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을 위한 최종 관문, '수능' 전 최종 점검

대입을 위한 최종 관문, '수능' 전 최종 점검

수능 D-20, 시험 실전 준비 Tip!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까

수능 예비소집일 수험표 교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에 광주 서구 광덕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수능 수험표를 받고 있다. ⓒ사진 2022년 11월 16일 연합뉴스
수능 예비소집일 수험표 교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에 광주 서구 광덕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수능 수험표를 받고 있다. ⓒ사진 2022년 11월 16일 연합뉴스

쌀쌀한 날씨와 짙게 물든 단풍이 10월의 끝자락을 알리고 있습니다. 해마다 있는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의미이기도 한데요. 올 수능날에는 날씨가 어떨지, 엔데믹으로 수험생들이 이전보다는 수월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수능 전날인 11월 15일은 예비소집일로 수험표를 교부받고 시험을 응시할 고사장 사전 답사를 진행합니다. 위치를 알아도 안심하지 말고 고사장을 미리 방문해 수능 당일 길을 헤매거나 지각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수능 당일에는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관공서와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하고 수험생 등교 시간대에는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를 늘릴 예정입니다.

정부는 수험생이 시험장 주변 소음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시험장 인근을 지나는 버스, 열차 등은 서행하고 경적 사용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어영역 듣기평가 진행시간 역시 소음에 피해 받지 않도록 항공기, 헬리콥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하고 포 사격 및 전차 이동 등 군사 훈련도 잠시 중단합니다.
#수능 #대학수학능력평가 #입시 #수능예비소집일 #수험표 #출근시간조정

변수 최소화! 수능 감 유지하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 요강 내 수능 시험 시간 및 영역별 문항 수. ⓒ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 요강 내 수능 시험 시간 및 영역별 문항 수. ⓒ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곧잘 풀던 문제나 높은 점수대를 유지하던 과목도 수험 당일에는 떨려서 실수할 수 있습니다. 12년 간 해온 공부에 대한 결과를 단 하루 만에 증명해야 하니 작은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요. 긴장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 시간, 쉬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수능 시간표에 맞춰 루틴화시켜 보는 건 어떨까요? 아침 시간을 활용해 날마다 수능인 것처럼 기출을 풀이하는 등 학습 능력을 끌어올려 봐도 좋겠습니다.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두뇌활동에 좋은 영양 식단 위주로 섭취하며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것 역시 관건입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가급적 카페인 음료보다는 따뜻한 건강차를 마시며 최상의 컨디션 유지에 힘써야 합니다. 평소 잘 맞지 않았던 음식은 섭취를 자제하여 배탈 또는 복통에 시달리지 않도록 주의하고요.

수험생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편안한 마음으로 수능을 맞이하는 것인데요. 걱정은 내려두고 '문학이 약하다면 중요한 작품들을 암기', '수학이 약하다면 자주 틀리는 유형을 파악 및 보완하기' 등의 방법으로 수능을 대비하기 바랍니다. 입시전문가들은 취약 과목을 장시간 공부하기보다 문제풀이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과목 간 적절한 학습 분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으니 이를 참고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규칙적인생활 #충분한수면 #편안한마음 #문제풀이감각유지

한국사 미응시 → 수능 응시 무효 처리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세부계획 공고 내 영역별 출제 범위(선택과목). ⓒ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세부계획 공고 내 영역별 출제 범위(선택과목). ⓒ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국사 미응시 시에는 성적통지표 전체가 제공되지 않는다고 하니 반드시 유의해야겠습니다. 사실 한국사는 2014~2016 수능 시기에 사회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 중 하나였는데요. 이는 이듬해인 2017년도부터 과목에서 영역화로 변경되며 필수로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실수로 한국사를 미응시했을 때의 불이익이 상당하니 아무리 급해도 4교시에 한국사 영역 응시는 잊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랍니다.

