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월드컵 이모저모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월드컵 이모저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2022 카타르월드컵 최초의 기록


현지 시각 11월 20일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서 공연하는 BTS 정국. 옆은 카타르 가수 파하드 알쿠바이시. 월드컵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는 K팝 솔로 가수가 단독으로 부른 첫 곡이다. ⓒ알코르AP=연합뉴스, 2022.11.21
현지 시각 11월 20일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서 공연하는 BTS 정국. 옆은 카타르 가수 파하드 알쿠바이시. 월드컵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는 K팝 솔로 가수가 단독으로 부른 첫 곡이다. ⓒ알코르AP=연합뉴스, 2022.11.21

카타르 현지 시각으로 11월 20일, 월드컵 개막식이 열리는 카타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습니다. BTS의 멤버 정국이 무대에 올라 월드컵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를 열창했습니다. 스타디움에는 정국의 청량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그 목소리는 방송을 타고 세계로 뻗어 나갔습니다. 시크한 올블랙 의상을 입고 '칼각' 군무를 추는 정국의 모습 역시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정국은 무대 중간 카타르의 국민 가수로 불리는 파하트 알쿠바이시와 함께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정국의 무대가 특별한 것은 단지 월드컵 개막식이 세계적인 무대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타국에서 개최하는 월드컵 개막식에서는 우리나라 가수를 볼 수 없었습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영국 가수 로비윌리엄스가, 2018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미국 가수 제니퍼 로페즈와 핏불, 브라질 가수 클라우디아 레이테가 개막식을 장식했습니다. 정국은 타국 월드컵 개막식의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가수가 되었습니다. 정국이 부른 월드컵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는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는 등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공식 OST인 '드리머스'를 열창하는 정국. @알코르=연합뉴스, 2022.11.20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공식 OST인 '드리머스'를 열창하는 정국. @알코르=연합뉴스, 20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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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멕시코 경기에서 대기심으로 등장한 스테파니 프라파르. 월드컵 역사 92년 만에 처음으로 탄생한 여성 주심이다. ⓒ로이터=뉴스1, 2022.11
폴란드:멕시코 경기에서 대기심으로 등장한 스테파니 프라파르. 월드컵 역사 92년 만에 처음으로 탄생한 여성 주심이다. ⓒ로이터=뉴스1, 2022.11

다양한 기록이 쏟아진 카타르월드컵, 또 하나의 아름다운 역사가 탄생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는 월드컵 최초로 '여성 주심'이 경기장에 등장했습니다. FIFA는 1930년 첫 월드컵 이후 2018년 러시아월드컵이 있기까지 월드컵 본선에 여성 심판을 기용하지 않았습니다. 남자 선수만 참여하는 대회의 특성상 심판의 성별에도 제한이 있었을 것이라 짐작하는 의견도 많습니다. 그러나 남자 월드컵이라 할지라도 심판의 성별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프랑스의 스테파니 프라파르(39)는 지난 11월 22일 조별리그 C조 1차전인 폴란드:멕시코 경기에서 대기심으로 등장했습니다. 대기심은 선수 교체 상황을 총괄하고 주심과 벤치 감독 사이를 중재하는 등 장외에서 대기하며 경기에서 주심이 사고를 당할 경우에 대비합니다. 프라파르 외에도 일본의 야마시타 요시미, 르완다의 살리마 무칸상사가 여성 주심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12월 2일 조별리그 E조 3차전 독일:프랑스 경기에서는 주심과 부심이 모두 여성 심판으로 채워져 시선을 모았습니다. 주심에는 조별리그 C조 폴란스:멕시코 경기 심판을 맡았던 스테파니 프라파르가, 부심으로는 브라질의 네우사 백, 그리고 멕시코의 카렌 디아스가 나섰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활약한 여성 심판은 총 6명으로 주심3명, 부심 3명입니다. 월드컵 본선의 여성 심판은 국제사회에서 여성이 '유리 천장'을 깬 좋은 예시가 되고 있습니다. 덧붙여 여성 인권이 비교적 취약한 카타르에서 첫 여성 주심이 탄생했다는 점도 의미가 깊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2월 1일,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경기에 스테파니 프라파르 주심과 네우사 백 부심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알코르=연합뉴스, 2022.12.2
현지시간으로 12월 1일,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경기에 스테파니 프라파르 주심과 네우사 백 부심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알코르=연합뉴스, 202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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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세대교체, 라스트댄스 선보인 선수들

