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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XMT 상장 임박… 삼전닉스 아성 흔드나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상장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범용 D램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글로벌 4위 D램 업체로 올라선 CXMT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 집중 투입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막대한 자본력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증권가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지난 12일 CXMT의 상장 신고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 승인 절차가 사실상 완료된 만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중으로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이번 IPO 공모 규모는 295억위안(약 6조원) 수준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2조~3조위안(약 446조~67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CXMT의 급성장은 최근 인공지능(AI) 시대 메모리 시장 재편과 맞물려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HBM과 더블데이트레이트5(DDR5) 등 AI 가속기의 필수품인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확대에 집중하면서 범용 D램 공급이 줄었고, 그 빈자리를 CXMT가 빠르게 파고들었다는 분석이다. CXMT는 중국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하며 점유율도 끌어올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CXMT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8%로 전년(3%)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됐고, 메모리 3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이어 4위 자리를 굳혔다.업계는 CXMT의 성장세를 경계하면서도 첨단 메모리 분야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당한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CXMT가 주목받는 이유는 예상보다 빠른 기술 추격 속도 때문이다. CXMT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HBM3 양산과 차세대 HBM 개발에 속도를 낼 경우 장기적으로 시장경쟁 구도에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과거 중국이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 막대한 투자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을 추월했던 것처럼 메모리 분야에서도 유사한 추격 구도가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한화, KAI 2대주주로… 지분율 7.22% → 9.04%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율을 9%대로 끌어올리며 한국수출입은행에 이은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화는 연말까지 5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KAI 지분율을 12%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우주·항공·방산 산업의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화가 KAI와의 전략적 협력 기반을 강화, 'K우주·항공'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KAI 주식 177만4708주를 추가 취득했다. 이에 따라 한화 측 KAI 보유 주식은 기존 703만4235주에서 880만8943주로 늘었고, 지분율은 7.22%에서 9.04%로 상승했다. 계열사별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50%, 한화시스템이 1.53%,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가 1.0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지분 확대에 따라 한화는 KAI 최대 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26.41%)에 이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기존 주요 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 지분율 8%대도 넘어선 수준이다. 한화의 지분 확대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9300억원을 투입해 KAI 지분 4.99%를 확보했다. 이후 지난달 4일 KAI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하고 연말까지 500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한 달여 만에 목표 물량을 사실상 조기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연말까지 5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KAI 지분을 더 사들이기로 했다. 지난 15일 KAI 종가 14만7600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39만주, 지분율 약 3.47%에 해당한다. 단순 합산 시 한화그룹의 KAI 지분율은 12%를 넘어 12.5% 안팎까지 확대될 수 있다. 양사의 결합은 우주 분야에서 특히 시너지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와 KAI가 협력할 경우 발사체, 위성 제작, 위성 운용, 지상체계, 데이터 서비스로 이어지는 국내 우주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다. 이는 중복 투자를 줄이고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를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한국판 스페이스X' 구상의 현실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역 산업 생태계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남 창원, KAI는 경남 사천을 주요 거점으로 두고 있다. 여기에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자리 잡으면서 경남은 국내 우주·항공·방산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창원 방산 기반, 사천 항공우주 기반,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연결하는 남부권 우주·항공 산업벨트 구상도 힘을 받을 수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AI 대호황 올라탔다… 전력인프라 7곳 1분기만 10조 수주

