penida) 섬 ⓒ unsplash.com / Alfiano Sutianto

신혼여행에 걸맞은 초호화 럭셔리 리조트부터 가성비 최고의 10만 원대 4성급 호텔까지. 숙소는 물론 여행 중 식사나 액티비티 등에도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나시 고렝이나 미 고렝, 그리고 빈탕 맥주의 뛰어난 안주가 되어줄 사테 꼬치 등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요리들은 빼놓지 말고 꼭 먹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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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나롯 사원(Tana Lot)

멋진 자연환경만으로도 발리는 아름답지만, 발리를 더 특별하게 하는 것은 그 자연과 조화롭게 어울어진 사원 등의 유적일 겁니다. '타나롯 사원'은 발리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사원 중 하나로 바다를 향해 튀어나온 암벽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밀물이 들어오면 마치 바다에 둘러싸인 섬처럼 보이기도 해 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지요. 언제 봐도 아름답다는 수식어가 빠지지 않겠지만, 타나롯 사원이 가장 빛나는 때는 일몰입니다. 태양이 사원을 아름답게 걸치며 넘어가는 찰나의 순간을 아낌없이 눈에 담아보세요.

인도네시아 발리 타나롯 사원 ⓒ unsplash / Harry Kessell
인도네시아 발리 타나롯 사원 ⓒ unsplash / Harry Kessell

■ 렘푸양 사원(Lempuyang &The Gates of Heaven)

발리 여행을 단 한 장면으로 요약할 만한 사진을 찾고 있다면 '렘푸양 사원'으로 향하길 망설이지 마세요. 사원으로 향하는 길 놓인 높은 계단과 사진 순서를 기다리는 긴 줄이 여러 차례 포기를 고민하게 하지만 시험을 이겨내고 찍어낸 단 몇 장뿐일 사진은 기다림 이상의 가치를 반드시 담고 있을 겁니다. 오랜 기다림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지만 이른 시간에 출발해 사원에 올라간다면 대기 시간을 조금 줄여볼 수 있습니다. 데칼코마니처럼 대칭을 이루는 '천국의 문' 사이에서 멋진 포즈로 평생 기억될 장면을 만들어보세요.

인도네시아 발리 렘푸양(Lempuyang) 천국의 문 ⓒ unsplash.com / Adam Wilson
인도네시아 발리 렘푸양(Lempuyang) 천국의 문 ⓒ unsplash.com / Adam Wilson



#발리사원 #타나롯 #렘푸양 #천국의문

방콕 여행, 태국 수도이자 '천사의 도시'

낭만을 담은 태국의 수도 방콕의 현지 이름 '끄눙탭'은 천사의 도시를 뜻합니다. 수백 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사원들,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신비로운 모습들은 전 세계 수많은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게 하는 매력을 가졌습니다. 에메랄드 사원 '왓 프라깨우' 같은 유명 관광 명소들도 좋지만 태국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것은 낭만의 상징과 거리의 밤이지요. 방콕을 대표하는 '카오산 로드'는 '성지'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예약이 가능한 숙소들도 즐비해 가성비 방콕 여행의 베이스캠프가 되어주기에도 더할 나위 없습니다. 홀로 떠난 여행이라면 하루 일정을 마무리한 뒤 카오산로드로 향해 현지에서 만난 관광객이나 현지인들과도 어울려 맥주잔에 청춘을 가득 담아 즐겨보세요. 도전 정신에 불타는 관광객들을 위해서는 독특한 재료로 만들어진 꼬치구이 요리도 잔뜩 준비되어 있답니다.


태국 방콕 차오프라야(Chao Phraya) 강 ⓒ unsplash.com / Bradley Prentice
태국 방콕 차오프라야(Chao Phraya) 강 ⓒ unsplash.com / Bradley Prentice



평소 요트에서 즐기는 다양한 액티비티에 로망이 있었다면 방콕에서 꿈을 실현해 보세요. 고급진 저녁식사와 함께 '차오프라야 강'을 따라 방콕의 랜드마크들을 구경하거나 '파타야'로 향하며 바다낚시나 스노쿨링 등의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습니다. 방콕과 사뭇 다른 휴양지 분위기의 파타야 관광 계획을 함께 엮어보는 것도 방법! 바다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 바닥 카약을 타고 물고기 구경에도 나서 보세요. 다양한 액티비티들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에도 방콕 파타야는 최적의 가성비 여행지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태국 파타야 산호섬 (Pattaya Coral Island) ⓒ unsplash.com / Ashwani Verma
태국 파타야 산호섬 (Pattaya Coral Island) ⓒ unsplash.com / Ashwani Verma

