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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보다 비싼 '아이폰 듀오' 보험 가입비는 55만원…수리비는?[1일IT템]

[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출고가가 300만원을 훌쩍 넘긴 가운데 보증 서비스인 애플케어 플러스(AppleCare+)도 55만원에 육박해 가격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 사양인 2TB(테라바이트) 모델을 구매해 애플케어 플러스까지 가입하면 총 비용은 563만9000원에 달한다. 내부 디스플레이가 손상될 경우 수리비로 12만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듀오, 폴더블 구조에 보험료도 '껑충'2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23일 국내 출시하는 아이폰 듀오의 애플케어 플러스 2년 가입 가격을 54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아이폰 듀오 국내 출고가는 256GB 모델이 329만원, 512GB 359만원, 1TB 419만원, 2TB 509만원이다. 가장 저렴한 모델을 기준으로 기기와 애플케어 플러스를 함께 구매하면 383만9000원이 필요하다. 애플케어 플러스는 제품 보증 기간을 연장하고 우발적인 손상 등이 발생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자기부담금으로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아이폰 듀오의 애플케어 플러스 가격은 다른 아이폰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두드러진다. 2년 기준 아이폰17e는 20만9000원, 아이폰17·아이폰16은 25만9000원이다. 아이폰 에어와 아이폰18 프로·아이폰18 프로맥스는 각각 35만9000원이다. 듀오는 54만9000원으로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보다 19만원, 아이폰17·16보다 29만원 비싸다. 아이폰17e와 비교하면 차이는 34만원에 달한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와 비교해도 가입비가 약 53% 높다. 듀오의 높은 애플케어 플러스 가격에는 폴더블폰 특유의 구조와 높은 제품 가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화면을 접고 펴는 폴더블폰은 일반 바형 스마트폰과 달리 외부와 내부 디스플레이, 힌지 등 수리 대상이 될 수 있는 부품이 많다. 애플케어 플러스에 가입한 듀오 이용자가 부담하는 서비스 비용도 손상 부위에 따라 차이가 난다. 배터리 서비스는 추가 비용이 없지만 전면 디스플레이와 후면 유리 손상은 각각 4만원이다. 내부 디스플레이 손상과 기타 우발적인 손상에는 각각 12만원의 서비스 비용이 발생한다. 특히 내부 디스플레이가 손상될 경우 이미 54만9000원의 애플케어 플러스 가입비를 낸 이용자도 별도로 12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가입비와 서비스 비용을 합치면 66만9000원이다. 갤럭시 Z 폴드와 비교해도 높은 가격애플케어 플러스와 같은 2년을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갤럭시 Z 폴드의 분실·파손 프리미엄 플러스 이용료는 47만7600원 △분실·파손 프리미엄은 40만5600원이다 △파손 플러스는 28만3200원이다. 아이폰 듀오 애플케어 플러스 54만9000원과 각각 7만1400원, 14만3400원, 26만5800원 차이가 난다. 다만 애플케어 플러스와 삼성케어 플러스는 보장 범위와 분실 보장 여부, 자기부담금, 가입 가능 기간 등이 서로 달라 이용료만으로 상품을 직접 비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평이 나온다. 삼성은 월 단위로 비용을 내는 반면 애플의 해당 상품은 2년 가격이 제시돼 있다는 차이도 있다. 아이폰 듀오는 기기 자체가 아이폰 가운데 가장 비싼 데다 애플케어 플러스까지 50만원을 넘어서면서 구매 초기 소비자가 체감하는 비용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256GB 모델에 애플케어 플러스를 더하면 383만9000원, 512GB 모델은 413만9000원, 1TB 모델은 473만9000원, 2TB 모델은 563만9000원까지 올라간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귀무자', 400년 전 검객을 되살린 완갑[안승현의 8비트]

