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월드컵 이모저모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월드컵 이모저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2022 카타르월드컵 최초의 기록


현지 시각 11월 20일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서 공연하는 BTS 정국. 옆은 카타르 가수 파하드 알쿠바이시. 월드컵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는 K팝 솔로 가수가 단독으로 부른 첫 곡이다. ⓒ알코르AP=연합뉴스, 2022.11.21
현지 시각 11월 20일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서 공연하는 BTS 정국. 옆은 카타르 가수 파하드 알쿠바이시. 월드컵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는 K팝 솔로 가수가 단독으로 부른 첫 곡이다. ⓒ알코르AP=연합뉴스, 2022.11.21

카타르 현지 시각으로 11월 20일, 월드컵 개막식이 열리는 카타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습니다. BTS의 멤버 정국이 무대에 올라 월드컵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를 열창했습니다. 스타디움에는 정국의 청량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그 목소리는 방송을 타고 세계로 뻗어 나갔습니다. 시크한 올블랙 의상을 입고 '칼각' 군무를 추는 정국의 모습 역시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정국은 무대 중간 카타르의 국민 가수로 불리는 파하트 알쿠바이시와 함께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정국의 무대가 특별한 것은 단지 월드컵 개막식이 세계적인 무대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타국에서 개최하는 월드컵 개막식에서는 우리나라 가수를 볼 수 없었습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영국 가수 로비윌리엄스가, 2018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미국 가수 제니퍼 로페즈와 핏불, 브라질 가수 클라우디아 레이테가 개막식을 장식했습니다. 정국은 타국 월드컵 개막식의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가수가 되었습니다. 정국이 부른 월드컵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는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는 등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공식 OST인 '드리머스'를 열창하는 정국. @알코르=연합뉴스, 2022.11.20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공식 OST인 '드리머스'를 열창하는 정국. @알코르=연합뉴스, 20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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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멕시코 경기에서 대기심으로 등장한 스테파니 프라파르. 월드컵 역사 92년 만에 처음으로 탄생한 여성 주심이다. ⓒ로이터=뉴스1, 2022.11
폴란드:멕시코 경기에서 대기심으로 등장한 스테파니 프라파르. 월드컵 역사 92년 만에 처음으로 탄생한 여성 주심이다. ⓒ로이터=뉴스1, 2022.11

다양한 기록이 쏟아진 카타르월드컵, 또 하나의 아름다운 역사가 탄생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는 월드컵 최초로 '여성 주심'이 경기장에 등장했습니다. FIFA는 1930년 첫 월드컵 이후 2018년 러시아월드컵이 있기까지 월드컵 본선에 여성 심판을 기용하지 않았습니다. 남자 선수만 참여하는 대회의 특성상 심판의 성별에도 제한이 있었을 것이라 짐작하는 의견도 많습니다. 그러나 남자 월드컵이라 할지라도 심판의 성별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프랑스의 스테파니 프라파르(39)는 지난 11월 22일 조별리그 C조 1차전인 폴란드:멕시코 경기에서 대기심으로 등장했습니다. 대기심은 선수 교체 상황을 총괄하고 주심과 벤치 감독 사이를 중재하는 등 장외에서 대기하며 경기에서 주심이 사고를 당할 경우에 대비합니다. 프라파르 외에도 일본의 야마시타 요시미, 르완다의 살리마 무칸상사가 여성 주심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12월 2일 조별리그 E조 3차전 독일:프랑스 경기에서는 주심과 부심이 모두 여성 심판으로 채워져 시선을 모았습니다. 주심에는 조별리그 C조 폴란스:멕시코 경기 심판을 맡았던 스테파니 프라파르가, 부심으로는 브라질의 네우사 백, 그리고 멕시코의 카렌 디아스가 나섰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활약한 여성 심판은 총 6명으로 주심3명, 부심 3명입니다. 월드컵 본선의 여성 심판은 국제사회에서 여성이 '유리 천장'을 깬 좋은 예시가 되고 있습니다. 덧붙여 여성 인권이 비교적 취약한 카타르에서 첫 여성 주심이 탄생했다는 점도 의미가 깊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2월 1일,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경기에 스테파니 프라파르 주심과 네우사 백 부심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알코르=연합뉴스, 2022.12.2
현지시간으로 12월 1일,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경기에 스테파니 프라파르 주심과 네우사 백 부심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알코르=연합뉴스, 202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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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세대교체, 라스트댄스 선보인 선수들