이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월드컵에서 볼 수 없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월드컵을 비롯해 축구 명가라 불리는 다양한 클럽에서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로 명성을 떨치던 선수들이 황혼기에 접어들어 라스트 댄스를 선보였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선수 리오넬 메시는 축구 선수에게 주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인 발롱도르상을 7번이나 수상한 '축구신'으로 통합니다. 피파 올해의 선수상을 6회 수상했고 스페인 라리가 득점왕의 자리에도 6번 올랐습니다. 메시는 라리가 FC바로셀로나에 몸담으며 리그 우승컵을 10번 들어 올렸고 한 해 91골을 몰아넣어 독보적인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가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인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루사일 로이터/연합뉴스, 2022.12.11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가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인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루사일 로이터/연합뉴스, 2022.12.11

1987년 생으로 올해 만 35세인 메시는 2022년 카타르에서 마지막 월드컵 경기에 출전합니다. 축구팬들이 메시를 두고 '월드컵 우승컵 빼고 다 가졌다'라고 말할 만큼 메시는 유독 월드컵 우승컵과 인연이 닿지 않았습니다. 월드컵 토너먼트에서는 득점 기록조차 없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월드컵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까요?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주장으로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활약하고 있습니다. 조별리그 2차전인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중거리 슛으로 멕시코의 골문을 열고 어시스트에도 성공했습니다. 16강전에서는 호주를 상대로 토너먼트 첫 골을 기록했고 네덜란드와의 8강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한국 시간으로 다가오는 12월 14일 새벽 4시 크로아티아와 4강에서 격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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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생으로 올해 만 37세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2006년 독일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년 브라질월드컵,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월드컵에 총 4번 출전했고 모든 대회에서 1점 이상 득점했습니다. 포르투갈 대표 선수로써 월드컵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2016년 유로, 2018-2019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유로에서는 5회 연속 출전해 14골을 득점하는 등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세계적인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메시의 라이벌로 불렸습니다. 월드컵 전까지 세리에A 유벤투스FC,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이 세계적인 클럽에서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찬란한 빛 뒤에는 그림자가 있듯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에서 예기치 못한 시련을 맞닥뜨렸습니다. 월드컵 도중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되었고 월드컵 조별리그 1위로 우리나라와 함께 16강에 진출, 16강에서 스위스를 6:1로 격파했지만 8강에서 모로코에 0:1로 패배했습니다. 경기장에 주저앉아 통곡하는 호날두의 모습이 연일 방송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또 월드컵 이후 몸담을 클럽을 찾기 위해 몸값을 대폭 낮추어 이적 시장에 나선 그에게 아직 러브콜을 보낸 클럽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사진과 "슬프게도, 꿈은 끝났다"라는 문장을 업로드하는 등 은퇴를 암시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런 호날두를 보는 국내 팬들의 시선은 차갑습니다. 2019년의 기억 때문입니다. 호날두가 유벤투스FC에서 뛰던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방한 경기가 열렸지만 호날두는 경기에 뛰지 않고 벤치를 지켰습니다. '우리형'으로 불리던 호날두는 이후 '날강두'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 포르투갈은 모로코에 0:1로 패했다. 경기를 마친 호날두의 모습. ⓒMANAN VATSYAYANA,AFP/연합뉴스, 2022.12.10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 포르투갈은 모로코에 0:1로 패했다. 경기를 마친 호날두의 모습. ⓒMANAN VATSYAYANA,AFP/연합뉴스, 20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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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국민 울린 명대사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 예선. 한국은 우루과이와 무승부를 기록하고 가나에 패배하며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을 준비했습니다. 16강을 진출할 수 있는 온갖 경우의 수가 쏟아지는 가운데 한국에는 '포르투갈전 승리'라는 선택지만이 유일하게 존재했습니다.

