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와인 산지: 프랑스 편

세계의 와인 산지: 프랑스 편

와인 대표국 프랑스로 떠나는 가상 와이너리 투어!

와이너리 여행을 떠나요! 와인 명가 프랑스

프랑스에서는 즐거운 자리에서는 물론이고 식사나 카페 테라스에서 시간을 보낼 때도 가볍게 와인을 즐기고는 한다. ⓒ사진 Connor Humiston on Unsplash
프랑스에서는 즐거운 자리에서는 물론이고 식사나 카페 테라스에서 시간을 보낼 때도 가볍게 와인을 즐기고는 한다. ⓒ사진 Connor Humiston on Unsplash

포도는 지중해성 기후에서 잘 자랍니다. 지중해성 기후는 여름에는 더우면서 건조하고 겨울에는 온화합니다. 이 기후의 지역에서는 건조한 여름에 포도의 단맛이 진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겨울에도 포도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지중해를 둘러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와 같은 유럽이 와인으로 유명한 것도 이런 까닭입니다.

프랑스는 단순히 포도를 재배하기 좋은 기후와 지형을 지닌 나라에 그치지 않습니다. 기원전 600여 년 전 그리스인으로부터 시작된 프랑스 와인의 역사는 로마인으로 이어지며 아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립되었습니다. 중간중간 유럽 전역의 포도 농장을 휩쓴 병이나 위조 와인으로 인한 산업의 위기도 있었으나 모든 위기를 극복한 프랑스는 세계 와인 역사를 견인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프랑스인들은 와인을 단순히 '술'로 대하지 않습니다. 프랑스인들은 시와 그림, 음악이 있는 낭만적인 자리에서는 물론이고 가정집의 단출한 식탁에서도 언제나 와인을 즐깁니다. 토론과 담론, 농담으로 유희를 나누는 자리에서도 와인을 빠뜨리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지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산지이자 와인을 즐기고 사랑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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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서부의 보르도 지역은 프랑스 최대의 와인 산지이자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와인 명가들이 모인 곳이다. 보르도 지역에서 생산하는 와인의 90%는 레드와인이며 포도의 여러 품종을 섞어서 만든다. ⓒPierre Ducher on Unsplash
프랑스 남서부의 보르도 지역은 프랑스 최대의 와인 산지이자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와인 명가들이 모인 곳이다. 보르도 지역에서 생산하는 와인의 90%는 레드와인이며 포도의 여러 품종을 섞어서 만든다. ⓒPierre Ducher on Unsplash

와인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인 '보르도 와인'. 보르도 와인은 프랑스 남서부의 보르도(Bordeaux) 지역에서 만들어진 와인을 통칭합니다. 프랑스 관광청이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보르도는 프랑스 최대의 와인 산지입니다. 항구도시인 만큼 온화한 해양성 기후가 도드라져 포도를 키우기에 적합한 환경을 자랑하며 도시를 가로지르는 가론(Garonne)강 역시 와이너리의 젖줄이 되어줍니다.

보르도 도시 내에서도 메독(Medoc, 레드와인), 포므롤(Pomerol, 레드와인), 생테밀리옹(Saint-Emilion, 레드와인), 그라브(Graves, 화이트와인), 소테른(Sauternes, 화이트와인), 지역이 와인 산지로 명성이 높습니다. 한편 보로도 지역의 와이너리는 포도의 여러 품종을 섞어 와인을 생산합니다. 생산한 와인의 90%는 레드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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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뉴의 광활한 포도 농장. 부르고뉴는 가톨릭교회의 자료를 바탕으로 밭의 등급을 나누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최상급의 포도를 수확한다. ⓒ파이낸셜뉴스
부르고뉴의 광활한 포도 농장. 부르고뉴는 가톨릭교회의 자료를 바탕으로 밭의 등급을 나누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최상급의 포도를 수확한다.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북동부의 부르고뉴(Bourgogne)는 천년이 넘는 와인 역사를 자랑합니다. 천년을 훌쩍 넘긴 세월 가톨릭교회와 수도원이 포도를 재배하며 기록한 자료가 그 역사를 증명합니다. 부르고뉴는 아직도 그 자료를 바탕으로 밭의 등급을 구분해 관리합니다. 부르고뉴가 세계 최대 규모의 '고급' 와인 산지로 꼽히는 까닭입니다.

또 부르고뉴는 유럽 대륙이 생기기 전에는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던 땅으로 토양에 석회 성분이 풍부합니다. 석회가 많은 토양은 레드 와인 품종인 피노 누아와 화이트 와인 품종인 샤르도네를 기르기에 적합합니다. 부르고뉴 대부분의 지방에서는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를 단일 품종으로 한 와인이 만들어집니다. 보졸레 와인도 유명합니다.

