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직매립 금지, '쓰레기 대란'은 없없지만..

수도권 직매립 금지, '쓰레기 대란'은 없없지만..

처리비용 최대 2배 급증,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론에 힘 실려

직매립 금지 뭐가 달라졌나

2026년 1월 1일부터 수도권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을 땅에 바로 묻는 직매립이 전면 금지됐다.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란 종량제 봉투에 담긴 생활폐기물을 선별이나 소각 없이 매립하지 못하게 막는 제도다. 수도권매립장(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2022.2.7/뉴스1
2026년 1월 1일부터 수도권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을 땅에 바로 묻는 직매립이 전면 금지됐다.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란 종량제 봉투에 담긴 생활폐기물을 선별이나 소각 없이 매립하지 못하게 막는 제도다. 수도권매립장(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2022.2.7/뉴스1

2026년 1월 1일부터 수도권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을 땅에 바로 묻는 직매립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란 종량제 봉투에 담긴 생활폐기물을 선별이나 소각 없이 매립하지 못하게 막는 제도입니다.

직매립이 금지되면 종량제 봉투에 담긴 쓰레기는 반드시 소각하거나 재활용 과정을 거쳐야 하며, 소각장에서 태운 뒤 소각재만 묻을 수 있습니다. 이 조치는 2021년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예고됐으며, 수도권매립지의 종료 시점이 임박함에 따라 매립지 사용 속도를 늦추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2030년부터 직매립 금지가 시행됩니다. 이번 조치로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의 양이 80~90% 정도 감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직매립 금지 #수도권 쓰레기 #생활폐기물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발표한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전국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은 1705만톤이며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절반 수준인 약 47.5%(809만톤)에 달한다. /뉴스1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발표한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전국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은 1705만톤이며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절반 수준인 약 47.5%(809만톤)에 달한다. /뉴스1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전국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은 1705만톤입니다. 이 중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절반 수준인 약 47.5%(809만톤)에 달합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434만톤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89만톤, 인천 83만톤이었습니다. 수도권 6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33곳은 기존 공공 소각시설 활용이나 인근 지자체 협약 등을 통해 직매립 금지 이행이 가능한 것으로 분류됐습니다.

나머지 33곳은 소각 용량 부족으로 민간 소각시설 위탁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25곳은 이미 민간 위탁 계약을 체결했고, 나머지 8곳도 2026년 1월 중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수도권 쓰레기 발생량

수도권 지자체들이 직매립 금지 시행에 앞서 민간 소각시설 위탁이라는 우회로를 선택하며 우려했던 '쓰레기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공공 소각 인프라 확충 없이 민간 소각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처리와 운영 안정성 모두 지자체가 통제하기 어려운 구조로 굳어질 수 있어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마포자원회수시설 쓰레기 크레인조정실에서 폐기물이 소각로로 옮겨지고 있는 모습. 2021.3.15/뉴스1
수도권 지자체들이 직매립 금지 시행에 앞서 민간 소각시설 위탁이라는 우회로를 선택하며 우려했던 '쓰레기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공공 소각 인프라 확충 없이 민간 소각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처리와 운영 안정성 모두 지자체가 통제하기 어려운 구조로 굳어질 수 있어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마포자원회수시설 쓰레기 크레인조정실에서 폐기물이 소각로로 옮겨지고 있는 모습. 2021.3.15/뉴스1

제도 시행을 앞두고 일각에서는 쓰레기 대란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수도권 지자체들이 민간 소각시설 위탁이라는 우회로를 선택하면서 급한 불은 껐습니다. 계약 공백 기간에는 임시 보관시설을 운영해 처리 차질을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법이라기보다는 임시방편에 가깝습니다. 공공 소각 인프라 확충 없이 민간 소각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처리 비용과 운영 안정성 모두 지자체가 통제하기 어려운 구조로 굳어질 수 있습니다.

직매립 금지 조치는 2021년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예고됐지만, 이후 4년 동안 수도권에 새로 설치된 공공 소각시설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생활폐기물 발생 구조, 지역별 처리 능력 격차, 민간 소각 의존에 따른 비용 부담까지 구조적인 문제가 동시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쓰레기 대란 #쓰레기 매립

쓰레기 처리 비용, 얼마나 오를까?