경기 당일, 한국은 세계 최강 함대라 불리는 포루투갈과 최선을 다해 겨루었습니다. 경기 5분 만에 포르투갈의 히카르두 오르타가 득점했지만 후반 27분에 김영권이 득점해 동점을 이루고, 후반이 끝난 후 추가 시간이 주어지자마자 손흥민이 어시스트한 공을 황희찬이 받아 시원하게 득점하며 경기를 마쳤습니다. 경기 후 같은 조인 가나와 우르과이의 경기가 끝나지 않아 6분여의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대한민국 국민과 선수들은 한마음으로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바랐습니다. 바람은 이루어져 대한민국은 마침내 16강에 진출했습니다. 12년 만의 쾌거였습니다.

선수들은 경기장을 누비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과 멀리 대한민국에서 중계를 시청하고 있을 국민을 위해 세리모니를 펼쳤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꺾었을 때 보여주었던 슬라이딩 세리모니를 재현했고,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횡보 했습니다. 이때 관중에게 건네받아 선수가 펼쳐든 태극기에 한 문장이 국민의 마음에 새겨집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포르투갈전에서 승리하고 관중에게 받은 태극기를 든 대표팀. 태극기 하단에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대한축구협회 SNS캡쳐)뉴스1, 2022. 11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포르투갈전에서 승리하고 관중에게 받은 태극기를 든 대표팀. 태극기 하단에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대한축구협회 SNS캡쳐)뉴스1, 2022. 11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우리 대표팀의 투지를 떠올리게 하는 이 문장은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대회인 '200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유래했습니다. 롤드컵에 출전한 우리나라 E스포츠팀 DRX는 비교적 약팀으로 여겨졌고, 그룹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팀의 김혁규 선수는 "저희끼리만 안 무너지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는 희망적인 말을 남겼습니다. 인터뷰는 쿠키뉴스에 의해 <롤드컵 첫패, '데프트'는 꺾이지 않는 마음을 주문했다> 라는 제목의 기사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쓰여진 썸네일의 유튜브 영상으로 탄생했습니다.

놀랍게도 DRX는 이어진 경기에서 강팀을 차례로 밀어내며 최종전까지 올라갔습니다. 결국 최종전에서 전설로 여겨지는 프로게이머 이상혁 선수(페이커)와 대결해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오뚝이 같은 투지를 상징하게 된 '꺾이지 않는 마음'은 월드컵에서, 그리고 대한민국의 월드컵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모든 국민의 슬로건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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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를 마친 손흥민 선수가 SNS로 국민에게 안부와 인사를 건넸다. '1%의 가능성'이라는 말이 눈에 띈다.(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2022.12
월드컵 경기를 마친 손흥민 선수가 SNS로 국민에게 안부와 인사를 건넸다. '1%의 가능성'이라는 말이 눈에 띈다.(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2022.12

