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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중동재건에 건설적 역할 기대"...외교부, 재건기금은 협상 지켜봐야

[파이낸셜뉴스]우리 정부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이후 중동 지역 재건에 건설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진중인 재건기금 참여에 대해선 종전 협상을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450조원에 달하는 이란 재건기금 조성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이날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미-이란 간의 앞으로 후속 협의에 대해서 관련 동향을 저희들이 주시하고 있다"면서 "재건기금과 관련해선 양국간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아울러 "우리나라는 중동 지역의 재건 과정에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미-이란 간의 종전협상 양해각서(MOU) 내용에 관해서는 외교 경로를 통해서 관련 내용을 파악중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의 자유가 보장이 돼야 한다"면서 "어떠한 통항료 또는 수수료도 부과되지 않아야 한다"고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프랑스 에비앙에서 개최되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관련 국제적인 동향과 미국뿐만 아니라 이란 등 주요국 입장 등을 면밀히 고려하면서 기여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이란전쟁 종전 이후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예단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한 한반도 비핵화 목표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양국은 한반도 평화 및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 북한과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저희들은 밝혀 왔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한반도의 비핵화는 국제사회의 일관된 목표"라고 설명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통일부 "제주포럼 참석 北인사 접촉신고 수리"..성사 여부 촉각

[파이낸셜뉴스] 통일부가 오는 24~26일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인 제21회 제주포럼에 북측 인사 초빙을 위한 접촉 신고를 수리했다. 올해 열리는 제주포럼은 사상 처음으로 제주도와 외교부가 공동주최한다. 이번 제주포럼에는 올 연말 실시되는 차기 유엔사무총장 후보자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16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제주포럼측은 유네스코 본부 정책·평생교육국의 교육정책 부서장인 장광철 박사 섭외를 추진 중이다. 장 박사는 직접 제주도를 방문하는 대신 화상으로 제주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제주포럼 주최측이 외교부와 제주도라서 통일부는 관여하지 않는다"면서도 장광철의 화상 참여에 대해 일단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하지만 "장씨의 참석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장 박사는 지난 2020년에도 서울국제교육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해 '코로나에 대처하는 글로벌 교육 동향 및 미래 교육 담론'을 주제로 발표한 바 있다. 장 박사는 북한 김형직사범대학교에서 교육학박사를 취득하고, 북한 교육성에 근무했던 인물이다. 유네스코에서는 아시아태평양 교육국 및 세네갈 다카르 유네스코 다문화 지역사무소 등에서 근무하며 교육권, 교육 정책 분석, 교육 재정 등 프로그램을 관여해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정부 "美-이란 종전협상 타결 환영…호르무즈 자유항행 보장 노력 동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 타결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외교부는 15일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정부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타결되고, 역내 안정과 평화 회복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 이뤄진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상 타결을 이끌어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협상 당사국 및 관련국들의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또 "우리는 관련 당사자들의 철저한 이번 합의 이행 및 추가 협상 타결을 통해 이란 핵 문제 해결의 계기가 마련되고, 역내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명은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 등도 지적했다. 호르무즈 해협 항행에 제약을 받아온 우리 선박과 선원들을 포함한 모든 선박이 조속히 안전한 운항을 재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점을 명시했다. 이와함께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항행이 지속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서 "이란과의 합의가 지금 마무리됐다"고 밝히며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과 미 해군의 해상 봉쇄 해제를 전격 승인했다. 이란도 군사작전 종료를 선언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정동영 "개성공단 냄비 들고 김대중 대통령 찾을때 못잊어"..6·15선언 SNS 성명

