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시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고환율 시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환율 상승의 원인과 경제·생활에 미치는 영향

원/달러 환율 상승의 의미

20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73.7원)보다 4.4원 오른 1478.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뉴시스
20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73.7원)보다 4.4원 오른 1478.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뉴시스

고환율이란 원화 대비 달러의 가치가 높아진 상태, 즉 같은 금액의 달러를 사기 위해 더 많은 원화가 필요한 상황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환율이 1,200원일 때 1달러를 사려면 1,200원이 필요했지만, 환율이 1,470원이 되면 같은 1달러를 사는 데 1,470원이 들어갑니다. 이는 곧 원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환율상승 뜻 #고환율 #원화 약세 #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 #달러 강세

원·달러 환율 추이 (2025.11.3~2026.1.15)
원·달러 환율 추이 (2025.11.3~2026.1.15)

2025년 하반기부터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2025년 4월에는 장중 한때 1,487원까지 치솟으며 시장에서 '1,500원 시대'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후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과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회복 등으로 1,350원대까지 하락했다가, 하반기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2025년 12월에는 1,480원대에 근접했고, 2026년 1월 현재도 1,460~1,47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고환율 #환율 상승 #역대 달러 환율 #역대 최고 환율 #달러 환율

환율이 계속 오르는 이유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 현상이 42개월 이상 역대 최장 기간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은 금리가 높은 미국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2025년 12월 기준 한미 금리차는 1.5%포인트에 달합니다. 이론상 두 나라 간 이자율이 다르면 투자자들은 금리가 높은 국가로 자금을 옮기게 되므로 환율 변동에 영향을 미칩니다.
#미국 기준금리 #한미 금리차 #환율 오르는 이유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사진=뉴스1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사진=뉴스1



'서학개미'로 불리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2025년 10월 기준 국내 개인 투자자의 해외 ETF 투자액은 158억 5,000만 달러(약 23조 3,000억 원)에 달했습니다.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확대도 달러 수요를 키우는 요인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1~3분기 정부의 해외 주식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24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해외 주식 투자 #서학개미 #해외 투자 확대 #환율 상승 원인

[워싱턴=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임 대통령에게 '엉망인 경제'를 물려받았지만, 지금은 미국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가 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 시간) 사설을 통해 이 주장에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1.22. /사진=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임 대통령에게 '엉망인 경제'를 물려받았지만, 지금은 미국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가 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 시간) 사설을 통해 이 주장에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1.22. /사진=뉴시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불확실성입니다. 2025년 4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국가의 대미 수입품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한국 등 일부 국가에는 최대 25%의 상호관세를 적용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보호무역 기조와 함께 중동 정세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현상을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 등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면서 환율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치적 이벤트는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합니다.
#글로벌 불확실성 #트럼프 관세 #계엄 #탄핵

환율 상승이 경제 생활에 미치는 영향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20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5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월 대비 3.4% 상승했다. 특히 농산물 가격이 5.8% 오르며 상승폭이 컸고, 축산물도 1.3% 상승했다. 전월 농림수산품 가격은 -2.3%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2월 들어 반등했다. 2026.1.20/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20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5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월 대비 3.4% 상승했다. 특히 농산물 가격이 5.8% 오르며 상승폭이 컸고, 축산물도 1.3% 상승했다. 전월 농림수산품 가격은 -2.3%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2월 들어 반등했다. 2026.1.20/뉴스1 /사진=뉴스1화상



한국은 에너지, 식료품, 원자재 등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율이 올라가면 수입품 가격, 즉 수입 물가가 올라갑니다. 수입 물가의 상승은 곧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12월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6.1%를 기록했는데, 국제유가가 하락했음에도 환율이 높았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 #수입 물가 #생산자 물가 #소비자 물가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2026.01.14. jtk@newsis.com /사진=뉴시스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2026.01.14. [email protected] /사진=뉴시스