재료와 맛, 향 등이 우수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태국 요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태국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 '팟 타이'부터 강렬한 향으로 단단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똠얌꿍', 바삭한 식감으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푸팟퐁커리' 등 넘치는 식도락으로 태국 여행을 가득 채워보아요.

태국 팟타이(Pad Thai) ⓒ unsplash.com / John Aledia
태국 팟타이(Pad Thai) ⓒ unsplash.com / John Aledia

방콕 여행을 위한 최고의 시기는 11월부터 2월입니다. 연중 큰 변화는 없지만 여름에 해당하는 3월~5월과 우기인 5월~10월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 낮 시간에는 야외 활동이 무척 힘들기 때문입니다. 가성비 여행지 소개에서 빠지지 않는 방콕답게 항공편과 숙소 예약은 물론 여행 중 식사도 저렴하게 해결이 가능합니다. 인천-태국 약 6시간 소요되는 직항편 티켓은 가장 저렴하게는 왕복 20만 원대에서도 구할 수 있습니다. 숙소의 경우 1박에 2만 원이 채 넘지 않는 게스트하우스부터 1박 70만 원에 달하는 럭셔리 리조트, 호텔까지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며,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물가가 급등했다고 하지만 교통이나 음식 등이 여전히 국내보다 많이 저렴해 적은 예산으로도 풍족한 여행을 계획해 볼 수 있습니다.
#방콕 #방콕여행 #태국방콕 #태국여행 #방콕물가 #방콕날씨

■ 왓 프라깨우(Wat Phra Kaew)

태국, 특히 수도 방콕에는 수없이 많은 사원들이 있지만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이 '왓 프라깨우'입니다. 청록색 옥으로 만들어진 불상 덕에 '에메랄드 사원'이라는 별명을 얻은 왓 프라깨우는 태국 왕궁 그랜드 팰리스 내에 위치해있어 약 2만 원 정도의 왕궁 입장료를 지불하면 사원과 박물관 등 여러 볼거리들을 함께 관광할 수 있습니다.

노출이 과하거나 딱 붙는 옷, 찢어진 청바지를 입었다면 입장이 불가능할 수 있으니 태국의 상징적인 장소들의 화려한 장식과 신성한 분위기를 만끽하기 위해서는 옷차림에 조금은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여행 콘셉트와 달라 입장을 위해 따로 옷을 준비하기가 어렵더라도 입구 앞에서 바지나 치마 등을 저렴하게 구매해 환복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랜드 팰리스는 오늘날까지도 대관식 등 여러 행사에 사용되고 있는 만큼, 일정이 맞는다면 다양한 행사들도 함께 즐겨보세요.

태국 방콕 그랜드 팰리스(Grand Palace)와 왓 프라깨우(Wat Phra Kaew) ⓒ pixabay.com / sasint
태국 방콕 그랜드 팰리스(Grand Palace)와 왓 프라깨우(Wat Phra Kaew) ⓒ pixabay.com / sasint

■ 카오산로드(Khaosan Road)

여행을 통해 방콕 현지의 분위기를 잔뜩 느껴보고자 한다면 다음 행선지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바로 세계 각지에서 태국으로 발걸음 중인 배낭여행객들에게 '성지'라고 불릴 정도로 필수적인 관광지로 거듭난 '카오산 로드'입니다. 가성비 여행을 계획하기에는 최적의 여행지로 이미 정평이 나있지만 곳곳에서 만나는 아기자기한 기념품과 맛있는 간식에 이끌려 지갑을 열다 보면 예산이 초과할 수 있으니 항상 주의합시다.

