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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지원금 도착" 피싱문자 확산… 택배·대출안내 등 주의

추석을 앞두고 '명절 자금', '추석 지원금' 등을 미끼로 한 피싱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택배·상품권·대출부터 항공권·숙박 예약까지 명절 수요를 노린 공격이 성행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실제 기관의 문체를 모방하거나 개인별 맞춤 메시지를 만드는 등 수법이 더 정교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문자 속 인터넷주소(URL)·QR코드뿐 아니라 메신저 상담 전환이나 개인정보 요구를 경계하고, 주요 계정의 2단계 인증(2FA) 등 보안 조치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22일 파이낸셜뉴스가 안랩 인공지능개발실에 문의해 지난 8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 달간 다양한 문자를 에이전틱 AI 보안 플랫폼 '안랩 AI 플러스'로 분석한 결과 명절 자금 수요와 지원금, 경품 행사 등을 악용한 피싱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추석 명절 자금을 내세워 저금리·고액 대출을 안내하거나 '추석 지원금이 도착했다'며 URL 접속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대출 사칭 문자는 높은 승인율과 비대면 상담을 내세워 메신저 일대일 대화로 유도한 뒤 개인정보·금융정보나 선입금·수수료 등을 요구할 수 있다. 고가 경품을 내세운 사례도 포착됐다. '추석 특별 사회환원 이벤트'를 사칭해 '참여만 해도 100% 당첨'이라며 주식과 최신 스마트폰, 할인쿠폰 등을 내걸고 URL 접속을 반복적으로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가 가까워질수록 공격 소재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택배 배송 조회와 명절 선물·상품권, 정부 지원금, 저금리 대출은 물론 항공권·숙박 예약, 온라인 쇼핑 등을 악용한 허위 결제·예약 확인 메시지도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생성형 AI가 피싱 공격을 정교하게 만드는 데 악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공공기관의 안내 문체를 자연스럽게 모방할 수 있고, 공개되거나 유출된 개인정보를 결합하면 이름·직업·관심사 등을 반영한 맞춤형 메시지 제작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안랩 인공지능개발실 관계자는 "공개된 개인정보나 유출 정보를 결합하면 수신자의 이름, 직업, 관심사 등을 반영한 맞춤형 메시지를 제작할 수 있다"며 "실제 기업·기관의 웹사이트를 정교하게 모방한 피싱 페이지를 제작하거나 여러 형태의 문자와 웹페이지를 만들어 탐지를 우회하는 공격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랩은 문자에 포함된 링크나 안내를 곧바로 신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택배사나 금융기관, 공공기관이 발신자로 표시돼 있더라도 문자 속 URL이나 QR코드 대신 공식 홈페이지와 대표번호 등을 통해 사실을 재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메신저 상담에서 개인정보·금융정보나 인증번호, 선입금·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도 피싱 의심 정황으로 꼽았다. 앱은 공식 앱 마켓을 통해 설치하도록 권고했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