부르고의 와인 산지로는 샤르도네 화이트와인만 생산하는 샤블리(Chablis), 피노 누아 레드와인을 생산하는 코트 드 뉘의 샹볼 뮈지니(Chambolle-Musigny)와 본 로마네(Vosne Romanee)가 대표적입니다.
#부르고뉴 #샤르도네 #피노누아 #샤블리 #샹볼뮈지니 #본로마네 #프랑스와인 #부르고뉴와이너리

프랑스 북동부, 독일과 인접한 와인 산지 알자스. 알자스 와인 산지 중 한 곳인 케제르베르(Kaysersberg)의 전경. 산맥이 에워싼 알자스 특유의 아늑한 풍광이 근사하다. ⓒCecile Musy on Unsplash
프랑스 북동부, 독일과 인접한 와인 산지 알자스. 알자스 와인 산지 중 한 곳인 케제르베르(Kaysersberg)의 전경. 산맥이 에워싼 알자스 특유의 아늑한 풍광이 근사하다. ⓒCecile Musy on Unsplash

프랑스 북동부, 독일과 경계를 이루는 도시 알자스(Alsace). 연중 맑은 날이 많고 보주 산맥(Massif des Vosges)에 자원이 풍부해 포도를 재배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춘 곳입니다.

프랑스관광청의 자료에 따르면 알자스에는 170km에 달하는 '와인 루트(Alsace Wine Route)'가 펼쳐져 있습니다. 사람들은 170km의 루트를 따라 산책, 하이킹을 즐기며 쏟아지는 햇살에 영롱하게 빛나는 포도밭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합니다. 때때로 로컬 푸드와 와인을 맛보며 특별한 시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실바네(Sylvaner), 피노 블랑(Pinot Blanc), 리슬링(Riesling)과 같이 알자스의 와인 재배 지역에서는 화이트 와인을 주로 생산합니다. 알자스의 리슬링은 달지 않고 드라이하며 피노 블랑은 부드럽고 섬세해 화이트 와인 애호가에게 꾸준하게 사랑받는 품종입니다.

물론 레드 와인 품종을 재배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알자스에서는 타닌이 적어 부드러우면서도 베리류의 아로마가 풍부하게 느껴지는 피노 누아를 재배합니다.
#프랑스와인 #와인산지 #알자스 #알자스와인 #화이트와인 #리슬링 #케제르베르

'Champagne'이라는 단어는 프랑스 샹파뉴 지역을 뜻하기도 하지만 샹파뉴에서 만들어지는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을 뜻하기도 한다. 스파클링 와인은 세계의 다양한 나라에서 선보이는 대중적인 술이지만 오직 샹파뉴에서 만들어진 것에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 ⓒ사진 Tristan Gassert on Unsplash
'Champagne'이라는 단어는 프랑스 샹파뉴 지역을 뜻하기도 하지만 샹파뉴에서 만들어지는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을 뜻하기도 한다. 스파클링 와인은 세계의 다양한 나라에서 선보이는 대중적인 술이지만 오직 샹파뉴에서 만들어진 것에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 ⓒ사진 Tristan Gassert on Unsplash

Champagne. 프랑스어로 샹파뉴 지역을 뜻하는 이 단어는 백포도주를 병 속에서 2차 발효한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샹파뉴는 샴페인 산지로 유명합니다. 특별한 점은 전 세계에 다양한 스파클링 와인이 유통되고 있지만, 샹파뉴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만 오직 '샴페인'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샹파뉴의 샴페인은 특별합니다. 샹파뉴는 수도사 동 페리뇽이 숙성한 와인을 재발효해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고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곳입니다. 최고의 샴페인이라 불리는 '동 페리뇽' 역시 샴페인을 발견한 수도사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샹파뉴의 샴페인에는 빈티지가 없는 것이 많습니다. 빈티지는 포도를 수확한 해를 의미하는데, 샹파뉴에서는 각각 농장에서, 다른 해에 수확한 포도를 혼합해 샴페인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도 샹파뉴에 샴페인을 제조하는 하우스가 백 곳이 넘습니다. 지하 저장고도 114곳에 달합니다. 특히 랭스(Reims)지역의 생 니케즈 언덕(colline Saint-Nicaise)의 아래에는 중세 시대에 만들어진 지하 갱도가 있는데, 이곳에 저장된 샴페인만도 수천만 병에 이릅니다.

프랑스관광청의 자료에 따르면 샹파뉴의 지하 저장고 중 약 20곳에서 지하 저장고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깊은 땅속에서 은밀하고 달콤하게 만들어지는 샴페인을 직접 만나보세요.