태국 방콕 카오산(Khaosan) 로드 ⓒ unsplash.com / Norbert Braun
태국 방콕 카오산(Khaosan) 로드 ⓒ unsplash.com / Norbert Braun

먹거리와 볼거리들로 가득한 카오산 로드가 '가장 카오산 로드'다워지는 시간은 늦은 저녁입니다.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 머무르던 관광객들이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 모여들고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하면 비로소 카오산로드 전체를 무대로 화려한 축제가 펼쳐지죠. 처음 본 사람들과도 신나게 춤추며 방콕 여행 하루의 마무리를 화려하게 장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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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사람들이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다는 그곳 [여행기자 픽]

필리핀 사람들이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다는 그곳 [여행기자 픽]

[편집자주][여행기자 픽]은 요즘 떠오르거나 현지인 또는 전문가가 추천한 여행지를 '뉴스1 여행 기자'가 직접 취재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예약부터 꼭 살펴야 할 곳까지 여행객에게 알면 도움 되는 정보만을 쏙쏙 뽑아 전달하겠습니다.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세부여행 중 우리에게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이지만, 필리핀 사람들이 죽기 전에 꼭 한 번가고 싶은 곳이 있다. 바로 세부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산토니뇨 성당'이다. 세부 시티투어라고 하면 산토니뇨 성당을 둘러보고 시청과 산페드로 요새 등 인근 유적지도 훑었다가 쇼핑몰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반적이다. 반나절도 할애하지 않는다. 대부분 여행객의 최종 목적지는 바다와 리조트가 있는 막탄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지인들에 섞여 진짜 세부의 문화를 알고 싶다면 이 성당에 오래 머물러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산토리뇨 성당이 특별한 이유는 필리핀 현지 사람들의 차량 내부를 봐도 알 수 있다. 국민의 10명 중 8명은 가톨릭 신자로 차량에서 십자가가 있을 것 같지만, 대부분 왕관을 쓴 조각상 장식을 달고 있다. 이 장식이 '아기 예수'를 의미하는 산토니뇨(Sto. Niño)상으로 필리핀 사람들에게 있어서 수호신이다. 산토니뇨 성당이 바로 이 수호신을 보관한 성당이다. 산토니뇨상은 1521년에 포르투갈 탐험가 마젤란이 추장인 라자 후마본의 아내인 주아나가 세례 선물로 준 조각상이었다. 조각상은 44년 후인 1565년에 스페인이 반란군 제압을 목적으로 폭격한 장소에서 나무 상자에 보관된 채로 발견된다. 이때 조각상은 큰 화재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상처 없어서 이때부터 성스러운 유물이 된다. 그리고 발견된 자리에 산토니뇨 성당이 올라가게 된 것이다. 성당 내부로 향하는 외부에는 초를 피우고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다소 경건한 분위기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분수가 있는 회랑이 나오는데,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유럽의 어느 성당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회랑 끝으로 들어가 오른쪽으로 줄을 서 기다리면, 유리관에 모셔둔 산토리뇨상을 볼 수 있다. 산토리뇨상을 보며 간절하게 기도를 올리는 필리핀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나이도 성별도 불문하고 성당에 들어서자마자 하나같이 무릎을 꿇고 기도한다. 산토니뇨 성당이 특별한 이유는 수호신인 산토니뇨상 외에도 성당 앞, 소원을 이뤄준다 해서 뜯겨 간 십자가와 그곳에서 주문을 외우는 듯한 여인들을 들 수 있다. 마젤란이 라지 후마본과 그의 가족 800명의 세례를 위해 마젤란 십자가를 만든다. 흥미로운 점은 이 나무 십자가를 깎아 끓여 먹으면 병이 낫는다고 전해지면서 많이 훼손됐다. 이후 나무 원본을 보호하는 틀을 씌우고 그 위에 팔각정을 세우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팔각정 천장 벽화는 십자가 제작 당시 모습을 보여준다. 팔각정엔 십자가 말고도 노란색 티셔츠에 빨간색 치마를 입은 여인들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초기도자, 캔들 프레어(Candle Prayer)이다. 이들에게 100페소(약 2400원)를 주면 건강과 직업, 학업, 여행운 등을 빌어주는 기도를 들이며 전통 춤인 시눌룩을 춘다. 매년 1월이면 산토니뇨 성당에선 산토니뇨상을 기리는 시눌룩 축제가 열린다. 16세기에 에스파냐인을 통해 기독교가 전파될 당시, 세례를 받은 원주민들이 아기 예수상에게 기도를 올리며 시눌룩을 춘 이후 오늘날까지 축제로 이어지고 있다. 1월 셋째 주 일요일까지 10여 일간의 축제 기간 내내 거리에서는 북소리에 맞추어 춤 공연이 벌어지며, 시눌룩 경연대회, 축제의 여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 세부여행 더욱 쉬워진다 '파격적인 특가 프로모션' '젊은 항공사' '필리핀 최다 국내선 보유' 등을 내걸며 한국 여행객에게 주목을 받아온 세부퍼시픽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인천~세부' 노선 직항을 다음 달 9일부터 '인천~세부' 노선 역시 주 2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전환한다. 세부퍼시픽의 이번 세부 노선 확대 운항으로 여행객은 더욱 넓어진 선택의 폭에 일정을 조율하는 데 수월해진 동시에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패키지엔 없다…한국인은 잘 몰랐던 세부 숨은 여행지 [여행기자 픽]