카카오 인적분할 첫 관문 넘었다…합병 반대 2%대 그쳐

[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추진 중인 인적 분할 작업에 속도가 나고 있다. 존속법인 카카오X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합병에 대한 주주 반대 비율이 2%대에 그치면서 주주 반대 20%라는 변수가 해소됐다. 주주총회 승인 없이 이사회 결의 만으로 합병 진행이 가능해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합병 건에 대해 주주 반대 의사를 접수한 결과 최종 반대 비율은 2%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상법상 소규모 합병을 진행할 때 발행주식 총수의 20% 이상이 반대할 경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반대 비율이 20% 미만이면 이사회 결의만으로 합병을 진행할 수 있다. 인적 분할에 반발해 온 카카오 노동조합과 일부 소액 주주들이 주총 회부를 위해 반대율 20% 결집을 목표로 집단행동을 독려했지만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자회사 흡수합병은 인적 분할 이후 존속법인인 카카오X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기존 카카오가 보유한 2조3천억 원 규모의 현금은 신설되는 카카오AI로 넘어가게 된다"며 "카카오X의 독자적인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가진 현금과 투자 자산을 합병해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합병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카카오가 100% 지분을 소유한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핵심 자산인 두나무 매각 대금을 비롯해 SK텔레콤, 카도카와 지분 등이 모두 카카오X로 넘어간다. 카카오는 오는 11월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X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합병 안건을 최종 의결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AI트래픽 느는데 통신망 투자 메리트 없다…"망 투자 선순환 정책 필요"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으로 통신망 투자 부담은 커지지만 트래픽 증가가 통신사의 수익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외 대형 플랫폼이 망 투자비용에 공정하게 기여하도록 기준을 마련하고, 통신사에 집중된 규제를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트래픽 늘어도 투자비 회수 어려워"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지속 가능한 디지털 생태계를 위한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통신망 투자 부담을 살펴보고, 지속적인 망 투자를 위한 정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명수 강원대 교수는 포럼에서 'AI 시대의 망중립성과 네트워크 이용대가'를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AI 서비스 성장에 따른 트래픽 증가가 통신사의 망 투자 부담을 키우고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수익을 확보하기는 어려운 구조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AI 서비스가 확산할수록 통신망에 요구되는 품질도 높아져 네트워크가 서비스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래픽 증가에 따른 투자 압력은 통신사에 집중돼 수익과 비용 사이의 비대칭이 커지고 있다"며 "대형 플랫폼 사업자(CP)와 통신사 간 개별 소송만으로는 예측 가능한 망 이용대가 협상 기준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국내외 CP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망 투자비용에 공정하게 기여하도록 하고, 이를 네트워크 재투자와 AI 서비스 품질 개선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신사에 집중된 규제도 점검하면서 경쟁과 이용자 보호를 함께 고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망중립성과 이용대가는 별개"…협상 제도화 제안이어진 토론에서는 망중립성과 망 이용대가를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태오 창원대 교수는 "망중립성의 본질은 트래픽 차별을 통한 경쟁 왜곡을 방지하는 규범"이라며 "모든 데이터를 동일한 품질로 무료 전송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플랫폼의 설계와 알고리즘도 트래픽 발생에 영향을 주는 만큼, 데이터 흐름을 결정하는 주체를 폭넓게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조대근 서강대 겸임교수도 망중립성과 망 이용대가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래픽 증가가 통신 사업자의 수익 증가를 보장하지 않는다"며 "망중립성은 부당한 차별과 이용자 선택권에 관한 문제인 반면, 망 이용대가는 연결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AI 시대의 국가 통신망 전략을 마련하고, 통신 품질을 달리 제공하는 서비스의 허용 범위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형직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는 연구 결과를 인용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에 따른 데이터 수요 증가가 통신사의 수익 증대로 이어지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통신시장 수익구조에만 의존하기보다 디지털 생태계 차원의 협력 방식과 투자 유인을 고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해외 발제자들도 수익과 망 투자 간 연결고리를 강조했다. 유럽 통신사업자 연합인 커넥트 유럽(Connect Europe)의 알레산드로 그로펠리(Alessandro Gropelli) 사무총장은 유럽 통신업계의 매출 정체와 투자 여력 문제를 짚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매니 매니모한(Mani Manimohan) 부문장은 인프라 투자로 창출된 경제적 가치가 다시 망 투자로 이어지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정헌 의원은 "네트워크 인프라는 AI 산업의 토대이자 국가 경쟁력의 문제"라며 포럼에서 나온 전문가 제안이 입법과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 통합…AI 서비스 고도화

[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을 하나로 통합한다. '원 플랫폼' 체제로 스토리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조치다. '카카오페이지'를 구심점으로 핵심 역량을 집약해 스토리 지적재산(IP)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함으로써 카카오엔터 사업 전반의 성장 추진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오는 29일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통합에 대한 세부 안내를 진행한다. 통합은 연내 완료 예정이다. 이번 통합으로 카카오페이지는 웹툰·웹소설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의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  통합된 카카오페이지는 국내 최대 규모인 약 1만6000개의 오리지널 스토리 IP를 앞세워 이용자들의 구독 패턴 및 습관 등 경험 데이터를 하나로 모은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우수한 작품을 기획 제작해 IP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 또 콘텐츠 기반의 기술 및 AI 역량을 접목해 플랫폼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통합을 통해 각 플랫폼이 쌓아온 강점을 하나로 결합하고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그룹의 스토리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 역량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사업 전반의 실행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이번 통합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카카오엔터의 핵심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변화의 일환"이라며 "사업 전반의 체질 강화를 통해 글로벌 성장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비즈플레이, 우리카드와 손잡고 기업 출장관리 서비스 확대

