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작, 깊어지는 안전불감증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작, 깊어지는 안전불감증

오염수 방류, 방사능 검사 강화와 지원 예산 확대로 해결될까?

후쿠시마 오염수, 끔찍한 재앙의 시작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수소 폭발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뒤에 있는 건물)를 지난 2월 2일 찍은 모습. 폭발 사고로 철근 등이 구부러지는 등 사고 후 12년이 다 된 지금도 그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사진 2023년 2월 6일 연합뉴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수소 폭발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뒤에 있는 건물)를 지난 2월 2일 찍은 모습. 폭발 사고로 철근 등이 구부러지는 등 사고 후 12년이 다 된 지금도 그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사진 2023년 2월 6일 연합뉴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과 쓰나미로 일본 후쿠시마현 제1원자력발전소가 침수되며 오염수의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원자력발전소 원자로의 전원 및 냉각 시스템이 파손되면서 방사능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오염수가 쌓이기 시작했고, 12년이 지난 지금 해양 방류라는 결과를 야기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1년 3월 14일 일본산 식품 방사능 검사를 시작하였으며 수입 금지 조치, 방사능 검사증명서와 생산지증명서 요구 조치 등을 취해왔습니다. 그리고 2013년 9월 9일부터는 일본의 8개현 모든 수산물 수입 금지를 통해 우리 먹거리의 안전을 지켜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현시점에도, 해당 지역의 수산물 수입 금지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염수 방류에 동의한 만큼 수입 규제 완화 압박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동일본대지진 #원자력발전소 #방사능누출 #오염수해양방류

서울 중구 바비엥 교육센터에서 원폭 피해자들이 일본 피폭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건강상담을 받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오는 12일까지 일본 나가사키원폭병원과 나가사키대학병원 등의 피폭 전문 의료진과 함께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원폭 피해자 237명을 대상으로 건강상담을 실시한다. ⓒ사진 2023년 7월 10일 뉴스1
서울 중구 바비엥 교육센터에서 원폭 피해자들이 일본 피폭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건강상담을 받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오는 12일까지 일본 나가사키원폭병원과 나가사키대학병원 등의 피폭 전문 의료진과 함께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원폭 피해자 237명을 대상으로 건강상담을 실시한다. ⓒ사진 2023년 7월 10일 뉴스1
사실, 일본이 겪는 피폭의 위험성은 처음이 아닙니다. 1945년 일어난 히로시마 원자 폭탄 투하의 피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직접적인 폭발과 방사능 피폭으로 사망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경우 히로시마 때와 달리 방사능 유출로 인한 간접적인 환경 오염과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방사능에 노출된다는 점은 같습니다.
#원폭 #피폭 #히로시마원자폭탄 #후쿠시마원전사고 #방사능노출

지난 8월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첫날, 나가사키와 히로시마 등에서 이를 반대하는 기자회견과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나가사키의 원폭 피해자 가족들이 이번 방류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항의했는데요. 피폭 2세들은 오염수 해양 방류가 방사능 오염과 피폭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히로시마 피폭자 단체도 "약간의 방사선도 인체에 들어오면 내부 피폭이 일어나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라며 "바닷물은 전 세계로 이동하니, 조속한 중지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피폭피해자 #피폭2세 #오염수방류반대 #피폭부작용 #방사능오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커져가는 불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8월 24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등 여러 환경·시민단체의 활동가들이 노란색 비닐 등으로 원전 오염수가 부산 앞바다에 밀려온 것을 표현하며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 2023년 8월 24일 뉴시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8월 24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등 여러 환경·시민단체의 활동가들이 노란색 비닐 등으로 원전 오염수가 부산 앞바다에 밀려온 것을 표현하며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 2023년 8월 24일 뉴시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며 국내외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오염수가 한국 해류까지 오는 데는 과연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요? 지난 2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오염수는 태평양을 시계 방향으로 돌아 제주도 남단 해역으로 유입이 본격화되기까지 약 4~5년이 걸린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다만 계절적 영향에 의해 삼중수소가 방출 2년 후 국내 해역에 일시 유입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때 농도는 국내 해역 평균의 10만 분의 1 정도로 미비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오염수방류 #한국해류 #국내해역유입 #방사능농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개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실시간 데이터. ⓒ사진 IAEA 홈페이지 제공, 뉴스1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개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실시간 데이터. ⓒ사진 IAEA 홈페이지 제공, 뉴스1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8일째인 3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오염수 처리부터 방류까지 단계별로 안전성 평가 데이터를 공개해 모두 정상 수치라고 발표했습니다. IAEA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핵종제거설비(ALPS 알프스) 처리 후 오염수의 방사선량', 'ALPS 처리 오염수의 유량', '오염수 희석에 쓰이는 해수(바닷물)의 방사선량', '희석용 해수의 시간당 유입량', '희석 후 오염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 '수직축으로 분석한 오염처리수의 방사선량' 등 6가지 데이터 정보를 공개합니다.

