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반도체 진통?..당정협의 말아끼는 與
[파이낸셜뉴스] 800조원 규모 호남 반도체 투자가 쉽지 않은 분위기로 읽힌다. 더불어민주당이 관련해 이재명 정부와 당정협의를 하고도 말을 아끼고 있어서다.
호남 반도체 투자를 위한 최대 과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으로 꼽힌다. 정부·여당 모두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과 나아가 신규 대형원전 건설을 거론하는 이유다.
이에 22일 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들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간담회, 민주당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특별위원회 주도 당정협의에 주목이 쏠렸다. 하지만 두 회의 모두 별다른 결과 브리핑은 나오지 않았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인 한준호 의원은 이날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 원전 관련 질문에 "그 필요성에 대해 논의할 수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과방위가 이야기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호남 원전 관련은 아예 회의에 오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같은 날 특위 회의 후 취재진을 만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토교통부 차관들로부터 메가프로젝트 준비 상황을 보고했는데, 공유할 수 있는 사안을 선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호남 원전 추가 여부와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이 반영될지 묻는 질문들에도 아직 당정 입장 조율이 되지 않았다며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호남 원전이 난제라 당정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정부는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정에 신규 원전 건설을 담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지 선정 절차와 핵폐기장 포화, 지역과 환경단체 반발 등으로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송지원 김형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