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와인 산지: 프랑스 편

세계의 와인 산지: 프랑스 편

와인 대표국 프랑스로 떠나는 가상 와이너리 투어!

와이너리 여행을 떠나요! 와인 명가 프랑스

프랑스에서는 즐거운 자리에서는 물론이고 식사나 카페 테라스에서 시간을 보낼 때도 가볍게 와인을 즐기고는 한다. ⓒ사진 Connor Humiston on Unsplash
프랑스에서는 즐거운 자리에서는 물론이고 식사나 카페 테라스에서 시간을 보낼 때도 가볍게 와인을 즐기고는 한다. ⓒ사진 Connor Humiston on Unsplash

포도는 지중해성 기후에서 잘 자랍니다. 지중해성 기후는 여름에는 더우면서 건조하고 겨울에는 온화합니다. 이 기후의 지역에서는 건조한 여름에 포도의 단맛이 진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겨울에도 포도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지중해를 둘러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와 같은 유럽이 와인으로 유명한 것도 이런 까닭입니다.

프랑스는 단순히 포도를 재배하기 좋은 기후와 지형을 지닌 나라에 그치지 않습니다. 기원전 600여 년 전 그리스인으로부터 시작된 프랑스 와인의 역사는 로마인으로 이어지며 아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립되었습니다. 중간중간 유럽 전역의 포도 농장을 휩쓴 병이나 위조 와인으로 인한 산업의 위기도 있었으나 모든 위기를 극복한 프랑스는 세계 와인 역사를 견인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프랑스인들은 와인을 단순히 '술'로 대하지 않습니다. 프랑스인들은 시와 그림, 음악이 있는 낭만적인 자리에서는 물론이고 가정집의 단출한 식탁에서도 언제나 와인을 즐깁니다. 토론과 담론, 농담으로 유희를 나누는 자리에서도 와인을 빠뜨리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지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산지이자 와인을 즐기고 사랑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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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서부의 보르도 지역은 프랑스 최대의 와인 산지이자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와인 명가들이 모인 곳이다. 보르도 지역에서 생산하는 와인의 90%는 레드와인이며 포도의 여러 품종을 섞어서 만든다. ⓒPierre Ducher on Unsplash
프랑스 남서부의 보르도 지역은 프랑스 최대의 와인 산지이자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와인 명가들이 모인 곳이다. 보르도 지역에서 생산하는 와인의 90%는 레드와인이며 포도의 여러 품종을 섞어서 만든다. ⓒPierre Ducher on Unsplash

와인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인 '보르도 와인'. 보르도 와인은 프랑스 남서부의 보르도(Bordeaux) 지역에서 만들어진 와인을 통칭합니다. 프랑스 관광청이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보르도는 프랑스 최대의 와인 산지입니다. 항구도시인 만큼 온화한 해양성 기후가 도드라져 포도를 키우기에 적합한 환경을 자랑하며 도시를 가로지르는 가론(Garonne)강 역시 와이너리의 젖줄이 되어줍니다.

보르도 도시 내에서도 메독(Medoc, 레드와인), 포므롤(Pomerol, 레드와인), 생테밀리옹(Saint-Emilion, 레드와인), 그라브(Graves, 화이트와인), 소테른(Sauternes, 화이트와인), 지역이 와인 산지로 명성이 높습니다. 한편 보로도 지역의 와이너리는 포도의 여러 품종을 섞어 와인을 생산합니다. 생산한 와인의 90%는 레드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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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뉴의 광활한 포도 농장. 부르고뉴는 가톨릭교회의 자료를 바탕으로 밭의 등급을 나누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최상급의 포도를 수확한다. ⓒ파이낸셜뉴스
부르고뉴의 광활한 포도 농장. 부르고뉴는 가톨릭교회의 자료를 바탕으로 밭의 등급을 나누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최상급의 포도를 수확한다.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북동부의 부르고뉴(Bourgogne)는 천년이 넘는 와인 역사를 자랑합니다. 천년을 훌쩍 넘긴 세월 가톨릭교회와 수도원이 포도를 재배하며 기록한 자료가 그 역사를 증명합니다. 부르고뉴는 아직도 그 자료를 바탕으로 밭의 등급을 구분해 관리합니다. 부르고뉴가 세계 최대 규모의 '고급' 와인 산지로 꼽히는 까닭입니다.

또 부르고뉴는 유럽 대륙이 생기기 전에는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던 땅으로 토양에 석회 성분이 풍부합니다. 석회가 많은 토양은 레드 와인 품종인 피노 누아와 화이트 와인 품종인 샤르도네를 기르기에 적합합니다. 부르고뉴 대부분의 지방에서는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를 단일 품종으로 한 와인이 만들어집니다. 보졸레 와인도 유명합니다.

부르고의 와인 산지로는 샤르도네 화이트와인만 생산하는 샤블리(Chablis), 피노 누아 레드와인을 생산하는 코트 드 뉘의 샹볼 뮈지니(Chambolle-Musigny)와 본 로마네(Vosne Romanee)가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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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북동부, 독일과 인접한 와인 산지 알자스. 알자스 와인 산지 중 한 곳인 케제르베르(Kaysersberg)의 전경. 산맥이 에워싼 알자스 특유의 아늑한 풍광이 근사하다. ⓒCecile Musy on Unsplash
프랑스 북동부, 독일과 인접한 와인 산지 알자스. 알자스 와인 산지 중 한 곳인 케제르베르(Kaysersberg)의 전경. 산맥이 에워싼 알자스 특유의 아늑한 풍광이 근사하다. ⓒCecile Musy on Unsplash

프랑스 북동부, 독일과 경계를 이루는 도시 알자스(Alsace). 연중 맑은 날이 많고 보주 산맥(Massif des Vosges)에 자원이 풍부해 포도를 재배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춘 곳입니다.

프랑스관광청의 자료에 따르면 알자스에는 170km에 달하는 '와인 루트(Alsace Wine Route)'가 펼쳐져 있습니다. 사람들은 170km의 루트를 따라 산책, 하이킹을 즐기며 쏟아지는 햇살에 영롱하게 빛나는 포도밭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합니다. 때때로 로컬 푸드와 와인을 맛보며 특별한 시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실바네(Sylvaner), 피노 블랑(Pinot Blanc), 리슬링(Riesling)과 같이 알자스의 와인 재배 지역에서는 화이트 와인을 주로 생산합니다. 알자스의 리슬링은 달지 않고 드라이하며 피노 블랑은 부드럽고 섬세해 화이트 와인 애호가에게 꾸준하게 사랑받는 품종입니다.