한편 2015년에는 유네스코에서도 샹파뉴의 샴페인 생산에 대한 전문성과 전통, 독특한 자연환경 등을 특별하게 평가해 수백 언덕과 샴페인 하우스, 저장고를 등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유서 깊은 샹파뉴의 아름다운 샴페인 스토리가 궁금해집니다.
#프랑스와인 #샴페인 #돔페리뇽 #스파클링와인 #샹파뉴

프랑스 와인 산지를 대표하는 지역 중 한 곳인 프로방스.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로 연중 포도를 재배하기에 좋다. 프로방스에는 특유의 바람이 자주 부는데 이 바람 역시 포도 나무의 병충해를 예방하는 등 포도 농사에 도움을 주니 천혜의 환경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사진 Eric Masur on Unsplash
프랑스 와인 산지를 대표하는 지역 중 한 곳인 프로방스.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로 연중 포도를 재배하기에 좋다. 프로방스에는 특유의 바람이 자주 부는데 이 바람 역시 포도 나무의 병충해를 예방하는 등 포도 농사에 도움을 주니 천혜의 환경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사진 Eric Masur on Unsplash

로맨틱한 인테리어, 그림처럼 펼쳐진 보랏빛 라벤더 농장, 인어가 살 것만 같은 푸른 지중해, 고흐가 사랑한 도시…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수식어로만 설명되는 아름다운 도시 프로방스(Provence). 로제와인은 프로방스를 더욱 낭만적인 도시로 만듭니다.

프랑스 관광청이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포로방스 와인의 역사는 2500여년 전 로마인이 포도를 경작한 것에서 시작해 지금까지도 유구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로방스는 연간 1억 5000만 병의 로제 와인을 생산하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로제 와인 산지로 꼽힙니다.

크게 꼬뜨 드 프로방스(Cote Du Provence), 꼬또 덱상 프로방스((Coteaux d'Aix en Provence), 꼬또 바루와 엉 프로방스(Coteaux Varois en Provence)로 대표되는 와인 산지를 따라 길을 이으면 그 길이만 해도 200km에 달합니다. '프로방스 와인 루트'로 불리는 와이너리 투어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프로방스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프로방스가 와인 산지로 이름을 알리게 된 데에는 지형과 기후가 한몫합니다. 지중해와 알프스산맥 사이에 자리한 도시인 만큼 일조량이 많고 여름에 건조하며 겨울에 따듯한 지중해성 기후를 지녔기 때문입니다.

무덥고 건조한 여름에는 포도의 당도가 높아지고, 겨울에는 혹독한 추위 대신 온화한 날씨가 이어져 포도 농사를 중단할 필요가 없습니다. 프로방스 지역에는 바람이 잦은데, 건조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포도나무가 병에 걸리는 것을 방지해 싱싱하고 탐스러운 포도가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프로방스를 대표하는 포도 품종은 무엇일까요? 천혜의 자연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건강한 땅 프로방스에서는 다양한 품종의 포도가 생산됩니다. 그 중에서도 타닌이 강한 쉬라, 붉은 과일의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그르나슈, 로제와인의 대표 품종이자 신선한 풍미가 좋은 쌩쏘 등이 레드와인 품종을 대표합니다. 화이트와인 품종으로는 시트러스 향이 상쾌한 롤르, 꿀과 꽃의 진한 풍미가 인상적인 세미용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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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스와인생산자협회, 제2회 밀레짐 알자스 디지테이스팅 개최

알자스와인생산자협회, 제2회 밀레짐 알자스 디지테이스팅 개최

[파이낸셜뉴스] 알자스와인생산자협회는 2023년 2월27일부터 3월1일까지 '제2회 밀레짐 알자스 디지테이스팅'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실제 시음과 화상 미팅이 결합된 언택트 와인 박람회로 지난 2021년에 이어 2년만에 열리는 것이다. 알자스와인생산자협회는 행사를 위해 1만 개의 시음와인 상자를 전세계 업계 전문가에게 배송한다. 지난해에는 미니 플루트 모양의 작은 와인병에 와인을 담아 전세계 55개국 시음 대상자에게 배송했었다. 알자스와인생산자협회는 2023년 2월 말 행사에 와인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2개의 실시간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다. 마스터 클래스 참가자들은 'SO TRENDY'라는 이름의 와인 상자에 담긴 4개의 와인을 시음하며 4명의 연사가 전달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해 배우게 된다. 디지테이스팅은 많은 행사로 일정이 바쁜 와인 전문가들이 새로운 형태의 포멧을 통해 여러 명의 알자스 와인 생산자를 이동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엄선된 생산자들이 만드는 와인을 함께 시음해보며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세계 전문가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협회는 생각하고 있다. 내년에 열리는 제2회 행사에서는 1회 행사때 참여하지 않았떤 새로운 와인 생산자들이 합류하게 되며 제공되는 시음 와인도 4종과 함께 별도의 예상못할 2종의 와인을 추가할 예정이다. 시음 와인은 알자스 포도원의 AOC 생산 규정에 부합하도록 알자스 지역에서 병입되며 전통적인 알자스 플루트 모양의 미니 유리병에 담기게 된다. 각 미니 플루트 용량은 3cl다. 행사 참가는 업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별도의 사이트에서 무료 회원 가입 및 인증 후 개별코드를 확인한 후에 신청할 수 있다.시음와인 상자는 희망 주소지로 무료 배송된다. 비대면 미팅은 2023년 오전 10시(프랑스 시간)와 오후 5시에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밀레짐 디지테이스팅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김관웅 기자

