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의 상, '노벨상' 이야기

세계 최고 권위의 상, '노벨상' 이야기

알프레드 노벨이 노벨상을 제정힌 배경과 상금, 2025년 노벨상 수상자까지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을 만든 노벨

알프레드 노벨. 사진=The Nobel Foundation
알프레드 노벨. 사진=The Nobel Foundation

알프레드 노벨은 1833년 10월 2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의 노벨은 병약한 편이었지만, 과학분야에 왕성한 지적 호기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폭탄에 관심이 많았던, 노벨은 만 16세의 나이에 벌써 화학자가 됩니다.

1863년 노벨은 폭발 제어가 어려운 액체 폭탄 니트로글리세린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뇌관'을 만들고, 1867년에는 규조토를 활용해 니트로글리세린을 더욱 안정화한 '다이너마이트'를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다이너마이트는 광산 개발과 굴착 공사, 도로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기 시작했고, 노벨에게 세계적인 명성과 막대한 부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다이너마이트. 사진=The Nobel Foundation
다이너마이트. 사진=The Nobel Foundation
#알프레드 노벨 #다이너마이트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장. 사진=The Nobel Foundation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장. 사진=The Nobel Foundation

1888년 알프레드 노벨은 자신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보게 됩니다. 실제 사망한 것은 그의 형 루드비히로, 오보였습니다. 하지만 노벨은 "죽음의 상인, 사망하다"라는 기사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자신이 죽은 후에 '죽음의 상인'이라고 불리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깊은 회의감에 빠진 것입니다.

노벨은 자신에게 막대한 부를 안겨준 다이너마이트가 의도와 달리 전쟁터에서 살상 무기로 쓰이며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현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노벨은 '죽음의 상인'이라는 오명 대신 인류에 긍정적인 유산을 남기겠다고 결심하고, 사망하기 1년 전인 1895년 마지막 유언장을 작성했습니다.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부해 상을 제정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유언장에는 "국적과 성별에 관계없이 물리, 화학, 생리·의학, 문학, 평화 분야에서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상금을 수여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노벨상 제정 #노벨 유언장 #죽음의 상인

2025년 노벨상 수상자와 공로

2025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의 초상화. 왼쪽부터 매리 E.블랑코 박사, 프레드 램스델 박사, 사카구치 시몬 교수. 사진=The Nobel Prize
2025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의 초상화. 왼쪽부터 매리 E.블랑코 박사, 프레드 램스델 박사, 사카구치 시몬 교수. 사진=The Nobel Prize

△생리·의학상
- 수상자 : 매리 E. 블랑코(64) 미국 시스템생물학연구소 박사, 프레드 램스델(65) 소노마바이오테라퓨틱스 박사, 사카구치 시몬(74) 오사카대 교수 등 3인
- 공로 : 암과 자가 면역 질환 치료 및 장기 이식 성공률 높이는 데 기여한 '말초 면역 관용' 발견
#매리 블랑코 #프레드 램스델 #사카구치 시몬 #말초 면역 관용

왼쪽부터 존 클라크(83) UC버클리 교수, 미셸 드보레(72) 예일대 및 UC 샌타바버라 교수, 존 마티니스(67) UC 샌타바버라 교수. 사진=뉴스1
왼쪽부터 존 클라크(83) UC버클리 교수, 미셸 드보레(72) 예일대 및 UC 샌타바버라 교수, 존 마티니스(67) UC 샌타바버라 교수. 사진=뉴스1

△물리학상
- 수상자 : 존 클라크(83) UC버클리대 교수, 미셸 H. 드보레(72) 예일대 및 UC산타바바라대 교수, 존 M. 마르티니스(67) UC산타바바라대 교수 등 3인
- 공로 : 양자컴퓨터 기술 발전의 기반이 된 '거시적 양자역학적 터널링'과 '전기회로에서의 에너지 양자화'의 발견
#존 클라크 #미셸 드보레 #존 마르티니스 #양자컴퓨터 #양자 터널링

