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작, 깊어지는 안전불감증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작, 깊어지는 안전불감증

오염수 방류, 방사능 검사 강화와 지원 예산 확대로 해결될까?

후쿠시마 오염수, 끔찍한 재앙의 시작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수소 폭발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뒤에 있는 건물)를 지난 2월 2일 찍은 모습. 폭발 사고로 철근 등이 구부러지는 등 사고 후 12년이 다 된 지금도 그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사진 2023년 2월 6일 연합뉴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수소 폭발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뒤에 있는 건물)를 지난 2월 2일 찍은 모습. 폭발 사고로 철근 등이 구부러지는 등 사고 후 12년이 다 된 지금도 그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사진 2023년 2월 6일 연합뉴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과 쓰나미로 일본 후쿠시마현 제1원자력발전소가 침수되며 오염수의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원자력발전소 원자로의 전원 및 냉각 시스템이 파손되면서 방사능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오염수가 쌓이기 시작했고, 12년이 지난 지금 해양 방류라는 결과를 야기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1년 3월 14일 일본산 식품 방사능 검사를 시작하였으며 수입 금지 조치, 방사능 검사증명서와 생산지증명서 요구 조치 등을 취해왔습니다. 그리고 2013년 9월 9일부터는 일본의 8개현 모든 수산물 수입 금지를 통해 우리 먹거리의 안전을 지켜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현시점에도, 해당 지역의 수산물 수입 금지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염수 방류에 동의한 만큼 수입 규제 완화 압박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동일본대지진 #원자력발전소 #방사능누출 #오염수해양방류

서울 중구 바비엥 교육센터에서 원폭 피해자들이 일본 피폭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건강상담을 받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오는 12일까지 일본 나가사키원폭병원과 나가사키대학병원 등의 피폭 전문 의료진과 함께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원폭 피해자 237명을 대상으로 건강상담을 실시한다. ⓒ사진 2023년 7월 10일 뉴스1
서울 중구 바비엥 교육센터에서 원폭 피해자들이 일본 피폭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건강상담을 받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오는 12일까지 일본 나가사키원폭병원과 나가사키대학병원 등의 피폭 전문 의료진과 함께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원폭 피해자 237명을 대상으로 건강상담을 실시한다. ⓒ사진 2023년 7월 10일 뉴스1
사실, 일본이 겪는 피폭의 위험성은 처음이 아닙니다. 1945년 일어난 히로시마 원자 폭탄 투하의 피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직접적인 폭발과 방사능 피폭으로 사망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경우 히로시마 때와 달리 방사능 유출로 인한 간접적인 환경 오염과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방사능에 노출된다는 점은 같습니다.
#원폭 #피폭 #히로시마원자폭탄 #후쿠시마원전사고 #방사능노출

지난 8월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첫날, 나가사키와 히로시마 등에서 이를 반대하는 기자회견과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나가사키의 원폭 피해자 가족들이 이번 방류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항의했는데요. 피폭 2세들은 오염수 해양 방류가 방사능 오염과 피폭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히로시마 피폭자 단체도 "약간의 방사선도 인체에 들어오면 내부 피폭이 일어나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라며 "바닷물은 전 세계로 이동하니, 조속한 중지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피폭피해자 #피폭2세 #오염수방류반대 #피폭부작용 #방사능오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커져가는 불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8월 24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등 여러 환경·시민단체의 활동가들이 노란색 비닐 등으로 원전 오염수가 부산 앞바다에 밀려온 것을 표현하며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 2023년 8월 24일 뉴시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8월 24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등 여러 환경·시민단체의 활동가들이 노란색 비닐 등으로 원전 오염수가 부산 앞바다에 밀려온 것을 표현하며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 2023년 8월 24일 뉴시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며 국내외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오염수가 한국 해류까지 오는 데는 과연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요? 지난 2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오염수는 태평양을 시계 방향으로 돌아 제주도 남단 해역으로 유입이 본격화되기까지 약 4~5년이 걸린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다만 계절적 영향에 의해 삼중수소가 방출 2년 후 국내 해역에 일시 유입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때 농도는 국내 해역 평균의 10만 분의 1 정도로 미비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오염수방류 #한국해류 #국내해역유입 #방사능농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개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실시간 데이터. ⓒ사진 IAEA 홈페이지 제공, 뉴스1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개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실시간 데이터. ⓒ사진 IAEA 홈페이지 제공, 뉴스1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8일째인 3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오염수 처리부터 방류까지 단계별로 안전성 평가 데이터를 공개해 모두 정상 수치라고 발표했습니다. IAEA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핵종제거설비(ALPS 알프스) 처리 후 오염수의 방사선량', 'ALPS 처리 오염수의 유량', '오염수 희석에 쓰이는 해수(바닷물)의 방사선량', '희석용 해수의 시간당 유입량', '희석 후 오염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 '수직축으로 분석한 오염처리수의 방사선량' 등 6가지 데이터 정보를 공개합니다.