국내 전력기기·전선 등 주요 전력 인프라 기업들이 올해 1·4분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신규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전력기기 4사와 전선 3사의 수주 잔고는 1·4분기 47조원에 육박한 상태다. 전력 슈퍼사이클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 속에 미국 현지 투자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향후 이란 재건 특수까지 더해질 경우, 수주 확대에 탄력이 가해질 전망이다. ■주요 7개사, 1·4분기만 10조 수주 16일 전력기기 각 사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일진전기 등 4사의 올해 1·4분기 합산 신규수주는 8조321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주잔고는 34조200억원까지 확대됐다. 여기에 LS전선과 자회사인 가온전선, 대한전선 등 전선 3사까지 더한 총 7개사의 신규수주는 약 10조원, 수주잔고는 46조6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호황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빅테크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변압기 및 배전설비, 전선 등의 전체 수주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곳은 HD현대일렉트릭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1·4분기 신규수주 17억9700만달러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연간 신규 수주 목표액(42억2200만달러)의 약 43% 수준이다. 북미 지역 765㎸급 초고압 송전 프로젝트와 발전 연계용 변압기 수요가 본격화될 경우 HD현대일렉트릭의 연간 신규수주는 50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LS일렉트릭도 북미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확보했다. LS일렉트릭의 올해 1·4분기 신규수주는 1조900억원이다. 업계에서는 2·4분기 실적까지 반영할 경우 상반기 신규수주가 최대 3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美 노후전력망·이란특수 같은 기간 효성중공업 중공업 부문의 신규수주는 4조1745억원으로 연간 신규수주 가이던스(8조3900억원)의 49.8%를 달성했다. 북미에 변압기 공장을 두고 있는 효성중공업은 올해 10월부터 미국 에너지 인프라 기업인 콴타 자회사와 합작법인인 펜실베니아주 공장에서 초고압 차단기도 생산한다. 일진전기는 장기공급계약(LTA) 잔여 물량과 북미 고전압 변압기 수주를 기반으로 올해 신규수주가 1조6000억~1조8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이날 LS전선의 자회사인 가온전선 미국 생산법인은 5000만달러(약 760억원)를 투자해 AI 데이터센터용 송전 케이블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가온전선 미국법인인 LSCUS는 현재 약 2억달러 규모의 수주잔액을 확보하고 있다. 오는 10월 가동 예정인 1차 증설 물량 역시 이미 대부분 예약된 물량들이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미국 송전망의 70% 이상이 설치 후 25년 이상 경과해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 건설 경쟁이 확산되면서 초고압 변압기와 전력설비 공급 부족 현상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란 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피어나고 있다. 전력기기 업체 한 관계자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등에 대한 향후 전개 상황을 주시하면서 중동 특수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정원일 조은효 기자

"호남·충청 반도체 투자, 정치논리 휘둘려선 안돼"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준감위원장)이 삼성전자의 호남·충청권 반도체 투자 논의와 관련해 "정치권 논리에 좌우되지 않도록 유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호남·충청권 반도체 공장 투자 논의에 대해 "만약 투자로 이어지게 된다면 준감위의 논의 사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정치권 논리에 좌우되지 않도록 준감위가 유의 깊게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삼성전자의 호남·충청권 투자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외에 정치적 요소에 따른 투자 결정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불거진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지급 방식에 대한 위법성 논란에 대해서는 "아직 특별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사실관계에 대한 법리적 판단이 법원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되기 전까지는 각자의 주장을 틀렸다고 부정하거나, 반대로 맹종하는 것 모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삼성 내부에서도 충분한 법률 검토를 거친 후 진행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총파업 직전까지 갔던 삼성전자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높은 산을 올라가기 위해서는 많은 봉우리를 거쳐서 올라가야 한다"며 "노사 관계의 완전한 정착이 되기까지는 많은 경험과 서로 간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내년부터는 삼성의 노사 관계 협상 과정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관심에 대해 좀 더 신경을 쓰면서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18일까지 디바이스경험(DX)부문과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글로벌전략회의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들이 참석해 사업 부문별 현안을 점검하고 하반기 경영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인공지능 전환(AX)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업무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경영 혁신 방안이 본격 논의되면서 재계에서는 이번 회의를 사실상 '이재용 2.0' 체제의 출발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one1@fnnews.com 정원일 이동혁 기자

