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을 위한 최종 관문, '수능' 전 최종 점검

대입을 위한 최종 관문, '수능' 전 최종 점검

수능 D-20, 시험 실전 준비 Tip!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까

수능 예비소집일 수험표 교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에 광주 서구 광덕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수능 수험표를 받고 있다. ⓒ사진 2022년 11월 16일 연합뉴스
수능 예비소집일 수험표 교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에 광주 서구 광덕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수능 수험표를 받고 있다. ⓒ사진 2022년 11월 16일 연합뉴스

쌀쌀한 날씨와 짙게 물든 단풍이 10월의 끝자락을 알리고 있습니다. 해마다 있는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의미이기도 한데요. 올 수능날에는 날씨가 어떨지, 엔데믹으로 수험생들이 이전보다는 수월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수능 전날인 11월 15일은 예비소집일로 수험표를 교부받고 시험을 응시할 고사장 사전 답사를 진행합니다. 위치를 알아도 안심하지 말고 고사장을 미리 방문해 수능 당일 길을 헤매거나 지각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수능 당일에는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관공서와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하고 수험생 등교 시간대에는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를 늘릴 예정입니다.

정부는 수험생이 시험장 주변 소음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시험장 인근을 지나는 버스, 열차 등은 서행하고 경적 사용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어영역 듣기평가 진행시간 역시 소음에 피해 받지 않도록 항공기, 헬리콥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하고 포 사격 및 전차 이동 등 군사 훈련도 잠시 중단합니다.
#수능 #대학수학능력평가 #입시 #수능예비소집일 #수험표 #출근시간조정

변수 최소화! 수능 감 유지하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 요강 내 수능 시험 시간 및 영역별 문항 수. ⓒ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 요강 내 수능 시험 시간 및 영역별 문항 수. ⓒ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곧잘 풀던 문제나 높은 점수대를 유지하던 과목도 수험 당일에는 떨려서 실수할 수 있습니다. 12년 간 해온 공부에 대한 결과를 단 하루 만에 증명해야 하니 작은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요. 긴장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 시간, 쉬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수능 시간표에 맞춰 루틴화시켜 보는 건 어떨까요? 아침 시간을 활용해 날마다 수능인 것처럼 기출을 풀이하는 등 학습 능력을 끌어올려 봐도 좋겠습니다.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두뇌활동에 좋은 영양 식단 위주로 섭취하며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것 역시 관건입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가급적 카페인 음료보다는 따뜻한 건강차를 마시며 최상의 컨디션 유지에 힘써야 합니다. 평소 잘 맞지 않았던 음식은 섭취를 자제하여 배탈 또는 복통에 시달리지 않도록 주의하고요.

수험생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편안한 마음으로 수능을 맞이하는 것인데요. 걱정은 내려두고 '문학이 약하다면 중요한 작품들을 암기', '수학이 약하다면 자주 틀리는 유형을 파악 및 보완하기' 등의 방법으로 수능을 대비하기 바랍니다. 입시전문가들은 취약 과목을 장시간 공부하기보다 문제풀이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과목 간 적절한 학습 분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으니 이를 참고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규칙적인생활 #충분한수면 #편안한마음 #문제풀이감각유지

한국사 미응시 → 수능 응시 무효 처리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세부계획 공고 내 영역별 출제 범위(선택과목). ⓒ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세부계획 공고 내 영역별 출제 범위(선택과목). ⓒ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국사 미응시 시에는 성적통지표 전체가 제공되지 않는다고 하니 반드시 유의해야겠습니다. 사실 한국사는 2014~2016 수능 시기에 사회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 중 하나였는데요. 이는 이듬해인 2017년도부터 과목에서 영역화로 변경되며 필수로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실수로 한국사를 미응시했을 때의 불이익이 상당하니 아무리 급해도 4교시에 한국사 영역 응시는 잊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랍니다.