[파이낸셜뉴스] 미야모토 무사시는 1584년쯤 태어나 1645년 죽은 일본 검객이다. 말년에 쓴 '오륜서'에서 그는 열세 살에 처음 승부를 겨뤘고, 스물여덟, 아홉 살 무렵까지 60여 차례 싸워 한 번도 지지 않았다고 적었다. 가장 유명한 싸움은 1612년 간류지마 결투다. 약속 시간보다 한참 늦게 나타난 무사시가 배 젓는 노를 깎아 만든 목검으로 숙적 사사키 고지로를 쓰러뜨렸다고 전해진다. 사사키 간류로도 불렸던 고지로가 죽은 섬은 그의 유파를 따 '간류지마'로 불리게 됐다. 이런 이야기 상당수는 후대의 소설과 영화를 거치며 부풀려졌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전설인지는 지금도 분명하지 않다. 어쩌면 바로 그 모호함 덕분에 무사시는 400년 동안 수없이 다시 태어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무사시가 태어나고 8년 뒤, 바다 건너 조선에서는 임진왜란이 터졌다. 지옥에서 돌아온 무사시'귀무자'는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인간과 괴물의 싸움을 그려온 캡콤의 액션게임 시리즈다. 반갑게도 정식 신작이 20여 년 만에 '귀무자 웨이 오브 더 소드'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의 무대는 에도 시대 교토다. 캡콤은 새 주인공으로 미야모토 무사시를 불러냈다. 게임 속 무사시는 어느 유파의 우두머리를 쓰러뜨리고 나오다 '환마'라는 괴물들에게 목숨을 잃는다. 지옥에서 눈을 뜬 무사시를 되살린 것은 흰옷을 입은 정체불명의 사내다. 사내는 쓰러뜨린 적의 영혼을 빨아들이는 '완갑'을 그의 팔에 억지로 채운다. 하지만 무사시는 이 힘이 영 못마땅하다. 제 손으로 얻은 힘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세상을 구할 생각도 없다. 칼 한 자루를 들고 천하의 고수들과 겨뤄보고 싶었을 뿐이다. 하지만 같은 완갑을 받은 숙적 간류는 정반대의 길을 간다. 무사시를 이기겠다는 집념에 사로잡혀 사람의 영혼까지 닥치는 대로 삼킨다. 400년 전 섬에서 맞붙었던 두 검객이 이번에는 요괴가 들끓는 교토에서 다시 칼을 겨눈다. 설정만 놓고 보면 황당한 이야기다. 그런데 막상 게임패드를 잡고 무사시를 직접 움직여보면, 캡콤이 왜 하필 그를 다시 불러냈는지 이해하게 된다. 칼끝이 보일 때까지이 게임에서 중요한 것은 공격 버튼을 얼마나 빨리 누르느냐가 아니다. 난이도는 '스토리'와 '액션' 두 가지지만, 어느 쪽이든 버튼만 연타해서는 오래 버티기 어렵다. 적의 칼이 어디에서 들어오는지 보고 받아내고, 흘려내고, 그 틈에 되받아쳐야 한다. 칼과 칼이 맞닿는 순간 불꽃이 튄다. 단순히 공격을 막는다기보다 두 힘이 정면으로 맞부딪치는 느낌에 가깝다. 적의 칼이 몸에 닿기 직전 먼저 베어 한 번에 끝내는 '일섬'은 이 시리즈를 대표하는 기술이다. 허용되는 순간이 워낙 짧아서 처음에는 죽고 또 죽는다. 그런데 계속 싸우다 보면 어느 순간 적의 칼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캐릭터의 능력치가 갑자기 오른 것도, 적이 느려진 것도 아니다. 내 손이 익은 것이다. 이 감각이 '귀무자' 전투의 핵심이다. 적의 움직임을 읽고 기다렸다가 한순간에 베어 넘기는 재미가 무사시라는 검객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게임 속 풍경도 아름답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 쓰인 기술로 그려낸 교토의 골목과 기와지붕은 세밀하다. 비에 젖은 돌바닥과 어두운 골목, 목조 건물 사이를 칼 든 사내가 걸어간다. 게임이라기보다 옛 사무라이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그런데 그 사내의 얼굴이 낯익다. 이번 귀무자 신작의 특별한 묘미가 여기서 시작된다. 필름 밖으로 걸어 나온 미후네그 낯익은 얼굴의 주인공은 1997년 세상을 떠난 배우 미후네 도시로다. 뒷머리를 긁적이며 어슬렁어슬렁 걸어 나오는 모습까지 영락없는 미후네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7인의 사무라이'로 세계에 이름을 알렸고, 이나가키 히로시 감독의 '미야모토 무사시' 3부작에서는 실제로 무사시를 연기했다. 그 1편은 미국 아카데미 명예상을 받았다. 캡콤은 미후네의 얼굴을 게임 속에 되살리기 위해 미후네 프로덕션과 오랜 협상을 벌였다. 얼굴만 빌린 것도 아니다. 뒷머리를 긁는 동작과 어깨를 들썩이며 걷는 모습까지 옛 영화 속 미후네의 몸짓을 게임으로 옮겨왔다. 귀무자 시리즈에는 원래 배우의 얼굴을 게임 캐릭터에 입혀온 전통이 있다. 1편은 금성무, 2편은 1989년 세상을 떠난 마쓰다 유사쿠, 3편은 장 르노였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 전통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죽은 무사시를 되살린 것은 게임 속 완갑이다. 세상을 떠난 미후네를 스크린 밖으로 다시 걸어 나오게 한 것은 캡콤의 기술과 연출이다. 이 대목에서 '귀무자'는 단순한 액션게임을 넘어선다. 과거의 인물과 오래된 영화의 기억을 끌어와 지금 세대의 콘텐츠로 다시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도 필요한 완갑일본은 떠돌이 칼잡이 한 명을 400년째 우려먹고 있다. 1930년대 요시카와 에이지가 신문에 소설을 연재했고, 그 소설을 바탕으로 미후네의 영화가 나왔다.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만화 '배가본드'가 나왔고, 수많은 드라마와 게임이 뒤를 이었다. 하나의 우물을 깊게 파놓고 세대가 바뀔 때마다 다른 그릇으로 길어 올리는 셈이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무사시라는 재료 자체가 특별해서만은 아니다. 역사 속 인물을 소설로 만들고, 영화와 만화로 옮기고, 다시 게임으로 변주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문화 콘텐츠의 경쟁력은 좋은 재료를 가지고 있느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그 재료를 얼마나 오래, 얼마나 새롭게, 자기 방식으로 다시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 씁쓸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 문화에서 가져온 수많은 소재가 세계적인 콘텐츠가 됐지만, 그것을 작품으로 만들어낸 주체는 우리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한국에 이야기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게임을 만드는 기술이 모자란 것도 아니다. 'P의 거짓'이나 '붉은사막' 같은 작품은 한국 게임의 개발 역량이 더 이상 세계 시장의 변방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제 남은 것은 우리가 가진 역사와 인물을 얼마나 매력적인 이야기와 캐릭터로 다시 만들어낼 수 있느냐다. 무사시가 목검을 깎던 무렵, 바다 건너 조선에도 그 못지않게 극적인 삶을 산 인물이 수두룩했다. 우리에게 없는 건 이야기가 아니다. 그 이야기를 다시 살려낼 완갑이다. [email protected] 안승현 기자