202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왼쪽부터 기타가와 스스무 교토대 교수, 리차드 롭슨 맬버른대 교수, 오마르 M 야기 UC 버클리 대 교수.(노벨위원회 제공) /사진=뉴스1
202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왼쪽부터 기타가와 스스무 교토대 교수, 리차드 롭슨 맬버른대 교수, 오마르 M 야기 UC 버클리 대 교수.(노벨위원회 제공) /사진=뉴스1

△화학상
- 수상자 : 기타가와 스스무(74) 교토대 교수, 리처드 홉슨(88) 맬버른대 교수, 오마르 M. 야기(60) UC버클리대 교수 등 3인
- 공로 : 사막에서 공기로부터 물을 추출하는 등 기후 위기 대응 기술의 초석이 된 '금속 유기 골격체(MOF)' 개발
#기타가와 스스무 #리처드 홉슨 #오마르 야기 #금속 유기 골격체 #MOF

202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출처: 스웨덴 한림원) /사진=뉴스1
202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출처: 스웨덴 한림원) /사진=뉴스1
△문학상
- 수상자 :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헝가리·71)
- 공로 : 종말론적 두려움 속 예술의 힘 재확인한 강렬하고 비전적인 작품
- 대표작 : 사탄탱고, 저항의 멜랑콜리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사탄탱고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마리나 코리나 마차도. 사진=연합뉴스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마리나 코리나 마차도. 사진=연합뉴스

△평화상
- 수상자 :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베네수엘라·58)
- 공로 :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적 권리를 증진하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헌신하고, 독재에서 민주주의로의 정의롭고 평화로운 전환을 이루기 위해 투쟁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베네수엘라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왼쪽부터) 조엘 모키어, 필립 아기옹, 피터 하윗. 사진=뉴시스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왼쪽부터) 조엘 모키어, 필립 아기옹, 피터 하윗. 사진=뉴시스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창조적 파괴를 통한 경제 성장을 연구한 조엘 모키어(79·네덜란드)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 필립 아기옹(69·프랑스) 프랑스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 피터 하윗(79·캐나다) 미 브라운대 교수 등 3명에게 돌아갔습니다. 13일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선정 이유에 대해 "새로운 기술이 지속적인 성장을 어떻게 이끌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했다.

△경제학상
- 수상자 :조엘 모키어, 필립 아기옹, 피터 라위
- 공로 : 새로운 기술이 지속적인 성장을 어떻게 이끌 수 있는지 보여줌
#조엘 모키어 #필립 아기옹 #피터 호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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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기술의 꿈을 현실로…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3인 면면

