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품절 대란, 대체 왜?

꼬리에 꼬리를 무는 품절 대란, 대체 왜?

품귀 현상, 출구 없는 인기

편의점 품절 대란, 배경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허니버터칩이다. ⓒ사진 2022년 4월 22일 뉴스1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허니버터칩이다. ⓒ사진 2022년 4월 22일 뉴스1

품절 대란의 시초였던 '허니버터칩'을 기억하시나요? 허니버터칩은 기존의 짭짤한 감자칩에 꿀과 버터로 맛을 가미해 달콤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새로운 맛의 조화는 사람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덕분에 아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이 구매하고 SNS에 인증하며 소비자의 단순히 먹어보고 싶다는 욕구는 대세, 유행을 따라 해 보고 싶다는 욕구로 발전했습니다.

허니버터칩처럼 인기가 급상승할 경우 상품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급속도로 많아지는데, 단기간에 공급량을 늘리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공장 증설, 생산 설비 확충이라는 해결 방안이 있지만 섣불리 결정하기에는 리스크가 큽니다. 상품의 인기가 단발성이 될지 장기간 지속될지 미리 판단할 수 없어 갑작스러운 투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품절대란 #품귀현상 #허니버터칩

이마트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농심 '먹태깡'을 한정 판매한 7월 30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이마트에서 시민들이 먹태깡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 2023년 7월 30일 뉴스1
이마트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농심 '먹태깡'을 한정 판매한 7월 30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이마트에서 시민들이 먹태깡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 2023년 7월 30일 뉴스1

'희소성 마케팅'이란 남들이 가지지 못한 제품을 손에 넣었다는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일부러 한정된 물량만 판매하는 마케팅 전략을 의미합니다. '헝거 마케팅(Hunger Marketing)'이라고도 불립니다. 기간 한정 판매, 제품 수량 제한 등 공급 방식 자체에 제한을 둔 '허니버터칩', '포켓몬빵'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러한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오픈런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오픈런'이란 Open과 Run의 합성어로 개점 시간 전부터 매장 앞에 대기해 줄을 서는 소비 행태를 말합니다. SNS, 블로그에 오픈런 후기와 인증샷을 남기는 등 하나의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유행의 중심에는 MZ세대가 있습니다. MZ세대는 자신의 취향이나 개성을 드러내고 소비 경험을 SNS에 공유하여 자랑하는 것을 즐깁니다. 이에 따라 MZ세대의 특성과 심리를 겨냥한 마케팅 방식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MZ세대 #희소성마케팅 #헝거마케팅 #허니버터칩 #포켓몬빵 #오픈런

편의점 오픈런까지 하게 만드는 편의점 신상 과자

허니버터칩 이후 잠시 주춤했던 품절 대란은 몇 해 전부터 다시 화젯거리로 떠올랐습니다. MZ세대와 물건을 구매할 때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의 성향을 고려한 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곰표 맥주'를 구하기 위해 동네 편의점을 전전하던 모습은 어느새 '포켓몬빵'을 구매하기 위해 오픈 전부터 대기하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으로 변화했습니다.

삼립에서 재출시한 포켓몬빵과 그 안의 띠부씰 스티커이다. ⓒ사진 제공 삼립 공식 인스타그램 @samlip.official
삼립에서 재출시한 포켓몬빵과 그 안의 띠부씰 스티커이다. ⓒ사진 제공 삼립 공식 인스타그램 @samlip.official

1998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빵'이 지난해 재출시되자 많은 이들이 환호했습니다. 출시 1주일 만에 150만 개가 판매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편의점 발주 수량이 제한되는 등 품절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포켓몬빵이 인기를 끈 이유는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맛과 더불어 그 안에 '띠부띠부씰'이라는 스티커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150여 종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티커는 키덜트, MZ세대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구하기 어려운 포켓몬빵과 희귀한 띠부씰 스티커는 중고 시장에서 높은 시세로 중고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SPC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으로 새롭게 선보인 포켓몬빵 시리즈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어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라며 "포켓몬빵으로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즐거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인기는 SPC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쳐 2022년 기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도 30% 올랐습니다.
#펀슈머 #포켓몬빵재출시 #포켓몬빵 #띠부띠부씰 #SPC삼립