처리 과정을 거친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L)당 206베크렐(Bq)로 나타났으며 이는 일본 정부의 제한 기준인 1,500Bq/L에 비해 적은 수치였습니다. 또한 후쿠시마현 인근에서 수산물 샘플링 조사를 진행 중인 수산청 역시 31일 채취한 수산물 표본에서 트리튬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IAEA가 발표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최종 보고서에는 '보고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결과에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라고 적혀 있는데요. IAEA 사무총장의 서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은 일본 정부의 국가적 결정이며, 이 보고서는 그 정책을 권고하거나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IAEA 사무총장은 ALPS 설비 평가가 아니라 처리 결과만 평가한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오염수데이터 #삼중수소 #트리튬 #오염수정상수치 #IAEA

오염수가 아닌 다른 용어로 불러야 한다는 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요. 일본의 농림수산상이 '처리수'가 아닌 '오염수'라는 용어를 사용해 기시다 총리로부터 발언을 취소하고 사죄하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처리수', 중국은 '핵오염수', 대만은 '삼중수소 함유 폐수'라고 부르는 가운데 여러 다툼이 오갈 수 있는 민감한 사안으로 보여집니다.

국내 어업인들은 '오염수'라는 용어가 불안을 더 키운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해양수산부에서는 국익 차원에서 어떤 단어가 더 도움이 되는지 종합적인 판단을 거쳐 결정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시민들의 입장은 이미 방류된 상태고 처리된 게 맞으니 '원전 처리수'라고 해도 큰 상관이 없다와 '오염수'라고 표현해야 경각심을 갖고 뉴스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로 의견이 갈렸습니다.
#오염수 #처리수 #핵오염수 #원전처리수 #삼중수소함유폐수

① 코로나 끝났더니 오염수 방류 시작? 수산업계 상인들 울상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 처리수 방류 후 첫 주말을 맞은 8월 27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손님들이 수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뉴시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 처리수 방류 후 첫 주말을 맞은 8월 27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손님들이 수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뉴시스
지난해 노량진 수산시장 판매량 확인 결과 일본산 비중은 전체 52,428톤 중 1,763톤으로 3.4%였습니다. 이 중 도미, 가리비, 멍게 등은 일본산 비중이 그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산 판매량은 방류 일주일 전보다 16.6% 줄어들었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일본산 판매량이 8월 18일에 3,643kg, 오염수 방류 다음날인 8월 25일에 3,036kg으로 감소한 것입니다.

식약처나 해수부 검사와는 별도로 수산시장은 자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일본산은 물론이고 국내산 수산물 소비까지 움츠러든 것인데요. 일식당에 들어가는 수산물 납품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이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로 인한 불안감의 여파로 분석됩니다.