넷플 시청 기록으로 10년 뒤 미래도 점친다…MBTI 다음은 'AI 사주'

[파이낸셜뉴스] 내가 수년간 넷플릭스에서 본 영화와 드라마를 인공지능(AI)에 넣으면 어떤 답이 나올까. 최근에는 시청 기록을 토대로 남은 올해의 운세를 보거나 10년 뒤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는 새로운 AI 활용법이 등장하고 있다. 생년월일을 입력해 사주를 보던 'AI 사주'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청 기록 등 개인의 디지털 흔적까지 AI에 맡겨 자신의 성향과 미래를 들여다보는 'AI 자기 탐색' 놀이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2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AI에 입력하는 데이터가 생년월일이나 사주 명식을 넘어 개인의 디지털 이용 기록으로 확장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OTT 시청 기록이다. 넷플릭스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용자의 시청 기록을 활용해 AI로 운세와 10년 뒤 모습, 취향 등을 분석할 수 있는 프롬프트를 공유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용자는 넷플릭스 브라우저를 통해 프로필에 축적된 전체 시청 기록을 내려받을 수 있다. 오랫동안 서비스를 이용했다면 수년에 걸쳐 시청한 영화와 드라마, 예능 등의 기록이 한꺼번에 담긴다. 해당 내용이 포함된 엑셀 파일을 AI에 첨부한 뒤 '시청 기록을 바탕으로 남은 2026년 운세를 봐달라', '10년 뒤 내 모습을 상상해달라', '시청 기록으로 연상되는 내 모습을 그려달라'고 요청하는 식이다. 이 같은 흐름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AI 사주'에서도 나타난다. 최근 X(옛 트위터)를 비롯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생성형 AI를 활용해 사주나 점성술을 보는 방법과 프롬프트를 공유하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젊은 세대일수록 점술을 하나의 콘텐츠로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2026 점술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점술 콘텐츠를 접한 경험은 20대가 71.0%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고, 10대도 62.5%에 달했다. 점술 콘텐츠를 접한 경로는 유튜브(60.4%), SNS(38.6%), OTT(34.0%) 순이었다. 별도의 전문 지식 없이도 사주나 점성술을 손쉽게 풀이할 수 있다는 점이 AI를 활용하는 주된 요소로 보인다.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 양력·음력 여부, 성별, 출생 지역 등을 입력하고 사주명리학에 따라 풀이하도록 하거나, 만세력 등 사주 조회 애플리케이션에서 자신의 명식을 확인한 뒤 캡처 화면을 AI에 첨부해 해석을 요청하면 자신의 성향이나 재물운, 직업운, 연애운 등에 대한 풀이를 곧바로 받아볼 수 있다. 분석 대상도 사주명리학에 국한되지 않는다. SNS에서는 자미두수나 서양 점성술은 물론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생소한 태국 점성술 등을 활용하는 프롬프트도 공유되고 있다.  점술을 찾는 배경에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심리적 안정이나 판단의 실마리를 얻으려는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점술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된 이유로는 '불안감 해소'(54.2%), '방향성에 대한 정보 획득'(33.8%), '단순 호기심'(32.1%)이 꼽혔다. 생성형 AI가 기존 점술보다 접근성이 높은 데다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질문을 바꾸거나 결과를 반복해서 받아볼 수 있다는 점도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AI가 제시하는 사주나 점성술, 성격·미래 분석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예측이 아닌 만큼 오락 콘텐츠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같은 정보를 입력하더라도 AI 모델이나 프롬프트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생년월일과 출생시간, 시청 기록 등 개인정보를 입력할 경우 각 AI 서비스가 해당 데이터를 어떻게 이용하고 보관하는지 확인하는 등 이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