처리 과정을 거친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L)당 206베크렐(Bq)로 나타났으며 이는 일본 정부의 제한 기준인 1,500Bq/L에 비해 적은 수치였습니다. 또한 후쿠시마현 인근에서 수산물 샘플링 조사를 진행 중인 수산청 역시 31일 채취한 수산물 표본에서 트리튬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IAEA가 발표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최종 보고서에는 '보고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결과에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라고 적혀 있는데요. IAEA 사무총장의 서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은 일본 정부의 국가적 결정이며, 이 보고서는 그 정책을 권고하거나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IAEA 사무총장은 ALPS 설비 평가가 아니라 처리 결과만 평가한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오염수데이터 #삼중수소 #트리튬 #오염수정상수치 #IAEA

오염수가 아닌 다른 용어로 불러야 한다는 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요. 일본의 농림수산상이 '처리수'가 아닌 '오염수'라는 용어를 사용해 기시다 총리로부터 발언을 취소하고 사죄하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처리수', 중국은 '핵오염수', 대만은 '삼중수소 함유 폐수'라고 부르는 가운데 여러 다툼이 오갈 수 있는 민감한 사안으로 보여집니다.

국내 어업인들은 '오염수'라는 용어가 불안을 더 키운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해양수산부에서는 국익 차원에서 어떤 단어가 더 도움이 되는지 종합적인 판단을 거쳐 결정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시민들의 입장은 이미 방류된 상태고 처리된 게 맞으니 '원전 처리수'라고 해도 큰 상관이 없다와 '오염수'라고 표현해야 경각심을 갖고 뉴스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로 의견이 갈렸습니다.
#오염수 #처리수 #핵오염수 #원전처리수 #삼중수소함유폐수

① 코로나 끝났더니 오염수 방류 시작? 수산업계 상인들 울상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 처리수 방류 후 첫 주말을 맞은 8월 27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손님들이 수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뉴시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 처리수 방류 후 첫 주말을 맞은 8월 27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손님들이 수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뉴시스
지난해 노량진 수산시장 판매량 확인 결과 일본산 비중은 전체 52,428톤 중 1,763톤으로 3.4%였습니다. 이 중 도미, 가리비, 멍게 등은 일본산 비중이 그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산 판매량은 방류 일주일 전보다 16.6% 줄어들었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일본산 판매량이 8월 18일에 3,643kg, 오염수 방류 다음날인 8월 25일에 3,036kg으로 감소한 것입니다.

식약처나 해수부 검사와는 별도로 수산시장은 자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일본산은 물론이고 국내산 수산물 소비까지 움츠러든 것인데요. 일식당에 들어가는 수산물 납품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이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로 인한 불안감의 여파로 분석됩니다.