선택한 과목 변경하여 응시 불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 내 2024학년도 수능 4교시 탐구 영역 응시 관련 주의 사항(붙임 3). ⓒ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 내 2024학년도 수능 4교시 탐구 영역 응시 관련 주의 사항(붙임 3). ⓒ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선택 과목을 풀이해 답안을 채워야 하는 4교시 탐구 영역은 다소 헷갈릴 수 있는 시간인데요. 탐구 영역 시간에는 가장 먼저 문제지 표지에 제시된 필적 확인 문구를 답안지의 필적확인란에 정자로 작성해야 합니다. 이후 4교시 탐구 영역 제1선택 과목 문제지와 제2선택 과목 문제지를 빼낸 후 문제지 상단에 성명, 수험번호, 응시 순서(1 또는 2)를 기재합니다.

이후에는 제1선택 과목 문제지 한 부만 책상 위에 올려두고, 제2선택 과목 문제지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의 문제지는 표지를 포함해 모두 반으로 접습니다. 그리고 제2선택 과목 문제지와 함께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바닥에 내려 놓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제가 보이지 않게 답안지를 제1선택 과목 문제지 위에 올려놓고, 본령이 울릴 때까지 조용히 대기하면 모든 준비가 끝납니다.

4교시 탐구 영역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1개씩 차례대로 응시해야 하며 매 시험 종료 후에는 답안을 표기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만약 이를 어길 시에는 의무 사항 위반이며 부정행위자로 분류되며 해당 연도의 시험이 모두 무효 처리됩니다. 본인이 선택한 2개 과목의 문제지를 동시에 풀거나 제2선택 과목 시간에 제1선택 과목 답안을 작성 및 수정하는 것 모두 부정행위에 해당하니 무의식적으로 실수하지 않도록 집중해야 합니다.

시험 응시는 매너 모드, 미어캣 모드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6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2023년 9월 6일 뉴시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6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2023년 9월 6일 뉴시스

다리 떨기, 펜 떨어뜨리기, 시험지 세게 펄럭거리기, 영어 듣기 평가 시간에 기침하기 등 온갖 소음은 시험에 큰 방해가 됩니다. 수능은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시험이니 스스로를 비롯해 다른 수험생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한편 수능에서는 사소한 행동도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으니 미리 신경 써서 조심해야 하는데요. 종 치기 전에 시험지를 넘겨선 안 되고 파본을 확인하는 척 문제를 푸는 것 역시 삼가야 합니다. 어설프게 지문을 파악하려 애쓰거나 간단한 문제 풀이를 시도하기보다 실제 파본이 없는지 주의 깊게 살펴 보는 게 우선입니다. 시험 도중 파본을 발견하면 OMR까지 마킹해야 하는 촉박한 상황에서 새 시험지로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크게 당황할 수 있습니다.
#한국사응시필수 #선택과목응시 #4교시탐구영역 #소음 #부정행위

수능 당일 가방 챙기기 A to Z

① 시험 중 휴대 가능 물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 내 p17, 붙임 4. ⓒ그래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 내 p17, 붙임 4. ⓒ그래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쉬는 시간 및 시험 중 소지 가능한 물품으로는 신분증, 수험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mm), 시침·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 결제 통신(블루투스 등) 기능 및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모두 없는 아날로그 시계, 마스크(감독관 사전 확인) 등이 있습니다.

흑색 연필,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시험장에서 지급한 샤프 외의 필기구는 개인 휴대가 불가하니 꼭 유념해야 합니다. 또한 개인의 신체 조건이나 의료상 휴대가 필요한 물품은 매 교시 감독관의 사전 점검을 거친 후 휴대 가능합니다. [예: 보청기, 혈당측정기(교육청 사전 확인), 돋보기, 귀마개, 방석(감독관 사전 점검)]

※ 1교시 시작 전 시험실에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일괄 지급하고, 흰색 수정테이프는 시험실별로 5개씩 준비되며, 감독관에서 요청하여 사용 가능합니다.
※ 시험 중 마스크 교체가 필요한 경우에 대비하여 여분의 마스크를 소지하는 것이 가능하나, 이 경우에도 감독관으로부터 사전 점검을 거친 후 휴대할 수 있습니다.