② 오염수 방류에 속타는 해녀들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및 CPTPP 저지 제주범도민운동본부 관계자들이 8월 29일 오후 제주시 노형오거리에서 열린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3차 제주범도민대회에서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사진 2023년 8월 29일 뉴스1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및 CPTPP 저지 제주범도민운동본부 관계자들이 8월 29일 오후 제주시 노형오거리에서 열린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3차 제주범도민대회에서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사진 2023년 8월 29일 뉴스1
최소 장비로 바다에 뛰어들어 물질을 하는 해녀들이 바닷물을 마시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바닷속에서 한참 숨을 참다가 수면 위로 나올 때 숨을 쉬려 입을 벌리기 때문인데요. 이때 바닷물이 바람을 타고 입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하루에 5~6번 바닷물을 마시게 되는데 오염수가 방류된 이후라면 안전이 걱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계속 바닷물을 마시는 일이 반복된다면 얼마나 몸에 해로울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③ 억 단위 수산 업계 지원 예산 확대, 긴축재정은 어디에?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가운데)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내년도 어업 지원 관련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2023년 8월 29일 연합뉴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가운데)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내년도 어업 지원 관련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2023년 8월 29일 연합뉴스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을 위해 내년 관련 예산을 2.5배 편성했습니다. 수산물 소비 활성화 및 수산 업계 경영 지원 등 오염수 방류로 다양한 분야에 타격이 있을 것을 예상해 지원 방안을 내세운 것입니다. 정부는 수산정책자금 공급 규모도 올해 3조 4,000억 원에서 내년 4조 1,000억 원으로 약 7,000억 원 가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어업인 법인별 대출 한도를 일괄 5억 원씩 상향합니다. 일시적인 경영 위기에 처한 어업인들에게 낮은 금리로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등 긴급경영안전자금은 올해 대비 5배 확대한 1,000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수산소비감소 #해녀안전 #2024년예산확대 #예산2.5배편성 #수산업계지원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대책 방안

해양수산부 보도자료 내 공해상 조사 실시 해역 및 정점도. ⓒ그래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 보도자료 내 공해상 조사 실시 해역 및 정점도. ⓒ그래 해양수산부 제공
지난 8월 25일 해양수산부는 일본 인근 북서태평양 공해상에서 해양 방사능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방사능 수치 변화 여부를 더욱 면밀히 조사, 관찰하기 위함이었는데요. 조사는 원전 오염수의 예상 이동 경로를 고려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을 기준으로 약 500km~1600km 반경 내의 2개 해역 및 8개 정점에서 이뤄집니다.

분석 대상은 인공 방사능대표 핵종인 '세슘-134', '세슘-137'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지지 않는 핵종인 '삼중수소'가 해당됩니다. 모든 핵종의 분석이 완료된 6월 조사에 따르면 세슘과 삼중수소 수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정부는 일본 공해상과 더불어 남태평양 도서 3국과도 공조해 바닷물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일본공해상방사능조사 #해양방사능 #오염수이동경로 #세슘-134 #삼중수소

수입수산물 원산지표시 점검.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수입수산물 원산지표시 점검.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8월 28일부터 100일 동안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이 수입수산물 원산지 표시 2차 특별 점검을 실시합니다. 이번 점검은 지난 5~6월 시행된 1차 때보다 점검대상은 1만 8,000개에서 2만 개로, 기간은 60일에서 100일로, 횟수는 1회에서 3회로 늘리는 등 수준을 강화하여 진행합니다. 특히 올해 수입 이력이 있고 소비량이 많은 가리비, 참돔, 우렁쉥이(멍게)를 중점품목으로 지정합니다. 또한 해당 품목을 포함해 수산물 수입 이력이 있는 업체 약 2만 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합니다.
#수입수산물원산지 #원산지안전성점검 #원산지표시2차특별점검 #점검수준강화

일본산 수산물 수입 후 방사능 검사 과정 및 검사 기준. ⓒ그래픽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일본산 수산물 수입 후 방사능 검사 과정 및 검사 기준. ⓒ그래픽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수입 금지 지역 이외의 지역에서 수입되는 일본산 식품도 매 수입 시 매 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합니다. 방사능 물질이 미량(0.5Bq/Kg 이상)이라도 검출되면 17개 추가핵종 검사증명서를 요구해 일본산 식품은 사실상 국내에 반입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방사능 안전 기준은 국제 기준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세슘 기준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방사능 검사 시간 역시 1만 초(2시간 47분)로 강화해 깐깐하게 관리합니다. (미국: 1200Bq/kg, 유럽: 1250Bq/kg, 국제식품규격위원회: 1000Bq/kg)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난 7월 21일 서울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찾아 QR코드를 찍어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2023년 7월 21일 뉴시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난 7월 21일 서울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찾아 QR코드를 찍어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2023년 7월 21일 뉴시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방사능 검사 확인 QR코드'를 수산물 판매대에 게시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QR코드를 활용하면 소비자가 수산물을 구매 시 스마트폰으로 정부의 방사능 검사 실적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QR코드는 수입식품방사능안전정보 누리집과 연계되어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를 제공합니다.
#방사능검사 #수산물방사능검사 #방사능측정기 #방사능검사시간강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해외 반응