물론 레드 와인 품종을 재배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알자스에서는 타닌이 적어 부드러우면서도 베리류의 아로마가 풍부하게 느껴지는 피노 누아를 재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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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pagne'이라는 단어는 프랑스 샹파뉴 지역을 뜻하기도 하지만 샹파뉴에서 만들어지는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을 뜻하기도 한다. 스파클링 와인은 세계의 다양한 나라에서 선보이는 대중적인 술이지만 오직 샹파뉴에서 만들어진 것에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 ⓒ사진 Tristan Gassert on Unsplash
'Champagne'이라는 단어는 프랑스 샹파뉴 지역을 뜻하기도 하지만 샹파뉴에서 만들어지는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을 뜻하기도 한다. 스파클링 와인은 세계의 다양한 나라에서 선보이는 대중적인 술이지만 오직 샹파뉴에서 만들어진 것에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 ⓒ사진 Tristan Gassert on Unsplash

Champagne. 프랑스어로 샹파뉴 지역을 뜻하는 이 단어는 백포도주를 병 속에서 2차 발효한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샹파뉴는 샴페인 산지로 유명합니다. 특별한 점은 전 세계에 다양한 스파클링 와인이 유통되고 있지만, 샹파뉴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만 오직 '샴페인'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샹파뉴의 샴페인은 특별합니다. 샹파뉴는 수도사 동 페리뇽이 숙성한 와인을 재발효해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고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곳입니다. 최고의 샴페인이라 불리는 '동 페리뇽' 역시 샴페인을 발견한 수도사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샹파뉴의 샴페인에는 빈티지가 없는 것이 많습니다. 빈티지는 포도를 수확한 해를 의미하는데, 샹파뉴에서는 각각 농장에서, 다른 해에 수확한 포도를 혼합해 샴페인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도 샹파뉴에 샴페인을 제조하는 하우스가 백 곳이 넘습니다. 지하 저장고도 114곳에 달합니다. 특히 랭스(Reims)지역의 생 니케즈 언덕(colline Saint-Nicaise)의 아래에는 중세 시대에 만들어진 지하 갱도가 있는데, 이곳에 저장된 샴페인만도 수천만 병에 이릅니다.

프랑스관광청의 자료에 따르면 샹파뉴의 지하 저장고 중 약 20곳에서 지하 저장고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깊은 땅속에서 은밀하고 달콤하게 만들어지는 샴페인을 직접 만나보세요.

한편 2015년에는 유네스코에서도 샹파뉴의 샴페인 생산에 대한 전문성과 전통, 독특한 자연환경 등을 특별하게 평가해 수백 언덕과 샴페인 하우스, 저장고를 등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유서 깊은 샹파뉴의 아름다운 샴페인 스토리가 궁금해집니다.
#프랑스와인 #샴페인 #돔페리뇽 #스파클링와인 #샹파뉴

프랑스 와인 산지를 대표하는 지역 중 한 곳인 프로방스.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로 연중 포도를 재배하기에 좋다. 프로방스에는 특유의 바람이 자주 부는데 이 바람 역시 포도 나무의 병충해를 예방하는 등 포도 농사에 도움을 주니 천혜의 환경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사진 Eric Masur on Unsplash
프랑스 와인 산지를 대표하는 지역 중 한 곳인 프로방스.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로 연중 포도를 재배하기에 좋다. 프로방스에는 특유의 바람이 자주 부는데 이 바람 역시 포도 나무의 병충해를 예방하는 등 포도 농사에 도움을 주니 천혜의 환경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사진 Eric Masur on Unsplash

로맨틱한 인테리어, 그림처럼 펼쳐진 보랏빛 라벤더 농장, 인어가 살 것만 같은 푸른 지중해, 고흐가 사랑한 도시…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수식어로만 설명되는 아름다운 도시 프로방스(Provence). 로제와인은 프로방스를 더욱 낭만적인 도시로 만듭니다.

프랑스 관광청이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포로방스 와인의 역사는 2500여년 전 로마인이 포도를 경작한 것에서 시작해 지금까지도 유구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로방스는 연간 1억 5000만 병의 로제 와인을 생산하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로제 와인 산지로 꼽힙니다.

크게 꼬뜨 드 프로방스(Cote Du Provence), 꼬또 덱상 프로방스((Coteaux d'Aix en Provence), 꼬또 바루와 엉 프로방스(Coteaux Varois en Provence)로 대표되는 와인 산지를 따라 길을 이으면 그 길이만 해도 200km에 달합니다. '프로방스 와인 루트'로 불리는 와이너리 투어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프로방스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프로방스가 와인 산지로 이름을 알리게 된 데에는 지형과 기후가 한몫합니다. 지중해와 알프스산맥 사이에 자리한 도시인 만큼 일조량이 많고 여름에 건조하며 겨울에 따듯한 지중해성 기후를 지녔기 때문입니다.

무덥고 건조한 여름에는 포도의 당도가 높아지고, 겨울에는 혹독한 추위 대신 온화한 날씨가 이어져 포도 농사를 중단할 필요가 없습니다. 프로방스 지역에는 바람이 잦은데, 건조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포도나무가 병에 걸리는 것을 방지해 싱싱하고 탐스러운 포도가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프로방스를 대표하는 포도 품종은 무엇일까요? 천혜의 자연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건강한 땅 프로방스에서는 다양한 품종의 포도가 생산됩니다. 그 중에서도 타닌이 강한 쉬라, 붉은 과일의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그르나슈, 로제와인의 대표 품종이자 신선한 풍미가 좋은 쌩쏘 등이 레드와인 품종을 대표합니다. 화이트와인 품종으로는 시트러스 향이 상쾌한 롤르, 꿀과 꽃의 진한 풍미가 인상적인 세미용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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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비스타 '논 도사토' 마주한 순간 모네의 걸작 '수련'이 떠올랐다