[파이낸셜뉴스]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대화 단절의 남북 관계를 한겨울에 동트기 직전 상황으로 비유했다. 정 장관은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6주년을 맞아 페이스북을 통해 "비록 지금은 차디찬 겨울의 정점에 서 있지만, 해가 뜨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라며 한반도의 미래를 향한 담대한 여정을 흔들림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치지 않고 인내하며, 적대를 걷어낸 평화적 공존의 토대 위에서 번영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 장관은 아울러 반세기 적대의 장벽을 허물고 분단사 최초로 두 정상이 손을 맞잡았던 평양 순안공항의 감동이 여전히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고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2000년 6월 13일 분단 55년 만에 남북의 최고 지도자가 처음으로 평양 순안공항에서 만났다. 김 위원장은 당시 예상을 깨고 순안공항 활주로 앞까지 직접 찾아와 김 전 대통령을 영접했다. 이 만남은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로 이어졌다. 정 장관은 "그로부터 4년 뒤, 열린우리당 의장 시절,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입각 제안을 받고 당초 지명받았던 부서 장관직을 한사코 고사한 뒤 통일부 장관직을 수행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한 것은 6.15 공동선언에서 합의한 사항 가운데 진척이 더뎠던 개성공단 사업을 추동하고 완성하기 위한 열정 때문이었다"고 회고했다. 정 장관은 또한 지난 2004년 12월 개성공단 준공식에 참석해 1호 입주기업이 생산한 생활용품 냄비 세트를 들고 동교동을 방문했을 때 "수고했다"며 어깨를 두드려 주시던 김 전 대통령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그러나 역사의 수레바퀴는 순탄치 않았다고 전했다. 박근혜 정부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폐쇄로 협력의 줄이 끊겼고, 문재인 정부의 판문점 선언은 하노이 결렬이라는 암초를 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심지어 윤석열 정부는 극단적 대결 노선으로 일관하다 결국 헌정 사상 초유의 내란·외환죄로 엄중한 사법적 단죄를 받으며 안팎의 거대한 위기를 자초했다고 했다. 정 장관은 "이재명 정부는 지난 1년간 전단 살포와 확성기 중단을 비롯한 선제적 평화 노력을 쏟아부었다"면서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가혹하리만치 무겁고 차가운 침묵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바티칸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15 선언의 희망의 불씨는 살아있다"며 지속 가능한 평화체제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천명한 것도 정 장관은 언급했다. 정 장관은 "미국과 이란이 마침내 종전을 선언했다는 역사적인 낭보가 전해졌다"며 "전쟁의 모진 냉류 속에서도 결국 평화의 길은 열린다는 위대한 증거이자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대의 도도한 흐름은 결코 거스를 수 없습니다. 이 차디찬 한반도의 땅에도 봄은 반드시, 그리고 기필코 찾아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이란 다음은 북한'.. 트럼프, 이란종전 뒤 북미대화 가능성 '솔솔'

[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협정 이후 북미대화에 매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과 종전협정을 1주 남짓 앞두고 별안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SNS에 게재하면서 이같은 전망에 불을 지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별다른 설명 없이 김 위원장과 8년전 싱가포르회담 장소에서 나란히 걷는 사진을 올렸다.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마무리한 뒤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앞서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오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전후로 북미 대화 가능성을 점친 바 있다. 강창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 방문 때는 이란전쟁으로 여유가 없었다"며 전쟁 이후에 북미 문제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김 위원장에 대한 우호적인 메시지를 반복해 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미 대화 전망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지만 예단하지 않고 지켜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중국 및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핵무기 고도화를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내놓은 팩트시트에서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으나 북한은 이를 반박했다. 오히려 북한은 시 주석의 7년만의 방북 이후에 북중 연대에 매진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8~9일 김 위원장과 평양에서 북·중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비핵화를 일절 언급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중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이란과 중대협의 직전에 모두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먼저 참석하는 데자뷔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 모여 사흘간의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스위스에서 오는 19일 미국과 이란간 종전 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년전 김 위원장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 직전에도 캐나다 퀘벡주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먼저 참석했다. 캐나다에서 G7 일정을 마친 뒤, 전용기를 타고 싱가포르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곧바로 도착했다. 지난 2018년 싱가포르 회담은 1953년 정전협정 이후 65년 만에 이뤄진 최초의 미국과 북한 정상의 만남이었다. 양측은 회담 종료 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평화 체제 보장, 북미 관계 정상화 추진, 전사자 유해송환 등 4개 항에 전격 합의했다. 그러나 양측이 싱가포르 회담 결과에 대한 세부 이행 방안을 합의하기 위해 지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성과 없이 결렬됐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낙선하면서 북미간 합의는 사실상 효력을 잃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붉은악마 멕시코경기 치안경계령..2, 3차전 지역 여행경보 2단계