"알자스 리슬링의 최고봉.. 순수하고 고급스런 트림바크 스타일에 빠져보세요"

"알자스 리슬링의 최고봉.. 순수하고 고급스런 트림바크 스타일에 빠져보세요"

"리슬링은 생선 요리는 물론이고 붉은고기까지 다 커버할 수 있는 좋은 와인입니다. 특히 김치를 비롯한 한국음식과 마리아주가 아주 좋습니다." 프랑스 알자스 리슬링 와인의 맹주로 군림하는 '트림바크(Trimbach)' 와이너리 오너인 '장 트림바크(Jean Trimbach)'가 자사의 리슬링 와인을 홍보하기 위해 방한했다. 장 트림바크는 그의 형 '피에르 트림바크(Pierre Trimbach)'와 함께 트림바크를 이끌고 있는 공동 오너로 브랜드 앰배서더 역할을 맡고 있다. 피에르는 오너이자 와인을 만드는 유명 와인메이커로 2010년에는 '세계 10대 화이트 와인 메이커'로 선정됐으며 2016년에는 '마스터 오브 리슬링'에 올랐다. 트림바크는 1626년 와이너리를 시작한 후 현재 피에르와 장, 이들 두 형제가 12대째 이끌고 있다. ■"트림바크는 좋은 포도만 사용하는 부띠크 와인"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베라짜노에서 만난 트림바크는 "세계적으로 화이트와인에 대한 붐이 일고 있고 한국도 더워지는 시기에 맞춰 리슬링 와인을 홍보하기 위해 찾았다"며 "자신의 핏줄속에는 365일 리슬링 와인이 흐르고 있다"는 말로 프랑스 알자스의 리슬링 와인과 트림바크에 대한 열정, 자부심, 사랑을 쏟아냈다. 그는 트림바크에 대해 "400년 넘게 화이트와인, 리슬링만 생산해 온 프랑스 알자스에서 가장 큰 와이너리"라며 "포도밭이 50ha에 달하지만 와인은 알자스 내 최대 생산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포도를 많이 생산하면 당연히 와인생산량도 많아야 하지만 트림바크의 와인 생산량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포도만 선별해 부띠크 와인을 만든다는 것을 돌려말한 것이었다. 50ha면 엄청나게 큰 와이너리지만 연간 생산량은 10만케이스에 그친다고 한다. 사실 트림바크는 알자스의 그랑크뤼 밭이 51개가 있는데 이 중 30%를 소유하고 있음에도 와인 생산량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와인을 만들때 정말 좋은 포도만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트림바크가 소유한 밭 중 가이스베르그, 오이스터베르그, 로사커 등은 그랑크뤼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꼽힌다. ■리슬링의 표준처럼 통하는 '트림바크 스타일' 트림바크가 재배하는 포도 품종은 리슬링, 게브르츠트라미너, 피노그리, 피노누아 등이 있지만 생산량 절반 이상은 리슬링이다. 따라서 트림바크의 주력 품종은 '트림바크 리슬링'과 '트림바크 리슬링 리저브'다. 트림바크 리슬링 리저브는 트림바크가 소유한 그랑크뤼 밭에서 난 리슬링 포도를 사용해 만든 와인으로 뛰어난 구조감과 피네스, 숙성력을 자랑한다. 또 트림바크 리슬링은 그랑크뤼 밭이 아닌 곳에서 난 포도 중 좋은 포도만을 골라 담는 와인이다. 자연스럽게 인터뷰 자리에서는 두 와인이 서빙됐다. 트림바크 리슬링은 인텐스와 밸런스, 피네스가 좋기로 유명하다. 구조감이 워낙 단단하고, 리슬링 특유의 신맛과 드라이 한 맛이 잘 조화를 이루고, 끝맛이 오래가 최고 품질의 리슬링 와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트림바크 스타일'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강렬하고 세련된 첫맛, 입속을 맴도는 꽃향기 트림바크 리슬링을 잔에 따라보면 연녹색이 감도는 노란색을 띠며 굉장히 복합적인 향기가 피어오른다. 