벨라비스타 '논 도사토' 마주한 순간 모네의 걸작 '수련'이 떠올랐다

[파이낸셜뉴스] 문득 끌로드 모네(Claude Monet)의 '수련이 있는 연못(Water Lilly Pond)'이 떠올랐습니다. 이탈리아 프란치아코르타(Franciacorta) 명가 벨라비스타(Bellavista) '그랑 뀌베 알마 논 도사토(Grande Cuvee Alma Non Dosato)'를 마주한 순간 그 청순한 담백함에 놀랐습니다. 그런데 왜 인상파의 거장 모네의 대표작품 수련이 떠올랐을까요. 수련은 모네가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12년 동안 자신의 정원의 모습을 그린 연작입니다. 모네는 이 기간동안 무려 250여점의 수련을 그렸습니다. 이 중 40여점은 작품의 가로 크기가 12미터에 달할 정도의 거대한 사이즈의 패널 작품입니다. 지난달 에노테카가 서울 광진구 비스타워커힐에서 전문가를 대상으로 이탈리아 프란치아코르타의 명가 벨라비스타 시리즈와 페트라 와인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프란치아코르타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Lombardia) 지방에서 샴페인과 똑같은 방식으로 만드는 프리미엄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이탈리아 베네토(Veneto) 지방에서 탱크 방식을 통해 대량으로 만들어지는 프로세코(Proseco)와는 품질이 정말 하늘과 땅처럼 차이납니다. 품종도 고급 품종인 샤르도네(Chadonnay), 피노 네로(Pinot Nero), 피노 비앙코(Pinot Bianco)로만 만들어집니다. 벨라비스타는 1977년 롬바르디아 프란치아코르타에서 비토리오 모레티가 설립한 신생 와이너리로 순식간에 이 지역 최고의 와이너리 반열에 오른 명가입니다. 벨라비스타가 단기간에 명가로 성장한 것은 오너의 공격적 경영도 있지만 무엇보다 1981년 와인메이커로 합류한 마티아 베졸라(Mattia Vezzola)의 역할이 컸습니다. 벨라비스타는 2020년부터 비토리오 모레티의 딸 프란체스카에 의해 두번째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프란체스카가 은퇴한 마티아 베졸라를 대신해 영입한 리샤 지오프로이(Richard Geoffroy)입니다. 리샤는 돔 페리뇽(Dom Perignon)에서 28년간 와인메이커로 활동하며 '버블의 전설'로 불리는 사람입니다.  ■논 도사토 와인, 담백한 청순함 묘한 매력 벨라비스타 그랑 뀌베 알마 논 도사토는 연녹색이 감도는 볏짚색이 인상적인 스파클링입니다. 샤르도네 90%, 피노 네로 10%로 만들어집니다. 논 도사토는 도사주(Dosage) 과정에서 가당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와인으로 가장 드라이 한 스파클링이라고 보면 됩니다.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스파클링은 2차 발효 과정에서 효모 찌꺼기를 병목으로 모아 제거하고 와인을 채워넣는데 이 과정을 도사주라 부릅니다. 어떤 와인을 넣는가에 따라 와인 전체 당도가 결정됩니다. 잔에 따라보면 기포가 굉장히 잘게 그러나 아주 얌전하게 올라옵니다. 잔을 가까이 하면 기분 좋은 배 향과 열대 과일 향이 섞여 들어오는데 절대로 과숙되지 않은 과즙이 주르륵 흐를 것 같은 신선한 향이 특징입니다. 입에 넣어보면 그냥 담백한 아로마가 정말 일품입니다. 산도도 아주 좋습니다. 찌를듯이 날카롭지 않은 둥글려진 산도인데 상당히 절제됐으면서도 동동 뜨는 묘한 느낌을 줍니다. 이른 봄날 막 피어오른 어린 잎사귀가 비를 맞아 햇살에 반짝이는 모습을 보는듯 합니다. 덧칠하지 않은 연한 수채화의 느낌도 듭니다. 이스트 향이 잔잔하게 남는 여운도 좋습니다. 비스타워커힐 에노테카 와인숍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입니다. 벨라비스타 떼아트로 알라 스칼라 브뤼(Bellavista Teatro Alla Scala Brut)는 240년 전통의 세계 3대 오페라극장 라 스칼라(La Scala)에서 늘 건배주로 사용하는 프란치아코르타입니다. 전용 박스에도 라 스칼라 극장의 그림이 프린트 돼 있습니다. 떼아트로 알라 스칼라 브뤼는 샤르도네 76%, 피노 네로 24%를 섞어 만들며 병숙성을 5년 이상 진행한 후에 출시됩니다. 잔에 따라진 와인은 옅은 볏짚색을 띠며 기포가 굉장히 힘차게 올라옵니다. 잔을 가까이 하면 독특한 허브가 가미된 이스트 향이 제일 먼저 느껴지는데 아주 매력적입니다. 입에 넣어보면 기분 좋은 산도가 이스트 향과 함께 계속 올라갑니다. 그러나 잘 익은 배 향이 무게중심을 잡아줍니다. 이어 잘 구워진 빵같은 이스트 향이 다시 휘몰아치는데 약간 스모키 한 느낌도 있습니다. 벨라비스타 그랑 뀌베 알마 브뤼(Bellavista Grande Cuvee Alma Brut)는 벨라비스타의 가장 기본급 프란치아코르타로 벨라비스타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샤르도네 79%, 피노 네로 20%, 피노 비앙코 1%가 블렌딩 됩니다. 샴페인과 다르게 중상 정도의 산도에 청사과와 열대과일 향이 같이 어우러진 프란치아코르타만의 고유한 색깔을 드러냅니다. 벨라비스타 프란치아코르타를 순차적으로 다 마셔보니 모네의 수련이 떠오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모네는 최대의 걸작 수련 뿐만 아니라 '루엥 대성당(Rouen Cathedral)', '건초더미(Haystacks)'등 연작을 그린 집념의 화가입니다. 하나의 주제를 빛에 따라 다르게 해석해내는 정말 독특한 작품으로 더 유명합니다. ■수퍼투스칸 페트라, 토스카나 색깔 고스란히 담겨 이날 행사에서는 이탈리아 수퍼투스칸을 생산하는 페트라(Petra) 와인도 선보였습니다. 페트라는 벨라비스타 오너 프란체스카 모레티가 1997년 이탈리아 토스카나 마렘마(Maremma)에서 세운 수퍼투스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로 '퀘르체고베 2018(Quercegobbe 2018)', '포텐티 2019(Potenti 2019)', '페트라 2017(Petra 2017)'이 나왔습니다. 퀘르체고베는 메를로(Merlot) 100%로 만드는 와인으로 잔에 따라보면 약간 불투명한 루비빛을 띱니다. 메를로임에도 푹익지 않은 산도가 동반된 향이 좋습니다. 산지오베제(Sangiovese) 느낌의 향도 올라옵니다. 입에 넣어보면 질감은 미디엄 정도로 산도도 중상 이상으로 좋습니다. 아로마는 레드 기반의 과실향입니다. 타닌도 아주 얇아 가볍게 마시기 좋은 와인입니다. 포텐티는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100%로 만드는 와인으로 전형적인 루비빛 와인입니다. 보르도 특유의 매콤한 향이 없고 오히려 산지오베제의 감칠맛 나는 향이 들어옵니다. 트러플 향도 들어있습니다. 질감은 미디엄 플러스 정도지만 아로마는 상당히 검은 과실향이 지배적입니다. 산도도 아주 높으며 타닌과 함께 묻어오는 커피, 정향 등 향신료, 오크 느낌도 굉장히 좋습니다. 페트라는 페트라의 아이콘 와인으로 까베르네 소비뇽 70%, 메를로 28%, 까베르네 프랑 12%의 보르도 블렌딩으로 만들어집니다. 보르도 특유의 루비빛 와인으로 잔을 가까이 하면 검은 과실 아로마를 주축으로 시원한 삼나무 향, 약간의 트러플 향 등이 스쳐갑니다. 입에 들어오면 산도가 아주 높은데 실키하고 스모키한 타닌이 가장 인상적으로 느껴집니다. 아로마는 검은 과실향이지만 굉장히 출렁대는 마치 나파밸리 까쇼 와인같은 느낌도 줍니다.  [email protected] 김관웅 기자