일부 지자체에서는 직매립 금지 시행 이후 폐기물 처리 관련 예산이 수십 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소각시설을 이용할 경우 처리 비용이 직매립 대비 최대 약 2배 가까이 증가하는 셈이다. 사진=뉴시스
일부 지자체에서는 직매립 금지 시행 이후 폐기물 처리 관련 예산이 수십 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소각시설을 이용할 경우 처리 비용이 직매립 대비 최대 약 2배 가까이 증가하는 셈이다. 사진=뉴시스



수도권매립지로 생활폐기물을 직매립할 경우 1톤당 처리 비용은 약 11만6000원입니다. 여기에 환경부담금 등 제반 비용을 더하면 15만 원 안팎으로 추산됩니다.

반면 민간 소각시설을 이용하면 운송비와 전처리 비용이 추가돼 1톤당 18만 원에서 많게는 28만 원까지 비용이 치솟습니다. 지자체 내 민간 소각장 위탁이 가능하다면 단가가 낮아지지만, 수도권을 벗어나 인근 강원도나 충청도로 원정 위탁을 맡길 경우 기본 위탁비에 운반비 등이 추가됩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자체에서는 직매립 금지 시행 이후 폐기물 처리 관련 예산이 수십 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간 소각시설을 이용할 경우 처리 비용이 직매립 대비 최대 약 2배 가까이 증가하는 셈입니다.
#쓰레기 처리 비용 #민간소각 비용 #직매립 비용

2024년 기준 서울시에서 수도권 매립지에 반입한 생활폐기물은 약 21만 톤으로 전체 발생량(110만 톤)의 19%에 해당한다. 직매립 금지에 따라 이 물량을 다른 방식으로 처리해야 하는 서울시가 민간 소각장 위탁 처리량 증가로 추가 부담할 연간 예산은 최소 120억 원에서 최대 2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수도권매립지 전경. /뉴스1
2024년 기준 서울시에서 수도권 매립지에 반입한 생활폐기물은 약 21만 톤으로 전체 발생량(110만 톤)의 19%에 해당한다. 직매립 금지에 따라 이 물량을 다른 방식으로 처리해야 하는 서울시가 민간 소각장 위탁 처리량 증가로 추가 부담할 연간 예산은 최소 120억 원에서 최대 2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수도권매립지 전경. /뉴스1


서울시는 지역 내 민간 소각장이 하나도 없어 타 지역 민간 처리시설에 위탁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인천과 경기는 자체 소화에 급급한 만큼 수도권 인접 지역인 충청권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2024년 기준 서울시에서 수도권 매립지에 반입한 생활폐기물은 약 21만 톤으로 전체 발생량(110만 톤)의 19%에 해당합니다.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이 물량을 다른 방식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 제도 시행에 따른 민간 소각장 위탁 처리량 증가로 서울시가 추가 부담할 연간 예산은 최소 120억 원에서 최대 2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울 쓰레기 #경기 쓰레기

현재 수도권에 있는 공공 소각 시설은 32개이며, 평균 가동률은 65~85% 수준이다. 대부분 시설이 노후화돼 가동률을 높이기 어려운 실정으로 공공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하지만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법적 분쟁등으로 인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공공 소각 시설 확충 사업은 착공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사진은 청라소각장 제어실에서 직원이 크레인을 통해 저장조에 쌓인 폐기물을 집어올리고 있는 모습 /뉴스1
현재 수도권에 있는 공공 소각 시설은 32개이며, 평균 가동률은 65~85% 수준이다. 대부분 시설이 노후화돼 가동률을 높이기 어려운 실정으로 공공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하지만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법적 분쟁등으로 인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공공 소각 시설 확충 사업은 착공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사진은 청라소각장 제어실에서 직원이 크레인을 통해 저장조에 쌓인 폐기물을 집어올리고 있는 모습 /뉴스1