② 오염수 방류에 속타는 해녀들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및 CPTPP 저지 제주범도민운동본부 관계자들이 8월 29일 오후 제주시 노형오거리에서 열린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3차 제주범도민대회에서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사진 2023년 8월 29일 뉴스1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및 CPTPP 저지 제주범도민운동본부 관계자들이 8월 29일 오후 제주시 노형오거리에서 열린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3차 제주범도민대회에서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사진 2023년 8월 29일 뉴스1
최소 장비로 바다에 뛰어들어 물질을 하는 해녀들이 바닷물을 마시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바닷속에서 한참 숨을 참다가 수면 위로 나올 때 숨을 쉬려 입을 벌리기 때문인데요. 이때 바닷물이 바람을 타고 입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하루에 5~6번 바닷물을 마시게 되는데 오염수가 방류된 이후라면 안전이 걱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계속 바닷물을 마시는 일이 반복된다면 얼마나 몸에 해로울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③ 억 단위 수산 업계 지원 예산 확대, 긴축재정은 어디에?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가운데)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내년도 어업 지원 관련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2023년 8월 29일 연합뉴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가운데)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내년도 어업 지원 관련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2023년 8월 29일 연합뉴스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을 위해 내년 관련 예산을 2.5배 편성했습니다. 수산물 소비 활성화 및 수산 업계 경영 지원 등 오염수 방류로 다양한 분야에 타격이 있을 것을 예상해 지원 방안을 내세운 것입니다. 정부는 수산정책자금 공급 규모도 올해 3조 4,000억 원에서 내년 4조 1,000억 원으로 약 7,000억 원 가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어업인 법인별 대출 한도를 일괄 5억 원씩 상향합니다. 일시적인 경영 위기에 처한 어업인들에게 낮은 금리로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등 긴급경영안전자금은 올해 대비 5배 확대한 1,000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수산소비감소 #해녀안전 #2024년예산확대 #예산2.5배편성 #수산업계지원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대책 방안

해양수산부 보도자료 내 공해상 조사 실시 해역 및 정점도. ⓒ그래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 보도자료 내 공해상 조사 실시 해역 및 정점도. ⓒ그래 해양수산부 제공
지난 8월 25일 해양수산부는 일본 인근 북서태평양 공해상에서 해양 방사능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방사능 수치 변화 여부를 더욱 면밀히 조사, 관찰하기 위함이었는데요. 조사는 원전 오염수의 예상 이동 경로를 고려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을 기준으로 약 500km~1600km 반경 내의 2개 해역 및 8개 정점에서 이뤄집니다.

분석 대상은 인공 방사능대표 핵종인 '세슘-134', '세슘-137'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지지 않는 핵종인 '삼중수소'가 해당됩니다. 모든 핵종의 분석이 완료된 6월 조사에 따르면 세슘과 삼중수소 수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정부는 일본 공해상과 더불어 남태평양 도서 3국과도 공조해 바닷물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일본공해상방사능조사 #해양방사능 #오염수이동경로 #세슘-134 #삼중수소

수입수산물 원산지표시 점검.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수입수산물 원산지표시 점검.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8월 28일부터 100일 동안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이 수입수산물 원산지 표시 2차 특별 점검을 실시합니다. 이번 점검은 지난 5~6월 시행된 1차 때보다 점검대상은 1만 8,000개에서 2만 개로, 기간은 60일에서 100일로, 횟수는 1회에서 3회로 늘리는 등 수준을 강화하여 진행합니다. 특히 올해 수입 이력이 있고 소비량이 많은 가리비, 참돔, 우렁쉥이(멍게)를 중점품목으로 지정합니다. 또한 해당 품목을 포함해 수산물 수입 이력이 있는 업체 약 2만 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합니다.
#수입수산물원산지 #원산지안전성점검 #원산지표시2차특별점검 #점검수준강화

일본산 수산물 수입 후 방사능 검사 과정 및 검사 기준. ⓒ그래픽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일본산 수산물 수입 후 방사능 검사 과정 및 검사 기준. ⓒ그래픽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수입 금지 지역 이외의 지역에서 수입되는 일본산 식품도 매 수입 시 매 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합니다. 방사능 물질이 미량(0.5Bq/Kg 이상)이라도 검출되면 17개 추가핵종 검사증명서를 요구해 일본산 식품은 사실상 국내에 반입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방사능 안전 기준은 국제 기준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세슘 기준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방사능 검사 시간 역시 1만 초(2시간 47분)로 강화해 깐깐하게 관리합니다. (미국: 1200Bq/kg, 유럽: 1250Bq/kg, 국제식품규격위원회: 1000Bq/kg)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난 7월 21일 서울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찾아 QR코드를 찍어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2023년 7월 21일 뉴시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난 7월 21일 서울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찾아 QR코드를 찍어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2023년 7월 21일 뉴시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방사능 검사 확인 QR코드'를 수산물 판매대에 게시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QR코드를 활용하면 소비자가 수산물을 구매 시 스마트폰으로 정부의 방사능 검사 실적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QR코드는 수입식품방사능안전정보 누리집과 연계되어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를 제공합니다.
#방사능검사 #수산물방사능검사 #방사능측정기 #방사능검사시간강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해외 반응