[파이낸셜뉴스] 비용관리 토탈 솔루션 기업 비즈플레이는 우리카드와 기업고객의 출장 및 카드 관련 업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비즈플레이는 우리카드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bzp출장관리'와 비대면 카드제신고 서비스 이용 기회를 넓힌다. 우리카드는 비즈플레이 플랫폼을 통해 기업대상 마케팅을 추진하고, 신규 기업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모집 채널을 확대한다. 양사는 비즈플레이 서비스 및 우리카드 기업고객 이용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또 기업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출장 및 카드 관련 업무의 편의성을 높일 신규 서비스와 제휴 모델을 함께 발굴할 계획이다. 석창규 비즈플레이 대표는 "우리카드와의 협력으로 출장관리 솔루션이 필요한 기업에 비즈플레이 서비스를 알릴 기회가 넓어졌다"며 "기업 담당자의 출장관리와 카드 관련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서비스 이용 편의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플레이는 2014년 설립한 출장경비지출관리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현재 3만 2000여 개 기업에 출장·경비처리·복지·식대·총무 등 B2E(Business to Employee)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1위 사업자다. [email protected] 연지안 기자

우버, 배민 인수 본격화…"韓 장기 투자"

[파이낸셜뉴스] 우버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최대 주주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가운데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통한 시장 경쟁 활성화를 약속했다. 2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미국 우버 테크놀로지스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주식 전부를 취득(공개 매수)하기 위해 추진 중인 기업결합의 사전 심사 신청서를 접수하고, 심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전심사는 우버의 자발적 요청으로 이뤄졌다. 딜리버리히어로 인수가 한국 시장에서 갖는 중요성을 고려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우버는 "배달의민족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독보적인 한국 시장에서 상징적이고 사랑받는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해 왔다"면서 "우버는 배달의민족이 그동안 쌓아온 경쟁력과 가치를 깊이 존중하며 앞으로도 이를 함께 더욱 굳건히 다져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우버는 "한국 시장에, 한국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를 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거래 이후 우버는 배달의민족의 우수한 인재와 상징적인 브랜드, 현지 특화된 기술 역량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를 통해 배달의민족이 국내 이용자에게 최고의 품질과 가치를 제공하는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자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우버는 소상공인과 배달 파트너를 포함한 배달의민족 플랫폼 전반을 대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버는 "이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안정적인 생업을 지원하는 한편, 관련 한국의 법령과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고 한국의 문화를 존중하며 모든 이해관계자와 건설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진행될 심사 과정에서 우버는 공정위를 비롯한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공정위의 원활한 심사를 위해 필요한 자료를 성실히 제공하며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배경훈, AI 속도조절 선긋기…"글로벌급 보안 AI 신속 개발"