LIG D&A 임단협 마무리… "노사 존중" 공동선언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마무리했다. 창립 50주년과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 방산기업 도약을 선언한 가운데, 노사 간 소통을 통해 내부 안정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IG D&A는 지난 15일 경기 성남 판교하우스에서 신익현 LIG D&A 대표이사와 신환섭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번 임단협은 지난 2월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5차례 실무교섭, 6차례 본교섭을 거쳐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이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0.48% 찬성률로 가결되며 최종 타결됐다. 이날 조인식에서 LIG D&A 노사는 노사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노사 상호 존중 △기업 경쟁력 강화와 구성원 권익 향상 △건강하고 안전한 근무문화 조성 등이 담겼다. 강구귀 기자

하이브리드 힘준 '올뉴 RAV4' 판매 시작

도요타코리아가 16일 '올 뉴 RAV4'를 공식 출시하고, 전국 도요타 공식 딜러 전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1994년 처음 등장한 RAV4는 오프로드 전용 차량으로만 인식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도심형 크로스오버 SUV'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지난 30여년간 전세계 누적 판매 1500만대(2025년 기준) 이상을 기록한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올 뉴 RAV4'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하이브리드(HEV) 등 최신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올 뉴 RAV4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HEV XLE 4927만원, HEV 리미티드 5746만원, PHEV XSE 6160만원, PHEV GR스포츠 6180만원이다. 도요타코리아는 이날 인천 영종도 하얏트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토요타 '올 뉴 RAV4' 공개 행사를 갖고 '올 뉴 RAV4'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D4-S)과 신규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고효율 e-Axle을 결합해 시스템 총 출력 329마력(PS), 최대 토크 23.8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에너지 밀도를 높인 22.68kWh(키로와트시)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EV) 모드만으로 1회 충전에 최대 77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올 뉴 RAV4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GR스포츠' 트림은 모터스포츠를 통한 '더 좋은 차 만들기'라는 도요타의 철학이 반영된 트림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스마랑 직항 뚫은 기세로… "동북아·인도 잇는 가교 되겠다" [한-인니 협력, 해운이 닻 올린다]

【 자카르타(인도네시아)=강구귀 기자】 천경해운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조인 '차이나 플러스 원(China Plus One)'의 최대 수혜국으로 떠오른 인도네시아 해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국적 선사 유일의 '스마랑-인천 직항' 노선을 지렛대 삼아 글로벌 공룡 선사들의 틈새(니치마켓)를 정조준하고, 동북아와 인도를 잇는 물류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인도네시아 화물·물류 시장 규모는 올해 1393억달러에 달한다. 연평균 6%대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1만7000여개 섬으로 이뤄진 세계 최대 군도국가의 해운 수요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국적사 유일 '스마랑 직항' 김성식 천경해운 자카르타 지점장(사진)은 16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인도네시아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꼽았다. 그는 "중국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 규모와 속도는 경이로울 정도이며, 당사 수입 화물의 상당수도 중국에서 선적돼 들어온다"며 "이러한 현장 추세에 발맞춰 중국 및 러시아 화주와의 네트워크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 MSC, CMA CGM 등 대형 글로벌 선사들이 굳건히 장악한 시장에서 천경해운이 빼든 확고한 차별화 무기는 '스마랑-인천 직항 서비스'다. 타 국적 선사들이 자카르타와 수라바야에만 몰두할 때, 천경해운은 국적 선사로는 유일하게 스마랑을 인천과 다이렉트로 연결했다. 김 지점장은 "대형 선사와는 선복 교환 등 협력할 부분은 철저히 협력하되, 우리는 소형 화주를 위한 특화 서비스로 수익성이 높은 화주군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소 선사'만의 기동력으로 니치마켓을 파고들겠다는 의지다. ■"동북아·인도 잇는 가교 될 것" 시장에 안착한 천경해운의 다음 시선은 글로벌 네트워크의 고도화를 향해 있다. 김 지점장은 "자바섬 3대 항만(자카르타·스마랑·수라바야)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올 하반기 남중국 직항 서비스 확장과 싱가포르·말레이시아를 연계한 로컬 피더(내륙 연결) 네트워크 구축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마트라와 술라웨시 지역의 중소항만(Out Ports) 커버리지 역시 넓힐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인도와 중동 지역까지 아우르는 노선을 개설해, 동북아와 인도를 잇는 '중추적 브릿지' 역할을 해내겠다는 구상이다. 내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도 속도를 낸다. 본사에서 운용 중인 RPA(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와 AI(인공지능) 시스템을 현지 사무소에 맞게 최적화해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베트남·태국 노선의 시너지를 인도네시아로 이식할 계획이다. 김 지점장은 "전 세계적인 공급망 다변화 추세로 인도네시아 해운 시장의 성장은 명약관화하지만, 리스크가 도처에 널린 지역"이라며 "장밋빛 전망에 치우치지 않고 변수를 철저히 대비·통제할 수 있는 우수 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재)바다의품과 (사)한국해양기자협회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ggg@fnnews.com