이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월드컵에서 볼 수 없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월드컵을 비롯해 축구 명가라 불리는 다양한 클럽에서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로 명성을 떨치던 선수들이 황혼기에 접어들어 라스트 댄스를 선보였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선수 리오넬 메시는 축구 선수에게 주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인 발롱도르상을 7번이나 수상한 '축구신'으로 통합니다. 피파 올해의 선수상을 6회 수상했고 스페인 라리가 득점왕의 자리에도 6번 올랐습니다. 메시는 라리가 FC바로셀로나에 몸담으며 리그 우승컵을 10번 들어 올렸고 한 해 91골을 몰아넣어 독보적인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가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인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루사일 로이터/연합뉴스, 2022.12.11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가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인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루사일 로이터/연합뉴스, 2022.12.11

1987년 생으로 올해 만 35세인 메시는 2022년 카타르에서 마지막 월드컵 경기에 출전합니다. 축구팬들이 메시를 두고 '월드컵 우승컵 빼고 다 가졌다'라고 말할 만큼 메시는 유독 월드컵 우승컵과 인연이 닿지 않았습니다. 월드컵 토너먼트에서는 득점 기록조차 없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월드컵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까요?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주장으로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활약하고 있습니다. 조별리그 2차전인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중거리 슛으로 멕시코의 골문을 열고 어시스트에도 성공했습니다. 16강전에서는 호주를 상대로 토너먼트 첫 골을 기록했고 네덜란드와의 8강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한국 시간으로 다가오는 12월 14일 새벽 4시 크로아티아와 4강에서 격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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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생으로 올해 만 37세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2006년 독일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년 브라질월드컵,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월드컵에 총 4번 출전했고 모든 대회에서 1점 이상 득점했습니다. 포르투갈 대표 선수로써 월드컵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2016년 유로, 2018-2019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유로에서는 5회 연속 출전해 14골을 득점하는 등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세계적인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메시의 라이벌로 불렸습니다. 월드컵 전까지 세리에A 유벤투스FC,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이 세계적인 클럽에서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찬란한 빛 뒤에는 그림자가 있듯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에서 예기치 못한 시련을 맞닥뜨렸습니다. 월드컵 도중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되었고 월드컵 조별리그 1위로 우리나라와 함께 16강에 진출, 16강에서 스위스를 6:1로 격파했지만 8강에서 모로코에 0:1로 패배했습니다. 경기장에 주저앉아 통곡하는 호날두의 모습이 연일 방송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또 월드컵 이후 몸담을 클럽을 찾기 위해 몸값을 대폭 낮추어 이적 시장에 나선 그에게 아직 러브콜을 보낸 클럽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사진과 "슬프게도, 꿈은 끝났다"라는 문장을 업로드하는 등 은퇴를 암시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런 호날두를 보는 국내 팬들의 시선은 차갑습니다. 2019년의 기억 때문입니다. 호날두가 유벤투스FC에서 뛰던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방한 경기가 열렸지만 호날두는 경기에 뛰지 않고 벤치를 지켰습니다. '우리형'으로 불리던 호날두는 이후 '날강두'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 포르투갈은 모로코에 0:1로 패했다. 경기를 마친 호날두의 모습. ⓒMANAN VATSYAYANA,AFP/연합뉴스, 2022.12.10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 포르투갈은 모로코에 0:1로 패했다. 경기를 마친 호날두의 모습. ⓒMANAN VATSYAYANA,AFP/연합뉴스, 20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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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국민 울린 명대사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 예선. 한국은 우루과이와 무승부를 기록하고 가나에 패배하며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을 준비했습니다. 16강을 진출할 수 있는 온갖 경우의 수가 쏟아지는 가운데 한국에는 '포르투갈전 승리'라는 선택지만이 유일하게 존재했습니다.

