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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오만서 5300억대 가스복합발전소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서부발전 주도 다국적 컨소시엄과 손잡고 중동 오만에서 5300억원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올해 국내외 열병합발전소 수주에 이어 이번 가스복합발전소 일감까지 잇달아 확보하면서 발전설비 시공 분야의 글로벌 입지를 굳히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만 '두큼(Duqm)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5300억원 규모다.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쪽으로 약 550km 떨어진 두큼 경제특구에 870㎿ 발전용량 규모의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발주처는 한국서부발전, 카타르 네브라스파워, 에티하드수전력청 자회사 EUDC, 오만 바흐완인프라서비스로 구성된 다국적 컨소시엄이다. 공사 수행을 위해 두산에너빌리티는 건설 전문회사 셉코3(SEPCO-3)와 컨소시엄을 꾸려 설계·조달·시공(EPC)을 일괄 책임진다. 발전소 핵심 설비인 스팀터빈과 발전기를 자체 기술로 직접 제작해 공급할 방침이다. 2029년 준공 목표로 공사에 돌입하며, 완공 시 오만 남부 지역의 가파른 전력 수요 증가세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국가 전력망 안정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복합발전은 기존 화력발전 대비 고효율을 자랑해 최근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과도 부합한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 EPC BG장은 "그동안 중동에서 쌓아온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EPC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중동 지역의 발전소 건설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공적인 공사 수행을 통해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국내외 열병합발전소 부문에서도 대규모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일에는 한국전력공사, 사우디 아람코 컨소시엄과 약 84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 건설공사 계약을 맺었다. 자푸라 가스전 인근에 들어서는 이 발전소 역시 두산에너빌리티가 EPC 방식으로 수행한다. 2029년 완공 시 330㎿의 전력과 시간당 465t의 증기를 생산해 인접 가스전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발전 시장에서의 실적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한국남부발전으로부터 고양창릉열병합발전소 등 2곳의 가스터빈 장기 서비스 계약(LTPM)을 수주했다. 총 4800억원 규모로, 가스터빈 공급을 넘어 향후 정기점검 및 부품 교체까지 책임지는 고부가가치 계약이다. 올해 이어진 대형 발전소 수주 성과가 향후 안정적인 현금 창출과 실적 방어를 이끌 핵심 원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인천국제공항의 미래, 국민 아이디어로 짠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전략과 미래 사업 방향 설정에 나선다. 공항 운영과 예산 편성 과정에 국민 의견을 반영해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7월 3일까지 약 3주간 '국민참여 중장기 전략 및 사업·예산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인천공항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모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공모 분야는 △인천공항 미래 성장전략 △혁신사업·예산 아이디어 △적극행정 등 3개 부문이다. 참가자는 공항 운영과 서비스 개선, 신사업 발굴, 공공성 강화 등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김동호 기자

삼성전자의 AX, 보법부터 다르다… 가상공간서 제품 개발

삼성전자가 2030년 '인공지능(AI) 자율공장' 구축을 목표로 자체 구축한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 가동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의 제품 개발·제조 시스템을 가상공간에 그대로 옮겨놓은 '디지털 트윈' 구축으로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제조 경쟁력에 새로운 변곡점이 만들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일하는 방식, 조직 DNA를 송두리째 바꾸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지시에 따라, 제조, 연구개발, 판매 등 전분야에 걸쳐 인공지능 전환(AX) 작업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자체 개발 고성능 컴퓨터 517대 구축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15일 디지털 트윈 기반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 상암 데이터센터에 자체 기술력으로 만든 HPC 서버 517대를 구축했으며, 이달부터 기구·회로 개발 인력을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구축된 HPC 인프라는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서버로 구성됐다. HPC서버로 구현할 디지털 트윈은 현실 속 제품이나 설비를 가상 공간에 그대로 구현한 뒤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을 말한다. 시제품 제작과 반복 시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개발 초기 단계에서 문제를 사전에 발견할 수 있어 제조업의 핵심 혁신 기술로 꼽힌다. 