주중 일본대사관의 주의 당부 공지문. ⓒ사진 Embassy of Japan in China 제공, 연합뉴스
주중 일본대사관의 주의 당부 공지문. ⓒ사진 Embassy of Japan in China 제공, 연합뉴스

중국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국제 사회의 강한 문제 제기와 반대를 무시하고 오염수 방류를 강행했다고 봤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는 물론 일본 여행을 취소할 정도로 보이콧을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염수 방출 조치가 시작되며 중국 내 일본인 학교에서 돌, 계란을 던지는 테러가 발생하는 등 반일 감정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수도 베이징에 있는 일본대사관과 중국 각지의 일본총영사관에도 항의 전화가 빗발쳐 경비 인력을 늘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본 외무성은 중국 현지에 체류 중인 자국 국민과 여행객에게 일본어로 크게 말하지 않을 것, 언동을 유의할 것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반면 미국 정부는 일본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하는 시점부터 지지 입장을 밝혀 왔는데요. 미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지난 8월 25일 과학에 기반한 일본의 과정에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오염수방류반대 #반일감정 #오염수방류지지 #일본불매 #일본수산물수입금지


지난 8월 24일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바닷물로 희석한 후 표본을 채취하고 있다. ⓒ사진 일본 도쿄전력 제공, 뉴시스
지난 8월 24일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바닷물로 희석한 후 표본을 채취하고 있다. ⓒ사진 일본 도쿄전력 제공, 뉴시스

해외 환경 전문가들은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을 지적했습니다. UN의 독성 물질 인권 특별 보고관인 마르코스 오렐라나는 일본이 오염수를 정화하기 위해 사용한 기술이 방사성 삼중수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며 이는 불가능한 기술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국제 표준 이하라고 삼중수소가 탐지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결합돼서 탄소로 전환되면 먹이 사슬 상위로 농축될 수 있는 유기 삼중수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벨상 수상자이자 핵전쟁방지국제의사회 공동대표인 틸만 러프도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 방류가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오염수를 보관하는 것이 훨씬 안전한 방법이라고 일침했습니다.
#오염수방류위험성 #오염수정화기술 #삼중수소제거불가능

오염수 방류 중단을 위한 발걸음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헌법소원 심판청구 제기 기자회견에서 조영선 민변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2023년 8월 16일 뉴시스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헌법소원 심판청구 제기 기자회견에서 조영선 민변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2023년 8월 16일 뉴시스

지난 8월 16일 해녀, 어업인, 수산업자, 외국인, 임신부, 일반시민 등 4만 명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련해 각종 조처를 할 수 있는 국가기관을 피청구인으로 하는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오염수 방류를 하려는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등 외교적 조처를 취하지 않았음을 꼬집었는데요.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적절한 정보 제공과 국민의 참여를 보장하지 않아 청구인들의 생명권, 건강(보건)권, 안전권 등을 침해했다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헌법소원심판 #국제해양법재판소 #생명권 #안전권

8월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2023년 8월 26일 뉴스1
8월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2023년 8월 26일 뉴스1

지난 8월 26일 서울 도심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90여 개의 시민단체와 4당(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이 참석해 오염수 방류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공동행동 등은 일본 정부가 인류와 바다 생태계를 위해 오염수 해양 투기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9월 2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오염수방류중단 #대규모집회 #해양투기중단촉구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 각국 시민단체들의 반대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한국, 일본, 독일인 등 50여 명이 모여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고 미국 워싱턴 DC에서도 재미 동포들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처럼 오염수 방류는 국제적인 문제로, 해양 투기 철회 요청이 국내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시민단체 #오염수방류반대 #반대집회 #해양투기철회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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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오염수 갈등①] 반일 감정 들끓는 중국…'소일본' 욕설까지 등장