첼로의 진한 음색을 닮은 퀸테사 와인..입속에선 반전에 반전이

첼로의 진한 음색을 닮은 퀸테사 와인..입속에선 반전에 반전이

[파이낸셜뉴스] 퀸테사(Quintessa) 와인은 늘 한결같다. 뽑혀진 코르크 사이로 와인이 처음 숨을 들이쉬고 내뱉는 순간 터져나오는 농염함, 그 감출 수 없는 진한 숨결이 정말 일품이다. 몽글몽글 덩어리진 채 떠돌아다니는 고갱이 같은 향은 잔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전에 이미 주변을 하나둘씩 휘감아 버린다. 진한 아로마와 고운 진흙같은 타닌은 입속에서도 제 몸을 한번에 털석 다 내려놓지 않는다. 오래된 발사믹에서 볼 수 있는 고급스런 산도는 와인에 팽팽한 긴장감을 부여한다. 검은 색이 생각나는 찐득한 풀바디 와인이지만 결코 무겁지 않고, 정말 부드럽지만 실크 스카프가 아닌 살집이 있는 공단 같은 느낌이다. 초가을 아침 쏟아지는 햇살 아래를 흐르는 첼로 음색 같은 와인 '퀸테사 2019(Quintessa 2019)'의 느낌을 적는다. ■아로마도 색깔도 찐득한 풀바디지만 입속에선 놀라운 반전이 지난 8월 초 미국 나파밸리 러더포드(Rutherford)의 프리미엄 와인 '퀸테사' 와인메이커 레베카 와인버그(Rebekah Wineburg)를 만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지와 서울을 랜선으로 연결하는 화상 인터뷰를 통해 퀸테사 2019 와인의 특징을 상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 퀸테사 2019 와인을 보다 폭넓게 느끼며 질문을 하기 위해 인터뷰 시작 1시간 전에 미리 열었다. 퀸테사 와인은 첫 숨을 접할 때 큰 감동을 준다. 잘 익은 카시스 열매가 먼저 떠오르는 진한 아로마가 주변을 물들이는 게 아니라 덩어리로 주변을 떠다닌다. 그만큼 농축된 아로마다. 잔에 따라보면 검은색을 덧칠한 짙은 루비빛이다. 스월링 후 생긴 레그도 아주 촘촘하고 천천히 내려온다. 잔에서는 과실 아로마 못지않게 짙은 삼나무 향이 인상적이다. 햇살조차 들지 않는 촘촘한 침엽수림으로 걸어들어가는 느낌이다. 아로마도, 색깔도 그냥 찐득한 풀바디 와인이다. 그런데 입에 넣어보면 반전이 일어난다. 전형적인 나파와인이 아니다. 질감이 미디엄 혹은 미디엄 플러스로 생각보다 두껍지 않다. 산도는 순간 치솟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오래된 발사믹을 접할 때처럼 묵직한게 꽤 매력적이다. 덕분에 와인은 발랄하지만 결코 우아함을 잃지 않는다. 진한 블랙이 생각나는 아로마도 입에 넣어보면 약간의 레드 계열도 있다. 심지어 짠 맛도 있다. 입안에서 와인이 사라질때쯤 포근히 내려앉는 타닌은 정말 곱다. 2018년 빈티지는 타닌이 파워플하게 들어왔는데 이번 빈티지는 고운 진흙처럼 살포시 입안 구석구석에 자리잡는다. 마치 실크 스카프처럼 부드럽지만 두께감 있는 공단처럼 다가오는 것도 인상적이다. 타닌은 3시간이 넘어서자 치아와 잇몸을 두껍게 파고드는데 혀끝을 잡아두는 마찰력이 굉장하다. 피니시도 아주 길게 가져간다. 적어도 서너숨까지 이어지는데 삼나무 향과 카시스 아로마로 가장 마지막은 삼나무 향이다. 그리고 치아 끝에서 살짝 미끈대며 씹히는 질감의 미네랄리티도 감칠맛을 더해주는 요소다. ■2년 연속 축복받은 빈티지..지금 마셔도 장기숙성해도 최고 "이번에 선보이는 2019 빈티지는 지금껏 생산해 온 와인 중 최고의 빈티지다. 퀸테사 떼루아 특징을 정말 그대로 담아 표현하고 있다. 지난 2018 빈티지도 보기드문 빈티지였는데 2년 연속 독보적인 빈티지를 만나게 돼 운이 좋았다." 퀸테사 와인을 빚는 책임자인 레베카 와인버그는 2019 빈티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와인버그는 "2019년은 생장조건이 완벽에 가까워 포도알 하나하나가 골고루 잘 익어 와인을 만들기에 최고의 상태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겨울과 봄에 땅이 충분히 습도를 머금은 상태에서 움이 트고 잎새 성장도 아주 이상적으로 이뤄졌으며, 여름 기온은 약간 서늘하고 수확기에 다가갈수록 기후가 좋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와인의 미네랄 풍미가 특히 강하고 산도도 아주 좋다고 설명했다. 두 빈티지의 차이에 대해 그는 "2018 빈티지는 타닌이 강하고 집중도가 아주 좋은 와인이라 셀러에 좀 더 머물게 하고, 2019 빈티지는 여러 요소들이 아주 정밀하게 조화를 이룬 와인이라 바로 마셔도 장기숙성을 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퀸테사 와인의 맛과 풍미는 서로 다른 독특한 떼루아에서 기인한다. 동쪽 구릉지는 화산재로 만들어진 토양으로 초크 풍미를 부여하며, 드래곤 레이크라 불리는 호수가 있는 중간지대는 퇴적토와 화산토가 섞여 있는 곳으로 와인에 중추적인 맛을 책임지고 있다. 미네랄 느낌, 밀도와 농축미, 과일 아로마가 이 토양에서 왔다. 점토와 양토로 구성된 맨 아랫쪽 벤치 지역에서는 진한 점도와 더스티한 풍미를 책임지고 있다. 퀸테사는 와이너리 시작부터 합성비료를 쓰지 않는 유기농법으로 포도를 재배하고 있으며 지난 1996년부터는 천체와 자연의 유기적 움직임까지 반영하는 오가닉 바이오 다이나믹 농법까지 도입하고 있다. 퀸테사는 발효도 야생효모로만 진행한다. 포도밭에서 추출한 효모를 배양해 사용하는데 일관성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해마다 약간 다른 향으로 빈티지마다 특징을 부여하기도 한다. 와인버그는 "퀸테사 와인은 보르도 와인 같은 클래식한 스트럭처를 추구하는 와인"이라며 "지난 3년간 노력의 결과물인 2019 빈티지가 오는 9월1일 나오는데 꼭 경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관웅 기자