수출 기업에는 유리할까요? 이론적으로 환율이 오르면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수출 기업에 유리합니다. 실제로 한국의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 수준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변동성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들의 부담도 동시에 커지고 있어 단순히 '수출 기업은 좋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수출기업 환율 #수출 기업에 유리 #환율이 오르면 좋은 점 #환율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

환율이 상승하면 해외여행을 위해 환전할 때나 유학생 자녀에게 송금할 때 부담이 커진다. 사진은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은행 환전소에서 여행객들이 환전을 하고 있는 모습. 2025.11.28/뉴시스
환율이 상승하면 해외여행을 위해 환전할 때나 유학생 자녀에게 송금할 때 부담이 커진다. 사진은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은행 환전소에서 여행객들이 환전을 하고 있는 모습. 2025.11.28/뉴시스

해외여행과 유학 비용 부담도 크게 늘었습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해외단체여행비 물가지수는 2025년 11월 기준 124.79로 전년 동월(111.18) 대비 대폭 상승했습니다. 국제항공료도 같은 기간 118.88에서 121.57로 올랐습니다.

미국 유학생들은 "환율이 치솟으면서 한국에서 같은 액수를 보내줘도 받는 액수 차이가 커진다"며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저렴한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고환율 부담으로 미국 대학원 입학을 미루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외 직구와 온라인 쇼핑 비용도 증가했습니다. 같은 달러 가격의 상품이라도 원화로 환산하면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해외 직구 수요가 다소 위축되는 모습도 보입니다.
#해외 지출 부담 #해외여행 감소 #유학비 부담 #유학 포기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외국인에게 한국은 '가성비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원화 약세로 인해 환전할 때 받는 원화 금액이 크게 늘면서, 외국인들은 적은 비용으로 한국에서 다양한 소비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된 겁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526만 명으로 전년보다 18.5% 증가해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환율 환경에서도 국내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이 겪는 경제 현실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것입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 #입국 증가 #환율이 오르면 유리한 사람

기자 정보 카드

최신 뉴스

보름새 32억달러 쓸어담은 서학개미...고환율 '책임론' 재부상

보름새 32억달러 쓸어담은 서학개미...고환율 '책임론' 재부상

[파이낸셜뉴스] 연초 서학개미들이 공격적으로 미국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올들어 약 30억달러 넘게 미국 증시로 빠져나간 가운데 테슬라와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기술주 중심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미국 주요 지수 ETF를 대거 매수하고 다. 지난해말 관망세와는 기류가 확연히 달라졌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32억4983만달러(약 4조7951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순매수 규모인 18억7385만달러를 이미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새해들어 미국 증시로 이탈하는 자금의 속도가 이례적으로 빠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 분산 투자보다는 성장주와 변동성 확대 상품을 겨냥한 공격적인 매수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테슬라(5억948만달러)와 알파벳(4억4715만달러) 등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3억1728만달러), S&P500 ETF(2억0395만달러)와 나스닥100 ETF(1억2108만달러) 등이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1억0938만달러)와 마이크론(1억8004만달러), 팔란티어(1억2313만달러) 등 AI 관련 종목도 다수 포함됐다. 특히 최근 매수는 가격 조정 구간에서 단기간 집중됐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14% 넘게 상승한 반면, 미국 증시는 등락을 반복하며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자 이를 매수 기회로 판단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같은 기간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모두 1%대 상승에 그쳤다. 연초 미국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한때 하락하자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매수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수세 확대와 함께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르자 외환당국의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1430원대까지 내려왔던 환율은 연초 들어 반등하며 1월 중순 1470원대까지 되돌아섰다. 외환당국은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국내 투자자의 일방적인 기대심리가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며 환율상승의 '서학개미 책임론'을 다시 꺼내 들었다. 시장에서는 환율 흐름 자체가 당분간 해외 주식 투자 타이밍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이어지면 해외 주식과 달러 자산에 대한 단기 매매 흐름은 쉽게 꺾이기 어렵다"며 "외환시장 관리와 함께 국내 증시의 투자 매력을 높여 자금 흐름을 바꾸는 접근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계란값 어느새 이렇게 올랐나'..가축 전염병 확산에 설 성수품 물가 '빨간불'