선택한 과목 변경하여 응시 불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 내 2024학년도 수능 4교시 탐구 영역 응시 관련 주의 사항(붙임 3). ⓒ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 내 2024학년도 수능 4교시 탐구 영역 응시 관련 주의 사항(붙임 3). ⓒ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선택 과목을 풀이해 답안을 채워야 하는 4교시 탐구 영역은 다소 헷갈릴 수 있는 시간인데요. 탐구 영역 시간에는 가장 먼저 문제지 표지에 제시된 필적 확인 문구를 답안지의 필적확인란에 정자로 작성해야 합니다. 이후 4교시 탐구 영역 제1선택 과목 문제지와 제2선택 과목 문제지를 빼낸 후 문제지 상단에 성명, 수험번호, 응시 순서(1 또는 2)를 기재합니다.

이후에는 제1선택 과목 문제지 한 부만 책상 위에 올려두고, 제2선택 과목 문제지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의 문제지는 표지를 포함해 모두 반으로 접습니다. 그리고 제2선택 과목 문제지와 함께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바닥에 내려 놓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제가 보이지 않게 답안지를 제1선택 과목 문제지 위에 올려놓고, 본령이 울릴 때까지 조용히 대기하면 모든 준비가 끝납니다.

4교시 탐구 영역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1개씩 차례대로 응시해야 하며 매 시험 종료 후에는 답안을 표기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만약 이를 어길 시에는 의무 사항 위반이며 부정행위자로 분류되며 해당 연도의 시험이 모두 무효 처리됩니다. 본인이 선택한 2개 과목의 문제지를 동시에 풀거나 제2선택 과목 시간에 제1선택 과목 답안을 작성 및 수정하는 것 모두 부정행위에 해당하니 무의식적으로 실수하지 않도록 집중해야 합니다.

시험 응시는 매너 모드, 미어캣 모드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6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2023년 9월 6일 뉴시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6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2023년 9월 6일 뉴시스

다리 떨기, 펜 떨어뜨리기, 시험지 세게 펄럭거리기, 영어 듣기 평가 시간에 기침하기 등 온갖 소음은 시험에 큰 방해가 됩니다. 수능은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시험이니 스스로를 비롯해 다른 수험생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한편 수능에서는 사소한 행동도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으니 미리 신경 써서 조심해야 하는데요. 종 치기 전에 시험지를 넘겨선 안 되고 파본을 확인하는 척 문제를 푸는 것 역시 삼가야 합니다. 어설프게 지문을 파악하려 애쓰거나 간단한 문제 풀이를 시도하기보다 실제 파본이 없는지 주의 깊게 살펴 보는 게 우선입니다. 시험 도중 파본을 발견하면 OMR까지 마킹해야 하는 촉박한 상황에서 새 시험지로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크게 당황할 수 있습니다.
#한국사응시필수 #선택과목응시 #4교시탐구영역 #소음 #부정행위

수능 당일 가방 챙기기 A to Z

① 시험 중 휴대 가능 물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 내 p17, 붙임 4. ⓒ그래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 내 p17, 붙임 4. ⓒ그래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쉬는 시간 및 시험 중 소지 가능한 물품으로는 신분증, 수험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mm), 시침·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 결제 통신(블루투스 등) 기능 및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모두 없는 아날로그 시계, 마스크(감독관 사전 확인) 등이 있습니다.

흑색 연필,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시험장에서 지급한 샤프 외의 필기구는 개인 휴대가 불가하니 꼭 유념해야 합니다. 또한 개인의 신체 조건이나 의료상 휴대가 필요한 물품은 매 교시 감독관의 사전 점검을 거친 후 휴대 가능합니다. [예: 보청기, 혈당측정기(교육청 사전 확인), 돋보기, 귀마개, 방석(감독관 사전 점검)]

※ 1교시 시작 전 시험실에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일괄 지급하고, 흰색 수정테이프는 시험실별로 5개씩 준비되며, 감독관에서 요청하여 사용 가능합니다.
※ 시험 중 마스크 교체가 필요한 경우에 대비하여 여분의 마스크를 소지하는 것이 가능하나, 이 경우에도 감독관으로부터 사전 점검을 거친 후 휴대할 수 있습니다.