애플, 아이폰18 프로 '갑자기 재부팅' 내주 업데이트

[파이낸셜뉴스] 애플은 최근 출시한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서 기기가 예기치 않게 재시작되는 오류에 대해 내주 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아이폰18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 사용 중 기기가 갑자기 멈춘 뒤 자동으로 다시 켜지는 이른바 '패닉풀'(panic-full) 현상이 잇따라 발생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패닉풀은 기기 분석 로그에 시스템 오류 기록이 남으며 재부팅되는 현상이다. 기기 분석 로그에 패닉풀이라는 기록이 남는 데서 유래했다. 애플은 이에 대해 일부 사용자의 아이폰18 프로 및 아이폰18 프로 맥스(Max)가 페이스ID(Face ID) 인증 실패 시 예기치 않게 재시작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해당 문제에 대한 수정 사항은 다음 주 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원하는 영상만 자동 추천"…AI로 유튜브도 초개인화

[파이낸셜뉴스] 구글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명령어별 맞춤형 피드와 질문 기능 등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도입했다. 플랫폼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추천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이용자들이 주도적으로 관심사에 최적화된 영상을 추전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구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연례 행사 '메이드 온 유튜브'에서 이용자가 챗봇과 대화하듯이 요청하는 명령어에 맞춰 전용 피드를 만들어주는 '맞춤형 피드' 기능을 발표했다. 가령 출퇴근길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팟캐스트나 다큐멘터리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하면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가 이를 수행해 적합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종전에는 유튜브가 설정한 알고리즘에 따라 시청 패턴 등을 추적해 영상을 추천한 것과 달리 앞으로 관심사에 맞는 최적의 콘텐츠 시청이 가능해진 셈이다.  영상을 시청하다가 AI에 물어볼 수 있는 '질문하기'(Ask YouTube) 기능도 강화했다. 제품 리뷰 영상을 보며 속성별 비교표를 제공받거나 추가 질문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키보드가 따로 없는 거실 TV를 통해 유튜브를 시청할 때 음성 입력을 통해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짧은 동영상인 '쇼츠' 영상을 시즌과 에피소드 단위로 구조화할 수 있는 '쇼츠 시리즈' 기능도 도입돼 단편 드라마를 연속극처럼 이어서 볼 수 있게 됐다. 라이브 방송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다른 언어로 번역해주는 '라이브 자동 더빙' 기능도 내년 초 시범 적용될 예정이다. 창작자의 제작 부담을 덜어주는 AI 도구도 확충했다. 대화창에 명령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원본 영상에서 소리가 없는 구간을 잘라내거나, 음악 박자에 맞춰 영상을 편집하고 자막 등을 추가하는 등 AI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 3가지의 영상 편집본을 올려 어느 영상이 시청자 반응이 가장 좋았는지 비교하는 'A/B 테스트' 기능도 적용할 예정이다. 창작자의 얼굴과 목소리에 대한 초상권 등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얼굴 인식과 음성 합성 인식을 결합해 도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했다. 닐 모한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유튜브 창작자들은 우리 시대 문화를 정의하고 있다"며 "세계가 창작하고 발견하며 연결되는 방식에 한발 앞서 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튜브는 매년 4월 열리는 세계적 음악 축제 '코첼라 페스티벌'과의 독점 중계 파트너십도 2030년까지 연장했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뤼튼, IPO 주관사에 미래에셋·NH투자증권 선정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와 공동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을 각각 선정하며 상장에 박차를 가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뤼튼은 내년 예비심사 청구 목표로 하고 있는 뤼튼은 향후 주관사 협의로 세부 사항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8월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AI 서비스 분야 최초로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았다. 뤼튼은 이달 초 IPO 착수를 공식 발표했고, 그간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김진태 미래에셋증권 IPO 본부장은 "뤼튼은 AI 서비스 분야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독보적인 시장 경쟁력을 입증해왔다"며 "J커브 성장 흐름을 충실히 보여주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상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글로벌 서비스가 해외 매출을 국내 매출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세계 무대에서 뤼튼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자본시장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AI 스타트업에서 글로벌 AI 기업으로 더 높게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장민권 기자