주중 일본대사관의 주의 당부 공지문. ⓒ사진 Embassy of Japan in China 제공, 연합뉴스
주중 일본대사관의 주의 당부 공지문. ⓒ사진 Embassy of Japan in China 제공, 연합뉴스

중국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국제 사회의 강한 문제 제기와 반대를 무시하고 오염수 방류를 강행했다고 봤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는 물론 일본 여행을 취소할 정도로 보이콧을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염수 방출 조치가 시작되며 중국 내 일본인 학교에서 돌, 계란을 던지는 테러가 발생하는 등 반일 감정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수도 베이징에 있는 일본대사관과 중국 각지의 일본총영사관에도 항의 전화가 빗발쳐 경비 인력을 늘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본 외무성은 중국 현지에 체류 중인 자국 국민과 여행객에게 일본어로 크게 말하지 않을 것, 언동을 유의할 것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반면 미국 정부는 일본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하는 시점부터 지지 입장을 밝혀 왔는데요. 미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지난 8월 25일 과학에 기반한 일본의 과정에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오염수방류반대 #반일감정 #오염수방류지지 #일본불매 #일본수산물수입금지


지난 8월 24일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바닷물로 희석한 후 표본을 채취하고 있다. ⓒ사진 일본 도쿄전력 제공, 뉴시스
지난 8월 24일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바닷물로 희석한 후 표본을 채취하고 있다. ⓒ사진 일본 도쿄전력 제공, 뉴시스

해외 환경 전문가들은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을 지적했습니다. UN의 독성 물질 인권 특별 보고관인 마르코스 오렐라나는 일본이 오염수를 정화하기 위해 사용한 기술이 방사성 삼중수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며 이는 불가능한 기술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국제 표준 이하라고 삼중수소가 탐지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결합돼서 탄소로 전환되면 먹이 사슬 상위로 농축될 수 있는 유기 삼중수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벨상 수상자이자 핵전쟁방지국제의사회 공동대표인 틸만 러프도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 방류가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오염수를 보관하는 것이 훨씬 안전한 방법이라고 일침했습니다.
#오염수방류위험성 #오염수정화기술 #삼중수소제거불가능

오염수 방류 중단을 위한 발걸음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헌법소원 심판청구 제기 기자회견에서 조영선 민변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2023년 8월 16일 뉴시스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헌법소원 심판청구 제기 기자회견에서 조영선 민변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2023년 8월 16일 뉴시스

지난 8월 16일 해녀, 어업인, 수산업자, 외국인, 임신부, 일반시민 등 4만 명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련해 각종 조처를 할 수 있는 국가기관을 피청구인으로 하는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오염수 방류를 하려는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등 외교적 조처를 취하지 않았음을 꼬집었는데요.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적절한 정보 제공과 국민의 참여를 보장하지 않아 청구인들의 생명권, 건강(보건)권, 안전권 등을 침해했다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헌법소원심판 #국제해양법재판소 #생명권 #안전권

8월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2023년 8월 26일 뉴스1
8월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2023년 8월 26일 뉴스1

지난 8월 26일 서울 도심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90여 개의 시민단체와 4당(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이 참석해 오염수 방류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공동행동 등은 일본 정부가 인류와 바다 생태계를 위해 오염수 해양 투기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9월 2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오염수방류중단 #대규모집회 #해양투기중단촉구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 각국 시민단체들의 반대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한국, 일본, 독일인 등 50여 명이 모여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고 미국 워싱턴 DC에서도 재미 동포들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처럼 오염수 방류는 국제적인 문제로, 해양 투기 철회 요청이 국내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시민단체 #오염수방류반대 #반대집회 #해양투기철회요청