농심 스낵 '새우깡' 후속작 먹태깡. ⓒ사진 농심 제공, 파이낸셜뉴스
농심 스낵 '새우깡' 후속작 먹태깡. ⓒ사진 농심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 6월 출시된 먹태깡은 일주일 만에 100만 봉, 한 달 새 200만 봉이 넘게 팔리며 제2의 허니버터칩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현재 농심 자사 온라인몰에서는 1개의 아이디당 4봉만 살 수 있도록 구매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1일 판매 수량인 200박스는 매일 2분 만에 매진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7월 19일 티몬이 진행한 '10분 어택' 기획행사에서는 230박스가 44초 만에 완판을 기록해 티몬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농심은 먹태깡의 생산량을 30% 늘리겠다며 생산 가능한 최대 수량으로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나간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먹태깡과 아사히 맥주를 함께 먹는 인증샷, 먹태깡에 실제 먹태와 같이 먹는 마요네즈+청양고추 소스를 찍어 먹으면 맛있다는 후기들이 올라오며 먹태깡의 인기는 더 높아진 상황입니다.


소비자 가격 대비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먹태깡. ⓒ사진 제공 파이낸셜뉴스
소비자 가격 대비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먹태깡. ⓒ사진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렇듯 먹태깡의 품귀 현상은 계속되고 있으며 인기 상품으로써의 희소성 역시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중고 시장에서는 웃돈 거래가 생겨나 '중고나라'와 '당근마켓' 등에서 먹태깡이 소비자 가격 대비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상황입니다. '당근마켓'의 경우 이웃들이 많이 찾고 있는 상품 배너에 '먹태깡'이 뜰 정도로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몰려 있습니다.
#농심 #먹태깡 #먹태깡완판 #중고거래 #당근마켓 #품귀현상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한국 전용 디자인. ⓒ사진 롯데아사히주류 제공, 뉴시스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한국 전용 디자인. ⓒ사진 롯데아사히주류 제공, 뉴시스

불매 운동의 여파로 감소세를 보이던 일본 맥주 수입액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양국 간 교류가 늘어나고,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며 '노(No) 재팬'이 사그라드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최근 구하기 어려운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이 히트하며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캔을 따면 풍성한 거품이 흘러나와 생맥주를 마시는 청량감을 선사하는 이 제품은 한동안 오픈런을 해도 구하기 힘들어 화제였습니다.

일본산 맥주, 어패류 수입 추이 그래프 일부. ⓒ그래픽 2023년 5월 17일 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일본산 맥주, 어패류 수입 추이 그래프 일부. ⓒ그래픽 2023년 5월 17일 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5,553t, 수입액은 456만 달러(58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4%, 291% 증가했습니다. 전체 맥주 수입량에서 일본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7.1%에 달합니다. 맥주 외에도 사케 수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슬램덩크 극장판 개봉과 흥행 이후 이른바 정대만 사케로 불리는 '미이노코토부키 쥰마이긴죠'의 인기가 급등해 재고 소진에 따른 판매 중단 및 판매가 재개되기도 했습니다.
#일본맥주 #일본주류수입증가 #아사히맥주 #아사히수퍼드라이

편의점은 단순 식료품 판매점에서 이색적인 경험과 재미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편의점에서는 소비자의 흥미를 자극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콜라보레이션을 펼쳐왔습니다. 재미와 맛,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콜라보 제품들은 늘 인기몰이에 성공했습니다.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은 독특하고 개성 있는 비주얼, 주 소비층이 선호하는 맛과 관심사를 제대로 공략한 덕분입니다.

CU가 제주 지역에서 선출시한 '연세우유 한라봉 생크림빵'이다. ⓒ사진 CU 제공, 뉴스1
CU가 제주 지역에서 선출시한 '연세우유 한라봉 생크림빵'이다. ⓒ사진 CU 제공, 뉴스1

① 맛과 비주얼을 모두 챙긴 연세우유빵

요즘 디저트는 '인스타그래머블(Instargrammable)'해야 MZ세대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습니다. CU의 연세우유빵이 유명해진 이유는 다름 아닌 '반갈샷'으로, 반으로 잘랐을 때 보이는 단면 때문이었습니다. 기존의 편의점 크림빵에서 볼 수 없던 엄청난 양의 크림을 맛에 따라 형형색색으로 가득 머금은 비주얼은 SNS 인증을 부추기기 충분했습니다. 옥수수, 황치즈, 솔티 카라멜 등 다양한 맛으로 소비자를 공략한 연세우유빵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출시 16개월 만에 3,000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고대빵 1905 사과잼 페스츄리에 이어 출시된 1905 딸기잼 맘모스빵. ⓒ사진 CU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대빵 1905 사과잼 페스츄리에 이어 출시된 1905 딸기잼 맘모스빵. ⓒ사진 CU 제공, 파이낸셜뉴스