메일 쓰고 결제하는 AI '뮤즈'… 금융 등 정보유출 차단 과제

운동화를 주문하고 미용실을 예약하는 일까지 AI가 대신한다. 메타가 새로 선보인 개인 맞춤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 얘기다. '뮤즈'는 출시 직후 챗GPT를 제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쇼핑·예약·이메일 작성 등 이용자를 대신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대중화의 변곡점을 맞았다는 평가다. 다만 이를 위해 이메일·금융·건강·위치 등 광범위한 개인정보에 접근해야 하는 만큼 편리함만큼 커진 정보 유출 위험이 확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IT 업계 및 앱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챗GPT, 클로드를 제치고 무료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 중이다. ■쇼핑부터 예약까지…알아서 일하는 AI 시장에서는 뮤즈의 초기 흥행이 AI 서비스의 경쟁 무대가 챗봇에서 '에이전트'로 이동하는 신호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뮤즈가 2027년 말까지 사용자 10억명을 확보하고 이 가운데 3%가 유료 이용자로 전환할 경우 연간 108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는 메타의 자체 모델 '뮤즈 스파크 1.3'을 기반으로 이용자를 대신해 일상생활의 각종 업무를 수행한다. 외부와 격리된 메타 클라우드 내 별도 컴퓨터 환경에서 작동하며, 직접 브라우저를 열어 이메일을 작성하거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미용실을 예약할 수 있다. 물론 결제와 같은 주요 단계에서는 이용자의 승인을 거친다. 앱을 닫아도 작업을 계속 수행할 수 있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업무도 맡길 수 있다. 이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답변을 내놓는 기존 생성형 AI에서 한발 더 나아가, AI가 실제 온라인 환경에서 이용자의 '손과 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다만 에이전트가 모든 온라인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외부 플랫폼이 AI 에이전트의 접근을 허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아마존은 보안과 서비스 이용조건을 이유로 뮤즈가 자사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AI 에이전트의 기능이 고도화되더라도 기존 플랫폼 사업자와의 연동과 협력이 서비스 확산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편리해진 만큼 더 많은 개인정보 필요 가장 큰 과제는 개인정보 보호다. 뮤즈가 이용자를 대신해 더 많은 일을 처리하려면 일반적인 AI 챗봇보다 훨씬 넓은 범위의 개인정보에 접근해야 한다. 이메일과 일정은 물론 금융·건강정보와 위치 등 민감한 정보까지 연결될 수 있다. 실제 메타 내부 시험에서는 뮤즈가 보호장치를 우회해 이용자의 아이클라우드 사진을 노출하거나 맡은 작업을 이유 없이 중단하고 오류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대해 메타는 별도의 감시 AI가 뮤즈의 외부 접속을 점검하고, 이메일 발송이나 구매 등 주요 작업에 앞서 이용자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방식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는 입장이나 보안 우려는 남아 있다. 음성 명령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통상 메타가 운영하는 서버로 보내야 할 데이터를 공격자가 운영하는 서버로 전송하도록 서버 주소를 변경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뮤즈 계정의 인증 토큰까지 공격자 측 서버로 전달되는 문제가 확인됐다. 메타는 뮤즈의 업무를 계약직 인간 직원이 보조하는 '휴먼 컨시어지' 기능도 시험했지만 민감정보 유출 우려 등으로 중단한 상태다. 결국 AI 에이전트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일을 대신할 수 있느냐 뿐 아니라, 그 일을 맡기기 위해 제공한 개인정보를 얼마나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AI에 맡길 정도로 더 촘촘한 개인정보 보호장치를 마련할 수 있는지에 따라 뮤즈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PASS앱 신분증' 위·변조 현황 파악안돼... "1380만 이용… 폐지 신중해야" 업계 지적

정부가 위·변조 우려를 이유로 약 1380만명이 이용하는 '패스(PASS)' 신분증 확인서비스의 폐지를 검토하는 가운데, 정작 현장의 신분증 위·변조 현황은 파악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의 존폐를 판단하기에 앞서 문제의 규모와 원인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행정안전부는 패스 신분증 확인서비스와 관련한 위·변조 사례의 발생 건수나 원인별 현황을 집계하지 않고 있다. 행안부는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라온 위·변조 의심 사례를 경찰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다고 밝혔다. 실제 위·변조로 확인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허위 제보는 아닌지, 신분증 화면을 조작한 것인지 등이 파악되지 않은 셈이다. 행안부는 모바일 신분증의 위·변조 가능성을 우려해 패스 신분증 확인서비스를 정부 모바일 신분증으로 일원화하는 방안 등을 살펴보고 있다. 현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며 검토 결과는 연말께 나올 예정이다. 행안부는 패스 신분증 확인서비스 폐지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쟁점은 신분증 위·변조가 패스 서비스 자체의 보안 문제에서 비롯됐는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는 매장에서 신분증 화면이나 생년월일을 육안으로 살펴보고, QR코드를 통한 진위 확인을 하지 않는 관행이 문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부 모바일 신분증으로 일원화하더라도 현장에서 QR코드를 확인하지 않는다면 위·변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패스 신분증 이용자가 1380만명에 이른다는 점도 정부가 고려해야 할 대상이다. 이미 대규모 이용자가 자리 잡은 서비스를 폐지하면 이용자 불편은 물론 일선 현장의 혼란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용자가 1380만명에 이르는 서비스의 폐지까지 검토하는 만큼, 확인된 사고 사례와 발생 원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크다. 위·변조가 실제로 발생한 규모와 경로를 알아야 서비스를 어떤 방향으로 개선할지 판단할 수 있다는 취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패스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서비스인 만큼 향후 정책 방향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충분한 대안을 마련하고 이용자 불편과 현장 혼란을 최소화할 방안을 함께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토큰 비용 28% 감소" AWS, '스트랜즈 하네스' 공개