[파이낸셜뉴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2일 "사이버보안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사업은 우리가 직면한 사이버위협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실제 보안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글로벌급 모델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더 그랜드 롯데 서울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AI 보안주권 확립과 안보 전략자산으로서 우리만의 AI 보안모델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최근 부각된 AI 속도조절론 속에서도 프론티어 AI 역량 보유 여부가 한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만큼 우리는 속도 조절이 아니라 과감한 도전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사이버보안 특화모델 개발 컨소시엄과 합심하여 인프라 지원, 경쟁력 확보, 활용 및 확산 등 모든 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신뢰의 토대 위에 AI 혁신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AI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프로젝트에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의 개발 계획을 청취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컨소시엄의 주관사인 네이버클라우드는 믿고 쓸 수 있는 우리만의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목표로, 국내 보안기업들의 현장 데이터와 전문가 방어 노하우를 결합하여 국가 핵심시설과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사이버 방패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자유토론에서는 컨소시엄 참여사를 중심으로 사이버보안 특화모델의 경쟁력 확보전략, 정부지원 요청사항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빅테크와 격차 커지는데…韓 플랫폼 '규제 프레임' 바꿔야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경쟁의 무게중심이 기술·모델 개발에서 실제 수익과 생산성을 만드는 '가치 창출'로 옮겨가면서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플랫폼의 격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플랫폼을 AI 성장의 핵심 기반으로 보고 성장과 혁신을 뒷받침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사단법인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디지털플랫폼 정책포럼, 한국정보통신법학회와 공동으로 2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플랫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이경선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연구위원은 'AI 시대 플랫폼의 가치와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AI 경쟁은 기술개발·투자를 넘어 실제 수익과 생산성을 만들어내는 '가치창출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모델 경쟁의 선두가 아니더라도 서비스 혁신과 산업별 활용에서 새로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플랫폼이 AI 기술의 실제 활용과 산업 성장을 잇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위원은 "플랫폼은 AI 기술을 이용자·기업·산업의 실제 수요와 연결해 시장가치로 연결하는 통로"라며 "AI 활용 수요와 피드백 데이터를 통해 모델 개선, 인프라 재투자 등 자생적 성장 구조를 이끄는 성장엔진"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플랫폼 간 격차는 확대되고 있다. 이 연구위원에 따르면 알파벳과 네이버의 시가총액 격차는 2020년 약 27배에서 올해 약 175배로, 애플과 카카오의 격차는 같은 기간 약 71배에서 426배로 벌어졌다. 이 연구위원은 "국내 플랫폼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플랫폼 정책의 핵심 목표로 재정립해야 한다"며 "플랫폼 정책도 개별 규제 이슈를 넘어 혁신·산업경쟁력·이용자보호·공정경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정책조정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플랫폼 규제 역시 기술과 시장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선지원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플랫폼 산업의 규제 현안과 개선 방안' 발표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한 통제가 산업 측면에서 서비스를 축소시키거나 개발을 위축시키지 않아야 한다"며 "일률적인 요건·효과의 규정은 집행에 막대한 비용을 초래하거나 플랫폼이 취할 수 있는 혁신의 길을 봉쇄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 개발의 속도,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리스크의 발현 정도와 자체적인 제어 가능성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AI 전환을 주도하거나 매개할 수 있는 플랫폼의 가능성을 막지 않는 범위에서 규율을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 교수는 정부가 일률적인 규제를 적용하기보다 플랫폼과 업계가 공정거래·이용자 보호·데이터 이용 등에 대한 규칙을 마련하고, 이용자 등 이해관계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자율규제 방식이 필요하다고 봤다. 선 교수는 "이용자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는 방향에서 후생을 증대하기 위해 각종 쟁점에 대한 지속적인 통제와 피드백이 필요하다"며 "기술적 내용에 대한 피드백은 자율규제의 틀 안에서 더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

英 틱톡샵서 K뷰티 인기 '쑥'…셀러 1년 새 9배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영국 틱톡샵에서 K뷰티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뷰티 제품이 5초에 1개꼴로 판매되는 가운데 틱톡은 현지 첫 K뷰티 단독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국내 브랜드의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틱톡은 지난 12~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쇼디치 프로틴 스튜디오에서 '웨어 글로우 비긴스'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13~18일 진행된 인앱 캠페인 'K뷰티 슈퍼 브랜드 위크'와 연계해 마련됐다. 영국 틱톡샵이 K뷰티만을 주제로 오프라인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19개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행사장에는 브랜드별 부스와 라이브 커머스 존, 뷰티 마스터클래스 존,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현지 크리에이터 약 400명도 행사에 참여해 제품을 체험하고 콘텐츠 제작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영국 틱톡샵에서 K뷰티 관련 지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기준 K뷰티 활성 셀러는 전년 동기 대비 875% 늘었고, K뷰티 연계 라이브 방송 세션도 전년 대비 305% 이상 증가했다.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2·4분기 K뷰티 제품 판매량은 1·4분기보다 약 60% 늘었다. 현재 영국 틱톡샵에서는 K뷰티 제품이 약 5초에 1개꼴로 판매되고 있다. 올해 주요 판매 브랜드에는 메디큐브와 달바, 닥터멜락신 등이 이름을 올렸다. 뷰티 분야 크리에이터 활동도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 영국 틱톡샵에서 활동하는 뷰티 크리에이터 수는 70% 이상 증가했으며 이들이 얻은 커미션 규모도 105% 늘었다. 크리에이터가 제품을 직접 경험한 뒤 콘텐츠와 라이브 방송으로 소개하는 방식이 확산되면서 브랜드와 현지 소비자를 잇는 접점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틱톡은 이번 행사를 통해 K뷰티 브랜드가 제품 체험부터 콘텐츠 제작, 라이브 커머스와 구매까지 이어지는 틱톡샵의 구조를 활용해 현지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에밀리 케인 틱톡샵 영국 뷰티 총괄은 "앞으로도 틱톡샵은 K뷰티 브랜드가 콘텐츠와 커머스가 결합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외 소비자와 새로운 접점을 만들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