'계란값 어느새 이렇게 올랐나'..가축 전염병 확산에 설 성수품 물가 '빨간불'

#OBJECT0# [파이낸셜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 전염병이 속출하면서 명절 성수품 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닭고기·계란과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평년 대비 4~12% 오르는 등 물가 상승 압박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설을 앞두고 고병원성 AI와 ASF 등 가축 전염병이 확산되면서 축산물 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가축 질병은 설 명절 성수품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다. 고병원성 AI의 경우 지난 20일 전남 곡성 육용오리 농장에서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2025~2026년 동절기 기준 37번째 사례다. AI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산란계 43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됐다. 통상 살처분되는 산란계가 400만 마리를 넘기면 계란 값 인상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ASF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17일 강원도 강릉의 한 양돈 농가에서 올해 첫 ASF가 발생하면서 2만150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AI와 ASF를 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가축 전염병 확산세 속에 닭고기·계란·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소매가격 기준 육계가격(㎏, 평균)은 5905원으로 평년대비 4.24% 상승했다. 특히 AI 확산세로 살처분이 이뤄진 산란계의 영향으로 계란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계란 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날 소매가격 기준으로 계란(특란 30구)은 7229원으로 평년대비 12.30% 올랐다. 계란 값은 지난해 12월 15일(7068원) 7000원대에 진입한 이후 상승세다.  계란 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월은 AI 확산의 절정기인 데다 설 명절을 앞두고 계란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AI 확산에 따른 계란 수급 불안에 대비해 이달 중 미국산 신선란 224만개를 수입하기로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수입을 맡아 이달 말부터 대형마트와 식재료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21년에도 AI 확산에 따라 미국산 계란 3000만개를 수입한 바 있다. 올해 처음으로 발생한 ASF의 확산 우려 속에 지난 20일 기준 돼지고기 삼겹살 소매가격(100g)은 2648원으로 평년대비 10.56% 상승했다. 다만,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ASF로 인한 살처분 규모가 전체 사육 마릿수 대비 1% 미만"이라며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김서연 기자

비료·농기계·인건비까지 올랐다…농사 비용 물가 역대 최고

비료·농기계·인건비까지 올랐다…농사 비용 물가 역대 최고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농가 경영에 필요한 품목 가격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농가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구입비와 노무비 등 비용 부담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곡물과 축산물 가격 상승으로 농산물 판매가격도 함께 오르면서 농가의 채산성은 다소 개선됐다.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5년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구입가격지수는 121.6(2020년=100)으로 전년 대비 1.3% 상승했다. 이는 2024년(120.1)에 이어 2년 연속 상승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자산구입비(7.6%), 가계용품(2.3%), 노무비(1.6%), 경비(0.7%)가 상승했다. 반면 재료비(-2.0%)는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가축구입비(18.7%), 비료비(5.6%), 임차료(4.1%), 기계구입비(3.5%) 등의 오름폭이 컸다.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의 판매가격을 나타내는 농가판매가격지수는 119.1(2020년=100)로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2022년 108.7 이후 2023년(109.3), 2024년(116.3)에 이어 4년 연속 상승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곡물(11.3%), 축산물(9.9%), 기타농산물(3.0%)이 상승한 반면, 청과물(-7.6%)은 하락했다. 주요 품목 가운데 한우 수소(17.6%), 한우 암소(15.1%), 육우(14.7%), 멥쌀(11.8%) 등이 크게 올랐다. 농가의 채산성을 보여주는 농가교역조건지수는 97.9(2020년=100)로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 판매가격 상승률(2.5%)이 구입가격 상승률(1.3%)을 웃돈 영향이다. 농가교역조건 지수가 100이 넘으면 농가의 채산성이 좋아졌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채산성이 악화했다는 뜻이다. 판매가격이 크게 올랐던 지난 2021년 106.3을 기록한 후, △2022년(90.5) △2023년(90.8) △2024년(96.8)에 이어 4년 연속 100을 밑돌았다.