[파이낸셜뉴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오픈소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스트랜즈 하네스'를 공개했다. AI 에이전트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구성 요소를 하나로 조립해 둔 '실행 환경'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개발자들은 클로드 코드나 코덱스 같은 기존 도구가 손대지 않아도 잘 작동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왔다. 그러나 직접 에이전트를 만들려고 하면, 여러 기본 요소를 일일이 알맞게 연결해야 해 그 매끄러운 경험을 재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스트랜즈 하네스는 이 과정을 미리 조립해 제공함으로써, 개발자가 자신이 선택한 AI 모델과 코드 한 줄로 바로 에이전트를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 특정 코딩 작업에 한정된 도구가 아니라, 다양한 업무에 두루 쓸 수 있는 범용 에이전트를 목표로 설계됐다. AWS 자체 테스트에 따르면, 동일한 클로드 또는 GPT 모델을 사용했을 때 스트랜즈 하네스는 6개 벤치마크 전반에서 토큰 비용을 평균 28% 절감했다. 정확도는 클로드 코드, 코덱스 등 널리 쓰이는 기존 도구와 동등하거나 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페이블 5' 모델을 사용한 시험에서는 클로드 코드보다 비용이 77% 낮았고, '터미널 벤치 2.1' 점수는 더 높았다. 해당 테스트는 아마존 EC2 상의 분산 환경에서 하버 도구를 이용해 진행됐으며, 상세 결과는 후속 논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러한 토큰 효율의 상당 부분은 모델이 한 번에 기억하고 참고하는 정보의 범위를 나타내는 컨텍스트를 관리하는 '컨텍스트 관리' 기본 설정에서 비롯됐다. 스트랜즈 하네스는 도구 실행 결과가 약 1500토큰을 넘으면 자동으로 요약·축약하고 기억할 수 있는 정보 범위가 85%를 넘어서면 대화 내용을 자동 요약한다. 정보가 넘칠 경우 실행 도중 자동으로 복구하는 기능을 기본 제공한다. 또 반복되는 요청 내용을 저장해 재사용하는 '프롬프트 캐싱'을 적용해 처리 시간과 비용을 함께 줄인다. 스트랜즈 하네스는 아마존 베드록, 앤스로픽, 오픈A, 구글의 최신 모델은 물론, 로컬에서 구동되는 올라마 모델과도 연동된다. 개발자는 원하는 모델을 이름으로 지정하기만 하면 된다. 기본 제공 에이전트는 셸(명령어 실행), 파일 읽기·쓰기·편집, 웹 검색 등 모델이 이미 다룰 줄 아는 기본 도구를 탑재하고 방대한 실행 결과는 파일로 옮기고 반복 요청은 캐싱해 스스로 정보 범위를 관리한다. 여러 작업 세션에 걸쳐 장기 기억을 유지하고, 세션 ID를 입력하면 이전 대화를 이어간다. 또 복잡한 작업은 내장된 보조 에이전트에 위임하고, 여러 단계에 걸친 작업은 체크리스트로 관리한다. 스트랜즈 하네스는 리눅스 컨테이너를 지원하는 모든 환경에 배포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1380만 이용' PASS 폐지 검토한 행안부…위·변조 현황은 파악 안해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위·변조 우려를 이유로 약 1380만명이 이용하는 '패스(PASS)' 신분증 확인서비스의 폐지를 검토하는 가운데, 정작 현장의 신분증 위·변조 현황은 파악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의 존폐를 판단하기에 앞서 문제의 규모와 원인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행정안전부는 패스 신분증 확인서비스와 관련한 위·변조 사례의 발생 건수나 원인별 현황을 집계하지 않고 있다. 행안부는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라온 위·변조 의심 사례를 경찰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다고 밝혔다. 실제 위·변조로 확인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허위 제보는 아닌지, 신분증 화면을 조작한 것인지 등이 파악되지 않은 셈이다. 행안부는 모바일 신분증의 위·변조 가능성을 우려해 패스 신분증 확인서비스를 정부 모바일 신분증으로 일원화하는 방안 등을 살펴보고 있다. 현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며 검토 결과는 연말께 나올 예정이다. 행안부는 패스 신분증 확인서비스 폐지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쟁점은 신분증 위·변조가 패스 서비스 자체의 보안 문제에서 비롯됐는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는 매장에서 신분증 화면이나 생년월일을 육안으로 살펴보고, QR코드를 통한 진위 확인을 하지 않는 관행이 문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부 모바일 신분증으로 일원화하더라도 현장에서 QR코드를 확인하지 않는다면 위·변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패스 신분증 이용자가 1380만명에 이른다는 점도 정부가 고려해야 할 대상이다. 이미 대규모 이용자가 자리 잡은 서비스를 폐지하면 이용자 불편은 물론 일선 현장의 혼란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패스앱의 이용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통신 3사 패스의 합산 일간활성이용자(DAU)는 2024년 하루 평균 146만4660명에서 지난해 156만9026명으로 늘었다. 올해 1월 1일부터 9월 19일까지는 하루 평균 169만1187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신분증 확인 뿐 아니라 본인인증과 전자문서 등 패스의 전체 서비스 이용량을 집계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용자가 1380만명에 이르는 서비스의 폐지까지 검토하는 만큼, 확인된 사고 사례와 발생 원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크다. 위·변조가 실제로 발생한 규모와 경로를 알아야 서비스를 어떤 방향으로 개선할지 판단할 수 있다는 취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패스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서비스인 만큼 향후 정책 방향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충분한 대안을 마련하고 이용자 불편과 현장 혼란을 최소화할 방안을 함께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상장 속도내는 뤼튼, IPO 주관사 선정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와 공동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을 각각 선정하며 상장에 박차를 가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뤼튼은 내년 예비심사 청구 목표로 하고 있는 뤼튼은 향후 주관사 협의로 세부 사항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8월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AI 서비스 분야 최초로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았다. 뤼튼은 이달 초 IPO 착수를 공식 발표했고, 그간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김진태 미래에셋증권 IPO 본부장은 "뤼튼은 AI 서비스 분야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독보적인 시장 경쟁력을 입증해왔다"며 "J커브 성장 흐름을 충실히 보여주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상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글로벌 서비스가 해외 매출을 국내 매출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세계 무대에서 뤼튼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자본시장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AI 스타트업에서 글로벌 AI 기업으로 더 높게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메타 '뮤즈'가 연 AI에이전트 시대…개인정보 보호는 시험대