기존 대비 연산능력과 가상 검증량이 대폭 확대되면서 개발과정에서 사전 검증 효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DX부문은 올해 대규모 샘플 제작과 장시간 검증이 필요한 과제를 중심으로 HPC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자체 기술로 HPC를 구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품 설계 도면과 검증 데이터 등 핵심 기술 자산을 내부에서 처리해 보안성을 높이는 동시에 대규모 AI 해석 수요에도 유연하게 대응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HPC 인프라 도입으로, TV 낙하 검증은 기존 15일에서 2일로, 세탁기 낙하 검증은 15일에서 5일 수준으로 단축될 것으로 설명했다. 실물 시제품을 제작해 반복 시험하던 과정을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함으로써 개발 리드타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그동안 물리적 제약으로 수행하기 어려웠던 모든 각도 낙하 시험을 하루 만에 700개 사례까지 검증할 수 있게 됐다. 세탁기 다이어프램 장기 검증 역시 기존 실물 시험 대신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틀 안에 완료할 수 있다. ■전 주기 'AI전환'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국내외 생산 거점을 AI 자율공장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AI 자율공장은 자재 입고부터 생산·출하까지 전 공정에 디지털 트윈과 AI를 적용해 품질·생산·물류를 스스로 분석하고 의사결정하는 차세대 제조 체계다. 이날부터 가동에 돌입한 HPC 인프라가 제품 개발 단계의 디지털 트윈을 담당한다면, AI 자율공장은 제조 단계의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개발 단계에서 축적된 시뮬레이션 데이터와 해석 역량이 제조 현장으로 연결되면서 개발부터 양산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AX 체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HPC 서비스는 디지털 트윈을 개발 현장의 일상적인 업무 방식으로 정착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가상 검증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정확도와 적용 범위가 확대되는 만큼 2030년 AI 자율공장으로 이어지는 삼성전자의 디지털 트윈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 관계사 사장단은 이달 중으로 '공동 AX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AX 대전환에 대한 강도높은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 안팎에서는 '제2의 애니콜 화형식'에 비견될 만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산업안전 신뢰 회복…모든 역량 동원할것"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이 최근 발생한 산업재해와 관련해 그룹 전 사업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15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로 포스코그룹 안전관리 점검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일 포스코이앤씨 신안산선 복선전철 3-2공구 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이후 고용노동부가 포스코그룹의 안전경영 방침 쇄신과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인화 회장을 비롯해 유인종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 사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업회사별 안전관리 강화 방안과 동일 사업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신안산선과 같이 특별히 위험성이 높은 현장에는 그에 상응하는 특별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며 "안전투자를 확대하고, 안전보건관리자 확충 등을 통해 현장의 안전활동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개선과 실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인화 회장은 "그룹 전 사업장에서 동일한 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예산 확보와 관련 투자 확대를 포함해 회사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산업안전 분야에 집중하겠다"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어 "모든 공구의 현장 안전전문인력을 정규직화하고 법정 기준보다 확대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세계를 놀라게 한 '제네시스'… 첫 르망 24시간 완주