이스타항공, 중화권 노선 확대

이스타항공이 부산~타이베이 노선 운항을 확대하며 중화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자사 항공편을 이용하는 외국인 탑승객의 절반가량이 중화권 노선에 집중된 만큼, 지방 출발 노선을 강화해 현지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8월 29일부터 10월 하순까지 부산(김해)~타이베이(타오위안) 노선의 운항 일정을 새롭게 편성하고 승객 맞이에 나선다. 세부 운항 스케줄을 살펴보면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는 8월 29일부터 10월 24일까지 운항을 진행한다. 부산에서 오전 10시 5분에 출발해 타이베이에 11시 20분(이하 현지시간)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귀국편은 타이베이에서 12시 20분에 출발해 부산에 16시 5분에 도착한다. 수요일은 9월 2일부터 10월 21일까지 부산에서 오전 9시 55분에 출발해 11시 20분에 도착하고, 귀국편은 12시 20분에 출발해 16시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편성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도레이첨단소재, 고부가 소재 경쟁력 강화

도레이첨단소재가 경북 구미공장 메타 아라미드 섬유 2호기 증설을 완료하고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강화에 나섰다. 도레이첨단소재는 16일 경상북도 구미시 구미1공장에서 연산 3000t규모의 메타 아라미드 섬유 2호기 증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로 도레이첨단소재는 기존 생산라인을 포함해 연간 총 5400t 규모의 메타 아라미드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증가하는 글로벌 시장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급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국내 최초로 건식방사 공법을 기반으로 메타 아라미드 양산체제를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왔다. 회사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연구개발 역량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독일에서 열린 '테크텍스틸(Techtextil) 2026', 미국의 'IEEE PES T&D 2026', 국내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등에 참가해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인 바 있다. 메타 아라미드 섬유는 200도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도 물성을 유지하는 우수한 내열성과 난연성, 전기 절연성을 갖춘 고기능성 슈퍼섬유다. 전력 인프라를 비롯해 친환경 모빌리티, 방산, 산업안전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에 따라 전력설비의 안정성과 효율성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고내열·고절연 특성을 갖춘 메타 아라미드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한화, KAI 지분율 12% 넘긴다

[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율을 9%대로 끌어올리며 한국수출입은행에 이은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화는 연말까지 5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KAI 지분율을 12%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우주·항공·방산 산업의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화가 KAI와의 전략적 협력 기반을 강화, 'K우주·항공'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KAI 주식 177만4708주를 추가 취득했다. 이에 따라 한화 측 KAI 보유 주식은 기존 703만4235주에서 880만8943주로 늘었고, 지분율은 7.22%에서 9.04%로 상승했다. 계열사별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50%, 한화시스템이 1.53%,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가 1.0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지분 확대에 따라 한화는 KAI 최대 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26.41%)에 이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기존 주요 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 지분율 8%대도 넘어선 수준이다. 한화의 지분 확대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9300억원을 투입해 KAI 지분 4.99%를 확보했다. 이후 지난달 4일 KAI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하고 연말까지 500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한 달여 만에 목표 물량을 사실상 조기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연말까지 5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KAI 지분을 더 사들이기로 했다. 지난 15일 KAI 종가 14만7600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39만주, 지분율 약 3.47%에 해당한다. 단순 합산 시 한화그룹의 KAI 지분율은 12%를 넘어 12.5% 안팎까지 확대될 수 있다. 한화가 KAI 지분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우주·항공·방산 산업의 대형화 흐름이 있다. 