양자기술의 꿈을 현실로…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3인 면면

양자기술의 꿈을 현실로…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3인 면면 美 마티니스, 거대 IT기업 구글에 영입돼 '양자우위' 규명 英 클라크, 실제 장치에서 근본적 양자 현상 구현 佛 드보레, 초전도 회로에서 세계 최초로 양자 간섭 입증 0 2025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존 클라크(영국) UC 버클리 교수, 미셸 드보레(프랑스) 예일대 교수, 존 마티니스(미국) UC 샌타바버라 교수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부터 존 클라크(영국) UC 버클리 교수, 미셸 드보레(프랑스) 예일대 교수, 존 마티니스(미국) UC 샌타바버라 교수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AKR20251007039500071_01_i_P4.jpg Y (워싱턴ㆍ파리=연합뉴스) 조준형 송진원 특파원 = 거시 규모에서 나타나는 양자역학적 효과를 연구한 공로로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존 M. 마티니스(미국ㆍ67)와 존 클라크(영국ㆍ83), 미셸 드보레(프랑스ㆍ72)는 이론의 영역에 있던 차세대 양자기술을 현실로 구현할 기반을 닦은 연구자들이다. 세 사람은 협력 연구를 통해 양자 세계의 기묘한 특성이 맨눈에 보일 만큼 큰 시스템에서도 구체화할 수 있음을 증명함으로써 양자컴퓨터, 양자암호, 양자센싱 등 차세대 양자 기술 연구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마티니스는 프랑스의 원자력 및 대체에너지 위원회에서 첫 번째 포스닥(박사후과정) 연구를 한 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전자기 기술 부문에서 연구를 이어갔고, 2004년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UC샌타바버라)에 정착했다. 마티니스는 양자역학에 따른 양자운동을 할 수 있는 초미세 장치인 양자기계(quantum machine)를 만들어낸 연구가 2010년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의해 그해 최고 과학 업적으로 선정되며 처음 주목을 받았다. 당시 UC샌타바버라에서 함께 연구하던 앤드루 클레런드 박사와 함께 머리카락 직경 정도 크기의 극미세 기계를 만들고 이 기계가 양자운동을 하도록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냈다. 양자역학 법칙에 따른 양자운동은 그 이전까지 분자나 원자, 아원자 입자에서만 관찰됐는데, 이 양자기계 덕분에 인간이 만든 물체에서 처음으로 양자운동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의 이름이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알려진 것은 2014년 구글이 인공지능(AI) 개발 노력 가속화를 위해 퀀텀 컴퓨팅 전문가로 그를 영입하면서다. 구글에서 자신의 팀과 함께 양자 컴퓨터 하드웨어 개발작업을 해온 마티니스는 2019년 네이처에 '프로그래밍 가능한 초전도 프로세서를 활용한 양자 우위'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53큐비트 양자 컴퓨터를 활용해 '양자 우위'(quantum supremacyㆍ양자컴퓨터가 기존 컴퓨터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음을 의미) 달성을 발표하며 양자 컴퓨팅 연구ㆍ개발사에 한 획을 그은 것이다. 2020년 구글을 떠난 마티니스는 호주로 이주해 동료 연구자가 설립한 '실리콘양자컴퓨팅'이라는 이름의 스타트업에 합류했고, 2022년에는 양자 기술회사 큐오랩을 공동 설립했다. 현재 UC샌타바버라 명예교수이기도 하다. 또 다른 공동 수상자인 존 클라크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교수는 1942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대에서 학부와 박사 과정을 모두 마치고 1960년대 말 미국으로 건너가 UC버클리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1980년대 초 그는 이번 노벨물리학상 공동수상자인 프랑스의 미셸 H. 드보레와 함께 연구를 진행했고, 당시 박사과정이었던 마티니스와도 협력했다. 케임브리지대학에 따르면 클라크 교수의 연구는 자기 플럭스를 감지하는 초고감도 검출기인 초전도 양자 간섭 장치(SQUID)의 이론, 설계 및 응용을 기반으로 한다. 클라크 교수가 몸담았던 케임브리지대 내 캐번디시 연구소의 메테 아타투레 연구소장은 "클라크는 드보레, 마티니스와 함께 초전도 큐비트를 기반으로 한 현대 양자 기술의 문을 열었다"며 "실제 장치에서 근본적 양자 현상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또 한명의 공동 수상자인 드보레 미국 예일대 교수는 1953년 3월 파리에서 태어나 파리 쉬드 대학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82년 UC버클리로 건너가 클라크 교수 밑에서 박사 후 연구를 수행했다. 그는 2년 후 프랑스로 돌아와 다니엘 에스테브, 크리스티앙 우르비나와 함께 CEA 사클레(정부 산하 과학기술 연구기관)에 '콴트로닉 연구 그룹'을 설립했다. 이 팀은 초전도 회로에서 양자 간섭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선구적 연구팀으로, 큐비트 조작 분야에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 그는 CEA 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며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메조스코픽 물리학 석좌 교수로 활동했다. 현재 예일대에서 응용 물리학 나노제조 연구실을 이끌며 강의하고 있는 드보레는 학술 활동과 병행해 구글 퀀텀 AI의 수석 과학자로도 재직 중이다. 프랑스 과학원 회원이기도 한 드보레 교수는 그간의 연구 성과로 수많은 상을 받았고, 이번에 조국 프랑스에 21세기 7번째 노벨 물리학상을 안겼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양자역학 100주년…양자컴 초석 다진 석학 3인 노벨물리학상 수상(종합2보)