경기 당일, 한국은 세계 최강 함대라 불리는 포루투갈과 최선을 다해 겨루었습니다. 경기 5분 만에 포르투갈의 히카르두 오르타가 득점했지만 후반 27분에 김영권이 득점해 동점을 이루고, 후반이 끝난 후 추가 시간이 주어지자마자 손흥민이 어시스트한 공을 황희찬이 받아 시원하게 득점하며 경기를 마쳤습니다. 경기 후 같은 조인 가나와 우르과이의 경기가 끝나지 않아 6분여의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대한민국 국민과 선수들은 한마음으로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바랐습니다. 바람은 이루어져 대한민국은 마침내 16강에 진출했습니다. 12년 만의 쾌거였습니다.

선수들은 경기장을 누비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과 멀리 대한민국에서 중계를 시청하고 있을 국민을 위해 세리모니를 펼쳤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꺾었을 때 보여주었던 슬라이딩 세리모니를 재현했고,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횡보 했습니다. 이때 관중에게 건네받아 선수가 펼쳐든 태극기에 한 문장이 국민의 마음에 새겨집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포르투갈전에서 승리하고 관중에게 받은 태극기를 든 대표팀. 태극기 하단에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대한축구협회 SNS캡쳐)뉴스1, 2022. 11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포르투갈전에서 승리하고 관중에게 받은 태극기를 든 대표팀. 태극기 하단에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대한축구협회 SNS캡쳐)뉴스1, 2022. 11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우리 대표팀의 투지를 떠올리게 하는 이 문장은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대회인 '200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유래했습니다. 롤드컵에 출전한 우리나라 E스포츠팀 DRX는 비교적 약팀으로 여겨졌고, 그룹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팀의 김혁규 선수는 "저희끼리만 안 무너지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는 희망적인 말을 남겼습니다. 인터뷰는 쿠키뉴스에 의해 <롤드컵 첫패, '데프트'는 꺾이지 않는 마음을 주문했다> 라는 제목의 기사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쓰여진 썸네일의 유튜브 영상으로 탄생했습니다.

놀랍게도 DRX는 이어진 경기에서 강팀을 차례로 밀어내며 최종전까지 올라갔습니다. 결국 최종전에서 전설로 여겨지는 프로게이머 이상혁 선수(페이커)와 대결해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오뚝이 같은 투지를 상징하게 된 '꺾이지 않는 마음'은 월드컵에서, 그리고 대한민국의 월드컵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모든 국민의 슬로건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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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를 마친 손흥민 선수가 SNS로 국민에게 안부와 인사를 건넸다. '1%의 가능성'이라는 말이 눈에 띈다.(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2022.12
월드컵 경기를 마친 손흥민 선수가 SNS로 국민에게 안부와 인사를 건넸다. '1%의 가능성'이라는 말이 눈에 띈다.(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2022.12

대한민국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은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소속팀 경기를 치르던 중 부상을 당했습니다. 눈 주위의 뼈가 네 곳이나 골절돼 수술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온 국민이 캡틴의 부상에 안타까워할 때, 캡틴은 인스타그램에 환하게 웃는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해 되려 국민을 안심시켰습니다. 사진 아래에는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니다'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습니다.'라는 말이 쓰여있어 보는이를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손흥민은 월드컵에 부상 부위를 가리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아직 뼈가 완전히 붙지 않은 상황인지라 경기를 마친 후에는 부상 부위가 퉁퉁 부어올랐지만 손흥민은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캡틴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한편, 지난 8일 한국 축구대표팀 주치의인 왕준호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YTN '뉴스 라이더'에 출연, 손흥민이 도핑과 약물검사 때문에 수술 당일 마취를 제외하고 약한 진통제에 해당하는 타이레놀 계통의 약으로 버텨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가 끝난 후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에 출연한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은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을 당시 "수술 날짜를 최대한 당겨달라고 했다"라며 월드컵 출전에 굳은 의지를 보이던 아들의 모습을 회고했습니다. '1%의 가능성'을 믿은 캡틴의 결단에 온 국민이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었습니다.
#손흥민 #손흥민부상 #손흥민인스타 #1%의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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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뉴스A' 출연…호날두와 신경전 비화 공개