② 연세우유빵의 대항마로 떠오른 고대빵 1905

연세우유빵이 편의점 최고 히트 상품으로 등극하기 무섭게 CU는 지난해 11월 고려대와 손잡고 '고대 1905 사과잼 페스츄리'를 선보이며 편의점 연고전(고연전)에 불을 지폈습니다. CU는 두 제품 모두 지속해서 신상품을 개발해 라인업을 확장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50여 종의 디저트 중 연대빵과 고대빵 시리즈의 매출 비중이 70%를 넘을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라며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CU의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이다. ⓒ사진 CU 공식 인스타그램 제공, @cu_official
CU의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이다. ⓒ사진 CU 공식 인스타그램 제공, @cu_official

③ 할매니얼 인기에 힘입은 편의점 약과 대란

최근 옛날 감성을 쫓는 MZ세대 사이에서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약과 열풍이 불었습니다. 이에 따라 각 편의점에서 신제품을 선보이며 히트작 출시 경쟁이 뜨겁습니다. CU의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는 압구정 로데오에 위치한 인기 카페와 콜라보해 만든 쿠키로 출시 직후 5일 만에 초도 물량 5만 개가 모두 팔렸습니다. CU는 '브라우니 약과 쿠키', '황치즈 약과 쿠키' 등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디저트와 맛으로 신규 출시를 이어 나갔습니다. 약과 쿠키 시리즈 3종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20만 개를 달성했습니다.

GS25의 행운약과 시리즈이다. ⓒ사진 GS25 공식 인스타그램 @gs25_official
GS25의 행운약과 시리즈이다. ⓒ사진 GS25 공식 인스타그램 @gs25_official

이에 맞서 GS25도 자체 약과 브랜드 '행운약과'를 론칭하고 MD 별동 조직인 '약과 연구소'를 신설했습니다. '약과 연구소'는 20대 직원들로 구성된 서포터즈와 협업해 '행운약과 컵케이크'. '행운약과 버터바' 등 다양한 형태의 약과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6월 1일부터 지난 7월 7일까지 한 달여간 행운약과 시리즈 6종의 누적 판매량은 100만 개를 넘어섰으며 약과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24.5% 신장했습니다.
#연세우유크림빵 #고대1905사과잼페스츄리 #연대빵 #고대빵 #약과쿠키 #이웃집통통이약과 #행운약과

K-Snack 성장 과정 요약 Zip

국순당 쌀 바밤바밤. ⓒ사진 국순당 공식 인스타그램 제공, @kooksoondang
국순당 쌀 바밤바밤. ⓒ사진 국순당 공식 인스타그램 제공, @kooksoondang

다양한 맛을 즐기게 된 사회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참신한 시도가 필요했습니다. 업계는 소비자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펼쳤습니다. 이미 맛이 검증된 기존 상품을 변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밤 맛 아이스크림으로 친숙한 '바밤바'를 '막걸리'로 만들고 마시는 '야쿠르트'를 얼려 '아이스크림'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아이스크림 바밤바를 한국의 전통주인 막걸리와 접목시킨 '국순당 쌀 바밤바밤'이 대표 사례입니다. 해당 제품은 우리 술이 가진 정통성과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신선한 마케팅과 아이디어로 젊은 층까지 공략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2021년 11월 말 출시 한 달 만에 초도물량 100만 병이 모두 팔렸으며 해외에도 수출되어 한국 전통주인 막걸리를 세계 시장에 새롭게 알렸습니다.
#국순당쌀바밤바밤 #바밤바막걸리 #MZ전통주 #국순당밤막걸리