범선 그려진 라벨… 그 속엔 대항해 시대 전쟁 등 세계사 오롯이 [김관웅의 도슨트 Wine]

범선 그려진 라벨… 그 속엔 대항해 시대 전쟁 등 세계사 오롯이 [김관웅의 도슨트 Wine]

프랑스 보르도 와인중에는 라벨에 멋진 범선이 그려진 것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프랑스 보르도 생 줄리앙 지역의 그랑크뤼 클라세 와인 '샤또 베이슈빌(Chateau Beychevelle)'과 그라브 뻬삭-레오냥 지역의 그랑크뤼 클라세 와인 '샤또 말라르틱 라그라비에르(Chateau Malartic Lagraviere)'입니다. 베이슈빌은 1600년대 초 프랑스의 유명한 해군 제독이자 공작 지위를 가진 에페르논(Epernon)이 소유했던 와이너리의 와인으로 당시 배들은 그의 영지 옆을 지날때 배의 돛을 절반 정도 내려 존경과 충성심을 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프랑스어로 '돛을 내리다'라는 뜻의 '바수 부아(Baisse Voile)'에서 와인의 이름 베이슈빌이 왔습니다. 말라르틱 라그라비에르 라벨에도 노란색 바탕에 멋진 범선이 그려져 있습니다. 1700년대 영국 해군을 상대로 연승을 했던 마우레스 드 말라르틱 백작의 범선입니다. 말라르틱 백작은 캐나다와 모리셔스 제도의 식민 총독을 지낸 프랑스의 저명인사였습니다. 당시 식민도시였던 캐나다의 말라틱(Malartic)시는 그의 이름을 따서 지은 도시입니다. 베이슈빌과 말라르틱 라그라베이르는 제국주의 시대 프랑스의 국력을 상징하던 귀족들이 소유했던 유명 와이너리였지만 1789년 프랑스 시민혁명 이후 일반인에게 소유권이 넘어간 비운의 와이너리이기도 합니다. 사실 프랑스 시민혁명은 프랑스 뿐만 아니라 세계사를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프랑스 시민혁명, 근대 세계사를 바꾸다 근대 이후 바다의 주인을 떠올리면 누구나 영국의 '로열 네이비(Royal Navy)'를 먼저 꼽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시민혁명 이전에는 프랑스 해군이 영국 해군 못지 않게 강했습니다. 프랑스 해군은 1690년 영국 앞바다 비치헤드(Beachy Head)에서 영국 해군에게 궤멸적인 패배를 안겼으며, 1700년대 후반에는 미국 독립전쟁을 도와 체서피크(Chesapeake) 해전에서 영국 해군을 대파합니다. 영국은 이 패전으로 미국을 놓아주게 됩니다. 그러나 프랑스 해군은 나폴레옹 황제 시대인 1805년 트라팔가(Trafalgar) 해전에서 영국의 명장 넬슨이 이끄는 영국 해군에게 전멸을 당하게 됩니다. 거의 '학살을 당했다'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의 뼈저린 패전이었습니다. 이 단 한번의 패전으로 유럽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나폴레옹 시대가 기울기 시작합니다. 영국 해군을 쉽게 물리쳤던 프랑스 해군에게 불과 십여 년 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1789년 프랑스는 시민혁명이 일어나 왕정이 무너지고 시민정부가 들어섭니다. 이들 혁명세력은 귀족을 악마처럼 여겨 닥치는대로 단두대에 올렸습니다. 어느 나라나 왕정시대 군대를 이끄는 사령관과 장교들은 귀족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모조리 처형당하거나 지위를 잃게 되자 프랑스 해군의 전투력이 급락했던 것이었습니다. 트라팔가 해전은 프랑스 해군과 영국 해군이 맞붙은 게 아니라 프랑스 해군이 전투를 피해 요리조리 도망다니다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그냥 학살당한 전투였습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대양으로 나오며 시작된 '대항해 시대'에 바다를 지배한다는 것은 바로 '세계의 주인'을 의미했습니다. 1492년 스페인이 아메리카 대륙을 식민지로 삼고 바다를 지배했던 시기에는 '아르마다(Armada)'가 있었습니다. 펠리페 2세가 편성한 무적의 해군 아르마다는 이름만으로도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1588년 자만에 넘친 모습으로 영국을 침범한 아르마다는 영국의 화공과 태풍에 생각지도 못한 참패를 당하고 주요 식민지이던 네덜란드마저 독립을 허용하게 되면서 서서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됩니다. 스페인이 사라진 이후 1600년대 초 대양 해권을 쥔 나라는 네덜란드였습니다. 인도양과 대서양을 오가는 향신료 무역과 해양 물류를 휩쓸며 바다를 경제적으로 장악했습니다. 그러나 영국은 강력한 해군력을 바탕으로 '항해조례'를 트집삼아 네덜란드에 전쟁을 걸고 결국 1600년대 후반 네덜란드의 모든 것을 빼앗아 버립니다. 네덜란드가 운영하던 북아메리카 대륙 등 모든 식민지와 대양의 헤게모니를 차지한 영국은 이 때부터 제국주의 틀을 갖추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유럽대륙에는 프랑스가 있었습니다. 태양왕 루이 14세가 강력한 영국의 경쟁자로 등장해 제국주의 패권을 놓고 1688년부터 100년 넘게 전쟁을 벌이지만 프랑스에서 갑작스런 시민 쿠데타가 발생하면서 주저앉고 맙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죠. ■유럽 이전엔 명나라가 바다의 주인이었다 유럽이 대항해시대를 열며 바다를 지배한 것 같지만 앞서 바다를 호령한 '바다의 왕자'는 명나라 였습니다. 명나라는 3대 황제 영락제가 1405년부터 1433년까지 28년 동안 '정화 함대'를 띄워 인도양과 남아프리카 지역까지 샅샅이 훑고 다닙니다. 8000톤급 초대형 선박 60여 척과 소선 100여 척을 거느린 실로 어마어마한 규모였습니다. 함대의 중심이 되는 기함은 '서양보선', '서양취보선' 등으로 불렸는데 그 크기가 길이 150m, 넓이 60m에 달했습니다. 1492년 콜롬부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상륙할 당시 탔던 배의 길이가 30m 정도였고, 1800년대 세계 최강이던 영국 해군의 배가 2000톤급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금도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큰 배였습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항공모함 수십 척과 구축함 등이 인도양 앞바다를 휩쓸고 다닌겁니다. 가히 명나라 제국은 진정한 바다의 주인이었습니다. 당시 인도양은 세상의 모든 부와 물산과 기술이 집약돼 있던 중국과 인도가 있는 말 그대로 '세상의 중심'이었습니다. 유럽이 1400년대 말 대양으로 나온 것도 바로 명나라가 지배하는 인도양으로 향하는 뱃길을 찾아 나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인도양을 호령하던 압도적인 제국 명나라는 돌연 1433년 이런 헤게모니를 다 버리고 내륙으로 들어가 다시는 바다로 나오지 않습니다. 이 때를 기점으로 헤게모니가 서양으로 넘어가며 세계사의 흐름이 바뀌게 됩니다. 대양을 나와 아시아에 도착한 유럽 세력들은 주인없는 인도양 바다를 서서히 유린하며 제국주의의 꽃을 피웁니다. ■바다의 무법자 해적선, 그 안에는 민주주의 꽃이 근대 바다를 얘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게 또 있습니다. 