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서 예산 관리하는 살림꾼… 마지막 가계부 씁니다
경찰의 일은 사건 현장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 순찰차가 움직이고 민원실 문이 열리며, 수사관들이 밤늦게까지 사무실을 지킬 수 있는 데에는 보이지 않는 '살림꾼의 일'이 있다. 올해 말 퇴직을 앞둔 조병돈 서울중부경찰서 경리계장(경감·사진)은 38년 가까운 경찰 생활 중 절반인 20년 가량을 그 자리에서 보냈다. 1989년 청와대 101경비단에서 경찰 생활을 시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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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일은 사건 현장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 순찰차가 움직이고 민원실 문이 열리며, 수사관들이 밤늦게까지 사무실을 지킬 수 있는 데에는 보이지 않는 '살림꾼의 일'이 있다. 올해 말 퇴직을 앞둔 조병돈 서울중부경찰서 경리계장(경감·사진)은 38년 가까운 경찰 생활 중 절반인 20년 가량을 그 자리에서 보냈다. 1989년 청와대 101경비단에서 경찰 생활을 시작한 �

[파이낸셜뉴스] 경찰의 일은 사건 현장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 순찰차가 움직이고 민원실 문이 열리며, 수사관들이 밤늦게까지 사무실을 지킬 수 있는 데에는 보이지 않는 '살림꾼의 일'이 있다. 예산을 세우고 물품을 마련하고 낡은 청사를 고치며 경찰관들이 일할 공간을 정비하는 일이다. 올해 말 퇴직을 앞둔 조병돈 서울중부경찰서 경리계장(경감·사진)은 38년 가까운

범죄는 하루아침에 한 사람의 일상을 송두리째 무너뜨린다. 사건 진술, 트라우마, 보복의 두려움 속에서 피해자가 짊어져야 할 무게는 아득하기만 하다. 법정 안의 온도 역시 차갑기는 마찬가지다. 피고인의 인권과 방어권이 보장되는 동안 피해자는 '증인'이라는 이름으로 잠깐 호출됐다가 방청석 한구석으로 밀려나기 일쑤다. 범죄가 지나간 자리에서 피해자가 다시 일상으�

"세상에 완전범죄는 없습니다. 범행의 단서는 반드시 발견된다는 생각으로 수사합니다." 유명근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2과 지능범죄수사1팀 경사(사진)는 26일 "수많은 계좌와 진술, 자료 속 작은 단서라도 끝까지 파고들면 결국 범죄와 연결되는 패턴이 드러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5년 경찰에 입직한 유 경사는 지구대와 기동대를 거쳐 2017년 수서경찰서로

[파이낸셜뉴스] "세상에 완전범죄는 없습니다. 범행의 단서는 반드시 발견된다는 생각으로 수사합니다." 유명근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2과 지능범죄수사1팀 경사는 26일 "수많은 계좌와 진술, 자료 속 작은 단서라도 끝까지 파고들면 결국 범죄와 연결되는 패턴이 드러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5년 경찰에 입직한 유 경사는 지구대와 기동대를 거쳐 2017년 수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없습니다. 그 말이 그럴듯하게 들릴수록 한 번 더 의심해야 합니다." 12일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만난 김현희 수사과 수사6팀장(경감·사진)은 최근 관내에 접수되는 사기 사건의 공통점을 이렇게 짚었다. 투자리딩방, 노쇼사기, 팀미션사기 등 이름은 달라도 방식은 비슷하다. 처음에는 작은 이익을 보여주고 피해자가 빠져나오기 어�

[파이낸셜뉴스] "쉽게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없습니다. 그 말이 그럴듯하게 들릴수록 한 번 더 의심해야 합니다." 김현희 서울중부경찰서 수사과 수사6팀장(경감·사진)은 최근 중부서에 접수되는 사기 사건의 공통점을 이렇게 짚었다. 투자리딩방, 노쇼사기, 팀미션사기 등 이름은 달라도 방식은 비슷하다. 처음에는 작은 이익을 보여주고, 피해자가 빠져나오기 어려�

화려한 범인 검거의 순간에 눈길이 쏠리기 쉽지만, 수사의 본질은 빛이 닿지 않는 디테일에 있다. 피해자의 목소리와 가해자의 행적 사이, 드러나지 않은 틈새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29일 서울 종암경찰서에서 만난 김예람 형사과장(경정)이 현장을 지휘하는 방식도 이와 닮아있다. 그는 현대 수사관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로 끈기와 자료 수집 능력, 감수성을 꼽는다.

"그 어떤 수사기법과 전문지식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건을 해결하려는 수사관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15일 임진우 서울 서초경찰서 지능범죄수사1팀장(경감·사진)은 "법리 검토부터 피해자·참고인 조사, 계좌추적 등 수많은 수사 과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수사관의 의지가 있어야 폭넓고 면밀한 수사를 통해 범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며 이�

[파이낸셜뉴스] "그 어떤 수사기법과 전문지식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건을 해결하려는 수사관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15일 임진우 서울 서초경찰서 지능범죄수사1팀장(경감)은 "법리 검토부터 피해자·참고인 조사, 계좌추적 등 수많은 수사 과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수사관의 의지가 있어야 폭넓고 면밀한 수사를 통해 범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