[파이낸셜뉴스]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경기가 펼쳐지는 멕시코 지역들이 치안 불안 등으로 붉은악마 응원단과 선수단의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외교부는 한국팀의 2026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조별리그 경기가 펼쳐지는 멕시코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2단계를 발령중이다. 여행경보 2단계 발령시 치안 불안 등으로 불필요한 여행 자제가 요구된다. 멕시코와 2차전(19일) 경기를 치르는 과달라하라 지역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25일)이 펼쳐지는 몬테레이 지역 모두에 여행경보 2단계를 유지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멕시코 특사로 파견했다. 대통령특사들은 임시 영사 사무소를 방문해 월드컵 기간 멕시코를 찾는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 상황을 점검하도록 했다. 외교부는 임시 영사 사무소를 한국팀 조별리그 경기가 치러지는 멕시코 지역에 설치중이다. 2차전 경기가 치러지는 과달라하라에 오는 19일까지, 3차전 경기가 치러지는 몬테레이에 오는 23~25일에 개소한다. 외교부, 경찰청, 소방청, 국정원, 대테러센터 직원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도 3개조(총 13명)로 나뉘어 파견됐다. 경기장 인근 및 주요 관광지에서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영사조력을 제공하는 등 우리 국민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멕시코 현지에 홍역이 유행하고 있으므로 출국 전 예방접종을 외교부는 당부했다. 우리 국민들은 멕시코 기타 지역으로 여행도 자제야 한다. 최근 멕시코 당국의 마약 카르텔 수장 사살 이후 일부 지역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하고 혼란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출국권고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3단계가 치아파스주, 시날로아주에 발령됐다. 또한 특별여행주의보가 할리스코주, 과나후아토주에 내려졌다. 나머지 멕시코 여타 지역들에도 2단계(여행자제)가 발효중이다. 미국의 경우 멕시코의 일부 주(콜리마, 게레로, 미초아칸 등)에 대해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금지'를 발령했을 만큼 지역별 치안 편차가 극심하다. 야간 이동도 자제해야 한다. 도시 간 이동 시 밤에는 이동을 절대 삼가고 대낮에 움직여야 한다. 또한 검증된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지 말고 우버 같은 인증된 차량 호출 앱을 이용해야 한다. 인적이 드문 외곽 지역을 혼자 여행하는 것을 피하고 경기장 주변에서도 늘 일행과 동행해야 한다고 외교부는 주의를 당부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통일부 "전직 대통령 전쟁위기 촉발은 역사 비극"..1심 선고 입장

[파이낸셜뉴스] 통일부는 대북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30년 징역형 1심 선고가 내려진 것은 역사적 비극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12일 "전직 대통령이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대한 책임을 저버리고, 한반도를 전쟁의 위기로 몰아넣은 것은 역사적 비극이자,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이런 참담한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고 한반도 평화공존과 국민주권 대북정책이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재판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상황을 조성할 목적으로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북한의 도발을 유도했다고 판단하고,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쿠팡 6천억 과징금, 美에 설명"..외교부, 미 국무부 접촉 예정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쿠팡에 대해 6247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과징금이 부과된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자초지종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미 국무부에 쿠팡 과징금에 대한 설명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정부 당국자는 "쿠팡을 포함한 미국 디지털 기업에 대한 비차별 정책을 견지하면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쿠팡사에 대한 처분 결과에 대해 미측에 차분히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미국측에 이번 과징금이 공정한 절차에 따라 부과된 것이라고 미측에 설명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책임에 상응하는 처분 부과라는 원칙하에 국내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또한 조사 과정에서 쿠팡사가 충분히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 정치권과 트럼프 행정부 일각에선 마국기업 쿠팡에 대한 차별을 막아 달라는 요구를 우리 정부에 다각도로 요구해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번째 호르무즈 탈출 한국선박 제3국행"..외교부, 남은 24척은 안전히 정박중