프린터 이미지 벗는 엡손 "로봇·잉크젯 키워 B2B 매출 50%로"

[파이낸셜뉴스] 프린터·프로젝터 기업 엡손이 정밀 기술을 앞세워 산업용 사업을 키운다. 로보틱스와 산업용 잉크젯, 마이크로디바이스 등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현재 전체 매출의 33%인 산업용 사업 비중을 2035년 50%까지 끌어올린다. 한국에서는 반도체·전자기기 등 첨단 제조업을 중심으로 자동화 수요를 공략하고 국내 기업과 기술 협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요시다 준키치 세이코 엡손 대표는 22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한국엡손 창립 30주년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엡손은 프린터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그 배경에는 제품을 지탱하는 핵심 기술이 있다"며 "정밀 기술을 활용한 산업 영역의 성장에 속도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요시다 대표가 한국을 찾은 것은 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엡손의 향후 10년을 이끌 장기 비전 '엔지니어드 퓨처 2035'와 2026~2028년 제1차 중기 경영계획을 공개했다. 핵심은 80여년간 축적한 '성·소·정(省·小·精)'의 기술 철학을 산업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기존 프린팅 사업을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 유지하면서 로보틱스와 산업용 잉크젯, 마이크로디바이스, 고기능 소재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 이를 통해 산업용 사업의 이익 기여도도 현재 45%에서 2035년 70%까지 높일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조직과 글로벌 거점, 공급망을 재설계하고 고정비와 재고 등 자산 효율을 개선해 3년간 260억엔(약 2250억원) 규모의 수익 개선을 추진한다. 동시에 정밀 이노베이션과 산업용 로보틱스 등 성장·전략 영역에 총 2800억엔(약 2조 4210억원)을 투자한다. 2028년까지 투하자본이익률(ROIC) 8%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매출이익률(ROS) 8% 이상 달성이 목표다. 한국에서는 반도체와 전자기기 등 첨단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용 사업을 확대한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한국 로봇 사업은 엡손이 강점을 가진 스카라 로봇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뿐 아니라 의료와 식품 등으로 고객층을 키우는 중"이라며 "한국이 강점을 가진 전자기기와 반도체 분야 고객에게도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 도입 전부터 구축과 사후 지원까지 현지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국내 파트너와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엡손은 잉크젯 기술을 활용한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등 기술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 합친다…연내 '원 플랫폼' 전환

[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을 하나로 합친다. 두 플랫폼에 분산된 약 1만6000개의 오리지널 스토리 지식재산권(IP)과 이용자 데이터를 카카오페이지에 결집하고, 데이터·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한다. IP 발굴·제작부터 유통까지 역량을 한데 모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을 통합해 '원 플랫폼' 체제로 전환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9일 양 플랫폼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통합에 대한 세부 내용을 안내하고 연내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합 플랫폼의 구심점은 카카오페이지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이 각각 보유한 웹툰·웹소설 콘텐츠와 이용자 기반을 한곳에 모은다. 플랫폼별로 축적해 온 구독 패턴과 콘텐츠 이용 데이터도 통합한다. 카카오엔터는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경쟁력과 이용자 경험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방대한 콘텐츠와 이용자 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해 개인화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플랫폼 통합으로 카카오페이지에 모이는 오리지널 스토리 IP는 약 1만6000개에 달한다. 여기에 양 플랫폼이 확보한 작가·파트너 네트워크와 IP 기획·제작 역량도 결합된다. IP 확장에도 힘을 싣는다.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하는 '노블코믹스'를 비롯해 원천 스토리 IP를 드라마·영화·공연·게임 등으로 확장해 온 제작 노하우를 활용한다. 플랫폼에서 축적한 이용자 데이터를 IP 발굴과 사업화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넓어진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카카오픽코마와의 역할 분담을 강화한다. 카카오엔터가 경쟁력 있는 스토리 IP 발굴·제작에 집중하고 카카오픽코마의 글로벌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해외 시장에서 IP 확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플랫폼 통합은 카카오엔터가 추진하고 있는 스토리 사업 재편의 연장선이다. 최근 스토리 IP 제작 자회사를 통합한 데 이어 플랫폼까지 하나로 묶으면서 제작부터 유통에 이르는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고 있다. 분산된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사업 실행력을 높이고 글로벌 성장 기반을 강화하려는 행보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사업 전반의 체질 강화를 통해 글로벌 성장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