패키지엔 없다…한국인은 잘 몰랐던 세부 숨은 여행지 [여행기자 픽]

[편집자주][여행기자 픽]은 요즘 떠오르거나 현지인 또는 전문가가 추천한 여행지를 '뉴스1 여행 기자'가 직접 취재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예약부터 꼭 살펴야 할 곳까지 여행객에게 알면 도움 되는 정보만을 쏙쏙 뽑아 전달하겠습니다. (세부=뉴스1) 윤슬빈 기자 = '물놀이 천국'인 세부에서 바다가 아닌 산을 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 세부는 '경상남도 세부시'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코로나19 직전까지 한국 여행객이 많이 찾았던 필리핀의 대표적 여행지다. 한국인 전용 편의점과 음식점이 성행하기도 했다. 한국 여행객 대부분의 목적지는 해변 리조트가 밀집돼 있고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막탄섬이지만, 사실 현지인들이 가는 여행지는 따로 있다. 고원 지대인 '부사이'(Busay) 마을이다. 한국 주요 포털에서 검색해도 정보를 찾기 어려운 숨은 여행지다. 세부 토지의 약 75%는 산악 지역이다. 그만큼 고원 마을이 여럿 있는데 '부사이'는 필리핀 현지 사람들 사이에서 힐링 여행지로 뜨는 곳이다. 부사이 마을을 둘러보는 투어는 '하이랜드 투어'라고 일컫는 데 우리나라 패키지 여행에선 찾기 어렵다. 구글에 'Busay Highland Tour'로 검색하면 현지 투어를 예약할 수 있긴 하다. 세부 현지인 가이드 안내를 따라 부사이를 둘러봤다. 번잡한 세부 시내에서 약 10~20분 정도 이동하면 갈 수 있다. 해발 900m나 되는 만큼 파노라마 뷰가 펼쳐지는 곳들이 천지다. 덕분에 '인증샷' 명소로도 이름을 알렸다. 참고로 필리핀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보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이 더 활발한 나라다. 사진 찍는 데에도 진심이다. 부사이 마을 내에서도 현지 가이드가 추천한 스팟들을 꼽아 소개한다. 8월 중순인 현재 기준으로 패키지 여행객이나 한국인 여행객을 찾아볼 수 없었다. ◇ 세부의 타지마할, 레아 신전 레아 신전(Temple of Leah)은 고대 그리스풍의 사원으로 현지에선 '세부의 타지마할'로 불린다. 배경엔 타지마할과 흡사한 러브 스토리가 있다. 이 신전은 현지 사업가 '테오도리코'가 세상을 떠난 아내인 '레아 알비노 아다르나'를 기리기 위해 2012년부터 짓기 시작한 곳으로 절절한 사랑이 담긴 가슴 아픈 이야기와 거대한 규모 때문에 세부의 타지마할로 불린다. 아내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필리핀 내에서 보기 어렵다는 그리스 건축양식으로 건물을 지었다는 해석이 있다. 신전 내부엔 황금빛 레아 동산이 있는데, 그 아래엔 테오도리코가 아내를 생각하며 적은 글귀도 새겨졌다. 신전은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광장의 입지 덕분에 화려하게 빛나는 세부의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에 마련된 테이블과 의자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다. 입장료는 75페소이며 주차료는 20페소다. ◇ 하늘 위 거대 꽃 정원 SNS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정원도 있다. 애초 이 정원은 꽃 농장으로 만들어졌다. 2010년 승무원이었던 엘레나 시추아는 필리핀의 추석인 만성절을 맞아 세부시티와 다른 지역의 꽃을 판매할 목적으로 5000m²에 네덜란드산 셀로시아(맨드라미)를 심기 시작한다. 그러다 한정적인 기간이 아닌 일 년 내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원하게 되면서,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지금은 1.2헥타르 경사지에서 셀로시아를 비롯해 해바라기, 백합, 금잔화, 코스모스, 물망초 등 수백만 종의 다양한 꽃과 식물이 자란다. 정원 앞 거리에서 구운 바나나와 옥수수 등을 파는 노점상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입장료는 100페소. ◇ 뷰 맛집 레스토랑 두 곳 톱 오브 세부(Top of Cebu)는 세부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 중 하나다. 해발 600m에 위치해 숨 막히는 전경이 펼쳐진다. 세부 시내는 물론 저 멀리 막탄섬도 보인다. 낮에도 전망이 훌륭하지만 하이라이트는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다. 하늘을 붉게 물드는 석양을 시작으로 어둠이 찾아오면서 도시 불빛과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요리는 파스타, 피자 등 양식 요리와 필리핀 전통 요리까지 다양하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지만 한국여행객이 좋아할 만한 곳은 전망대에서 즐기는 바비큐 파티다. 별도 요금을 지불하면 반지의 제왕 호빗 집과 닮은 반원형 석재 좌석 공간에서 개별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전망대 입장료는 100페소다. '세레니티 팜 앤 리조트'는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에 문을 열어 현지인에게도 아직은 덜 알려진 뷰 맛집이다. 이곳은 숙박 시설이지만 식사만을 즐기러 갈 수도 있다. '레엘스 키친'(Liel's kitchen)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은 현대적인 일본 요리를 선보이는 데 특별히 요청하는 필리핀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주료 선보이는 필리핀 요리는 돛새치과 생선과 생강 및 채소를 넣고 끓인 수프인 '시남팔로캉 탕기기'(SinampalokangTangigi)와 튀긴 족발인 '크리스피 파타', 채소 볶음인 '파낙뱃', 필리핀식 시금치 볶음인 '카모테', 닭찜인 '치킨 아도보'가 있다.