[파이낸셜뉴스] 호르무즈해협에서 2번째 탈출에 성공한 한국 선사의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이 한국이 아닌 제 3국으로 향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11일 "우리 선박 1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서 항행 중"이라며 "이번 통항과 관련해서는 타 국적의 용선사 측이 주도를 했고 해당 선박의 목적지는 우리나라가 아닌 제3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한 국제 규범 등에 따라서 호르무즈 해협 내에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에 대한 자유로운 항행·안전이 보장되어야 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필요한 우리 선박의 안전 통항과 관련해서 이란과도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고 그리고 미국 등 유관국과도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아직 남아 있는 24척의 나머지 한국 선박들은 안전하게 정박중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안전한 해역에 해양수산부의 안내에 따라 정박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번 선박의 안전한 통과를 위해서 유관국과 협의를 했다"면서 "지금 남아 있는 24척의 선박과 관련하여서는 우리 정부의 최대 관심사가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통항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다각적으로 전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번째 韓 LNG선박 호르무즈해협 통과...HMM이어 20일만에 고립 탈출

[파이낸셜뉴스]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됐던 액화천연가스(LNG)를 운반하는 한국선박이 해협에서 빠져나왔다. HMM 소유의 유조선인 유니버설 위너호가 해협에서 처음 빠져나온지 약 20일 만이다. 정부 당국자는 11일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서 두 번째 우리나라 선박이 해협을 통과했다"면서 "이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8명이 승선 중이며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정상적으로 항해 중"이라고 밝혔다. 이 선박의 통항을 위한 이란 측과의 협의 등은 외국 용선주 측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선주는 선사로부터 배를 빌려 사용하는 기업을 가리킨다. 이 선박의 목적지도 한국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선사, 선명, 용선주 등 선박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선원 및 선사의 입장 등을 감안해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은 24척으로 줄었다. 해협 내 한국인 선원은 외국 선박에 승선 중인 인원을 포함해 모두 139명이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을 먼저 빠져나온 HMM 선박은 200만배럴의 원유를 싣고 전날 울산항에 도착했다. 유니버설 위너호의 경우 통항을 위해 정부가 이란 측과 협의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6·3 지선은 여야에 준엄한 심판 내린 것" 강창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오만한 집권여당과 답답한 국민의힘에 국민이 준엄한 심판을 했다." 4선 의원 출신인 여권 원로 강창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10일 여·야 정치권 모두에 대한 이례적인 쓴소리를 냈다. 강 수석부의장은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통일 문제를 두고 여·야, 진보·보수가 갈라진 현상을 개탄하면서 최근 정치권의 극심한 대결구도에 대한 아쉬움을 함께 보였다. 이날 간담회는 서울 장충단로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통일부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그는 "정치를 떠난지 7년이 됐는데 20~30년전 정치판의 모습과 너무 달라졌다. 17~18대만해도 여야간에 대화를 했다. 그런데 19대부터 싸움질만 했고, 20대에는 국회배지를 달고 다니기 창피했다. 그래서 불출마 선언했다"고 소회했다. 국회가 극단화를 부추기는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합의정치를 해야 하는데 극단을 키우는게 오히려 정치판 같다"고 질타했다. 우리 국민들은 견제심리가 있다고도 했다. 그래서 6.3전국지방선거에서 여야에 모두 준엄한 심판을 했다는 것이다. 강 수석 부의장은 또한 통일문제에 대해선 여야, 진보보수 편가름이 없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때 아주 심했던 것 같다. 흡수통일 입장을 추구했다"면서 "남한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다 보니 북에서 감을 못 잡을 것 같다"도 했다. 그러다보니 지난 2023년 윤 정부때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들고 나온 계기가 됐다고 했다. 강 수석부의장은 "형식 논리로 보면 두 국가가 맞을 수도 있다. 유엔도 각각 가입했고, 체제도 다르다. 하지만 감성적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렵고 헌법에서도 한 국가로 돼 있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국회 수준 너무 낮아져...여당은 오만, 국힘은 답답" 4선 與원로 쓴소리