바나나킥 시리즈로 출시된 딸기바나나킥이다. ⓒ사진 농심 공식 인스타그램 제공, @nongshim
바나나킥 시리즈로 출시된 딸기바나나킥이다. ⓒ사진 농심 공식 인스타그램 제공, @nongshim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농심의 '바나나킥'도 최신 트렌드에 맞게 재탄생하는 추세입니다. 대표적으로 민초단의 취향을 저격한 '민초바나나킥'과 기존 바나나 맛에 딸기 맛을 더한 '딸기바나나킥'이 있습니다. 딸기바나나킥의 경우 설빙과 콜라보도 진행해 딸기바나나킥이 들어간 빙수 메뉴가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여름 한정판으로 출시된 오리온 초코파이 情(정) 수박이다. ⓒ사진 오리온 공식 인스타그램 제공, @orion_world
여름 한정판으로 출시된 오리온 초코파이 情(정) 수박이다. ⓒ사진 오리온 공식 인스타그램 제공, @orion_world

한편, 경쟁사인 오리온에서도 지난해 여름 한정판으로 자사 제품의 새로운 맛을 개발해 출시한 바 있습니다. 국민 간식의 원조인 '초코파이 情(정)'을 수박 맛으로 재해석한 것입니다. 지난해 완판 기록을 세운 이 제품을 올해에 수박 과즙 함량을 늘리고 파이 겉과 속을 수박 모양으로 섬세하게 표현하는 등 업그레이드하여 한정 판매로 내놓았습니다. 이처럼 업계에서는 기존 제품을 활용하고 변형한 형태의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농심 #바나나킥 #딸기바나나킥 #민트초코바나나킥 #오리온 #수박맛초코파이

원조 야쿠르트(65㎖)의 용량을 약 12배 늘린 그랜드점보야쿠르트(750㎖)가 인기다. ⓒ사진 hy 그랜드시리즈 hy 제공, 파이낸셜뉴스
원조 야쿠르트(65㎖)의 용량을 약 12배 늘린 그랜드점보야쿠르트(750㎖)가 인기다. ⓒ사진 hy 그랜드시리즈 hy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입이 짧은 사람들의 식습관이 큰 공감을 얻으며 '소식좌'가 새로운 미디어 트렌드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고금리·고물가에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용량 상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이지만 용량이 훨씬 커 양껏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상품을 선호하는 것입니다.

GS25는 이러한 가성비 트렌드에 맞춰 '점보 도시락', '야쿠르트 그랜드', '넷플릭스 점보 팝콘'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했습니다. 기존 '팔도 도시락(86g)'을 8.65배 키워 '점보 도시락(729g)'으로 출시한 초대형 컵라면은 지난 5월 31일 첫 출시 직후 5만 개 물량이 완판되었습니다. 기존 제품의 4배 용량인 '야쿠르트 그랜드(280ml)'도 올해 1~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습니다.

왼쪽부터 트렌타, 벤티, 그란데, 톨 사이즈 음료이다. ⓒ사진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뉴스1
왼쪽부터 트렌타, 벤티, 그란데, 톨 사이즈 음료이다. ⓒ사진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뉴스1

한편 스타벅스도 국내 최초로 점보 사이즈인 '트렌타' 사이즈를 9월 30일까지 한정 판매합니다. 트렌타는 북미 지역에서 이 사이즈를 경험한 한국 고객의 꾸준한 요청을 반영해 탄생했습니다. '콜드 브루', '자몽 허니 블랙티',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3종 음료에 한해 테이크아웃 전용으로 판매됩니다. 스타벅스는 한정 기간 판매 이후 고객 반응과 의견을 토대로 '트렌타' 사이즈 확대 판매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물가 인상이 계속되며 용량 대비 더 합리적인 가격대의 점보 사이즈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용량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나 피드백을 모니터링해 다양한 제품 기획에 도입,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가성비 트렌드가 재확산됨에 따른 변화로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시도가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점보도시락 #대대익선 #점보도시락중고거래 #그랜드요구르트 #스타벅스트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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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열풍에...편의점 '할매니얼' 상품 날개