양자역학 100주년…양자컴 초석 다진 석학 3인 노벨물리학상 수상(종합2보)

[서울=뉴시스]윤현성 이재준 기자 =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양자 역학적 효과'가 발현될 수 있는 시스템의 크기라는 물리학계의 오랜 난제에 답을 제시한 3명의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양자역학 100주년을 맞아 양자를 활용한 신기술의 문을 연 이들이 노벨물리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들은 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 크기의 전기 회로에서 양자 역학적 터널링과 양자화된 에너지 준위를 입증함으로써 양자 물리학이 미시 세계를 넘어 거시 세계에서도 구현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를 통해 양자컴퓨터, 양자센서 등 미래 기술의 기반을 다졌다는 성과를 인정받았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야 의학연구원의 노벨상위원회는 7일 존 클라크 캘리포니아대 교수, 미셸 데보레 예일대 및 캘리포니아대 교수, 존 마티니스 캘리포니아대 교수를 올해 노벨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상 위원회는 "이들의 연구는 양자 역학적 특성을 거시적인 규모에서 구체화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100년 역사의 양자 역학이 끊임없이 새로운 놀라움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념하게 해줬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양자역학은 1925년 독일의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가 행렬역학을 발표하며 양자역학의 기초를 세웠을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유네스코 또한 양자역학 100주년인 올해를 '국제 양자과학기술의 해'로 지정했다. 노벨상위원회 또한 이같은 점을 고려해 양자역학 분야 석학들을 수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미시세계에 있던 양자 역학 거시세계로 끄집어내…사라지지 않는 '양자 역학적 효과' 양자 역학은 입자가 에너지 장벽을 곧바로 통과하는 터널링 현상 등의 현상을 허용한다. 그러나 물리학계에서는 입자의 수가 많아지고 시스템의 크기가 커질수록 이러한 양자 역학적 효과는 일반적으로 미미해지거나 소멸된다고 여겨져 왔다. 이 때문에 양자 역학이 적용될 수 있는 시스템의 최대 크기에 대한 탐구는 물리학의 핵심 과제였다.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들은 이러한 거시적인 한계를 돌파해 손으로 잡을 수 있는 크기의 시스템에서도 양자 역학의 작동 원리를 명확히 드러냈다. 통상적으로 양자 역학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되는 미시 세계는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직관과 상식을 벗어난, 극도로 작은 입자들의 세계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양자 역학의 법칙이 원자 수준의 미시 세계를 넘어 손으로 들 수 있는 크기로, 우리가 사는 거시 세계에서도 작동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현재까지도 양자 역학은 극도로 작은 미시 세계에서만 일어난다는 인식이 많지만 이미 40년 전에 이같은 관념이 깨졌던 셈이다. 수상자들은 지난 1984~1985년 초전도체로 만들어진 전자 회로를 활용해 일련의 실험을 진행했다. 초전도체는 전기 저항 없이 전류를 흘려보낼 수 있는 물질이다. 특히 수상자들이 활용한 핵심 요소는 '조셉슨 접합(Josephson junction)'이라 불리는 특수한 구조였다. 