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핵심IP 적극 키워 中로봇과 겨뤄야" [제16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강연>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

"핵심IP 적극 키워 中로봇과 겨뤄야" [제16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

"중국이 양으로 압도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핵심부품과 시각·언어·행동 모델(VLA) 제어, 지식재산(IP)의 깊이로 승부해야 한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이사는 17일 파이낸셜뉴스와 지식재산처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지식재산 시대! 아이디어는 자산으로, 보호는 혁신으로'를 주제로 공동 주최한 제16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 로봇 산업의 경쟁력이 단순한 특허 출원 건수가 아니라 핵심 기술을 어떻게 IP로 자산화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정책과 자본, 특허, 양산 역량을 앞세워 휴머노이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는 가운데 한국은 양적 추격보다 질적 차별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모건스탠리가 지난해 발간한 로봇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국이 등록한 로봇 관련 특허는 7705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은 1561건, 일본은 1102건, 한국은 600건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한국의 기술 경쟁력이 뒤처지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한국은 최근 10년간 AI 로봇 특허 누적 출원 점유율 24.7%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53.4%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박 대표는 "대한민국은 IP 자산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이를 피지컬 AI 전략으로 연결하는 체계가 부족한 것"이라며 "기존 기술 자산을 산업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로봇 기업들이 핵심 IP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첨단로봇 분야가 특허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점을 적극 활용하고 다국가 동시 출원을 통해 글로벌 권리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별취재팀

padet80@fnnews.com 박신영 김동호 조은효 김학재 강구귀 임수빈 김동찬 정원일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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