②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 주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 내 17p, 붙임 4. ⓒ그래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 내 17p, 붙임 4. ⓒ그래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시험장에 가지고 올 수 없는 물품을 시험 시간 외인 쉬는 시간에 소지하여 적발되는 경우에도 부정행위로 처리됩니다. 따라서 실수로라도 소지하고 있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시험이 시작되기 전 혹시 모르니 한 번 더 꼼꼼하게 살펴보기 바랍니다. 만약 불가피하게 시험장에 반입한 경우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 후 시험이 종료되면 돌려받아야 합니다.

부정행위로 간주되는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으로는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태블릿 PC,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결제 및 통신(블루투스 등) 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가 해당합니다.

③ 시험 중 소지 불가능 물품
시험 중 소지 불가능 물품이란 쉬는 시간에는 휴대가 가능하나 시험 중에는 휴대가 불가능한 물품을 말합니다. 발견 즉시 압수 조치하며 압수 조치에 불응할 경우 부정행위로 처리될 위험이 있습니다. 일부 품목에 한하여 적발 즉시 부정행위로 처리되기도 합니다.

<시험 중 휴대 가능 물품 외 (예시)>

■ 적발 시 압수되는 물품: 투명종이(일명 기름종이), 연습장, 개인샤프, 예비마킹용 플러스펜, 볼펜 등
■ 적발 시 부정행위 처리되는 물품: 교과서, 참고서, 기출문제지 등
#수능준비물 #수험표 #신분증 #시험장반입금지물품 #전자기기 #압수조치 #부정행위

도시락. ⓒElla Olsson on Unsplash
도시락. ⓒElla Olsson on Unsplash

수능 도시락은 속이 편하면서도 평소 자주 먹던 음식 위주로 챙기는 게 좋습니다. 단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소화가 잘 되는 균형 잡힌 식단으로 준비해 속을 편안히 해야 합니다. 달걀, 고기 등의 단백질은 탄수화물보다 소화와 흡수가 천천히 되어 포만감이 오래갑니다. 두뇌 활동 촉진을 돕는 견과류 조림까지 챙긴다면 아주 든든한 수능 도시락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시험을 치는 수능이니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게 에너지 충전할 수 있는 간식도 필수인데요.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는 초콜릿, 견과류 등으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졸음을 방지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히 밤, 호두 등의 견과류는 두뇌 회전과 혈액 순환 등에 도움이 되니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평소 잘 먹지 않던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건강기능식품, 비타민, 집중력에 좋다는 의약품 등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수능에 대한 걱정과 불안한 심리를 자극하는 의약품 광고나 허위 마케팅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랍니다.
#수능점심 #수능도시락 #균형잡힌식단 #견과류 #단백질 #두뇌회전

2024학년도 수능, 달라진 점 전격 분석

교육부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수능 출제에서 배재하는 '공정한 수능'을 실현하겠다며 사교육 경감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수능에서 EBS 교재와의 연계율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이날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진열된 EBS 수능 연계 교재의 모습. ⓒ사진 2023년 6월 26일 뉴스1
교육부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수능 출제에서 배재하는 '공정한 수능'을 실현하겠다며 사교육 경감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수능에서 EBS 교재와의 연계율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이날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진열된 EBS 수능 연계 교재의 모습. ⓒ사진 2023년 6월 26일 뉴스1

지난 7월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세부계획 공고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킬러문항 없이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충분한 학교 교육을 비롯해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여 학습하면 해결 가능한 수준의 문제를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또한 전 영역과 과목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므로 해당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출제하고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수능 문제 출제 과정에서 EBS 연계 교재에 수록된 도표, 그림, 지문 등의 자료를 활발히 활용하여 연계 체감도를 높일 예정입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세부계획 공고 보도자료 3p 내용 발췌. ⓒ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세부계획 공고 보도자료 3p 내용 발췌. ⓒ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이렇듯 이번 수능에서는 EBS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고 하니 풀었던 문제의 도표, 지문 등을 한 번씩 더 꼼꼼하게 훑어보며 고득점을 노려 보는 건 어떨까요. 비문학에 등장할 만한 낯선 시사 키워드를 미리 눈에 익히고 실제 시험에서 문제로 만난다면 한결 수월하게 풀이할 수 있겠죠. 꼼꼼히 전부 학습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EBS 교재 지문의 중심내용, 선지의 핵심 문장 등을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EBS교재 #EBS연계 #EBS연계체감도 #EBS지문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이유는?
수능 시험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출제되어 왔던 '킬러문항'이 올해 수능에서는 배제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킬러문항이란 대다수의 응시생이 풀이에 어려움을 느껴 정답률이 낮은 초고난도 문항인데요. 이 문제를 효율적으로 풀이하기 위해서는 사교육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정부와 여당은 킬러문항이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명목 하에 이번 수능에서 제외시키기로 결정했는데요. 하지만 처음으로 킬러문항 없이 출제된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만점자가 총 2,520명으로 기록되어 변별력이 약화되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킬러문항 삭제, 변별력에는 문제 없을지...