글로벌 시장은 발사체, 위성, 항공기, 항전장비, 엔진, 지상체계, 유지·보수·정비(MRO)를 아우르는 통합 패키지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 단일 제품 수출보다 공급망 전체를 묶은 솔루션 제공 능력이 수주 경쟁력을 좌우하는 구조다. 한화는 항공엔진, 항공전자, 레이더, 위성, 우주 발사체, 지상 방산 분야에서 사업 역량을 키워왔다. 한화시스템은 위성 탑재체와 레이더, 통신 분야에서 기술을 축적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엔진·방산 플랫폼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여기에 KAI는 국내 유일의 완제기 개발·제작 업체로 KF-21, FA-50, 수리온 등을 보유하고 있다. 위성 개발과 항공기 MRO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양사의 결합은 우주 분야에서 특히 시너지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우주항공청의 2026년도 예산은 1조1201억원으로 확정됐다. 전년 9649억원보다 1552억원, 16.1% 늘어난 규모다. 정부 예산이 1조원대를 넘어섰지만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국과 비교하면 민간 자본과 대형 프로젝트 수행 능력 확보가 여전히 중요하다. 한화와 KAI가 협력할 경우 발사체, 위성 제작, 위성 운용, 지상체계, 데이터 서비스로 이어지는 국내 우주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다. 이는 중복 투자를 줄이고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를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한국판 스페이스X' 구상의 현실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항공기 수출에서도 통합 역량은 핵심 변수다. KAI의 FA-50은 폴란드,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으로 수출되며 글로벌 경공격기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폴란드에는 FA-50 48대 수출 계약이 체결됐고, 말레이시아와도 18대 규모 계약이 성사됐다. 최근에는 필리핀 추가 수출 등 후속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글로벌 항공·방산 고객의 요구는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 기체 단독 구매보다 엔진, 항전장비, 무장체계, 훈련, 정비, 기술 이전, 현지 생산까지 포함한 패키지 수요가 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화가 보유한 엔진·전자·레이더·방산 수출 경험과 KAI의 완제기 개발 역량이 결합하면 수출 협상력이 높아질 수 있다. KAI의 성장 목표도 공격적이다. KAI는 2025년 수주 8조4590억원, 매출 4조870억원을 제시한 데 이어 2026년에는 매출 5조7000억원대, 수주 10조원대 목표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FA-50 후속 수출, KF-21 양산, 회전익 사업, 위성·MRO 사업 확대가 성장 축이다. 한화 역시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11조원대, 영업이익 1조원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9 자주포, 천무 등 지상 방산 수출 확대와 한화오션을 통한 해양 방산 강화가 맞물리며 육·해·공·우주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역 산업 생태계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남 창원, KAI는 경남 사천을 주요 거점으로 두고 있다. 여기에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자리 잡으면서 경남은 국내 우주·항공·방산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창원 방산 기반, 사천 항공우주 기반,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연결하는 남부권 우주·항공 산업벨트 구상도 힘을 받을 수 있다. 한화는 KAI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바꾼 만큼 향후 주주로서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KAI 최대 주주는 여전히 수출입은행이다. 정부가 보유 지분 처리나 KAI 민영화에 어떤 방향성을 갖느냐가 향후 변수로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가 단기 차익보다 장기 산업 재편을 염두에 둔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항공우주 산업은 단일 기업의 기술력만으로는 글로벌 수주 경쟁에서 한계가 있다"며 "완제기, 엔진, 항전, 위성, 발사체, MRO를 묶는 통합 사업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와 KAI의 협력은 국내 산업 생태계의 규모를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공정 경쟁과 국가 전략산업 관리라는 과제도 함께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中배터리 지배 견제 해법은 협력..韓기업 역할 부각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에 중국의 배터리 공급망 지배가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한국이 광산 개발부터 정·제련, 배터리 제조에 이르는 전 공급망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Atlantic Council)의 조셉 웹스터, 앨빈 캄바, 에밀리 김 연구진은 최근 보고서 '중국의 이중용도 배터리 지배를 막기 위해 미국과 한국은 협력해야 한다'에서 중국 중심의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이 군사·경제 양 측면에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배터리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넘어 드론, 로봇, 무인잠수정, 정보·감시·정찰(ISR) 등 다양한 군사 분야에 활용되는 이중용도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이 핵심 광물 정·제련과 배터리 생산 분야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급망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세계 2위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이 중국 기업 CATL과 BYD의 글로벌 확장 속에서 미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와 유럽 시장 경쟁 심화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대응 방안으로 한·미 양국의 공급망 전반 협력을 제시했다. 