조규성 '뉴스A' 출연…호날두와 신경전 비화 공개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월드컵 스타' 조규성이 뉴스에 등장해 월드컵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오는 10일 방송되는 채널A 주말 저녁 뉴스 '뉴스A'의 '오픈 인터뷰'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멀티 골의 주인공 조규성(24·전북)선수가 출연한다. 이 코너에서 포르투갈 전 호날두 선수와의 신경전 속 숨겨진 이야기, 포르투갈 측의 반응에 대한 조규성의 속마음을 들어본다. 또한 훤칠한 외모, 같은 포지션, 헤딩골까지 2002 한일월드컵 안정환 선수와의 닮은꼴도 화제. 대선배 안정환 해설위원과의 평행 이론설에 대한 소회도 밝힌다. 월드컵 '라이징 스타'가 된 조규성은 중학교 시절, 벤치에 앉아 있는 날이 더 많았던 대기 만성형 선수였다. 한때 공무원 시험 준비를 결심했던 조규성의 이야기와 축구를 포기하려던 순간 그를 붙잡아준 사람은 누구였는지, K-리그(2부 리그)에서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되기까지의 과정을 털어 놓는다. 여러 유럽 리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조규성 선수의 유럽 무대 진출 가능성과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가장 고마웠던 동료 등 카타르의 다양한 추억도 소개한다. 10일 저녁 7시 방송.

호날두, 스위스전에서 벤치 신세 [카타르 2022]

호날두, 스위스전에서 벤치 신세 [카타르 2022]

[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6일(이하 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스위스와 경기에서 벤치로 물러나 앉았다. 호나우두는 특히 그를 대신해 공격수로 투입된 곤살루 하무스와, 그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끈 페페 모두가 골을 넣으면서 머쓱해졌다. AP에 따르면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호나우두의 이전 경기에서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하루 뒤 호나우두가 선발 출전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대신 올해 21세의 하무스가 호나우두 대신 선발 출전했다.&nbsp;하무스는 3주전 국제 무대에 데뷔한 신인 선수다. 하무스는 호나우두를 대신해 훌륭하게 그 빈 자리를 메웠다.&nbsp;이날 하무스는 전반 17분 스위스를 상대로 골을 성공했고, 덕분에 포르투갈은 스위스에 1-0으로 앞서 갔다. 월드컵 경기 네번째 출전에서 골을 넣었다.&nbsp;호나우두 이날 주장 완장도 다른 선수에게 줄 수밖에 없었다. 주장인 그가 카타르 월드컵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신 페페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출전했다.&nbsp;호나우두 대신 주장 역할을 맡은 페페도 호나우두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올해 39세의 페페 역시 골을 성공해 포르투갈에 두번째 골을 안겨줬다. 보도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이날 경기 전 홀로 경기장에서 몸을 풀었다.&nbsp;AP는 호나우두가 경기 시작전 라커룸에서 여성 자원봉사자와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고, 후보선수를 나타내는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비록 벤치를 지켰지만 그의 모습이 전광판에 나타날 때에는 관중들이 환호하며 슈퍼스타를 반겼다고 AP는 덧붙였다. 이번 월드컵은 호나우두가 출전하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그의 까칠한 성격과 태도가 팀내 지위를 흔들고 있다. AP는 올해 37세의 호나우두가 가나 전에서 골을 넣으면서 다섯차례 월드컵 출전에서 골을 모두 넣은 첫번째 선수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본선 첫 라운드 마지막 두 경기에서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에 1-2로 패한 본선 첫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는 후반전에 교체됐고, 그 과정에서 몸짓으로 감독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사흘 가까이 말을 아꼈지만 마침내 5일 기자회견에서 호나우두의 한국전 태도에 대해 심각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대표팀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호나우두는 앞서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르기 직전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됐다. 지금은 그를 찾는 유럽 팀이나 심지어 미국 프로 축구팀도 없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팀이 막대한 돈으로 그를 유혹하고 있다.&nbsp;포르투갈은 후반전 들어 스위스에 4-1로 앞서고 있다.&nbsp;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세계 최고 선수인데 왜.." 호날두 여친의 '감독 저격' [2022 카타르]