대표적인 '킬러문항'으로 꼽히는 2023학년도 수능 국어 17번 문제. ⓒ사진 뉴니스
대표적인 '킬러문항'으로 꼽히는 2023학년도 수능 국어 17번 문제. ⓒ사진 뉴니스

정부는 공교육 경쟁력 극대화를 통해 공정한 수능 만들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킬러문항 삭제는 킬러문항이 수능의 형평성을 해친다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하지만 킬러문항이 삭제된 수능에서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않을 시 변별력을 갖추려면 수학은 평이해지고 국어와 영어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예측한 바 있는데요. 1~2문항을 더 맞히기보다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킬러문항을 대신할 까다로운 선택지나 계산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킬러문항 배제로 인해 올해 수능은 물수능이 될 거라고 예상하는 이들이 많은데요. 물수능의 경우 등급 구분 점수가 높게 나와 평소보다 시험 점수가 높아도 오히려 등급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이는 수능 최저를 맞춰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큰 낭패인데요. 특히 '킬러문항 삭제'를 적용한 모의평가가 9월 한 차례뿐이었기에 수험생들이 출제 분위기를 파악하고 익숙해질 시간이 현저히 부족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수능 결과가 아쉬워 반수를 노리던 이들에겐 킬러문항 삭제가 희소식이었죠. 킬러문항 삭제와 더불어 내년에 의대 증원이 확대되면 상위권 N수생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미 올 수능에 응시하는 반수생은 9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입니다.

그래도 배경지식 없이 풀기 어려운 국어 비문학 문제, 대학에서 배우는 개념을 적용해 풀이해야 하는 수학 문제들이 배제되는 걸 기대해볼 수 있어 긍정적인데요. 이는 사교육 없이 학습해 온 수험생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수능에서 변별력, 난이도 조정에 성공한다면 심화학습과 선행학습으로 과열된 국내 교육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듯합니다. 교육분야 시민단체인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은 현상황을 두고 "교육과정 내 정상적인 수능 문제를 출제하고 한국 교육 본질에 부합하는 수능으로의 개선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수능킬러문항 #킬러문항삭제 #킬러문항배제 #공정수능 #수능변별력 #수능난이도

올해 수능 그 이후는?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내 이권 카르텔 근절 방안. ⓒ자료 교육부 제공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내 이권 카르텔 근절 방안. ⓒ자료 교육부 제공

지난 10월 10일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를 예정인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의 시안이 발표되었습니다. 수능의 경우 공정성을 확보하고 통합적, 융합적 학습 유도를 꾀하고 있으며 고교 내신의 경우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이끄는 내신 평가 방식을 재검토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따른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은 총 4가지입니다.

① 통합형·융합형 수능과목체계로 개편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은 선택 과목 없이 동일한 내용과 기준으로 평가, 공정하고 단순하게 점수 부여
-사회화 과학 통합 응시로 과목 간의 벽을 허물고 융합적 학습을 유도

② 이권 카르텔 근절
-공정한 수능을 위해 출제 관리 전체적인 단계에서 카르텔 유발 요인을 제도적으로 차단

③ 고교 내신 5등급 체제로 선진화
-내신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고1~3 동일한 평가체제로 개편
-내신평가 9등급제 폐지, 5등급제 도입 → 모든 과목에서 절대평가를 시행