기자 정보 카드

최신 뉴스

日오염수 시간당 19톤, 사람 보행 속도로 방류…오늘 방사능 농도 발표

日오염수 시간당 19톤, 사람 보행 속도로 방류…오늘 방사능 농도 발표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지 만 하루가 지났다.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시간당 19톤씩 바다로 방출되고 있다. 후쿠시마민보에 따르면 도쿄전력 관계자는 현재 오염수가 "사람이 걸어가는 속도"로 해저터널을 통과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1㎞ 거리 해역으로 흐르고 있다고 했다. 도쿄전력은 방류 개시일인 24일 약 190톤을 방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염수 탱크 한 통의 5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9월9일까지 17일간 하루 460톤씩, 총 7800톤을 처분한다. 2023회계연도(내년 3월) 내에 총 탱크 30통 분량인 3만1200톤을 4차례에 걸쳐 방류한다. 단, 매일 새로운 오염수가 100톤씩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감소하는 양은 탱크 약 10통 분량에 그칠 전망이다. 제1 원전 부지 내에는 약 134만 톤의 오염수를 담은 탱크 1000통 이상이 방류를 기다리고 있다. 저장 공간의 98%가 찬 상황이며 2024년 상반기 내로 남은 저장 공간이 고갈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오염수는 1톤당 바닷물 1200톤을 섞는 희석 작업을 거친다. 수중 방사성물질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추기 위해서다. 후쿠시마츄오테레비에 따르면 방류 중인 오염수 속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는 국가 기준치인 리터당 1500베크렐(㏃)보다 낮은 리터당 200㏃ 정도로 추계된다. 방류 전 측정치는 리터당 63㏃이었다. 도쿄전력은 원전 주변 해역 3㎞ 이내 10개 지점에서 에서 24일 샘플 채취한 바닷물 속 트리튬 농도 측정 결과를 25일 저녁 발표할 예정이다.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은 미나미소마의 몬마 가즈오 시장을 만나 "신뢰를 배신해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몬마 시장은 허위정보로 인한 피해에 대한 대책 등을 요구하는 요망서를 전달했다. 후쿠시마 이와키시(市) 항구에서는 생선 가격이 평소보다 다소 높게 거래된 것으로 전해져 수산물 가격에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인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9월1일부터는 본격적인 저인망 어업이 시작된다. 일본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중국 24일부터 전면 수입 금지를 선언한 것에 대해 황급히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판로 개척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염수 방류를 이유로 외국 정부가 수입 규제를 강화하는 경우,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것에 대비해 준비한 300억 엔(약 2717억 원) 기금으로 판로 개척에 필요한 지원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높은 투명성을 갖춰 중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에 정성껏 설명해 왔다"고 덧붙였다. 오염수 해양 방류는 앞으로 최소 30~40년간 진행된다. 단 원자로 내부에 잔류하는 방사성 물질 덩어리(데브리)가 제거되지 않는 한 새로운 오염수가 무한히 생성되기 때문에 방류가 일본 정부의 계획대로 완료될지는 현시점에서 알 수 없다고 후쿠시마 민보는 지적했다. 앞서 고바야카와 사장은 폐로 작업이 실현 가능한지 묻는 말에 "간단히 포기해도 되는 일이 아니다"고만 답했다. 호리우치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는 "장기간에 걸친 대응이 필요하고 안전성 확보가 대전제"라며 "처리수(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표기하는 방식) 문제는 후쿠시마현뿐만 아니라 일본 전체의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호리우치 지사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말을 본떠 "정부가 하나가 되어 만전의 대책을 철저히 구상하고 앞으로 몇 십년이 걸려도 마지막까지 모든 책임을 져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후쿠시마 현지 어민과 주민들의 민심은 여전히 냉랭하다. 지역 어민 단체는 "어업자·국민의 이해를 구하지 못하는 해양 방출에 반대라는 점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원전 사고 이전처럼 안심하고 어업을 계속하는 것이 유일한 바람"이라고 강조하며 "몇십 년이 걸리더라도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기시다 총리의 약속을 확실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IAEA, 삼중수소 등 오염수 데이터 6개 첫 공개…"모두 정상범위"

IAEA, 삼중수소 등 오염수 데이터 6개 첫 공개…"모두 정상범위"