"추석 지원금 도착" 혹했다간…AI로 '명절 피싱' 더 교묘해졌다

[파이낸셜뉴스] 추석을 앞두고 '명절 자금', '추석 지원금' 등을 미끼로 한 피싱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택배·상품권·대출부터 항공권·숙박 예약까지 명절 수요를 노린 공격이 성행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실제 기관의 문체를 모방하거나 개인별 맞춤 메시지를 만드는 등 수법이 더 정교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문자 속 인터넷주소(URL)·QR코드뿐 아니라 메신저 상담 전환이나 개인정보 요구를 경계하고, 주요 계정의 2단계 인증(2FA) 등 보안 조치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22일 파이낸셜뉴스가 안랩 인공지능개발실에 문의해 지난 8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 달간 다양한 문자를 에이전틱 AI 보안 플랫폼 '안랩 AI 플러스'로 분석한 결과 명절 자금 수요와 지원금, 경품 행사 등을 악용한 피싱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추석 명절 자금을 내세워 저금리·고액 대출을 안내하거나 '추석 지원금이 도착했다'며 URL 접속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대출 사칭 문자는 높은 승인율과 비대면 상담을 내세워 메신저 일대일 대화로 유도한 뒤 개인정보·금융정보나 선입금·수수료 등을 요구할 수 있다. 고가 경품을 내세운 사례도 포착됐다. '추석 특별 사회환원 이벤트'를 사칭해 '참여만 해도 100% 당첨'이라며 주식과 최신 스마트폰, 할인쿠폰 등을 내걸고 URL 접속을 반복적으로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가 가까워질수록 공격 소재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택배 배송 조회와 명절 선물·상품권, 정부 지원금, 저금리 대출은 물론 항공권·숙박 예약, 온라인 쇼핑 등을 악용한 허위 결제·예약 확인 메시지도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생성형 AI가 피싱 공격을 정교하게 만드는 데 악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공공기관의 안내 문체를 자연스럽게 모방할 수 있고, 공개되거나 유출된 개인정보를 결합하면 이름·직업·관심사 등을 반영한 맞춤형 메시지 제작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안랩 인공지능개발실 관계자는 "공개된 개인정보나 유출 정보를 결합하면 수신자의 이름, 직업, 관심사 등을 반영한 맞춤형 메시지를 제작할 수 있다"며 "실제 기업·기관의 웹사이트를 정교하게 모방한 피싱 페이지를 제작하거나 여러 형태의 문자와 웹페이지를 만들어 탐지를 우회하는 공격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랩은 문자에 포함된 링크나 안내를 곧바로 신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택배사나 금융기관, 공공기관이 발신자로 표시돼 있더라도 문자 속 URL이나 QR코드 대신 공식 홈페이지와 대표번호 등을 통해 사실을 재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메신저 상담에서 개인정보·금융정보나 인증번호, 선입금·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도 피싱 의심 정황으로 꼽았다. 앱은 공식 앱 마켓을 통해 설치하도록 권고했다. 의심스러운 링크에 이미 접속한 경우 개인정보 입력이나 앱 설치 여부에 따라 대응 방법이 달라진다.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앱을 설치하지 않았다면 접속을 종료한 뒤 보안 검사를 실시하고, 금융정보를 입력하거나 금전을 송금했다면 금융회사와 수사기관에 신고해 계좌 지급정지 등 후속 조치를 요청하는 방식이다. 안랩 인공지능개발실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PC의 운영체제와 프로그램, 모바일 백신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기기 잠금과 주요 계정의 2단계 인증(2FA)을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제공자가 불분명한 무료 와이파이에서는 금융 거래나 개인정보 입력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