'레트로' 열풍에...편의점 '할매니얼' 상품 날개

[파이낸셜뉴스] 복고 열풍을 타고 편의점업계의 이른바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상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소비 경향을 가장 발 빠르게 반영하는 편의점업계는 약과 자체 브랜드(PB)까지 출시하며 젊은 고객들의 입맛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할매+밀레니얼...식지 않는 약과 인기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970~1980년대의 옛 감성을 낯설고 새롭게 받아들이는 MZ 세대의 소비 성향을 반영한 편의점업계의 '할매니얼' 콘셉트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통 간식인 약과다. 약과의 인기는 지난해 '장인한과'에서 판매하는 약과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시작됐다. '이 집 약과는 생각보다 기름지다'는 맛 후기나 '약과를 전자레인지에 돌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어 먹으면 맛있다' 등 SNS에서 약과 관련 언급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를 달고 게시된 '약과' 게시물은 10만2000개가 넘는다. 가장 많이 팔아치운 건 CU다. CU가 압구정로데오의 인기 카페 '이웃집 통통이'와 손잡고 지난 3월 선보인 약과 쿠키 2종은 전체 디저트 매출을 견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출시 약 3개월 만에 220만개 넘게 팔리면서 이달 1~16일 약 보름간 CU 전체 상온 디저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0% 넘게 늘었다. 전통 약과에 변주를 더한 제품도 인기몰이 중이다. GS25가 자체 약과 브랜드(PB)를 만들어 출시한 '행운 약과' 시리즈는 전통적인 약과에 형태와 식감 등을 다양화한 이색 약과 상품이다. 행운약과 시리즈는 젊은 세대의 입맛 공략을 위해 연구조직인 '약과연구소'도 신설했다. 20대 직원들의 입맛을 반영한 행운약과 6종은 6월 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120만개 넘게 팔렸다. 편의점 업계, 앞다퉈 신상품 출시나서 '정통'으로 승부를 보는 곳은 이마트24다. 이마트24가 이달 초 출시한 '꿀약과'는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는 한국의집과 협업해 만든 전통 궁중 디저트다. 전통 방식 그대로 제조한 수제 약과에 꿀을 발라 쫀득한 식감과 적당한 단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24가 앞서 출시한 '아임e 이천쌀로 만든 미니약과'의 이달 1~11일 매출은 전년 대비 239% 늘었다. 세븐일레븐도 최근 '약과 돌풍'에 편승해 약과버터바와 약과버터스틱, 쫀득꿀약과를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한 약과 3종을 비롯해 세븐일레븐이 판매 중인 약과 상품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중 약과맛팝콘, 올드훼션약과도넛 등 약과를 활용한 디저트류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정 상품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편의점업계의 특징 중 하나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편의점은 젊은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가장 빠르게 기획 상품을 출시하는 업계 중 하나"라며 "포켓몬빵, 약과 등 디저트류가 SNS를 통해 활발하게 공유되며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

이젠 '할매니얼'이 대세다..어르신 '이 과자' 완판 시킨 주인공은?

이젠 '할매니얼'이 대세다..어르신 '이 과자' 완판 시킨 주인공은?

[파이낸셜뉴스] 20·30세대에서 전통 음식을 선호하는 이른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가 최근 열풍을 일으키면서 어르신들의 과자로만 여겨지던 약과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18일 편의점 CU는 압구정 인기 카페 '이웃집 통통이'와 협업해 내놓은 약과 쿠키가 5일 만에 초도물량 10만개가 완판됐다고 밝혔다. 당초 약과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간식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근래에는 중장년층에서도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젊은층에서 할매니얼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면서 다시 인기를 되찾고 있다. 실제 CU가 제품 구매자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는 40.9%, 30대는 42.2%로 나타났다. 이는 구매자 10명 중 8명이 20·30세대라는 것이다. 반면 50대 이상 고객 비중은 5% 미만에 불과했다. 젊은층들의 구매 비중이 높아진 이유로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구매 인증, 후기 등이 한몫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올해 1분기 인절미와 흑임자가 들어간 제품 매출이 186.5% 늘었고, 지난달 연세우유와 협업해 내놓은 인절미 생크림 컵은 한달 만에 30만개가 넘게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CU는 할매니얼 트렌드를 고려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한편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는 현재 제조공장을 풀가동해 생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원재료 수급이 어려워 발주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임우섭 기자