IAEA, 삼중수소 등 오염수 데이터 6개 첫 공개…"모두 정상범위" "희석 오염수 방사선량 모두 기준치 한참 못미쳐…삼중수소는 독립적 분석" 0 IAEA가 24일 운영을 개시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데이터 실시간 웹페이지 [IAE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AE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KR20230824164700088_01_i_P4.jpg N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첫날인 24일(현지시간) 오염수 처리부터 방류에 이르는 단계별로 수집된 안전성 평가 데이터를 처음 공개했다. IAEA는 이날 웹페이지(https://www.iaea.org/topics/response/fukushima-daiichi-nuclear-accident/fukushima-daiichi-alps-treated-water-discharge/tepco-data)를 통해 6가지 데이터와 기준치 부합 여부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 웹페이지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처리 및 방류 절차의 흐름을 볼 수 있는 모형도가 나온다. 그리고 단계별 흐름에 맞춰 도쿄전력으로부터 받은 실시간 데이터 6가지가 표시돼 있다. 처리 오염수의 방사선량, 처리 오염수의 유량, 오염수 희석에 쓰일 바닷물의 방사선량, 희석용 해수의 시간당 유입량, 희석 후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 수직축으로 분석한 희석수의 방사선량 등이다.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인 희석 후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ℓ당 206 베크렐(Bq)로 나타났다. 방사성 핵종인 삼중수소는 오염수에서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는 작업을 거친 뒤에도 물에 남아 있는 핵종으로, 방류 시 바닷물에 녹아들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 상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는 1만 Bq/ℓ이다. 이날 측정된 206 Bq/ℓ은 여기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이며 일본이 방류 오염수 규제 농도 한계선으로 보는 1천500 Bq/ℓ과 비교해도 많이 모자란다. 오염수를 희석 시설까지 이송하는 펌프에서 측정한 오염수의 방사선량은 5.4 CPS다. CPS는 초당 방사선 강도를 측정하는 단위이며, 5.4 CPS라는 수치는 방사선이 예상치 못한 수준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IAEA는 설명했다. 처리된 오염수 유량은 시간당 18.9㎥로 나왔다. 희석 시설까지 이동하는 오염수의 시간당 유량을 뜻한다. 희석용 해수의 시간당 유입량은 시간당 1만5천190㎥로 측정됐다. 이 바닷물의 방사선량은 8.3 CPS다. 이 수치 역시 예상 못 한 수준의 방사선이 나오지 않은 수준이라고 IAEA는 전했다. 0 발언하는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주당 면담에서 발언하는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회-국제원자력기구 면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7.9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끝) PYH2023070904130001300_P4.jpg Y 희석수의 수직축 방사선량은 4.9 CPS로 나타났다. 이것 역시 예상 못 한 수준의 방사선이 나오지 않은 수준이라고 IAEA는 부연했다. IAEA는 6가지 항목 모두에 정상 범위를 나타내는 초록 불을 표시해 놨다. 측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회색 불, 비정상적인 수치가 탐지되면 빨간 불로 표시된다. 오염수와 해수, 희석수의 유량이 정상 범위이고 단계별로 측정한 오염수 방사선량도 기준치를 밑돈다는 평가로 볼 수 있다. 특히 희석된 물의 삼중수소 농도의 경우, 현장 사무소의 IAEA 전문가들이 독립적으로 현장 분석을 벌인 결과를 표시한 것이라고 IAEA는 밝혔다. IAEA는 "삼중수소 농도가 일본 측 운영 기준치인 1천500 Bq/ℓ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日오염수 방류 8일째…IAEA, 6개 데이터 모두 '정상'·트리튬 206㏃