[중·일 오염수 갈등①] 반일 감정 들끓는 중국…'소일본' 욕설까지 등장

중국과 일본 관계가 악화하고 있다. 일본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지난 24일 강행하면서부터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초강수를 뒀다. 일본으로 허용됐던 중국인 단체여행이 취소되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까지 일어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상대국 대사를 초치해 외교적 갈등으로 번졌다.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양국의 갈등은 2012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수준까지 치달을 분위기다. 뉴시스는 3회에 걸쳐 기획 시리즈 [중·일 오염수 갈등]을 연재, 양국의 갈등 관계를 짚어보고 한국의 외교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해 본다. / 편집자 주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일본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면서 중국에서는 ‘샤오르번(소일본 小日本)'이라는 욕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 일본인을 지징하는 용어로 경멸적인 뜻을 담고 있다. 그만큼 중국에서 반일 정서가 확산고 있다. 일본이 지난 24일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자 중국 세관 당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초강수를 뒀다. 일본 화장품,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일본 제품 보이콧과 일본 단체여행 취소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반일 감정으로 들끓는 중국....’소일본‘ 표현 재등장 중국인들의 반일 정서는 이미 들끓고 있는 상태다. 29일 왕이 뉴스채널 등에 따르면 중국 슈퍼리그 칭다오와 창춘팀의 축구 경기 현장에서는 관중들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며 일본을 모욕하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일부 칭다오 축구팬들이 경기와 전혀 무관하게 “샤오르번을 죽여버리자”는 등 구호를 외쳤고, 다른 팬들이 동조하면서 함성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샤오르번이라는 표현이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것은 2012년 9월 일본 정부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했고, 이로 인해 중국에서 반일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했을 당시다. 2012년엔 중국 내 일본계 기업의 건물이 파괴됐고, 많은 방화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인들이 폭행당하고 일본계 백화점 등이 약탈을 당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에도 그런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지난 25일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구이저우성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중국인 사장이 직접 가게를 부수는 짧은 영상이 올라왔는데 이 영상이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서 한 남성은 장대를 들고 천장에 달린 일본풍 인테리어 소품을 때려 부수거나, 선반에 놓여있는 소품을 파손했다. 그는 또 가게 벽에 붙어있던 일본 애니메이션 포스터들을 거칠게 떼어내기도 했다. 영상에서 남성은 일본식 술집을 중식당으로 바꿀 것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영상이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고조된 중국 내 반일 감정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반일 감정 속 일본 경제 피해 불가피 반일 감정으로 일본의 경제적 피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우선 중국의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로 일본 수산업계는 직격타를 입게 됐다. 일본 농림수산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871억엔(약 7850억원)으로, 일본의 전체 수산물 수출액 중 가장 큰 22.5%에 달하는 규모다. 홍콩 역시 일본 수산물 수출액의 19.9%에 이르는 등 전체 수출의 약 42.4%가 중화권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와 연관된 일본 제품 보이콧은 지난 6월부터 감지됐다. 당시 일부 중국 네티즌이 제품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일본 화장품 브랜드를 정리한 리스트를 소셜미디어로 공유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카오, SK-II, 슈에무라, 무인양품 등이 포함됐다. 일본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자 이런 리스트는 더 눈길을 끌었고, 더 많은 사람이 불매운동에 동조해 나섰다. 관련 일본 업체들이 긴급 성명을 통해 중국 고객을 안심시켰지만,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불투명하다. 아울러 국경절 연휴(9월29~10월 6일)를 앞두고 중국에서는 일본 단체여행의 예약 취소 현상도 속출하고 있다. 다수 중국 여행사는 국경절 연휴를 계기로 일본 단체 관광 상품을 내놓기로 한 계획을 중단하거나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일 감정이 확산하면서 국경절 특수는 고사하고 중국에 머물고 있거나 중국을 방문하는 일본인들의 안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일본 외무성은 중국에서 반일 감정이 확산하면서 중국에 머물고 있거나 중국을 방문하는 자국민을 대상으로 말과 행동을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반일 정서를 부추기는 온라인상의 글에 대한 '중국 정부의 묵인'도 반일 움직임이 단기간 내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가 된다. 중국 정부는 인터넷을 엄격히 통제해 왔는데 반일 정서를 자극하는 글들이 삭제되지 않는 것은 당국이 이런 유형의 글이 검열하지 않고, 반일 움직임을 용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지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너네 나라로 돌아가"…오염수 방류에 시민 불안, 반일 감정도