[파이낸셜뉴스] 운동화를 주문하고 미용실을 예약하는 일까지 AI가 대신한다. 메타가 새로 선보인 개인 맞춤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 얘기다. '뮤즈'는 출시 직후 챗GPT를 제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쇼핑·예약·이메일 작성 등 이용자를 대신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대중화의 변곡점을 맞았다는 평가다. 다만 이를 위해 이메일·금융·건강·위치 등 광범위한 개인정보에 접근해야 하는 만큼 편리함만큼 커진 정보 유출 위험이 확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IT 업계 및 앱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챗GPT, 클로드를 제치고 무료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 중이다. ■쇼핑부터 예약까지…'알아서 일하는 AI' 시장에서는 뮤즈의 초기 흥행이 AI 서비스의 경쟁 무대가 챗봇에서 '에이전트'로 이동하는 신호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뮤즈가 2027년 말까지 사용자 10억명을 확보하고 이 가운데 3%가 유료 이용자로 전환할 경우 연간 108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는 메타의 자체 모델 '뮤즈 스파크 1.3'을 기반으로 이용자를 대신해 일상생활의 각종 업무를 수행한다. 외부와 격리된 메타 클라우드 내 별도 컴퓨터 환경에서 작동하며, 직접 브라우저를 열어 이메일을 작성하거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미용실을 예약할 수 있다. 물론 결제와 같은 주요 단계에서는 이용자의 승인을 거친다. 앱을 닫아도 작업을 계속 수행할 수 있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업무도 맡길 수 있다. 이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답변을 내놓는 기존 생성형 AI에서 한발 더 나아가, AI가 실제 온라인 환경에서 이용자의 '손과 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다만 에이전트가 모든 온라인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외부 플랫폼이 AI 에이전트의 접근을 허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아마존은 보안과 서비스 이용조건을 이유로 뮤즈가 자사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AI 에이전트의 기능이 고도화되더라도 기존 플랫폼 사업자와의 연동과 협력이 서비스 확산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편리해진 만큼 더 많은 개인정보 필요 가장 큰 과제는 개인정보 보호다. 뮤즈가 이용자를 대신해 더 많은 일을 처리하려면 일반적인 AI 챗봇보다 훨씬 넓은 범위의 개인정보에 접근해야 한다. 이메일과 일정은 물론 금융·건강정보와 위치 등 민감한 정보까지 연결될 수 있다. 실제 메타 내부 시험에서는 뮤즈가 보호장치를 우회해 이용자의 아이클라우드 사진을 노출하거나 맡은 작업을 이유 없이 중단하고 오류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대해 메타는 별도의 감시 AI가 뮤즈의 외부 접속을 점검하고, 이메일 발송이나 구매 등 주요 작업에 앞서 이용자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방식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는 입장이나 보안 우려는 남아 있다. 음성 명령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통상 메타가 운영하는 서버로 보내야 할 데이터를 공격자가 운영하는 서버로 전송하도록 서버 주소를 변경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뮤즈 계정의 인증 토큰까지 공격자 측 서버로 전달되는 문제가 확인됐다. 메타는 뮤즈의 업무를 계약직 인간 직원이 보조하는 '휴먼 컨시어지' 기능도 시험했지만 민감정보 유출 우려 등으로 중단한 상태다. 결국 AI 에이전트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일을 대신할 수 있느냐 뿐 아니라, 그 일을 맡기기 위해 제공한 개인정보를 얼마나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AI에 맡길 정도로 더 촘촘한 개인정보 보호장치를 마련할 수 있는지에 따라 뮤즈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원스토어, 추석 맞아 '랜덤 송편 릴레이' 진행…"쓸수록 쿠폰 늘어"