【 르망(프랑스)=김동찬 기자】제네시스가 르망 24시간 데뷔전에서 완주에 성공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이 투입한 하이퍼카 'GMR-001' 두 대 가운데 19번 차량이 야간의 잇단 위기를 딛고 결승선을 통과하며 하이퍼카 클래스 1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13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르망 라 사르트 서킷에서 막을 올린 제94회 르망 24시간에서, GMR은 한국 자동차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최상위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했다. 19번(마티외 자미네·폴-루 샤탱·다니엘 준카델라)은 초반 진동 문제에 이어 밤사이에도 시스템 재설정이 필요한 정지를 여러 차례 겪었지만, 그때마다 차량을 되살려 24시간을 버텨냈다. 제네시스는 이번 르망 완주라는 발판을 통해 주행 데이터와 경험을 향후 고성능 양산 모델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완주(classified finish)는 단순히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을 넘어, 우승 차량 주행거리의 70% 이상을 채우고 종료 시점에 트랙을 달리고 있어야 인정된다. 차량의 내구성은 물론 팀 운영도 뒷받침돼야 해 신생팀에는 큰 도전으로 평가된다. 17번(안드레 로테러·피포 데라니·마티스 조베르)은 완주에 실패했다. 톱10 바로 바깥을 달리던 17번은 7시간 30분을 남기고 마티스 조베르가 우측 프런트 서스펜션 파손으로 트랙에 멈춰 서며 리타이어했다. 지난해 우승팀인 83번 페라리가 하이퍼폴 진출에 실패하는 이변 속에서도, 제네시스는 두 대를 모두 하이퍼폴 톱10에 올려놓으며 19번 6위, 17번 9위를 기록했다. eastcold@fnnews.com

재계 AI 전환 속도전…채용시장도 'AI 인재 전쟁'

[파이낸셜뉴스]삼성과 SK 등 전사 AI 전환(AX)을 선언한 주요 그룹들이 조직 개편을 넘어 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총수들이 직접 나서 사내 업무 체계 전반을 AI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하면서 채용시장에서도 관련 인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7개 계열사에서 AI 보안 관련 경력직을 채용 중이다. 수행 업무는 AI 보안 솔루션 설계 및 도입, AI 공격 자동 대응 체계 구축, AI 에이전트 보안 위협 대응, 보안 에이전트 설계·운영 등이다. 이번 채용은 삼성전자가 이달부터 AI를 사내 업무 전반에 본격 도입하는 등 AX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기존 자체 생성형 AI인 '가우스'에 더해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업무에 공식 도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연구개발(R&D)부터 생산·마케팅·지원 등 모든 업무에 AI를 접목해야 한다"며 "삼성의 DNA를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AI 보안 인력을 확보하는 배경 역시 AI 활용 확대에 따른 보안 위험과 데이터 유출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고 있다. SK도 AI 기반 업무 혁신을 위한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SK AX(옛 SK C&C)는 AI 아키텍트 전문가와 보안 아키텍처 설계·구축을 담당할 보안 진단 전문가 등을 채용 중이다. 이 밖에도 주요 계열사들이 AI 개발과 운영, 플랫폼 구축 관련 인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SK그룹 역시 최태원 회장이 직접 AX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2026 뉴 이천포럼'에서 "360도 전방위로, 전속력으로 AI 전환에 돌입해야 할 때"라며 '1인 1 AI 에이전트' 도입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LG그룹도 마찬가지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첫 사장단 회의에서 "AX는 특정 조직만의 과제가 아닌 CEO와 사업 책임자가 직접 방향을 잡고 이끌어야 할 과제"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이며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요 계열사들에서 관련 인재 모집에 나선 상황이다. LG전자는 AI 기반 서비스와 AI 에이전트 개발, 디지털 트윈, 스마트팩토리 분야 전문가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LG CNS 역시 AI 엔지니어를 비롯해 AI 전 영역에 걸친 전문 인력 확보에 나선 상태다. 업계에서는 AX가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의 인력 수요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단순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데이터 분석을 넘어 AI 모델 개발·고도화, AI 에이전트, AI 보안 등 AI 중심 직무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AI 경쟁이 단순히 서비스를 만드는 수준을 넘어 조직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채용시장에서도 AX 전략을 뒷받침할 AI 전문 인력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오만서 5300억 규모 가스복합발전소 수주

[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서부발전 주도 다국적 컨소시엄과 손잡고 중동 오만에서 5300억원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현지에서 축적한 설계·조달·시공(EPC) 경험과 핵심 기자재 자체 제작 역량이 이번 수주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만 '두큼(Duqm)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체 계약 금액은 약 5300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쪽으로 약 550㎞ 떨어진 두큼 경제특구에 870MW 발전용량 규모의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발주처는 한국서부발전, 카타르 네브라스파워, 아랍에미리트 EUDC, 오만 바흐완인프라서비스(BIS)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EUDC는 아랍에미리트 에티하드수전력청의 개발 및 투자 전문 자회사다. 공사 수행을 위해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 전문회사 셉코3와 컨소시엄을 꾸려 EPC를 일괄 책임진다. 특히 발전소 핵심 설비인 스팀터빈과 발전기를 직접 제작해 공급할 예정이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발전소가 완공되면 오만 남부 지역의 가파른 전력 수요 증가세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현지 전력 공급망의 안정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 EPC BG장은 "중동에서 쌓아온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EPC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중동 지역의 발전소 건설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공적인 공사 수행을 통해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1000억 영구채 전환권 행사…통합 전 'LCC 자본 다지기'