복숭아, 파인애플, 풋사과같은 신선함과 꽃향까지 올라온다. 입에 넣어보면 강렬하지만 세련된 산도가 먼저 느껴지고 다시 과일향과 꽃향기가 입안을 잔잔하게 맴돈다. 삼키고 난 후에는 신맛이 탄산처럼 입속을 잔잔하게 계속 휘감는다. 또 드라이하다 못해 바스락 거리는 질감까지 선사한다. 트림바크 리슬링 리저브도 처음에는 비슷한 맛을 낸다. 다만 산도가 좀 더 모나지 않게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시간이 좀 자나자 트림바크 리슬링은 피네스가 다소 약해지지만 트림바크 리슬링 리저브는 오히려 더 살아난다. 트림바크는 리슬링 와인임에도 비교적 장기숙성이 가능한 와인이다. 트림바크 리슬링은 5년에서 10년 정도 숙성이 가능하며, 트림바크 리슬링 리저브는 족히 10년 이상 숙성시킬 수 있다고 한다. 트림바크는 "두 와인은 어린 와인일때는 비슷한 성격을 보여주지만 숙성이 5년 이상 진행됐을때는 크게 다른 맛을 낸다"며 "특히 트림바크 리저브는 10년 후에 먹어보면 깜짝 놀랄 맛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피노누아 와인을 닮은 다양함과 순수함이 매력 리슬링 와인의 또 다른 특징은 오크 숙성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샤르도네가 오크터치를 가미하는 것과 다르게 스테인레스 탱크나 시멘트 탱크에서 저온발효를 시키기고, 젓산발효를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포도밭에서 끌어올린 미네랄과 아로마가 그대로 강렬하며 다양하게 표현된다. 트림바크는 "리슬링의 특징 중 하나가 토양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그대로 스폰지처럼 빨아들여 표현하는 예민한 품종"이라며 "이 때문에 오크 숙성을 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림바크 리슬링을 먹어보면 레드와인 중에서도 부르고뉴의 피노누아 와인과 이미지가 겹쳐진다. 와인의 질감이 아주 가벼우면서도, 하늘하늘한 아로마와 꽃향기 말고는 다른 인위적인 요소를 찾아볼 수 없는 그 순수함 때문이다. 트림바크는 "트림바크 리슬링은 프랑스 파리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 모두 공급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의 리슬링 와인이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린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며 "트림바크 리슬링은 스시 등 생선요리는 물론이고 거위, 닭, 오리, 돼지고기 등 쇠고기를 제외한 모든 고기에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도 화이트 와인 열풍이 불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소 오일리 한 샤르도네에서 드라이한 쇼비뇽 블랑이나 리슬링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도 리슬링의 우수성을 아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김관웅 부동산 선임기자