삼한사미에 떠나기 좋은 필리핀…어디부터 갈까

삼한사미에 떠나기 좋은 필리핀…어디부터 갈까

트립닷컴, 1월 최적의 여행지로 필리핀 선정 각양각색 매력 넘치는 마닐라·세부·보홀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여행사가 꼽은 1월 추천 여행지는 어디일까.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은 매달 최적의 여행지를 추천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해, 1월 추천 여행지로 '필리핀'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삼한사미(삼한사온에 빗대, 3일 춥고 4일간 미세먼지가 끼는 날씨)가 한국을 강타하는 요즘 한국 여행객에게 있어 필리핀은 매력적인 여행지다. 트립닷컴이 최근 3개월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한국인 여행객이 필리핀 항공권의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 증가했다. 호텔 검색량은 120%가량 늘었다. ◇필리핀 역사가 한눈에 보이는 '마닐라' 마닐라가 위험한 도시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필리핀은 관광이 국가의 제1산업인 만큼 현지인이 여행객을 대하는 태도가 기본적으로 상냥하다. 특히 한류 문화를 동경하는 이들이 많아 한국인들에게 친절해 여행하기 수월한 나라다. 마닐라는 필리핀의 깊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도시라는 별칭은 16세기엔 스페인, 19세기엔 미국 식민지를 겪으면서 유럽과 미국, 필리핀의 다양한 문화가 뒤섞이면서 생겼다. 이 때문에 마닐라 곳곳엔 오랜 역사 동안 만들어진 고풍스러운 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다. 마닐라 호텔 가운데 필리핀의 오래된 역사를 느끼고 싶다면 숙소는 페닌슐라 마닐라(The Peninsula Manila)가 있다. 30여 년 전 지어져 고풍스러운 필리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5성급 호텔이다. ◇고래상어와 춤출 수 있는 '세부' 세부의 8할은 고래상어다. 세부가 다른 동남아 도시들과 달리 강점을 가지는 이유도 바로 고래상어와 교감할 수 있는 '오슬롭 투어'가 발달한 덕이다. 오슬롭 투어는 고래상어와 함께 사진을 찍고 먹이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평소 겁이 많고 물을 무서워하더라도 현지 전문가의 동행 아래 진행됨으로 어린이들 또한 즐길 수 있다. 오슬롭 투어 후 세부의 멋있는 자연경관을 밤낮없이 즐기고 싶다면 '바디안 아일랜드 웰니스 리조트'에서 머물러 보자. 대자연 속 한적한 여유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필리핀 현지인들이 가장 아끼는 '보홀' 보홀은 친환경 섬으로 모든 것이 태초 그대로다. 필리핀 사람들은 보홀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과거의 친환경 방식으로 살고 있다. 실제로 자연을 보전하기 위해 쌀농사도 전통 농법을 고수하고 바다를 통해 이동할 때도 전통 배인 '방카'를 탄다. 그래서 이곳에선 청정지역에서만 산다는 반딧불이, 안경원숭이들을 만날 수 있다.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 깊숙이 빠져들 수 있는 리조트로는 '플러싱 메도우'가 있다. 필리핀관광청이 추천하는 5대 호텔 중 하나로 넓은 해변 전망을 선사한다.