실험에서 활용한 회로에서 초전도 부품들은 얇은 비전도성 물질층으로 분리돼있었는데, 이것이 조셉슨 접합 구조라고 지칭된다. 수상자들은 회로의 다양한 특성을 정교하게 조절하고 측정함으로써 전류가 통과할 때 발생하는 현상들을 제어하고 관측했다. 그 결과 회로 내에서 초전도체를 통해 움직이는 하전 입자들은 마치 전체 회로를 채우는 하나의 거대한 단일 입자처럼 행동하는 시스템을 구성했다. 이 거시적 입자 시스템은 전류는 흐르지만 전압은 없는 '제로 전압 상태(zero-voltage state)'에 놓여 안정적으로 유지돼 있었다. 마치 넘어갈 수 없는 방벽 뒤에 갇힌 것과 같은 상태라고도 볼 수 있다. 수상자들의 실험에서 이 시스템은 터널링을 통해 제로 전압 상태를 탈출하는 양자적 특성을 보였다. 시스템의 상태가 변하자마자 전압이 나타나면서 거시적 시스템에서도 양자 역학적 효과가 발생함을 입증하게 됐다. 더 나아가 수상자들은 시스템이 양자 역학의 예측대로 양자화돼 있다는 사실까지도 입증했다. '양자화됐다'는 것은 시스템이 임의의 에너지가 아닌 특정하고 정해진 양의 에너지만을 흡수하거나 방출한다는 의미다. 마치 계단처럼 특정 높이에서만 에너지를 가질 수 있으며, 그 중간에는 에너지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이는 이 회로가 고전적인 물리 법칙이 아닌 양자 역학 법칙을 따르고 있다는 방증이다. ◆40년 만에 거시적 양자역학 연구로 수상…양자역학 100주년 기념한 듯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들의 연구는 단순한 학문적 성과를 넘어 현대 기술의 미래를 바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수상자 발표 이후 올레 에릭손 노벨 물리학 위원회 의장은 "양자 역학은 모든 디지털 기술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마이크로칩의 트랜지스터 등은 이미 확립된 양자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만큼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들의 연구는 기존의 디지털 기술을 넘어선 차세대 기술 혁명의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학계에서는 올해 수상자들이 이미 40년 전 양자역학 분야의 핵심 연구 성과를 낸 만큼 클라크 교수 등 3명을 가장 유력한 노벨상 후보들로 여겨왔다. 노벨상은 그 상의 성격상 '인류에게 가장 큰 공헌을 한 업적'에 수여되는데, 그만큼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와 영향력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이와 함께 과학적 타당성 확인, 연구 성과의 광범위한 영향력, 기술적 실현 정도 등의 다양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 그럼에도 노벨상을 받을 수 있을 만한 수준의 성과를 낸 석학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노벨상은 매년 1번만 시상하는 만큼, 이들 3명이 유력 후보로 여겨졌더라도 실제 수상까지는 40년의 시간이 걸렸던 셈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노벨물리학상이 양자역학 100주년과 1942년생으로 고령인 클라크 교수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예상보다 빠르게 돌아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클라크 교수 등 수상자 3명은 총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5800만원)의 상금을 공동으로 나눠 받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노벨 과학상 27명 vs 0명… 정부 기초과학 정책이 갈라 [글로벌 리포트]