②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 주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 내 17p, 붙임 4. ⓒ그래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 내 17p, 붙임 4. ⓒ그래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시험장에 가지고 올 수 없는 물품을 시험 시간 외인 쉬는 시간에 소지하여 적발되는 경우에도 부정행위로 처리됩니다. 따라서 실수로라도 소지하고 있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시험이 시작되기 전 혹시 모르니 한 번 더 꼼꼼하게 살펴보기 바랍니다. 만약 불가피하게 시험장에 반입한 경우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 후 시험이 종료되면 돌려받아야 합니다.

부정행위로 간주되는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으로는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태블릿 PC,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결제 및 통신(블루투스 등) 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가 해당합니다.

③ 시험 중 소지 불가능 물품
시험 중 소지 불가능 물품이란 쉬는 시간에는 휴대가 가능하나 시험 중에는 휴대가 불가능한 물품을 말합니다. 발견 즉시 압수 조치하며 압수 조치에 불응할 경우 부정행위로 처리될 위험이 있습니다. 일부 품목에 한하여 적발 즉시 부정행위로 처리되기도 합니다.

<시험 중 휴대 가능 물품 외 (예시)>

■ 적발 시 압수되는 물품: 투명종이(일명 기름종이), 연습장, 개인샤프, 예비마킹용 플러스펜, 볼펜 등
■ 적발 시 부정행위 처리되는 물품: 교과서, 참고서, 기출문제지 등
#수능준비물 #수험표 #신분증 #시험장반입금지물품 #전자기기 #압수조치 #부정행위

도시락. ⓒElla Olsson on Unsplash
도시락. ⓒElla Olsson on Unsplash

수능 도시락은 속이 편하면서도 평소 자주 먹던 음식 위주로 챙기는 게 좋습니다. 단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소화가 잘 되는 균형 잡힌 식단으로 준비해 속을 편안히 해야 합니다. 달걀, 고기 등의 단백질은 탄수화물보다 소화와 흡수가 천천히 되어 포만감이 오래갑니다. 두뇌 활동 촉진을 돕는 견과류 조림까지 챙긴다면 아주 든든한 수능 도시락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시험을 치는 수능이니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게 에너지 충전할 수 있는 간식도 필수인데요.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는 초콜릿, 견과류 등으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졸음을 방지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히 밤, 호두 등의 견과류는 두뇌 회전과 혈액 순환 등에 도움이 되니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평소 잘 먹지 않던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건강기능식품, 비타민, 집중력에 좋다는 의약품 등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수능에 대한 걱정과 불안한 심리를 자극하는 의약품 광고나 허위 마케팅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랍니다.
#수능점심 #수능도시락 #균형잡힌식단 #견과류 #단백질 #두뇌회전

2024학년도 수능, 달라진 점 전격 분석

교육부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수능 출제에서 배재하는 '공정한 수능'을 실현하겠다며 사교육 경감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수능에서 EBS 교재와의 연계율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이날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진열된 EBS 수능 연계 교재의 모습. ⓒ사진 2023년 6월 26일 뉴스1
교육부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수능 출제에서 배재하는 '공정한 수능'을 실현하겠다며 사교육 경감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수능에서 EBS 교재와의 연계율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이날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진열된 EBS 수능 연계 교재의 모습. ⓒ사진 2023년 6월 26일 뉴스1