쓰레기를 소각할 공공시설 확충이 필요하지만 실현은 요원합니다. 직매립 금지 조치는 2021년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예고됐지만, 주민들의 반대 등을 이유로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며 4년 동안 수도권에 새로 설치된 공공 소각시설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현재 수도권에 있는 32개 공공 소각 시설의 평균 가동률은 65~85% 수준입니다. 아직 가동 여유분이 있는 것 같지만, 대부분 시설이 노후화돼 현재보다 가동률을 높이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이에 27건의 공공 소각 시설 확충 사업이 추진 중인데, 행정 절차나 주민 반발 등으로 지연되면서 2027년 이후에나 완공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에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 건립을 추진 중이지만,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법적 분쟁으로 인해 착공조차 불투명합니다.
#공공 소각시설 #소각장 부족 #인프라 확충

쓰레기 배출량 줄이자...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론

직매립 금지로 인해 민간 소각시설 위탁 비용이 증가하면서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인상폭이 제한적이었던 종량제봉투 가격 조정을 통해 쓰레기 발생에 대한 주민 부담을 일정 부분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계산을 마친 물품을 일회용 비닐봉투가 아닌 종량제 봉투에 담고 있는 시민의 모습. /뉴스1
직매립 금지로 인해 민간 소각시설 위탁 비용이 증가하면서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인상폭이 제한적이었던 종량제봉투 가격 조정을 통해 쓰레기 발생에 대한 주민 부담을 일정 부분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계산을 마친 물품을 일회용 비닐봉투가 아닌 종량제 봉투에 담고 있는 시민의 모습. /뉴스1

쓰레기 처리 비용이 높아짐에 따라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그간 종량제 봉투 가격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해왔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20L 가정용 종량제봉투의 전국 평균 가격은 512원으로, 2003년 400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20여 년 동안 112원 인상에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과 폐기물 처리 비용 증가를 고려하면 실질적인 인상 폭은 매우 제한적인 수준입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쓰레기 처리 비용 가운데 종량제봉투 판매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은 24.7%에 그치며, 나머지 75% 이상은 지자체 예산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직매립 금지로 인해 민간 소각시설 위탁 비용이 증가하면서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종량제봉투 가격 조정을 통해 쓰레기 발생에 대한 주민 부담을 일정 부분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으며, 향후 각 지자체별로 재정 상황과 주민 의견을 고려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


수도권 직매립 금지 제도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쓰레기 발생량 자체를 줄이고 재활용을 늘리는 것이다. 종량제 봉투에 담긴 쓰레기를 선별해 재활용하면 소각해야 할 양이 줄어들어 처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사진은 서울시 폐현수막 전용 집하장에서 대선 때 사용됐던 현수막을 정리하는 모습. 2025.05.06./뉴시스
수도권 직매립 금지 제도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쓰레기 발생량 자체를 줄이고 재활용을 늘리는 것이다. 종량제 봉투에 담긴 쓰레기를 선별해 재활용하면 소각해야 할 양이 줄어들어 처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사진은 서울시 폐현수막 전용 집하장에서 대선 때 사용됐던 현수막을 정리하는 모습. 2025.05.06./뉴시스

수도권 직매립 금지 제도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쓰레기 발생량 자체를 줄이고 재활용을 늘리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에 대비해 생활폐기물 감축과 재활용 확대를 추진해 왔습니다. 전국 최초로 봉제원단·폐현수막 전용 집하장을 건립해 기존 매립폐기물의 재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종량제 봉투에 담긴 쓰레기를 선별해 재활용하면 소각해야 할 양이 줄어들어 처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개인 차원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올바른 분리배출만으로도 재활용률을 크게 높일 수 있으며, 이는 곧 쓰레기 처리 비용 절감으로 이어집니다. 쓰레기 발생량이 줄어들면 처리 비용 부담도 감소하고,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 폭도 완화될 수 있습니다.
#쓰레기 감량 #쓰레기 발생량 줄이기