대한민국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은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소속팀 경기를 치르던 중 부상을 당했습니다. 눈 주위의 뼈가 네 곳이나 골절돼 수술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온 국민이 캡틴의 부상에 안타까워할 때, 캡틴은 인스타그램에 환하게 웃는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해 되려 국민을 안심시켰습니다. 사진 아래에는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니다'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습니다.'라는 말이 쓰여있어 보는이를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손흥민은 월드컵에 부상 부위를 가리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아직 뼈가 완전히 붙지 않은 상황인지라 경기를 마친 후에는 부상 부위가 퉁퉁 부어올랐지만 손흥민은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캡틴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한편, 지난 8일 한국 축구대표팀 주치의인 왕준호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YTN '뉴스 라이더'에 출연, 손흥민이 도핑과 약물검사 때문에 수술 당일 마취를 제외하고 약한 진통제에 해당하는 타이레놀 계통의 약으로 버텨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가 끝난 후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에 출연한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은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을 당시 "수술 날짜를 최대한 당겨달라고 했다"라며 월드컵 출전에 굳은 의지를 보이던 아들의 모습을 회고했습니다. '1%의 가능성'을 믿은 캡틴의 결단에 온 국민이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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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유리 천정 깬' 프라파르, 사상 첫 본선 무대 여성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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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유리 천정 깬' 프라파르, 사상 첫 본선 무대 여성 심판 23일 멕시코-폴란드전에 대기심으로 나서며 최초 기록 세워 0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처음 등장한 여성 심판, 프라파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Referee assistant Stephanie Frappart of France shows 7 minutes overtime during the World Cup group C soccer match between Mexico and Poland, at the Stadium 974 in Doha, Qatar, Tuesday, Nov. 22, 2022. (AP Photo/Moises Castillo) PAP20221123046201009_P4.jpg Y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스테파니 프라파르(39·프랑스)가 월드컵 본선 경기에 대기심으로 나서면서 또 한 번 유리천장을 깼다. 프라파르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구칠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폴란드와 멕시코의 경기에 심판복을 입고 그라운드에 섰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프라파르가 폴란드-멕시코전의 네 번째 심판(대기심)으로 나서면서,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본선 경기 공식 심판으로 나선 여성으로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대기심은 하프라인 옆 양쪽 벤치 사이에 서서 선수 교체 등을 관할한다. 프라파르는 '여성 축구 심판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인물이다. 2009년 FIFA 국제심판 자격증을 딴 프라파르는 2011년 프랑스 3부리그, 2014년 프랑스 리그2로 계단을 올라서더니 2019년에는 여성 최초로 프랑스 리그1 심판이 됐다.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주심으로 나선 그는 2020년 12월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주심으로 배정되면서 또 한 번 '여성 심판의 새 역사'를 썼다. 지난해 3월에는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G조 2차전 네덜란드와 라트비아 경기에서 휘슬(주심)을 잡았다. 남자 선수들이 겨루는 월드컵 예선 경기에 여성이 주심으로 나선 건 최초의 일이었다. FIFA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심판을 기용하기로 했다. 총 6명(주심 3명, 부심 3명)의 여성 심판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심판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심으로 뽑힌 남녀 36명 중 프라파르와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 야마시타 요시미(일본) 등 3명이 유리 천정을 깰 여성 심판이 됐다. 프라파르는 여성 심판 중 가장 먼저 그라운드를 밟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월드컵] 프라파르 심판, 여성 최초 본선 경기 주심 맡는다

[월드컵] 프라파르 심판, 여성 최초 본선 경기 주심 맡는다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여성 심판 중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스테파니 프라파르(39·프랑스)가 본선 경기 주심을 맡는다. BBC는 30일(한국시간) "내달 2일 열리는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E조 조별리그 3차전 심판진은 사상 처음으로 전원 여성 심판진으로 구성된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프라파르는 92년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본선 경기 주심으로 나서는 첫 여성 심판으로 기록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심판을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주심 3명, 부심 3명 등 총 6명의 여성 심판이 대회 심판진으로 등록됐다. 프라파르와 함께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 야마시타 요시다(일본)가 주심으로 뽑혔고, 네우사 백(브라질), 카렌 디아스 메디나(멕시코), 캐스린 네즈빗(미국)이 부심 명단에 포함됐다. 프라파르는 지난 22일 열린 폴란드와 멕시코의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대기심을 맡아 남자 월드컵 본선 경기 첫 여성 심판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후 코스타리카-독일전 주심으로 나서게 되면서 프라파르는 여성 심판 중 가장 먼저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프라파르는 B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압박감을 잘 알고 있다"며 첫 본선 경기를 관장하게 된 부담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스스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면서 "침착하고, 집중하고, 또 집중할 것이다. 미디어 등 관계된 것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고 현장에 집중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여성이기 때문에 선수, 감독, 팬의 의견이 있느냐는 질문엔 "늘 환영받았으니 예전처럼 환영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경기엔 프라파르와 함께 역시 여성인 백, 디아스 심판이 부심으로 나선다.

[월드컵] '메시 1골 1도움' 아르헨티나,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 꺾고 4강

[월드컵] '메시 1골 1도움' 아르헨티나,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 꺾고 4강