"샴페인은 시간이 만드는 예술.. 폴 로저의 클래식을 느껴보세요"

"샴페인은 시간이 만드는 예술.. 폴 로저의 클래식을 느껴보세요"

[파이낸셜뉴스] 윈스턴 처칠이 생전에 매일 마셨던 샴페인, 영국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에 사용되고, 유럽 왕실의 각종 행사에 빠지지 않는 샴페인…. 프랑스 샴페인의 명가 '폴 로저'를 말할때면 늘 동원되는 수식어다. 폴 로저의 오너인 위베르 드 빌리가 지난 18일 서울을 방한해 파이낸셜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그들의 샴페인에 대한 철학을 한 보따리 풀어놨다. 폴 로저는 프랑스 샹파뉴의 도심인 에페르네에 위치해 있는 프리미엄 샴페인 하우스로 1849년 창업한 이래 연간 180만병의 샴페인을 생산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을 이끈 윈스턴 처칠이 사랑했던 샴페인이며 2004년 1월부터는 영국 왕실이 공식행사 샴페인으로 지정해 왕실인증서를 공식마크로 사용하고 있는 최고의 샴페인 하우스이기도 하다. 위베르 드 빌리는 "샴페인 제조는 시간이 만드는 예술"이라며 "폴 로저 샴페인의 품질도 바로 이런 시간에 대한 투자에서 나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가 말한 '시간에 대한 투자'는 제조과정에서 시간과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더라도 기계가 아닌 철저한 수작업을 고집하고 있는 것과 다른 와이너리에 비해 훨씬 꼼꼼하게 포도를 선별해 사용하고 아주 긴 숙성을 거쳐 내놓는 것을 의미한다. 폴 로저는 샴페인의 2차 발효 과정이 끝난 후 침전물을 모으는 중요한 작업인 '리들링'을 오직 인부들이 직접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유일한 샴페인 하우스다. 위베르 드 빌리는 "기계를 활용한 리들링은 샴페인 병속의 침전물 상태를 감안하지 않고 일정 시간이 지날때마다 모든 파셀을 똑같이 흔드는 반면 수작업으로 하는 리들링은 작업자가 각 샴페인 병마다 침전물의 상태 등을 확인한 후 작업을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한다"며 "각 와인의 상태에 맞는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이게 나중에 샴페인의 품질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베르 드 빌리는 또 "폴 로저는 샴페인을 만드는데 있어 고급스런 산도를 기반으로 한 신선한 과실향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이 때문에 시간이 걸려도 일일히 가장 좋은 탑 퀄리티의 포도를 선별해 첫 압착만 사용하고 법적 숙성기간인 15개월보다 훨씬 긴 4년을 숙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폴 로저 샴페인은 신맛이 강하고 과실향이 아주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샴페인 업계와 시장 전문가들이 폴 로저를 '넘버 원'으로 꼽는 이유다. 폴 로저는 올 4월에 열린 드링크 인터내셔날에서도 샴페인 브랜드 중 1위에 올랐다. 실제로 이날 인터뷰 시간때 같이 서빙된 '폴 로저 빈티지 2009'는 입안을 얼얼하게 만들 정도의 강력한 산도와 입안을 계속 두드리는 조밀한 기포가 일품이었다. 또 방금 짜낸듯한 신선한 포도즙과 여러가지 과실향이 어우러진 아로마도 아주 환상적이었다. 폴 로저 빈티지 2009는 그랑크뤼 피노누아와 프리미에 크뤼 샤르도네를 블렌딩 한 샴페인이다. 위베르 드 빌리는 "폴 로저 샴페인은 아무데서나 팔리는 와인이 아닌 정말 필요로 하는 곳에서만 팔리는 프리미엄 삼페인"이라며 "한국에서도 샴페인 러버가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면 한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위베르 드 빌리는 "섬세함과 부드러움이 특징인 폴 로저 샴페인은 한국 음식과 마리아주(궁합)가 아주 좋다"며 "특히 나물 종류를 비롯해 간이 강하지 않은 음식에 아주 잘 맞는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관웅 부동산 선임기자