해적입니다. 바다에서 다른 선박을 공격해 재물을 탈취하는 무법자들이지만 해적은 1800년 이전까지만 해도 나라가 돈 받고 면허를 내주며 관리하던 합법적인 군사조직이었습니다. 해양 경쟁이 시작되던 당시 어느 나라도 영토는 통제했지만 영해까지는 국가 권력이 닿을 수 없었습니다. 민간조직인 해적이 다른 나라 선박을 공격해 약탈을 해오니 정부는 수익금의 일부를 챙길 수 있는데다 상대국의 군사적, 경제적 힘을 약화시킬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해적들도 사익을 추구하면서 국가 발전에 기여한다는 명분이 있어 모두가 만족하는 사업이었습니다. 즉, 국가가 직접 권력을 휘두르면 해군이 되고, 사적인 집단이 폭력을 휘두르면 해적이었던 것입니다. 앞서 1588년 당시 스페인 아르마다를 패퇴시킨 영국 해군 지휘관이 그 유명한 해적 프랜시스 드레이크(Francis Drake)였습니다. 드레이크는 당시 세계 최강의 해상국가이던 에스파냐 선박과 항구를 공격해 이름을 날린 해적입니다. 1579년에는 아메리카에서 금은보화를 싣고 오던 에스파냐 상선을 약탈하고 선장에게 약탈명세서까지 써줬던 대담한 인물입니다. 당시 영국은 백년전쟁에서 패한 후 변방의 작은 섬나라로 살던 시기입니다. 훗날 영국 엘리자베스 1세는 드레이크에게 기사 작위를 내리고 스페인이 영국을 쳐들어오자 그를 해군 사령관으로 임명해 스페인 아르마다 함대를 막아냅니다. 영국을 '신사의 나라'가 아니라 '해적의 나라'라 비아냥 대는 말이 여기서 나온듯 합니다. 해적들은 바다에서 가장 무서운 무법자였지만 그 내부에서는 어느 집단보다 민주주의를 중시하고 잘 지키는 조직이었습니다. 배와 관련해 어떤 현안이 발생하면 모든 승무원이 표결을 통해 처리했습니다. 또 약탈을 통해 재물이 생기면 n분의 1로 나눴습니다. 또 전투 중 부상을 당하면 절대 버리지 않고 끝까지 치료를 해주고 배당도 똑같이 했습니다. 만약 죽게되면 그 부인에게 배당을 했습니다. 일반 배의 선원들은 해적선에 약탈을 당하게 되면 너도나도 해적이 되기를 원했다고 합니다. 해적선은 인원이 많아 노동 강도가 훨씬 덜했고 민주주의와 평등주의가 지켜지는 곳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주식회사, 보험의 시작도 배였다 대항해 시대 길이 30m의 작은 배에 의지해 대서양과 태평양을 누빈다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모험이었습니다. 대양의 거친 파도에 맞서 막막한 두려움을 안고 거친 바다로 전진한다는 것은 공포 그 자체였을 겁니다. 그러나 더 무서운 것은 배 안에 있었습니다. 선원들은 테니스 코트 크기보다도 작은 좁은 공간에 수개월 동안 갇혀있다보니 괴혈병과 사투를 벌였습니다. 괴혈병은 신선한 음식을 먹지 못해 비타민C가 부족하면 생기는 병입니다. 배가 출발할 때는 깨끗한 식수와 여러 식자재를 가지고 나가지만 불과 몇주가 지나지 못해 다 떨어져 선원들은 그 이후엔 염장고기, 말린 생선을 먹었습니다. 신선한 야채를 먹지 못하니 대개 4주 정도가 지나면 입천장이 헐고 붓기 시작해 피가 나고 이가 빠지기 시작합니다. 이후 혈변을 보며 고열과 심한 갈증에 시달리다 갑자기 죽게 됩니다. 이후 영국의 제임스 쿡(James Cook) 선장이 소금에 절인 양배추를 실어 선원에게 주기적으로 먹이면서 괴혈병의 공포에서 벗어났지만 그 이전까지 선원들에게 괴혈병은 수시로 마주하는 폭풍우와 거센 파도보다도 무서웠습니다. 먼 바다로 나가는 선원들이 온갖 위험에 시달렸지만 이를 뒤에서 후원하는 투자자들도 매우 큰 위험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유럽에서 출발한 배는 대서양으로 나와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 아시아가 있는 인도양으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너무도 길고 위험한 항로여서 배가 한 번 출항해 돌아오려면 적어도 2년 이상이 걸렸습니다. 물론 항해를 마치고 돌아오면 수익률이 적어도 400%가 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서양으로 떠난 배 중 절반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큰 돈을 들여 무역 선단을 꾸려 바다로 보냈는데 풍랑을 만나 배가 좌초되거나, 돌아오는 길에 해적에 약탈을 당하게 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스란히 투자금을 다 날리게 되는 일 이었습니다. 이런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 등장한 것이 주식회사입니다. 출항에 앞서 투자자를 모집하고 예치금 증서를 나눠준 후 나중에 배당을 하는 방식을 도입하게 됩니다. 이게 최초의 주식회사 동인도 회사입니다. 이어 해상무역의 손실 위험을 다수에게 분산시키는 보험이 등장합니다. ■와인에서도 대항해 시대의 강단이 느껴져 크리스토퍼 콜롬부스(Christopher Columbus), 바스코 다 가마(Vasco da Gama)와 함께 대항해 시대를 이끌었던 주인공의 얼굴이 새겨진 라벨의 와인을 꺼내듭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와인 카스텔로 디 베라짜노 끼안티 클라시코(Castello di Verrazzano Chianti Classico)입니다. 갑옷을 입고 있는 근엄한 얼굴의 주인공은 이탈리아 베라짜노 성의 주인이자 위대한 탐험가인 '지오반니 다 베라짜노(Giovanni da Verrazzano)'로 지금의 뉴욕과 북미대륙 동해안을 발견한 사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낮선 이름이지만 미국 뉴욕에서는 평가가 완전히 다릅니다. 1964년 뉴욕 브루클린과 스테이튼 섬을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가 만들어졌는데 시민들은 그의 업적을 기려 '베라짜노 대교'로 이름 지을 정도로 베라짜노에 대해 각별히 생각합니다. 매년 개최되는 뉴욕마라톤이 여기서 출발합니다. 산지오베제(Sangiovese) 95%, 까나이올로(Canaiolo) 5%를 섞어 만드는 베라짜노는 잔에 따라보면 산지오베제 와인의 전형적인 루비빛을 띠며, 감칠맛 나는 붉은 계열의 과실향이 아주 좋습니다. 입에 넣어보면 산미가 아주 좋으며 타닌이 적절하게 무게를 잡아줍니다.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 등 국제품종을 블렌딩하는 보들보들한 와인과는 확실히 결이 다릅니다. 와인을 열자마자 입안에 조금 머금어도, 오랜 시간 디캔팅을 거쳐 마셔도 누그러지지 않는 독특한 심지가 분명히 있습니다. 구부러지지만 무너지지 않는 등산모자 속 얇은 철사같은 그런 강단이랄까요. 혹시 주변에 새로운 도전에 맞서 새 출발을 하는 지인이 있나요. 대항해 시대의 숨결이 담긴 와인을 선물해 응원하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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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 특급와인' 퀸테사 좋아하나요? 2018 빈티지는 훨씬 더 달라요