"너네 나라로 돌아가"…오염수 방류에 시민 불안, 반일 감정도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일본 국적의 학생 A군은 최근 학교에서 "일본 때문에 생선도 못 먹게 됐다.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일본 정부가 24일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로 해서다. A군은 "한국 친구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슬프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24일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한 가운데, 한국 거주 일본인들이 일부 시민들의 '반일' 감정에 상처를 받는 일이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정치·외교적 사안을 개인의 문제로 끌고 와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1시께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처리수(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하기 시작했다. 이날부터 바다로 내보내는 오염수 양은 7800t(톤)으로 예정돼 있으며, 17일간 연속 방류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약 3만1200톤의 오염수를 방류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보관 중인 오염수의 2.3% 수준이다. 이 같은 일본의 조치에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재한 일본인에 대한 '반일' 감정을 드러내는 일도 생겼다고 한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일본인 B(23)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보면, 오염수 방류 때문에 일본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지난번에는 일본 친구와 일본어로 대화하며 밥을 먹고 있었는데, 술에 취한 사람이 와서 일본 욕을 해서 화가 났었다"고 전했다. 20대 대학생 박모씨는 "친하게 지내는 일본 친구가 얼마 전 오염수 방류 문제 등으로 '일본 XX들이 나라 망치네'라는 욕을 들었다며 슬퍼했다"며 "일부 사람들이 재한 일본인에 대한 반일 감정을 드러내는 걸 보고 마음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3월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60세 미만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주변국 외교관계 인식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對)일본 비호감도는 49.5%에 달했다. 국민 2명 중 1명은 일종의 '반일'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표하는 이들이 많아진 만큼, 반일 감정도 늘어났을 가능성도 높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한국일보와 지난 5월께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국민들 84%(무작위 1000명 중 840명)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처리수(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표했다.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김모(28)씨는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당장 문제가 없을지라도, 차츰차츰 몸에 쌓이면 얼마나 큰 타격을 입을까 두렵다"라며 "당분간은 수산물은 입에 대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전모(60)씨도 "횟집을 하는 저조차도 불안하다는 마음이 있는데, 사람들은 오죽할까"라며 "오염수 방류로 매출 타격이 오면 그것은 누가 책임질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를 정치적인 문제로 생각해야지, 일본 국민에 대한 분노로 이어져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일본 정부의 결정이 옳은지, 그른지를 떠나 그 감정을 일본 사람 개인에게 향해서는 안된다"라며 "정치·외교적 문제를 개인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日 수산업계 "큰일 났나"…최대시장 中 수출길 막히며 낙담

日 수산업계 "큰일 났나"…최대시장 中 수출길 막히며 낙담

[파이낸셜뉴스] 최대시장인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에 나서면서 일본 수산업계가 동요하고 있다. &nbsp;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개시를 계기로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대응책을 발표했다. &nbsp;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수산물 취급 업체가 모여 있는 도요스에서는 지난 24일 시작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자국산 수산물의 중국 수출이 불가능해지면서 낙담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nbsp;중국뿐만 아니라 홍콩도 수산물 수입 금지 대상이 되는 일본의 광역자치단체를 5개에서 10개로 늘린 탓에 일본 수산업계는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nbsp;중국과 홍콩은 일본 수산물의 제 1&middot;2위 수출 시장이다.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홍콩에 대한 수출액은 각각 871억엔(약 7890억원), 755억엔(약 6840억원)이었다. 중화권 내에서 일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기피 현상은 지난해 가을 무렵부터 확인됐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nbsp;말린 해삼과 말린 전복은 주요 수출국이 홍콩&middot;대만&middot;싱가포르인데, 작년부터 주문량이 줄면서 일본 국내 공급량이 늘었고 가격도 하락했다. 가리비도 중화권으로의 판로가 막히면서 가격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떨어졌다. &nbsp;일본 회전초밥 업체인 젠쇼홀딩스는 중국 점포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조달할 수 없어 가리비와 연어알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nbsp;신용정보회사 데이코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일본 식품 기업 가운데 중국에 수출하는 업체는 700여곳이며, 그중 수산물 관련 기업은 164곳이다. &nbsp;일본 정부는 중국에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를 철회해 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어민과 수산업자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금수 조치가 장기화하면 수산업자들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nbsp;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도 전날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과 면담한 이후 &quot;(중국의) 금수 조치로 손해가 발생하면 확실히 배상하겠다&quot;고 말했다. &nbsp;한편 닛케이는 사고가 일어났던 후쿠시마 원전을 폐쇄하는 데 대략 8조엔(약 72조5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쿄전력이 재원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또 원전에 남은 핵연료 잔해(데브리)를 반출할 구체적인 방법도 확립되지 않아 비용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일본 수산업계, 中 '日수산물 수입 금지' 확대 조치에 동요 확산