지난 7월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세부계획 공고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킬러문항 없이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충분한 학교 교육을 비롯해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여 학습하면 해결 가능한 수준의 문제를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또한 전 영역과 과목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므로 해당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출제하고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수능 문제 출제 과정에서 EBS 연계 교재에 수록된 도표, 그림, 지문 등의 자료를 활발히 활용하여 연계 체감도를 높일 예정입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세부계획 공고 보도자료 3p 내용 발췌. ⓒ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세부계획 공고 보도자료 3p 내용 발췌. ⓒ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이렇듯 이번 수능에서는 EBS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고 하니 풀었던 문제의 도표, 지문 등을 한 번씩 더 꼼꼼하게 훑어보며 고득점을 노려 보는 건 어떨까요. 비문학에 등장할 만한 낯선 시사 키워드를 미리 눈에 익히고 실제 시험에서 문제로 만난다면 한결 수월하게 풀이할 수 있겠죠. 꼼꼼히 전부 학습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EBS 교재 지문의 중심내용, 선지의 핵심 문장 등을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EBS교재 #EBS연계 #EBS연계체감도 #EBS지문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이유는?
수능 시험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출제되어 왔던 '킬러문항'이 올해 수능에서는 배제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킬러문항이란 대다수의 응시생이 풀이에 어려움을 느껴 정답률이 낮은 초고난도 문항인데요. 이 문제를 효율적으로 풀이하기 위해서는 사교육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정부와 여당은 킬러문항이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명목 하에 이번 수능에서 제외시키기로 결정했는데요. 하지만 처음으로 킬러문항 없이 출제된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만점자가 총 2,520명으로 기록되어 변별력이 약화되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킬러문항 삭제, 변별력에는 문제 없을지...

대표적인 '킬러문항'으로 꼽히는 2023학년도 수능 국어 17번 문제. ⓒ사진 뉴니스
대표적인 '킬러문항'으로 꼽히는 2023학년도 수능 국어 17번 문제. ⓒ사진 뉴니스

정부는 공교육 경쟁력 극대화를 통해 공정한 수능 만들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킬러문항 삭제는 킬러문항이 수능의 형평성을 해친다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하지만 킬러문항이 삭제된 수능에서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않을 시 변별력을 갖추려면 수학은 평이해지고 국어와 영어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예측한 바 있는데요. 1~2문항을 더 맞히기보다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킬러문항을 대신할 까다로운 선택지나 계산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킬러문항 배제로 인해 올해 수능은 물수능이 될 거라고 예상하는 이들이 많은데요. 물수능의 경우 등급 구분 점수가 높게 나와 평소보다 시험 점수가 높아도 오히려 등급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이는 수능 최저를 맞춰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큰 낭패인데요. 특히 '킬러문항 삭제'를 적용한 모의평가가 9월 한 차례뿐이었기에 수험생들이 출제 분위기를 파악하고 익숙해질 시간이 현저히 부족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수능 결과가 아쉬워 반수를 노리던 이들에겐 킬러문항 삭제가 희소식이었죠. 킬러문항 삭제와 더불어 내년에 의대 증원이 확대되면 상위권 N수생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미 올 수능에 응시하는 반수생은 9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입니다.

그래도 배경지식 없이 풀기 어려운 국어 비문학 문제, 대학에서 배우는 개념을 적용해 풀이해야 하는 수학 문제들이 배제되는 걸 기대해볼 수 있어 긍정적인데요. 이는 사교육 없이 학습해 온 수험생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수능에서 변별력, 난이도 조정에 성공한다면 심화학습과 선행학습으로 과열된 국내 교육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듯합니다. 교육분야 시민단체인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은 현상황을 두고 "교육과정 내 정상적인 수능 문제를 출제하고 한국 교육 본질에 부합하는 수능으로의 개선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수능킬러문항 #킬러문항삭제 #킬러문항배제 #공정수능 #수능변별력 #수능난이도

올해 수능 그 이후는?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내 이권 카르텔 근절 방안. ⓒ자료 교육부 제공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내 이권 카르텔 근절 방안. ⓒ자료 교육부 제공

지난 10월 10일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를 예정인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의 시안이 발표되었습니다. 수능의 경우 공정성을 확보하고 통합적, 융합적 학습 유도를 꾀하고 있으며 고교 내신의 경우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이끄는 내신 평가 방식을 재검토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따른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은 총 4가지입니다.