'나파 특급와인' 퀸테사 좋아하나요? 2018 빈티지는 훨씬 더 달라요

[파이낸셜뉴스] 식탁 위를 떠돌아다니는 농축된 아로마 덩어리에 그만 못 참고 잔을 입에 대고야 말았다. 섬세한 아로마로 유명한 퀸테사 와인을 보다 잘 느끼기 위해 부르고뉴 잔에 향을 가뒀지만 몽글몽글 유령처럼 주변을 맴도는 매혹적인 '향수'에 덜컥 걸려든 것이다. 미국 나파밸리 러더포드(Rutherford)의 프리미엄 와인 '퀸테사(Quintessa) 2018'은 그렇게 찾아왔다. 국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기세가 등등하던 지난 7월9일 퀸테사 와인을 빚는 총 책임자 레베카 와인버그(Rebekah Wineburg)와 에스테이트 디렉터 로드리고 소토(Rodrigo Soto)를 랜선으로 만났다. 2018 빈티지 출시에 앞서 한국을 찾지 못하고 현지에서 줌(Zoom)을 통해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다. 약속된 시간보다 30분 전, 퀸테사 2018 빈티지 코르크를 먼저 열었다. 잔을 기울이며 진행하는 화상 인터뷰에서 와인이 가장 좋은 상태에서 맛과 향을 느끼고 싶었다. 그래야 보다 신선한 궁금증을 던질 수 있을 것 같아서다. 향이 좋은 와인에 가장 잘 어울린다는 잘토(Zalto)사의 부르고뉴 잔에 옮겨봤다. 잔에 쏟아지는 와인에서 검은색 베리류의 향이 확 퍼진다. 굉장히 집중된 아로마로 주변으로 넓게 퍼진다는 느낌보다는 아주 농축된 아로마 덩어리가 공기와 섞이지 않고 주변을 떠다니는 느낌이다. 그만큼 진한 아로마다. 와인색은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품종을 주로 사용한 탓에 아주 검다. 그렇다고 여느 나파 밸리 와인처럼 찐득한 검은색은 아니다. "와, 잘 익었네. 포도 향이 왜 이렇게 고급스러운거야." 스월링(Swirling)을 하며 잔에 코를 밀어넣자마자 감탄사가 먼저 나온다. 아로마가 워낙 고급스럽고 강해서 다른 향이 가려진 것인지 2차 향은 잘 올라오지 않는다. 그런데 순백의 도화지에 뿌려진 단 한가지 색상, 그 보랏빛이 그렇게 매혹적일 수가 없다. 스월링 하기를 몇 차례…. 결국 인터뷰 시작 10여분을 앞두고 내 인내심은 무너졌다. 그렇게 입속으로 기울여진 와인은 또 한번 나를 놀래켰다. 이미 고급스런 아로마에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이제 막 수확한 정말 잘 익은 포도송이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프리런' 주스를 접한 느낌이다. 그런데 또 산도가 기가 막히다. 아주 강력하지만 그렇다고 쨍한 산미가 아니다. 모난 끝을 잘 다듬은 신맛이다. 오크 숙성을 마치고 이제 막 병입된 어린 와인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다스려진 고급스런 산미다. 뒤 이어 약간의 바닐라 터치와 달지않은 초콜릿 향, 시가박스 향, 연필심 향도 과하지 않게 살짝 스쳐간다. 피니시도 아주 좋다. 와인이 입속에서 사라질때쯤부터 적어도 들숨날숨 서너번까지 고급스런 향이 비강으로 계속 올라온다. 좋은 와인이다. 그런데 좀 허전하다. "어라, 그런데 왜 타닌이 하나도 없지?" 코르크를 연지 1시간이 다되어가는데 타닌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도 신기하다. 인터뷰가 다 끝나갈때쯤 와인의 맛이 확 달라졌다. 30분 정도가 더 지나서였다. 아로마의 집중도가 더 강해졌다. 그런데 스펙트럼처럼 구분되던 여러 향들이 한데 뭉쳐져 약간 뭉그러져 들어오는 느낌이다. 타닌도 이제서야 들어오기 시작한다. 잘게 쪼개져 바닥에 곱게 내려앉는 그런 타닌이다. 이제 막 세상 구경하는 와인인데 타닌이 거칠기는 커녕 이슬비같이 섬세한게 참 인상적이다. 퀸테사는 여느 나파밸리 와인과는 결이 분명히 다르다. 두터운 질감에 오크 향이 가득한 속칭 '힘 자랑하는' 그런 와인이 아니다. 오히려 보르도 와인을 닮았다. 복잡한 흙냄새 느낌만 없을 뿐 1차향, 2차향의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다는 점에서, 무겁지 않은 산뜻한 질감에서 더욱 그렇다. "지난 15년 동안 이처럼 훌륭한 빈티지는 없었다. 퀸테사 2018은 최고의 빈티지로 지금까지 우리가 본 가장 세련되고 순수한 와인이다. 기록에 남을 만한 훌륭한 기후조건에 정확하고 완벽한 와인 메이킹까지 더해졌다." 오는 9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동시에 출시되는 '퀸테사 2018'에 대해 퀸테사 와이너리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출시한 빈티지 중 최고라는 것이다. 포도나무 순이 나오기 시작해 수확을 마칠때까지 기후가 더할나위 없이 좋았고, 발효도 자연 효모로만 진행하는 등 와인을 빚는 과정도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 퀸테사 와이너리에게 2018 빈티지는 여러모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퀸테사의 포도밭은 크게 4개 구역(동쪽, 중앙, 서쪽, 벤치 구역)으로 나뉘는데 2018 빈티지부터 이 구역을 100여개의 파셀로 쪼개 각 파셀의 개성을 섬세하게 살려 만든 첫 와인이라는 것이다. 