젊어진 위스키·막걸리… 새해 '고급 설선물'로 맞붙는다

젊어진 위스키·막걸리… 새해 '고급 설선물'로 맞붙는다

설을 앞두고 수입 위스키와 우리 술의 프리미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두 주류 모두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변화에 성공하며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던 터라 한층 치열한 '고객 모시기'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설 선물 수요를 겨냥한 프리미엄 위스키 신제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조니워커' '윈저' '싱글톤' '라가불린' 등의 프리미엄 위스키 선물세트를 내놨다.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예년보다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호랑이의 해를 맞아 한정판으로 출시된 '조니워커 블루 호랑이띠 에디션' 등이 대표적이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로얄살루트'의 한정판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을 선보였다.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리차드 퀸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제품은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에 매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위스키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는 위스키 시장의 흐름과 무관치 않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 위스키 시장은 2019년 대비 58% 성장했다. 특히 몰트 위스키와 고가 위스키 카테고리의 성장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우리술도 프리미엄 전략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국순당은 최근 '백세주' 출시 30주년을 맞아 최고급 증류주 '백세고'를 출시했다. 명절 효자상품 중 하나로 꼽히는 백세주의 인기를 한층 고급화된 맛과 향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국순당은 '국순당 쌀 바밤바밤' 등 이색 협업 상품을 통해 젊은 고객들에게 인지도를 높인 만큼 선물시장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프리미엄 우리술 브랜드 화요는 설을 맞아 '화요 프리미엄 생 막걸리'를 내놓고 예약판매를 진행했다. 미쉐린 3스타 한식당 '가온' 등에서만 선보이던 프리미엄 막걸리를 부모님과 친지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기회로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홈술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특히 프리미엄 위스키나 우리술에 대한 수요 역시 예년에 비해 높아지고 있다"며 "명절 대표 선물 중 하나인 주류 카테고리에서 이색·프리미엄 마케팅을 앞세운 주류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재성 기자

진격의 K막걸리, 아재 이어 MZ까지 사로잡았다

진격의 K막걸리, 아재 이어 MZ까지 사로잡았다

막걸리를 비롯한 '우리술'이 변화를 앞세워 새해 주류 시장을 공략한다. 코로나19 이후 커진 '홈술' '혼술' 시장에서 약진한 와인과 수제맥주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술이 가진 정통성과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신선한 마케팅과 아이디어를 통해 젊은 층까지 저변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순당이 지난해 11월 말 출시한 '국순당 쌀 바밤바밤'(사진)은 출시 한 달 만에 초도물량 100만병이 모두 팔렸다. 해태아이스크림 '바밤바'와의 콜라보레이션(협업)으로 탄생한 이 막걸리는 SNS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국순당은 유통채널별로 추가 공급 요청이 쇄도하자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 2010년 전후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우리술은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다양한 우리술 브랜드가 등장했으나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수 있는 대기업들의 설 곳이 사라진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과 이색 아이디어가 주목을 받으면서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수제맥주의 인기를 주도했던 독특한 네이밍과 유통 PB상품의 등장, 젊은 세대를 공략하는 협업 등이 주효했다. 지평주조는 지난해 하반기 SPC그룹의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과의 협업을 통해 '막걸리쉐이크'를 출시했다. 우리술의 정통성에 서양식 음료인 쉐이크를 더한 조합으로 호평을 받았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일부 국가에 국한됐던 수출이 호조세로 돌아선 것도 우리술 시장 확대에 긍정적이다. 과거 전성기를 이끌었던 일본 시장 수출물량 확대, 베트남 시장 성장 등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최재성 기자

'국순당 쌀 바밤바밤', 판매량 200만병 돌파…"정식 제품 전환"

'국순당 쌀 바밤바밤', 판매량 200만병 돌파…"정식 제품 전환"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국순당은 지난해 11월 말에 출시한 '국순당 쌀 바밤바밤'이 출시 100일 만에 200만병을 판매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순당 쌀 바밤바밤은 초도 물량 100만병을 출시했으나 출시 후 2개월만에 전량 출고 완료돼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 최근에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채널의 요청으로 기존 이벤트 상품에서 정식 제품으로 전환됐다. 국순당 쌀 바밤바밤은 국순당이 해태아이스크림과 협업해 익숙한 '바밤바' 맛을 막걸리한 제품이다. 앞서 국순당은 지난해 6월에 크라운제과 인기 스낵 '죠리퐁'과 '국순당 쌀 죠리퐁당'을 선보이고 '완판' 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색다른 소비자 경험을 제공해 MZ세대로 막걸리를 확장하고자 국순당 쌀 바밤바밤을 개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