기자 정보 카드

최신 뉴스

마포구, 직매립 금지 대응…폐기물 대란 대응 TF 가동

마포구, 직매립 금지 대응…폐기물 대란 대응 TF 가동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내년 1월 1일부터 수도권 매립지 생활 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폐기물 대란을 사전에 예방하고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활 폐기물 직매립 금지 대응 폐기물 처리 계획을 수립하고 '생활 폐기물 직매립 금지 대응 전담조직(TF)'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마포구는 평상시 발생하는 생활 폐기물을 지역 내 공공 소각장인 마포자원회수시설에서 전량 소각 처리하고 있다. 직매립 금지 시행 이후에도 기본 처리 체계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구는 예상했다. 연간 평균 50일 정도 발생하는 소각장 대·소 정비 기간에 처리 여력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구는 매립지로 반출하던 물량을 내년부터 자치구 간 교차 반입과 민간 처리 시설 위탁 처리로 전환한다. 그간 마포구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폐기물 감량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감량·재활용 정책을 병행했다. 구는 사업장 폐기물 자체 처리 강화를 통해 2024년 기존 업체 56개소에 더해 신규 업체 8곳을 추가 발굴해 처리 기반을 확대했다. 또 커피박 수거와 폐봉제 원단 재활용 등 생활 속 자원 순환 사업을 함께 추진했다.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는 생활 폐기물 직매립 금지 대응 TF에는 깨끗한마포과를 중심으로 자원순환과, 예산정책과, 재무과 등 핵심 부서가 참여했다. 이들은 ▲폐기물 처리 현황 실시간 모니터링 ▲민간 처리 업체 협력 네트워크 강화 ▲대응 예산의 적기 집행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한다. 아울러 구는 이달 민간 처리 대행 용역 입찰 계약을 완료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직매립 금지 시행은 위기이기도 하지만 추가 소각장 설치 없이도 감량과 재활용, 안정적인 처리 전환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TF를 중심으로 교차 반입, 민간 처리, 적환장 활용 등 가용 수단을 체계화해 폐기물 처리 대란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처리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생활폐기물 직매립 중단 임박에…기후장관, 수도권 준비상황 점검

생활폐기물 직매립 중단 임박에…기후장관, 수도권 준비상황 점검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생활폐기물 직매립금지 제도 시행을 앞두고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들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일부 지자체는 이미 직매립을 중단했지만, 소각시설 부족으로 민간 위탁에 의존하는 곳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9일 김성환 장관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생활폐기물 보관시설을 찾아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생활폐기물 직매립금지 제도 이행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제도 시행을 앞두고 현장 대응 여건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안산시는 2026년, 연간 약 9만 톤의 생활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약 6만 톤은 기존 공공소각시설로 처리하고, 나머지 약 3만 톤은 2029년까지 소각시설을 추가 확충해 대응할 계획이다. 시설 확충 전까지는 민간 위탁 처리와 함께 계약 지연에 대비한 임시 보관시설을 마련하는 등 단기 대안을 준비 중이다. 기후부가 수도권 3개 시도 66개 기초지자체를 점검한 결과, 33곳은 기존 공공소각시설 활용 등으로 제도 이행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4곳은 12월 말 기준, 이미 수도권매립지 반입을 중단해 제도 시행에 앞서 직매립금지를 이행 중인 상태다. 나머지 33개 기초지자체는 공공소각시설 용량이 부족해 평시에도 민간 위탁 처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중 25곳은 민간 위탁 계약을 완료했거나 연내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계약 절차가 지연된 8곳은 1월 중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며, 기존 계약 활용과 임시 보관시설 운영 등 단기 대책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기후부는 제도 시행 초기 쓰레기 적체나 수거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별 대응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동시에 일회용품 감축과 분리배출 개선 등 생활폐기물 감량 정책을 강화하고, 공공 소각·재활용 시설 확충을 위한 재정 지원과 사업 기간 단축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기후부·지자체 협의시 '생활폐기물 직매립' 가능…예외 마련