노벨 과학상 27명 vs 0명… 정부 기초과학 정책이 갈라 [글로벌 리포트]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 올해 노벨상 수상자로 사카구치 시몬 오사카대 석좌교수(생리의학상)와 기타가와 스스무 교토대 특임교수(화학상)가 잇달아 선정되면서 일본이 '기초과학 강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자연과학 3개 부문에서 일본 출신 노벨상 수상자는 2000년 이후만 해도 22명에 달한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수준이다. 일본은 1949년부터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등 모든 과학상 분야에서 고루 메달을 따고 있다. 올해는 2015년 이후 10년만에 한 해에만 두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국이 여전히 '0명'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일본이 노벨상, 특히 과학 분야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이유로 빠른 근대화와 제국주의 시기 축적된 유산, 정부의 일관성 있는 기초과학 지원, '한 우물 파기'가 가능한 환경과 실험중시 풍토 등이 꼽힌다. ■빠른 근대화&middot;정부의 장기 연구 투자 지원 일본인의 노벨상 수상 러시는 과거 유산의 산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은 1868년 메이지(明治) 유신 당시 근대화를 추진하면서 기초 과학 육성을 부국 강병의 첫 목표로 세웠다. 1871년 이와쿠라 사절단을 시작으로 많은 유학생을 서양에 파견했으며 이들이 배워온 화학, 의학, 물리학 등이 일본의 기초과학을 발전시킨 원동력이 됐다.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연구자에게 자율성과 시간을 보장하며 꾸준하게 투자한 일본 정부의 기초과학 연구 정책도 크게 기여했다. 1960년대까지 미국을 비롯한 과학 선진국에 연구자를 대거 파견해 이론 습득과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한 일본은 1970년대 이후부턴 지식의 수입을 넘어 자체적인 기초과학기술 육성에 주력했다. 일본 정부는 1995년 '과학기술기본법'을 제정하고 5년에 한 번씩 '과학기술 기본계획'을 책정해 과학 육성을 집중 지원했다. 1996년부터 2010년까지 15년간 57조엔 이상의 국비를 기초연구에 투입하면서 지속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했다. 투자 역시 정부가 지정한 주제가 아닌, 연구자가 제시하는 학술적으로 뛰어나고 독창적이며 선구적인 연구를 전략적으로 지원한다. 그 결과 2001년 '과학기술 기본계획'에서 '50년간 30명의 노벨 과학상 수상'이라는 목표를 세운 것이 20여 년이 지난 지금 결실을 맺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평가했다. 기우치 미노루 일본 경제안전보장담당상은 &quot;(기초연구는) 시간이 걸리지만 계속하면 성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기초연구에 오랜 시간 천천히 끊김 없이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quot;고 말했다. ■산학 협력&middot;한우물 파는 장인정신도 강점 산학 협력도 일본의 강점으로 꼽힌다. 201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요시노 아키오 박사는 교토대를 졸업한 뒤 화학기업 아사히카세이에 입사해 리튬이온 배터리 등을 연구했다. 올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기타가와 교수는 수상 소식을 들은 직후 요시노 박사와 통화에서 &quot;저는 대학에서, 요시노 씨는 산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다&quot;며 &quot;균형이 적당히 잡힌 것 아닌가&quot;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우물만 파는 일본 특유의 장인 정신도 일본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되는 원동력이다. 요시노 박사의 경우 1972년 입사해 2015년 고문으로 물러날 때까지 40년 이상을 리튬 이온 배터리 연구에 매진했다. 2002년 노벨화학상을 받았던 다나카 고이치 시마즈제작소 수석연구원도 관리직 승진 대신 연구를 택했다. 올해 노벨상을 수상한 사카구치 석좌교수와 기타가와 특임교수 역시 각각 면역질환과 새 분자구조 등 인류를 위한 난제를 30년 넘게 연구한 케이스다. 사카구치 석좌교수의 경우 올해 노벨상을 수상하며 연구 업적을 인정받은 '제어성 T세포'와 관련해 이미 지난 1995년 논문을 발표했지만 네이처 등 저명한 잡지에서 게재를 거절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 초반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더라도 꾸준히 도전하는 분위기가 세계적 성과를 가능케 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20~30년 뒤엔 모른다' 박차 가하는 일본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는 일본인 학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일본 내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도쿄신문은 &quot;일본에서는 젊은 연구자가 감소하고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유력 논문 수도 늘지 않고 있다&quot;며 &quot;일본 정부는 국내외 연구자 교류, 해외 인재 유치에 힘을 쏟고 있지만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quot;고 짚었다. 특히 자연과학 논문 순위가 크게 하락한 점이 주목된다. 일본 문부과학성 과학기술&middot;학술정책연구소에 따르면 2021∼2023년 발표된 인용 횟수 상위 10% 자연과학 논문 순위에서 일본은 역대 최저인 13위에 그쳤다. 1위는 중국, 2위는 미국이었고 한국은 9위였다. 이를 두고 일본 정부가 재원 부족 등을 이유로 국립대에 주는 운영비 교부금을 삭감하고 특정 분야에 재원을 많이 배분하는 '선택과 집중' 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일본 국립대의 기본 재원이 되는 운영비 교부금은 올해 1조784억엔으로 2004년도 대비 13% 감소했다. 최근 들어 감소세가 멈췄지만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연구비의 실질 가치는 줄어드는 상황이다. 사카구치 석좌교수도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quot;기초과학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quot;며 &quot;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비슷한 독일과 비교하면 면역 분야에서 일본 연구자금은 3분의 1 수준&quot;이라고 지적했다. 노벨상 수상자를 대거 배출하는 일본에서도 대담한 발상으로 연구를 개척할 젊은 연구자를 키우지 않으면 혁신에서 뒤처질 우려가 있다는 자성이 목소리도 나온다. 일본 문부과학성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대학 등 교원이 1년 동안 근무 시간 중 연구에 할애하는 비율은 32.2%로 20년 전보다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교육과 행정 업무의 비중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기타가와 특임 교수는 &quot;젊은 연구자 육성을 위해 연구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주는 것이 중요하다&quot;며 예산뿐 아니라 연구 환경 정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노벨화학상 수상자 日기타가와 "3C로 미래 개척하라"