① 통합형·융합형 수능과목체계로 개편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은 선택 과목 없이 동일한 내용과 기준으로 평가, 공정하고 단순하게 점수 부여
-사회화 과학 통합 응시로 과목 간의 벽을 허물고 융합적 학습을 유도

② 이권 카르텔 근절
-공정한 수능을 위해 출제 관리 전체적인 단계에서 카르텔 유발 요인을 제도적으로 차단

③ 고교 내신 5등급 체제로 선진화
-내신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고1~3 동일한 평가체제로 개편
-내신평가 9등급제 폐지, 5등급제 도입 → 모든 과목에서 절대평가를 시행

④ 교사의 평가역량 강화
-지식 암기식 시험에서 학생 역량과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논술형, 서술형 평가로 확대
-개별 학생마다 성취한 수준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내신 절대평가 신뢰도 제고
-모든 교사가 전문적이 평가역량을 가질 수 있도록 집중 지원

통합형 수능 도입과 이권 카르텔 근절, 내신 9등급제 폐지 등을 실시하면 정정당당한 문제가 출제되는 수능을 실시할 수 있고 내신 사교육 경감 효과가 있을 거라며 기대 효과를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탐구 영역인 사탐과 과탐의 경우 양쪽 모두 학습해야 해서 사교육이 감소하긴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대입 개편 세부내용에 대한 논의와 확정에 앞서 의견 수렴 과정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하니 관심을 기울여봐도 좋겠습니다. 대국민 공청회 개최는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11월 20일 14시(잠정)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2028년대입 #대학입시제도개편안 #통합형수능 #이권카르텔 #내신9등급제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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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개편안'상대평가 병행…교육계 "고교 학점제 무력화" 우려

'대입개편안'상대평가 병행…교육계 "고교 학점제 무력화" 우려

(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 시안’에서 고교내신의 절대평가, 상대평가 병행을 두고 교육계에서는 '고교학점제'를 무력화시킨다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부는 25일 오후 4시 대전 유성호텔에서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 시안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처음 열린 이번 설명회에는 대전을 비롯해 천안, 청주 등 충청권 각지에서 모여든 학부모 10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부는 지난 10일 개편안을 발표한 뒤 학부모의 이해를 돕고 사교육의 ‘불안 마케팅’을 해소하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했다. 아울러 지난 20~22일 자체 학부모 정책모니터단 12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학부모의 71.3%가 대입 개편 시안을 긍정적으로 총평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교육부 관계자들은 고교 내신에서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병행하게 된 이유를 집중 설명했다. 유희승 기초학력진로교육과장은 “고1 9등급 상대평가와 고2,3 절대평가는 사실상 무리였다고 판단했다”며 “대학에서 절대평가 성적은 보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계속 제기됐다”고 말했다. 정성훈 교육부 인재선발제도과장은 "내신을 절대평가로 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며 “대학 입시, 수시 교과전형에 활용하기 힘들다고 판단되면 오히려 수능의 영향력이 더 커져서 줄 세우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교육계와 시민 단체에서는 이번 개편안 시안이 고교학점제를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우려도 나온다. 앞서 이날 오후 3시30분 진보 성향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걱세)은 유성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반선택은 물론이고 진로 및 융합선택 과목까지 상대평가를 적용하면 학생들은 대입 유불리에 따라 교과목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며 “이번 개편안은 고교학점제에 부합하기는커녕 이를 무력화하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와 전국진학지도협의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이 아니라 등급이 잘 나올 수 있는 과목만 선택하게 돼 고교학점제의 정상적 운영이 불가능해 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대전을 시작으로 오는 30일 수도권(서울), 11월9일 호남권(광주), 11월10일 영남권(부산)에서도 설명회를 진행한다. 또 다음달 20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공청회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국교위 2028년 대입개편 논의 본격화…내달 1·3일 연달아 회의