"세계 최고 선수인데 왜.." 호날두 여친의 '감독 저격' [2022 카타르]

[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과 스위스의 16강전에서 벤치 신세로 전락한&nbsp;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두고 그의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지나는 &quot;세계 최고의 선수가 (선발부터) 뛰는 모습을 즐기지 못해 아쉬웠다&quot;며 포르투갈 감독을 향해 선발 출전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 7일(한국시간)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지나는&nbsp;&quot;팬들은 계속해서 호날두의 이름을 부르며 그를 찾았다&quot;며&nbsp;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뒤 &quot;페르난두가 신과 계속해서 손을 맞잡고 그 뜻에 따라 우리에게 하룻밤 더 감동을 선사해 주길 바란다&quot;고 했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 매체 '아스'는 &quot;조지나가 산투스 감독에게 다트를 던졌다. 호날두와 감독 간의 불편한 기류가 지속되며 포르투갈 선수단은 문제적 상황과 직면하게 됐다&quot;고 해석했다. 이날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은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스위를 상대로 6:1 완승을 거뒀다. 오는 11일 승부차기로 스페인을 꺾은 모로코와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앞서 조별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던 호날두는 이번 경기에서는 벤치로 경기에 들어섰다. 호날두가 국제 메이저 대회에서 후보로 밀려난 것은 2008년 스위스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이후 처음이다. 실제로 조지나의 말처럼 포르투갈 팬들은 경기 도중 호날두의 이름을 외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후반 10분 4:0 스코어로 승패를 결정지었을 때였으며, 호날두는&nbsp;곤살루 하무스(벤피카)의 헤트트릭이 터졌던 후반 28분 5:0 스코어 때 교체 출전했다. 이후 포르투갈은 6:1이라는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호날두는 교체 출전이 자신의 자존심을 긁은 듯&nbsp;8강 진출을 기뻐하지 않은 채 홀로 그라운드를 떠났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email protected] 임우섭 기자

[월드컵] 태극전사가 소환한 '중꺾마'…"올해 최고의 명언"

[월드컵] 태극전사가 소환한 '중꺾마'…"올해 최고의 명언"