노벨화학상 수상자 日기타가와 "3C로 미래 개척하라"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올해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에 가타가와 스스무 일본 교토대 고등연구원 특별교수(74)가 선정됐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6일 생리의학상에 이어 화학상까지 올해 두 번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 매체에 따르면&nbsp;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각) 기타가와 스스무 일본 교토대 교수, 리처드 롭슨 호주 멜버른대 교수, 오마르 M. 야기 미국 UC버클리대 교수에게 노벨화학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기타가와 교수 등 3명의 수상자들은 금 화합물 내부에 수많은 나노 크기의 공간을 만들어 기체의 출입을 제어할 수 있는 다공성 금속 착체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술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포집, 수중 유해 물질 제거, 위험 가스의 안전한 운반 등에 활용되고 있다. 아카데미 측은 &quot;수상자들의 획기적인 발견 이후 화학자들은 수만 종에 달하는 다양한 금속유기구조체를 개발해 왔다&quot;며 &quot;이 기술은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quot;고 평가했다. 이번 수상은 일본 출신(미국 국적 포함)으로서는 노벨상 개인 수상 30번째, 화학상으로는 9번째에 해당한다. ■ 제자의 한마디가 연구의 시작 기타가와 교수는 1951년 교토시 출생으로 1974년 교토대 공학부를 졸업하고 1979년 교토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 과정에서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고 후쿠이 겐이치 명예교수의 제자였던 요네자와 사다지로, 모리시마 이사오 명예교수 밑에서 배웠다. 이후 근기대 이공학부에서 조교, 강사, 부교수로 근무했다. 이 시기에 제자의 한마디를 계기로 다공성 금속 착체의 ‘수많은 구멍’에 주목하게 됐다. 이것이 현재 연구의 출발점이 됐다. 1992년 도쿄도립대 교수, 1998년 교토대 대학원 공학연구과 교수, 2013년에는 교토대 물질-세포 통합 시스템장을 겸임했다. 2017년 교토대 명예교수를 거쳐 현재 교토대 고등연구원 특별교수를 맡고 있다. ■ 맥주 즐기는 온화한 성품..학생들엔 '3C' 강조 기타가와 교수의 인품에 대해 지인들은 이구동성으로 &quot;맥주를 좋아하고 얘기를 재미있게 하는 매우 온화한 사람&quot;이라고 말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그가 과학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 어머니의 말 한마디였다. 기타가와 교수의 어머니는 &quot;앞으로는 전자공학의 시대가 온다. 과학의 힘으로 여러 가지가 가능해질 것이다&quot;라고 말했다. 중학생 시절 동급생들에게서 받은 자극도 컸다고 기타가와 교수는 회상했다. 한 친구가 미국 작가 프레더릭 브라운 등의 SF 소설을 읽다가 기타가와 교수에게 일독을 권했다. 우주에 대한 얘기가 등장하는 책에 매료돼 과학에 대한 꿈이 부풀었고 잇달아 새로운 SF 소설들을 탐독하게 됐다. 심지어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3학년 수학을 공부하는 친구도 있었다. 기타가와 교수가 &quot;아직 배우지 않은 부분이잖냐&quot;라고 말하자 그 친구는 &quot;재미있으면 그냥 계속 읽으면 된다&quot;고 답했다. 그는&nbsp;이 경험을 통해 &quot;흥미 있는 것은 스스로 얼마든지 공부해도 된다&quot;는 생각이 깊이 각인됐다고 회상했다. 그때부터 그는 좋아하던 수학, 물리, 화학은 학교에서 배우기 전부터 미리 독학하게 됐다. 대학원 진학 후에도 아무도 참가하지 않았던 착체화학회(錯体化学会)에 직접 참가했다. 기타가와 교수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실 학생들에게 항상 3가지 'C'를 강조한다고 밝혔다.&nbsp; △Courage(이질적인 분야나 문화에 뛰어드는 용기) △Challenge(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자세)&nbsp;△Capability(용기와 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 등이다. 그는&nbsp;&quot;이 세 가지 C를 통해 스스로의 힘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라&quot;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노벨화학상에 기타가와·롭슨·야기 3명 '금속 유기 골격체 개발'