고물가에 수돗물 원가·요금 모두 올라…요금 현실화율 74%

고물가에 수돗물 원가·요금 모두 올라…요금 현실화율 74%

고물가에 수돗물 원가·요금 모두 올라…요금 현실화율 74% 0 서울 뚝도 아리수 정수 센터 내 고도정수처리시설 내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뚝도 아리수 정수 센터 내 고도정수처리시설 내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AKR20260121068300530_01_i_P4.jpg Y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고물가로 수돗물 원가와 요금이 모두 올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4년 기준 상수도 통계를 22일 홈페이지(mcee.go.kr)와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www.waternow.go.kr)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2024년 기준 평균 수도요금은 1L당 0.829원으로 전년보다 4.1% 올랐다. 요금과 함께 수돗물 1L당 원가도 1.114원으로 전년에 견줘 4.2% 상승했다. 요금과 원가가 동시에 오르면서 요금 대비 원가 비율을 말하는 '요금 현실화율'은 74.4%로 전년(74.5%)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기요금 등 물가가 오른 것이 요금과 원가가 모두 오른 이유로 분석된다고 기후부는 밝혔다. 2024년 상수도로 수돗물이 공급되는 지역에 사는 인구(급수인구)는 5천242만7천여명으로 총인구(5천270만6천여명)의 99.5%에 달했다. 농어촌 상수도 보급률은 2024년 96.5%로 2015년(92.3%)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4년 전국에 공급된 수돗물은 총 68억8천500만t이었다. 1명이 하루 사용하는 물의 양은 305.9L로 전년보다 0.7% 증가했다. 수돗물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손실된 물의 양을 말하는 누수율은 2024년 10.1%로 전년(9.9%)보다 0.2%포인트(p) 높아졌다. 요금이 부과된 물 비율은 86.1%로 전년(86.3%) 대비 0.2%포인트(p) 낮아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생산자물가 넉달째 '상승'…고환율에 공급물가도 '오름세'

생산자물가 넉달째 '상승'…고환율에 공급물가도 '오름세'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반도체 가격과 농림수산품 물가 오름세에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1500원을 위협하는 고환율 여파는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국내공급물가를 6개월 연속 끌어올렸다. 이러한 물가 상승 흐름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5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121.76(2020년=100 기준)로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생산자물가지수는 넉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2025년 연간 상승률은 1.2%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 올라 2024년 7월(2.6%) 이후 지난해 11월(1.9%)에 이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며, 1~3개월 후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세부항목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5.8%) 및 축산물(1.3%) 등이 올라 전월대비 3.4% 상승했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3%), 1차금속제품(1.1%) 등이 올라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산업용도시가스(1.6%) 및 하수처리(2.3%)이 상승한 영향이다.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0.4%), 금융및보험서비스(0.7%)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이 결과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를 결합해 산출한 12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지난해 7월(+0.8%)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다. 중간재(0.4%), 원재료(1.8%) 및 최종재(0.2%)가 모두 상승했다. 지난해 국내공급물가는 전년대비 0.7% 올랐다. 국내 출하를 제외하고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 상승했다. 공산품(0.5%) 및 농림수산품(3.2%) 등이 올랐다. 지난해 총산출물가는 전년대비 1.5% 상승했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나 1차 금속제품 등 중간재 가격 상승의 영향이 큰 모습으로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시차가 있을 것"이라며 "유가는 전월대비 하락한 해 향후 소비자물가에는 석유제품 등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이어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계속 공급 대비 초과 수요인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반도체 경기는 호조세를 중장기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면서 "단지적으로는 수급 요인에 따라 불확실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