[파이낸셜뉴스] 원스토어가 추석 연휴를 맞아 게임 쿠폰 지급과 전자책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원스토어는 23일부터 28일까지 '추석 랜덤 송편 릴레이'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하루 한 번 참여해 콩·팥·깨·밤·잣 송편 중 하나에 해당하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받은 쿠폰을 사용하면 다음 쿠폰이 지급되는 방식으로, 하루 최대 5장까지 받을 수 있다. 참여 기회는 매일 갱신된다. 행사 기간 쿠폰을 6장 이상 사용한 이용자에게는 다음 달 6일 추가 쿠폰을 준다. 원스토어에 입점한 게임과 미니게임 서비스 '원플레이'의 게임이 대상이다. 전자책 서비스 원스토리에서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판타지 단행본 70개 작품은 이달 30일까지 전체 대여 시 30% 할인하며, 중국 로맨스 단행본 70편은 27일까지 70% 할인한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AI로 업무시간 1시간47분 단축…카카오 임팩트재단, AX 경험 공유

[파이낸셜뉴스] 카카오 임팩트재단이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메인스테이지에서 재단과 사회혁신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 경험을 발표하고, '사회혁신 생태계를 위한 AX 가이드'를 공개했다. 재단이 먼저 써보고 사업에 접목하며 얻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생태계와 나누면서 AI가 사회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방법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행사로, 기업·정부·학계·사회혁신 조직 등이 참여해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방안과 협력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여했다. 올해는 메인스테이지에서 스페셜 프로그램 '돕는 AI 스테이지'를 열고, '카카오 임팩트의 사회혁신조직 AX 실험기: 기술의 ㄱ도 모르던 우리가 AI와 함께 사회문제를 풀기까지'를 주제로 재단 자체 AX와 테크포임팩트 랩을 통한 사회혁신 현장의 AI 전환 사례를 소개했다.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자체 AX의 변화와 성과를 공유했다. 구성원들의 AI 활용을 지원하고 관련 경험을 조직 내에서 공유하는 한편, 업무 방식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AI를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한 경험이 있는 구성원 비율은 4월 29%에서 8월 말 기준 65%로 확인됐다. AI 활용으로 구성원이 체감한 하루 평균 업무 절감 시간도 107분으로 나타났다. 사회혁신 현장의 사례로는 '테크포임팩트 랩 AX'를 소개했다.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사회혁신가와 정보기술(IT) 전문가가 협업해 사회문제 해결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테크포임팩트 랩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랩을 통해 개발한 기술이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사회혁신 조직의 AX와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 테크포임팩트 LAB에서 사단법인 늘픔가치와 IT 전문가들이 함께 개발한 복약상담 기록·분석 서비스 '케어링노트'가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약사가 상담 후 복약 내용을 직접 기록해야 했지만, 케어링노트 도입 후에는 상담 내용을 녹취하고 AI를 활용해 복약 기록을 자동화하면서 상담 기록 관리에 드는 시간이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를 통해 약사들이 더 많은 내담자를 상담할 수 있게 되면서, 도입 후 1년 6개월 동안 '찾아가는 복약상담소'의 복약상담 횟수는 10회에서 53회로, 내담자 수는 120명에서 437명으로 늘었다. 참여 약사도 6명에서 30명으로 확대됐다.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이처럼 현장에서 활용되는 기술을 사회혁신 조직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올해 5월부터 늘픔가치가 AI 코딩 도구를 활용해 현장에 필요한 기능을 직접 기획하고 개선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이날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사회혁신 생태계를 위한 AX 가이드'도 공개했다. 조직만의 AI 활용 기준을 세우는 것부터 담당자와 데이터 환경 마련, 주기적인 측정과 점검, 조직 차원의 변화로 확산하기까지 사회혁신 조직이 AX를 추진하는 데 필요한 과정을 5단계로 정리했다. 조직의 업무 환경과 AI 활용 수준을 진단하고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실제 문항과 기준도 담았다. 가이드는 카카오 임팩트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오는 12월 테크포임팩트 성과 발표 자리에서 재단과 사회혁신 현장의 AX가 만든 변화를 이어서 공유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SOOP 스트리머들, 추석 앞두고 어르신 100명에게 음식 대접

[파이낸셜뉴스] SOOP이 추석을 앞두고 스트리머들과 함께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식사와 명절 선물을 전했다. SOOP은 지난 22일 성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스트리머 '일하는용형', '양팡', '엊우진' 등이 참여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지역사회 어르신 약 100명이 함께했다. 현장에 마련된 푸드트럭에서는 중식 셰프 출신 스트리머 일하는용형이 SOOP과 공동 개발한 '숲불짬뽕'을 조리했다. 스트리머들은 음식을 준비해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고, SOOP이 마련한 추석 선물세트도 전달했다. 숲불짬뽕은 일하는용형의 요리 스튜디오 '용식당'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에서 선보여 온 메뉴다. SOOP은 스트리머와 함께 만든 콘텐츠를 지역사회 어르신들과 나누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봉사 활동에 참여한 일하는용형은 "평소 요리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왔는데, 이번에는 제가 만든 음식을 어르신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제가 가진 재능으로 좋은 취지의 활동에 즐겁게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