[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 에어부산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인수했던 1000억원 규모의 영구전환사채(영구채) 전환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저비용항공사(LCC) 통합을 앞두고 에어부산의 자본 체질을 선제적으로 다져 '안정적 통합'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월 인수한 에어부산 제6회 영구전환사채(1000억원)에 대한 전환권 행사를 결정했다. 영구채는 만기가 사실상 없거나 발행사가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전환권이 행사되면 해당 영구채는 주식으로 전환돼 에어부산 입장에서는 갚아야 할 부채가 자기자본으로 바뀌는 효과가 나타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의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이 영구채를 사들인 바 있다. "기업가치 상승 기대+안정적 통합" 두 토끼 전환권 행사 배경에는 두 가지 판단이 깔려 있다. 우선 에어부산의 기업가치가 현재보다 우상향할 것이라는 투자적 기대다. 여기에 최근 이어지는 비상경영 국면을 고려해 에어부산을 재무적으로 건실하게 유지함으로써 기한 내 통합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는 전략적 목적이 더해졌다. 에어부산은 2023년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경쟁 LCC 대비 우수한 영업실적과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영남권이라는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객 수요 회복 국면에서 견조한 수익성을 보여왔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여전히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2027년 1·4분기 LCC 통합이 마무리되면 항공기 구매 최적화, 인력·노선 등 자원 효율화, 가동률 제고 등을 통한 수익·비용 시너지가 본격화돼 기업가치가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결합에 따라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3사가 하나로 묶이면 단숨에 국내 최대 규모의 LCC가 출범하는 만큼, 규모의 경제 효과도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전환권 행사는 시점 측면에서도 의미가 작지 않다. 올해 들어 중동지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동시에 덮치면서 LCC 업계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항공유 가격과 환율은 항공사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비용 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LCC일수록 외부 충격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모회사 아시아나항공의 전환권 행사는 에어부산의 자본 부담을 근본적으로 덜어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간 60억원 수준에 달하던 이자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향후 금리가 단계적으로 오르는 스텝업(step-up) 조항에 따른 추가 부담도 해소될 전망이다.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되면서 부채비율 등 재무지표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모회사도 '실탄 확충'…10년 만에 BBB+ 회복 아시아나항공 역시 통합을 앞두고 재무건전성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통해 자본확충을 위한 제108회 영구채 2000억원 발행을 결정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맡았으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4.8%, 만기는 2055년 12월 26일이다. 인수자는 키스프라임제3차 1000억원, 케이더블유에이칼제1차 600억원, 키움증권 400억원으로 구성됐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당시 아시아나항공은 원·달러 환율 급등과 고환율 기조 지속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 부채비율 개선 등 재무건전성을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신용도 회복세도 뚜렷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용등급 평가에서 한 단계(1notch) 오른 'BBB+'를 획득해 2015년 이후 10년 만에 해당 등급을 되찾았다. 지난해 8월 화물기 사업부 매각 완료로 합병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11월 영구전환사채 차환 당시 대한항공이 전액 인수하면서 그룹 내 중요도와 모회사의 지원 의지가 확인된 점이 등급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를 토대로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이후 약 7년 만에 신용보강 없이 자체 신용만으로 영구채 발행에 성공하며 시장의 신뢰를 입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에어부산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는 한편, 통합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수산인더스트리, 박닌성 지도부 면담.."