日오염수 방류 8일째…IAEA, 6개 데이터 모두 '정상'·트리튬 206㏃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 8일째인 3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오염수 처리부터 방류까지 단계별로 공개하고 있는 안전성 평가 데이터가 모두 정상 수치라고 발표했다. IAEA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처리 후 오염수의 방사선량 ▲ALPS처리 오염수의 유량 ▲오염수 희석에 쓰이는 해수(바닷물)의 방사선량 ▲희석용 해수의 시간당 유입량 ▲희석 후 오염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 ▲수직축으로 분석한 오염처리수의 방사선량 등 6가지 데이터 정보를 공개한다.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 처리과정부터 바다로 방출하는 것까지 방류 절차의 흐름을 모형도를 통해 구성하고 단계별 절차에 따라 도쿄전력으로부터 전달받은 실시간 데이터가 표시되는 방식이다.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6가지 데이터는 모두 기준치에 부합하는 정상 범위로 표시됐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처리과정을 거친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L당 206베크렐(㏃)를 나타냈다. 이는 처리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1500Bq/L 미만으로 제한하기로 계획한 일본 정부의 기준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이 농도는 배출물에 대한 일본 규제 농도 한도인 6만Bq/L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식수 품질 지침인 1만Bq/L보다 훨씬 낮다고 IAEA는 설명했다. 오염수를 희석 시설까지 보내는 펌프에서 측정한 오염수의 방사선량은 5.3CPS로 측정됐다. CPS는 초당 방사선 강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5.3CPS라는 수치는 예상치 못한 수준의 방사선이 없음을 의미한다. 또 희석 시설까지 이동하는 오염수의 시간당 유량을 뜻하는 처리 오염수 유량은 18.93㎥/h였다. 희석용 해수의 시간당 유입량(1만5212㎥)과 희석용 해수의 방사선량(7.7CPS), 오염처리수의 수직축 방사선량(5.2CPS)도 모두 정상 범위인 것으로 평가됐다. IAEA는 6가지 항목 모두에 정상 수치를 의미하는 녹색을 표시했다. 측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회색, 비정상적인 수치가 탐지되면 적색으로 표시된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로부터의 방사성 물질의 방출에 의한 수산물에 대한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일본 수산청은 관계자치단체와 관업계·단체 등과 연계해 후쿠시마현 및 인근현에서 수산물 샘플링 조사를 하고 있다. 제10호 태풍 담레이 영향으로 27일, 28일 샘플(표본) 채취를 하지 못한 수산청은 31일 채취한 수산물 표본에서 트리튬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산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30일 오전 5시 오염수 방출구 북동쪽 약 4㎞ 지점과 남동쪽 약 5㎞ 지점에서 해산물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측정한 결과, 광어 등은 모두 '불검출'로 나왔다. 일본 환경성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 처리수를 방출한 주변 먼바다에서 방사성 물질 트리튬(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확인됐다고 27일 발표한 바 있다. 환경성은 오염 처리수 방류 개시 이후 몇 달간은 주 1회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내주 측정 결과를 다시 발표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日오염수 방출 일주일…30곳서 해수·생선 분석 '이상 없음'(종합)

日오염수 방출 일주일…30곳서 해수·생선 분석 '이상 없음'(종합)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쌓이고 있는 오염수의 바다 방출이 시작된 지 31일로 1주일이 된 가운데, 지금까지 방출 설비 등에 문제는 없었고 주변 바닷물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도 검출 하한치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NHK,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 후쿠시마현은 오염수(일본식 표현 처리수)가 바다로 흘러나오는 방수구 주변 등 약 30곳에서 해수와 물고기에서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측정헀다. "31일 낮까지 비정상적인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방출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음 달 10일께 1차 방출이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아사히가 전했다. ◆도쿄전력, 30일까지 오염수 2900여t 방출…트리튬 농도 대체로 200베크렐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오염수를 처리한 뒤 남는 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처리수가 계속 증가해 1000여기의 탱크에 용량의 98%인 135만t이 보관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의 방침에 따라 기준을 밑도는 농도로 희석한 후 지난 24일부터 바다로의 방출을 시작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금까지 방출 설비 등에 문제가 없어 하루 450여t의 오염수에 700배 이상의 바닷물을 더해 방출했으며 30일까지 2900여t의 처리수를 방출했다. 오염수를 방출할 때 트리튬의 농도는 최근 1주 동안, 계획했던 ℓ당 1500베크렐(㏃)을 밑도는 200베크렐 정도로 추이하고 있는 것으로 도쿄전력은 분석했다. 도쿄전력은 한 달 동안 원전을 기준으로 반경 3㎞ 이내 10곳에서 매일 해수 표본을 확보·분석한 뒤 이튿날 결과를 공표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바닷물에 희석한 오염수 방류 시 트리튬 농도를 ℓ당 1500㏃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베크렐은 방사능 물질 용량을 측정할 때 쓰는 국제 단위로 1베크렐은 1초에 방사선 1개가 방출되는 방사능 물질 양을 의미한다. 이번 첫 번째 방출에서는 7800t의 오염수를 17일 동안 방출할 계획으로, 올해 전체 방출량은 탱크 약 30기분인 3만1200t을 예정하고 있다. 30일까지 바닷물로 희석해 방출한 저장탱크의 오염수는 모두 약 3000t으로 탱크 3기분에 해당한다. 1차 방출 예정인 약 7800t을 순조롭게 바다로 흘러 보내면 9월10일께 1차 방출이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바닷물·생선 트리튬 농도 WHO 기준 밑돌아 아사히는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 원전 주변의 바닷물과 물고기 트리튬 농도 측정(모니터링)이라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24일부터 매일, 원전으로부터 약 1㎞ 앞에 있는 처리수의 방수구 주변 등 총 10곳에서 해수를 채취,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28, 29일에는 배를 띄우지 못해 8곳에서 결측됐지만 29일까지의 채수분 측정 결과는 모두 검출 한계치 미만이었다. 이번 검출 한계치는 ℓ당 약 10베크렐로, 실제 농도는 그보다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사성 물질을 환경에 방출할 때 국가 기준이 있으며 방사성 물질마다 값이 정해져 있다. 그 농도의 물을 매일 2ℓ씩 계속 마셨을 경우의 연간 피폭량이 일반인의 한도(1밀리시버트·mSv)가 되는 값이라고 한다. 일반인에 대한 방사선 유효선량한도는 연간 1mSv(밀리시버트)다. 트리튬에 대한 값은 ℓ당 6만베크렐이다. 이번 검출 한계치는 그 6000분의1이며, 또 세계보건기구(WHO) 음용수 기준으로 트리튬은 1만베크렐로 이에 비해 크게 낮다고 아사히가 짚었다. ◆환경성·후쿠시마현·수산청 측정 결과도 검출 한계치 밑돌아 일본 환경성은 방류 이튿날인 25일 40㎞ 이내 먼바다 11곳에서 후쿠시마현도 25일 원전 주변 9곳에서 각각 바닷물을 채취했다. 일본 수산청은 24~27일 방수구에서 남북 쪽 수㎞의 2개 지점에서 채취한 광어 등 합계 6검체를 조사했다. 세 기관의 분석 결과도 모두 ℓ당 약 10베크렐의 검출 한계치를 밑돌았다. 아사히에 따르면 각 기관은 오염수 방류에 따른 소문 피해를 의식해 분석 순서를 간략화하는 등 측정 결과를 빨리 공표했다. 다만 이러한 방식은 검출 한계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보다 엷은 농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분석도 진행해 향후 공표할 방침이라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日오염수 방출 일주일, 트리튬 농도 "검출 하한치 밑돌아"