[월드컵] '메시 1골 1도움' 아르헨티나,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 꺾고 4강 '유일한 남미팀' 아르헨티나, 36년 만의 우승까지 2경기 남아 메시, 월드컵 통산 10호골…바티스투타와 아르헨 공동 1위 0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는 리오넬 메시 [AFP=연합뉴스] TOPSHOT - Argentina's forward #10 Lionel Messi celebrates scoring his team's second goal from thepenalty spot during the Qatar 2022 World Cup quarter-final football match between The Netherlands and Argentina at Lusail Stadium, north of Doha on December 9, 2022. (Photo by PATRICIA DE MELO MOREIRA / AFP) PAF20221210326701009_P4.jpg N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펼쳐진 네덜란드와 8년 만의 맞대결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웃었다. '마지막 월드컵'에 나선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생애 첫 우승의 꿈까지 성큼 다가섰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대회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당시 대회 4강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루이 판할 감독의 네덜란드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독일에 져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아르헨티나는 2018 러시아 대회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카타르에서는 우승 후보였던 브라질이 앞서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 끝에 탈락한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유일한 남미 팀'으로서 도전도 이어간다. 35세의 메시도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14일 오전 4시 예정된 4강에서 크로아티아마저 꺾으면 우승까지 단 한 걸음을 남겨두게 된다. 0 월드컵 통산 10번째 골을 넣는 리오넬 메시 [AFP=연합뉴스] Argentina's forward #10 Lionel Messi shoots to score his team's second goal from the penalty spot during the Qatar 2022 World Cup quarter-final football match between The Netherlands and Argentina at Lusail Stadium, north of Doha on December 9, 2022. (Photo by JUAN MABROMATA / AFP) PAF20221210271601009_P4.jpg Y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우승은 디에고 마라도나가 맹활약한 1986 멕시코 대회다. 라이벌인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간 월드컵 전적은 아르헨티나가 이날 승리에도 1승 3무(승부차기 2승 포함) 2패로 표면상으로는 열세다. 그러나 아르헨티나가 중요한 경기에서는 모두 웃었다. 아르헨티나가 거둔 유일한 승리는 자국에서 열린 1978 대회 결승으로, 연장 접전 끝에 요한 크라위프가 버틴 네덜란드를 3-1로 꺾고 우승했다. 이어 FIFA 공식 기록은 무승부인 2014 대회와 이날 경기 모두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를 떨어뜨렸다. 아르헨티나는 역대 6차례 승부차기에서 5번을 이겼다. 반면 8년 전의 복수를 노린 판할 감독과 네덜란드는 이번에도 아르헨티나의 벽을 넘지 못했다. 판할 감독은 월드컵 12경기 무패(8승 4무) 기록을 이어갔지만, 무승부로 기록된 아르헨티나와 두 차례 승부차기에서 모두 쓴맛을 봤다. 0 4강에 오른 아르헨티나 [AFP=연합뉴스] Argentina's forward #10 Lionel Messi celebrates with teammates after scoring his team's second goal from the penalty spot during the Qatar 2022 World Cup quarter-final football match between Netherlands and Argentina at Lusail Stadium, north of Doha, on December 9, 2022. (Photo by MANAN VATSYAYANA / AFP) PAF20221210270801009_P4.jpg N 초반부터 아르헨티나의 마르코스 아쿠냐(세비야), 네덜란드의 덴절 뒴프리스(인터 밀란) 등 윙백들이 전·후방을 누볐지만 중앙수비수 3명이 상주하는 서로의 페널티박스를 뚫지 못했다. 그러나 메시의 절묘한 '한방'에 두꺼운 네덜란드 수비가 허물어졌다. 하프라인 근처부터 공을 몰고 전진한 메시는 전반 35분 수비 뒷공간으로 뛰어든 나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발에 정확히 얹히도록 정교한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단숨에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은 몰리나가 툭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유효슈팅을 하나도 차지 못한 네덜란드는 후반에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반면 메시는 후반 15분에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세계 최고 수비수라 평가받는 버질 판데이크(리버풀)를 상대로 전진하다가 파울을 얻어내며 관중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후반 26분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한 아쿠냐가 뒴프리스과 경합 끝에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되며 네덜란드에 더 어려운 국면이 펼쳐졌다. 키커로 나선 메시가 실수 없이 골망을 흔들며 월드컵 통산 10골을 기록, 아르헨티나 역대 1위인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0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선수들 [AFP=연합뉴스] TOPSHOT - Players of Argentina celebrate after qualifying to the next round after defeating Netherlands in the penalty shoot-out of the Qatar 2022 World Cup quarter-final football match between Netherlands and Argentina at Lusail Stadium, north of Doha, on December 9, 2022. (Photo by Alberto PIZZOLI / AFP) PAF20221210327201009_P4.jpg N 네덜란드는 후반 33분 멤피스 데파이(바르셀로나) 대신 투입된 바우트 베흐호르스트(베식타시)가 5분 후 오른 측면에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추격에 나섰다. 경기 막판 연신 페널티지역으로 크로스를 공급하며 높이가 낮은 아르헨티나의 수비진을 공략했고, 기어이 극적인 동점골까지 터뜨렸다.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퇸 코프메이너르스(아탈란타)가 깔아 차서 패스를 넣어줬고, 수비 견제를 등을 지고 버텨낸 베흐호르스트가 왼발로 차 넣어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추가 시간 10분이 넘어 들어간 이 골은 1966년 이후 가장 늦은 시간에 터진 '극장골'이다. 연장에서도 양 팀은 승부를 가라지 못했고, 8년 만의 맞대결에서도 피할 수 없었던 승부차기에서는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영웅이 됐다. 그가 1, 2번 키커로 나선 판데이크와 스테번 베르흐하위스(아약스)의 슈팅을 막아내며 아르헨티나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아르헨티나의 4번 키커 엔소 페르난데스(벤피카)가 실축했지만, 마지막 키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0 [그래픽]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4강 대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크로아티아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4강에 올랐다. 이어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대회 8강전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며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email protected]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그래픽]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4강 대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크로아티아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4강에 올랐다. 이어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대회 8강전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며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email protected]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GYH2022121000010004400_P2.jpg N 0 좌절한 네덜란드 선수들 [AP=연합뉴스] Netherlands players lie and stand on the pitch in dejection at the end of the World Cup quarterfinal soccer match between the Netherlands and Argentina, at the Lusail Stadium in Lusail, Qatar, Friday, Dec. 9, 2022. (AP Photo/Thanassis Stavrakis) PAP20221210209701009_P4.jpg N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월드컵] 아르헨과 8강 격돌 앞둔 네덜란드 GK "메시도 사람이다"