[파이낸셜뉴스]  "오만한 집권여당과 답답한 국민의힘에 국민이 준엄한 심판을 했다." 4선 의원 출신인 여권 원로 강창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10일 여·야 정치권 모두에 대한 이례적인 쓴소리를 냈다. 강 수석부의장은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통일 문제를 두고 여·야, 진보·보수가 갈라진 현상을 개탄하면서 최근 정치권의 극심한 대결구도에 대한 아쉬움을 함께 보였다. 이날 간담회는 서울 장충단로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통일부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그는 "정치를 떠난지 7년이 됐는데 20~30년전 정치판의 모습과 너무 달라졌다. 17~18대만해도 여야간에 대화를 했다. 그런데 19대부터 싸움질만 했고, 20대에는 국회배지를 달고 다니기 창피했다. 그래서 불출마 선언했다"고 소회했다. 강 수석부의장은 그러나 "21대 22대에 더 심해졌다. 화가 나서 못참겠다. 국회 수준이 너무 낮아졌다. 이래도 나라가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걱정했다. 국회가 극단화를 부추기는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합의정치를 해야 하는데 극단을 키우는게 오히려 정치판 같다"고 질타했다. 우리 국민들은 견제심리가 있다고도 했다. 그래서 6.3전국지방선거에서 여야에 모두 준엄한 심판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민주당이 대오각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에 체질개선 못하면 2년 뒤 총선에서도 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사태를 두곤 "코미디 같은 일이다. 선관위 관련자들은 모두 잘라내야 한다"고 질타했다. 강 수석 부의장은 또한 통일문제에 대해선 여야, 진보보수 편가름이 없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때 아주 심했던 것 같다. 흡수통일 입장을 추구했다"면서 "남한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다 보니 북에서 감을 못 잡을 것 같다"도 했다. 그러다보니 지난 2023년 윤 정부때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들고 나온 계기가 됐다고 했다. 강 수석부의장은 "형식 논리로 보면 두 국가가 맞을 수도 있다. 유엔도 각각 가입했고, 체제도 다르다. 하지만 감성적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렵고 헌법에서도 한 국가로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론 두 국가인데 헌법은 한 국가인 모순적인 상황이다. 헌법을 바꾸긴 어렵고 지혜롭게 풀어가는 게 민족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1000년간 삼국은 분리됐다. 몇십년을 못 기다리지 말고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 연말이나 내년초 미국 중간선거 전후로 북미 대화 가능성을 점쳤다. 강 수석부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 방문때는 이란전쟁으로 여유가 없었다"며 전쟁 이후에 북미 문제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미국의 진정성 있는 제안시 북한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제안은 수출입금지와 적대정책의 완화가 될 수도 있다고 그는 예측했다. 연락사무소 설치도 기대했다. 강 수석부의장은 "결국엔 평화협정이 이야기될 것"이라며 "북한과 분단의 문제는 남과 북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휴전당사자인 미국과 북한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추구하는 적대적 두 국가론을 평화적으로 바꾸려면 휴전을 종전 평화협정으로 바꾸면 평화적 두 국가론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인연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에 국정감사에서 뛰어난 순발력과 언어구사력을 보고 놀랐다고 회고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민주평통 의장을 맡고 있어서 청와대와 텔레그램으로 연결돼 있다고도 했다. 또한 정 장관이 서울대 국사학과 1년 후배여서 소통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시진핑 북핵 침묵속 양국 군사 밀착… 항미원조 부활하나 [북중 정상회담]

