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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가 핵심 경쟁력이다

데이터가 핵심 경쟁력이다

대한민국 제조업은 지금 구조적 전환의 임계점에 진입하고 있다. 이 변화의 핵심은 단순한 자동화 고도화가 아니라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한 산업 운영방식 재편이다. 그러나 이를 기술 진화로만 해석하는 것은 불완전하다. 지금의 변화는 기술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의 재구성이다. 그동안 제조혁신은 대기업과 장비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자동화 설비, 스마트공장, 생산�

  BTS와 광화문 물결

BTS와 광화문 물결

최근 필자는 광화문광장으로 향했다. 월드스타 BTS의 실물을 볼 엄두는 못 냈지만 역사적인 현장의 일부가 되기 위해서였다. 전 세계 190개 국가로 실시간 송출되는 이번 행사는 새로운 문화적 질서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리라는 직감이 들었고, 이번만큼은 기회를 살려야 한다는 염원도 한몫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적이 있었다. 딱 10년 전, 전 세계 100개국의 시선이 서울로 집�

  ADB가 터준 소형원자로 수출

ADB가 터준 소형원자로 수출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개발도상국들이 경제성장을 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하고 있는 국제기구이다. ADB는 69개 가맹국 중 2024년 말 시점으로 미국과 일본이 각각 15.6%씩 출자, 출자금액이 216억달러로 가장 많다. 지금까지 ADB는 내부문서에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융자를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 공식적으로 언급되어 있는데, 이번에 그 방침을 변경해 개발도�

  사업의 우선순위가 중요한 추경

사업의 우선순위가 중요한 추경

정부가 이란전쟁 등 중동 상황에 대응해 추가경정예산 등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신속 대응하기로 했다. 유가 상승이 실물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확산시킬 가능성에 집중, 취약계층과 지역 중심의 신속한 추경 편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법인세수 등 초과세수를 활용해 추경을 추진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

  벤처기업 우수인재 유치법

벤처기업 우수인재 유치법

혁신생태계에서 정보의 비대칭성과 그에 따른 신뢰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장의 실패를 줄이기 위한 정책개입의 한 방법은 보증이다. 그간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이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에 대한 보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담보능력이 부족하고 기술력이나 신용을 입증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공공기관이 보증을 서줌으로써 금융시장의 정�

  호르무즈 해협을 탈출하려면

호르무즈 해협을 탈출하려면

호르무즈 해협이 에너지의 줄기를 쥐고 세계를 흔들고 있다. 최근 중동 사태는 1970년대의 1·2차 석유파동은 물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큰 충격이라고 한다. 특히 에너지의 94%를 수입하는 우리 경제는 구조적 취약성을 다시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1970년대의 경험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1973년

  '價安比' 문화와 달라진 주거 선택

'價安比' 문화와 달라진 주거 선택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명저 '위험사회'를 통해 현대인의 안전 선호현상을 진단했다. 위험사회란 다른 가치보다 개인의 안전 여부가 의사결정에서 점점 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는 사회를 말한다. 그래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효율이나 비용을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요즘 주택시장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의미의 가성비(價性比)�

  인공위성을 전략적으로 키우자

인공위성을 전략적으로 키우자

우주는 밤하늘의 별빛을 쳐다보는 대상만이 아니라 산업과 과학기술 그리고 국가안보와 외교 등 국가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첨단기술의 영역이다. 세계경제포럼은 2023년 세계 우주산업 규모가 6300억달러에서 2035년이 되면 1조7900억달러로 약 2.8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률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배에 달하는 수치로, 세계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본격화

  중소기업 빠진 대미투자법

중소기업 빠진 대미투자법

지난 17일 대미투자특별법이 제정됐다. 트럼프 정부와 합의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를 위한 법적 기반이다. 특별법은 조선, 반도체, 의약품, 핵심광물, 에너지, 인공지능 및 양자컴퓨팅을 전략적 산업 분야로 못 박았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이번 대미투자는 단순한 해외투자가 아니다. 국가 산업정책의 방향이 바뀔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다. 그만큼 국내 공급망과 중소기업

  한국판 후쿠다 독트린 안된다

한국판 후쿠다 독트린 안된다

1977년 당시 일본 총리 후쿠다 다케오는 동남아를 상대로 대동남아 외교원칙과 함께 탈군사대국, 평화주의, 아세안과 동등한 파트너십 등을 담은 후쿠다 독트린을 발표했다. 1970년대 동남아에서는 반일 감정이 크게 고조되었다. 일제의 동남아 침략 및 점령의 기억과 빠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동남아에 진출한 일본 기업과 일본인의 동남아를 업신여기는 태도가 겹쳐진 결과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