④ 교사의 평가역량 강화
-지식 암기식 시험에서 학생 역량과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논술형, 서술형 평가로 확대
-개별 학생마다 성취한 수준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내신 절대평가 신뢰도 제고
-모든 교사가 전문적이 평가역량을 가질 수 있도록 집중 지원

통합형 수능 도입과 이권 카르텔 근절, 내신 9등급제 폐지 등을 실시하면 정정당당한 문제가 출제되는 수능을 실시할 수 있고 내신 사교육 경감 효과가 있을 거라며 기대 효과를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탐구 영역인 사탐과 과탐의 경우 양쪽 모두 학습해야 해서 사교육이 감소하긴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대입 개편 세부내용에 대한 논의와 확정에 앞서 의견 수렴 과정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하니 관심을 기울여봐도 좋겠습니다. 대국민 공청회 개최는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11월 20일 14시(잠정)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2028년대입 #대학입시제도개편안 #통합형수능 #이권카르텔 #내신9등급제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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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시민단체 "수능 킬러문항 방지법, 국회 통과시켜야"

교육시민단체 "수능 킬러문항 방지법, 국회 통과시켜야"

교육시민단체 "수능 킬러문항 방지법, 국회 통과시켜야" 0 수능 킬러문항 출제 방지법 제정 촉구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교육 시민 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6개 단체가 23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계류된 '수능 킬러 문항 방지법'을 통과시켜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3.6.23 [email protected] [사걱세 제공]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교육 시민 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6개 단체가 23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계류된 '수능 킬러 문항 방지법'을 통과시켜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3.6.23 [email protected] [사걱세 제공] AKR20230623099500530_01_i_P4.jpg Y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교육 및 교원 단체는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방지하기 위한 법을 통과시켜달라고 주장했다. 교육 시민 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교원 단체인 서울교사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학부모 단체인 전국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등 6개 단체는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행교육 규제법에 수능을 명시하는 소위 '수능 킬러 문항 방지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걱세에 따르면 현행 선행교육 규제법은 대학별고사에 대해서는 선행학습에 대한 영향 평가를 실시하도록 되어 있으나 수능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규정이 없다. 이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수능 킬러 문항을 방지하는 내용을 담은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선행교육규제법 개정안)을 2021년 9월에 발의한 바 있으나 국회에 계류 중이다. 특별법은 수능이 선행학습을 유발하는지 사전영향평가를 교육부 장관이 실시하고 그 결과를 해당 연도와 이후 시험에 반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선행학습을 유발할 만큼 수능에서 킬러 문항이 출제되면 안된다는 것이다. 사걱세는 "국회는 변별과 경쟁이라는 이름 아래 관행적으로 출제됐던 킬러 문항이 다수의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안겨준 좌절과 절망감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달라"며 계류된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배운 데서 평가하자는 상식…킬러문항 방지법 제정해야"

"배운 데서 평가하자는 상식…킬러문항 방지법 제정해야"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제시한 '공정 수능'이 연일 화두인 가운데 초고난도 문항을 뜻하는 '킬러문항' 출제를 법적으로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서울교사노동조합,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등 6개 교육단체는 23일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 킬러문항 방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배운 데서 평가한다는 것은 기본 상식 중의 상식"이라며 "킬러문항을 도저히 학교교육으로 대비할 수 없어 사교육을 통해서만 풀 수 있고, 그런 학원이 특정 지역에만 있다면, 그것 자체가 교육격차를 심각하게 유발하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능 킬러문항 출제를 막기 위해서는 선행교육 규제법 적용 대상에 수능을 명시하는 소위 '수능 킬러문항 방지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인 선행교육 규제법은 논·구술 등 대학별 고사에 대해서는 선행학습 유발 여부에 대한 영향평가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수능에 대해서는 별도 규정이 없어 수능이 선행교육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주장이다. 교육단체는 "2021년 9월에 킬러문항 방지법을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발의했다"며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국회 교육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수능 킬러문항 방지법'이 통과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교육부가 '킬러문항'으로 꼽을 6월 모의평가 문제는

