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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국 외교 큰 그림 그려야

중견국 외교 큰 그림 그려야

세상이 어지러워서 그런지 국제관계와 질서에 관한 담론들이 넘쳐난다. 그중 중견국 담론이 유독 필자의 눈길을 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가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중견국 연대 담론으로 포문을 열었다. 강대국 일방주의에 순응하기보다는 중견국 연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주장을 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로부터 몇 달 후 미

  원자력으로 회귀하는 세계

원자력으로 회귀하는 세계

2011년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며 방사능 재앙이 발생하는 것을 목도하면서 유럽 국가들의 탈원전 움직임이 크게 일어났다. 일본처럼 원자력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인 나라도 원자력 안전에 실패하는 것을 보고 독일은 2022년 탈원전 정책을 결정하게 된다. 2023년까지 마지막 남은 3기의 원전을 완전히 정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2026년 1월 독일 프리�

  여름이 두려운 유럽

여름이 두려운 유럽

올여름 전국적으로 체감온도가 최고 40도에 육박했다. 폭염에 지쳐 현관문을 열 때마다 더위를 시원하게 씻어주는 에어컨이 참 고마웠다. 문득 스위스에 사는 딸 생각이 났다. 그곳도 폭염이 이어지는데, 집은 물론 식당에도 냉방기가 거의 없다고 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유럽의 가정용 에어컨 보급률은 20%대에 불과해 한국 98%, 미국 90%와 대비된다. 서늘했던 기후,

  토지보상금, 이제 아파트로 간다

토지보상금, 이제 아파트로 간다

해마다 수십조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리면 부동산 시장이 들썩인다는 신화가 있었다. 보상금을 받은 땅 주인이 인근 논밭이나 임야를 다시 사들이는 대토(代土) 수요 때문이었다. 과거 경기도 파주에서 풀린 보상금이 연천까지 흘러 들어가 주변 땅값을 끌어올린 것이 대표적이다. 토지보상금이 인근 토지시장의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는 공식은 오랫동안 유효했다. 하지만

  韓 제조업, 두뇌를 가져라

韓 제조업, 두뇌를 가져라

지난 7월 테슬라의 국내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섰다. 모델 Y는 8705대가 팔리며 그랜저(8532대)를 제치고 단일 모델 판매 1위에 올랐다. 오랫동안 현대차·기아가 장악해 온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그 변화의 중심에 자율주행 FSD가 있다. 물론 아직 완전한 자율주행은 아니며 운전자의 감독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보여주는 방향은 분명하다. 소프

  지역균형장학금의 역설

지역균형장학금의 역설

지난 8월 5일 정부가 지역균형장학금을 발표했다. 2027학년도부터 비수도권 국립대 30곳의 신입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전 학년으로 확대하면 연 4000억원이 든다. 청년이 지역 대학에 입학해야 지역에 남는다는 논리다. 가상의 고3 세 명을 따라가 보자. 민서는 부산의 일반고 상위권이다. 서울의 명문 사립대에 갈 수준이다. 서울 사립대 등록금은 연 800만원, 대학가

  개업 준비하는 우주주유소

개업 준비하는 우주주유소

우리나라 공군의 주력 전투기 중 하나인 KF-16의 단독작전을 위한 체공시간은 독도 상공에서는 10분, 이어도 상공에서는 5분에 불과하다고 한다. 연료가 소진되기 전에 기지로 복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우리 공군은 2018년부터 1조500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유럽의 에어버스로부터 총 4대의 공중급유기를 도입, 운영 중이다. 이는 에어버스의 주력 여객기 A3

  수소버스 보조금 제도 개선해야

수소버스 보조금 제도 개선해야

수소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전기버스 시장에선 중국산이 두각을 보이지만 수소버스 시장은 국내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일회 충전 시 긴 주행거리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소버스는 가격 면에서 매우 불리하다. 국산 대형 전기버스는 약 3억6000만원, 중국산 전기 버스는 약 2억5000만원인 반면 수소버스는 6억~7억원 수준으로 구매보조금이 없으면 구매하기

  롱폼 콘텐츠의 반가운 흥행몰이

롱폼 콘텐츠의 반가운 흥행몰이

콘텐츠 소비가 숏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디지털 대전환 과정에서 가장 큰 조명을 받은 매체는 OTT였다. 하지만 전체 이용량은 숏폼 기반 플랫폼이 OTT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모바일인덱스 조사 결과 올해 6월 기준 국내 주요 OTT 5개의 이용시간 합계는 1595분에 불과한 반면 유튜브는 2625분으로 나타나 숏폼이 OTT를 압도하며 콘텐츠 소비를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숏폼

  새 북방경제 플랫폼 만들려면

새 북방경제 플랫폼 만들려면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9월 중순 서울에서 개최된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이 처음으로 정상급 협력의 틀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는 단순한 외교행사가 아니다. 급변하는 국제경제 질서 속에서 중앙아시아와의 협력을 새로운 지역경제 전략으로 전환하고, 한동안 주춤했던 신북방경제의 기반을 다시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중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