광물 확보 단계부터 정·제련, 소재 생산, 배터리 제조까지 전 과정에서 공동 투자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약한 정·제련 분야를 핵심 경쟁력 요소로 꼽으며, 미국 내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의 연구개발 프로그램과 수출입은행(EXIM) 지원 등을 활용해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도 포함됐다. 보고서는 고려아연과 포스코 등 한국 기업을 사례로 들며, 이들의 정·제련 역량이 미국 공급망과 연계될 경우 상업성과 전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고려아연은 이차전지 소재 및 핵심광물 순환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협력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배터리 공급망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경우 군사·경제적 리더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미 양국은 공급망 전 단계 협력을 강화하고 무역 장벽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폭스바겐, '2026년형 ID.5' 고객 인도 시작..4680만원부터 구매

[파이낸셜뉴스] 폭스바겐코리아가 16일 쿠페형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26년형 ID.5'의 고객 인도를 개시한다고 밝히면서,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D.5는 2025년 1·4분기 국내 유럽 브랜드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한 베스트셀링 순수 전기 SUV ID.4에 이은 폭스바겐코리아의 두 번째 순수 전기 모델이다. ID.4의 경우, 2022년 국내 출시 이후 올해 3월 기준 누적 판매 7000대를 돌파한 바 있다. 2026년형 ID.5는 폭스바겐 전기 SUV 고유의 검증된 성능과 탁월한 효율성, 쿠페형 스타일의 디자인,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2026년형 ID.5는 'ID.5 프로 라이트(Pro Lite)' 트림을 신규 추가했다.  폭스바겐의 최신 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한 ID.5는 최고출력 286마력(PS), 최대토크 55.6kg.m, 6.7초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아울러 ID.5 프로는 복합 451km(도심 482km, 고속 412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2026년형 ID.5는 82.836kWh(키로와트시) 용량의 NMCA (니켈 망간 코발트 알루미늄) 배터리가 탑재되며, 최대 175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급속 충전 사용 시 약 2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2026년형 ID.5는 차체 앞쪽부터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차체 뒤쪽으로 이어지는 유려한 루프 라인과 짧은 프론트 오버행이 스포티한 쿠페 스타일을 강조한다. 특히 유선형의 쿠페 루프 라인과 리어 스포일러는 0.26의 낮은 공기저항계수(Cd)로 에어로다이내믹스 성능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미디어, 공조, 주행 설정 등 차량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첨단 보이스 어시스턴트 'IDA', 케이블 연결 없이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앱커넥트' 기능이 적용됐다. ID.5에는 모든 주행 상황에서 운전자의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을 돕는 첨단 주행 보조 기능 'IQ.드라이브'가 전 트림 기본 탑재됐다. ID.5의 공식 판매 가격은 ID.5 프로 라이트 5299만원, ID.5 프로 6140만7000원으로, 473만원의 국고 보조금이 책정됐다. 이는 수입 브랜드 전기차 중 최대 수준이다. 국고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모두 적용하면 4680만원대(서울시 기준)부터 구매할 수 있다. 신동협 폭스바겐코리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상무는 "2026년형 ID.5는 향상된 주행거리와 에너지 효율, 쿠페형 SUV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 그리고 고객 선호도가 높은 첨단 편의 사양까지 두루 갖춘 매력적인 모델"이라며 "ID.5의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으로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폭스바겐의 경쟁력과 존재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코트라-조달청, 혁신제품 해외실증부터 수출까지 협업 강화한다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의 혁신 제품에 대한 해외실증을 비롯해 해외 공공조달 시장진출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조달청이 협력을 강화한다. 코트라와 조달청은 16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국내 중소기업 및 혁신제품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 확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1995년부터 협업해 온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제품의 해외실증에 필요한 수출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시범 사용이 실제 수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한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기존에 협력하던 △수출상담회·세미나 개최 △조달시장 정보 공유 △중소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판로 개척 △혁신제품 수출선도형 시범구매 협업 △혁신제품의 해외 조달시장 판로 개척 등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 그동안 양 기관은 매년 글로벌 공공조달 수출상담회(GPPM)를 공동으로 개최하며 해외 발주처와 조달벤더 방한을 유치해 국내기업에 해외 조달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2024년부터는 '혁신제품 수출선도형 시범구매 사업'으로 혁신제품의 해외실증도 지원해왔다. 