7년만에 방북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북중정상회담에서 양국 군대간 교류를 언급하면서 우리 군 당국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한 시 주석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방북 기간 중 북핵 문제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북핵을 용인한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로인해 북한이 향후 핵무기 생산을 위한 우라늄 농축 시설 확장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북중간 군사협력 밀착 논의는 사실상 '항미원조(抗美援朝)'의 부활이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항미원조는 6·25전쟁때 중국의 참전을 정당화하기 위해 내세운 정치·외교적 선전 용어다. '미국에 대항하여 조선을 돕는다'라는 뜻이다. 8일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열린 북중정상회담장에선 양국의 군부 수뇌부가 배석한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과 북한이 군사 분야 협력을 위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선 둥쥔 국방부장 배석했고, 북한군 수뇌부인 노광철 국방상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같은 군부 실세의 참석은 지난 2019년 북중 정상회담 때는 없던 동향이다. 통일부는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외교·법집행(치안)·군대 분야 교류를 확대하자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올해가 북중 우호 조약 65주년(7월 11일)인 만큼, 군사 협력 관련 조약이나 양국의 연합훈련 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핵추진잠수함을 두고서 북한과 중국이 공동 대응을 통해 반대의사를 표출할 우려도 있다. 향후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혈맹에 버금가는 북중 군사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 역할을 대 중국 방어나 대만 문제 개입으로 전환할 경우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하는 북중 군사훈련이 시작될 수도 있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김 위원장은 전날 정상회담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대외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북중 간 전략적 연대를 재확인까지 했다. 북중간 밀착행보로 인해 시 주석의 한반도 평화 중재도 차질이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시 주석이 북핵 문제 관여 등을 희망해왔다. 시 주석은 다자외교의 일환으로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방한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올 초 방중하면서 한중 관계가 급격히 개선됐다. 시 주석이 한국을 지난해 국빈 방한한 것은 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던 지난 2014년 7월 이후 11년만이었다. 하지만 조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이 올 봄부터 후속 회담을 추진됐으나 계속 지연됐다. 오히려 왕이 부장은 한국을 찾기 전 지난 4월 북한 평양을 먼저 방문해 김 위원장 및 최선희 외무상과 회담을 가졌다. 게다가 외교부가 지난 4월 전자입국신고서(K-ETA) 시스템을 개편하면서 기존 '중국(대만)' 표기에서 대만을 분리하는 등의 단순 기술적 조치를 하자, 이에 반발한 중국 측이 왕이 부장의 방한 일정을 보류했다는 일각의 평가도 있었다. 우리 정부는 시 주석의 방북과 상관없이 중국과 소통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한중 정상의 상호 국빈 방문 시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양국 공동의 이익이라는 인식이 있었고, 중국 측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며 "정부는 이런 방향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중국 측과 계속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색깔 맞춰 입은 펑리위안·리설주... 우호상징 곳곳서 북중 혈맹 과시 [북중 정상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7년만의 방북일정이 북중간 우호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양국 정상뿐만 아니라 배우자들도 공식행사에서 눈에 띄는 친밀감을 드러냈다. 배우자들은 정상회담 기념촬영때 옷 색깔까지 이례적으로 똑같이 맞추는 '패션외교'까지 펼쳤다. 시 주석은 방북 이틀째인 9일 김 위원장과 함께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찾아가 북중 우호를 상징하는 전나무를 심었다. 전나무 앞 표지석에는 '북중 우의는 영원히 푸르다'라는 의미의 '조중우의만고장청(中朝友誼 萬古長靑)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신화통신은 사계절 푸른 전나무는 영원한 북중 우호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노동당 간부학교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펑리위안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지난 8일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같은 색깔의 의상을 맞춰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두 정상 배우자들은 약속한 듯 나란히 흰색 원피스 의상을 선택해 입었다. 두 여사는 전날 시 주석 일행이 평양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오후 환영행사때까지 줄곧 같은 색 옷을 입었다. 단순한 옷 취향의 일치가 아니라 서방을 향해 북·중 혈맹의 굳건한 연대와 밀착을 시각적으로 과시하기 위해 철저히 기획됐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배우자들과 함께 중국 지도자들이 방북때마다 찾는 북중 우호상징물도 어김 없이 찾았다. 시 주석의 방북 이튿날 첫 행보도 북중(조중) 우의탑 참배였다. 지난 1959년 건립된 우의탑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 인민군 전사자를 기리는 기념물이다. 북중 우호·혈맹을 상징하는 장소로 손꼽힌다. 시 주석은 국가 부주석 신분으로 북한을 찾았던 지난 2008년은 물론 집권 후 첫 방북 때인 2019년에도 우의탑을 찾아 헌화한 바 있다. 김경수 기자

시진핑, 7년만 방북 마치고 베이징 도착

[파이낸셜뉴스]7년 만에 북한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박2일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9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 일행이 탑승한 전세기는 이날 오후 5시 14분(한국시간)에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 비서실장 격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왕이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등도 같은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시 주석은 방북 이틀째인 이날 오전 김 위원장과 함께 북중 우호의 상징인 우의탑을 참배한 뒤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찾아가 북중 우호를 상징하는 전나무를 심었다. 전나무 앞 표지석에는 '북중 우의는 영원히 푸르다'라는 의미의 '조중우의만고장청(朝中友谊万古长青)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신화통신은 사계절 푸른 전나무는 영원한 북중 우호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노동당 간부학교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 주석은 이번 1박 2일 방북 기간에 북핵 문제에 대해 일절 거론하지 않았다. 오히려 북중간 군사협력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리 군 당국의 긴장감이 커졌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