기후부·지자체 협의시 '생활폐기물 직매립' 가능…예외 마련

기후부·지자체 협의시 '생활폐기물 직매립' 가능…예외 마련 수도권 '쓰레기 대란' 우려에 예외 허용 안정장치…개정안 시행 0 수도권매립지 '매립 작업 한창' [촬영 김상연] 수도권매립지 '매립 작업 한창'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수도권 대체 매립지 3차 공모 마감일인 25일 오전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에서 쓰레기 매립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4.6.25 [email protected] (끝) PYH20240625040800065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옥성구 기자 = 내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지자체와 협의한 경우는 직매립이 가능하게 하는 등 예외 조항을 마련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폐기물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이 오는 3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직매립 금지는 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담긴 채로 매립지에 묻는 것을 막고, 소각하거나 재활용한 뒤 그 과정에서 나온 잔재물만 묻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내년 1월 1일 시행 예정이다. 올해 수도권 생활폐기물 매립량은 약 51만t(톤)이다. 그간 수도권은 상당 부분 생활폐기물을 인천과 김포에 있는 매립지에 봉투째 묻는 식으로 처리해왔다. 그러나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신규 매립지와 소각장을 마련 못 한 수도권에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불가피한 비상상황 발생이 우려돼 기후부 장관이 관계 시도지사와 협의해 인정한 경우'는 매립 금지 예외로 허용하며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또한 '재난이 발생하거나 폐기물처리시설 가동 중지로 처리가 곤란한 경우'와 '산간오지, 도서지역 등 제도 이행이 불가능한 지역'도 직매립 예외 조항으로 뒀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폐기물 매립이 끝난 매립장 중 주변 환경 오염이 없었던 경우에는 침출수 관리 등 사후관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매립장 상부 토지를 액화천연가스(LNG)나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시설로 이용하기 위해서다. 이 외에 재활용업자가 원료 제조 목적으로 수입하는 폐기물의 보관기간을 현행 30일에서 180일로 연장하는 내용 등이 개정안에 담겼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평택시, 생활쓰레기 무단투기 불법소각 '특별단속'

평택시, 생활쓰레기 무단투기 불법소각 '특별단속'

【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경기도 평택시는 생활쓰레기 불법투기와 소각행위 근절을 위해 11월부터 연말까지 민관합동 단속반을 가동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시청 공무원을 포함한 통리장 및 자생단체 회원 등과 함께 전담단속반을 편성해 쓰레기가 집중 배출되는 새벽, 저녁 등 취약 시간대에 기습적으로 실시하고 주간단속도 병행하는 등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다. 단속 대상은 종량제봉투 미사용, 대형폐기물 스티커 미부착, 쓰레기 혼합배출, 배출시간 미준수, 생활폐기물 및 영농부산물 소각행위 등이다. 평택시는 그동안 무단투기 및 불법소각을 근절하기 위해 취약지 집중관리, 무단투기 경고판 설치, 안내 현수막, 세대별 홍보용 전단지 배부 등 계속된 주민홍보에도 무단투기 및 불법소각 상습지역이 상존하고 반복됨에 따라 단속이 수반되지 않은 이상 불법행위 근절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불법행위 적발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최고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올해 들어 쓰레기 무단투기 973건, 불법소각 45건을 적발해 과태료 1억5800만원을 부과했다. 시 관계자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생활폐기물 배출시 종량제봉투 사용을 생활화하고 미세먼지 피해 예방을 위해 영농부산물은 소각보다는 영농부산물 파쇄기 사용에 적극 협조해 깨끗한 평택 만들기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fn패트롤-순천시 신규 쓰레기 처리시설 건립 부지 '난항'

fn패트롤-순천시 신규 쓰레기 처리시설 건립 부지 '난항'