국교위 2028년 대입개편 논의 본격화…내달 1·3일 연달아 회의

[서울·세종=뉴시스]김경록 김정현 기자 =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내달 초부터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보수·진보 성향에 따라 의견이 갈리는 부분들이 있어 논의 과정과 결과 모두 관심이 모인다. 26일 복수의 국교위 관계자에 따르면, 국교위는 내달 1일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회에 이어 3일 전체회의를 소집한다. 교육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앞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확정된 계획이 아닌 시안인 만큼 다양한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국민과 함께 2028 대입 개편안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국교위와 함께 심도 있는 논의와 의견 수렴을 거쳐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하며 국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발표 직후 교육부는 국교위 제18차 전체회의에서 2028 대입개편 시안을 보고했다. 4년 예고제에 따라 2028 대입제도 개편안은 내년 2월까지가 확정 기한이지만, 국교위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연내 앞당겨 확정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목표다. 교육부 보고 이후 국교위원끼리 2028 대입개편 시안을 논의하는 것은 내달 회의가 처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국교위 관계자는 "대입개편특위가 10월17일 시안을 보고 받은 적은 있지만, 본격적인 토론은 사실상 내달 1일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김창수 전 중앙대학교 총장이 위원장인 대입개편특위는 학계·교사·학부모 등 총 17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내달 1일 대입개편특위에서 논의된 내용은 그로부터 이틀 뒤 국교위 전체회의에 공유될 예정이다. 국교위 관계자는 "국회 예결위와 겹치게 되면 (일정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거의 90% 확정"이라고 전했다. 국교위원들이 원만한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지난 10일 대입개편 시안 발표 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부터 교원단체, 시민단체에 이르기까지 교육계 전역에서 우려와 개선 요구가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교 전 학년 내신 상대평가'에 대해 개선 요구가 집중되고 있다. 이에 반대하는 주체들은 고교 내신 상대평가가 유지되면 학생들이 '등급 확보에 유리한가'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게 돼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듣는다는 고교학점제 취지를 살릴 수 없다고 지적한다. 고교학점제 취지를 살리려면 수능까지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중·고교 진학교사 단체 등이 이에 대한 의견을 공개적으로 개진한 바 있다. 교육부가 국교위 심의를 요청한 '심화수학'도 뜨거운 감자다. 현행 선택과목제 수능을 없애고 2028학년도부터 모든 수험생이 동일한 문항으로 구성된 수능을 치르기로 하면서 미적분Ⅱ와 기하를 합친 심화수학을 제2외국어 영역의 선택과목으로 배치했는데, 이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국교위원 21명은 대학생, 교사, 교육감, 대학교수, 학부모 등 다양한 교육계 집단을 대표하고 있고 성향 또한 각각 달라 이 같은 쟁점들을 놓고 쉽게 합의를 이루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진영 간 의견 대립이 극심했던 2022 개정 교육과정의 경우 국교위는 3번의 회의 끝에 2022 개정 교육과정 심의본을 의결했지만, 일부 위원이 '졸속 심의' 등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내부 갈등이 한동안 지속된 전례가 있다. 한 국교위원은 "한 번에 의결이 안 나올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2~3회 회의를 더 해야 될지도 모른다"며 "교육부는 12월까지 마감했으면 하는 의견인데 그렇게 될지도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다른 국교위원은 "대학 입시라는 것이 어떤 관점에서 보냐에 따라 찬반이 있고 강조하는 장단점이 다르다"며 "국민 여론을 수렴한 뒤에 11월 중에 한 번이 될지 세 번이 될지 모르겠지만 추가적인 전체회의를 열어서 12월10일 전까지는 교육부에 정리된 의견을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