[월드컵] 아르헨과 8강 격돌 앞둔 네덜란드 GK "메시도 사람이다"

[월드컵] 아르헨과 8강 격돌 앞둔 네덜란드 GK "메시도 사람이다" 0 7일 네덜란드 대표팀 훈련장에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노퍼르트 [AFP=연합뉴스] Netherlands' goalkeeper Andries Noppert gives a press conference at the Qatar University Training Site 6 in Doha on December 7, 2022, during the Qatar 2022 World Cup football tournament. - Netherlands and Argentina will meet in one of the Qatar 2022 World Cup quarter-finals on December 9. (Photo by Alberto PIZZOLI / AFP) PAF20221207398301009_P4.jpg Y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아르헨티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격돌하는 네덜란드의 골키퍼 안드리스 노퍼르트(헤이렌베인)는 상대 팀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도 '사람'이라며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AP, dpa 통신 등에 따르면 노퍼르트는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을 앞두고 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대표팀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시도 우리와 똑같다. 그도 인간이다"라고 말했다. 네덜란드는 한국시간 10일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카타르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맞설 네덜란드의 골문을 지킬 노퍼르트는 이번 대회 직전인 9월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돼 월드컵 최종 엔트리까지 전격 승선한 선수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2부 팀에서조차 자리 잡지 못해 선수 은퇴를 고려할 정도로 무명이었던 그는 지난해 입단한 네덜란드 고어헤드 이글스에서 올해 들어 출전 기회를 잡아나갔고, 이번 시즌 헤이렌베인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국가대표까지 됐다. 세네갈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2-0 네덜란드 승)이 그의 A매치 데뷔전이었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네덜란드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실점, 미국과의 16강전(3-1 네덜란드 승)에서 1실점 등 총 4경기에서 총 2실점만 기록하는 데에 노퍼르트도 힘을 보탰다. 노퍼르트는 "내 경력을 보면 월드컵에 가는 꿈을 버려야 했겠지만, 난 그걸 위해 계속 싸웠다. 루이 판할 (대표팀) 감독님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며 "여기 있는 것이 자랑스럽고, 계속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메시에 대해선 "그 역시 실수할 수 있다. 조별리그를 초반에 우리는 그걸 봤다"며 "그가 좋은 선수인 건 분명하지만, 페널티킥을 잡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0 버질 판데이크와 노퍼르트 [AFP=연합뉴스] Netherlands' defender Virgil van Dijk (L) and goalkeeper Andries Noppert give a press conference at the Qatar University Training Site 6 in Doha on December 7, 2022, during the Qatar 2022 World Cup football tournament. - Netherlands and Argentina will meet in one of the Qatar 2022 World Cup quarter-finals on December 9. (Photo by Alberto PIZZOLI / AFP) PAF20221207397201009_P4.jpg N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주장 버질 판데이크(리버풀)도 상대가 뛰어나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갈망이 있고 꿈이 있다. 영광을 누리기까지 3경기가 남았다"며 아르헨티나를 넘고 더 높은 곳으로 가겠다고 다짐했다. 판데이크는 "아르헨티나는 매우 환상적인 팀이며, 환상적인 선수들을 지녔다. 그들이 보여줄 것들에 무척 조심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부문에서 매우 잘해야 하며, 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준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라스트 댄스' 메시 vs '젊은 황제' 음바페… 골든볼 주인은? [카타르 2022]