필리핀 보라카이, 세계적 '인스타 명소' 2년 연속 선정

필리핀 보라카이, 세계적 '인스타 명소' 2년 연속 선정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필리핀 보라카이가 최근 글로벌 여행정보 사이트 빅세븐트래블이 선정한 올해 인스타그래머블 명소에 선정됐다. 18일 필리핀 관광부에 따르면 보라카이는 '2022년 인스타그래머블(Insragramable·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명소 톱50'에서 2위에 선정됐다. 이는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자리에 오른 것이다. 보라카이 섬은 에메랄드 빛 바다와 드넓은 4㎞의 새하얀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치로 손꼽힌다. 세계 3대 비치 중 하나인 '화이트 비치'가 자리해 있으며, '푸카 쉘 비치'는 조개가 잘게 부서져서 만들어진 백사장으로 독특한 매력이 있다. '일리그 일리간 비치'는 사랑스러운 보라색 일몰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곳으로 북적이지 않고 자연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블라복 비치', '탐비산 비치' 등에서는 워터 스포츠를 즐기며 나만의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한편 빅세븐트래블은 보라카이 이외에도 싱가포르, 하와이 오아후, 도쿄, 뉴욕, 반프, 아말피 해변, 시카고, 리스본, 하롱베이 등을 인스타그래머블 명소로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여행소식] 역시 보라카이…'세계 최고의 섬 20'에 올라

[여행소식] 역시 보라카이…'세계 최고의 섬 20'에 올라

[여행소식] 역시 보라카이…'세계 최고의 섬 20'에 올라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필리핀 관광부는 '2022 월드 트래블 어워드'(The 29th World Travel Awards)에서 보라카이와 세부, 팔라완 등 세 곳이 세계 최고의 섬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0 필리핀 보라카이 해변 [필리핀 관광부 제공] 필리핀 보라카이 해변 [필리핀 관광부 제공] AKR20220919067600805_01_i_P4.jpg Y 팔라완의 투바타하 산호초 자연공원, 보홀의 발리카삭, 민도로의 아포 리프 자연공원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빙 여행지를 가진 필리핀은 7천641개의 섬이 있어 '바다의 아마존'이라고 불린다. 이밖에 스페인 식민지 시절 건설되었던 건축물과 문화유산이 가득한 인트라무로스는 '아시아 최고의 관광 명소'(Asia's Leading Tourist Attraction)로 선정됐다. 0 마닐라의 인트라무로스 [필리핀 관광부 제공] 마닐라의 인트라무로스 [필리핀 관광부 제공] AKR20220919067600805_02_i_P4.jpg N 전 세계 관광업계 종사자와 소비자가 참여하는 월드 트래블 어워드는 '여행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며, 여행업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여겨진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