코트라는 조달청과 협력에 더해 중소기업의 해외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혁신조달 진출 데스크 13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에 연간 200건이 넘는 해외 입찰 정보를 발굴해 전파하고 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해외 조달시장은 진입이 까다로운 편이지만 진입 성공 시 거래 안정성, 신뢰 확보 측면에서 이점이 많다"며 "조달청과 협력해 국내 혁신기업의 해외 실증사업 참여 기회를 늘리고 실제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케이퓨얼셀, '차세대 잠수함용 연료전지' 기술 개발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코렌스 그룹 계열사인 케이퓨얼셀이 차세대 잠수함용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 기업인 케이퓨얼셀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원하는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사업'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총 113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확보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상용 연료전지 스택을 활용한 질소순환형 혼합가스 기반 20kW급 잠수함용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이다. 오는 2029년 12월까지 국산 잠수함용 연료전지 기술 고도화에 나설 예정으로, 이번 사업은 산학연 및 수요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된다. 주관기관인 케이퓨얼셀을 중심으로, 숭실대 산학협력단, 울산테크노파크 등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아울러 HD한국조선해양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직접 참여하는 동시에 최종 개발 결과물을 활용하는 수요기업 역할도 수행, 상용화 및 실증 가능성을 높인다. 현재 잠수함에 주로 적용되는 순산소형 공기불요추진체계(AIP)는 외부 공기 공급 없이 장시간 잠항이 가능한 기술로, 저소음·장시간 잠항 성능을 바탕으로 잠수함 추진 체계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케이퓨얼셀 주관 컨소시엄은 이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질소-산소 혼합가스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가스 공급·순환·제어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로써 기존 AIP 잠수함 체계의 선택 폭을 넓히고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인 차세대 고신뢰성 잠수함용 추진 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다. 케이퓨얼셀 관계자는 "이번 정부과제 주관기관 선정은 케이퓨얼셀의 연료전지 시스템 통합 및 제어 기술력이 국가 해양 방위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기술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HD한국조선해양 등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 AIP 체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차세대 해양 연료전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KAI, 우주 스타트업 '레몬도'와 초고해상도 위성 개발 맞손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스라엘·미국 기반 우주 스타트업 레몬도(Remondo)와 손잡고 30㎝ 이하급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그동안 위성 본체 개발과 체계종합에 집중해 온 KAI가 탑재체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뉴스페이스 시대의 고부가가치 우주 사업 선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KAI는 1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우주컨퍼런스(ISS 2026)'에서 레몬도와 이 같은 내용의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현석 KAI 우주사업본부장과 짐 베클리 레몬도 미국지사 대표 등 양사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KAI의 위성체 개발 역량에 초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한 레몬도의 부분개구면 영상시스템(PAIS) 탑재체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 골자다. 양사는 KAI 위성 플랫폼에 레몬도의 PAIS 광학 탑재체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국방·공공·민간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30㎝ 이하급 위성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30㎝ 이하 해상도는 지상의 차량 종류나 인원의 움직임까지 식별할 수 있는 정밀도를 의미한다. 최근 정보수집·정찰·감시(ISR)는 물론 재난 대응, 국토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위성 영상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KAI는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위성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 단계 확장한다. 기존 위성 본체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탑재체까지 기술 내재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KAI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초고해상도 위성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라며 "탑재체 기술 확보를 통해 우주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기술 자립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KAI가 우주 사업의 밸류체인을 수직 계열화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AI는 지난 30년간 다목적실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등을 거치며 위성 전주기 개발 역량을 축적했다. 앞서 2022년 메이사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위성 영상 분석 서비스 영역에 진출한 데 이어 탑재체 기술까지 확보할 경우 '위성 제작-탑재체-영상 서비스'로 이어지는 독자적인 통합 솔루션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