교육부가 '킬러문항'으로 꼽을 6월 모의평가 문제는

(서울=뉴스1) 이호승 서한샘 기자 = 교육부가 오는 26일 지난 3년간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와 지난 6월 모의평가 문제 중 초고난도 문항인 이른바 '킬러 문항'을 공개하겠다고 하면서 6월 모평 중 어떤 문제를 킬러 문항으로 꼽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26일 '사교육 대책'을 발표할 때 킬러 문항을 전부 공개하겠다. 이런 것들이 바로 킬러 문항이라는 감이 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3일 기준으로 EBSi가 집계한 6월 모평 가채점 정답률을 보면 국어는 14번 문제 정답률이 36.4%로 가장 낮았다. 이 문제는 인지 과정이 몸 바깥으로 확장한다는 로랜즈의 확장 인지 이론을 다룬 지문, 주제·대상이 지각을 통해 확장된다는 내용의 지문을 읽고 선지 중에서 적절한 답을 선택하는 문제였다. 이투스 측은 "정답을 제외한 나머지 선지의 선택률이 고르게 나타난 것을 볼 때 '지각' 과정에 대한 두 관점의 핵심을 비교해 이해하지 못한 학생들이 선지의 정오 판단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4번 다음으로 정답률이 낮았던 문제는 33번으로 정답률은 36.8%였다. 이 문제는 조지훈의 '맹세'가 지문으로 나왔는데 이투스 측은 "시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 감상 유형'으로 3번 선지 중 '개별성'의 의미를 명확하게 판단하지 못해 학생들이 오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학생이 선지의 정오 판단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학에서도 정답률 20~30%대의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확률과 통계 30번 문제(정답률 14.3%)는 확률의 곱셈정리를 이용해 확률을 구하는 문제였는데 이투스 측은 난이도가 2023학년도 수능과 비슷했고, 상황 분석 등 많은 과정·계산이 필요한 문제로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도는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하 29번 문제는 정답률이 18.6%였는데 두 쌍곡선이 등장하고 쌍곡선의 정의를 이용하는 문제였다. 이투스 측은 "길이를 계산한 다음 직각삼각형임을 찾아 기울기를 구해야 하는데 직각을 발견하지 못하면 마지막 계산에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학부모 10명 중 7명, 2028 대입개편안 긍정 평가"

교육부 "학부모 10명 중 7명, 2028 대입개편안 긍정 평가"

[파이낸셜뉴스]&nbsp;학부모 10명 중 7명이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는 교육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부는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으로 학부모 정책 모니터단 129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1.3%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긍정 평가 가운데 59%는 '긍정적'이었고 12.3%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반면, '부정적'은 22.0%, '매우 부정적'은 6.7%로 파악됐다. 고교 내신에 절대&middot;상대평가를 병기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46.5%가 '동의한다'를, 34.9%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전해졌다. 내신 상대평가를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전환하는 것을 두고도 가장 많은 43.9%가 '동의한다'를, 33.5%가 '어느 정도 동의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middot;수학에 선택과목을 없앤 통합형 과목체계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52.2%가 동의한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 동의(28.1%)까지 고려하면 80.3%가 동의하는 것이다. 사회&middot;과학 통합에 대해서도 동의(56.6%)와 어느 정도 동의(26.5%)를 포함해 총 83.1%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미적분Ⅱ와 기하 과목을 출제 영역으로 하는 심화수학 신설 검토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27.7%가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봤다. 시안 발표 이후 교육부가 중학생 자녀가 있는 학부모 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FGI(좌담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다수 나왔다.&nbsp; 수능 통합사회&middot;과학에 대해 한 학부모는 &quot;이것만 놓고 보면 여기서 변별력을 가리기 힘들 것 같다&quot;고 말했다. 심화수학에 대해서는 &quot;최상위권 아이들을 위한 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quot;고 평했다. 내신 체제와 관련해 한 학부모는 &quot;1등급이 훨씬 많아지는데 입시에서 면접이 까다로워지거나 정성적인 평가 등 더 많은 걸 요구할 것 같다. 학생부종합전형이 복잡해지거나 부작용이 생길 것 같아 바뀌는 게 긍정적이진 않다&quot;고 의견을 전했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찾아가는 학부모 설명회'를 권역별로 총 4회 개최해 대입 개편 시안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11월 20일에는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공청회를 개최한다. &nbsp;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