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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인천냉동식품공장
한식 만두 프리미엄화 전략 수립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 목표
경쟁력 갖춘 현지 업체 인수 집중
한식 만두 프리미엄화 전략 수립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 목표
경쟁력 갖춘 현지 업체 인수 집중
![수제형 고급만두도 착착 …비비고 만두 해외매출 2兆 연다[현장르포]](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19/09/29/201909291814071011_l.jpg)

CJ제일제당은 오는 2023년 글로벌 만두시장에서 2조원대 매출 달성에 나선다. 오는 2020년 매출 1조원 및 세계시장 1위 달성이라는 목표치를 2배 더 높힌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7일 인천시 중구 인천냉동식품공장에서 'CJ제일제당 Voyage' 행사를 개최하고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2023년까지 국내외 만두 매출을 2조6000억원으로 올리고, 이중 글로벌 매출만 2조원을 돌파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투자와 대륙별 생산거점간 사업 시너지를 통해 현지 식문화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에 주력한다.
또 경쟁력을 갖춘 현지 업체를 인수해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이를 통해 약 7조원 규모의 글로벌 만두 시장에서 내년에는 10%대를 달성하고, 2023년까지 30% 수준까지 올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1등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식만두 프리미엄화 전략을 펼친다는 청사진과 함께 '비비고 군교자'도 새로 선보였다. 외식 전문점 수준의 '수제형 고급만두' 콘셉트로 개발된 이 제품은 돼지고기생강구이, 해물파전, 고추장불고기 등 한식 정찬 메뉴를 만두소로 활용해 '만두의 메뉴화'를 구현했다.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CJ제일제당만의 차별화된 제분 기술로 만두피를 만들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스프링롤, 에그롤, 피자롤 등 글로벌 현지 만두까지 국내로 들여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 서부지역에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영향력을 확대한다. 지난해 인수한 슈완스 컴퍼니와 카히키까지 가세해 북미 시장 확대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멕시코 등 인근 국가로의 시장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만 2021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2023년에는 1조3000억원 이상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최대 만두 소비 국가인 중국에서는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비비고 왕교자' 현지화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
2017년 말부터 만두 사업을 본격화한 베트남 시장의 경우 '비비고 만두'를 앞세운 한식 만두와 현지식 만두로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지속 추진하고, 비비고 만두를 OEM 생산·판매하는 일본 시장도 현지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전략국가인 유럽시장에서도 독일과 러시아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주요 식품 매장(델리), 레스토랑 등에서 '비비고 만두'를 취식할 수 있도록 B2B 사업도 강화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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