[월드컵] 태극전사가 소환한 '중꺾마'…"올해 최고의 명언"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대표팀 선전 계기 '밈' 확산 취업·이직 등 도전 결심 일반시민은 물론 정치권서도 회자 0 태극기 둘러메고 기쁨 만끽하는 황희찬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황희찬(왼쪽부터), 황인범, 김민재, 나상호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2.3 [email protected]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황희찬(왼쪽부터), 황인범, 김민재, 나상호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2.3 [email protected] AKR20221206081700004_01_i_P4.jpg Y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비록 브라질에 완패했지만, 마음만은 안 꺾였어요." 6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영화관에서 고등학교 동창과 함께 경기를 관람한 직장인 김모(28) 씨는 브라질에 4대 0으로 뒤져있던 후반 31분 백승호(25·전북)가 원더골을 꽂아 넣자 이같이 소리쳤다. 김씨는 한 친구가 경기가 끝나자마자 인천 송도에 있는 직장으로 떠나며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출근한다'고 했다면서 "이 정도면 올해의 말 아니냐"고 덧붙였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전이 이어진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이른바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meme)으로 급부상했다. '중꺾마'라는 줄임말로도 잘 알려진 이 말은 원래 9∼11월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 2022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팀 DRX의 주장 '데프트' 김혁규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전팀 중 최약체로 꼽힌 DRX는 최하위 라운드인 플레이-인 스테이지(하위 12팀 간 선발전)에서부터 시작해 강팀을 연파하고 세계 챔피언에 등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언론은 이를 '언더독의 반란'으로 불렀다. 이 문구는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던 이달 3일 뜻하지 않은 시점에 다시 소환됐다. H조 최약체로 꼽히던 한국(FIFA 랭킹 28위)이 강호 포르투갈(9위)을 꺾고 사상 세 번째 16강 진출을 확정 지으면서다. 당시 태극전사들이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적힌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화제를 모았다. 이후 '중꺾마'는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정신을 나타내는 대중 언어로 자리 잡았다. 0 축하받는 백승호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후반 백승호가 골을 넣은 뒤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축하받는 백승호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후반 백승호가 골을 넣은 뒤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끝) PYH2022120602700001300_P4.jpg N 취업과 공부, 다이어트 등 개인적인 도전을 이어가는 시민들은 카카오톡 개인 상태 메시지에 잇따라 '꺾이지 않는 마음'을 적어놓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우리 대표팀 경기를 보고선 퇴사를 결심했다는 한 직장인은 유명 대학 커뮤니티 사이트에 "한 번 사는 인생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 마지막으로 도전해보고 싶다"며 "도전했다가 실패할 수도 있겠지. 그래도 후회 없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위해 마지막을 불살라보고 싶어.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내용의 다짐 글을 올려 큰 호응을 받았다. '취업 한파'에 좌절하던 한 누리꾼도 "월드컵을 보고 만감이 교차한다. 내년 취업시장은 더 힘들겠지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도전해보려고 한다"며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되짚었다. 이 용어는 정치권에서도 회자했다. 한 주간지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생명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 같냐'는 질문에 "끝이 어떻게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며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앞으로도 여러 의견과 우려를 잘 반영해가면서 이 법을 꼭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업들도 앞다퉈 '중꺾마' 밈을 영업에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월드컵 경기에 앞서 '카카오톡 주문하기' 알림톡에 '꺾이지 않는 주문'이라는 문구를 넣어 치킨, 피자 등 배달 음식을 주문할 것을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도 카카오톡 알림톡에 '꺾이지 않는 할인'이라는 문구를 넣고 4일까지 버거 2개 6천원 할인 행사를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롤드컵 이어 월드컵까지... 대한민국 강타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롤드컵 이어 월드컵까지... 대한민국 강타

[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일(현지시각) 강적 포르투갈을 꺾고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지난 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쓰인 문구인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사용되며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내며 16강에 안착했다. 김영권(울산 현대)의 동점골과 황희찬(울버햄튼)의 역전골로 2:1로 승리하며, 같은 조인 가나와 우루과이를 제치고 조 2위로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대표팀이 16강 진출을 확정한 후, 태극기에 적힌 문구인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2022 롤드컵에서 데프트(김혁규)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을 기자가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요약했다. 문장이 주목을 받으며 다른 종목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고, 이번 월드컵에서도 대표팀에게 사용되며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비교적 약체라고 평가받았던 데프트의 팀 DRX는 최하위 시드인 4시드로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각종 우승 후보들을 꺾고 결승까지 진출해 2022 롤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 인해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은 위기를 딛고 기적과 같은 행보를 상징하는 문구가 됐다. 조규성(전북 현대)과 권경원(감바 오사카)도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 적힌 태극기를 들고 사진을 찍으며 다시 한번 감동을 선사했다. 팬들은 이 문장을 두고 &quot;올해의 문장&quot;이라며 올 한해 대한민국 스포츠계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