와인메이커 와인버그는 "퀸테사가 30년간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들어오면서 같은 구역내에서도 서로 다른 떼루아 구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2018년 빈티지부터 각 파셀별 떼루아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별도의 맞춤형 콘크리트를 설치해 발효와 숙성을 거치고 나중에 블렌딩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보르도 블렌딩 같은 다채로운 맛이 나는 이유다. 퀸테사 포도밭은 각 구역마다 완전히 구분되는 떼루아를 가지고 있다. 동쪽 구역은 백색의 석회질 토양은 포도에 신선하고 섬세한 맛을 부여하며, 중앙의 언덕 구역은 굵은 자갈 형태의 토양으로 검은색 과실류의 진한 맛과 풍부한 아로마를 가진게 특징이다. 또 서쪽 언덕 구간은 붉은 색 토양으로 철분이 풍부해 타르와 미네랄, 담배향의 느낌이 강한 포도를 만든다. 호수 주변의 벤치 구간은 매끈하고 밀도가 높은 점토질로 구성돼 살집 좋은 과육이 생산되고 있다. 퀸테사의 고급스런 산도에 대해 비결을 물었다. 와인버그는 "퀸테사가 위치한 러더포드는 일교차가 큰 곳이어서 특히 산도가 높은 포도가 나온다"며 "또 산 파블로베이의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산도에 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퀸테사 와인이 어린 와인임에도 상당히 잘 다스려진 산도와 고급스런 타닌이 인상적이라는 질문에 대해 와인버그는 "대부분의 나파밸리 스타일은 무겁고 블랙 게열의 베리한 느낌과 오크 느낌을 강조하는데 그렇게 만들면 숙성 잠재력이 덜하다"며 "그러나 퀸테사 와인은 보르도같은 클래식한 스트럭처를 추구하고 있어 영할때도 밋있게 먹을 수 있고 장기숙성에도 장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퀸테사 2018 빈티지는 기후도 수확 컨디션도 발효 과정도 완벽했던 정말 드문 최고의 와인"이라며 "바로 오픈해 마셔도 풍부한 아로마와 보드라운 타닌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관웅 기자

부르고뉴의 고품질 크레망 '루이 부요 크레망 드 부르고뉴' 혼술로 딱이네

부르고뉴의 고품질 크레망 '루이 부요 크레망 드 부르고뉴' 혼술로 딱이네

[파이낸셜뉴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전세계 크레망 판매 1위 브랜드 '루이 부요 크레망 드 부르고뉴(Louis Bouillot Cremant De Bourgogne)' 3종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루이 부요 크레망은 샴페인의 품질에 가장 가까우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크레망 드 부르고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크레망은 원산지 인증제에 따라 프랑스 상파뉴 이외 지역에서 샴페인과 동일한 방식으로 생산되는 고급 스파클링 와인으로 지역 고유 품종을 사용해 보다 개성있는 맛을 보여준다. 루이 부요 크레망 드 부르고뉴는 연간 350만병 이상을 판매하며 전 세계 크레망 드 부르고뉴 판매량 중 25%를 차지하는 베스트 셀러다. 특히 평균 1억명이 동시에 시청하며 '지상 최대의 쇼'라고 불리는 수퍼볼(NFL 수퍼볼)의 우승 축하 스파클링 와인으로 샴페인을 제치고 사용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루이 부요 크레망은 로제(Louis Bouillot Cremant De Bourgogne Rose), 브뤼(Louis Bouillot Cremant De Bourgogne Gran Reserve), 밀레짐(Louis Bouillot Cremant De Bourgogne Brut Millesime) 등 총 3종이다. 특히 루이 부요 크레망 드 부르고뉴 로제는 밝은 핑크 색 와인에 흰 꽃 계열의 향과 라즈베리, 레드 커런트의 향의 균형이 잘 잡혀 있다. 풍부한 버블이 입 안 전체를 감싸주며 은은한 피노 누아의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영FBC 관계자는 "코로나 19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홈술족과 혼술족이 크게 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샴페인을 대신해 가격적으로 부담이 덜한 크레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샴페인과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품질과 맛은 크레망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부요 크레망 3종은 주요 백화점, 와인나라 직영점(압구정점, 코엑스점, 경희궁점, 청담점, 서래마을점, 양평점), 와인나라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로제, 브뤼가 3만원대이며 밀레짐은 4만원대다. 자세한 내용은 아영FBC 공식 SNS와 와인나라 온라인몰에서 확인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김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