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스로픽 "미토스 수출통제 조만간 풀릴 것 기대"
[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의 인공지능(AI) 수출 통제로 해외 이용이 중단된 앤스로픽의 최신 AI 모델 '미토스'의 상황에 대해 앤스로픽 측이 "수일 내 재개가 기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전날 크리스 차우리 앤트로픽 인터내셔널 총괄은 전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서울 사무소 개소 기자간담회에서 "수일 내 중단된 '미토스' 모델 이용이 재개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현재의 수출 통제가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수출 통제의 배경으로 지목된 '탈옥(보안 장치 우회)' 가능성에 대해 차우리 총괄은 "매우 제한적인 시나리오이며 최근 6개월간 출시된 거의 모든 주요 AI 모델에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가드레일 운영과 책임 있는 모델 관리 역량에 충분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후 수출 통제와 관련해 "최신 정보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가 추가 안전장치 마련과 안보 검증 절차를 마칠 때까지 접근 제한이 수 주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앤스로픽은 현재 최고위 기술진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워싱턴에 파견해 행정부와 해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사무소 공식 출범에 맞춰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던 톰 브라운 앤스로픽 공동 창업자 겸 최고전산책임자(CCO)는 방한이 불발된 이유도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 정부와 협상 진행 상황과 글로벌 AI 보안 협력체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글래스윙은 앤스로픽이 미토스 공개와 함께 출범시킨 프로그램으로, 검증된 기업과 기관에 모델을 우선 제공해 보안 취약점과 잠재적 위험 요소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앤스로픽은 지난 2일 참여 대상을 15개국 약 150개 기관으로 확대했다. 당시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출 통제 조치 이후 관련 접근 권한 부여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미토스 사전 접근 권한을 받은 기관 가운데 중국과 연계됐다는 의혹을 받는 한국 통신사가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앤스로픽은 해당 기업의 접근 권한을 취소했지만, 이를 계기로 민감 기술 관리 체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따라서 한국 기관들의 글래스윙 참여 지속 여부 역시 불확실해진 상황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