SOOP서 아리랑TV 24시간 본다…K컬처 콘텐츠 확대

[파이낸셜뉴스] SOOP이 글로벌 방송 채널 아리랑TV를 24시간 라이브로 제공하며 K팝·K뷰티 등 글로벌 이용자를 겨냥한 콘텐츠 확대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채팅 번역 기능을 활용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함께 시청하고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SOOP은 글로벌 방송 채널 '아리랑TV'의 24시간 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아리랑TV는 K팝을 비롯해 한국의 문화와 여행, 예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영어로 소개하는 글로벌 방송 채널이다. 이번 서비스에 따라 SOOP 이용자는 K팝 프로그램 '심플리 케이팝'을 비롯해 K뷰티 프로그램 '뷰티 온 앤 오프', 한국의 문화와 트렌드를 소개하는 'K컬처 미닛츠' 등 아리랑TV 프로그램을 24시간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 SOOP의 실시간 소통 기능도 결합한다. 이용자들은 아리랑TV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스트리머 및 다른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AI 채팅 번역 기능을 제공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국내외 이용자도 상대방의 채팅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SOOP은 그동안 MBN, JTBC, YTN, 연합뉴스TV, TV조선 등 국내 주요 방송사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하며 뉴스와 예능, 교양 등으로 방송 콘텐츠를 확대해 왔다. 이번 아리랑TV 서비스를 통해 영어 콘텐츠까지 라이브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글로벌 이용자를 겨냥한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아리랑TV와 협력 범위도 확대한다. 주요 프로그램과 출연진을 활용한 프로모션을 비롯해 아리랑TV의 콘텐츠와 SOOP의 플랫폼 특성을 결합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

KISA "AI 해킹시대, 취약점 발견보다 빠른 조치가 관건"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내고 공격에 활용하는 속도를 빠르게 끌어올리면서 사이버 보안의 무게중심을 '얼마나 많은 취약점을 발견하느냐'에서 '위험한 취약점을 얼마나 빨리 가려내고 조치하느냐'로 전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공격자가 AI를 활용해 공격 시간을 단축하는 만큼, 방어 측에서도 AI를 적극 활용해 대응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취약점 6만건 시대…"많이 찾기보다 위험도 선별이 중요"배승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취약점관리센터장은 지난 21일 열린 'KISA 이슈앤톡'에서 '사이버보안 취약점 현황 및 선제적 대응'주제의 발표를 통해 "AI로 공격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 그 속도에 맞춰 방어의 속도도 빨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에서 공개되는 보안 취약점은 빠르게 늘고 있다. 연간 공개 취약점(CVE)은 2023년 2만9066건에서 지난해 4만8185건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약 6만6000건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연초 전망치보다 46.3% 늘어난 수치다. KISA는 AI 기반 자율 취약점 발견 도구 확산이 취약점 공개 증가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다만 배 센터장은 "취약점 공개 건수가 증가했다고 해서 소프트웨어 위험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은 아니다"며 "중요한 것은 몇 개의 취약점이 존재하느냐보다 취약점을 얼마나 빨리 식별하고 정확하게 판단하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핵심은 모든 취약점에 동일하게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위험한 취약점을 찾아내고 대응하는 것"이라며 "검증과 판단을 우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공격과 방어의 속도 차이다. 지난해 실제 악용된 취약점 884건 가운데 29%는 공개 당일 또는 이전부터 악용됐다. 반면 기업이 취약점을 패치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43일로 전년 32일보다 늘었다. 취약점을 실제 공격 수단으로 만드는 시간은 짧아지고 있다. KISA는 AI를 활용할 경우 과거 수일에서 수주가 걸리던 익스플로잇 개발 시간이 수시간, 향후 10분 미만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보안업계 분석을 소개했다. 배 센터장은 "취약점이 공개된 이후 공격이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이 대응해야 할 시간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위험한 취약점을 얼마나 빨리 파악하고 조치하는지가 기업의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KISA도 방어 과정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주요 기반시설의 외부 공개 웹페이지와 상용·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등을 AI로 점검한 뒤 전문가가 실제 공격 가능성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배 센터장은 질의응답에서 "사람이 취약점을 찾는다고 하면 일주일이나 한 달이 걸릴 수 있는 시간을 AI가 짧게 찾을 수 있었다"며 "AI가 취약점을 찾았다는 것 자체보다 실제 찾아낸 결과 가운데 유효한 것은 얼마나 되는지, 오탐은 없는지 검증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는 공격자의 도구인 동시에 방어자의 도구"라며 "방어자도 AI를 활용해 더 많은 자산을 점검하고 선별해 조치하고 검증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범용 AI엔 한계…"한국형 보안특화 모델 필요"김은성 KISA 위협대응정책팀장은 AI를 보안에 활용하는 'AI 포 시큐리티(AI for Security)'와 AI 자체를 보호하는 '시큐리티 포 AI(Security for AI)'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둘은 다른 의미지만 함께 가야 하는 상호보완적인 동전의 양면"이라며 "AI 포 시큐리티는 취약점 탐지와 자동 패치 생성 등 방어 전반에 AI라는 방어 무기를 투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시큐리티 포 AI는 프롬프트 인젝션과 모델 탈취, 데이터 오염 등으로부터 AI 시스템 자체를 보호하는 개념이다. 김 팀장은 국내 환경에 맞춘 보안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공격이 많고 공격 주체에도 특수성이 있다"며 "우리나라 보안 아키텍처도 망분리 환경이나 HWP 사용 등 해외와 다른 부분이 있어 해외 범용 모델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범용 AI와의 기술 격차는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좁힐 수 있다고 봤다. 김 팀장은 글로벌 AI를 여러 전공을 공부한 '천재'에 비유하면서 "전체를 당장 따라가기는 쉽지 않지만 한 학문씩 집중적으로 발전시켜 따라갈 수 있다는 게 보안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의 방향성"이라고 설명했다. 개발 방식에 대해서는 국가와 민간의 역할 분담을 강조했다. 김 팀장은 질의응답에서 "국가 주도로 가야 하지만 기술을 민간이 도와주지 않으면 쉽지 않다"며 "민간 참여는 필연적이다. 국가가 주도하고 활성화는 민간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KT '모두의 AI' 10월 베타 출격…16개사 협력체계 가동