푹푹찌는 무더위엔 청량감 가득 품은 샴페인 한 잔이 제격

푹푹찌는 무더위엔 청량감 가득 품은 샴페인 한 잔이 제격

불볕 더위에 장마까지 이어지면서 불쾌지수가 연중 최고조에 달하는 요즘같은 시기에 청량감을 가득 담은 스파클링 와인이 스트레스 해소에 제격이다. 생동감 넘치는 산미와 시트러스한 과실미감 그리고 입 안을 기분좋게 간지럽히는 버블감이 매력적인 스파클링 와인은 여름시즌에 매니아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와인이다. 17일 프랑스 상파뉴협회가 올해 프로바인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샴페인 수입은 2014년 58만병에서 2015년 71만병, 2016년 82만5000병으로 3년새 44.2%나 급증했다. 이는 와인생산국인 뉴질랜드(64만8000병), 포르투갈(50만2000병)보다 많다.수입 증가율만 놓고 보면 세계 1위다. ■프랑스 샹파뉴산 스파클링 와인샴페인의 역사는 16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 북부 샹파뉴 지역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조되는 스파클링 와인을 일컬어 '샴페인'이라고 부른다.샹파뉴 지역은 연 평균 기온이 10도 이내로 서늘해 병입 후 겨울 동안에는 발효되지 않다가 봄이 되면 발효가 시작되며 병이 터지는 일이 많았다. 이 때 수도사 돔 페리뇽이 압력에 견딜 수 있는 단단한 스파클링 와인병과 철사 마개를 고안해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샴페인이 세상에 널리 주목을 받게 된다.샴페인은 프랑스와 미국의 경제 부흥기에 파티주로 인기를 얻으며 명성을 더해갔다. 다채로운 풍미를 가진 샴페인의 사람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충분했다. 샴페인은 포도품종의 블랜딩 비율, 숙성기간, 당도, 와인메이커의 양조 노하우 등에 따라 다양한 맛을 보여준다. '피노누아', '피노뫼니에', '샤르도네' 3가지 포도품종의 블랜딩 비율을 결정하는 것으로 시작해 넌빈티지(NV) 샴페인이라면 최소 18개월 숙성, 빈티지 샴페인은 최소 36개월 숙성을 진행하며 샴페인의 풍미를 더한다. ■폴 로저.파이퍼 하이직 등 국내서 인기세계적인 지도자 영국의 윈스턴 처칠이 가장 사랑한 샴페인으로 알려진 '폴 로저(Pol Roger)'는 대기업의 공격적인 기업 인수 속에서도 가문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샴페인 하우스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2세의 공식 샴페인 공급처로 지정된 것은 물론 2014년 케이트미들턴 왕세자비 결혼식에 웨딩 샴페인으로 사용되며 명실공히 영국 왕실이 인정하는 샴페인 브랜드로 거듭났다.'폴 로저 브뤼 리저브'는 시트러스한 서양배, 청사과 등의 과실미감에 생버섯, 이스트의 감칠맛 나는 풍미가 더해져 우아한 복합미를 보여준다. 넌빈티지 샴페인이지만 빈티지 샴페인과 동일하게 36개월을 숙성해 단단한 바디와 잘 짜여진 구조감을 보여준다. '앙리 아벨레(Henri Abele) NV'도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는 평가다. 앙리 아벨레 샴페인하우스는 샴페인 지역을 통틀어 다섯번째로 오래된 샴페인하우스로 18세기 랭스대성당에서 프랑스 국왕 대관식에 사용되었던 유서 깊은 생산자다. 향긋한 부케가 특징으로 토스트, 꿀 그리고 시나몬의 캐릭터가 입 안 가득 느껴지며 우아한 기포감과 잔향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샴페인이다. "나는 샤넬 넘버 5를 입고 잠이 들고, 파이퍼 하이직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해요." 마릴린 먼로가 가장 사랑한 샴페인으로 알려진 '파이퍼 하이직(Piper Heidsieck)'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샴페인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엔트리급의 '파이퍼하이직 뀌베 브뤼'는 피노누아, 피노 뫼니에 적포도품종 2가지를 블랜딩한 제품으로 붉은 사과의 프레시함과 약간의 아니스향이 특징이다. 입 안에서 느껴지는 확실한 구조감과 좋은 밸런스가 느껴지는 풀바디 샴페인이다. '앙드레 끌루에(Andre Clouet)' 샴페인도 최근 와인 애호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앙드레 끌루에는 피노누아 포도품종을 주로 생산하는 부지 마을에 위치한 유서 깊은 샴페인 하우스로 화려한 궁정시절의 옛 스타일을 본따 화려한 레이블로 시선까지 사로잡는다. 100% 그랑 크뤼 부지에서 재배한 피노누아로만 만들어졌으며 전혀 당도를 넣지 않은 '앙드레 끌루에 브뤼 나뛰르 실버'는 레몬, 사과, 복숭아 등 풍부한 과일향과 상큼한 목넘김, 은은하고 부드러운 기포가 고품격 샴페인의 전형을 보여준다. [email protected] 홍석근 기자*샴페인 제대로 즐기기술의 종류가 많은 만큼 주종별로 즐기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동시에 술을 마실때 에티켓도 있다. 샴페인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알아봤다. 1.기포와 맛의 안정화를 위해 마시기 하루 전 빛이 잘 들지 않고 흔들림이 없는 시원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2.오픈할 때는 철사 캡을 빼면 코르크가 기포의 압력 정도에 따라 위로 솟을 수 있는 만큼 철사 캡을 제거한 뒤 손으로 코르크 부분을 잡고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45도 기울여 코르크가 아닌 샴페인의 병 하단을 돌린다.3.파티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펑' 소리가 나게 오픈하는 경우도 있지만 레스토랑이나 식사때는 소리가 나지 않게 조용하게 오픈하는 것이 에티켓이다.4.적정 온도는 5~8도로 식사 때 샴페인의 온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아이스버켓에서 보관해야 한다.5.서브할 때에는 기포가 한 번에 많이 올라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조금씩 나눠가며 따르는 것이 좋다.

세계 지도자들의 와인은.. '더 페더럴리스트 진판델'- '폴 로저'

세계 지도자들의 와인은.. '더 페더럴리스트 진판델'- '폴 로저'