일본 수산업계, 中 '日수산물 수입 금지' 확대 조치에 동요 확산

일본 수산업계, 中 '日수산물 수입 금지' 확대 조치에 동요 확산 일본 정부, 대책 마련 검토…"원전폐쇄 비용 72조원 확보도 난제" 0 8월 23일 홍콩에서 판매된 초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PAF20230823176101009_P4.jpg Y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중국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개시를 계기로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라는 대응책을 발표하면서 일본 수산업계가 동요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6일 보도했다. 수산물 취급 업체가 모여 있는 일본 도쿄 도요스에서는 지난 24일 시작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자국산 수산물의 중국 수출이 불가능해지면서 낙담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홍콩도 수산물 수입 금지 대상이 되는 일본의 광역자치단체를 5개에서 10개로 늘린 탓에 일본 수산업계는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중국과 홍콩은 일본 수산물의 제 1·2위 수출 시장이다.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홍콩에 대한 수출액은 각각 871억엔(약 7천890억원), 755억엔(약 6천840억원)이었다. 중화권 내에서 일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기피 현상은 지난해 가을 무렵부터 확인됐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예컨대 말린 해삼과 말린 전복은 주요 수출국이 홍콩·대만·싱가포르인데, 작년부터 주문량이 줄면서 일본 국내 공급량이 늘었고 가격도 하락했다. 가리비도 중화권으로의 판로가 막히면서 가격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떨어졌다. 일본 회전초밥 업체인 젠쇼홀딩스는 중국 점포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조달할 수 없어 가리비와 연어알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신용정보회사 데이코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일본 식품 기업 가운데 중국에 수출하는 업체는 700여 곳이며, 그중 수산물 관련 기업은 164곳이다. 일본 정부는 중국에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를 철회해 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어민과 수산업자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중국의 금수 조치가 장기화하면 수산업자들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도 전날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과 면담한 이후 "(중국의) 금수 조치로 손해가 발생하면 확실히 배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닛케이는 사고가 일어났던 후쿠시마 원전을 폐쇄하는 데 대략 8조엔(약 72조5천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쿄전력이 재원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원전에 남은 핵연료 잔해(데브리)를 반출할 구체적인 방법도 확립되지 않아 비용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10일간 단식농성 해단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10일간 단식농성 해단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북구소녀상평화인권추진위원회'가 10일간의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를 위한 단식 농성을 마무리했다. 북구소녀상평화인권추진위는 11일 북구청 광장 소녀상 앞에서 지난 2일부터 진행한 단식농성 해단식을 열었다. 추진위 명예위원장인 천주교 조영대 신부와 개신교 황두환 목사를 비롯해 문인 북구청장, 김형수 북구의장, 이형석·조오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10일간 단식을 이어온 정달성·황예원 북구의원 등 참가자들은 종료 선언문을 통해 "폭염과 태풍 속에서도 투쟁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를 염원하는 90여개 북구 지역 사회단체, 각 마을별 주민모임, 주민 1000여명의 격려와 응원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로써 단식농성은 마무리하지만 이번 농성이 도화선이 돼 광주를 넘어 전국으로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 정신으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 양투기를 저지하기 위해 주민참여형 활동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단식농성 해단식에 앞서 북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기억·미래·함께 지키다' 북구소녀상 6주년 기억식을 열었다. 기억식은 소녀상 건립 6주년을 맞아 추진위가 진행한 사업 소개와 단식농성 경과보고, 축사, 일신중학교 댄스팀 기억공연 순으로 진행했다. 경과보고에 나선 신정훈 북구의원은 "열흘간의 단식농성 기간 최고 온도는 38도, 폭염일수는 7일에 달할 정도로 농성을 이어나가기에 악조건이었다"며 "악조건 속에서도 기자회견 5회, 시국미사 1회, 누적 지지 방문자 1000여명, 임미혜·박인철님 등 주민 16명 동조 단식, 해양투기 저지 피케팅 23회 등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