日오염수 방출 일주일, 트리튬 농도 "검출 하한치 밑돌아"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쌓이고 있는 오염수의 바다 방출이 시작된 지 31일로 1주일이 된 가운데, 지금까지 방출 설비 등에 문제는 없었고 주변 바닷물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도 검출 하한치를 밑돌고 있다고 일본 공영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오염수를 처리한 뒤 남는 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처리수가 계속 증가해 1000여기의 탱크에 용량의 98%인 135만t이 보관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의 방침에 따라 기준을 밑도는 농도로 희석한 후 8월24일부터 바다로의 방출을 시작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금까지 방출 설비 등에 문제가 없어 하루 450여t의 처리수(오염수의 일본식 표현)에 700배 이상의 바닷물을 더해 방출했으며 30일까지 2900여t의 처리수를 방출했다고 한다. 이번 첫 단계 방출에서는 7800t의 처리수를 17일간 방출할 계획이며, 올해 전체 방출량은 탱크 약 30기분인 3만1200t을 예정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방출 개시 이후 원전에서 3㎞ 이내 해역에서 매일 바닷물을 채취해 트리튬 농도를 분석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모두 ℓ당 10베크렐(㏃)을 밑돌고 있다고 NHK가 전했다. 도쿄전력은 바닷물에 희석한 오염수 방류 시 트리튬 농도를 ℓ당 1500㏃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베크렐은 방사능 물질 용량을 측정할 때 쓰는 국제 단위로 1베크렐은 1초에 방사선 1개가 방출되는 방사능 물질 양을 의미한다. 또 일본 환경성과 후쿠시마현이 방출 개시 후 실시한 해수 모니터링과 일본 수산청이 원전 주변 해역에서 잡힌 물고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트리튬 농도는 이번에 검출할 수 있는 하한 농도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리수 방출 기간은 30년에 걸칠 전망이며 현지 어민 등은 여전히 소문 피해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반대를 계속하고 있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에는 장기간에 걸친 안전성 확보와 투명성 높은 정보발신이 요구되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