오늘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날이다.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면 청와대에서 각국 경축사절 등 주요 외빈을 초청한 가운데 만찬이 진행된다. 취임식이나 각국 대통령이나 총리들이 만나는 자리에 등장하는 만찬 와인은 '대통령의 와인'이라는 별칭이 붙으며 화제를 몰고 다닌다. 역대 주요 국가의 대통령이 좋아한 와인을 알아봤다.8일 와인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대통령의 만찬 와인은 지난 2010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쓰였던 만찬 와인 '바소'다. 바소는 모두 미국 나파 밸리의 와이너리 다나에스테이트에서 만들어지는 와인이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을 평가받은 와인 '로터스 빈야드'를 탄생시킨 곳이기도 하다. 이 와인은 카버네 소비뇽 100%로 나파 밸리의 토양이 선사하는 풍부한 검은 과실향과 탄탄하면서도 부드러운 탄닌이 특징인 고품질의 와인이다. 바소는 아름다운 레이블로도 유명하다. 이탈리아어로 항아리라는 뜻에 걸맞게 여백의 미를 가지면서도 풍부한 볼륨감이 느껴지는 사진작가 구본창의 달항아리 작품을 레이블로 사용해 동양적인 느낌을 선사한다.■폴로저,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공식 샴페인윈스턴 처칠이 사랑했던 샴페인으로 유명세를 떨친 '폴 로저' 샴페인은 2004년 1월부터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공식 샴페인으로 선택돼 폴 로저의 모든 샴페인에서 왕실인증서 공식 마크를 볼 수 있다. '폴 로저 샹파뉴 리저브 브뤼'는 2011년 4월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웨딩 샴페인으로 선정돼 영국 왕실이 선택한 샴페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트러스한 과실향과 향긋한 꽃향, 은은한 이스트향이 우아하게 펼쳐지는 샴페인으로 복합적인 부케가 코를 자극하며 빈티지 샴페인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로 복합적인 구조감과 유니크한 캐릭터를 보여준다. 칠레의 역사와 건국을 기념하는 200주년 행사에서 칠레 대통령인 세바스티안 피네라를 비롯해 각구국의 외교대사와 정부 관료가 참석해 건배주를 들었으니 그 와인은 바로 콘차이토로의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까베르네 소비뇽'이다.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까베르네 소비뇽은 강렬한 보랏빛이 감도는 레드 컬러로 첼리, 블랙베리와 같은 검은 과일향, 삼나무와 스모키한 타르의 향까지 매혹적인 아로마가 돋보이며 과실미감과 오크 뉘앙스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2012년 3월 '서울 핵 안보 정상회의' 공식 리셉션주로 선정되면서 '대통령의 와인'이라는 명성을 다시 한 번 떨친 바 있다. 칠레 와인인 '쿠지마 마쿨 로타'는 2004년 칠레 APEC 당시 칠레 대통령이 칠레를 방문한 각국 정상들에게 칠레 발전의 상징적인 의미로 선물한 와인으로 유명하다.칠레 와인 산업의 황금기라 불리는 19세기 중반 등장한 명문 와이너리 중 해외에서 평단의 극찬을 받는 칠레의 국보급 와이너리이자 칠레를 대표하는 실력파 와이너리다.■더 페더럴리스트 진판델,미국 워싱턴 대통령 기념주'더 페더럴리스트 진판델'은 1달러 지폐의 인물인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을 기리기 위해 탄생한 와인이다. 수령이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맺어진 미국 고유의 대표 품종인 진판델을 위주로 여기에 약간의 시라 품종을 블렌딩해 미국이 융합의 나라라는 의미를 더했다. 또한 '더 페더럴리스트 어니스트 레드 블렌드'는 5달러 지폐의 주인공인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라함 링컨을 위한 와인이다. 미국 노예 해방의 주역이자 남북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통합을 유지해 진실한 존경심을 느낄 수 있는 와인이다. 어니스트는 조지 워싱턴의 벚나무와 도끼 이야기와 관련한 '정직'의 의미가 아니라 '솔직하게', '진심으로', '존경'한다는 의미다.벤자민 프랭클린은 과학자이고 발명가이자 외교관이면서 독립선언문 초안 작성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독립전쟁 당시에는 프랑스로부터 군수물자 공급 등의 동맹을 이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영국으로부터 미국을 독립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는 "와인은 항상 신이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가 스스로 행복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할 정도로 와인 애호가로도 알려져 있다. '더 페더럴리스트 까베르네 쇼비뇽'은 벤자민 프랭클린을 위한 와인이다. 이 와인은 그의 통합 노력과 다재 다능함을 기려서 보르도 블렌딩에 소량의 쁘띠뜨 시라, 이탈리아의 산지오베제 등 다양한 품종을 블렌딩해 만들었다. 진한 자주빛에 블렉베리와 같은 작은 과일의 향이 풍부하며 계피향, 블랙 페퍼 등의 스파이시함이 피어 오른다. 단단한 타닌감과 구조감, 부드러운 피니시가 느껴진다.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와인 애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프로필에에 따르면 와인과 맥주를 선호하고 1000여 병을 보관할 수 있는 와인셀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캔달 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는 '오바마의 와인'으로 불린다. 망고와 파인애플, 파파야와 같은 열대과일의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섬세한 바닐라와 허니 아로마가 와인의 구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찾았을 때 선보였던 '죠셉 펠프스 카버네 소비뇽'도 대통령의 만찬주이자 미국 나파 밸리를 대표하는 와인이다. 이 와인을 선보인 와이너리 죠셉 펠프스는 오퍼스원과 쌍벽을 이루는 나파 최초의 메리티지을 만들어낸 곳이다. 나파 밸리 최고의 포도밭에서 와인을 생산하는 이곳의 대표 와인 죠셉 펠프스 카버네 소비뇽은 부드럽고 잘 익은 다크 체리와 자두의 풍미로 가득하고 향나무의 풍미가 느껴진다. [email protected]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