【파이낸셜뉴스 전남=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새로 조성할 쓰레기 처리시설인 클린업환경센터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기존 처리시설의 사용연한이 2~3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nbsp;센터 건립이 시급하나 후보지 4곳 모두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nbsp;급기야 600억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지원 방안까지 내놓았지만 선뜻 나서는 후보지가 없다.신규 쓰레기 처리시설 정상 가동에 5~6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시 목표대로 올 상반기 중 후보지 선정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따라머지 않아 쓰레기 대란이 우려된다. &nbsp;■ 처리시설 2곳 모두 2~3년 후 포화상태 &nbsp;순천시는 하루 190t의 폐기물을 왕지매립장(용량 226만㎥)과 주암자원순환센터(용량 25만㎥)에서 처리해왔다. 하지만 지난 1991년 조성된 왕지매립장은 2~3년 후면 포화상태에 이를 전망이다.주암자원순환센터도 고형연료 수요처 감소 등으로 가동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화재로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오는 5월 정상 가동 예정이나 1~2년 후면 한계점에 다다를 전망이다. 순천시는 3~4년전부터 신규 쓰레기 처리시설 건립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클린업환경센터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nbsp;△주암자원순환센터 △월동면 송치재 △서면 건천지구 △서면 구상지구 등 4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nbsp;시는 오는 6월까지 최종 후보지를 선정해 총 12만㎡ 부지에 1600억원을 투입, 5만㎡의 소각재 매립시설, 1일 200t의 소각시설, 1일 60t의 재활용선별시설 등을 갖춘 클린업환경센터를 오는 2025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nbsp;■ 해당지역 주민 환경오염 우려 &nbsp;순천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있지만, 주민들은 쓰레기 소각과정에서 다이옥신과 같은 독성 물질과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등 환경오염을 크게 걱정하며 반발하고 있다. 또&nbsp;폐기물 처리시설을 혐오시설로 보고 자기 지역에 들어서는 것을 꺼리는 님비(NIMBY, NOT IN MY BACKYARD)현상도 작용하고 있다. &nbsp;특히 서면&nbsp;구상지구의 경우 인근 광양시 봉강면과 불과 2㎞ 거리에 있는 등 서면에 위치한 후보지 2곳이 광양시와 인접해 광양시의회와 시민단체까지 나서 후보지 철회를 요청하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구상지구에서 봉강면쪽으로 물길이 나 있어 센터가 들어설 경우 침출수가 흘러들어 농업용수와 지하수 오염은 물론 정신적&middot;경제적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고 주장한다.&nbsp;&nbsp; &nbsp;■ 순천시 600억원 파격 지원 에도 주민들 반대&nbsp;여전 &nbsp;이처럼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지자 순천시는 600억원에 달하는 지원 방안을 내놓고 주민 설득에 나섰다. &nbsp;먼저 고정지원금 323억원 중&nbsp;출연금 50억원은 태양광발전시설이나 세탁시설, 요양시설 등 소득사업을 위해 쓰인다. 주민 편익시설 설치비 233억원은 수영장, 체육시설, 공중목욕장, 복지회관 건립에 쓰일 수도 있고 주민지원기금에 출연할 수도 있다. 매년 5억원씩 8년간 총 40억원에 이르는 지역개발사업비도 제공한다. 지역 마을회에는 포상금 3000만원을 별도 지급한다. &nbsp;인센티브 152억원은 매년 순천시 종량제 봉투 판매액의 20%에 해당하는 7억~8억원을 20년간 건강검진비, 마을회관 운영비, 난방비 등으로 지급한다. 순천시는 주민 편익시설 설치비 233억원을 주민지원기금에 출연할 경우 인센티브를 합해 20년간 매월 가구당 최대 200만원까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nbsp; &nbsp;이에 더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위촉된 4명의 주민은 유급감시요원으로 활동하며 시설의 환경문제를 직접 감시하고, 지역주민 20명은 시설운영요원으로 고용되는 등 20년간 인건비 명목으로 총 115억여원을 제공받게 된다.&nbsp; &nbsp;하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썰렁하다. 서면 구상지구 한 주민은&nbsp;&quot;마을에 편백숲이 잘 조성돼 있어 청정지역으로 이름난 지역에 혐오시설인 쓰레기 처리시설이 들어서는 게 말이 되냐&quot;며&nbsp;&quot;시에서 제시한 600억원 지원 방안도 주민 개개인에게 실질적 혜택은 없다&quot;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nbsp;순천시 관계자는 &quot;클린업환경센터는 지붕형 매립장으로 빗물이 들지 않아 침출수가 발생하지 않고 다이옥신 등 독성물질 배출도 기준치에 훨씬 못미치는 등 강화된 기준을 적용한 친환경 처리시설로 만들 계획&quot;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