한국 공장보다 두 배 큰 시설 짓겠다"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국내 기계·장비분야 기업 수산그룹이 베트남 박닌성 지도부와 만나 현지 생산시설 투자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했다. 15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김병현 수산세보틱스 대표이사를 단장으로 한 수산그룹 실무단은 지난 11일 박닌성 인민위원회 청사를 방문해 팜 호앙 썬 인민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수산그룹이 향후 투자 확대를 위해 박닌성 내에 적합한 부지를 확보했으며 신설되는 공장은 한국 내 공장보다 약 두 배에 달하는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산그룹이 해당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관련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다양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박닌성의 기대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수산그룹이 박닌성에서 생산한 현지화 기계·장비 제품을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팜 호앙 썬 인민위원장은 박닌성의 외국인 투자 유치 현황을 공유하며 "박닌성은 현재 현대적이고 동기화 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4F급 규모의 자빈 공항 프로젝트가 내년 초 1단계 운영을 목표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공항은 수산그룹의 생산 공장과 불과 약 8km 거리에 위치해 있어 수산그룹이 주력하고 있는 기계·장비 분야 투자에 거대한 물류적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썬 위원장은 "박닌성이 베트남 전역에서 기업 지원 정책이 가장 우수한 지역 중 하나로 항상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동행하고 세제·통관 우대 혜택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향후 계획에 따라 수산그룹의 사업장 이전이 필요할 경우 관련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하고, 수산그룹의 현지 생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최적의 조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수산그룹은 현재 박닌성 내에 2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운용 중이다. 이 가운데 특수차량·크레인·하역장비·금속 구조물 생산 공장은 지난 2006년에 허가를 받았으며 투자금이 약 800만달러, 부지 면적 약 5만㎡ 규모다. 이와 함께 올해 투자 허가를 받은 남선-합린 산업단지 내 프로젝트는 투자금 약 3790만달러, 부지 면적 8만㎡ 규모다. 한편 수산그룹 박닌성 법인의 2025년 매출액은 8176억동(약 47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연간 총 매출액은 약 8630억동(약 49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대한상의, 31차 중견기업위원회... "올해 중견기업 경영현안多"

[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상의회관에서 '제31차 대한상의 중견기업위원회'를 개최하고, 중견기업들의 체질 개선과 당면 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된 정유석 신흥정밀 부회장을 비롯해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회장, 이준환 케이씨티시 부회장, 임각균 이트너스 대표이사 등 중견기업 대표 및 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정유석 신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허리로서 고용과 생산 양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지금처럼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일수록 흔들리지 않는 내부 기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변화를 경영 선진화와 체질 개선을 앞당기는 기회로 삼는다면 중견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통상환경 변화, 금융·세제 이슈 등 중견기업을 둘러싼 경영 현안이 많다"며 "노동 관련 법·제도 변화 강연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중견기업이 직면한 현안들을 폭넓게 다루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연자로 나선 김동욱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근 노동정책 흐름과 중견기업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올해는 근로시간 단축과 포괄임금제, 고령 인력 활용 등 기업이 챙겨야 할 노동 현안이 많다"며 "법 시행 이후에 움직이는 것과 미리 준비하는 것은 기업이 감내해야 할 리스크가 현저한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취업규칙 정비, 임금체계 재점검 등 기본 사항부터 차근차근 살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신규 위원으로 최현수 깨끗한나라 회장, 박용필 중일 대표이사, 탑코글로벌 양승철 대표이사, 조만현 동우씨엠 회장, 이용원 베니스에프앤비 대표, 윤준찬 다지트 이사 등이 위촉됐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