[파이낸셜뉴스] KT가 오는 10월 '모두의 AI'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다. KT 컨소시엄에 참여한 16개 기업의 인공지능(AI) 모델·플랫폼·서비스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주요 사업 방향부터 서비스 기획, AI 모델·데이터·인프라 통합까지 참여사 간 역할을 구체화해 국민 체감형 AI 서비스 구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웨스트빌딩에서 '모두의 AI' 컨소시엄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KT 컨소시엄 주요 기업 대표와 16개 참여기업 사업책임자(PM) 등이 참석해 사업 비전과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16개사 AI 역량 결집한 이음얼라이언스 운영  KT는 컨소시엄 참여기업들의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결합하는 협력체 '이음 얼라이언스'를 운영한다.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음 얼라이언스는 사업의 주요 방향을 결정하는 의결기구 '이음 커넥트 보드'와 전체 협의체 '이음 에코라운드' 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주요 일정과 서비스 출시 목표를 공동 관리하고 참여기관 간 연계 과제와 주요 현안을 조율한다. 이음 커넥트 보드에서는 사업 방향과 우선순위, 기관 간 연계 과제를 논의한다. 분야별 전문가와 실무책임자가 참여해 서비스 출시 목표와 협력 과제를 구체화한다. 전 참여기관이 참여하는 이음 에코라운드에서는 주요 성과와 사업 마일스톤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일상 서비스에 AI 내재화→하나의 범용 에이전트로 연결  실제 사업 실행은 서비스와 플랫폼 등 2개 분과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서비스 분과는 이용자 중심 AI 서비스 기획과 사용자경험(UX) 설계, 공공·특화 서비스 연계 및 출시를 담당한다. 플랫폼 분과는 AI 모델을 비롯해 토큰팩토리, 데이터, 인프라,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등 핵심 기술의 연계와 통합을 맡는다. KT 컨소시엄은 오는 10월 '이음 인사이드' 전략을 기반으로 모두의 AI 베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음 인사이드는 이용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다양한 서비스에 AI를 내재화하고, 이를 하나의 범용 AI 에이전트로 연결하는 개방형 AI 생태계 전략이다. 새로운 AI 모델과 서비스 기업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형 구조로 운영한다. '모두의 AI'는 다양한 AI 모델과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용자는 기존에 이용하던 플랫폼과 서비스에 적용된 AI를 통해 정보 탐색뿐 아니라 공공서비스, 교육, 금융, 생활 편의 등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 상무는 "이음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참여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 실행력을 높여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