'라스트 댄스' 메시 vs '젊은 황제' 음바페… 골든볼 주인은? [카타르 2022]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는 두 명으로 압축됐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5)와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4&middot;이상 파리생제르맹)다. 말 그대로 신&middot;구 축구 황제라고 표현할 만하다. 그리고 현 시점에서 골든볼(MVP)은 이 두 명의 각축전이 될 것이라는 것이 현지 반응이다. 두 명의 활약에 힘입어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모두 8강에 선착했다. 두 나라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다. 메시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다. 그래서 더욱 많은 외신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 아르헨이 호주를 꺾고 8강에 진입하면서 황제 대관식에 겨우 3경기가 남았다. 만약 3경기를 더 이긴다면 마라도나를 넘어 역사에 길이 남을 '축구 황제'로 등극하게 된다. 메시는 이미 월드컵 통산 경기 수(23경기)에서 마라도나(21경기)를 넘어섰다. 통산 23번째 월드컵 경기를 소화하며 이 부문에서 로타어 마테우스(25경기), 미로슬라프 클로제(24경기&middot;이상 독일)에 이어 파울로 말디니(이탈리아)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통산 득점에서도 9골로 마라도나(8골)를 넘었다. 바티스투타(10골)의 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클럽에서의 업적은 말할 것도 없다. 발롱도르 7회 수상과 한 시즌 91골은 누구도 깰 수 없는 대기록이다. 이제 남은 것은 오직 하나. '월드컵 트로피'뿐이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우승한다면 앞으로의 활약과 무관하게 메시가 골든볼을 수상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세계 축구사에 상징적인 의미가 큰 선수이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가 아니라 프랑스가 우승한다면 골든볼과 골든부트를 동시 수상할 유력한 후보는 킬리안 음바페다. '축구 황제' 펠레의 기록을 넘었다. 4년 전 크로아티아를 4-2로 물리친 2018 월드컵 결승에서도 후반 20분 쐐기골을 작렬하는 등 4골을 몰아친 음바페는 두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에서 3골, 토너먼트에서 2골을 보태 월드컵 통산 득점을 9골로 늘렸다. 통산 득점에서 월드컵 은퇴를 앞둔 메시와 동률이다. 폴란드와의 8강전에서는 2골 1도움을 하며 팀을 이끌었다. A매치에서 33골을 터뜨려 프랑스의 위대한 중원 사령관 지네딘 지단을 넘었다. 만 24세 전에 월드컵에서 7골 이상을 터트린 선수도 음바페와 펠레뿐이다. 9골은 음바페 혼자다. 프랑스가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 등 주력이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는 바로 음바페가 있기 때문이다. 그가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생애 첫 월드컵 득점왕은 물론 프랑스의 2연패까지 조준, 새로운 축구 황제의 대관식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역시 프랑스가 우승하면 앞으로의 활약과 무관하게 골든볼은 음바페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음바페의 시장가치는 1억6000만유로(약 2203억원)로 전체 1위다. 현재 음바페는 5골로 득점 선두로 치고 나갔고, 3골을 넣은 메시는 에네르 발렌시아(에콰도르), 알바로 모라타(스페인), 마커스 래시퍼드(잉글랜드), 코디 각포(네덜란드)와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와, 프랑스는 잉글랜드와 각각 8강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