노벨화학상에 기타가와·롭슨·야기 3명 '금속 유기 골격체 개발'

[파이낸셜뉴스] 2025년 노벨화학상은 기타가와 스스무 일본 교토대 교수와 리처드 롭슨 호주 멜버른대 교수, 오마르 M. 야기 미국 UC버클리대 교수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 올해 노벨화학상을 '금속 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s&middot;MOF)'를 개발한 공로로 이들 3명에게 수여한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금속-유기 골격체'는 새로운 유형의 분자구조로, 금속 이온과 유기 리간드를 조합해 만든 결정성 다공성 물질이다. 넓은 표면적과 우수한 기체 흡착 능력을 갖춰 기체 저장과 분리, 촉매나 센서, 약물 전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nbsp;이 구조에는 분자가 드나들 수 있는 큰 구멍들이 있어 사막 공기에서 물을 추출하거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또 독성 가스를 저장하고, 화학 반응을 촉진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노벨위원회 측은 &quot;수상자들은 금속-유기 골격체를 설계하고 발전시키는 데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quot;며 &quot;이 같은 분자 개발을 통해 화학자들에게 우리가 직면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quot;고 평가했다.&nbsp; 학계에서는 이번 수상은&nbsp;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들의 기초 연구 성과가 수십 년 만에 재조명된 것으로 평가한다. 이들은 당시 이 금속 유기 골격체를 처음 만들었으며, 이후 이 구조 안으로 기체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것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해 현재의 안정적인 구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노벨 화학상 위원회 하이너 린케 위원장은 “금속 유기 골격체 개발은 새로운 기능을 가진 맞춤형 소재를 개발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하며, 엄청난 과학적&middot;산업적 잠재력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들은 총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6500만원)의 상금을 3등분해 나누게 된다. 노벨상 상금은 연구 기여도에 따라 상금 분배도 다르게 책정하지만 이들은 동일하게 배분받게 됐다. 한편&nbsp;이번 수상으로 올해 과학계 노벨상에는 노벨생리의학상에 이어 화학상에서도 일본 학자가 수상자에 이름을 올려 '2관왕'의 영예를 얻었다. 지난&nbsp;6일 발표된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에는 사카구치 시몬 일본 오사카대 석좌교수가 포함됐다. 앞서&nbsp;노벨화학상은 1901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17차례 수여됐다. 첫 수상자로 삼투압 원리를 발견한 네덜란드 출신의 야코뷔스 헨리퀴스 판트호프가 선정된 이후 올해까지 모두 200명의 노벨 화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nbsp;지금까지의 노벨화학상 시상에서 단독 수상자를 배출한 횟수는 63차례이며 2명 공동 수상은 25차례, 3명 수상은 올해까지 총 29차례다. 노벨위원회는 6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전날 물리학상, 이날 화학상에 이어 9일 문학상, 10일 평화상, 13일 경제학상을 각각 발표한다. [email protected]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